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ESG 경영 약속"…에코프로비엠,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주식회사 에코프로비엠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에코프로비엠의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이며 '새로운 에너지 및 환경 개선 기술 개발로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편리하게 한다'라는 에코프로 그룹의 미션을 담았다. 에코프로비엠 측은 "양극소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주주 및 투자자,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고 소통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폐기물 재활용률이 99.4%에 달한다. 또한 탄소 중립 2050 선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탄소발자국 인증, 폐수 배출 규제 물질 감축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환경 친화 경영과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지원자를 선별하기 위해 투명한 채용절차, 합리적인 보상체계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특히 매년 혁신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제안을 선정, 채택하고 있으며, 2022년 대상을 수상한 '하이엔드 NCA 양극소재 개발', '외주 가공 생산성 향상'은 회사의 경쟁력뿐 아니라, 임직원 역량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투명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 컴플라이언스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총 4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외이사 과반수 확대를 통해 이사회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420억원의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주주친화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지속가능경영 달성을 위한 나침반"이라 강조하며, "글로벌 ESG 요구사항에 맞추어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는 경영 의지를 밝혔다. 보고서는 에코프로비엠 공식 홈페이지 및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열람 가능하다. 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영문 보고서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2023-08-04 23:19:0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한·미, 내년부터 자율주행 등 중대형 프로젝트 추진"

내년부터 한국 기업과 미국 연구진이 참여하는 중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와 반도체, 로봇 분야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한미 첨단기술 협력전략 점검회의'를 개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시 체결된 첨단기술 분야 업무협약(MOU)별 협력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기술협력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시 첨단산업·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총 2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중 반도체, 자율주행, 이차전지, 로봇 등 첨단기술 중심으로 구체적인 기술협력을 위한 세부 프로젝트를 협의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ASE international)는 통신 기반 자율자동차 표준 개발을, 플로리다주 반도체 AI 연구기관인 BRIDG는 기술협력과 인력 교류를, 메사추세츠 공과대(MIT)는 2족 보행 로봇 개발 등 구체적인 한미 협력과제를 제시했다. 이들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산업기술협력포럼'에 참석해 한국 기업들과 이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제시된 협력과제들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추가적인 우수 협력 수요를 발굴해 내년부터 중대형 프로젝트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국 대학이나 연구기관들 중 최우수 기관을 '한미 첨단기술 협력센터'로 지정해 우리기업이 필요로 하는 협력 과제를 상시 발굴하기로 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UKC 총회, 재미 한인공학자 네트워크 총회, 한인 유학생 간담회 등을 통해 산업기술 연구개발 국제화를 위한 산업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양국 협력을 위한 제언과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장 차관은 "산업기술 연구개발 국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투자 확대는 물론, 국내 연구개발 프로세스도 국내외 연구자 간 차별이 없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8-04 17:44:1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 호주 원료 공급사와 국내 취약계층 아동 위해 10만달러 전달

포스코가 호주 원료 공급사 리오틴토와 함께 국내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인재 육성 프로젝트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3일 리오틴토와 함께 GEM매칭펀드(이하 GEM펀드) 기금 10만 달러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다. 기금은 국내 취약계층 아동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 및 미래 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해당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GEM펀드는 세계 각국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포스코가 원료 공급사들과 1대 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출연하는 글로벌 펀드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사회 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21년 10월 리오틴토와 2개년 GEM펀드 협약을 체결하고, 양사가 1년에 각 5만 달러씩 기금을 출연해 한국과 호주 양국의 인재 육성을 상호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호주 원주민 청소년을 위해 10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국내 15개 지역아동센터의 총 150명 아동에게 코딩 프로그램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 지역아동센터는 8월 중으로 확정하여 센터별로 10회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평소 디지털 교육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아동들이 컴퓨터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데이터 분석, 앱 개발 등 실생활에 유용한 소프트웨어 기술 학습을 체험하여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게 함으로써 관련 진로를 탐색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 박효욱 실장과 리오틴토 송용규 총괄은 "포스코와 리오틴토가 파트너십을 맺은 지 5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에 이렇게 양사가 함께 협력하여 한국 청소년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설립 150주년을 맞은 다국적 광산회사 리오틴토는 호주·캐나다 등에서 광석 및 다양한 광물 광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다.

2023-08-04 14:30:2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한샘, '2023 코리아빌드'서 맞춤형 인테리어 상담서비스

한샘리하우스 41개 대리점 참여…가전콜라보존, 전시존등 마련 한샘이 오는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코리아빌드'에 참여한다. 4일 한샘에 따르면 코리아빌드는 지난 1986년 '경향하우징페어'를 시작으로 37년째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샘은 롯데하이마트와 협업해 인테리어와 가전을 함께 상담하는 최대 규모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에선 한샘리하우스 41개 대리점이 참여해 맞춤형 인테리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스는 ▲가전콜라보존 ▲전시존 ▲샘플전시존 등으로 마련된다. '가전콜라보존'에는 유로500첼시 등 한샘 부엌 신제품과 롯데하이마트 가전이 함께 전시된 부엌 공간이 설치되며, 전시존에는 부엌 벽면에 부착하는 가상의 타일을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키친 컬러링존'과 홈 IoT를 접목한 '욕실존'이 설치된다. 한샘은 코리아빌드 박람회만의 다양한 오픈 혜택도 준비했다. 코리아빌드 한샘 부스 방문 후 상담을 진행한 고객에게 '마이쿡 홈밥세트 8P'를 증정하며, 부스에서 당일 계약을 체결할 경우 제품을 6% 할인 판매한다. 한샘 인테리어 상품과 롯데하이마트 가전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80만원 상당의 할인 및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2023-08-04 11:24:4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한일홀딩스, '2022 한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한일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 지속가능경영 내용·성과 담아 한일홀딩스가 2022년도 ESG 성과와 중장기 방향성을 담은 '2022 한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4일 한일홀딩스에 따르면 보고서는 지주회사 한일홀딩스와 시멘트 핵심 계열사인 한일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의 지속가능경영 내용과 성과를 중심으로 작성했다. 한일은 보고서를 통해 5개 중점 이슈(Our Focus Area)를 중심으로 영역의 성과와 활동을 기술하고 향후 목표와 전략을 제시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가치 창출 ▲ 자원순환형 클린 사업장 구축과 환경경영 ▲안전보건 경영 ▲품질경영 ▲상생 경영 등이다. 특히 기후변화와 환경 이슈가 가져올 리스크와 기회요인을 도출하고 대응 전략과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온실가스 감축 방안으로써 순환자원의 효용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생산 과정부터 소비 과정, 생산 완료 후까지의 환경에 대한 책임감과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훈 한일홀딩스 대표는 "한일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의지와 추진 과정을 알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그룹 관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사업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ESG 핵심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 미래 기술 기반의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4 11:24:39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애경케미칼,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그린 포트폴리오 확대 집중

애경케미칼이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액여케미칼은 우선적으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 친환경 비료 코팅용 수지 시장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바이오 유래 원료를 사용해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한 애경케미칼은 현재 국내 1위 완효성 비료 생산업체 조비를 통해 판매 중이다. 친환경 비료 코팅용 수지는 특히 미국 연방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획득함으로써 공신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 공급도 늘리고 있다. 울산 공장에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해 양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점차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바닥재 기업 녹수와 친환경 가소제 공급계약 협약식을 체결해 전 세계 5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국제 친환경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하기도 했다. 애경케미칼은 가소제, 윤활기유, 폴리올 등 3개 항목 제품군 전체를 대상으로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정제글리세린, 계면활성제 사업 부문에서는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인증'을 취득해 환경 친화적인 기업임을 증명했다. RSPO 인증은 생산 생산·유통·가공 등 해당 산업과 관련된 모든 공정에서 환경 보호는 물론 경영 투명성, 지속 가능성, 농장 책임경영, 지역사회 의무 등의 원칙과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겠다는 국제적인 약속이다.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친환경 바이오 화학 소재 분야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식물유 기반의 다양한 반응물 제조 공정과 고순도 정제·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중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애경케미칼은 친환경 비전인 'Green Initiative 3050' 실현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환경 친화적인 소재 사업 강화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저탄소 산업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애경케미칼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애경케미칼은 'Green Initiative 3050'을 친환경 비전으로 삼고 ▲리사이클, 생분해, 저유해물질 등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고 ▲바이오매스와 재활용 원료 등 친환경 원료 비중 50%를 달성하며 ▲에너지 저감 기술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고 있다.

2023-08-03 16:54:1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유류세 인하 종료 되나?…3분기 회복 기대하던 정유사들 '예의주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탄 가운데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를 받은 국내 정유사들 역시 3분기를 준비하기 위해 유류세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세수 결손'을 채울 카드로 정부가 유류세 인하 종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4월 말에 유류세 인하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4개월 연장한 터라 이번 연장을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 조정으로 휘발유는 25%, 경유와 LPG 부탄은 37%가 각각 인하된 상태다.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면 리터(L)당 휘발유 가격은 205원, 경유 가격은 212원 오르게 된다. 문제는 현재 국제유가가(두바이유 기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실제로 접하는 기름가격에 국제유가가 반영되는 데에는 2주 정도의 시차가 있지만, 유류세 인하 효과가 없어지면 소비자들은 단번에 '고유가'로 체감할 가능성이 높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56.46원, 경유 가격은 1470.49원이었다. 반면 지난달 5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569원, 경유 가격은 1379원으로 휘발유는 90원, 경유는 190원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그리고 현재 이 추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정유사들은 4월 당시에는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를 고려해 생산량 조절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는 글로벌 원유감산 추세와 드라이빙 시즌의 도래로 기름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정제마진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정유사들에는 호재다. 정제마진은 7월 넷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 기준으로 배럴당 전주 대비 2.1달러 상승한 8.9달러를 기록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상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기에 정유사들은 3분기 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독일 대표 상업은행인 코메르츠방크도 "미국의 재고 감소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감안하면 8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이 2021년 가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수요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낸 정유사들이 이러한 최근 국제유가 상승, 정제마진 회복세에 힘입어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석유협회관계자는 "정유사 매출액 중 52~53%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한다"며 국내 유류세 인하 종료가 미치는 영향이 일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가격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의 수요가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일정 수요 이상을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급격히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과 공급이 제한되는 시점이 맞물려 유가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3분기가 아직 두 달이나 남은 시점에서 이제 막 휴가철 수요가 늘어나고, 국제 유가 역시 확실히 예측할 수는 없기에 3분기도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포함해 시장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3 16:24:4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중국이 28나노 노광 장비를 양산한다…낮은 가능성에도 커지는 우려

중국이 자체적으로 반도체 노광 장비를 상용화할 가능성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정부 규제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일단은 이번에도 루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반도체 굴기가 이어지는 만큼 시급하게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3일 중국과 미국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E)는 28나노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를 개발하고 연말 양산에 돌입한다. 노광 장비는 반도체 양산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단계로, 네덜란드 ASML이 만드는 EUV가 바로 노광장비다. 미세 공정을 위해서는 고도화된 장비가 필수적이다. SMEE가 개발했다는 28나노 DUV는 '레거시' 공정으로 불리는 불화아르곤(ArF)을 사용하는 노광 장비로 추정된다. 파장 자체는 193나노 수준이지만, 회로 구조가 간단한 메모리에서는 멀티패터닝을 통해 10나노급까지도 만들 수 있다. SMEE가 28나노급 노광 장비를 양산한다는 소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20년부터 상용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2021년에도 양산설이 돌기도 했다. 결국은 인증에 실패하는 등 한계를 드러내면서 무산됐다. 만약 SMEE가 실제로 28나노급 노광장비를 상용화한다면 국제 반도체 산업은 또다시 격랑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 정부가 논의 중이던 DUV 장비를 대상으로 한 추가 규제가 의미를 잃어버릴 뿐 아니라, 미중 무역 분쟁이 오히려 중국 반도체를 육성할 빌미를 만들어줬다는 비판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SMEE가 새 노광장비를 양산한다는 소식에 회의적인 분위기다. EUV가 아니라도 DUV 역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만 만들 수 있을 만큼 난이도가 높은 이유가 가장 크다. 네덜란드 ASML도 미국과 일본 기술에 상당수 의존하고 있다. 핵심 부품인 광학 분야를 비롯해 전반적인 기초 과학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SMEE가 양산 중인 90나노급 노광 장비 역시 상당 부분을 해외 기술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비해야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개발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중국이 머지 않아 의미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 반도체 산업은 국가적인 지원을 발판 삼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나 소부장은 미국 무역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SMIC 등 양산 기업에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가장 중요한 양산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수익성 문제로 조심스러운 한국 등 자본주의 국가와는 다르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는 이미 기술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YMTC가 최근 192단 낸드 양산에 성공하면서다. '엑스태킹'이라는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해 원가가 높긴 하지만,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애플 아이폰에 탑재를 논의하기도 했다. 정홍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반도체 소부장 육성을 위해서는 실제 양산에 적용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며 기술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기업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국산 소부장을 쓰기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소부장 업계가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테스트베드'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03 15:32:08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