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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카카오페이손보·DB손보·KB손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해외여행보험 '지수형' 특약을 도입했다. ◆ 출국 항공기 지연 시 영수증 없이 '즉시 보상'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로 급증할 해외여행보험 수요에 맞춰 상품을 개정하고 국내 출발 국제선 항공편이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영수증 없이 즉시 정액 보상해 주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결항 특약'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개정된 해외여행보험 특약(비행기가 지연됐을 때)은 ▲국내 출발 항공기 지연·결항 시(2시간 지연부터) ▲수하물 지연·귀국·경유 시 항공기 지연 보상으로 구성된다. 특약 가입자는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 2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최초 4만원을 보상받는다. 이후 2시간마다 2만원씩 추가 지급받아 최대 1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항공편이 결항될 경우에도 10만원을 정액으로 지급한다. 해외공항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항공편, 또는 해외공항 출발·경유 항공편이 4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식음료비·숙박비·교통비 등을 실제 사용한 금액 기준(실손형)으로 최대 50만원까지 보상한다. 수하물이 6시간 이상 늦게 도착하거나 분실된 경우에도 동일 한도 내 보장이 가능해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폭넓게 커버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 보상 서비스로 서류 및 절차상의 번거로움의 없애고 비용 인정과 관련된 분쟁 가능성을 최소화했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간편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이 금융권 최초 외국인 전용 '다국어 통역 AI. AGENT'를 도입한다. ◆ 글로벌 AI BPO 기업 유베이스와 협력 D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소재 유베이스 본사에서 금융권 최초 '다국어 통역 AI AGENT' 서비스 도입에 따른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취약계층인 외국인 고객의 금융 서비스 이용 환경 제고 방안의 일환이다. 다국어 통역 AI AGENT는 글로벌 AI BPO 기업 유베이스와 협력해 도입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완전판매 모니터링 상담 전과정을 실시간 다국어로 통역해 상담 내용 누락이나 오해 가능성을 줄이고 가입 절차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통역 업체 연결과정이 생략돼 고객 대기시간이 줄고 외부 통역업체 의존 없는 안정적인 서비스라는 장점을 갖췄다. 필요시 통역가능한 언어를 자유롭게 추가 가능하다. 적용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한다. 오는 11월 중 오픈 예정으로 향후 적용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다국어 통역 AI AGENT는 외국인 고객이 언어 장벽 없이 안심하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라며 "취약 계층 그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보험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소비자 권익 보호와 서비스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이 '안전한 점포 만들기'로 소상공인과 상생을 실천한다. ◆ 야외 점포 200곳 방염포 설치 지원 KB손해보험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환경 개선을 위해 '안전한 점포 만들기' 사회공헌 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전한 점포 만들기는 안전점검이 필요한 소상공인 점포의 전기배선, 가스배관, 소방시설 등 주요 안전 요소를 점검해 화재와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영업 환경을 조성하는 KB손해보험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2년째 진행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4일 KB스타즈 배구단 연고지인 의정부시에 위치한 전통시장과 인근 점포 20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올해 안에 전통시장 야외 점포 약 200곳에 화재 확산을 막는 방염포를 설치해 초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명·재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지역 상권의 안전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이번 안전한 점포 만들기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시민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9-25 14:25:3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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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 NH농협카드·하나카드

NH농협카드가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체크카드를 선보인다. ◆후불교통카드 기능에 할인 혜택까지 NH농협카드는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NH글로벌위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NH글로벌위드체크카드 발급 대상은 만 12세 이상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한 외국인 고객이다. 후불교통카드 기능 탑재 및 외국인 고객 소비 분석을 통한 할인 혜택이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온·오프라인 쇼핑 ▲음식점 ▲병원·약국 ▲대중교통 영역에서 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디지털콘텐츠(OTT) ▲이동통신 요금 자동 납부 시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외 가맹점에서는 2% 청구할인 및 해외 자동입출금기기(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한도는 각 영역당 월 2000원이며, 월 통합 1만원이다. NH글로벌위드체크카드의 연회비는 없으며,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과 주요 영역별 할인 혜택은 전월 실적 충족 시 제공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체크카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카드가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총 7개 언어 지원 하나카드는 외국인 손님을 위한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는 국적·언어 장벽을 낮추고, 외국인 고객 대상 금융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상담사는 한국어로, 손님은 자국어로 대화하면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솔루션이 실시간으로 번역을 지원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 향후 16개 언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상담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일요일에는 하나은행 외국인 전용 일요영업점을 중심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층의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언어 장벽 없는 상담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 없는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 친화적 ESG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5 14:25:0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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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34주 연속↑...매매수급지수도 5주째 올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성동·마포·송파 등 주요 지역에서 오름폭이 커졌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상승하며 3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성동구(0.41%→0.59%)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용산구(0.12%→0.28%)는 원효로4가·이촌동, 마포구(0.28%→0.43%)는 공덕·성산동, 광진구(0.25%→0.35%)는 자양·광장동 학군지. 중구(0.18%→0.27%)는 신당·중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의 경우 양천구(0.19%→0.28%)는 목·신정동 대단지, 송파구(0.19%→0.35%)는 잠실·가락동 주요 단지, 강동구(0.14%→0.31%)는 암사·명일동, 영등포구(0.15%→0.24%)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4단지' 전용 84㎡는 이달 24억7500만원에 거래돼 2개월 전 대비 1억7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59㎡는 이달 30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과 비교해 4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9를 기록해 전주(100.8)보다 소폭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가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많은 시장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 증가했다"며 "상승거래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세다"라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25 14:23:3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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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정상 처음으로 안보리 토의 주재한 李 대통령… "AI 국제 협력 앞장설 것"

제80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AI(인공지능)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주도하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공개 토의에서 개회 선언과 함께 '인공지능(AI)과 국제 평화·안보' 의제를 채택했다.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이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맡는데, 한국이 9월에 안보리 의장국을 맡으면서 이 대통령이 이날 의장석에 앉아 회의를 주도했다. 이날 공개 토의에는 안보리 이사국 15개국을 포함한 약 80개국 국가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토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약식 브리핑을 통해 "전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열리는 AI 관련 첫 공개 토의 주재를 맡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의제 채택 이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의 의제 브리핑을 요청하며 회의를 주도했다. 의제 브리핑이 끝난 후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명과 암이 공존하는 AI 시대의 변화를 기회로 만들 방법은 국제사회가 단합해 '책임 있는 이용'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 뿐"이라며 "유일하고도 현명한 대처는 국익을 위해 경쟁하되 모두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프리 힌튼 교수가 AI를 '새끼 호랑이'에 비유한 것을 인용하며 AI 기술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AI를 잘 활용한다면 저성장·고물가 같은 난제를 해결해 새로운 번영의 길을 열어내고 의료, 식량, 교육 등 여러 문제에 해답을 줄 수도 있다"면서도 "변화에 대비하지 못한 채 끌려간다면 극심한 기술 격차가 '철의 장막'을 능가하는 '실리콘 장막'으로 작동해 전 세계적인 불평등과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봤다. 이어 "각국 정부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모두를 위한 AI' ,'인간 중심의 포용적 AI'로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며 "특히 안보리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AI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주도하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면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의장국으로서 AI의 혁신이 인류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APEC AI 이니셔티브' 채택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통해 무엇보다 기술 발전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AI 기본사회', '모두의 AI'가 새로운 시대의 뉴노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소말리아, 슬로베니아, 그리스, 영국 등 각국 정상들의 발언 순서를 소개하며 토의를 이끌었다. 의장석에 앉은 이 대통령 뒤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차지훈 주유엔대사 앉아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었다. 이 대통령이 이석한 이후에는 조 장관이 대신 회의를 진행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9-25 14:21:0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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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2025] 아시아 최대 게임쇼 개막…역대 최대 규모로 글로벌 격전장

【도쿄(일본)=최빛나기자】 '도쿄게임쇼 2025'가 25일 일본 도쿄도 인근 치바현에서 개막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게임쇼에는 한국·일본·중국·미국·유럽 등 전 세계 게임사들이 총출동, 글로벌 게임 시장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참가 열기 아시아 최대 게임쇼인 도쿄게임쇼 2025(TGS 2025)가 25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28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관계자와 게이머들이 총출동하는 글로벌 게임 산업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전시 규모는 역대 최대다. 총 1138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운영 부스는 4159개로 지난해 3252개 대비 27.9% 늘었다. 전반적인 전시 면적 역시 전년보다 25% 확대됐다. 특히 향후 대규모 신작 출시를 앞둔 중국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참전이 더해지며 TGS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현장은 오전 이른 시간에는 다소 한산했지만, 부스 설치와 관계자들의 이동으로 개막 열기가 서서히 달아올랐다. 25~26일은 업계 관계자 전용 비즈니스 데이로 운영돼 신작 발표, 퍼블리셔와 개발자 간 미팅, 미디어 취재 등이 집중됐다. 일반 관람객이 입장하는 오는 27일부터는 '축제의 장'으로 열기가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 게임사, 글로벌 무대 공략 올해 TGS 무대에서 한국 게임사들의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펄어비스·컴투스·스마일게이트·조이시티·스튜디오비사이드 등 주요 기업이 총출동했다. 넥슨은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지만 올해는 일본 대표 IP인 '베요네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부스에는 시즌 3에 추가된 호버 바이크 실물 모형이 전시돼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넷마블은 단독 부스를 열고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를 선보였다. 총 52대의 시연대를 마련하고, 거대한 다이앤 조형물과 귀여운 몬길 캐릭터 '야옹이'를 배치해 관람객 친화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넷마블이 TGS에서 단독 부스를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RPG 신작 '스타세이비어'의 세계관을 그대로 옮긴 부스를 설치했다. 벽면을 장식한 소녀 캐릭터들이 세계관 몰입도를 높였고, 사전예약을 알리는 홍보 문구가 현장 곳곳에 걸렸다. 펄어비스는 자사의 대표 신작 '붉은사막'을 출품했다. '붉은사막'은 광활한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주인공 클리프와 동료들의 여정을 그린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영화 같은 연출과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이 강점이다. 콘솔과 PC 버전이 동시에 전시된다. ◆중국 게임사, 애니메이션풍으로 강세 중국 게임사들의 참가도 눈에 띄었다. 텐센트 산하 레벨 인피니트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신작 레이싱 게임 '체이싱 카레이도라이더'를 내세웠고, 넷이즈는 대규모 MMORPG '무한대'를 공개했다. 만쥬는 신작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호타 스튜디오는 '이환'을 전면 배치했다. 대부분 애니메이션풍 캐릭터와 서브컬처 감성을 강조해 일본 시장을 겨냥했다. 부스 디자인 역시 대형 캐릭터 피규어와 화려한 일러스트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일본 대형 게임사, 자존심 지켰다 TGS의 주인공답게 일본 대형 개발사들도 총출동했다. 세가는 전날 특별 방송으로 공개한 '용과 같이 극3'를 중심으로 대형 부스를 선보였고, 소닉 IP 기반 신작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도 시연대를 운영했다. 캡콤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은 '프라그마타'와 '귀무자: 검의 길'을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코나미는 이날 정식 출시된 '사일런트 힐 f' 부스를 마련해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고, 반다이남코는 디지몬·괴혼·리틀 나이트메어 신작으로 참관객을 맞았다. 스퀘어에닉스는 '옥토패스 트래블러 0'를 비롯해 자사 대표 RPG 타이틀을 선보였고, 소니는 PS5와 차세대 타이틀을 전시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2026년부터 5일간 개최 올해 개막식에서는 중요한 발표가 나왔다. 주최 측인 일본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 츠지모토 하루히토 회장은 "TGS의 규모와 관심이 매년 커지고 있다"며 2026년부터 개최 일정을 기존 4일에서 5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2일간의 비즈니스데이와 2일간의 일반 관람일 구조를 유지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비즈니스데이 2일, 일반 관람 3일 체제로 운영된다. 해외 기업과 일반 게이머들의 참여 수요가 급증하면서 행사 일정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츠지모토 회장은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더 좋은 이벤트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게임사들, 일본 시장 맞춤형 콘텐츠 전략 TGS 2025는 단순한 전시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게임사들이 전략적으로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들고 나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과 중국 기업들은 애니메이션풍·서브컬처 요소를 강화해 현지 이용자 취향을 정면 겨냥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TGS가 향후 아시아 게임 시장 주도권을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스컴이 '글로벌' 키워드를 앞세웠다면, TGS는 '일본 시장 최적화'를 전면에 내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존재감을 굳건히 하고 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한국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일본 시장 공략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라며 "내년 5일 개최 확대는 아시아 게임사들에게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25 14:17:5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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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TDF 운용규모 1.7조 돌파...라인업 확대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이 투자자 수요에 맞춘 상품을 선보이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자사의 TDF 전체 운용규모가 1조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TDF시장은 최근 3년간 10조3000억원에서 20조8000억원으로 약 100%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신한자산운용 TDF는 77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120% 성장하며 시장 평균 성장세를 웃돌았다. 신한자산운용은 투자자 성향과 목적에 맞춘 '마음편한·장기성장·빠른대응' 3가지 TDF 라인업을 선보이며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신한마음편한TDF'는 2017년 출시 이후 글로벌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로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조절하는 To형 글라이드 패스 전략을 채택해 장기적인 자산 배분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다. 특히 시장 상황에 따라 미국 반도체 및 기술주 비중을 조정하고 금융 및 고배당주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리밸런싱 전략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지난 5년간 68.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0년 출시한 '신한장기성장TDF'는 환헤지형 상품으로 ▲인공지능(AI) ▲탄소중립 ▲로보틱스 ▲블록체인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엔비디아와 GE 버노바 등 글로벌 혁신 기업에 투자하며 장기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Through형 글라이드 패스 전략을 적용해 은퇴 이후에도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가면서도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수 있게 설계됐다. 2035 빈티지 3년수익률은 42.90%, 2040 빈티지 3년 수익률은 45.72%다. 아울러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새로운 TDF 라인업인 '신한빠른대응TDF'를 출시했다. 기존 상품 대비 환매주기를 대폭 단축해 투자자가 4영업일 내에 환매대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위험자산과 방어자산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전술적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변동성 리스크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빠른대응TDF2030'의 1년 수익률은 12.09%(평균 10.40%), 3년 수익률은 38.77%(평균 34.99%)를 기록하며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전무는 "신한자산운용은 투자자 요구에 부합하는 TDF 라인업을 구축했다" 며 "앞으로도 안정적 노후 준비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5 14:16:58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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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안보고서] 한계기업 급증…이자도 못 갚는 기업, 14년 만에 최고치

지난해 말 영업활동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고 있는 기업 수가 14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3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기업 비중 역시 늘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외부감사 기업에서 한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7%포인트(p) 상승한 17.1%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을 의미한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데, 1 미만이면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을 뜻한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지난해 말 18%로 전년 대비 0.6%p 확대됐다. 대기업 역시 12.5%에서 13.7%로 오르며 1.2%포인트 증가했다. 한계상태 지속 기업 비중도 상승세다. 특히, 한계상태를 3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기업 비중은 지난 2023년 36.5%에서 2024년 44.8%로 급성장했다. 부실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한계기업 비중 역시 같은 기간 5.5%에서 7.0%로 상승했다. 동시에 한계기업 회복 비중은 낮아지면서 부실이 장기화·고착화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한계기업 중 정상상태로 회복되는 기업 비중은 지난 2023년 16.3%에서 2024년 12.8%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29.4%)과 숙박·음식점(28.8%)에서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는 부동산(5.0%p)이 가장 높았으며, 정보통신(3.5%p), 석유화학(1.1%p), 건설업(1.0%p)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한계기업 비중이 기업실적의 등락 등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에 걸쳐 증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계기업의 지속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은 고위험 한계기업 및 공급과잉 이슈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 최약업종 한계기업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에 유의해 기업신용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25 14:15:5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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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선진화' 속도 붙나…與, 관련법 '박차'

여당이 가상자산 관련 입법과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낸다.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국제 표준에 뒤처진 규제를 현실화한다는 목표다. 여당이 제시한 입법 기한은 올해 말까지로, 정부의 '금융당국 개편'도 없던 일이되면서 관련 논의는 더 가속할 전망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24일 가상자산 관련 제도 개선 및 입법 가속을 위한 '디지털자산TF(태스크포스)'를 공식 출범했다. 오는 10월에는 업계 간담회 및 정부 법률안 등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견 청취 및 개선을 거쳐 올해 말까지 입법을 마친다는 목표다. 디지털자산TF에는 기재위, 정무위, 과방위 등 유관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민병덕 의원, 안도걸 의원, 이강일 의원 등 민주당 내에서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의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TF는 주요 추진 과제로 가상자산 관련 법률 제정 및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정책 수립, 금융소비자 보호 장치 마련 등을 제시했다. 현재 민주당이 입법을 시도 중인 가상자산 관련 법안은 ▲디지털자산 기본법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법 ▲디지털자산시장 혁신·성장법 등 3개 법안이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가상자산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발행·공시 등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관련 사업자의 인가·등록·감독 체계도 구축하는 법안이다. 관련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비합리적 규제를 해소하고, 명확한 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그 목표다. '가치안전형 디지털자산법'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화폐에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의 지위와 발행 요건을 지정하는 법안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주요국의 제도 개선 움직임에 스테이블코인의 영향력도 확대 중인 만큼, 지니어스법(미국), MiCA(유럽연합), 자금결제법(일본) 등 국제 표준에 발맞춘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디지털자산시장 혁신·성장법'은 가상자산 거래 환경의 규제 공백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이다. 금융위 산하에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관할하는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설치하고,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토큰(RWA) 등 새롭게 부상한 가상자산과 관련한 규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자율규제기구인 '한국디지털자산업협회'의 신설, 금융위 한국은행의 감독 권한을 명문화하는 방안도 포함한다. 민주당은 업계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각 법안의 개선사항을 마련하는 한편,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준비금 요건 등 각 법안이 상충하는 부분에는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가상자산은 이미 주요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불공정 행위로 인한 피해를 막고 기존 금융·보험 시스템과 공존하는 현실 속 기술혁신 속도에 발맞춘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TF의 발족 취지를 밝혔다. 또한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주관하는 금융위 분리가 무산되면서, 가상자산 법안의 입법도 가속할 전망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금융 관련 정부 조직을 6개월 이상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경제위기 극복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면서 "따라서 당정대는 금융위 정책·감독 기능 분리와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을 이번 정부조직법에 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25 14:12:2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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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AI 기반 ‘레미콘 생산검증 시스템’ 첫 시연

두산건설은 지난 24일 광주광역시 '두산위브 트레지움 월산'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레미콘 생산검증 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신재욱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장과 신홍철 두산건설 상무 등이 참석했다. 레미콘은 건설 구조물의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자재지만 생산 과정에서 배합비 임의 조정이나 물을 섞는 가수(加水) 여부를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워 품질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두산건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진솔루션과 함께 국내 최초로 AI 기반 '레미콘 생산검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원자재 투입량과 출고시간 등 주요 데이터를 별도 서버에 실시간 전송해 위·변조를 차단한다. 또 AI가 계량 오차를 분석해 설계 기준에서 벗어난 제품은 자동으로 불량 판정을 내려 현장 반입을 막는다. 건설사와 감리자 등 품질 관리자들은 전용 플랫폼을 통해 모든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AI 기반 검증 시스템을 통해 건설 현장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지속해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건설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25 14:07:2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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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유보라 플레이리스트 카툰 매뉴얼’ 발간

반도건설이 입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카툰 형식의 '유보라 플레이리스트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하자 A/S 접수 방법부터 하자 소송 관련 정보까지 담아 입주민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반도건설은 올해 상반기 3개월간 협력사와 함께 집중 하자 보수 캠페인을 진행해 최근 10년 내 입주를 마친 15개 단지를 대상으로 하자 접수 및 보수 작업을 실시했다. 기존 하자 대응팀보다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하자 상주 관리 제도를 도입해 민원 대응 속도를 높였다. 하자 민원은 입주민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지만 정식 절차와 접수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특성상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대부분의 입주민은 접수 과정과 절차를 잘 알지 못해 불만이 쌓이는 경우가 많다. 반도건설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A/S 전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카툰 형식으로 정리해 제공했다. 매뉴얼에는 하자 접수 방법과 추가 접수 절차, 무리한 소송으로 인한 불편과 금전적 피해 예방 방안, 시공사와의 원만한 합의를 통한 보수 방법 등이 담겼다. 하자가 아닌 경우에도 입주민이 착각할 수 있는 사례를 안내해, 실제 하자 세대부터 신속하게 보수 작업이 이뤄지도록 유도했다. 장주원 반도건설 CS팀장은 "입주 후 발생하는 하자 민원은 지연되거나 마찰이 생기는 일이 많다"며 "분쟁과 소송보다는 서비스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여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책자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보다 나은 A/S를 제공해 만족할 수 있는 상생 CS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25 14:06:4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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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해저케이블2공장 착공… 에너지 인프라 고도화 본격화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2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에너지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대한전선은 25일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당진해저케이블2공장(이하, 해저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저2공장은 640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및 400kV급 HVAC(초고압교류송전)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이달 착공해 오는 2027년 내 가동을 목표로 건설된다. 이번 행사는 '서해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해저2공장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출발점이자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담아 진행됐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해저2공장을 통해 국내 HVDC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프로젝트의 참여 확대를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전선회사인 대한전선이 첨단 해저 HVDC 케이블 생산 역량까지 갖추게 되는 의미있는 순간"이라며 "대한전선 해저2공장 착공은 국정과제인 에너지 고속도로의 완성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록치 않은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과감히 국내투자를 결정한 대한전선에 감사를 전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것에 감사하다"며 "이번 투자로 우리 도가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종민 부회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해상풍력과 HVDC 해저케이블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에 직결된 전략 산업"이라며 "해저2공장을 통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저2공장은 연면적 약 21만5000㎡(6만5000평, 축구장 30개 규모)부지에 해저1공장과 맞닿아 건설되며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180m 높이의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ation, 수직연속압출)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춰 해저1공장 대비 약 5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어기구 국회의원, 오성환 당진시장,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발전사, 협회 등 정관계, 지자체 및 에너지 업계의 주요 인사와 영국 내셔널그리드(NG)를 포함한 국내외 고객사 및 협력사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호반그룹 창업주 김상열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 등 호반그룹의 주요 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5 14:06:4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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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 리스크 여전…집값 상승·취약 자영업자 부실 우려

한국은행이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을 국내 금융시스템의 잠재 리스크로 지목했다. 경기 성장 부진으로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부실이 확대·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6·27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7월 전월 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1.4%→1.1%)됐지만 둔화 정도가 과거 정부의 주요 대책 발표 시기와 비교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월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아파트 경매·청약 수요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신성환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이날 금융안정상황 보고서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는 정부 대책 등에 힘입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나,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기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만큼 긴밀한 정책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취약 자영업자 부실 위험이 잔존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 취약차주의 비중은 지난 2021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비중은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취약 차주 상당 비중이 고령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고령차주에 대한 대출 비중은 28.7%로 20~30대 차주 대출 비중인 8.7%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연체율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기준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대출 연체율은 11.34%로, 2012년 1분기 집계가 시작된 이후 장기 평균(8.41%)을 크게 웃돌았다. 자영업자 취약차주 가운데 연체차주 비중 역시 25.6%에 달해 지난 202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 위원은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등에 힘입어 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장기화될 가능성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금융시장의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기조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신 위원은 이어 "금융안정 상황은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실물부문 성장세 및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여건 완화 과정에서 금융불균형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 거시건전성정책의 강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관세정책 영향,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대내외 요인 변화에 따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금융기관의 연말 유동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5 14:05:4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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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산재예방 '영어·중어·베트남어' 온라인 교육 개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외국인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온라인 안전보건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육 과정은 26일부터 지원된다. 산업안전에 관한 설명이 외국어 자막 또는 음성으로 안내됨에 따라, 우리말에 서툰 외국인노동자들도 안전에 관한 기초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3개 언어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고용부와 공단은 올해 말까지 고용허가제(E-9) 송출국가 17개 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외국인노동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안전수칙 ▲보호구 종류 및 착용 방법 ▲근로자의 권리와 의무 등 3시간 분량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학습내용 요약 및 퀴즈 코너도 함께 제공된다. 교육 수강 후 개선 의견을 낸 외국인노동자에게는 상품도 주어진다. 교육을 희망하는 외국인노동자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스마트직업훈련' 홈페이지 또는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PC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외국인노동자, 외국인 안전리더, 공단 강사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교육내용과 전산시스템에 대한 개선사항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김종윤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온라인 안전보건교육 과정이 외국인노동자의 산재 예방 및 안전의식 함양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고 연말까지 17개 언어로 확대해 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25 14:03: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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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미학(美學)] 신천역 에피트 "마천루가 품은 포근함"

최근 찾은 경기 시흥시 신천동 '신천역 에피트'. 정문은 검은색 프레임의 직사각형 구조로 깔끔하게 뻗어 있어 단지가 가지고 있는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달 입주를 시작한 단지는 서해선 신천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3분 가량 걸렸다. 해당 역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 및 강남까지 1시간내 접근이 가능하다. 수도권 제1외곽순환도로 시흥나들목(IC)과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소하IC 등이 가까운 '트리플 IC존'이다. 39번과 42번 국도를 이용하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인근에는 롯데마트, CGV 등 대형유통시설 및 문화시설이 있어 편의성이 높다. 단지 바로 앞에 소래중·고교가 위치하고 신일초등학교와 가깝다. 주변에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복음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한 신천역 에피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의 고층 단지다. 6개 동, 총 1297가구 규모, 전용면적 84㎡, 111㎡로 이뤄져 있다. 세대 내부는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 다양한 수납 특화설계로 더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입주민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가변형 벽체시설도 들어선다. 주방에는 주부 동선을 고려한 다용도 보조수납장과 시스템선반이 갖춰진 팬트리로 꾸며진다. 현관에는 다용도 신발장과 골프백 수납이 가능한 다목적장, 드레스룸에는 시스템옷걸이와 화장대 등이 제공된다. 단지 곳곳에는 소나무가 배치돼 있었다. 곧게 자란 줄기와 부드럽게 펼쳐진 가지가 고층 건물 사이에 녹색의 완충 역할을 하며 단조로운 콘크리트 풍경에 여유와 안정감을 더했다. 동 출입구는 검은 외벽과 회색 석재가 어우러진 직사각형 구조로 내부는 조명이 밝게 설치돼 안전성과 개방감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었다. 단지 내부에는 2단 구조로 된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돼 있었다. 일반 단지보다 수량이 넉넉했는데, 자전거 이용 수요가 높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듯 보였다. 단지 중앙뿐만 아니라 동 뒤편에도 잔디와 나무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입주민들이 단지 곳곳에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었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울창하게 심어진 나무와 잔디가 어우러진 길이 이어지고 그 끝에는 전통 정원을 연상시키는 석가산과 연못이 자리해 있다. 돌과 소나무, 다양한 초화류가 어우러진 석가산은 도시 속에서도 자연의 운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단지의 중심부를 차분히 감싸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에도 티하우스와 파라솔 아래에서 차분히 앉아 감상할 수 있어 입주민들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파라솔은 크림색 톤으로 배치돼 주변의 녹지와 어울리며 한층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단지 중앙에는 가장 눈길을 끄는 조경과 휴게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LED 조형물은 '위스퍼 오브 그린, 오션즈 멜로디(Whispers of Green', 'Ocean's Melody)'라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는데 사각 면마다 영상이 투사되며 자연과 생명의 흐름을 표현해 단지의 상징물 역할을 했다. 놀이터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오두막'의 나무 모양 미끄럼틀에는 실제 나이테 무늬가 표현돼 있었고 백설공주 얼굴 자리에 아이들이 직접 얼굴을 넣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두막 외벽에는 화로 그림까지 더해져 세세한 디테일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단지 내 또 다른 놀이터는 커다란 코알라를 형상화해 꾸며져 있었다. 커다란 귀와 나뭇잎 장식이 더해진 구조물은 마치 코알라가 나무를 안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익스트림 놀이 기구 등이 설치돼 아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에는 흔들의자를 비롯한 다양한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공간마다 벤치와 파고라가 놓여 있어 입주민들이 편히 머물 수 있도록 했으며 배치는 주로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해 단지 안팎의 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설계돼 있었다. 특히 경로당 옆 휴게공간에는 양국수, 밀사초, 밥티시아, 수국 등이 심어져 있어 다양한 초화류와 관목이 어우러지며 한층 다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단지 안에는 주민들을 위한 운동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었다. 철봉과 윗몸일으키기 기구 같은 기본 운동기구는 물론, 배드민턴장을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육생비오톱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작은 생태 정원처럼 꾸며진 이곳은 주민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휴식처이자 아이들을 위한 생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이었다.

2025-09-25 13:56:0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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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추석 프로모션 진행…명절 수요 맞춰 가전 구독 혜택 강화

LG전자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공식 온·오프라인몰에서 다양한 판촉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추석 프로모션에서 명절 선물 지출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가전 구독 혜택을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베스트샵 홈페이지와 LG전자 멤버십 앱에서는 이날부터 내달 13일까지 베스트샵 매장에서 총 17개 품목 구독·구매 시 최대 107만원 적립·할인을 받을 수 있는 '추석맞이 골든위크' 쿠폰팩을 배포한다. 쿠폰 사용 기한은 내달 31일까지다. 공식 온라인몰 LGE닷컴에서는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원더FULL 추석 세일'을 진행한다. LGE닷컴에서 처음으로 가전 구독 계약을 체결한 고객에게는 멤버십 포인트 최대 10만P를 지급한다. 정수기, 에어컨, 냉장고 등 29개 모델은 구독 기간에 따라 1년간 월 구독료 반값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정수기는 내달 한 달간 구독 계약 시 10만P가 추가 적립된다. 신한·우리·국민 등 제휴카드로 결제 시 조건 충족에 따라 월 0원 구독도 가능하다. 일시불 구매 고객은 LGE닷컴 모바일 앱에서 사용 가능한 50만원 혜택 쿠폰팩을 받을 수 있다.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다운로드 및 사용 가능하며, '한가위 쿠폰 뽑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50만원 쿠폰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전국 398개 베스트샵 매장에서는 내달 2일부터 20일까지 TV, 냉장고, 세탁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제품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다품목 구독·구매 시 최대 500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며, 금액대별 추가 포인트와 사은품도 증정한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함께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도 진행된다. 1등급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금액의 10%를 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대상 품목은 TV,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제습기 등 11종이다. 환급 신청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 가능하며, 이달 12일 기준 예산 소진율은 35%다. LG전자 정수진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가전 구독을 이용하면 최신 제품을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고, 구독 기간 동안 무상 A/S와 전문 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체감 효용이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09-25 13:55:3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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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2025 JW성천상 시상식'..."13년 짐바브웨에 펼친 인술 격려"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24일 경기 과천 소재 JW사옥에서 '2025 JW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강동원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장과 전진경 메디컬디렉터 부부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2년 JW성천상을 제정하고 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의료인을 발굴해 사회적 가치를 조명하며 생명 존중의 철학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강동원·전진경 부부는 지난 2012년 짐바브웨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진료와 교육을 아우르는 의료 활동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현지 의료 체계 자립과 아동 생명 보호에도 앞장섰다. 짐바브웨 국립의과대학에서 무보수 전임교수로 활동하며 지난 13년간 약 4000명의 의료 인력을 양성했고 한국 및 해외 의료기관과 협력해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또 전진경 교수는 국립 샐리 무가베 어린이병원과 지역 보건소에서 소아 전문의로 봉직하며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아동을 치료했다. 극빈층 환자들에게는 자비로 진료비를 지원했다. 강동원 교수 역시 자가면역 질환을 안고도 의료 사각지대의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다. 수상 소감에서 두 교수는 "저희보다 더 열악한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많은 분들이 있음을 알기에 부끄럽지만 JW성천상이 저희 사역을 격려하고 북돋아 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하늘이 주신 소명을 다하며 '생명 존중을 실천하는 참 의료인'에 부합하는 삶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5 13:55:0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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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3곳, 추석상여금 없어…절반은 '지급'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추석자금과 비교하면 1곳당 평균 4770만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2025년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해 25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33%는 '지난해 대비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지급하겠다'는 50.6%,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16.4%였다. 상여금을 주기로 결정한 기업 10곳 중 3곳(31.6%)은 '100만원 이상'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평균 금액은 78만3000원이었다. 업종별 평균 금액은 제조업 83만6000원, 비제조업 71만9000원으로 차이는 11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기본급 대비 상여금 지급 수준은 '10% 미만'이 전체의 30.6%로 가장 많았다. 평균 25.2%를 기록했는데 정액 지급과 마찬가지로 제조업(28.0%)과 비제조업(21.8%) 간 격차가 존재했다. 지역별 상여금 평균 지급 수준도 수도권 20.9%, 비수도권 29.0%로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 10곳 중 4곳(37.9%)은 지난해 추석보다 올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64%) ▲원·부자재가격 상승(33.7%) ▲인건비 상승(24.4%) ▲판매대금 회수 지연(17.5%) 등의 순서로 높았다. 응답자들은 추석자금 확보를 위해 평균 1억978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4770만원이었다. 부족한 자금 확보 방안(복수 응답)으로는 '결제 연기(40.4%)'가 1순위였고 이외에 납품대급 조기회수(30.8%), 금융기관 차입(30.5%) 순이었다. 전체 기업 절반 이상(55.6%)은 '추석 공휴일 외 추가 휴무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추가 휴무일은 평균 0.95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도 많은 중소기업이 매출 부진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자금사정이 녹록지 않으며 필요 자금 상당 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추석 민생안정대책인 명절자금 43조원 공급과 대출·보증 만기 연장 등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닷새간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2025-09-25 13:49: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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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사장단 회의서 'AX' 강조…"중국 우리보다 3·4배 자원 투입 중"

구광모 LG 회장이 그룹의 중장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 대전환(AX·AI Transformation)) 가속화를 강조했다. 또 최근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공장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구성원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25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경기 이천에 있는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이 모인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구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AX 가속화 방안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과 각 사의 AX 전략을 총괄하는 CDO(최고디지털책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 인력에서 3배, 4배 이상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현 상황이 위기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을 같이하며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별적 경쟁력의 핵심인 '위닝(Winning) R&D', '구조적 수익체질 개선' 등 크게 3가지를 논의해 왔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LG 최고경영진은 치열하게 토론을 이어가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생산력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AX 전략 실행에 몰입할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경영진 주도의 명확한 목표설정이 중요하고 신속한 실행이 필수적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구 회장은 최근 발생한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관련해 "회사는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곳인 만큼 최고경영진들이 구성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세심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구 회장은 사건 발생 직후 주요 경영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한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2025-09-25 13:39: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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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의장, "AI로 울산 제조업 경쟁력 회복 기회"

최창원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금 우리는 AI 기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창원 의장은 지난 24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CONNECTING 울산: 기술과 문화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 '2025 울산포럼'에서 급변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국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 의장은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것처럼 각 기업의 품질·원가·안전관리·의사결정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이 구세주같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에서는 울산이 갖고 있는 문제가 잘 드러났고 산업와 삶의 문제를 기술과 문화로 해결하겠다는 건 옳은 방향성"이라며 "울산은 SK그룹 제조업의 핵심 도시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도 지속적으로 울산에서 투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울산포럼은 지난 2020년 SK이노베이션 출범 60주년을 맞아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다. SK그룹의 발전과 울산의 지역 문제 해결 및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포럼에는 최 의장과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등 SK그룹의 최고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다만 3년간 울산포럼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불참했다. 현재 겸직 중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직위로 이재명 대통령과 미국 순방길에 올라 그룹의 주요 현안을 챙기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동남권의 각 도시의 고유한 자원을 어떻게 연결하고 함께 성장할 것인가 이것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기술과 문화가 서로 어우러질 때 동남권은 더 매력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포럼은 '제조AI 허브 울산'과 '지역문화 네트워크' 두 핵심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제조AI 허브 울산' 세션에서는 울산 중심의 미래 제조AI 사업을 육성하고, 혁신을 위한 메가 샌드박스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최 의장은 포럼의 각 세션을 경청한 뒤 울산 제조업이 AI 기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의장은 "최근 기업과 지역사회는 지역소멸, 기후변화, 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해 지속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제조업도 경쟁력을 잃을 수 있는데 AI가 구세주처럼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것처럼 기업의 생산성에 관한 문제, 품질, 원가, 안전관리, 의사결정 등에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데 AI 기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의장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선명해야 한다. 이번 포럼에서 울산의 문제와 해법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며 "소프트웨어·콘텐츠 측면에서 실무적으로 접근할 때 울산에 변화가 있고 울산포럼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태원 회장도 지난해 '2024 울산포럼'에서도 AI와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며 울산 제조업에 필요한 AI 인프라 구축을 제안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울산이 AI 중심의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AI를 통한 도시 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최 의장은 이날 포럼이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SK그룹 인사가 예년과 달리 조기 시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룹 인사와 관련해 "인사는 현재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할 거냐, 차세대 경영자를 어떻게 육성할 거냐 이 두 가지 관점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인사 시기는 유동적이고 빨라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SK그룹의 리밸런싱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유연하면서도 신속하게 조정해나가고 있다"며 "본질적인 문제는 우리의 오퍼레이션(조직의 운영과 관리) 힘을 얼마나 강화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5 13:36:26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