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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비상' 현대차·포스코 등 재계 도움의 손길 이어져…굴착기·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전자 등 산업계가 경남, 경북 등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부터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탓에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며 30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 경상도 및 울산 지역(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세탁물 처리와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고,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자원 봉사자들의 휴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기존 소방청에 전달한 소방관 회복지원차량 4대가 피해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들의 안전한 휴식을 도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화재 피해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수리 비용 50%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는 동행 철학에 맞춰 경남·경북 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날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30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성금은 경남 산청, 하동,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 등 특별재난지역 피해 복구에 사용될 계획이다. 삼성은 또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1000개와 거주용 천막 600개도 지원했다. 포스코그룹도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가 동참해 20억원의 재해 성금을 마련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긴급구호 및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 안전 확보 등에 쓰인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등 주요 사업 회사 본사가 위치한 경북 지역 이재민을 위해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산불 피해 주민 긴급 구호 키트'를 제작해 지원한다. LG는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LG 계열사들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임시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5억원 규모의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경남 산청·하동군, 경북 의성군 일대의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배터리 충전 차량을 운영하고, 임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그룹도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 상당의 성금 및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기부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SK 관계사들은 이재민들 위한 구호 텐트와 매트, 인터넷TV,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휴대폰 충전기 및 보조 배터리, 물티슈 등을 비롯한 구호 물품을 지원 중이다. 두산그룹은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긴급 주거시설과 생필품 지원, 가옥과 시설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25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성금 및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또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굴착기와 인력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사진)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6 13:07: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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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세 플러스 포럼] 김동엽 본부장 "노후대비, 곳간 아닌 '우물'처럼"

"나이를 먹으면 자린고비가 된다. 돈이 사라질까봐 불안해서 못 쓰는 것이다. '곳간'이 아닌 '우물'형태의 자산을 형성해야 한다. 노후에는 일정 수준의 현금흐름 창출이 요구된다."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본부장은 '2025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은퇴준비와 작지만 확실한 재테크'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노후에 안락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다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노후생활비 마련 ▲연금 맞벌이 ▲연금계좌 ▲종신보험 점검 등 노후준비 요령을 공유했다. 이어 노후준비 방안을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부부에게 필요한 최소 노후생활비는 월 248만원이다. 이를 필요 적정 노후 생활비로 확대해서 살펴보면 월 337만원으로 증가난다. 서울에 거주하는 퇴직한 부부가 양질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매달 337만원이 필요하단 의미다. 퇴직 후 월 200만~300만원의 현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것. 김 본부장은 '연금 맞벌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부가 수령할 수 있는 연금의 종류와 시기, 액수 등을 파악해야 한다. '국민연금공단'과 '통합연금포탈'에서 연금 수령 수준과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남성의 경우 1988년 이후 군복무를 마쳤다면 연금수령 기간을 늘릴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군복무 1개월당 3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장기적으로 연금 수령액은 증가하지만 지급 건보료와 기회비용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문제는 연금만으로 노후 생활비 마련이 어렵다는 점이다. 김 본부장은 주택연금과 종신보험을 눈여겨보라고 당부했다. 주택연금이란 은행에서 취급하는 대출 상품이다. 주택을 담보로 배우자와 본인의 사망 시기까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사망 후 주택 가격이 수령연금보다 낮아져도 차액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자녀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주택가격이 더 높을 경우에는 차액을 배우자 혹은 상속자에게 증여할 수 있다. 단 연금의 액수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는 만큼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예고된다면 주택연금 가입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종신보험 약관 확인도 요구된다. 김 본부장은 종신보험에 기재된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 등 개념을 명확하게 숙지하라고 강조했다. 종신보험은 계약자가 보험금을 납부한다.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수익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상당수의 중장년층이 피보험자와 수익자 개념을 혼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계약자와 피보험자, 수익자 구분을 여쭤보면 90%는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틀린 대답을 한다. 종신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증서를 펼쳐 다시 약관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했다. 문제는 연금 수령 전 '소득공백' 시기다. 이때 '국민연금 조기수령'을 신청할 수 있다. 연금을 정상 수령의 70%만 지급하지만 소득공백 시기를 지울 수 있다. 일반적인 수령자가 조기수령자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기 위해선 73~75세가 지나야 한다. 건강상태와 경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0대라면 연금계좌 전략이 필수다. 절세와 노후준비를 한번에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IRP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연간 90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다. 추가 납입을 원한다면 ISA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ISA계좌에 3년간 가입한 후 60일 이내 ISA계좌에 재가입하거나 만기 납입하면 된다. 연간 추가불입액의 10%를 300만원까지 세액공제한다. 김 본부장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생각이 아닌 행동이다. 사람들은 어제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한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행동으로 옮겨야 내일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3-26 13:06:3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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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랫, 부산 금정구 고독사 예방 나서...안심케어 서비스 공급

돌봄 사각지대 해소 통한 고독사 예방 기대 엔에이치엔은 부산 금정구의 고독사 예방 사업을 위해 모바일 앱 기반 플랫폼을 도입한다. 엔에이치엔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와플랫'이 '와플랫 AI 시니어 안심케어'를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와플랫 안심케어는 지난해 부산 금정구 내 시범운영 과정에서 서비스의 실효성과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정식 사업으로 확대됐다. 양사는 지난달 27일 윤일현 금정구청장, 황선영 와플랫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식 사업 시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고독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뚜렷한 예방 사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와플랫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금정구에 와플랫 안심케어를 정식 공급한다. 금정구는 고립 위험도가 높은 2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와플랫 안심케어를 활용해 위기감지 모니터링을 가동할 계획이다. 대상자들이 보유한 스마트폰만으로도 ▲AI 안부 확인 ▲휴대폰 움직임 감지 기반의 SOS 응급 알림 ▲심혈관 건강 및 스트레스 지수 측정 ▲전문의 건강상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아. 특히 PC와 스마트폰에서 대상자들의 안부 및 건강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돌봄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와플랫 관계자는 "디지털 노인 돌봄 서비스는 초기 사물인터넷 기기 중심에서 점차 모바일 앱과 같은 경제적이고 실효성 높은 서비스로 전환되는 추세에 있다"며, "인력에 의존하는 돌봄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기술 기반의 편리한 돌봄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 및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13:05:0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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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5년형 '올레드 TV' 글로벌 출격… 12년 연속 1위 굳힌다

LG전자가 2025년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LG전자는 오는 27일부터 LG전자 베스트샵 강서본점, 대치본점 등 국내 주요 매장에서 신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북미·유럽 등 150개국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프리미엄 라인업 올레드 에보(M5/G5/C5) ▲일반형 올레드 TV(B5)로 구성되며, 42형부터 97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출시된다. 디스플레이 알고리즘과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를 개선해 일반형 대비 최대 밝기가 3배 향상됐다. 또 조도와 관계없이 '퍼펙트 블랙'을 구현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AI 기능도 강화됐다. 매직 리모컨에 AI 버튼을 탑재해 시청 이력을 분석하고 최적의 콘텐츠와 화질을 추천한다. AI 에이전트는 음성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질문과 요청을 이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레드 에보 M5 모델은 최대 4K·144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무선 AV 전송 설루션을 갖췄다. 고화질 게임과 영상 콘텐츠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영국 정보기술(IT) 매체 'T3'는 "2025년 올레드 기술력은 성층권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미국 IT 매체 '더 숏컷'은 올레드 에보 M5를 "꿈꾸던 무선 게이밍 TV"라고 극찬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5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2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3-26 13:03:5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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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세 플러스 포럼] 염승환 "글로벌 투자 전략 재편해야"

"미국 증시가 흔들리는 지금이야말로 투자자들은 한국, 일본,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지난 25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5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1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한마디에 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시장을 다각도로 살펴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적자 해소 ▲부채 축소 ▲제조업 부흥이란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비즈니스 관점에서 '주는 것만 많고 받은 게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안보 제공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염 이사는 "특히 관세를 세수 확보, 제조업 부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미국이 재정 적자와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출 축소와 민간 자산 활용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미국 자산가들 사이에서 탈(脫)미국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염 이사는 "로마,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의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자산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자산 분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 외 국가들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일은 5000억 유로 규모의 펀드를 조성,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은 민간 기업 투자를 장려하는 등 시진핑 주석의 경제 정책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금리 인상을 준비 중이고, 한국 역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염 이사는 "미국의 글로벌 주식 비중이 64%에 달하지만 향후 추가 확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반면 한국은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고려할 때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경우 윈도우 업데이트 종료와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지출 확대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며, 3분기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공매도 해제, 상법 개정, 추경 등 여러 호재가 겹친 한국 증시에 대해 단기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이사는 투자 전략에 대해 "미국 중심의 투자 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일본, 유럽, 채권, 원자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며 "워런 버핏이 일본 주식을 매입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결정으로 일본 기업들은 배당 성향이 높고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투자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대해서는 반도체 장비 중심의 초기 단계가 마무리되고, 이제는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로봇 등으로 옮겨가는 전환기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BYD의 급속 충전 기술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당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지난해 은행주가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해소된 대형 증권사들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거래 시간 확대와 상법 개정으로 증권업 전반에 유동성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염 이사는 미국 증시가 불안정할수록 트럼프의 정책 기조와 발언을 면밀히 살펴야 하며 지금은 과거와 다른 분산 및 전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감세 법안이 올해 말 자동 폐기될 예정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연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감세 정책이 지속되면 미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3-26 13:01:2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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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구촌 19번째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 발족

국내에도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컨설테이션 그룹)이 출범한다. 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는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환경부는 서울 마포구에서 27일 제5차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원연합을 발족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021년 6월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가 설립된 이후 '국제 규범(글로벌 이니셔티브)'화되고 있다. 이 협의체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와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자연자본 관련 재무 공시를 위해 설립됐으며, 1700여 개 금융기관·기업 등이 가입해 있다.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은 지난해 3월 환경부 및 31개 기관이 설립한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와는 별도로, 기업의 실질적인 자연자본 공시 활동을 지원하는 보다 포괄적인 기구로 운영된다. 이 지원연합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주도한다. 자연자본 공시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단체는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누리집에서 가입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 15개 국가와 3개 지역(호주·뉴질랜드, 아세안 10개국, 북구 5개국)에 이어 19번째로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을 둔 나라가 됐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이 국내 기업의 자연자본 공시 이행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자연자본 공시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3-26 12:00: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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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산불 피해 지역에 구호 성금 5억원 기탁

CJ그룹은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상도·울산시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자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울산 울주·경북 의성·경남 하동 일대의 이재민 및 피해 복구 인력 지원, 피해 현장 긴급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대형 산불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 인력 및 자원 봉사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 기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별로도 구호물품 지원 및 임직원 봉사단 참여 등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HMR), 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 개의 구호 물품을 기탁했으며,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총 1만 개를 산불 피해 현장에 긴급 지원했다. CJ올리브영도 1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 기부로 구호에 참여했다. CJ그룹은 지난 2019년 강원도 산불, 2020년 경남과 전남 집중호우, 2022년 동해안 산불, 2023년 강릉 일대 산불 등 국내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마다 성금과 현물을 기부하는 등 그룹의 상생철학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추후에도 산불 피해 현장 상황을 주시하며,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26 11:43:5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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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명운 걸린 일, 아직 김건희 연관성 없어"…이복현, 삼부토건 조사 속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가급적 4월 중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거론된 인물들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원장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래는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가능하면 4월 중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4명이었던 조사팀에 1명을 추가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이 원장의 임기는 6월 초까지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5월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금감원은 이후 불공정거래 정황이 포착된 삼부토건에 대해 시세조종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는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챙긴 100억원대 차익의 흐름을 추적 중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김건희 여사 연루설에 대해서는 "이름이 언급된 관련자들의 계좌, 연관성을 모두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직접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했거나, 본인 명의 계좌를 통해 부당이익을 챙긴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 여사와 원 전 장관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당시 발언에 대해선 "야당 의원들의 계속된 질문에 임시로 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가장 잘하는 건 계좌·재무 자료 분석"이라며 "무한정 조사하는 게 아니라, 정리가 되면 증권선물위원회, 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란 생물과 같아 지금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끝까지 가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부토건 사건에 금감원의 명운이 걸려 있다"며 "정치 테마주라는 이유만으로 정치인이 연루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하겠다는 약속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6 11:43:5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