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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AI 강국의 필수 요건, 듣는 귀와 열린 마음

지난 28일 열린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테크 컨퍼런스'의 세션 중 하나인 '시스템반도체 기술포럼'에서는 한국의 AI(인공지능) 경쟁력에 대한 흥미롭고도 역설적인 진단이 나왔다. 한국 사회의 단점으로 자주 지적되던 '다혈질적인 성격', '빨리빨리 문화', '관 주도 생태계'가 오히려 AI 산업 성장에 최적의 토양이 되고 있다는 평가였다. 패널로 참석한 국내외 빅테크 및 AI·반도체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이러한 분석에 깊이 공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이동수 전무는 "문제점을 듣고 개선책을 즉각 반영하는 젠슨 황의 다혈질적인 기질이 엔비디아 혁신의 원동력인데, 한국인은 그보다 더 빠르고 성격이 급하다"며 "AI 혁신 속도전에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한국만큼 반도체를 로우 레벨부터 서비스 레벨까지 독자적으로 다룰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더해져 AI 비즈니스를 전개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노타 AI 김태호 CTO도 "메모리와 반도체 중심의 산업 기반에 정부 주도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결합된 구조는 한국만의 특수한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탄탄한 기반에도 불구하고 'AI 강국'이라는 수식어는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 현장 전문가들이 지목한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소통의 부재'였다. 이 전무는 "정부의 드라이브는 큰 동력이지만, 반도체 공급자들이 수요 기업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며 "좋은 말만 할 게 아니라, 하루를 통째로 써서라도 끝장 토론을 통해 '이건 꼭 해보자'는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한국이 AI 반도체 생태계를 제대로 구축하고 안착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 마인드'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 CTO는 "솔직히 다 까놓고 욕을 먹더라도 서로 이야기하며 치고 나갈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런 문화가 자리 잡으면 한국이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의 선두 주자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 안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공개-피드백-개선'의 순환 구조를 가속하는 일을 꼽았다. 김 대표는 "AI 반도체의 성능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들겨 맞을 걸 알면서도 과감히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고 개선하는 문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비옥한 토양에 심은 식물이라도 빛과 물이 부족하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AI 강국으로 가기 위해선 기술 경쟁력만큼 '듣는 귀'와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조언을 새겨들어야 한다.

2025-10-30 16:35: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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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자리를 집어삼킨다… 아마존·구글·메타 줄줄이 구조조정

AI가 혁신을 부르짖는 사이,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AI 효율화'를 명분으로 최대 3만 명의 인력을 감축하면서 전 세계 대기업들이 해고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구글·MS·메타·UPS 등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수천 명의 직원을 줄이는 가운데, 공통된 이유는 하나다. 바로 AI다. 30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아마존은 인공지능(AI) 혁신을 내세워 본사 인력 최대 3만 명을 감원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력담당 수석부사장은 "AI는 인터넷 혁명 이후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군살을 빼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물류·클라우드·광고 부문 전반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운영의 75%를 로봇으로 자동화하고 전체 직원 150만 명 중 50만 명을 AI 시스템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AI발(發) 해고는 아마존만의 일이 아니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PS는 올해에만 운영인력 3만4000명, 관리직 1만4000명을 줄였다. 메타는 AI 부문에서 600명을 감원했다. 구글·MS·인텔·IBM·델·세일즈포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비슷한 이유로 인력을 축소하고 있다. MS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이유로 전 세계 인력의 4%인 9000명을 줄였고, 구글은 지식정보·마케팅 부문에서 희망퇴직을 받았다. 메타는 "조직의 민첩성을 강화한다"며 3600명을 감원한 뒤 추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실적이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677억 달러를 기록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964억 달러로 14% 늘었다. 메타 역시 매출이 22%, 순이익이 36% 상승하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그만큼 이어지는 대규모 해고를 일반적인 비용 효율화나 인건비 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 시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이번 해고 바람이 실제로 'AI 때문'인지는 논쟁적이다. 옥스퍼드대 파비안 스테파니 교수는 "기업들이 AI를 좋은 변명으로 삼아 해고를 정당화한다"고 꼬집었다. 팬데믹 시기 과잉 채용했던 인력을 정리하면서 'AI 효율화'라는 포장지를 덧씌운다는 비판이다. 예일대 버짓랩 연구 결과도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연구진은 챗GPT 등장 이후 미국 노동시장에서 'AI 자동화로 인한 대규모 고용 감소'의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AI를 사용하는 기업의 40%는 "해고는 없었다"고 답했고, 대신 신규 채용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즉 'AI가 해고를 일으키는 게 아니라, 채용을 막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제기구들은 잇따라 경고음을 냈다. IMF는 "AI는 단순노동뿐 아니라 고숙련 직종까지 자동화해 생산성 과실이 상위층에 집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IS는 "AI 투자가 많은 국가일수록 상위 10%의 소득 비중이 높아진다"고 지적했고, OECD 역시 "AI 숙련자와 비숙련자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90% 이상 직무가 단기간 내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부자들은 AI로 노동자를 대체하며 더 부유해지고, 다수는 더 가난해질 것"이라며 AI 시대의 '사회적 양극화'를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기술보다 기술을 독점한 체제의 문제를 지적한다. IMF와 BIS는 ▲실직자 보호를 위한 사회보장 강화 ▲재교육 및 직무 전환 훈련 확대 ▲AI 인프라 접근성 공공투자 확대 ▲AI 기업의 책임성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힌튼 교수는 "AI 대체로 인한 실업은 불가피하다"며 ▲보편기본소득(UBI) 도입 ▲AI 기업의 공공 거버넌스 강화를 주장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30 16:34: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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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1년만의 시진핑 방한에 "양국 국민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11년 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을 앞두고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간 상호호혜적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0일 공개된 중국 관영통신사인 '신화통신'과의 단독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빈 자격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제32차 APEC 정상회의 참석은 APEC을 가교로 미래지향적인 지역 협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시 주석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고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하고 한국 새 정부 지도자와 첫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양자 차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국교 수립 이후 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공통점으로 '지방정부'에서 정치 커리어를 시작한 점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나와 시 주석 모두 지방정부에서 시작해 국민과의 소통 속에 민생 중심의 철학을 실천해온 공통의 경험이 있다"며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상호 협력적 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실용적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중은 글로벌 주요 경제체로서 지역 발전과 번영을 이끄는 동반자이며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공급망 안정화의 핵심 파트너"라며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와 공급망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무역·투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이 활발한 경제교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전 세계 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양국은 민생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경제·무역 협의 채널 확대 및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을 가속화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 간 생산·공급망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시 주석과 이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짚어다. 한반도 정세 안정과 관련해선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026년 APEC 의장국을 맡는 중국을 향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은 APEC을 개방적이고 활력과 평화가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체로 발전시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APEC 주최국인 중국과의 협력을 기대하며, 한국이 제안한 의제를 중국이 이어받아 발전시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PEC에서 한국이 제안한 의제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와 인구구조 변화를 핵심 의제로 선정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30 16:31:3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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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익 4310억원...'흑자전환 가시화'

LG디스플레이가 4년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사실상 성공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이 성과로 가시화 되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957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 6092억원, 3485억을 기록했다. 이로써 4년만에 연간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LCD TV 사업 종료로 인해 1% 감소했음에도 누적 영업실적은 약 1조원 개선했다.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노력이 흑자 전환을 이뤘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은 전 제품군에서 OLED 패널 출하가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계절적 성수기에 더해 중소형 OLED 패널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역대 최고 수준인 65%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6%,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9%, 차량용 패널 8%이다. 손익 측면에서는 OLED 제품군 전반의 출하 확대와 함께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을 지속한 결과,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5천억원 이상 개선하며 흑자 전환했다.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을 3분기에 일부 반영했음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 4239억원로 전분기 대비35%,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EBITDA 이익률도 20.5%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효율적 운영 체계를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몇 년간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졌음에도 전략 과제의 실행력을 높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운영을 통해 매년 사업 성과를 확대해 왔다"며 "올해 연간 기준의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가시화 됐으며 강화된 사업 체질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익구조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30 16:28:5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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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제11회 ‘대신크리에이티브 포럼’ 개최

대신증권이 창의적 건축 스튜디오 FHHH friends(푸하하하 프렌즈)를 초청해 건축과 도시, 문화의 경계를 주제로 한 포럼을 연다. 대신증권은 다음달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신343 5층에서 '제11회 대신크리에이티브포럼(DCF)'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FHHH friends의 세 대표가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건축 철학과 주요 프로젝트 경험을 공유한다. 좁은 삼각형 대지 위 복합공간으로 주목받은 '어라운드 사옥',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해석한 '성수연방', 음악·창작·업무 공간이 연결된 'HYBE 사옥' 등 이들의 대표작이 사례로 소개된다. 2013년 설립된 FHHH friends는 실험적 공간 구성과 독창적 도시 해석으로 주목받는 건축 스튜디오다. 최근에는 '디스이스네버댓(THISISNEVERTHAT) 사옥'으로 2025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장은 "건축은 사람의 삶과 도시의 흐름을 담는 그릇"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금융을 넘어 문화와 창의적 영감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신크리에이티브포럼'은 대신증권이 2014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문화 소통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대신증권 홈페이지에서 오는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총 250명(1인 동반 가능)이 초청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30 16:27: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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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AI 대전환 지원…중진공 'AX혁신 위원회' 출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을 위해 'AX혁신 위원회'의 본격 출범했다. 30일 중진공에 따르면 AX혁신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와 중진공 이사장 및 경영진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 거버넌스로, 중소벤처기업의 AX 지원과 중진공의 전사적 AI 전략 수립·주요 과제 등에 대한 심의·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출범식에는 위원으로 위촉된 산·학·연 등 각계 AI 전문가 8명을 비롯해 중진공 이사장 및 상임이사, AI 혁신추진단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중진공의 AX 기본방향과 기업의 AX 지원사례를 공유하고, 'AI 전환 시대, 중진공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도 열렸다. 네이버클라우드 정권우 기술리더는 "묻지마 AI도입이 아닌 기업별 맞춤형 AI 도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뤼튼AX 박민준 대표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AX혁신 위원회는 기업의 AI전환을 가속화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AI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실행 중심의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AI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은 이날 오전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산업·공공·지역 AX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AI기술·인프라 확산 ▲전문인력 양성 ▲지역맞춤 AI전환 지원 ▲창업 인프라 및 네트워킹 제공 ▲중진공 AX 전략수립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2025-10-30 16:26: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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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순이익 84% 급증

NH투자증권이 코스피 4000 랠리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브로커리지, 투자은행(IB), 운용, 디지털 플랫폼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30일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831억원으로 84% 늘었다. 매출액은 2조7199억원으로 15% 증가했다. 누적 기준(1~3분기)으로는 영업이익 1조23억원, 순이익 748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37%, 30%의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이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하며 거래대금이 급증한 가운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699억원을 기록했다. 펀드·랩 등 투자형 상품 중심의 매출이 확대되며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359억원으로 늘었다. 디지털 강화 전략 역시 성과로 이어졌다. 디지털 채널 위탁자산이 60조3000억원, 월평균 이용자 수는 206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IB 부문은 수수료 수익 993억원을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NH투자증권은 유상증자 주관 1위, IPO 주관 2위, 회사채 대표주관 2위, 여전채 대표주관 1위 등 주요 리그테이블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포스코퓨처엠 등 대형 유상증자와 메리츠금융지주·삼성중공업 회사채 발행, SK해운 인수금융, 한남동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사업 PF 등 주요 딜이 성과를 이끌었다. 운용 부문은 채권 금리 상승에도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와 운용 프로세스 개선으로 수익을 방어하며 3047억원의 손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분기 최대 실적을 발판으로 디지털 혁신, 프리미엄 자산관리 강화, IB 경쟁력 제고, 운용부문 수익성 개선 등 전사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사업부문 간 시너지와 밸류업 전략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30 16:26: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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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사상 첫 4100선 돌파…개인 ‘1.5조 사자’에 4000선 지켰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100선을 돌파했다.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1조5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코스피 4000'을 지켜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4포인트(0.14%) 오른 4086.89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이 맞물리며 장중 한때 4146.7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하며 오름폭을 줄였다. 수급별로 개인이 1조55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7억원, 1조109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송장비, 오락·문화 등이 1~2%대 상승했고, 전기가스·기계장비·건설·IT서비스 등은 3~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3.58% 오르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1.79%)와 한화오션(6.90%)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5.35%)과 두산에너빌리티(-6.95%)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6225만주, 거래대금은 23조94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191개, 하락 종목은 707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73포인트(1.19%) 내린 890.86에 마감했다. 개인(863억원)과 기관(372억원)이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86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1.18%), 레인보우로보틱스(2.03%), HLB(1.98%), 파마리서치(5.43%) 등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에코프로비엠(-5.30%), 에코프로(-4.19%)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세가 일부 대형주에 집중된 상태"라며 "전체 시장의 체감 온도는 여전히 약세에 가깝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426.5원에 마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30 16:22: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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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앨버니지 총리, 포스코 제철소 방문..."글로벌 공급망 강화"

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22년 만에 포항제철소를 찾아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포스코그룹은 앨버니지 총리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앨버니지 총리의 포스코 방문은 한국과 호주 양국이 자원, 소재, 미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를 방문해 호주 철광석과 원료탄이 실제 활용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971년 호주 철광석 구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15억톤 이상의 호주산 철광석과 원료탄을 사용해 왔다. 이는 한·호 자원·철강 산업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 손꼽힌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보유국으로, 핵심 광물 투자를 통해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다. 호주의 풍부한 자원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총리와의 면담에서 "호주는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까지 미래 성장산업을 함께 개척해 나가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년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투자를 시작한 포스코그룹은 호주 현지에서 탄소저감 철강 원료인 HBI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2022년에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전 장인화 회장은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미래를 잇다 : 공동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장 회장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세계 경제의 핵심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자간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원료 공급망 강화, 탄소저감 제품 공동개발, 미래 에너지 전환 등 포스코그룹과 호주의 전략적 경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30 16:21: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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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4700억원 규모' 장보고-Ⅱ 성능개량사업 수주

HD현대중공업이 잠수함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잠수함 분야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4689억 원 규모의 장보고-Ⅱ(214급) 잠수함 3척에 대한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성능개량 사업은 10년 이상 노후된 장보고-Ⅱ 잠수함 9척 가운데 3척이다. 전투체계, 예인선배열 소나, 기뢰회피 소나, 부이형 안테나 등 핵심 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한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장보고-Ⅰ(209급) 잠수함 성능개량을 수행한 LIG넥스원과 협력해 오는 2033년까지 성능개량을 완료할 계획이다. 214급(배수량 1800톤급) 잠수함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실전배치된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이다. HD현대중공업은 독일 외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공기불요장치(AIP)가 적용된 214급 잠수함의 선도함인 '손원일함'을 포함해 총 9척 가운데 6척을 건조했다.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수선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해 향후 함정 사업 분야 경쟁력을 크게 제고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월 착수한 장보고-Ⅱ 잠수함 '윤봉길함'의 창정비를 계약일보다 35일 앞당겨 지난 6월 조기 인도한 바 있다. 또한 美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지난달부터 수행하는 등 함정 유지보수(MRO)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은 "이번 잠수함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분야 축적된 노하우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214급 장보고-Ⅱ 잠수함을 장보고-Ⅲ급 수준의 첨단 잠수함으로 업그레이드해 대한민국 해양안보의 핵심 전력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30 16:19:1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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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올해 1조클럽 진입 가시화..."전문의약품 중심 성과 거둘것"

HK이노엔이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3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2608억원과 영업이익 25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713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708억원에 달한다. 누적 실적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1% 커졌다. 특히 HK이노엔의 전문의약품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전문의약품 매출(2063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90% 수준에서 올해 3분기 94% 수준으로 확대됐다. 해당 사업 대표 품목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처방 실적이 견조하게 이어졌다. 케이캡은 올해 들어 1분기 514억원, 2분기 533억원, 3분기 561억원 등으로 매분기 500억원대의 처방 매출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처방 매출은 1608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처방 매출의 82%에 해당하는 규모다. 케이캡은 국내 처방뿐 아니라 해외 판매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HK이노엔은 현재 해외 53개 국가과 케이캡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중남미 등으로도 입지를 넓혔다. 이와 관련 HK이노엔 측은 "케이캡의 중국 로열티가 전년 대비 고성장하면서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 수익성에 크게 기여했다"며 "약물 유효성,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HK이노엔은 최근 케이캡 적응증을 추가하는 임상 3상을 종료했다. 이 임상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장기 복용으로 인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HK이노엔은 올해 안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적응증에 대해 케이캡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은 여섯 번째로, 허가 획득 시 케이캡은 국산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HK이노엔은 케이캡을 앞세워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시장에 도전한다.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케이캡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 뒤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을 자체 구축하는 데도 역량을 쏟는다.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기전을 갖춘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IN-B00009' 국내 임상 3상을 추진하고 있다. 반려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도 임상 3상에 본격 돌입한다. 해당 물질은 현재 사람용 연고제와 반려동물용 경구제로 동시 개발되고 있기도 하다. HK이노엔이 이처럼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그룹 내에서도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HK이노엔은 콜마그룹의 한국콜마 자회사로 지난 2018년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이후 한국콜마는 화장품 사업과 함께 의약품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꼽아 왔다. HK이노엔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K신약의 입지를 적극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0-30 16:19: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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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홀딩스·세아특수강, 포괄적 주식 교환 결정..."경영효율성·기업가치 제고"

세아홀딩스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자회사 세아특수강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번 조치는 복잡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세아홀딩스와 세아특수강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 체결안을 결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세아홀딩스는 세아특수강 지분 69.9%를 보유 중으로, 잔여 지분(특수강 자사주 제외 약 27.5%)에 해당하는 신주 31만8048주를 발행해 세아특수강 주주에게 1(세아홀딩스)대0.1348985(세아특수강)의 교환 비율로 지급한다. 세아특수강은 오는 12월 18일 본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양사의 주식 교환은 2026년 1월 말, 세아홀딩스 신주는 2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한다.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세아특수강은 세아홀딩스의 100% 완전 자회사가 되어 상장 폐지된다. 이번 주식 교환은 양사 모두에게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먼저 세아홀딩스의 경우, 그간 자회사 중복상장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분산되고 유통주식수가 적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는 데 제약이 컸다. 이번 교환을 통해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신주 발행으로 유통주식수를 확대해 거래 활성화 등이 가능해져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아특수강의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그룹 내 의사결정 구조가 단일화되면서 투명성 및 경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전략적 자원 배분과 장기 포트폴리오 수립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세아특수강은 선재, 봉강 및 랙바 등 주력 사업이 경기 둔화와 원가 부담 가중,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배구조 일원화 이후 안정적인 경영환경 속에서 설비·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핵심사업에 집중하면서 지속 성장 기반을 도모할 수 있게 됐고 상장회사로서의 각종 규제 및 중복 관리 비용 부담도 해소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주주 관점에서도 세아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게 되어 그룹 전체의 성장성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기반한 수익 창출 효과를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주식교환은 기업 저평가 주요 원인이었던 중복상장 문제를 해소하고,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세아특수강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양사의 기업가치를 함께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30 16:18:1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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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핵추진잠수함' 미국 승인 성과… 숙원인 '원자력협정' 개정 첫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핵추진잠수함(원자력추진잠수함·SSN) 건조를 승인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원자력 연료 공급 결단을 요청한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국이 보유한 오래된 디젤 추진 잠수함 대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이 곧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기대하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지난해 6월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내 조선소다. 이번 발표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기존 디젤 추진 잠수함의 잠항 능력 한계를 지적하며 "핵추진잠수함(SSN)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한국 정부가 핵연료 문제를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으로는 날로 복잡해지는 동북아 해상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깜짝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미가 협의 중인 SSN은 핵무기를 탑재한 전략핵잠수함(SSBN)이 아니라, 재래식 무기를 운용하며 저농축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모델이다. 이 대통령도 모두발언에서 "한국은 핵무기를 적재할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저농축우라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 필요하다. 현행 협정에는 '군사적 목적의 핵연료 사용 제한'이 명시돼 있다. 한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20% 미만의 저농축우라늄이지만, 이를 사용하려면 미국의 승인이 있어야 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승인한 부분도 이 조항과 관련된 것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정상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요청에 공감하며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력협정은 기존 협의를 통해 일정한 방향성에 대한 양해가 이뤄져 있다"며 "관련 논의가 이미 상당히 진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가 SSN 잠수함 도입 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SN 건조는 우리 정부의 국방분야 숙원 사업이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SSN 건조를 추진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우라늄 농축 시설 사찰과 SSN 건조 계획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문재인 정부 때도 저농축우라늄 공급을 요청했으나, 미국이 비확산 문제를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협정이 개정되면 한국의 자주국방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 즉 동맹 현대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주한미군 감축 구상과 중국 견제 전략 속에서 한국이 더 큰 안보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커졌다. 다만 재래식 무기 탑재형이라 하더라도 SSN 도입 자체는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포함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대상에 올리며 한미 조선 협력에 강력한 견제구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정세를 감안해 중국 견제를 돌파할 수단으로 한화오션을 지목하고 SSN 건조를 승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향후 추진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국방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방어에서 우리 군의 주도적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30 16:16:3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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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HBM 물량 고객 확보...AI 특수에 반도체 호조 지속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강세에 따라 내년도 HBM 판매 확대에 대비한 생산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분에 대한 수요도 이미 확보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12단 HBM3E를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언급해 엔비디아에 해당 제품을 납품하고 있음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30일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관련 퀄테스트(품질검증) 관련 이슈는 언급할 수 없으나 HBM 수요가 공급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당사는 모든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HBM3E 양산·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HBM을 구성하는 D램 수율이 개선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엔비디아 납품을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모든 고객사들'이라고 언급한 것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는 "추가적인 고객 수요가 지속 접수되고 있어 HBM증산 가능성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며 "HBM과 컨벤셔널 D램 간의 상대적인 수익성을 고려하며 증산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AI산업 성장, DS·DX 새 시장 겨냥 47조 시설투자 삼성전자는 4분기부터 AI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디바이스솔루션(DS), 디바이스경험(DX)부문 모두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시설 투자를 약 47조 4000억원 규모로 집행할 예정이다. 부문별로는 DS부문이 40조9000억원, 디스플레이(SDC)가 3조3000억원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 투자 방향과 세부 전략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DS부문에서 메모리의 경우 D램은 AI 및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으로 HBM3E와 고용량 서버 DDR5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는 고용량, 고성능 SSD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용 SoC와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을 본격화하고 가동률 향상 및 원가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DX부문에서 모바일경험(MX)은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등 AI스마트폰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도 신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프리미엄 및 대형 TV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AI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만은 성수기 오디오 판매 확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소형은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응용 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대형은 QD-OLED 모니터 신규 라인업 출시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반도체 경기호조 지속 내년은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경기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HBM4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c 캐파 확대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메모리의 경우 D램은 HBM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차별화된 성능 기반의 HBM4 양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AI용 DDR5, LPDDR5x, GDDR7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는 첨단공정 기반의 서버 SSD와 고용량 QLC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추진하고,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등 차별화된 기술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신제품과 HBM4 베이스다이 양산에 집중하며 미국 테일러 팹을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MX는 AI 리더십 강화를 통해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 효율화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XR 등 혁신 제품과 차세대 AI 경험을 제공하여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하고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 VD는 마이크로 RGB 등 혁신 제품으로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AI 기능 강화와 라인업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냉난방공조(HVAC) 등 고부가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만은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전장 사업 성장을 추진하고, 인수한 브랜드를 활용해 오디오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형은 8.6세대 IT OLED 신규 라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IT에서 OLED 대세화를 가속화하고, AI 디바이스에 대응하는 차별화 기술과 폴더블 제품 완성도 향상으로 기술 격차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형의 경우 TV는 프리미엄 리더십을 유지하고, 모니터는 제품 라인업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통해 시장에서 QD-OLED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30 16:15:3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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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AI 트랜스포메이션(AX)

임정혁 지음/포아이알미디어 챗GPT 열풍으로 AI(인공지능) 활용법을 다룬 책들이 쏟아졌지만, 대부분 프롬프트 작성법과 같은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AI 활용 역량만으로 생산성이 40% 향상되는 시대, 필요한 것은 '사용법'이 아닌 '사고방식 자체의 전환'이다. 책은 인공지능 대전환기, 개인의 근본적인 변화 전략을 제시한다. 기존 디지털 전환(DX)이 도구 활용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AI 전환(AX)은 인간의 인지 능력과 창의성을 AI와 결합해 확장하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저자는 AI 시대 핵심 역량은 코딩 기술이 아닌 '질문 능력'이라고 강조한다.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의 가치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것이다. 책은 현대 사회에서 필수 생존 역량이 된 AI 리터러시를 이해·활용·비판·윤리의 4가지 축으로 재정립하고, 개인이 '증강 인간'으로 도약하기 위한 5단계 로드맵을 소개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실전 기법, 도구 스택 설계법, AI 환각 대응 전략 등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 가이드가 담겨 있어 초보자부터 실무자까지 폭넓게 참고할 만하다. 저자는 AI를 도구가 아닌 '협업 파트너'로 대하는 관점의 전환이야말로 개인 AX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술에 휩쓸리지 않고 기술과 함께 진화하려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 561쪽. 3만3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30 16:07: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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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인사회 최초 ‘독도의 날 기념 행사’ 개최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원장 박성근)이 주최하고 브라질한글학교연합회(회장 김동순)가 주관한 '독도의 날 기념 행사'가 지난 25일 오후 2시 순복음상파울로교회(담임목사 이석병)에서 열렸다. 30일 양 기관에 따르면, 박현숙 선교한글학교 교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동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독도의 날(10월 25일)'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가 브라질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의 '독도의 날 기념 행사'임을 밝혔다. 이어 박성근 한국교육원장의 격려사와 채진원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의 영상 축사가 있었고, 대건·배우리·봉헤찌로·선교 등 4개 한글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독도의 날 노래' 영상이 상영됐다. 또한 도전 골든벨에 참가하기 어려운 한글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독도 작품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총 153점의 출품작 중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돼 상장과 상품이 수여됐다. 김동순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독도 도전 골든벨'에는 약 50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1·2·3차전을 거쳐 최종 6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배우리한글학교의 천제현 학생이 최종 우승을 차지해 상장과 함께 상금 1000헤알(R$)을 받았으며, 2~5등 학생에게도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다. 한편 시상식 전에는 선교한글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독도 기념 플래시몹이 펼쳐졌고, 시상식 후에는 참가자 전원이 무대에 올라 "독도까지 날아라!"를 외치며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30 15:59:3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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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풀고 '마스가'로 묶였다…조선 르네상스 시동

한미 양국이 총 3500억달러(약 48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세 협상에 합의하면서 조선산업 부활을 상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마스가(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국의 조선 기술력과 미국의 산업 재건 전략이 맞물리며 양국이 사실상 산업 동맹 수준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당초 결렬 우려가 제기됐던 한미 관세협상은 전날 한미정상회담 직후 3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율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한국의 3500억달러 대미 투자금중 1500억달러 규모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부분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마스가는 단순한 산업 지원을 넘어 한미 양국의 전략적 산업 동맹으로 격상됐다. 조선 협력 투자에는 한국 기업의 직접투자(FDI)뿐 아니라 선박금융과 보증이 포함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선박금융을 통한 장기 자금 조달 구조로 외환시장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도 크게 높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스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 제조업 부활' 정책과 한국의 첨단 조선 기술이 결합된 상징적 프로젝트다. 미국이 조선산업 기반을 복원하고, 한국은 기술과 자본을 수출하는 형태로 맞물리며 양국의 이해가 일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조선국가으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배를 짓기 시작하고, 미국의 번영은 동맹의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이후 국내 조선업계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관세 불확실성 해소로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며 "미국 내 조선 생태계 복원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HD현대는 이미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II)와 상선·군함 설계 및 건조 협력 양해각서(MOA)를 체결했고, 미 해군이 추진 중인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에도 참여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국 조선소 인수를 포함한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AI와 자율운항, 친환경 기술을 결합한 미래 조선의 표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화 역시 미국 AI 자율운항 기업 해벅AI(HavocAI)와 손잡고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거점으로 'K조선의 미국화' 전략을 추진하며 마스가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번 합의는 양국의 경제적 이해뿐 아니라 정치적 계산도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은 자국 내 조선·제조업 부활을 위한 기술 파트너가 필요했고, 한국은 관세 인하와 투자 안정성을 통해 수출 기반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선박 수요와 한국의 고부가 기술력이 결합하면 조선업 전반의 수주 파이 자체가 커진다"며 "국내 조선소의 고용과 기자재 산업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30 15:53:5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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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3분기 매출 8550억… 누계 매출 역대 최대 달성

대한전선이 3분기 누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전선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50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8,044억원에서 6.3%, 영업이익 272억원에서 8.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계 매출은 2조626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미주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와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안정적 수행에 따른 해저케이블 매출 실현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주 잔고도 크게 늘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9130억원 규모로 3분기 말 수주 잔고는 3조 417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반그룹에 인수된 지난 2021년 말 1조 655억원보다 3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국내외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와 해저케이블 등 주요 제품군의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성과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3분기에만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1816억원) ▲싱가포르 4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1098억원) ▲카타르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2건(총 2200억원) 등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대한전선은 이날 IR행사에서 해저케이블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성과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면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7월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 법인을 인수해 해저 시공 턴키(Turn-key)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 9월에는 640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및 400kV급 HVAC(초고압교류송전)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약 21만 5000㎡ 부지에 조성되는 해저2공장은 국내 최고 높이인 187m의 VCV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춰 완공 시 해저1공장 대비 약 5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국내외 초고압 전력망 및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인정받으며 사상 최대 수주 잔고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HVDC와 해저케이블 중심의 사업 고도화를 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해 핵심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30 15:49:2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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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어린이 키 성장 건기식 '키텐셜' 식품기술대상 수상

LG생활건강은 지난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에서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키텐셜'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기술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생활정원에서 키텐셜을 처음 선보였다. 직접 연구·개발해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별인정형 원료(제2024-27호)로 인정 받은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을 주원료로 활용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으로는 키텐셜 그로우업 스틱, 키텐셜 키성장 젤리, 키텐셜 그로우업 딸기우유맛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액상 스틱, 스틱 젤리, 멸균팩으로, 아이들이 간식처럼 맛있게 먹으면서 영양 및 기능 성분을 안정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제형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 및 제형화 기술로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의 신기술인증(NET)을 취득한 데 이어 올해는 키텐셜 제품이 국내에서 권위있는 한국식품연구원의 2025 식품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생활건강 기업으로서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최고의 영양과 발달 지원하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0-30 15:40:50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