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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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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흔들리는 자영업...서울 주요상권 가보니⑥ 서촌

"한 달 임대료가 90만원인데 월 매출은 100만원도 되지 않는다. 수익 없이 가게 월세만 겨우 내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통인시장에서 카페를 개업한 점주 A(49)씨는 음료 한 잔이라도 더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휴가철로 최근에는 손님이 줄었지만 매출을 올리기 위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일하고 있다. A씨는 "통인시장 점포들의 월 평균 임대료는 60만~80만원"이라며 "장사가 안 되어서 2~3주씩 쉬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오후 4시 이후 한적한 통인시장, 폭염으로 휴업 점포 다수 생겨 13일 '경복궁의 서쪽' 서촌에 위치한 서울시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했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점포를 돌며 도시락 통에 반찬을 채워 넣는 손님 다수가 눈에 띄었다. 통인시장의 명물인 '엽전도시락'이다. 엽전이라는 자체화폐를 만들어 상인들이 판매하는 먹거리를 구매하는 시스템이다. 주말에는 데이트를 하러 온 연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편이지만 엽전도시락 마감시간인 오후 4시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한적해진다. 연일 37도에 가까운 폭염이 한 달 동안 이어지면서 장사가 되지 않아 휴업에 들어간 점포들도 몇 군데 있었다. 시장 골목 끝자락에 이르러 손님들로 제법 북적이고 있던 한 유명빵집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점원으로 보이는 청년 3명이 갓 구운 빵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였다. 30여 년간 빵집을 이끌어 온 점주 B씨는 "자식들과 조카가 일을 돕고 있기는 하지만 보기보다 장사가 잘 되는 편은 아니다"라며 "주말과 평일 매출액 차이가 심하다"라고 했다. 통인시장에서 나와 필운대로를 따라 '세종마을 음식문화의 거리'로 향하던 중 중심상권에서 벗어난 곳에서 폐업한 가게 한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건물 1층에 자리한 제법 넓은 공간이었다. '임대문의'라고 적힌 문구가 굳게 닫힌 유리문 앞에 붙어 있었다. 건물 맞은 편 그늘에 앉아 쉬고 있던 서촌 주민 C(80)씨에 따르면 본래 이곳은 호프집이 있던 곳이었는데, 올해 초부터 비어있는 상태라고 전한다. C씨는 "최근 수년간 가게 3곳이 연달아 문을 닫았다"며 "마지막에 영업하던 호프집도 1년이 안 되어 폐업했다"라고 했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전하는 서촌의 3.3㎡당 권리금은 1000만원이며 월 평균 임대료는 200만~300만원이다. 장사가 잘 되는 곳과 안 되는 지역의 매출액 차이가 크다. ◆임대료 분쟁 '망치사건' 그 후 서촌에서 가장 번화한 상권으로 알려진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로 자리를 옮겼다. 낮에 찾은 이곳의 모습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저녁에 비해 한산했다. 고깃집, 횟집 등 음식점이 즐비한 이 곳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부터 배화여자대학교 입구까지 300m정도 거리가 형성돼 있다. 수년째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 D씨는 "요새는 휴가철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며 "전에 비해 확실히 매출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 숨 쉬었다. 음식점 사이 골목을 따라 들어가자 비어 있는 건물 한 채가 눈에 들어왔다. 최근 '망치사건'으로 화제가 됐던 궁중족발 건물이다. 족발 집을 운영하는 세입자와 건물주가 상가 임대료를 놓고 분쟁을 벌이다 지난 6월 7일 세입자가 건물주를 망치로 내려친 일이다. 현재 족발 집이 있던 건물 1층 문 앞에는 "허락 없이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건물주인이 써 놓은 글이 붙여 있었다. 인근 주민 중 한 명은 "점주가 권리금도 못 받고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이 건물에서 새로 장사하려는 사람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이 건물은 1층에 있던 족발 집 외에도 PC방, 사진관, 당구장이 있었지만 지금은 폐허가 되어 쓸쓸하게 세종문화거리의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서촌에 있는 상가들의 월 임대료가 200여만원 정도인데 1000만원으로 올리니 당연히 다툼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3년 이상 점포를 유지하는 자영업자는 드물다"고 토로했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종로구의 폐업률은 2.9%, 3년간 개업대비 폐업률은 98.7%이며 평균 폐업기간은 3년이다.

2018-08-13 15:10:18 정연우 기자
두산중공업,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유지보수사업 계약

두산중공업이 한국해상풍력과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유지보수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서남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북도 위도 남동쪽 해상에서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이다. 이번 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1단계 실증단지에는 풍력발전기 20기가 들어서 총 60㎿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19년 준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1단계가 준공되는 2019년부터 15년 동안 풍력발전기 가동률 보증과 경상정비, 해상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5년 9월 이 실증단지에 들어가는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수주해 자체 개발한 3㎿급 풍력발전기를 제작 및 공급중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8㎿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모델 설계 및 제작, 실증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 전력공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3MW급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개발 MOU를체결하는 등 풍력사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 단지인 탐라 해상풍력에 이어 이번 서남해 단지까지 국내 해상풍력 단지 두 곳 모두에 기자재공급은 물론 유지보수까지 맡게 됐다"며 "이 같이 입증된 경쟁력과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16GW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풍력시장에서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수출 역량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12 15:01:2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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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하반기 객실승무원 면접 진행…980명 대상

이스타항공이 지난 6일 서류합격자 발표에 이어 지난 8일과 9일 이틀 간 면접 전형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54명 채용 예정인 이번 면접에는 총 5684명이 몰려 105.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면접은 약 98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실무자 1차 면접으로 이번 면접이 진행된 후 합격자에 한해 2차 임원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이스타항공의 면접 전형은 지원자에게 현장에서 부여된 면접번호 외에는 면접관들에게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방식으로 진행되며 스펙이 아닌 면접자들의 인성이나 직무에 대한 이해도, 능력위주로 평가가 진행된다. 아울러 지역인재채용을 위한 지방면접의 경우도 오는 13일 전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거리가 먼 지방거주지원자들은 지방면접 응시를 통해 서울로 올라와야하는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최종 면접을 합격한 합격자들은 각각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27명씩 나누어 입사하게 되며 입사 후에는 약 9주간의 객실승무원 교육 훈련을 진행하며, 이수자에 한 해 비행 업무에 투입된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하반기 공채면접 후 9월 중으로 하반기 일반직 공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08-10 11:56:0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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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시동 꺼짐 12회, 교환요구...벤츠 "감가비용부터 내라"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감가상각비용을 먼저 지불하라는 벤츠의 규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BMW가 520d 차량 화재로 대대적인 리콜에 들어간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서는 주행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대구에 사는 백 모(45)씨는 지난 2015년 벤츠 S63 AMG를 구입했지만 계속되는 시동 꺼짐 현상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 차량은 가격만 2억7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저속으로 주행하거나 오르막길을 운전할 때 시동이 꺼졌다"며 "이 차를 타게 된 뒤 총 12번의 시동 꺼짐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벤츠 서비스센터에 정비를 맡긴 결과, 원인은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에 있었다. 이에 백씨는 지난 2016년 벤츠 측에 차량 교환을 요청했지만 감가비용 4400만원을 지불하라는 말에 결국 2500만원을 부담하고 2016년 4월 신형 S63 AMG(2016년형)를 받았다. 문제는 백씨가 새롭게 교환 받은 신형 S63 AMG 차량에서도 시동 꺼짐 현상이 똑같이 발생한 것이다. 같은 문제가 6회 이상 일어나자 백씨는 교환을 요구했지만 벤츠 측에서는 이번에도 4500만원의 감가비용을 부담하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주행 중 시동 꺼짐은 차량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상황이다. 현행법상 시동결함이나 브레이크 오작동 같은 증상이 3회 이상 동일하게 반복되면 교환 및 환불을 받을 수 있지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교환 및 환불 시 수 천만원대의 감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규정만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자동차 중대 결함이 3회 이상(기존 4회) 발생하면 교환 및 환급이 가능하도록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강화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소비자가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에 교환·환불 중재를 신청해 교환·환불 중재판정이 나면 반드시 교환·환불을 하도록 자동차관리법도 개정됐다. 백씨는 "감가비용으로 2500만원을 부담했는데 다시 감가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파킹레버가 작동하지 않아서 추돌사고까지 발생했다. 불안해서 도저히 타고 다닐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향장치에서 지속적으로 소리가 나서 서비스센터에 2년 동안 수리를 받았는데 나아진 게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백씨가 활동하고 있는 벤츠 동호회 회원 중에는 같은 차종뿐만 아니라 E클래스 등에서도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해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5년에는 벤츠를 소유한 한 고객이 광주에서 골프채와 야구방망이로 문제의 차량을 부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언론을 통해 이 문제가 확산되자 그때서야 교환을 약속했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문제의 차량 721대를 리콜 조치했다. 해당 차량은 백씨의 차량과 같은 S63 AMG 차종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감가비용 지불 규정이 있지만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부합하면 교환 해줄 수 있다"면서도 "해당 차량 증상에 대해서는 구두로만 보고를 들어 확인을 못했다"고 전했다.

2018-08-09 15:53:3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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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 코리아, '2018 영상·사진 공모전' 개최…총 상금 1200만원 규모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총 상금 약 1200만원 규모의 '2018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영상·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기존 영상, 사진 등 2개 분야로 진행되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슬로건 및 네이밍 분야가 신설됐다. 주제는 영상, 사진의 경우 '할리데이비슨과 관련한 모든 것'으로 할리데이비슨을 향한 갈망이나 함께한 순간, 내가 만든 할리데이비슨 등 제한이 없다. 슬로건 및 네이밍의 주제는 '할리데이비슨을 표현할 수 있는 멋진 슬로건 또는 2019년형 뉴 모델에 어울리는 이름(애칭)'이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11월 20일까지(슬로건 및 네이밍은 8월 22일부터 시작)이며, 할리데이비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전문가의 심사 아래,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입선작을 선정해 11월 30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개별 통보한다. 12월 7일에는 입선한 영상과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시상식 및 시사회 파티를 개최한다. 상금 규모는 1200만원 이상으로 종합 대상 1팀의 상금 300만원을 비롯해 영상과 사진 분야 최우수상 각각 100만원 등 총 33팀에게 상금을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영상·사진 공모전은 지난 2014년 '제1회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독립영화제'로 시작됐다. 이후 장르를 영화 외 모든 창작 영상으로 확대하고, 사진 부문을 추가한 영상·사진 공모전으로 발전했으며, 올해 슬로건 및 네이밍 부문을 신설해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강태우 부사장은 "라이더와 비라이더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할리데이비슨에 관한 열정과 관심을 자유롭게 표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모전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할리데이비슨과 친해지고 그 매력에 흠뻑 빠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8-09 10:03:5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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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회원 3만9000명 '실버플러스' 회원으로 승급

제주항공이 상용고객 우대프로그램 '제주항공 리프레시포인트' 회원등급을 세분화 하면서 '실버플러스' 등급을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항공 회원등급은 실버플러스가 추가되며 기존의 실버, 골드, VIP 등 3단계로 구성된 회원등급 체계에서 8월10일부터 실버, 실버플러스, 골드, VIP 등 4등급으로 회원체계가 세분화된다. 이에 실버플러스 회원은 우선탑승, 리프레시포인트 추가적립(항공운임의 5.5% 적립) 등의 승급에 따른 혜택을 받게 됐다. 현재 제주항공은 370만여명이 회원에 가입되어 있으며 기존 실버 회원 가운데 실버플러스로 승급되는 회원은 약 3만9000여명에 달한다. 한편 제주항공은 회원등급별 차별화된 주요 혜택으로 ▲우선탑승 ▲위탁수하물 추가허용 ▲위탁수하물 우선처리 ▲사전 좌석 지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여행의 기준을 바꾸다'는 의미의 'NEW STANDARD'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하고 기존 항공서비스와는 다른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대대적인 IT 투자를 통한 고객 접근성 및 사용성 개선,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새로운 시도를 더 많이 해서 이용자의 항공여행 경험수준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8-09 10:03:0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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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사후처리…유럽은 테크니컬 캠페인 진행, 국토부는 운행중지 검토

BMW가 국내에서 엔진 화재를 일으킨 차량에 대한 기술적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유럽에서 테크니컬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8일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따르면 유럽에서 디젤차 32만4000대에 대한 '테크니컬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대상 차량 가운데 9만6300대는 현재 독일에서 운행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크니컬 캠페인은 리콜에 준하는 조치다. 3시리즈부터 X6까지 국내에서 문제가 되었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튤에 대한 자발적 대응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다. BMW는 테크니컬 캠페인을 진행해 결함이 확인되면 모듈을 교체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에서는 BMW 디젤 자동차에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결함에 따른 화재가 34건이나 발생했다. 이에 BMW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34건 중 지난달에만 12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도 8대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520d는 3만5115대, 320d는 1만4108대, 520d x드라이브는 1만2377대다. 리콜 대상은 아니지만 화재가 난 차량 모델은 1월 X6, 528i, 2월 428i, 5월 X5 30d, 미니쿠퍼 D, 740i, 7월 미니쿠퍼 5 도어, 8월 745i 등이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경기도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BMW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과 안전진단 결과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37조에 시장·군수·구청장이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된 차량에 대해 정비를 지시하면서 운행중지를 명령하게 하는 조항이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검토 결과 운행중지를 시행하기로 하면 전국 지자체에 협조 요청을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긴급안전진단이 14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안전진단을 받기 전에는 운행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 드린다"며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과 안전진단 결과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차량에 대해서는 구입과 매매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2018-08-08 16:39:1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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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흔들리는 자영업...서울 주요상권 가보니④ 건대입구

"개점 첫 달 월 매출액이 1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30만~40만원으로 말도 안 되게 떨어졌다. 현재 가게 유지조차 어려운 실정인데 최저임금까지 오르고 있어 아르바이트생 월급조차 주기 힘들다." 8일 건대입구 역 인근 '로데오거리'에서 만난 자영업자 A(49)씨의 하소연이다. 지난 6월 도넛 가게를 개업한 뒤 두 달이 지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액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건대입구 역 인근 상점가의 월 평균 임대료가 200만~5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A씨의 경우 임대료조차 내기 힘든 상황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매출에 영향, 프랜차이즈 아니면 자영업 힘들어 직장인들의 근무체계가 주 52시간으로 변경된 것도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로데오거리에서 12년째 토스트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 B씨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가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52시간 근무체제가 시행되다 보니 퇴근하면서 찾아오는 직장인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며 "대학생 손님도 별로 없다"고 전했다. B씨는 본래 아르바이트로 직원을 고용했지만 매출이 급감하면서 현재는 직원을 두지 않고 부인과 단 둘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 역 6번 출구 인근 '로데오거리'는 CGV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었지만 로데오거리'라는 이름과 달리 의류 매장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C씨는 "근처에 있는 롯데백화점에 대부분의 고급 패션 브랜드들이 들어가 있어 최근에는 음식점이나 주점이 거리를 장악하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매장이 아니면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살아남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조양시장 방향으로 들어서자 중국어로 된 간판들이 눈에 들어왔다. 건대입구의 숨은 명소라 불리는 '양꼬치 거리'다. 음식점 외에도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은행과 환전소들이 많았다. 본래 이곳은 다세대 주택가였지만 성수동 일대 공장에서 근무하던 외국인들이 값이 저렴한 월세방을 찾기 시작하면서 지난 2007년 중국인들이 터를 잡기 시작했다. ◆역세권에서 멀어질 수록 나타나는 폐업상점들 건대입구 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는 먹자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다. 일명 '건대 맛의 거리'로도 불리는 이 곳은 상권이 잘 형성돼 있는 편이었다. 치킨호프, 퓨전 주점, 노래방, 맥주 전문점, 고깃집 등 대학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업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가운데 비어있는 의류매장 한 곳이 사람들이 지나는 거리 한 복판에서 쓸쓸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주인이 가게를 내 놓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깨끗한 간판이 그대로 걸려있었다. 화양시장을 지나서 구석진 골목으로 들어서자 상가 1층에 비어있는 가게 두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잠겨있는 유리문 너머로 가게 안을 살펴보니 문을 닫은 지 오래된 듯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주변 상인에 따르면 맥주집의 경우 폐업한 지 한 달이 지났으며 피부 관리샵은 1년이 되었다고 전한다. 역세권에서 멀어질수록 가게 유지가 힘들어 점주들이 폐업을 결정하는 분위기다. 먹자골목 상점가의 경우 10평 기준으로 보증금은 2000만~5000만원, 권리금 1억~1억5000만원, 월 임대료 200만원이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건대입구 상권이 속한 광진구의 경우 폐업률이 1.952%였으며 3년 이상 생존율은 37%였다. 건대입구 일대는 서울 10대 상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지하철 환승 역세권을 바탕으로 전형적인 로드 상권이 펼쳐져 있다. 백화점, 대형 마트, 대형 상업 시설이 초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지만 영세 자영업자들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기만 하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건대입구는 대학상권이라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유동인구는 많은 편이지만 장사가 안 되는 곳은 일찌감치 문을 닫고 가게를 내놓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2018-08-08 16:37:3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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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대구 지프 전용 전시장' 개장…11일 시승, 체험행사 진행

지프가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 지프 전용 전시장인 대구 전시장을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대구 지프 전용 전시장은 대구, 경북 지역에 최초로 문을 여는 지프 전용 전시장이다. 강서, 인천, 청담, 서초 지프 전용 전시장에 이어 다섯번째다. 지프는 대구 지프 전용 전시장 개장을 기념해 오는 11일 사전 예약 및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히어로 카 존(Hero Car Zone)'에서는 한국 전쟁에서 연합 작전을 훌륭히 수행했던 지프의 전신인 윌리스 모델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프에 따르면 전용 전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에만 있다. 개장 이후 지프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들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고 있다. 전시장과 별도의 동선으로 구성된 1층 딜리버리 존에서는 고객들이 차량을 확인하고 제공 받을 수 있다. 2층의 차량 전시 공간에는 전시 차량 앞에 터치식 스펙 보드를 설치해 고객들에게 차량 정보를 제공한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대구, 경북 지역에 새로운 지프 전용 전시장을 오픈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SUV 고객들이 독보적인 SUV 브랜드 지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프 전용 전시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지프만의 브랜드 가치를 전파해 SUV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08 14:27:5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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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 검토…"리콜제도 강화할 것"

정부가 BMW 차량의 화재 사태를 계기로 리콜제도 강화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 리콜제도 안에서는 소비자를 보호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 계획을 세우는 등 자동차 리콜 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해 이달 중 법령 개정과 관련한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도입되면 제조사가 고의적·악의적으로 불법행위를 한 경우 피해자에게 입증된 재산상 손해보다 훨씬 큰 금액을 배상해야 한다. 기업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존립이 위태로울 정도의 배상금을 물 수 있어 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현행 제조물책임법에도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있어 피해의 3배까지 손해 책임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배상액 규모가 크지 않고 신체에 중대한 손해를 끼친 경우에만 해당돼 이번 BMW 사태처럼 재산상 손해만 발생한 경우는 적용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BMW 리콜 결정 및 이후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종합적인 리콜 제도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개선방안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성능시험 대행자가 자동차 화재 등 사고 현장에서 제작 결함을 직접 조사하고 사고 차량을 확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동차 회사에 대해 리콜과 관련한 자료 제출 기준을 강화하고, 부실자료를 제출할 때 과태료 등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결함을 은폐·축소하는 경우 매출액의 1%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할 방침이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와 관련한 논의는 국회로도 이어졌다.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지난 6일 30여차례 화재가 발생한 BMW차량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와 결함에 대한 입증책임 전환 도입을 국회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자동차의 결함에 대하여 제작사가 신속한 원인 규명과 사후 조치를 다 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현행 제조물 책임법에서 제조업자에게 손해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정하고 있는 것보다 자동차제작사에게 더욱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 인력을 현재 13명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35명으로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조사 분석 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미흡해 이번 BMW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단기간 실효성 있는 조사를 진행하는 게 곤란하다고 판단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내부의 심도 있는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07 14:41:51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