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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반출, 구글은 조건, 애플은 수용”…달라진 태도에 정부 ‘고민’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우리나라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요구하면서 지도 반출 요청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국토지리정보원에 1대 5000 축척 수치지형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지도는 골목길까지 식별 가능한 고정밀 데이터로, 애플은 이를 '나의 찾기', 애플페이, 카플레이 등 자사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애플은 이번 신청서에 정부의 보안 우려 해소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신청서에 구체적인 항목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애플은 2023년에도 같은 신청을 했으나, 보안시설 보호 조치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아 반려된 바 있다. 반면 구글은 같은 날 세 번째로 지도 반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도 이전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일부 정부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보안시설 좌표를 제공받아야만 처리할 수 있다는 전제를 내세웠다. 이는 해외 민간기업에 군사·보안시설 정보를 넘기는 셈이어서 국민 여론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가 제시한 대안인 '블러 처리된 위성사진 제공 방식'에 대해 구글은 글로벌 기준과의 불일치 등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구글은 데이터 보안성과 효율성을 이유로 국내 서버 설치 요구 역시 거부해 왔다. 결과적으로 애플이 정부 요구를 선제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구글은 조건부 수용과 추가 요구를 병행하고 있어 두 기업의 태도 차이가 뚜렷하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오는 8월 구글, 9월 애플의 요청을 각각 심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태도 차이가 승인 여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입장이 정부의 반출 불허 명분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미국과의 디지털 통상 갈등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매년 한국의 지도 반출 제한을 디지털 무역 장벽으로 지목해 왔다. 반면 구글의 경우, 일반적인 지도 서비스에 비해 과도한 정밀도를 요구하고 있어 의도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구글은 현재 1대 2만5000 축척 지도를 사용하는데, 1대 5000 지도는 보통 인프라 구축이나 공공 토목공사 등에 활용되는 수준의 데이터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1대 2만5000 축척을 사용 중이다. 고정밀 지도 반출이 허용될 경우, 국내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네이버, 카카오 등은 국내 규제를 감수하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세 실적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네이버는 약 3900억원의 법인세를 냈지만, 구글은 155억원 수준에 그쳤다. 정부는 두 기업의 반출 요청을 심사하며 안보, 통상, 산업 경쟁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한 애플과 조건부 수용에 머무른 구글의 태도 차이는 향후 결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8 16:08: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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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도 못 고친 외양간… 반복되는 해킹, 바뀌지 않는 기업 보안

국내 주요 기업들을 겨냥한 해킹 사건이 잇따르면서, 보안이 더 이상 '사후 대응'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일부 기업에서는 이번 사태로 허술한 보안 체계가 드러났으며, 수습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달 사이 발생한 주요 해킹 사례만 봐도, 기업 보안의 허술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 4월에는 SK텔레콤의 HSS 서버가 해킹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이달 초에는 예스24가 사이버 공격으로 닷새간 웹사이트가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다. 예스24는 특히 기술지원이 종료된 윈도 운영체제(OS)를 일부 서버에 계속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버용 OS는 일반적으로 리눅스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관행이지만, 예스24는 이를 방치하면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을 노출시킨 셈이다. SK텔레콤은 유심(USIM) 관련 고객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전체 가입자 2500만명을 대상으로 무상 유심 교체를 시행했으나,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45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유출 정보를 활용한 피싱과 스미싱도 이어지며 2차 피해 우려도 크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보안을 비용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며 "기술지원이 끝난 시스템을 방치하거나 외부 침입 점검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 더 큰 피해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설치하기로 했다. 보안 업계는 최고 의사기구 산하에 보안 전담 위원회가 마련된 점에 주목하며, 기업 보안 인식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여전히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기정통부와 KISA가 발표한 '2024년 정보보호 공시현황'에 따르면, 정보보호 공시를 진행한 746개 기업의 평균 투자액은 29억원, 평균 전담인력은 10.5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기업 28%는 오히려 예산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한 보안담당자는 "예산이 늘어난 건 맞지만 외산 제품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일 뿐 실질적 증액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안 책임자는 "채용 후 일정 수준이 되면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 남은 인력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제도의 실효성 부족도 반복적으로 지적된다. 대부분 계약직으로 선임되고 실질적 권한은 없으며, 책임만 지는 구조가 지속되며 선임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정부의 보안 가이드라인 역시 현장에서 실효성 논란에 직면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 망분리 완화 정책 등이 발표되었지만, 이를 실제로 적용하기엔 인력과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킹 사태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가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88개 기업, 총 25만5765명이 참여했다. 평균 3.3건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고, 205개 기업 중 10곳에서는 고위험 취약점이 확인됐다. 이는 기업들의 보안 인식이 실제로 변화하고 있다는 징후로도 해석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침해사고는 기업의 규모나 업종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모의훈련을 통해 정보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안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8 15:52: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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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전국 매장서 ‘보안 전문 상담사’가 피싱 피해 상담

LG유플러스가 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1800여 모든 매장을 'U+보안 전문 매장'으로 전환하고, 전문 상담사를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U+보안 전문 매장은 스미싱 문자 수신, 악성 앱 감염 등 위협이 의심되는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악성 앱 탐지와 휴대폰 결제 차단 등 조치를 제공한다. 매장에 배치된 'U+보안 전문 상담사'는 고객의 피해를 진단하고 대처 방법을 안내하며, 디지털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U+보안 전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가장 먼저 피해 상황에 대한 진단을 받는다. U+보안 전문 상담사는 모바일 백신을 이용해 단말기 내 악성 앱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감염이 확인되면 즉시 악성 앱 삭제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계좌 이체 등 피해가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고객이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안내한다. U+보안 전문 상담사는 피해 고객이 112나 금융기관 콜센터를 통해 지급 정지를 요청하도록 돕고, 경찰이 발급한 '사건·사고 확인원'을 은행이나 카드사에 제출해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말기 내 악성 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100여 매장에서 운영 중인 'U+중고폰 진단 센터'를 통해 악성 앱에 감염된 스마트폰 초기화 서비스를 지원하며, 전문 수리가 필요한 경우 제조사 A/S센터 안내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8 13:49: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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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기철 대비 전국 통신시설 종합안전점검

K가 본격적인 우기철을 대비해 전국 2만여개소 주요 통신 시설에 대한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이번 종합안전점검을 위해 전국 통신국사, 기지국, 통신주, 철탑 등 주요 통신 시설에 대한 배수·침수·전도·붕괴 가능성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최근 몇년간 발생한 재난과 재해 발생 사례를 토대로 위험 요소별 대응 경험과 개선 사항을 분석·정리한 재난 대응 매뉴얼로 점검이 이뤄졌다. 근로자 추락 위험, 구축물 붕괴 우려 등 산업안전 관련 위험요소도 철저하게 점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KT는 이번 점검 과정에서 고지대, 해안가, 고층 옥상 등 강풍과 침수에 취약한 지역에 전도 방지, 낙하물 대비, 누수 예방 등 조치를 마쳤다. 또 침수 우려 지역 통신시설을 고지대로 이전 설치하고, 정전 대비를 위해 이동형 발전차, 휴대용 발전기 등 긴급 복구 장비도 전국에 배치했다. KT는 실제 집중호우와 태풍이 발생하면 24시간 운영되는 종합상황실과 재해복구 대응반을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현장에는 긴급 복구팀을 출동시켜 신속한 작업을 진행한다. 또 자체 재난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피해 시설을 실시간 집계하고 복구 현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은 "기후위기로 재난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KT는 과거 사례 종합 분석을 진행했고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8 11:19: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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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AWS 원올라' 자격 획득...AX 리더십 강화

SK AX(옛 SK C&C)가 클라우드 중심의 AX(인공지능 전환) 리더십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AX는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AWS 원올라(원올라)' 자격을 획득하고, 'AWS 앰배서더'를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가 획득한 원올라 자격은 AWS가 파트너의 클라우드 이전 기술력과 운영 최적화 역량을 고객 환경 기준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인증이다. 단순한 인프라 이전 기술뿐 아니라 IT 자산 분석,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조 개선,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전략 수립 역량을 포함한 종합 평가다. SK AX는 해당 인증을 통해 AWS가 요구하는 '글로벌 표준 클라우드 진단 체계'를 보유한 파트너임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았다고 강조했다. SK AX 관계자는 "AWS 원올라 자격 취득은 SK AX가 AI 기반 클라우드 운영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 내 신뢰를 동시에 입증한 결과"라며 "이번에 선정된 AWS 앰배서더는 SK AX에 소속된 인재로, 고급 기술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SK AX는 앞으로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라이선스 최적화와 비용 절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06-18 10:58: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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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면전 예고” SKT 복귀에 통신3사 유치 경쟁 격화

통신 3사의 점유율 경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두 달간 가입자 이탈에 시달렸던 SK텔레콤이 마침내 본격적인 수습을 마치고 가입자 유치전에 재진입하면서, KT와 LG유플러스도 긴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러 변수가 맞물리는 7월 이후가 본격적인 가입 유치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유심(USIM) 해킹 사태로 중단됐던 eSIM 신규 가입 영업을 재개했다. SK텔레콤은 4월 해킹 사고 여파로 번호이동과 신규 가입이 급감하며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SK텔레콤에서는 휴대폰 회선 12만7000여 개가 줄고, 자사 망을 쓰는 알뜰폰에서도 3만3000여 개가 감소하며 총 16만 회선 이상이 이탈했다. 해킹 사고 발표 직후인 4월 22일부터 말일까지 번호이동으로만 9만2000여 개가 빠져나갔으며, 5월까지 누적 이탈 규모는 49만6009건에 달한다. 업계는 이러한 대규모 이탈 흐름이 6월 들어 주춤해질 가능성을 보고 있다. SK텔레콤이 유심 교체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마침내 eSIM 영업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자는 840만명, 잔여 예약자는 153만명이다. 이 중 유심 교체 안내 문자만 받고도 아직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고객이 약 58만명으로, 실제 남은 교체 대기 인원은 95만명 수준이다. 재개된 eSIM 신규 가입은 SK텔레콤의 복귀 신호탄이자, 하반기 점유율 반전을 위한 첫 단추로 평가된다. 본격적인 마케팅 전면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영업 전략과 프로모션 재정비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다만, 민관합동조사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정부의 추가 제재 가능성이 존재해 상황은 유동적이다. 업계는 SK텔레콤이 점유율을 회복하려면 단순한 보안 수습을 넘어선 신뢰 회복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SK그룹은 사건 직후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보안 시스템 전면 재정비에 착수한 상태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열리는 그룹 전략 회의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후 복구 단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본격적인 유치전은 7월 중순 이후가 된다는 전망도 있다. 7월 폐지 예정인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과 함께 정부의 통신비 완화 정책이 변수로 떠오른 탓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후보 시절 '전 국민 데이터 안심요금제' 도입과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 병사 요금 할인 확대 등을 약속했고 실제로 속속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단통법 폐지까지 맞물린다면 SK텔레콤의 유심 신규가입 재개 시점까지 더해져 7월에서야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격화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KT와 LG유플러스가 해킹 사태의 반사이익을 본 구도였지만, 이제부터는 SKT가 수세를 정비하고 반격에 나설 차례"라며 "eSIM 영업 재개는 시작에 불과하다. 3분기 통신 3사 모두 마케팅 수위를 높이며 전면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7 15:33: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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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이 사태] ③랜섬웨어 공포 확산…온라인 서점 보안 대응 '온도차'

지난 9일 발생한 예스24(YES24)의 랜섬웨어 해킹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서점 업계의 보안 체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플랫폼 이용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과 서비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은 각기 다른 대응 태도를 보이고 있다. 17일 사이버 보안 태세를 묻는 <메트로경제신문> 질의에 교보문고는 "기존 보안 시스템을 통해 고객 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한 반면, 알라딘은 "모든 보안 정보는 대외비"라며 함구했다. ◆교보문고, 체계적 보안 조직 운영 강조 교보문고는 정보보안실을 중심으로 개인정보보호 담당자를 포함한 전담 인력을 갖췄으며, 평소에도 정기적인 훈련과 보안 수칙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매월 전 직원이 정보보안서를 작성하고 있고, 수시로 보안 관련 전화 안내가 나간다"며 "랜섬웨어 메일링 모의훈련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기술적 대비 측면에서 회원 정보와 데이터베이스(DB)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분산 저장하고, 별도 백업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교보문고는 설명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예스24 해킹 이후 보안 인력을 추가 채용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관련 직무에 인력이 체계적으로 배치돼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 점검을 다시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알라딘 '대외비' 일관...채용 공고는 '우연의 일치' 알라딘은 교보문고와 달리 보안 관련 질의 대부분에 '대외비'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정보보호팀장 등 인력 채용에 대해서만 "예스24 해킹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알라딘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알라딘도 큰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면서도 "기업 보안 관련 내용은 '대외비 사항'으로 분류되는 정보라서 답변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알라딘은 예스24 해킹 사건 발생 다음날인 10일 '정보보호팀 팀장' 채용 공고를 낸 데 이어 지난 11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모집을 공표했다. 이번 채용이 예스24 해킹 사고로 놀라 급하게 추진됐다는 의혹에 대해 알라딘 관계자는 "예스24와 무관한 일상적인 채용 공고"라며 "신규 직무가 아닌 기존 직무자의 개인 퇴사로 인한 충원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예스24 건과 관련해서 연결 짓는 것을 보고 저희도 놀랐다"며 "기업의 채용이 오늘 경쟁사 상황을 보고 바로 공고를 내는 수준으로 진행되기가 어렵다는 건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7 15:31: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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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화 검열은 기술상 불가능”… 사전검열 논란 정면 반박

카카오톡에서 정부를 비판하거나 정치적 신념을 드러내면 '아이디가 정지된다'는 괴담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카카오 측은 "검열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이용자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나섰지만, 정치권의 주장까지 겹치면서 불신은 오히려 확산되는 분위기다. 17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카카오는 전날인 16일부터 개정된 콘텐츠 제재 규정을 담은 새로운 운영정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같은 날 나태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톡의 '사전검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른바 '검열 괴담'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나태근 위원장은 "과거 독재정권이 자행한 언론 검열과 다르지 않다"며 "표면적으로는 범죄 예방을 내세우지만 기준이 모호하고 추상적이며, 사적인 대화까지 통제해 정치적 검열, 사전 검열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2월에도 "이재명 민주당의 카톡 검열은 북한 수준"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이용자의 대화 내용을 들여다보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정책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정치적이거나 선정성 있는 대화를 일괄 검열한다는 표현은 명백한 오해"라고 해명했다. 이어 "검열이라는 단어 자체가 적용될 수 없는 구조"라며 불안을 확산시키는 주장에 유감을 표했다. 이번 개정 운영정책의 핵심은 성매매·성착취 목적의 대화, 테러 예비·선동 등 극단주의 콘텐츠, 불법 채권추심, 허위 계정 운영 등 '범죄 가능성이 있는 특정 행위'를 제한하는 데 있다. 특히 '그루밍 성범죄'처럼 디지털 성착취 수법으로 악용되는 대화 유형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번 정책의 적용은 카카오 측의 자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이용자 신고'가 있어야만 검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전검열'과는 거리가 멀다. 카카오는 "대화 내용을 모니터링하거나 선제적으로 열람해 제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할 수 없고, 정책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IT업계 관계자 역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각 이용자의 기기에 저장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업이 이를 일괄적으로 들여다볼 수 없다"며 "AI가 이미지를 판별해 선정성을 걸러내는 것과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2025-06-17 14:55: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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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마약과 동급 취급”…성남시 공모전 표현 논란에 업계 반발, 사흘 만에 삭제

게임을 중독으로 규정한 성남시 공모전에 게임업계가 강하게 반발하자 성남시가 결국 표현을 수정하고 게시물을 자진 삭제했다. '한국 게임산업의 메카' 성남시가 게임을 중독 물질로 분류하며 열었던 공모전이 업계와 정치권의 강한 항의를 불러오자, 성남시는 사흘 만에 관련 표현을 삭제하고 공고 내용을 고친 것이다. 17일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다시 올린 'AI를 활용한 중독예방콘텐츠 제작 공모전' 포스터에서는 기존에 명시했던 '인터넷게임'을 '인터넷'으로 수정해 재공고했다. 센터는 공고 수정 배경을 묻는 질문에 "주최기관인 성남시보건소에 문의하라"고만 밝혔으며, 사과나 후속 조치에 대해선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성남시는 이달 초 해당 공모전에서 알코올, 약물, 도박과 함께 게임을 중독 예방의 주요 대상으로 제시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게임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판교에 본사를 둔 대형 게임사들이 "게임을 마약이나 도박과 같은 선상에 올리는 건 산업에 대한 무지"라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게임사들이 밀집한 성남에서 게임을 4대 중독으로 단정 짓는 것은 현장을 외면한 행정"이라며, 게임인재단의 성남시 지원을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위원장도 "성남 판교는 국내 게임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지역"이라며 "게임을 다시 중독의 프레임에 가두려는 시도는 과거 규제 시절로 되돌아가려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공모전의 표현이 단순한 문구를 넘어 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좌우한다"며 "성남시는 게임산업에 기반한 도시라는 점을 자각하고, 관련 표현과 정책 방향에 있어 더 정교하고 존중하는 접근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일부 행정기관이 여전히 게임을 규제와 통제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음을 드러냈으며, 지역 산업과 정책 실행 사이의 인식 차이가 여전히 깊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앞으로 공공 정책과 콘텐츠 기획에서 게임을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으로 존중하는 태도를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17 13:53:58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