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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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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호남권 수출위기 대응 설명회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이 호남권 소재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 정책금융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16일) 광주 광산구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수은·무역협회·중견기업연합회 등 정책 유관기관 관계자와 수은 고객·유관기관 회원사 임직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수은은 이번 설명회에서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제도인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공급망안정화기금 등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정책금융 지원제도 전반에 대해 안내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무역협회 국제통상 전문가의 '최근 통상정책 변화와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한 특별강의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무역협회·코트라는 ▲관세 피해기업 지원 및 수출 지원대책을 ▲제이더블유관세법인은 관세 실무 유의사항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원균 수은 중소중견금융본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금융지원정책에 반영하여 최근 수출관세,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7월 대구·경북권 설명회, 이번 호남권 설명회에 이어 이달 18일 수도권, 오는 24일 충청권 등 권역별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방소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은의 정책금융 지원 제도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7 08:33:4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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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시중에 풀린 돈 36兆…증시 상승세에 수익증권 늘어

올해 7월 시중에 풀린돈이 36조원 늘었다. 증시 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수익증권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7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4344조3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35조9000억원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은 15조30900억원 늘었다. 증시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한것.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 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결제자금 예치 및 투자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증가했다. 시장형 상품은 예금취급기관들의 자금조달수요가 줄어들면서 2조6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7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14조 5000억원늘었다.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 및 기타통화성 상품을 중심으로 17조 2000억원 증가했다. 협의통화(M1)의 평잔은 1292조9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2% 증가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6 12:00: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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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위원장 "시장 불공정 행위…'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취임식에서 "금융 안정과 시장 질서는 경제시스템의 안전판이자 신뢰의 기초"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인구구조 변화,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는 만큼 경제 전반의 혁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자금을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벤처·기술기업 등에 중점 공급해 민간자금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특히 첨단 전략산업 기금을 기반으로 금융권과 함께 150조원의 국민 성장 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맞춤형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금융업권별 특성에 부합한 생산적 금융의 역할도 강화한다. 이 위원장은 "건전성 등의 규제, 검사·감독과 각종 제도 등이 과도한 안전 지향과 부동산 쏠림을 유발하지 않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모든 부분을 바꾸어 나가겠다"며 "과감히 투자하고 성공의 과실을 공정하게 공유하는 활기찬 자본시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 위원장은 "서민·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이 금융을 통해 재기해 안정적인 생활로 돌아가고 다시 금융을 이용하는 선순환을 구축하겠다"며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체자분들은 신속한 채무조정으로, 또 연체를 관리하고 추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시장질서를 저해하는 불법·불공정행위는 주저하지 않고 엄정하게 대응한다. 그는 "혐의가 포착되면 신속히 조사하고 위법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불법으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취임식에서 조직개편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정부가 금융위의 금융정책기능을 분리해 재정정제부로 넘기고 남은 조직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로 재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내놓은 뒤로 내부에선 강한 반발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그간 셀 수 없이 많은 성과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주말·밤낮을 가리지 않았던 여러분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며 "대관소찰(大觀小察·크게 보고 작은 부분도 살핀다)의 자세로 큰흐름을 읽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갖자"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5 14:50: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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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리스크, 달러 지배 강화…국내 소비 투자 감소 영향

미국발 금융리스크가 발생하면 달러의 안전자산 기능이 떨어지면서 국내의 소비·투자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5일 BOK경제연구: 달러패권과 미국발 충격의 글로벌 파급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손민규 한은 경제모형실 과장이 작성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의 금융리스크 충격이 ▲국제금융경로와 ▲무역결제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손 과장은 미국발 금융리스크가 발생하면 달러의 지배력이 떨어져 위험회피성향이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위험 회피성향이 강화되면 자금은 주로 미국의 국채에 몰리는데, 이 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다. 이 경우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상승시켜 국내 금리가 오르고, 국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달러화 강세는 우리제품의 수입국 현지가격을 상승시켜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수출은 대부분 달러화로 거래되는데 예컨대 1개의 바나나를 수출할 경우 환율이 1달러당 1600원이었던 원화가 1900원으로 올라도 달러화로 거래돼 가격 경쟁력면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우리수출이 원화로 거래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수출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져 단기적으로 저렴해지면서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날 손 과장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통해 국채 투자 매력도가 제고될 경우 국제금융경로와 무역결제경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과장은 "장기적으로 원화를 아시아 역내 국제화 등으로 추진해 달러화 변동이 무역결제경로를 통해 우리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달러 스테이블 코인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과 이로인한 달러화의 글로벌 지위 변화가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5 12:00: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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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강릉 가뭄 피해 금융지원 시행

신한은행이 이번 강릉지역 가뭄 피해로 인해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2026년 1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재해피해 확인서' 또는 객관적인 증빙서류를 통해 피해사실이 확인된 기업과 개인이 대상이다. '재해피해 확인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자연 재해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시장·군수·구청장이 발급하는 공식 문서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고객에게 ▲업체당 소요자금 범위 내 최대 5억원까지 신규 대출 지원 ▲최대 1.5%p 특별금리 인하 ▲원금 일부상환 조건 없는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연체이자감면 등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 고객에게는 ▲DSR 산정 범위 내 최대 2천만원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 ▲최대 1.5%p 특별금리 인하 ▲원금 일부상환 조건 없는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연체이자감면 등을 지원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 지역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원활한 자금운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서민 금융안정을 위한 포용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2 14:31: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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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엔젤로보틱스와 '로봇+금융=미래전략산업' 공동 발굴 업무협약

하나금융그룹이 웨어러블 로봇기업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봇과 금융의 융합을 통한 미래전략산업 공동 발굴'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금융의 금융 네트워크와 엔젤로보틱스의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결합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창출하는 핵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하나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산적 금융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엔젤로보틱스가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하나금융과 엔젤로보틱스는 ▲ESG사업 협력을 통한 사회가치 창출 ▲시니어 맞춤 헬스케어 패키지 및 차별화된 손님 경험 제공 ▲고령친화 산업 글로벌 협력 ▲웨어러블 로봇 구입 금융 지원 및 웨어러블 로봇 연계 금융상품 개발 협력 등 4대 핵심 전략 분야에서 협력해 초고령사회 핵심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은 "국내 최고의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와 하나금융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첨단전략산업인 로봇 산업에 새로운 활로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1 15:17: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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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 ④ 1%p 금리 인하 효과…하반기 뚜렷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금리인하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 심리가 좋아지고,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면서 내수(소비·투자)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1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네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00bp(1bp=0.01%p) 인하했지만 그로인한 성장 제고효과는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올해 2월과 5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총 1%p 내렸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5%다. 박종우 부총재보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경제 주체들이 소비와 투자를 미루면서 금리민감도가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며 "금리 인하의 상반기 중 성장제고 효과가 과거 평균적인 수준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6월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면서, 금리인하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금리인하로 인한 성장의 파급시차는 2~3개월이다. 금리인하 효과의 파급이 본격화 돼 과거 평균수준을 회복하게 되면 그간의 1%p 금리인하는 향후 1년간 0.27%p 정도의 성장을 높일 수 있다. 하반기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면 가계는 직접적으로 대출 이자부담을 낮출 수 있고, 소비가 증가할 수 있다. 박 부총재보는 "1분기까지 봤을때에는 가계소비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 6월이후 경제심리가 크게 반등하고, 신용카드 사용액의 증가세가 높아지고 있어, 소비증대 효과가 점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기업도 하반기부터 대출 이자부담이 줄고, 대출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총재보는 "1분기까지 봤을때 금리인하가 기업의 이자부담을 경감시키고, 차입을 확대토록 했지만, 투자를 증가시키진 않았다"며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고 경제심리도 반등하면 소비 및 투자 진작 효과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부총재보는 최근 주택시장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택 수급 불균형 우려등은 여전한 만큼 추세적 안정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 그간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성장 제고효과, 금융안정 영향등을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추가 금리인하의 시기와 속도등을 결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5:07:2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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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 ③ 美 관세인상, 올해 韓 성장률 0.45%p 낮춰

미국의 관세 인상이 없었을 경우 우리나라의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은 0.45%포인트(p), 0.60%p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관세부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무역 ▲금융 ▲불확실성 경로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해 성장률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해 교역이 위축되며 올해 성장률을 0.23%p, 내년 성장률을 0.34%p 내렸다. 박종우 부총재보는 "품목별로는 대미 수출비중이 크고 관세율이 높은 금속, 자동차, 기계 등의 업종이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아 수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관세정책은 우리나라의 무역경로 외에도 금융경로의 불확실성도 커지게 했다. 현재 미국은 관세정책으로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면서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등을 우려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금리인하시기가 늦춰지면서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을 0.09%p, 0.10%p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세정책에 대한 합의가 늦어지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와 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불확실성 경로는 우리나라의 올해성장률을 0.13%p 낮추고, 내년 성장률을 0.16%p 낮췄다. 이날 박 부총재보는 미국의 관세정책의 여파가 앞으로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관세가 점차 전가되면서 소비자물가상승세가 확대되고, 수입이 2분기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대미 철강, 자동차 부품 수출을 중심으로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자동차 수출도 미국 내 자동차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그 영향이 점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1 15:06: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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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 ② 건설투자 회복위한 '단기부양책' 효과 낮아…구조조정 필요

건설 투자 회복을 위한 단기 부양책은 오히려 자본을 부동산 중심으로 쏠리게 해 회복을 더욱 더디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간 수급 불균형, 비주택 건설투자 제약, 인구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건설 투자 회복이 어려운 만큼 구조조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투자는 2013~2017년 중 완화적 금융여건과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주택부분을 중심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부동산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2017년 자금의 부동산 쏠림으로 부동산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건설투자가 장기간 하강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 박종우 부총재보는 "우리나라는 자본이 적어도 대출로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로 이뤄져 있어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건설 투자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주거용 건물이 건설투자의 경기순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지역간 수급불균형이 건설투자를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높은 주택수요에도 토지가 부족해 주택공급을 제약하고 있는 반면 비수도권은 주요 부진으로 인한 미분양 주택이 누적돼 건설투자를 제약하고 있다. 아울러 기초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토목건설이나, 상업용 부동산 공급 과잉, 통신기술 기업의 연구개발 등 무형자산이 증가하면서 부진한 영향도 크다. 박 부총재보는 "상업용 부동산은 팬데믹 이후 소비패턴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자영업자가 감소하고,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상업용 부동산은 과거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하에서 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에 구도심과 신도시 사이에서 공실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또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며 핵심 주택매입 연령층인 30~50대의 비중이 2010년대 후반부터 감소해 주택수요의 총량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부총재보는 "건설투자는 불확실성 완화와 대형 토목공사 진척 등으로 부진이 점점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구조적 하방 요인의 영향으로 회복속도는 더딜 것"이라며 " 건설투자 회복을 위한 단기부양책은 부동산 부문으로의 신용집중 및 금융불균형 누증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심화시켜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1 14:04:5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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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 ① 금리 인하 시기 '집값·가계부채'에 달렸다

앞으로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폭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달 7일 발표한 주택공급 대책의 효과와 소비자의 주택가격 기대에 따른 집값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은 한은법에 따라 매년 2회 이상 통화신용정책의 수행상황과 거시 금융안정상황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보고서는 2025년 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부터 2025년 8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까지의 기간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지난 6월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이후 수도권의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폭이 축소되고 거래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박종우 부총재보는 "구체적으로는 6억원 초과 주택담보제한을 받는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감소했다"며 "수도권 내 주택구입시 전입신고 의무 강화로 갭 투자 등 투기적 거래도 상당 폭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7월 서울 지역에서 8억600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거래 비중은 6월 51.3%에서 7월 36.8%로 14.5%포인트(p) 줄었다.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같은 기간 33.9%에서 23.2%로 10.7%p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서울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7월 이후에도 상승거래와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집값 상승기대와 잠재 구입수요가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박 부총재보는 "지역간 전이효과, 과거 부동산 대책의 학습효과 등으로 6.27 대책의 효과가 점차 약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과거 부동산 대책 발표이후 주택시장은 통상 몇 개월 정도 둔화세를 보이다 실효성 있는 추가 대책이 적기에 마련되지 않을 경우 재차 반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은은 여전히 리스크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주택시장과 가계부책 상황이 추세적으로 안정될지 여부는 점검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총재보는 "서울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충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간 전이효과, 공급 부족우려, 금융여건 완화 등이 맞물릴 경우 수도권 주택시장은 재차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가계부채 증가세도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9-11 12:00: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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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전환기의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 신한금융그룹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 스마트폰을 앞세운 모바일혁명의 '대전환'이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인공지능(AI) 회사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이세돌 바둑9단의 바둑대결을 계기로 AI의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이후 전 세계는 AI의 발달에 힘입어 디지털전환(DX)의 바람이 기업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함께 사회 전반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됐습니다. '대전환시대'의 도래입니다. <메트로경제신문>은 이 같은 대 전환기를 맞아 '생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전환기의 핵심동력인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집중 조명합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올해 비전은 '내부통제 기능을 확립하고, 고객에게 더 쉽고 빠르게 금융를 전하는 것'이다. 지난해 금융사고가 반복된 부분과 관련해 내부통제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금융인으로서 보유한 전문지식과 새로운 기술로 고객에게 더 쉽고 빠르게 금융을 알리겠다는 의미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5조5000원으로 예상됐다. 3분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조 351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19% 증가하며 올해 당기순이익을 이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2분기 순이익이 1억5491억원 증가해 상반기 순이익은 3조 374억원에 달했다. 3분기까지 하면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3888억원이 예상된다. 신한금융의 순이익이 증가하는 이유는 신한금융의 포트폴리오가 은행 중심에서 비은행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신한금융의 2분기 경영 실적을 보면 비이자부문 이익은 1분기 9393억원에서 2분기 1조22650억원으로 3257억원(34.7%) 증가했다. 은행을 포함한 이자 이익이 같은 기간 2조8549억원에서 2조8640억원으로 0.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천상영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그룹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에도 불가하고,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전 분기 대비 모든 영역에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 믿고 맡기는 신한 …AI 인재 양성 비이자부문의 실적개선을 이끌었던 신한투자증권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해 재무적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하고, 프로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금융 디지털 인재 양성도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브랜드를 '신한 알파 3.0'에서 '신한 SOL 증권'으로 새로 단장하며, 고객이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신한카드는 내부통제 실패로 인한 재무적 비재무적 손실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했다. 현장과 통제 및 감사부서에서 맡은 바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는 삼선 방어체계를 기반으로 내부통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신한라이프는 200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 이후 만들어진 곳으로 보험금 지급 업무 부적정, 보험료 납입면제 처리 누락, 전산시스템 통제 실패 등 7개 분야 법규 위반을 이유로 총 1억3800만원 규모의 과징금·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는 내부통제 한 팀(One Team) 구동 체계를 강화하고,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마련 실천하고 있다. ◆ 지속 가능 경영은 '환경보호'부터 신한금융은 내부통제와 같은 무게로 환경개선에도 진심이다.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탄소중립을 강조하며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 카본 드라이브 선언을 했다. 현재 신한금융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친환경 금융지원 확대와 임직원의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온실가스배출량 총량은 2022년 2만3672tCO2eq→ 2023년 7만2913tCO2eq→ 2024년 7만718tCO2eq로 줄었다. 일반폐기물과 재활용을 더한 폐기물 총 배출량도 2022년 460.4톤→ 2023년 404.2톤→ 2024년 276톤으로 줄었다. 2022년과 비교해 200톤가량 줄어든 셈이다. 상생 포용금융도 강화하고 있다. 소기업 소상공인공제 노란우산은 2022년 3억원 2023 3억2000억원 2024년 3억4000억원으로 늘었다. 추석을 맞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약 15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금융지원은 우선 업체당 필요 자금 범위 내에서 10억원까지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최대 1.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원금 일부 상환 조건 없는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 납부 유예도 지원방안에 포함됐 다. 총지원 액수는 15조1250억원 가량이다. 진 회장은 "ESG는 선언보다 실행이 중요하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여 지속가능성을 만든다"며 "앞으로도 '멋진 세상을 위한 올바른 실천'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9-11 08:00: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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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2분기 기업 매출 1년 반 만에 감소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액이 1년 반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관세 여파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석유화학 업계를 중심으로 타격을 입은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6067개 중 조사대상 4233개 기업의 매출액은 1년 전보다 0.7% 줄었다.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매출이 1.7% 감소하면서 전체 기업의 매출을 끌어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비금속광물(-8.5%)과 석유·화학(-7.8%), 목재·종이(-4.7%)의 낙폭이 가장 컸다. 비제조업은 전기가스(5.0%)와 정보통신(3.8%)을 중심으로 0.3% 증가했지만 전 분기(1.9%) 대비 증가 폭이 6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0.6%, 중소기업이 1.3% 각각 감소했다. 매출액증가율은 당기 매출액을 전년동기 매출액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들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철강이나 자동차를 비롯해 석유화학과 건설 등 전반적으로 업황이 부진한 데 따른 결과"라면서 "지난해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반도체 부문이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수익성도 둔화했다. 2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1%로, 1년 전(6.2%)보다 줄었다.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 7.1%에서 올해 2분기 5.1%로, 비제조업은 5.1%로 유지됐다. 제조업은 트럼프 관세 부과와 판촉 경쟁 심화 등으로 운송장비와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영업이익률이 둔화했다. 다만 비제조업은 운수업의 하락과 전기가스업의 상승이 엇갈리면서 유지됐다. 안정성지표도 소폭 악화됐다. 올해 2분기 부채비율은 89.8%로 전 분기(89.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5년 1분기 이후 평균치(89.5%)보다는 높다. 차입금의존도는 올해 1분기 25.0%에서 2분기 26.6%로 상승했다. 과거 평균치는 24.5%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0 14:29:1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