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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반도체 보조금 받은 우리기업 중국 설비확장 5%까지 허용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해 보조금을 받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생산설비 확장이 5%까지 허용된다. 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반도체과학법(CHIPS Act, 이하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 최종안을 확정해 공개했다. 상무부는 앞서 올해 3월 초 미국 반도체법 상 보조금 등 투자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기업의 중국 등 우려대상국(countries of concern) 내 설비확장이나 기술협력을 제한하는 가드레일 초안을 발표했었다. 미국이 지정한 우려대상국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지만, 실질적으론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이 진출한 중국이 타깃으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혜택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걸 막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발표된 최종안을 보면 우선 생산능력 확장과 관련해 보조금 수령시점부터 10년간 웨이퍼 기준 5% 이하 확장은 허용한다. 하지만, 이를 어길 경우 미국 정부는 해당 기업에 제공했던 인센티브 전액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당초 우리 정부는 초안 발표 이후 업계 의견을 반영해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 확장 기준을 2배 늘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일정 사양 이하의 레거시반도체(28nm 및 이전세대 반도체 등) 생산설비 중 기존 설비는 10% 미만까지 확장이 허용되며, 동 설비에서 생산된 반도체의 85%가 중국 내수용 최종 제품으로 활용될 경우 확장 규모의 제한은 없다. 또 5% 초과 확장시 기존 10만달러 기준 투자 금액 제한을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정하도록 해 사실상 제한 규정을 삭제했다. 가드레일은 또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화웨이, YMTC 등 우려대상국 기관과 국가안보상 민감 기술·품목에 대한 공동연구·기술 라이센싱 등 기술협력을 금지했다. 다만, 국가표준이나 특허 관련 활동 등 국가안보 우려가 없는 활동은 예외가 적용되고, 기존 진행중인 연구도 미국 상무부와 협의를 통해 진행이 가능하다. 이에 우리 정부는 안보적 우려가 없는 정상 경영활동은 보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우리 정부는 2022년 8월 반도체법 발효 직후부터 가드레일 조항 세부 규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미측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그 결과, 당초 세부 규정 초안에서도 우리 기업이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산설비의 유지와 부분적 확장을 보장했고 기술 업그레이드도 지속 허용할 것으로 판단됐으며, 관련 내용은 최종안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초안과 비교해서도 업계의 일반적인 경영환경을 반영했고, 국가안보 우려가 없는 정상적 비즈니스 활동은 보장했다고 봤다. 그 근거로는 △생산능력 측정기준(웨이퍼 투입량)을 반도체 시장의 계절별 변동 등을 고려해 월 단위가 아닌 연 단위로 변경하고 △구축 중인 설비를 상무부 협의시 가드레일 제한의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으며 △기업이 진행 중인 연구나 국제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 등을 기술협력 제한범위에서 제외한 점을 꼽았다. 산업부는 "업계는 이번 최종안 공고에 따라 기업별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등을 기반으로 반도체법상 인센티브 규모와 가드레일 조항을 고려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우리 기업의 투자·경영 활동 보장을 위해 미국 정부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24 14:25: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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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의 2차 콘텐츠 권리 빼앗은 카카오엔터… 공정위, 과징금 5.4억원 부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자신의 공모전에 당선된 웹소설의 2차적 저작물 작성 권한을 가져가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가 경쟁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카카오엔터가 웹소설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모전 당선 작가들과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제한하는 불공정한 계약을 체결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4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2018년~2020년까지 '제2회 추미스 공모전' 등 5개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일부 공모전 요강에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이 카카오엔터에 귀속되는 조건을 설정, 공모전에 당선된 28명의 작가들과 광범위한 형태의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이 카카오엔터에 독점적으로 부여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이란 원저작물을 각색·변형해 2차 콘텐츠로 제작·이용할 권리를 말한다. 웹소설은 고정된 이미지 중심인 웹툰과 비교해 텍스트 중심의 열린 이미지라는 특성상, 원작물을 토대로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2차적 저작물로 확장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웹소설 시장규모는 2014년 약 200억원에서 2020년 약 6000억원대로 약 3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공정위는 카카오엔터가 공모전 당선작가와 체결한 계약서에 일방적으로 설정한 거래조건으로 인해 작가들은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고, 카카오엔터 외 다른 거래상대방을 선택할 수 없게 됨으로써 더 나은 조건으로 2차적 저작물을 제작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됐다고 봤다. 특히, 카카오엔터의 이같은 거래조건 설정 행위는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의 포괄적인 양도를 엄격히 제한하는 저작권법령의 취지, 이를 구체화한 문체부의 '창작물 공모전 지침' 등에도 배치될 뿐만 아니라, 정상적 거래관행에도 벗어나는 불공정한 거래조건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카카오엔터에 향후 금지명령, 과징금 부과와 함께 향후 3년간 카카오엔터가 실시하는 공모전 당선작가와 체결하는 계약내용을 공정위에 보고하도록 했다. 구성림 공정위 지식산업감시과장은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공모전에서 대형 플랫폼 사업자의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창작자의 권리를 제한한 행위를 엄중 제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전적 피해가 아닌 권리침해 정도와 향후 2차적 저작물 예측이 불가하다는 점을 감안해 정액과징금을 부과했다면서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는 가장 엄중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현재 이번 사건 외에도 만화,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분야 약관 실태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으며, 플랫폼 사업자들이 창작자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불공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콘텐츠산업의 공정거래 기반 조성을 위해 문체부 등 관계 부처와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고 표준계약서 제·개정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24 13:11: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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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韓 토종기술로 콜드브루 커피 제조, 세계人 미각 공략…넥스트바이오

강원도 횡성에 대규모 제조 시스템…콜드브루 하루 100만잔 생산 할리스, 폴바셋등 브랜드에 납품…네슬레엔 커피분말 '글로벌 공략' 신 대표 "'건강'이란 가치 통해 세상에 도움주고 싶은 것이 사업 꿈" 자체 브랜드 '브루젠' 출시…쇼핑몰 열고 '기부' 통해 사회 공헌도 【횡성(강원도)=김승호 기자】공장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커피향이 반긴다. 한우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에 커피공장이 있다. 영동고속도로 새말IC 바로 옆 우천제2농공단지. 세계 최초로 저온에서 고농도, 고효율, 고속으로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하는 기술을 갖춘 넥스트바이오가 있는 곳이다. "우리가 개발한 '고농도 저온 추출 기술'은 에스프레소에 비해 3배 이상 진한 콜드브루 커피원액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 최초'라고 자부한다. 이 기술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신기술 인증'도 받았다. 커피 자동화 추출 장비와 시스템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해 설치했다." 2008년 넥스트바이오를 창업한 신언무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350ml 기준으로 하루에 약 100만 잔의 정도의 콜드브루를 만들 수 있다. 이는 하루 10톤(t) 분량이다. 한 방울씩 떨어져 오랜 시간 참고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콜드브루 커피를 신기술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고농도 커피를 추출하는 넥스트바이오의 '슈퍼 드롭(super-drop)' 기술은 별도의 농축 공정이 없고, 효율도 높아 생산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신 대표는 "이 기술은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CO2)를 덜 배출하게 된다. 자체 계산 결과 연간 122t의 CO2 절감 효과가 있다. 고농도다보니 물류 및 보관창고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녹색 프로세스를 갖추게 된 셈"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런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커피의 맛과 향, 성분은 그대로다. 이렇다보니 넥스트바이오가 만드는 콜드브루 커피는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할리스커피, 폴바셋, 테라로사,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커피 프랜차이즈에 있는 콜드브루 원액이나 분말 스틱은 모두 넥스트바이오가 만들어 납품한 제품들이다. 국내 뿐만이 아니다. 스위스의 세계적인 인스턴트 커피회사인 네슬레(Nestle)에도 콜드브루 커피분말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33억원 어치를 네슬레에 팔았다. 프랑스의 글로벌 향기회사인 MANE에도 콜드브루 커피원액을 수출하고 있다. 횡성에서 우리의 토종 기술로 만든 콜드브루를 세계인들이 맛보고 향기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엔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80억원, 내년엔 200억원 이상 매출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는 8대2 정도다. 앞으로는 해외시장을 추가로 공략해 해외 비중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요즘엔 K-푸드가 대세여서 국내에서 성공해야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유리하다."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약 6t 가량의 원두를 배합하고 로스팅하고 분쇄하고 커피를 추출하는 이곳 횡성공장의 설비와 시스템은 넥스트바이오가 500억원 정도의 매출까지는 너끈하다. OEM, ODM을 중심으로 생산했던 넥스트바이오는 최근 '브루젠'이란 자체 브랜드를 새로 내놨다. 바닐라커피, 디카페인커피 등 콜드브루 인스턴트 커피 4종과 액상 커피(4종)를 각각 출시하면서다. 쇼핑몰도 새로 오픈했다. "연회비 5만원 유료회원(브루젠 환경보호 서포터즈)의 경우 4만원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1만원은 자연환경 보호기금으로 기부한다. 회사도 1만원을 매칭해 고객과 같이 기부한다. 유료회원에게는 전 품목 4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일단 1000명이 목표다." 신 대표는 금융인 출신이다. 국민은행 기획파트에서 10년,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파트에서 10년을 근무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2년에는 넥스트바이오의 전신인 유맥스를 창업했다.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재료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는 것이 본업인 회사다. 당시 아이템은 참기름이었다. 그러다 유맥스를 매각하고 계열사였던 넥스트바이오를 커피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IMF가 끝나고 2000년대 초엔 창업투자회사도 차렸었다. 그땐 모든 것을 다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기업에 투자를 하다보니 경영진들의 모럴헤저드가 무척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내가 직접 제조업에 뛰어들어 회사를 경영해보자고 생각했었다. 도전해서 모범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창업했다.(웃음)" 신 대표가 사업에 직접 뛰어든지도 어느덧 20년이 훌쩍 흘렀다. 문과 출신이지만 이공계 출신 만큼 기술자도 다 됐다. 세계에서 최고의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기위해 임직원들과 하나, 하나씩 연구하고 해결해 온 결과다. "지금도 사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어려우니까 좋다.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건강'이라는 가치를 통해 세상에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꿈이다." 넥스트바이오와 신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커피 제조 노하우를 토대로 회사가 있는 횡성이란 지역과의 콜라보 등 넥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우, 그리고 랜드마크 커피 전문점이 그것이다. 넥스트바이오는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인증과 함께 강원 스타기업, 강원도 일자리 우수기업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루젠 콜드브루 커피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브랜드K 인증도 받았다.

2023-09-24 12:00: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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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獨 전동화 시장서 리더십 확보…E-GMP 기술 눈길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기술력을 앞세워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독일 등 전통의 자동차 강국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된 동력 시스템 등의 우수성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EV6 GT와 제네시스 GV60이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평가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앞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동력 시스템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가 선정한 '2023 위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 선정된 바 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평가는 EV6 GT와 GV60 스포츠 플러스, 포드 머스탱 마하-E GT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중인 3개 브랜드의 고성능 트림을 대상으로 ▲보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거동 ▲친환경성 ▲비용 등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EV6 GT는 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점 602점으로 GV60(586점), 머스탱 마하-E(552점)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핸들링, 주행 역동성 등과 관련된 주행 거동 항목에서는 95점을 받아 GV60(78점), 머스탱 마하-E(85점)를 크게 앞섰다. GV60은 7개 평가 항목 중 실내 공간, 다용도성·기능성 등과 관련된 보디 항목과 가속력, 출력 지속성 등을 평가하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EV6 GT에 근소하게 앞서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또 승차감과 정숙성, 편의사양과 관련된 편의성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위즈오토로부터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으로 선정된 현대차 아이오닉 6는 우수한 주행 성능과 초고속 충전 기술, 긴 주행거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6는 사륜구동 기준 최고 출력 239㎾, 최대토크 605N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77.4㎾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524㎞(이륜구동, 18인치 휠 기준)에 달한다. 또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초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초고속 충전, 낮은 무게 중심, 뛰어난 공간활용성 등 전기차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인 초고속 충전은 최대 800V까지 충전을 지원한다.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의 충전 속도보다 빠르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6 GT는 재미있고 빠르게 달리면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고 긴 보증기간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의 우수성 덕분에 재판매 가치도 높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GV60는 센터콘솔에 위치한 다이얼 타입의 인포테인먼트 조작계가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칭찬하며 "차원이 다른 편안함을 제공하는 서스펜션과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도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2023-09-24 11:31: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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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국군의 날 앞두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LIG넥스원 임직원 가족들이 제75회 국군의 날을 앞두고 9월 23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24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이날 LIG넥스원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40여 명의 봉사단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는 현충탑 참배 후 자매결연을 맺은 30묘역에서 헌화와 태극기 교체 등 묘역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LIG넥스원은 2010년 방산업계 최초로 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임직원 중심, 국군의 날을 앞둔 9월 주말에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묘역정화활동을 매년 전개하며 호국보훈의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 그리고 한 해의 시작을 다짐하는 '애국시무식'을 주요 경영진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현충원을 비롯해 전국 현충원에서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산역군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지고 있다. 5년째 현충원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유도무기개발단 온새움 수석연구원의 아들 온태성 군(13세)은 "처음 참여했을 때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운 소풍을 오는 느낌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느끼게 된다"며 "앞으로도 항상 잊지 않고 그분들의 호국 정신을 주변에 알려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LIG넥스원은 서울현충원 외에도 대전현충원 4묘역 (2012년), 영천호국원 11/12묘역 (2018년)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09-24 10:57: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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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기술' 현대차·기아,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드라이브스루에서 청각장애인이 수어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면?' '공유 전동킥보드를 휠체어에 결합해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면?' '병원에 가지 않고 전기차 안에서 편리하게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현대자동차·기아 임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이 대거 공개됐다. 현대차·기아는 22일 남양기술연구소(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에서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물을 직접 제작해 발표하는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창의적인 연구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연구개발 열정과 창의력을 장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세상을 바꾸는 마음 따뜻한 기술'을 주제로 개최됐다. 지난 5월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15개 팀이 본선 진출팀으로 선발돼 이날 본선에서 경합을 펼쳤다.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제작 부문'에 총 9개 팀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제안하는 '시나리오 부문'에 6개 팀이 각각 발표를 이어갔다. '제작 부문'에서는 ▲V2L(Vehicle to Load) 기능과 V2H(Vehicle to Hospital) 통신을 활용한 '찾아가는 인공신장실'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수상 구조 모빌리티 '오빗(Orbit)' ▲UWB(Ultra-wideband, 초광대역) 통신 기반 '사각지대 보행자 사고예방 기술'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수어 소통 시스템' ▲차량 공조시스템을 외부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하는 'V2GO(Vehicle To Go)'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햅틱 내비게이터' 등이 경쟁을 벌였다.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임산부 맞춤형 차량 구독 서비스 '임-편한세상' ▲AI 기반 능동형 음주운전 예측 및 예방 시스템 '드렁크헌터' ▲공유 킥보드를 활용한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성 향상 기술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기술이 공개됐다. 중국기술연구소는 '제작 부문'에서 ▲차량 노크 소리를 이용한 식별제어 시스템 ▲스마트 워치 연동 기능을 활용한 운전자 헬스케어 시스템 ▲차량 내 360° 회전 카메라를 이용한 스마트 서비스를,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여행서비스 ▲육해공 이동이 가능한 교체형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그 결과 제작 부문에서는 '햅틱 네비게이터'를 발표한 'H-sense'팀이,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공유 킥보드를 활용한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성 향상 기술'을 발표한 '의좋은 오누이'팀이 각각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CTO 사장은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모빌리티가 어떤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을지 심도있게 고민한 임직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 조성을 위해 이러한 도전의 장을 지속해서 운영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24 10:45:4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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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화유그룹과 손잡고 모로코에 LFP 양극재 공장 설립한다

LG화학이 화유그룹(Huayou)과 손잡고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또한, 리튬 가공과 니켈 제련, 전구체로 이어지는 양극재 소재 수직 계열화에 나선다. ◆ 모로코에 전기차용 LFP 공잔 건설 LG화학은 22일 중국 화유그룹과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함께 LFP 양극재 시장에 진출하고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모로코 LFP 양극재 공장 및 리튬 컨버전 플랜트(CP) 건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공장 및 전구체 공장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LG화학과 화유그룹 산하 '유산'은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모로코에 연산 5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LFP 양극재는 주로 보급형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소재로,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고객사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FP 양극재 5만톤은 보급형 전기차 50만대(350km 주행 가능한 50kWh 용량 전기차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모로코 공장은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모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이곳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양사는 추후 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에 따라 지분 비율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모로코는 LFP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인광석의 매장량 전 세계 1위국가다. 모로코의 인광석 매장량 500억톤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73%에 해당하는 규모다. LG화학은 모로코 공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LFP 양극재 사업에 진출하며 LFP에 망간을 더해 용량과 출력을 높인 LMFP 양극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모로코에서 화유그룹 산하 '화유코발트'와 리튬 컨버전 플랜트 사업도 추진한다. 컨버전 플랜트란 리튬 정광(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에서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모로코 리튬 컨버전 플랜트는 2025년까지 연산 5만 2000톤의 리튬 양산 체제를 마련하고, 모로코 LFP 공장에 리튬을 공급한다. ◆ 인도네시아에서 '양극재 소재' 수직 계열화 이외에도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IRA 충족을 전제로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제련·전구체를 아우르는 양극재 수직계열화를 위해 협력한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 1위 국가로,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배터리 제조업과 전기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2100만톤으로 전 세계 매장량 중 22%를 차지하며, 니켈 생산량 연 76만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 중 31%에 해당한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연산 5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 설립을 검토한다. 나아가 전구체 생산을 위해 니켈 광석에서 니켈 중간재(MHP, 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추출하는 제련 공장 설립도 논의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모로코 양극재 공장을 글로벌 거점으로 삼아 새롭게 떠오르는 LFP 양극재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원재료에서 전구체,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소재 수직 계열화 체계를 공고히 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서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4 10:24:0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