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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전력 리스크'부각…"자가 발전·스마트 관리 도입 시급"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이 정전 사태 이후 2주 만에 정상화됐지만, 전력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연속 공정이 필수적인 석유화학 공장은 정전 발생 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업계에서는 자가 발전과 스마트 전력 관리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일부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비상 발전기를 도입해 정전에 대비하고 있으나, 대형 공장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공장은 전력 소비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비상 발전기만으로 전체 공장을 가동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특히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하면 주요 생산 라인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이번 정전으로 NCC,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며 "이는 전체 매출의 17.83%에 해당하는 생산라인"이라고 밝혔다. LG화학도 공시를 통해 "정전으로 인해 매출의 9.38%를 차지하는 생산라인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롯데케미칼 측은 "외부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비축된 재고를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했고, 일부 보수 비용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나프타분해시설(NCC)은 각각 연산 130만 톤, 110만 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석유화학 공장의 정전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LG화학 여수공장에서 변압기 문제로 인해 벤젠, 톨루엔 등의 주요 제품 생산 라인이 중단된 바 있다. 2011년에는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는 16분간 정전이 발생해 SK에너지, SK케미칼 등 120여개 업체가 공장 가동을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LG화학과 롯데케미칼(당시 롯데대산유화)은 2006년 변전소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을 겪은 뒤 한국전력을 상대로 10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전례도 있다. 이후 기업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 공급 시스템 개선 ▲비상 전력 공급 체계 구축 ▲안전 교육 강화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했으나, 이번 정전 사태를 계기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전력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전문가는 "단기적으로는 비상 발전 설비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자가 발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은 전력 공급 불안정에 대비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독일 바스프(BASF)는 루트비히스하펜 공장에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및 예지 보전 시스템을 구축해 전력 관련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엑손모빌은 고성능 컴퓨팅(HPC)과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정을 최적화하고 전력 사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도입 ▲AI 기반 전력 수요 예측 및 분배 시스템 구축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가 발전소 운영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통한 독립적 전력망 확보 등 정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3-12 16:37:0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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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 최대 '접근성 콘퍼런스' 참가…가전기업 최초

LG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접근성 콘퍼런스에서 누구도 소외 받지 않고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접근성 콘퍼런스 '씨선 앳(CSUN AT) 2025'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씨선 앳'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CSUN)이 주최하는 보조공학기술 행사로, 접근성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도 접근성 분야의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매년 참가하고 있다. 글로벌 생활가전 기업 가운데 '씨선 앳'에 참가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장애인이나 시니어 고객이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높낮이 조절 기능과 촉각 키패드를 적용한 키오스크 신제품이 대표적이다. 신제품은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사람도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눈높이에 맞춰 키오스크 화면부의 높낮이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촉각 키패드 액세서리도 추가해 시각장애인의 접근성도 향상했다. 이 외에도 생활가전, TV 등에 액세서리를 부착하거나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만으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 음성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등 쉬운 사용을 지원하는 'LG 씽큐 온', 올레드 TV에 탑재된 '음성메뉴 읽어주기', '보청기·스피커 동시듣기' 등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 기간 중 LG전자는 기업 및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를 초청해 AI홈, 컴포트 키트를 포함한 유니버셜 디자인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도 진행한다. 고객이 불편을 겪는 지점(페인 포인트)을 해소해 보다 편리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콘퍼런스에는 북미 최대 재활연구센터인 셰퍼드센터를 비롯해 미국시각장애인협회, 미디어접근성전문기관(NCAM), UC버클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제품 내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전문적인 지식 및 의견을 공유하며, 신규 컴포트 키트와 음성 컨트롤러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번 전시 참가는 컴포트 키트 등을 선보이며 접근성 개선에 진심을 다하는 LG전자의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외부 고객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접근성 강화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2025-03-12 16:21:0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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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HD현대그룹과 신규 후판 및 용접 기술 공동 개발

현대제철이 HD현대그룹과 협력해 극저온 충격 저항성과 용접성을 강화한 신규 후판을 초도 생산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함께 LPG·암모니아 운반선용 신규 후판 강재 초도 생산 기념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LPG·암모니아 운반선은 액화 물질 저장을 위해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며 여기에 일반 강재를 적용하면 충격 인성이 낮아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신규 후판 개발에 매진했다. 신규 후판은 압연 온도 제어로 강재 내부 조직을 변화시켜 강도와 인성, 용접성을 향상시키는 TMCP2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합금 함유량이 많아 용접성이 떨어졌던 기존 후판과는 다르게 합금 성분을 낮추면서도 저온 충격 인성과 용접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해당 후판을 효율적으로 용접할 수 있는 대입열 용접 기술도 함께 확보하면서 선박 건조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조선·철강업계가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에 공동 개발한 후판은 원가 경쟁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전략 제품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이달 말까지 신규 강재의 선급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공급 체제를 갖춰 판매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과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한국의 조선·철강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12 16:12:5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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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 진심' 정의선 회장…현대차 수소 사업 전략 드라이브

'수소에 진심'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수소사회실현'을 위해 속도를 높인다. 정 회장은 국경을 초월한 활동을 벌이며 수소 사회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일본과 손잡고 현지 수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는 한편 국내에서는 수소전기차(FCEV) 넥쏘 후속 모델 출시 준비와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 등 글로벌 수소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 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정관에 수소 사업을 명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소 관련 사업의 다방면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올해 울산공장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는 것도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이 공장은 현대차가 국내에 처음 구축하는 수소연료전지 공장으로, 울산공장 내 변속기 공장 부지에 들어선다. 올해 착공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신형 FCEV '이니시움'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출시한 FCEV 넥쏘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 모델로 글로벌 1위 수소차 업체의 기술을 집약해 65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수소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니시움'을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만큼 같은 부지 내 구축될 연료전지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를 차량과 함께 생산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4조3000억원 국내 투자 중 상당부분(11조5000억원)을 전동화와 함께 수소 시스템에 투자하며 친환경 미래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일본 내 수소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일의원연맹 방일 행사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일본 내 유기적인 수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차원의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과 수소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수소 기술 국제 표준을 개발·정립하고 수소 생산 기술 실증 사업과 수소 관련 부품 도입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은 수소차로 수익을 창출하기 보다는 밸류체인 최적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수소전기차 시장은 차량을 판매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로 생각하면 된다. 현대차는 환경과 에너지 등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은 모든 부분에서의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수소사업의 명확한 비전을 소개하는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수소사회 비전은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수소사회를 2040년까지 달성하려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5-03-12 16:03: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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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빌게이츠와 SMR 개발...“해상 원전 시대 가속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빌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가 해양 에너지 혁신을 위해 손을 잡았다.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하겠다'는 정 부회장의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HD현대는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차세대 에너지원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자 강점 결합해 SMR 개발·제조 1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의'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다.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다. SMR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은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의 우수한 생산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상업화에 나선다. 특히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주기기를 공급하기 위해 최적화된 제조 방안을 연구 및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의 초기 실증 프로젝트를 넘어 본격적인 상업화에 필요한 제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협력..."SMR 상업화 돌입" HD현대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SMR에 사업에 본격 뛰어든 것은 지난 2022년이다. 당시 중간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빌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2022년 기준 약 425억원)를 투자하기로 하면서다. 빌 게이츠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풍부한 무탄소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테라파워를 설립해 SMR의 개발과 공급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해상 원자력 발전과 원자력 추진선박 분야의 기술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투자 이후 HD현대는 테라파워와 사업 협력 논의를 지속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23년 미국에서 열린 'CES 2023' 자리에서도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 등 경영진을 만나 SMR 공동 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12월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휴스턴에서 SMR 기술을 적용한 1만5000TEU급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HD현대중공업 원광식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HD현대가 제조업 분야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과 앞선 기술력이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 기반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솔루션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12 16:00: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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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AW 2025서 스마트 물류 솔루션·로봇 스트레치 공개

현대글로비스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AW 2025)'에 참가해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역량과 물류 자동화 기술력을 선보인다. AW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공장·자동화 관련 전시회로 오는 14일까지 개최되며 현대글로비스의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시회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특별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해당 부스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전시 부스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개발한 물류로봇 '스트레치'의 시연도 진행한다. 아시아 국가에서 스트레치의 오프라인 시연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레치는 약 23㎏에 달하는 상자를 시간당 평균 600개씩 나를 수 있는 팔을 갖추고 있다. 하부에는 자율 이동 로봇인 AMR이 장착돼 최적의 위치로 이동이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스트레치를 고정시키고, 팔레트 위에 있는 박스들을 하나씩 옮기는 디팔레타이징 작업을 선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역량도 공개했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상품의 입고와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로봇 기술, AI,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해 고객사의 물류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2023년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알티올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유통, 소비재, 이차전지, 자동차, 바이오, 석유화학 등 6개 분야를 스마트 물류 솔루션의 핵심 산업으로 정하고 관련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은 2030년 1064억 달러(약 14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물류 거점을 활용해 동남아·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물류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2 15:34: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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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급과잉 해소...韓 석화, 반등 속 신기술 경쟁 구도 형성

미국의 에탄분해설비(ECC) 증설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공급 과잉으로 위축됐던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NCC(나프타분해설비) 업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NCC 기반의 기존 공정과 신기술을 활용한 생산 방식 간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는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석화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에탄가스 분해 에틸렌 생산설비(ECC)의 대규모 증설이 올해를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NCC를 주로 사용해 왔다. 미국은 저렴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ECC 가동 규모를 확대해 왔고 이에 공급 부담과 원가 경쟁력 차이로 국내 석화 업체들은 수익성이 지속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업황 회복과 함께 NCC 중심의 기존 공정과 새로운 기술 간의 경쟁도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NCC 공정을 활용하는 대표 기업인 롯데케미칼의 회복이 가시화되면 업황이 살아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처럼 업황이 개선되는 구간에서 각 사의 기술력이 얼마나 효율적인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에틸렌 수급 개선 속에 유가하락 수혜 기대감이 높아져 롯데케미칼의 적자 폭이 1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맞물려 에쓰오일이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샤힌프로젝트'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울산에 총 9조 2580억원을 투자해 세계최대 규모 석화 스팀 크래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당초 샤힌 프로젝트는 NCC의 경영환경 악화로 주목받지 못했다. 또한 정유사의 대규모 석화 설비 증설이 향후 공급 과잉을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같은 지적에도 에쓰오일의 TC2C 시설이 상대적 원가 우위와 높은 자체 발전비중 등을 무기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TC2C는 원유에서 직접 석화 원료로 전환하는 신기술이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정유에서 석화 제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갖춰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자체 발전비중은 45%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석화기업들이 중국 수출 비중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인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도 신기술 확보가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도의 화학 제품 수요는 지난 2020년부터 연평균 9%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인도 내 생산량만으로는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가 석화 설비를 빠르게 확충할 가능성도 있어 국내 기업들은 고마진 제품 개발과 생산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 더욱 강조된다. 이에 따라 단순한 범용 제품이 아닌 경쟁국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출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는 석화 산업 내에서 움직이다 보니 기존 석화기업들과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특히 업황이 부진한 시기에 투자 결정을 내린 만큼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했다.

2025-03-12 15:33:2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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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올, 고객 데이터 보호·안전 물류 서비스 기반 다져

KIAS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 간편인증 획득 음식배달 중계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로지올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간편인증을 획득했다. 12일 로지올에 따르면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고객의 소중한 데이터를 보호하고, 더욱 안전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ISMS(Information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은 기업이 정보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절차를 수립하고 운영하는지를 평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보안 인증이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정책, 위험관리, 접근통제, 암호화, 운영보안, 개인정보 보호 등 40여 개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로지올은 배달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기업으로서, 이번 인증 취득을 계기로 고객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보안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스마트배송 시스템 등 자사의 혁신적인 기술을 더욱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보안 프로세스를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로지올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당사의 정보보호 관리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보보호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안전하고 신뢰할수 있는 물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배달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2 15:01: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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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스타트업 만나...글로벌 진출·기술력 공유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대기업들과 만나 기술·글로벌 진출 등의 정보를 교류했다. 중기부는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주요 대기업과 스타트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딥테크 밸류업 공동 밋업 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기부가 육성 중인 최상위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이 함께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자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홀딩스, HD현대중공업, KT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참가했으며 특히,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전필규 삼성전자 부사장 등 대기업의 임원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업계 이목을 끌었다. 지난 1월에 진행된 대기업별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가 맞춤형으로 추천한 스타트업 중 26개사가 이번 공동 밋업에 참여했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50개사 내외의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요 대기업은 이번 공동 밋업에서 발굴된 스타트업 중 평가를 통해 협업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대기업과 협업이 확정된 스타트업은 기술최적화,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한 협업자금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공동 밋업 행사에서 협업사례를 발표한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선정된 스타트업과 현대차그룹 현업팀이 스타트업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술검증 프로젝트(PoC, Proof of Concept)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근 딥테크 초격차 분야는 글로벌 국가들이 관련 인프라 확충, 과감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앞다투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국내 대기업 또한 이렇게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려면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통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민간이 주도하면 정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2025-03-12 15:00:20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