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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작년 中企제품 구매액 총 131조…'역대 최대'

당초 계획 110조1000억 '훌쩍'…제도 시행후 가장 많아 올 119.5조 목표…중기부, 中企 제품 구매 유도 노력 공공기관이 지난해 구매한 중소기업제품 총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금액이 당초 계획했던 110조1000억원보다 많은 131조원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공공구매제도 시행(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개별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판로지원법) 제5조에 따라 총 구매액의 50% 이상을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중기부는 공공구매 조사 대상기관 중에서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85% 이상이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인 기관을 '중소기업제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노력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주택도시공사, 대전광역시교육청, 경기도 용인시, 교육부 등 20개 기관을 선정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들 기관 중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총 구매액 4953억원 중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4693억원인 94.7%로 전년도의 2123억원 보다 약 2570억원(121%↑) 증가해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판로지원법을 적용받는 846개 공공기관들이 제출한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액은 총 11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기관 전체 구매액(160조1000억원)의 약 75% 수준으로, 중소기업제품의 법정 구매목표비율이 50%인 것을 고려했을 때 공공구매목표비율 제도가 중소기업의 공공판로 개척을 이끄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올해에도 공공구매제도가 중소기업에 공공판로 확보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의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의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상황과 세계적인 보호무역 강화 기조로 인해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공공구매 실적이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보하고 매출 향상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하며 "2025년에도 공공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공구매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판로 확보에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4-30 06:00: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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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우, 음성에 수배전반 공장 준공…생산능력 추가 확보

金 대표 "글로벌 진출 원동력이자 제2도약 전환점 될 것" ㈜근우가 충북 음성군 삼성면에 수배전반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제품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근우는 대지면적 2만3235㎡, 연면적 1만3494㎡ 규모의 음성 공장을 지난 29일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근우 김재진 대표 및 임직원, 충북도청 및 음성군청 관계자, 협력업체 관계자 등 주요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했다. 음성공장 신설은 지난 2014년 안성공장 가동에 이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약 300억원을 투자해 건축물에 필수적인 수배전반, MCC반, 분전반 등 다양한 전력 설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근우는 지난해 프랑스 다국적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블록셋 판넬(Blockset Panel) 제조 및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음성공장에 블록셋 판넬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1992년 창립한 근우는 2014년 경기도 안성에 공장을 가동했고, 2020년에는 서울시 서초동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총 매출액은 2022년 1065억원, 2023년 1414억원, 2024년 2217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재진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도 300억원 규모의 투자는 음성군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음성공장 가동은 2023년 미국 현지법인 KW Engineering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의 핵심 원동력이자 회사의 제2도약을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30 04:30: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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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서울지역본부, 하나손보와 소상공인 재기 지원한다

재기지원 프로그램 공동 운영등 힘쓰기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가 하나손해보험과 손잡고 소상공인 재기를 지원한다. 소진공은 서울지역본부가 지난 29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하나손해보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은 폐업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취업 기회 제공으로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위해 마련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재기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 운영 ▲일자리 연계 및 관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진공 서울지역본부는 전직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취업역량 교육 및 전직장려수당 제공, 일자리 정보 상시 지원 등 구직·취업에 대한 종합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손보는 재기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직무 요건과 채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재기와 자립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를 위해 민간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5-04-30 03:31: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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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일 1분기 실적 발표…2분기 빙산 올까?

삼성전자가 30일 올해 1분기(1~3월)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한 가운데, 시장의 눈은 이제 2분기 전망으로 쏠린다. 별도 기준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나오는 만큼, 삼성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을 키우는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해법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뉴시스가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0.15%가량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인 5조2000억원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초 출시한 삼성전자 MX사업부문의 갤럭시 S25가 전작 대비 높은 판매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제품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빠르게 국내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소비 침체 상황에도 선전했다. 반도체(DS) 사업부문의 경우 사업부별로 희비가 갈린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부터 출하량이 줄고,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 등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올 들어 중국의 소비진작책인 '이구환신' 효과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최신 HBM(고대역폭메모리) 제품의 설계 변경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고객사의 선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메모리 사업의 경우 고객사 수요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으로 조 단위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자 폭을 얼마나 줄였는지에 관심이 모인다. 다만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본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추정치 평균은 매출 76조2388억원, 영업이익 6조6557억원 정도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10조4439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갤럭시S25 시리즈 신제품 출시 효과와 메모리 관세 부과 전 선수요 증가 영향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 12단 등 신제품 납품 여부와 미중 갈등 상황에도 아직은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전장 등 중국 기업과 협업 확대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평가도 들린다. 단적으로 최근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 빙산이 다가온다(Memory - The Iceberg Looms)'라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를 메모리 업체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 여부에 따라 최신 HBM 시장에서 추가 성장의 기회가 있는 데다, 메모리 업황이 다시 침체를 겪더라도 경기 방어력이 가장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2025-04-29 22:04:2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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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규제에 '속도전' 돌입…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생산 앞당긴다

엔비디아가 차기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 울트라' 생산 일정을 수개월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강화로 중국 수출에 차질이 생기자, 신제품 출시를 서둘러 타격을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대만 공상시보 등 외신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에 들어가는 GPU(그래픽 처리장치) 반도체 'B300' 생산을 5월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당초 하반기 양산 예정이었던 일정을 크게 앞당긴 셈이다. B300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로,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GPU 반도체다. 5나노 패밀리 공정과 서브스트레이트(CoWoS)-L 첨단 패키징 기술이 적용됐다. 전작인 B200 대비 연산 성능은 50% 향상되고, AI 추론 비용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가 생산 일정을 앞당긴 배경에는 트럼프 정부의 대중 규제가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에 H20 칩 수출 시 사전 허가를 요구했으며, 이어 14일에는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될 것이라고 통지했다. 미국 정부는 H20 칩이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되거나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새 규제 근거로 제시했다. H20 칩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미국 규제 기준을 준수하며 개발한 제품이다. 블랙웰보다는 연산 능력이 낮지만, 고속 메모리와 다른 컴퓨팅 칩을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 슈퍼컴퓨터 구축에 유용하게 쓰인다.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약 55억 달러(7조8567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재고, 구매 약정, 관련 충당금 등에 따른 비용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생산 여력을 신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H20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같은 5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B300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H20 프로젝트 중단에 따라 B300으로 생산 공백을 메우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300 생산 거점으로는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부터 TSMC 미국 공장 생산라인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는 아직 CoWoS-L 첨단 패키징 생산 능력이 없어 웨이퍼는 미국에서 생산하더라도 후공정(패키징)은 여전히 대만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웰 울트라에 탑재되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12단' 공급을 둘러싼 국내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블랙웰 울트라에는 'HBM3E 12단'이 8개씩 들어간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 12단을 대량 공급하고 있어 초도 물량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퀄리티 테스트(품질검증) 통과에 난항을 겪어 블랙웰 울트라 초기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9 17:02:4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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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초급속 충전, 기술 혁신과 안전성 우려 공존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이 5분 충전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실로 다가온 초급속 충전 기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인프라와, 안전성 문제에 여전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BYD는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기술 '슈퍼 e-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다. '슈퍼 e-플랫폼'은 최대 전류 1000암페어(A), 최대 전압 1000볼트(V)의 고전압과 1000kw의 충전전력을 제공한다. 테슬라 최신 슈퍼차저(최대 500kW)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내연기관 주유 시간 수준으로 짧다. 또 다른 중국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는 '5분 충전으로 52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BYD의 발표를 상회하는 수치다. 당초 BYD 발표 당시에도 상용화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었지만 이번 CATL 발표를 통해 미래 혁신이 기술이 더 가까이 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는 EV산업 육성을 위해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CATL 역시 중국 정부의 EV 육성 정책에 힘입어 세계적인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했다. BYD, CATL의 급속충전 혁신이 입증되면 충전의 불편을 해소해 EV 확산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BYD는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 4000개를 새롭게 짓겠다는 계획이다. BYD는 그동안 자체충전소 없이 타사 충전소를 사용해왔는데, 이번 초급속 충전을 위해 자체 인프라 구축을 선언한 것이다. CATL 역시 2세대 선싱 배터리가 올해 67종의 전기차(EV) 모델에 탑재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초급속 충전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배터리 수명과 에너지 밀도도 높아져 전기차의 성능 자체가 더욱 향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까지 낮출 경우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대체 할 수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중국이 결과를 올해 보여주겠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이야기로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점점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연기관 주유시간과 동일하게 걸리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활황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인프라와, 안전성 문제에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과도한 충전 속도는 배터리에 과부하를 줘 배터리의 수명 감소와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초급속 충전소를 대규모로 설치하기 위한 인프라를 갖추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초급속 충전은 고출력 전력을 필요해 전력망 강화가 필수다. 기존의 전력망은 고출력을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게 배선작업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술적, 경제적 투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도 5분에 400km 주행이 가능한 기술이 있지만 안전성 문제에 우려가 많기 때문에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은 아니다"라며 "중국의 경우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며 기술경쟁을 유도하고 있어 개발 속도가 빠른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상용화까지는 지켜봐야 기술의 안전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29 16:58:4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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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슈퍼 사이클에 호실적 기록…LNG선 매출 비중 더 높아질 것

국내 조선사들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비중을 높이고 있어 2차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 '빅3'(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가 1분기 세 자릿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77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6.3% 증가한 8592억원, 순이익은 6166억원으로 216.4%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매출 3조14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86억원으로 388.8%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매출 2조4943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1231억원을 기록했다. 빅3의 1분기 합산 매출은 12조4091억원, 영업이익은 1조2409억원으로 2008년 전후로 누렸던 슈퍼사이클을 다시 누리고 있는 상황이란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인도되고 있는 선박들은 지난 2022년 수주했던 선박들로 과거 저가 수주했던 물량들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또한 달러로 대금 결제가 이뤄지는 조선업 특성상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선박 인도 시점에서의 환율 상승은 매출 증가로 직결된다. 국내 조선사들은 증명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수주 낭보를 연달아 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3일에는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고, 24일에는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며 최근 총 22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조5000억원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8척을 수주해 26억 달러(약 3조 7000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고, 한화오션은 올해 14척을 수주해 약 30억 달러(약 4조3000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한미 조선업 협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겹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선박 건조 역량을 강화를 원하고 있어 군함·LNG선 등 고부가 선종을 중심으로 한국과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개최된 한미 고위급 2+2 통상 협의에서는 한미 조선 협력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함께 주요 의제로 거론되기도 하면서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번 주 방한을 앞둔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일본 같은 조선업에 뛰어난 동맹국과 협력하는 게 필수적이다"라며 "우리는 즉시 행동할 필요가 있고 지금이 분기점이다"라고 전했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우리나라가 LNG선을 수주 할 수 있는 능력이 70여척에 달하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미국 LNG선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어 국내 조선사들의 매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29 16:52:4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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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음극재로 기회 잡나...中과 경쟁이 관건

포스코퓨처엠이 북미 시장을 위주로 양극재 수출을 확대해 왔지만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 조짐에 따라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커지는 음극재 시장에서는 구조적 성장 기회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2025년~2026년 양극재 판매 전망치가 각각 7%, 10% 하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1분기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판매량은 4664억원 규모로 전분기 대비 32.6% 증가했지만 GM 전기차 판매 둔화 가능성이 내년이후 전망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판매물량 상당부분이 미국 완성차 고객사의 판매 수요와 연관돼 있는 만큼 양극재는 미국 정책 변화에 따라 출하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반적 업황 리스크가 있지만 음극재 사업 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부각되고 있다. 음극재는 1분기 매출 39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0.2% 증가했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정책 강화에 따른 비중국산 선호 기조가 부각되며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따른다. 특히 관세 불확실성 확대로 중국 지역 의존도가 높은 흑연계 음극재에 대한 탈중국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음극재의 밸류체인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음극재 시장 내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포스코퓨처엠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또한 최근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충전 속도 경쟁을 가속화하면서 음극재 관련 기술력 개발이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위험 분산을 위해 단일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이고 다수의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포스코퓨처엠도 지난해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시스'와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에서 채굴한 흑연을 올해부터 연간 최대 6만톤까지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흑연 조달 방식을 다변화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미 양극재·음극재 등 핵심 소재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만큼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 모두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제조 원가를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기술연구소장은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5'에서 "현재 판매가의 44% 수준인 음극재 제조 원가를 2027년까지 30%로 낮춰 중국 업체와 경쟁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업황은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큰 추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라면서 "음극재 부문 역시 구조적 성장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 등 전방 시장의 뚜렷한 회복 신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29 16:39:3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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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 재계 총수 릴레이 만남…대미 네트워크 활로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29~30일 일정으로 방한하면서 국내 재계 총수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30일 하루 동안 국내 재계 총수와 '릴레이 면담'을 예고한 상태여서 재계는 이를 통해 대미 네트워크 활로를 찾기위함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1월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방한은 국내 재계 인사 중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하루 서울 모처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와 릴레이 면담을 갖는다. 1대1 '티 타임' 형식으로 총수마다 1시간 안팎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가 주로 재계 총수의 얘기를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전과 스마트폰, 반도체 업계는 아직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면제 대상이지만 향후 전자제품으로 일괄적인 품목별 관세를 붙일 것으로 예고하면서 긴밀한 관계 형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재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 상당수가 트럼프 주니어와 만남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일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가 90일간 유예하면서 주요 수출 기업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백악관과의 연결 고리를 찾는데 주력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다만 재계는 트럼프 주니어와 총수들의 회동에서 관세 완화와 같은 직선적 논의보다는 한미 경제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상호 관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논의 보다 우리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을 풀어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이 트럼프 정부에 전달돼 관세나 보조금의 실마리를 푸는 시작점이 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4-29 16:39:3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