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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2026년 봄 스케줄 오픈…유럽 항공권 10% 할인

티웨이항공은 오는 2026년 봄 스케줄 오픈을 기념해 7일 오전 10시부터 5월 1일까지 '유럽 항공권 최대 1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럽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그리고 모바일 앱(웹)에서 파리·로마·자그레브·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유럽 5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럽 노선에는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되며, 파리·로마·바르셀로나 노선에는 B777-300ER 기종도 함께 투입된다. 특히 자그레브 노선은 올해부터 직항 운항을 시작해 더욱 편리한 스케줄로 여행객의 편의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은 먼저 항공권 결제 시 적용할 수 있는 5만 원 및 10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는 11월부터 2026년 3월 기간 유럽 노선 예약 시 10만 원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혜택으로 증정한다. 또한 유럽 노선 예약 시 할인코드 '유럽여행 '을 입력하면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할인율은 노선별로 상이하며, 편도와 왕복 항공권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항공권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내년 3월 28일까지다. 장거리 노선 탑승에 더욱 편안한 비행 경험을 제공하는 '수퍼 프리미엄 존' 좌석 지정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B777-300ER 항공기가 투입되는 노선에 한해 사용할 수 있으며, 노선별 탑승 기간은 상이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내년 봄 스케줄 오픈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유럽 여행을 계획하시길 바란다"며 "티웨이항공은 안전운항과 최상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06 16:12: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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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E-GMP 기술 견인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의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가 14년만에 50만 대를 돌파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판매가 흥행했기 때문이다. 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 3월까지 50만2036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판매 대수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29만1608대, 기아 21만 428대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인 '블루온'을 출시한 지 14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판매량은 지난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오닉5, EV6 출시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1년 두 브랜드의 전기차는 2020년(2만 7548대) 대비 160% 뛰어오른 7만1447대가 판매됐다. 2022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10만 대를 돌파한 11만 9791대를 팔아치우며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2023년 역시 11만1911대를 판매하면서 2년 연속 10만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지난 3월까지 전용 전기차만 총 21만5058대를 팔았다. 전기차 전체 판매 대수의 43%를 차지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된 전기차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기종별로는 아이오닉5 8만3555대, EV6 6만4491대, 아이오닉6 2만6446대, EV3 1만8569대 등이다. 올해 역시 현대차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9, 기아는 전동화 세단 EV4를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아이오닉6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6, 기아 최초의 PBV 모델 PV5, 준중형 전기 SUV EV5 등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승용차 외에도 상용차인 현대차 포터 II 일렉트릭은 올해 3월까지 8만 4919대가 팔리며 현대차·기아 전기차 중 누적 최다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06 16:11: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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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발 무역전쟁 휘말린 경제대국들 속속 반격...WSJ "트럼프, 시진핑한테 선물 바치는 꼴"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관세 앙갚음'에 나서고 유럽연합(EU) 역시 미국과의 추후 협상 불발 시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하는 등 지구촌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맥을 못 추는 와중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감내하라는 주문을 내고 있다. 자국의 유력매체는 미 행정부의 이 같은 정책이 서방 주요국 및 우방과 껄끄러운 관계를 초래하고 종국에는 중국만 웃게 만드는 꼴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 CCTV·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들여올 미국산 제품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의 상호관세 등 무역 조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34%의 추가 상호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맞불 대응이다.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조처는 국제무역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중국 상무부는 자국산 이중용도 물품(군수용·민간용 양쪽 모두 사용 가능한 물품)에 대해 미국 군수기업(16곳)에는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또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광물 7종에 대한 대미 수출 통제 조처도 내렸다. 관세 20%를 맞게 된 EU의 경우엔 일단 '선협상 후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 연설에서 협상을 통한 타협안 도출이 우선순위라면서 "유럽은 통상에서 기술 부문, 시장 규모에 이르기까지 아주 많은 카드를 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과 마찬가지로 서비스 부문의 (대미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는 협상을 전제로 한 발언이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될 시 보복관세 등의 비례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26%의 관세 부과를 오는 9일부터 개시한다. 우리 정부는 협상을 서두르기보다 우선 사태를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U·일본 등의 대미협상 경과를 봐 가면서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긴급 릴레이 대책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가전, 디스플레이, 기계 부문에 이어 7일에는 이차전지, 석유화학, 섬유 업종 주요 기업들과 대응책을 논의한다. 4일 회의에서 기업들은 대미 수출 감소뿐만 아니라 베트남·태국 등 제3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대미 수출 피해, 제3국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 등을 우려했다. 정부는 수출바우처·긴급경영자금 등을 검토 중이다. 미국의 조처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자국 언론의 진단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관세가 시진핑의 날을 만들었다'라는 제하의 4일치 사설에서 백악관발 무역전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략적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는 미국이 세계 각국을 경제적·전략적 블록으로 묶어 중국을 견제해 온 끈을 트럼프 대통령이 잘라버렸다고 지적했다. 동남아 국가들만 해도, 미국과의 교역 확대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일부 견제해 왔는데 이번에 전부 고율 관세의 표적이 됐다. 유럽 시장도, 한국·일본도 마찬가지다. 신문은 또 시 주석은 힘을 쓰지 않고도 서방이 분열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며 거대시장 중국이 미국의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짚었다.

2025-04-06 15:58:1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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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vs中 배터리 특허 전쟁 심화...'보복 소송' 의혹도

중국에서 LG화학 양극재 기술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이 제기돼 첨단기술 특허 분쟁이 다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가열중인 가운데 국가를 뛰어넘은 기술·지식재산권 갈등도 점차 깊어지는 양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지식재산국에 LG화학의 삼원계(NCM) 양극재 기술에 대한 특허 무효심판 신청이 접수됐다. 청구인은 개인으로 등록됐지만 업계는 중국 1위 삼원계 양극재 업체인 '룽바이'가 배후에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같은 의견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LG화학이 지난해 룽바이의 한국 자회사인 제세능원을 상대로 특허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한 전례가 있어서다. 당시 LG화학은 제세능원이 자사의 NCM 양극재 특허를 무단 사용해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업계는 중국의 이번 무효심판 청구가 '보복성 대응'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한중 기업 간 특허소송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에스볼트가 삼성SDI와 SK온의 배터리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으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차전지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연평균 13%씩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배터리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은 공격적인 특허 출원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중국 CATL은 총 3만1896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배터리사 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2만8255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 중이며 이중 국내 등록 특허는 1만3392건, 해외 등록 특허는 1만7741건이다. 삼성SDI과 SK온은 각각 2만2030건, 4569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을 겨냥해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회사 측은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 수가 580건에 달한다며 시장 왜곡을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최근 "당사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미국·유럽·중국 등 현지 전문가를 확보해 글로벌 소송 역량을 강화하고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해외 IP오피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배터리 분야의 특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허청은 이차전지 분야를 지난 2024년 2월부터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해 전문심사관 증원 및 전담 심사 조직을 신설하는 등 기업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특허는 단순한 방어 수단을 넘어 수익 창출 수단이 된다"라며 "특허를 통해 로열티를 받거나 경쟁사를 견제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기업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6 15:49: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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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대신 개별?"…외국인 관광 패턴 변화에 면세점·일반 소매업 희비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트렌드 변화로 국내 유통업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과거 단체 관광객 덕에 호황을 누렸던 면세업은 현재 불황에 직면한 반면, 개별 관광객 증가로 아울렛과 편의점 등 일반 소매업의 외국인 매출이 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증가로 유통업계의 개별 여행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편의점과 아울렛 등은 외국인 고객 맞춤 전략을 강화하며 수요 확보에 적극 나섰다. 과거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단체로 방한해 관광사나 여행사를 통해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면세점이 단체 관광객의 주요 쇼핑지로 자리 잡으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형태가 단체에서 개별로 변화하면서, 국내 유통가 판도가 바뀌었다. 가장 큰 호황을 누린만큼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도 면세점이었다. 대표적으로 현대면세점은 동대문 지점 폐점을 필두로 시내면세점 사업 축소를 단행한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지난 1월 부산 센텀시티점을 폐점하면서 면세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롯데면세점 역시 명동점, 롯데월드타워점, 부산 서면점, 제주 시티호텔점 등 시내면세점 영업 면적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업 관계자는 "과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면세점 매출 구조에 중심축이었다"며 "그러나 관광 추세와 관광객들의 소비행태가 변화하면서 면세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에서 개별 관광으로 방한객 흐름이 바뀌자, 유통가에서는 편의점 및 아울렛 등이 개별 외국인 여행객 수요를 공략하는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편의점의 경우,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가 제공하는 외국인 환전 서비스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1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텍스리펀드 이용률도 전년 대비 935% 늘었으며, 알리페이 및 위챗페이 등 외국인 결제 수단 이용 건수 역시 전년 대비 126.7% 증가했다. 이에 편의점은 간편결제 및 통역 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GS25는 올해 개별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신규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더즌 환전 키오스크'를 새롭게 도입하고 달러, 엔화, 유로, 위엔 등 15개국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동시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한다. 기존 점포에서 사용하고 있던 휴대용 단말기(PDA)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뿐만 아니라 체코어, 힌디어, 스와힐리어까지 총 38가지의 언어를 통역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외국인 고객 응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렛 역시 인프라 확충을 통해 개별 여행객 수요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국내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 하나투어와 손잡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원데이 쇼핑 투어' 상품 운영을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해외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서울 홍대와 명동을 거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도착하는 직통버스 운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 전용으로 브랜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세이빙스 패스포트' 등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동대문점 역시 지난 2월 건물 2층 전체를 '서울 에디션' 콘셉트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서울 에디션은 서울의 현대적인 감각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한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단체가 아닌 개별의 형태로 여행객들이 한국 문화를 즐기기 위한 체험형 소비를 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고가 소비를 유도하는 면세업보다는, 한국만의 식문화 및 패션 등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의점이나 아울렛 등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6 15:33:3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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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흔든 트럼프發 '고율관세'…삼성·LG 등 전자업계 '초비상'

미국이 오는 9일부터 베트남(46%), 중국(34%)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최대 49%의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 삼성전자·삼성전기, LG전자·LG이노텍 등 주요 전자 기업들은 동남아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관세 직격탄이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수입품 전반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25%)을 포함한 60여 개국에 추가 관세를 적용하는 새로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베트남(46%), 중국(34%), 대만(32%), 인도(26%) 등 국내 기업들의 주요 생산기지에도 고율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원가 절감을 꾀했던 한국 기업들은 생산 전략의 대대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스마트폰 부문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애플의 로비로 스마트폰은 대중국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번에는 예외 없이 포함됐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이 중국, 한국, 베트남 등지에서 생산되는 만큼 관세 영향은 직접적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과 타이응우옌 공장에서 연간 1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으로, 이 중 상당수가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된다. LG전자 역시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계열사는 총 12개 법인을 운영 중이며, 특히 베트남 하이퐁에 대규모 가전제품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다. 전자 부품업체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관세 부담과 함께 고객 이탈이라는 이중고에 처했다. 삼성전기는 베트남에서 첨단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와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빅테크 기업 AMD에 공급할 FC-BGA 양산에도 착수했다. 다만 상호관세로 신규 고객들이 베트남발 물량을 받는 데 보수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어 추가 수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G이노텍은 하이퐁 공장에서 생산한 카메라 모듈을 중국 폭스콘을 거쳐 애플에 공급하고 있다. 애플은 전 세계 아이폰 판매량의 9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이번 관세로 중국산 제품에 기존 20%의 관세에 추가로 34%가 더해져 총 54%의 관세를 부담하게 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이폰 가격이 현재보다 30~4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중국내 생산 아이폰을 미국에 수출하면서 부품 단가 인하를 요구할 수 있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중국 경쟁업체들이 애플 공급망에 대거 진입해 이미 수익성이 악화한 상태다. 관세가 낮은 일본(24%) 등으로 고객사가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FC-BGA 시장의 강자인 일본의 이비덴과 신코덴키는 일본 현지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완제품 가격 인상이나 부품가 인하 압박이 실현될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국내를 비롯한 관세가 낮은 지역으로 옮겨오는 게 현실적 대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생산 전략의 유연성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6 14:43:4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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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도 ‘메이드 인 USA’…트럼프 관세에 농심 웃고, 삼양 긴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관세 정책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 라면업계 대표 주자 농심과 삼양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한 농심은 현지 생산으로 관세 리스크를 피해간 반면 삼양은 전량 수출 구조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두 기업에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동일 산업 내에서도 명암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산 수입품에 대해 26% 상호관세 부과를 포함한 국가별 관세율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미국 내 제조업 보호 및 무역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거래되던 한국의 수출 중심 기업들에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심, 미국 내 경쟁력 더 커질듯 특히 라면은 지난해 대미 가공식품 수출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수출 비중을 자랑한 품목이다.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내 라면 점유율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2005년 미국 LA에 첫 공장을 세웠고 2022년 2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총 2개 공장을 통해 연간 최대 8억5000만개의 라면을 공급 중이다.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상품은 현지 생산이라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농심은 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해외 매출 비중이 34%가량이었지만 이 비중은 2021년 37%, 2022년 39%, 2023년 39% 등으로 높아졌다. 농심의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40%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은 농심의 가장 큰 해외시장으로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25.4%다. 미국 시장에서 50%가량의 지배력을 보유한 일본 종합식품기업 도요수산에 이은 2위다. 또 중국(34%)과 일본(24%)에도 관세가 붙으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라면 브랜드의 경우 대부분 중국 현지 생산 후 수출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라면 브랜드에 관세가 붙게 되면 소매가 인상은 불가피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 반면 농심은 현지 생산이라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기에 가격을 유지하거나 소폭 인상만으로도 마진 확보가 가능하다. ◆삼양식품, 관세 리스크 불가피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을 100% 국내에서 생산에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관련 TF를 구성해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명확하게 결론낸 부분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외 생산공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중이며 당분간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제품을 제조하는 시설 비용이나 원재료 수입 등에서 원가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도 "수출과 권역을 다변화한다든지 원가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가급적이면 자체적인 노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관세율을 감내하기에는 부담이기 때문에 '불닭볶음면'의 가격 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매출은 1조7280억원이며 이중 해외 매출은 1조3359억원이다. 같은 시기 미국 법인 매출은 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식품업계, 단순 수출 의존만으로는 어려워 트럼프 시대 이후 식품업계의 글로벌 전략은 '생산기지 다변화'가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SPC, 풀무원 등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량을 증대하거나 오뚜기처럼 공장 신설을 고려하는 등 생산시설 확충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또 무조건 미국에 의존하기보다는 신흥 시장인 인도, 중동,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공장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시대다. 현지화와 공장생산시설 확보 등 미래를 위한 전략을 세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K-푸드 열풍은 사그러 들 것"이라며 "기업들이 제조과정에서도 생산거점을 중국 외 지역으로 다변화하고 있는데, 원산지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포장재나 라벨까지도 '메이드 인 차이나'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전략적 대응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4-06 14:39: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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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지역난방 요금의 공기업 수준 인하 유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냉난방 열요금 산정기준 및 상한 지정' 개정 고시안을 마련해, 오는 7~21일 기간에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역 냉난방 사업자의 난방비 인하를 유도한다는 게 골자다. 개정안에선 지역냉난방 사업 초기에 적자가 발생해 '미회수 총괄원가'가 있는 사업자의 경우,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와 동일한 요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열 요금은 지역냉난방 사업자의 총괄 원가를 보상하는 수준에서 결정된다. 사업자들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동일 요금(100%)을 택하거나 총괄 원가가 한난 요금보다 더 높은 경우 한난 요금의 최대 110%까지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기의 대형화로 전기 매출이 늘어난 측면을 고려했다. 이에 한국지역난방공사보다 낮은 총괄원가 수준을 반영한 요금 상한 구간을 신설했다. 세부적으로, 기존에는 요금 상한 구간이 한난 요금의 100%, 110% 구간에만 있었지만 앞으로는 한난 요금의 98% 상한 구간을 신설한다. 올해 98%를 시작으로 2026년 97%, 2027년 95%로 단계적으로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간 비동일요금 사업자(한난 요금의 110%)들만 효율향상·안전관리에 지출한 비용을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저가 열원 확보 및 노후화된 열 수송관 교체를 촉진하기 위해 '신청한 사업자'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아울러, 총괄원가 중 '고정비' 재산정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사업자가 제출한 자료의 용도외 사용금지를 고시 개정안에 반영했다. 중소 사업자의 경영 여건을 고려해 투자보수율율 현실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행정예고 기간동안 의견수렴을 거쳐 규제개혁위원회를 통해 고시 최종안을 확정 후 올해 상반기 중 개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06 14:07:5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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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AI 폰,노트북 시대'... 구글·메타·MS 공세에 삼성·애플 '수성' 분주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가성비 하드웨어'를 앞다퉈 선보이며 하드웨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기존 강자들도 대응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6일 정보기술(IT) 전문지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499달러(약 70만원)의 AI폰 '픽셀 9a'를 미국, 유럽 등에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은 오는 10일, 유럽 지역은 오는 14일, 호주, 인도,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은 오는 16일에 출시될 예정이며, 일본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픽셀 9a는 구글의 최신 칩셋인 텐서 G4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6.3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5,1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또 48MP 메인 카메라와 13MP 초광각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매직 에디트'와 '제미니 AI 어시스턴트' 등 AI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픽셀 9a는 카메라,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기본 성능은 갤럭시 A56과 비슷하면서도 구글의 최신 AI 기능을 모두 담고 있어 가성비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출시한 애플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599달러)보다 100달러 저렴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A56과 동일한 가격대다. 메타와 MS 역시 AI 기능을 강화한 '저가형 하드웨어'를 지속 개발해 출시 준비 중이다. 메타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시장에서의 주도권 강화를 위해 새로운 하드웨어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9월 메타는 일반 안경과 유사한 디자인에 AR 기능을 탑재한 AR 글래스 '오리온'을 처음 공개했다.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 메타는 VR 헤드셋 '퀘스트 3S'를 오는 10월 15일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 델(Dell), HP 등 주요 브랜드와 협력해 AI 기능을 강화한 '코파일럿+' PC를 지난해 6월 처음 선보이며 AI PC 시장에 진출했다. 이러한 빅테크 기업들의 공세에 대응하여 삼성전자와 애플도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하며 AI 기능을 중저가 모델에 최초로 적용했다. 출고가는 499달러로 책정됐다. 올해 말 미국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라 구글의 픽셀 9a와 맞불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역시 빅테크의 AI 하드웨어 공세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애플은 iOS 생태계의 폐쇄성과 독자적인 AI 기술 개발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애플의 강점은 자체 개발한 애플 실리콘 칩을 기반으로 한 AI 성능 최적화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의 우위다. 또한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애플페이 등 강력한 생태계 장벽으로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를 출시하며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87만 원대의 가격으로 보급형으로서의 매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6 14:04:25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