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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김상욱의 과학공부

김상욱 지음/동아시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준말)'를 넘어 '갓성비(God+가성비)'란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극도의 능률을 추구하는 한국인들은 '잉여'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 생산성과 효율 극대화에만 온 신경이 쏠려 있는 탓에 '남는 것'을 죄악시하며 심지어는 경멸한다. '김상욱의 과학공부'는 과학적 사고를 하는 물리학자가 우리 사회의 여러 이슈를 인문학적으로 통찰한 결과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 잉여를 허(許)할 것을 촉구한다. 그는 언어와 인간 DNA에 담긴 잉여성을 설명하며, 우리 인간에게도 '여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지난 1970년대 뉴욕 지하철 포스터에 "if u cn rd ths, u cn gt a gd jb w hi pa!"라는 문장이 실린다. 간단한 영어 단어 몇 개로 의미 추론이 가능하다. "If you can read this, you can get a good job with high pay!(이걸 읽을 수 있다면, 당신은 고연봉의 좋은 직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문장에서 철자의 절반을 빼더라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언어의 잉여성을 이해하게 된다. 책에 따르면, DNA는 잉여성의 종결자다. 인간 게놈 분석을 완료한 과학자들은 전체 유전자 가운데 의미 있는 유전자의 양이 너무 적다는 사실에 놀란다. 이후 이 정크 DNA가 재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기 시작한다. 생명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DNA에 엄청난 잉여성을 둔 자연이 진화 과정을 거치며 다시 이것의 일부를 이용하고 있던 것. 저자는 "잉여는 말 그대로 '남는다'와 '필요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잉여인 것과 아닌 걸 나누려면 그 기준이 옳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한다"며 "영원불멸한 기준이 아니라면 오늘의 잉여가 내일의 필수가 될 수도 있고, 오늘의 필수가 내일의 잉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책은 잉여를 판단하는 '가치'에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특허청 직원 아인슈타인의 잉여 연구가 상대론을, 고장 난 기계를 고치던 스티브 잡스의 잉여짓이 애플을 낳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336쪽. 1만6000원.

2025-03-13 16:03: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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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유어 아이즈, 데뷔 앨범 '이터널티' 비쥬얼 공개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 전민욱, 마징시앙, 장여준, 김성민, 송승호, 켄신, 서경배)가 SNS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이터널티(ETERNALT)' 멤버별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실내부터 야외까지 각기 다른 스팟을 배경으로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완벽 소화한 멤버들은 자연스러운 포즈와 아련한 눈빛으로 신비로운 소년미를 발산하고 있다. 이번 콘셉트 포토는 청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7인 7색의 숨 막히는 비주얼과 우수에 찬 눈빛까지 완벽한 포토로 '차세대 화보 장인' 탄생을 예고 하면서 글로벌 팬들의 반응 또한 이끌어내고 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7'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팀명은 보이는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눈을 감고 들었을 때도 설득력 있는 음악을 선물하겠다는 의미와, 눈을 감고 뜰 때마다 모두가 상상하는 아이돌로 계속해서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데뷔 앨범명 '이터널티'는 '영원한'을 뜻하는 '이터널(ETERNAL)'과 '시간(TIME)'의 'T'의 합성어로, 팬들과 영원한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멤버들의 마음이 담겼다. 힘찬 포부를 담은 앨범과 함께 가요계 출사표를 던지는 이들이 어떤 음악과 무대를 꾸밀지 기대된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이터널티'는 내달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13일 온라인 음반 사이트에서 피지컬 앨범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2025-03-13 16:01:0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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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체육회, 관내 청소 대행업체 5곳과 후원 MOU

김해시 청소 대행업체 5개사와 김해시체육회가 시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후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13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김해시 청소 대행업체는 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에 연간 2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후원금 2억원은 김해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의 운영과 선수들의 훈련, 경기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해시 청소 대행업체들은 지난해에도 김해시체육회 복싱단에 1억 5000만원을 후원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05년 만에 복싱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해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는 지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으며 제19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해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해시체육회는 "이번 후원 협약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수들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에 보탬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해시 청소 대행업체 대표들은 "올해 협약으로 우리 시 체육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후원이 직장운동경기부의 더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올해 전국 대회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신 김해시체육회장은 "이번 후원으로 우리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도 활발한 대회 참가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김해시의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3 16:00:53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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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안전보건지킴이 발대식 개최

포항시는 지역 내 공공 및 민간부문의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안전보건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안전보건지킴이는 산업안전 관련 자격과 풍부한 현장 경험이 있는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 포항시 산업재해 예방과 노동자의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산업현장을 방문해 지도·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지난 2023년 3명의 전문가로 안전보건지킴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이를 5명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더욱 강화된 산업재해 예방 체계 구축을 위해 안전보건지킴이를 12명으로 확대해 운영하며, 시는 향후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안전보건지킴이 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2인 1조로 운영하면서 기존의 포항시 발주공사 및 수행사업 현장은 물론 민간 사업장까지 활동 영역을 확대한다. 안전보건지킴이는 현장을 방문해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작업환경 점검 및 안전시설 설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안전기준을 위반한 사항을 발견하면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권고하며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사업장의 사업주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 문화를 확산하고, 노동자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과 홍보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지속적인 산업재해 예방 활동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향후 안전보건지킴이 사업을 확대하고, AI 기반의 첨단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산업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자의 안전"이라며, "안전보건지킴이 활동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더욱 안전한 포항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AI 기반 '안전보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포항시가 수행하는 각종 사업과 도급·용역·위탁 사업, 발주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사업장별 법적 의무사항을 점검하고 데이터 기반의 위험 요소를 분석해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안전보건 의무 이행을 강화해 산업재해 예방의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2025-03-13 16:00:28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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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새 학기 ‘아동 존중 IT多(잇다)’ 캠페인 개최

진주시는 2025년 새 학기를 맞아 지난 6일부터 4일간 관내 초등학교 4곳에서 '아동 존중 IT多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으로 아동 존중 캠페인을 개최했다. 아동 존중 IT多 프로젝트는 관계 협력 기관들이 뜻을 모아 아동 존중 문화를 만들어 이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진주시, 진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경상남도 진주교육지원청, 진주시 아동위원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존중받는 지역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새 학기를 맞아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동 학대 예방 홍보 리플릿 및 긍정 양육 지원 키트를 배포해 아동 학대 예방과 아동 권리 보장을 널리 알리고 부모와 자녀 간 상호 소통, 아동에 대한 이해 및 공감으로 긍정적인 양육 문화 확산과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주시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아동 존중 캠페인을 지속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아동 존중 캠페인 홍보 활동을 통해 아이 존중과 긍정 양육 문화가 확산돼 모든 아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아동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동 권리 보장, 아동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한 안전 환경 조성, 아동 학대 예방 등에 대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5-03-13 16:00:14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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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아픔 딛고 흥해에 도서관·육아 지원 공간 18일 문 ‘활짝’

지난 2017년 포항 촉발 지진으로 철거된 아파트 터에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면서 흥해가 재난위기 극복 모범사례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포항시는 포은흥해도서관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가 오는 18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관식은 식전 행사인 지신밟기로 시작해 축하공연, 악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포은흥해도서관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지난 2017년 촉발 지진 당시 전파돼 철거된 구 대성아파트의 부지에 건립된 문화·복지시설로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연말 준공됐으며, 올 1월부터 시범운영 중에 있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연면적 11,424㎡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어린이 및 유아자료실, 일반자료실, 문학자료실, 정기간행물실, 이야기방, 수유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포은흥해도서관은 영남권 최초 음악 특성화 도서관이다. 음악자료실에는 LP, CD, DVD 등 4,000여 점의 음반 자료와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작곡실, 연주실, 음악감상실이 조성돼 지진으로 상처를 입은 주민들의 회복과 치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맞춤형 검색 시스템 로봇 '로미'와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 등 최신 AI 도서관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시민들의 육아 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인 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연면적 2,408㎡에 지상 2층으로 건립됐다. 시설 내에는 기존 공간보다 2배 이상 넓어진 시립흥해어린이집을 비롯해 아이누리 장난감 도서관, 공공형 키즈카페인 흥해아이누리키즈카페, 24시간 365 보육실이 설치돼 있다. 아이누리플라자가 본격 운영되면 영유아기 아이들의 보육과 신체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긴박한 상황에서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부모들의 육아에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피해로 철거된 아파트 부지에 시민들을 위한 도서관과 육아 지원시설인 아이누리 플라자가 건립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흥해특별재생사업의 상징적 앵커시설로서 앞으로 시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3 15:59:55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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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월 고용률·경제 활동 참가율 ‘역대 최고’

경남도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서도 경남의 고용률과 경제 활동 참가율이 2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업률은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5년 2월 경상남도 고용 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2월 고용률은 62.1%(+0.7%p), 경제 활동 참가율은 63.5%(+0.6%p)로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176만 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만 1000명(1.2%)이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탄탄한 고용 흐름이 지속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도소매·숙박 음식업 중심으로 고용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보건복지·공공 행정업 중심으로 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도 고용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제조업은 1만 7000명(4.3%), 도소매·숙박 음식업은 1만 7000명(5.6%), 사업·개인·공공 서비스는 1만 7000명(2.9%) 증가했다. 한편, 건설 경기 불황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9000명이 감소하는 등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도내 청년층 취업자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청년 취업자 수는 15만 9000명으로 2020년 19만 명 대비 3만 1000명(16.3%)이 줄었다. 주요 원인은 출생률 하락, 수도권 유출 등에 따른 경남의 청년 수 감소에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의 청년 수는 2024년 46만 명으로 2020년 54만 2000명 대비 8만 2000명(15.1%)이 감소했다. 경남의 2월 실업률은 2.1%로 1월에 이어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3만 8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000명(-12%)이 감소했다. 조현준 경제통상국장은 "올해 1월부터 경남의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경기 불확실성으로 일부 업종의 고용 부진과 청년의 고용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남형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로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과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 고용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3 15:59:38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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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남발·투기자본 공격' 우려에도,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가결

각종 소송 남발, 행동주의 펀드 공격 가능성 확대, 기업가 정신 위축 등을 이유로 경제계가 강력 반대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상법 개정안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법인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상장사가 주주총회와 전자주주총회를 병행해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13일 국회는 본회의 표결울 통해 총투표수 279인, 찬성 184인, 반대 91인, 기권 4인으로 상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찬성표, 국민의힘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앞선 본회의 법안 반대 토론에서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기업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개정안을 평가한다면 한마디로 기업 경영 현실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들이 만든 위험한 탁상공론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찬성 토론에서 "이번 개정안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주식회사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에서 너무 당연한 원칙을 선언하는 내용"라고 반박했다. 경제계는 이날 상법 개정안 본회의 가결 소식에 일제히 논평을 내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관련 논평에서 "이사 충실의무 대상이 주주로 확대되면 경영 판단 과정에서 불이익을 주장하는 주주들의 소송 남발로 인수합병, 대규모 투자 등이 차질을 빚어 기업의 장기적 발전이 저해될 수밖에 없다"면서 "행동주의펀드들의 과도한 배당요구, 경영 개입, 단기적 이익 추구 행위 등이 빈번하게 돼 기업들이 온전히 경영에 전념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제조업이 주력인 우리 기업의 경우 중장기적 설비투자를 위한 정상적인 의사결정까지 소송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이사들은 회사의 미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그러면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중견기업들이 외부 기업사냥꾼의 공격 대상이 되고, 경영권 방어에만 치중해 기업 본연의 역할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에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상법에서 포괄적인 규정으로 모든 기업을 규제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기업뿐 아니라, 소송 대응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에까지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해외 주요국도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직접 규정한 입법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법무 전담 조직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글로벌 기관 및 펀드의 경영 간섭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이 크다"면서 "이로 인해 위기 극복과 성장을 위한 재원이 경영권 방어에 분산되어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달라고 정부에 강력 요청했다. 한경협은 "법적인 측면에서도 이사충실의무 확대는 우리 회사법 체계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잉금지원칙, 명확성 원칙 등 헌법 기본원칙에 배치될 소지도 크다"면서 "경제계는 우리 경제와 기업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위헌 소지까지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이 행사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계획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앞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만약 민주당이 오늘 상법 개정안을 또 다시 일방 통과시키면 즉각 재의요구권을 건의해 우리 기업을 지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여당의 재의요구권 건의 입장에 "직을 걸고라도 반대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왔는데, 부작용이 있다고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의사결정은 저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승호·허정윤·박태홍기자 bada@

2025-03-13 15:51: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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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통화정책 경기 우선 고려…가계빚·집값 유의"

한국은행이 당분간 물가 안정 속에 낮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춘 통화정책을 운영할 전망이다. 한은은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1.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미국과 중국 간 갈등으로 달러화 대비 원화 등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했다. 통화신용정책보고서는 통화신용정책의 결정 내용과 배경, 향후 정책방향 등을 정리해 국회에 제출하는 자료다.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고, 올해 2월 기준금리를 0.25%p 내렸다. 당시 3.5%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연 2.75%다. 한은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2%에서 2월 2.0%로 떨어졌다. 목표치(2%)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한은은 앞으로 경기회복에 무게를 두고 금리인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였던 1.9%보다 0.4%p 낮은 1.5%로 전망했다. 내수(소비·투자)회복이 더뎌지고, 수출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발 관세정책까지 더해지면 수출은 크게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인하의 시기와 속도는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환율 등 금융안정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한은은 금리가 3.2% 이하로 떨어지면 가계부채가 늘고 집값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은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여타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외환시장은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경계감이 여전한 만큼 관련 불확실성 요인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3-13 15:50:04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