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예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3.46% 오른 1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 역시 3.49% 상승한 8만59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 "자동차 회사를 도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거나 예외를 둘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3일 치러질 대선 일정에 따라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청약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자 관심이 대통령 선거에 쏠리면서 건설사마다 분양 일정을 하반기로 미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5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 물량 (예정 포함)은 4만5121가구(77개 단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12만3622가구·156개 단지) 대비 가구 수 기준 6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22년 상반기 물량(12만309가구)과 2023년 상반기 분양 물량(9만1572가구)에 비해서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상반기 분양 물량은 수도권, 지방 대도시를 가리지 않고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은 지난해 상반기 6만9059가구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만7292가구로 감소가 예상되며 5대 광역시의 올 상반기 예상물량은 1만106가구로 전년 대비 71.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4~5월 계획된 분양물량도 줄줄이 대선 이후로 연기될 경우 실제 분양물량은 예상치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신규 아파트 공급 절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선 일정에 분양이 늦춰지면 수요 대비 입주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하반기 이후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빅데이터업체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입주예정 물량은 3만3997가구로 수요(4만8120가구)대비 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수요 대비 입주예정 비율도 63%(수요 5673가구·입주 3570가구), 부산은 72% (수요 1만6931가구·입주 1만2273가구)로 나타나 공급부족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울산 중구 학산동 복산육거리에 분양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은 고층 아파트이면서 대부분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이뤄져 설계, 채광 및 환기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를 적용 중이며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3개동으로 조성된다. 한양건설은 광주 광산구에서 공급 중인 '한양립스 에듀포레'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0개동에 전용면적 84·89㎡ 총 470가구로 조성된다. 광주 대표 산업단지 중 하나로 꼽히는 평동산업단지가 가깝고, 도보권에 동곡초가 위치해 있다. 반도건설은 부산 동래구에 분양 중인 '동래 반도 유보라'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42층, 3개동에 전용면적 84㎡ 총 4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부산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평지 입지에 들어서며, 부산지하철 1호선 교대역, 4호선 낙민역, 동해선 동래역이 모두 가까운 게 입지장점으로 꼽힌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