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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신년회견서 개헌 언급…'전쟁 가능 국가' 가속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새해부터 개헌 의지를 드러내며 '전쟁 가능 국가'로 가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모두 발언에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개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비교적 긴 답변을 하며 강한 개헌 의지를 보였다. 아베 총리는 4일(현지시간) 미에현 이세시에 위치한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현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베 총리는 "이 나라의 미래상에 대해 논의를 진전시켜야 할 때에 와 있다"며 개헌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라의 미래상을 논의할 때"라며 개헌을 통해 '전쟁 가능 국가'로의 변신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그는 "개헌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이라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개헌안을 제시하고 국회에서 활발한 논의를 거듭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돼 여당, 야당이라는 정치적인 입장을 넘어 가능한 범위에서 합의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며 정치권에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조항인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헌을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개헌안을 발의한 뒤 국민투표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행보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후 첫 개헌을 성사시킨 뒤 헌법 9조인 전력과 교전권 보유 금지 조항을 고치는 '2단계 개헌'을 통해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변신한다는 것이 아베 총리의 구상이다. 그는 왕위 계승,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럭비 월드컵,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등 올해와 내년의 주요 일정을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개헌은 국가의 미래와 이상을 말하는 것이다. 어떠한 국가 만들기를 해나갈지 논의할 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9-01-04 17:11:15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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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노딜 브렉시트' 대비…북아일랜드 국경 통관 경찰 1천명 훈련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 북아일랜드에 경찰 약 1천명을 배치해 훈련을 시작했다. 일간 가디언 등 영국 현지 매체는 3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경찰 당국은 영국에 속하는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국경에 통행 및 통관절차를 엄격히 하기 위한 '하드 보더(Hard Border)'를 위한 훈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국경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국경 통과와 관련해 문제가 일어날 수 있어 경력보강이 필요하며, 영국 본토 경찰이 쓰는 장비와 전술이 북아일랜드 경찰과 달라 미리 훈련해야 한다. 영국와 EU는 하드 보더에 관한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 동맹에 남기는 안전장치인 '백스톱(Backstop)'을 두도록 브렉시트 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영국 의회 내 강경파가 "백스톱의 종료 시기가 불명확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EU와의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이번달 셋째 주에 열리는 영국 의회 합의문 승인투표 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부결되면 영국은 오는 3월 29일 아무런 협정 없이 EU를 완전히 탈퇴하게 된다. 영국 경찰 당국은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북아일랜드 경력보강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경찰 수요가 있는지 살피는 등 등, 2011년 8월 영국 전역에서의 폭동 이후 마련한 '경찰 동원 계획'을 재확인하고 있다.

2019-01-04 15:10:24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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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 사원출입 허락해달라" 시위하다 1명 사망

인도에서 여성의 힌두사원 출입 문제로 인한 갈등이 폭력사태로 번져 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경찰에 잡혀갔다.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케랄라 주(州)에서 힌두교도의 폭력 시위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일 30∼40대 여성 두 명이 현지 유명 힌두사원인 사바리말라 사원에 들어가면서 촉발됐다. 이 사원은 그동안 10∼50대 여성에 대해 가임기를 이유로 '생리를 하니 깨끗하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어 출입을 막아왔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관련 제한을 풀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힌두 승려와 보수교도는 이에 불복, 물리력을 동원해 여성 출입에 제한을 뒀다. 이후, 여성 두 명이 경찰 호위 아래 이 사원에 들어가 가임기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참배를 올리는 데 성공하자 현지 보수 힌두교단과 교도들이 격렬하게 반발해 폭력사태로까지 번진 것이다. 힌두교도는 학교, 관공서, 회사 등 주 전체가 동맹 파업에 들어갈 것을 요구하며 케랄라 주 여러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에 돌을 던졌고 경찰 차량 등도 공격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시위대 중 1명이 사망했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시위로 인해 가옥 35채와 버스와 경찰차 등 차량 100여대도 피해를 봤다. 케랄라 주 내 거의 모든 학교는 폭력사태에 대한 우려로 문을 닫았고 교통이 통제되는 등 도심 기능도 일부 마비됐다. 시위는 정치적 갈등으로도 번졌다. 좌파 성향의 주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지지했다. 지난 1일 여성 수백만 명이 종교 양성평등을 요구하며 벌인 '인간 띠 시위'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방정부를 장악한 힌두 민족주의 보수 성향의 인도국민당(BJP)은 여성 출입을 막은 사바리말라 사원의 태도에 우호적인 입장이다. 이번에 시위에 나선 힌두교도도 대부분 BJP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 주 총리는 이번 시위의 배후에 BJP와 힌두민족주의 단체인 민족봉사단(RSS)이 있다고 비난하며 "범법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원 출입을 원하는 여성 신도에 대해서는 경찰이 나서서 호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1-04 15:09:16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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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 협상의 외교관 커화, 103세로 별세

영국과의 홍콩 반환 협상을 주도했던 전직 중국 외교관 커화(柯華)가 지난 1일 103세로 타계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현지 매체에 따르면 1954년 중국 외교부로 들어간 커화는 아프리카 기니 대사 등을 거쳐 1978년 영국 대사로 임명됐다. 커화는 홍콩의 주권 반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982년부터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와 역사적인 담판을 시작했다. 당시 대처 총리는 1997년으로 예정된 영국의 홍콩 조차 만기 후에도 영국이 홍콩을 30∼50년간 더 통치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두 달 후 베이징에서 대처 총리를 만난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은 주권 회복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강경하게 맞섰다. 1983년 덩샤오핑은 홍콩에 50년간 고도의 자치를 부여하는 한 나라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제시했다. 이후 1984년에 홍콩의 주권을 영국이 중국에 완전히 반환하는 내용의 '영국·중국 공동선언' 이 비준됐다. 협상의 전 과정에 관여했던 커화는 1983년 중국으로 돌왔다. 1988년에는 중국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상무위원을 맡기도 했다. 홍콩은 1839년부터 1842년까지 치러진 청나라와 영국의 아편전쟁에서 영국이 승리하면서 난징(南京)조약이 체결돼 영국에 할양됐다. 홍콩은 1997년 7월 1일을 기해 155년 식민지 역사를 청산하고 중국으로 반환됐다. 커화는 영국과의 협상 공로를 인정받아 당시 주권 반환식에 초대받았다. 커화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전(前) 장인이기도 하다. 커화의 딸 커링링(柯玲玲)은 1979년 시진핑과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로 불화를 겪다 1982년 이혼했다.

2019-01-04 15:09:06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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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셧다운 중단 법안 통과 … 장벽 예산 빼고 처리

민주당이 주도권을 되찾은 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연방정부 셧다운을 중단시킬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AP·로이터 등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셧다운 사태의 원인이 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이 빠져있어 셧다운 문제가 해결 될 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외신에 따르면 셧다운이 13일째를 맞은 이 날 미 하원은 셧다운 사태를 끝낼 법안들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법안은 다음 달 8일까지 잠정적으로 국토안보부에 현행 수준의 예산을 지원하는 안과 국무부·상무부·농무부·노동부·재무부와 다른 정부 기관들에 현재 회계연도가 마감되는 9월 30일까지 예산을 지원하는 안 등 두 가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인 국경장벽 예산이 포함되지 않는 한 이 예산안은 국회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표결 전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대통령에게 멕시코 국경에 설치할 장벽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법안은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법안들은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상원도 통과해야 한다. 공화당의 주도권을 잡은 상원은 이 법안에 대해 표결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연방정부 셧다운을 둘러싼 미 정치권의 교착 상황은 여전해 연방정부가 언제 재가동될 지 미지수다.

2019-01-04 15:08:57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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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평화의 소녀상' 또 철거…日 눈치 보나

일본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필리핀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 이틀 만에 철거됐다. 지난해 4월, 일본 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수도 마닐라에 있던 추모 동상을 철거에 이어 필리핀에서 또 위안부 추모 동상을 없앤 것이다. 일간 마닐라 신문 등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라구나 주 산페드로시에 지난달 30일에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했다고 보도했다. 이틀 전인 지난 달 28일 건립된 이 소녀상은 김서경·김운성 부부가 제작한 것으로 청동으로 만든 의자에 한복을 입은 단발머리 소녀가 앉아있는 조형물이다. 2011년 12월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운 것과 동일하다. 카타퀴즈 산페드로 시 시장은 2017년 9월 충북 제천을 방문해 소녀상 건립을 제안했다. 당시 제천시장이었던 이근규 시장 등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산페드로 시 소녀상 건립이 성사됐다. 그러나 주필리핀 일본대사관이 "이번 경우를 포함해 다른 국가들에 위안부 조각상을 세우는 것은 매우 유감이며 일본 정부의 입장과도 배치된다"는 성명을 발표한 건립 이틀만에 철거됐다. 필리핀이 일본의 눈치를 본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이 나온다. 카타퀴즈 시장은 지난 3일 성명에서 "평화와 여권신장을 기원하고 한국인과 필리핀 국민의 우정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한국인들이 소녀(상) 옆에 필리핀 여성상을 두지 않아 원래 개념이 곡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필리핀과 일본의 좋은 관계를 훼손할 의도가 없었는데 '미완성' 조각상으로 그런 우려가 제기돼 더 이상의 논란을 피하려고 철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일본 측의 항의 성명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고 반박했던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도 지난 3일에는 "누가 소녀상을 철거했는지 모른다"면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정부 정책에 따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UPI통신에 따르면 이 소녀상이 카타퀴즈 시장의 사저로 옮겨졌다고 한다. 산페드로시 관계자는 "소녀상이 어디로 옮겨졌는지,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2019-01-04 15:08:51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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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美지표 부진 충격…다우 2.83% 급락 마감

뉴욕증시, 다우지수 2.83% ↓… 애플 부진 충격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이 겹치면서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2.83%(660.02포인트) 급락해 22,686.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8%(62.14포인트) 하락한 2,447.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4%(202.43포인트) 폭락한 6,463.5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 매출 전망 하향 조정 파장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애플이 2019년 첫 회계분기인 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충격이 간 것이다. 애플은 해당 분기 매출 전망(가이던스)을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낮췄다. 핵심 시장인 중국 경제의 성장 부진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애플 발표로 시장 불안이 급속히확산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애플 외에도 중국 매출에 크게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은 성장 둔화와 무역 긴장 고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그는 다만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서,최근의 지표 부진으로 미국과 중국이 무역 긴장 해소를 서두를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기관들이 애플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심지어 애플을 몰락한 휴대폰 왕국 노키아와 비교하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시장 불안을 자극하기도 했다. 애플의 주요 부품업체는 물론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도 불안에 기름을 부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9.3에서 54.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7.9에도 한참 못 미쳤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휘감기 시작했다.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의 안전통화인 엔화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12월 ADP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로 일시적으로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지만, 전방위적인 경기 둔화 우려를 잠식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2019-01-04 13:58:49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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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수백개 바다에 떨어져…환경 오염 우려

폭풍우로 인해 배에서 떨어진 수백개의 컨테이너가 네덜란드 북부 섬을 덮졌다. 컨테이너에 안에는 유해한 화학물질도 섞여 있어 환경 오염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BBC는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북부 해역을 지나던 파나마 국적의 MSC Zoe 배가 폭풍우를 만나 270여개의 컨테이너가 바다로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배에서 떨어진 화물은 독일의 섬 볼쿰(Borkum) 인근에서 떨어졌으나 조류에 의해 네덜란드 북부 섬 해안으로 밀려갔다. 인근 섬 해안가는 온통 잔해로 뒤덮였다. BBC에 따르면 약 100여 명의 군인이 현장을 정리하기 위해 투입됐다. 테르스헬링 섬에 떨어진 물건 중에는 신발, 가방, 쿠션, 의자, 그리고 TV 등 물건이 발견됐다. 분홍색 아동용 장난감도 섞여 있었다. 시민들은 물건을 줍기 위해 해변에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주운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테르스헬링 시장은 "모두 청소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배에서 떨어진 컨테이너 중 3개에 독성 물실이 섞여있어 네덜란드와 독일 해안경비대는 지역 주민들에게 근처로 다가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MSC Zoe 배는 파나마 국적의 선박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화물 선박 중 하나다. 1만 9000여개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다.

2019-01-04 13:58:16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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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8년만에 美하원의장 재등극…트럼프 민주당 견제 '깜짝 등장'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이 3일(현지시간) 8년만에 연방 하원의장 자리를 되찾았다. 펠로시 의원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제116대 의회 개원식에서 동료 하원의원들의 호명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 하원의장으로 뽑혔다. 이로써 펠로시 신임 의장은 2007~2011년 미 역사상 여성 최초로 하원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8년 만에 미국 권력서열 3위 자리에 다시 오르게 됐다. 이날 문을 연 미국 제116대 연방의회에서는 역대 최다 여성 의원들의 '여풍(女風)'과 함께 최초의 무슬림·원주민 출신 등 소수 계층과 젊은 층 의원을 중심으로 새 바람이 불 전망이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이날 출범한 의회의 여성 의원 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총 127명(상원 25명, 하원 102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고 보도했다. 펠로시 취임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해 약식 브리핑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안녕하냐. (브리핑룸을) 한 번도 못 봤다. 아름다운 곳이다. 해피 뉴 이어"라면서 새해 인사를 건넨 뒤 "낸시 펠로시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는 것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낸시, 축하한다. 엄청난, 엄청난 성취"라고 추켜세운 뒤 "바라건대 우리는 함께 협력해 사회기반시설과 그 외 많은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일들을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트럼프의 깜짝 브리핑은 민주당의 하원 탈환으로 의회 권력 분점 시대가 열린 가운데 '트럼프 대 펠로시'의 대결 구도로 펼쳐지게 될 자신과 민주당 간 일전의 첫 시험대가 될 장벽 예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차원으로 보인다. 그는 "나는 지난주 국경 보안, 국경 통제에 대한 입장을 견지한 데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장벽 없이는 국경 안전을 얻을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고 미언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 관철을 위한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브리핑룸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뒤로 국경 순찰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관계자 8명이 '병풍'처럼 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 뒤로 배석한 인사들 가운데 2명도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장벽 건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2019-01-04 13:57:51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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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류 최초 달의 뒷면 착륙…"우주 강대국에 한걸음 더"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의 발자국을 중국이 찍었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3일 달의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중국 관영방송 CCTV에 따르면 창어 4호가 이날 오전 10시 26분(현지시간) 달 뒷면의 동경 177.6도, 남위 45.5도 부근의 예정된 지점인 남극 근처에 착륙했다. 창어 4호는 지난달 8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창어 4호의 목표 착륙 지점은 달 뒷면 남극 근처에 있는 폭 186㎞의 폰 카르만 크레이터다. 창어 4호는 이날 중국의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를 통해 처음으로 달 뒷면 사진을 보내 달 뒷면 모습을 공개했다. CCTV는 "이번 임무는 인류에 의한 첫 달 뒷면 착륙이자 처음으로 달 뒷면과 지구 간 통신이 이뤄진 것으로 인류 달 탐사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창어 3호는 2013년 달 앞면에 착륙한 바 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난달 12일 달 궤도에 진입한 창어 4호는 두 차례 궤도 조정을 거친 후 지난달 30일 예정된 착륙 준비 궤도에 진입해 3일 또는 4일 착륙이 예상됐었다. 창어 4호가 착륙에 성공함에 따라 착륙선 안에 들어있는 무인 로봇 탐사차가 나와 본격적인 탐사 활동에 나서게 된다. 그간 유·무인을 막론하고 달 뒷면에 착륙하려는 시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지구와 달 뒷면과의 직접적인 통신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착륙선이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지구와 교신이 끊어진다. 중국은 지난 5월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를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이 같은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 췌차오 위성은 달 뒷면과 지구를 동시에 바라보면서 양측 간에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달 뒷면이 달의 앞면보다 운석 충돌구(크레이터)가 훨씬 더 많아 지형이 복잡하다는 점도 탐사선 착륙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창어 4호는 산처럼 돌출한 지형과 충돌을 막고자 수직에 가까운 궤도로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나아가 2020년까지 창어 5호를 발사해 달 표면을 탐사하고 샘플을 채취한 후 탐사차와 착륙선을 모두 지구로 귀환시키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어(嫦娥) 4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도달하자 중국 관영 매체들과 네티즌은 새해 벽두부터 환호했다. 중국 관영신문 환구시보는 이날 "창어 4호가 달 뒷면 착륙 성공을 통해 인류와 항공 역사에서 쾌거를 거뒀다"고 찬사를 보냈다. 환구시보는 "인류의 첫 달 착륙인 미국의 아폴로 계획이 미국과 소련의 냉전에서 시작된 것과 달리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는 인류운명공동체의 꿈을 안고 개방과 협력의 이념을 실천해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민망(人民網)은 "창어 4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것은 중국 우주 항공이 창조한 역사"라면서 "우주 강대국 건설을 위한 중요한 한걸음인 동시에 중국 우주 비행체의 유도, 항법 및 제어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는 창어 4호의 착륙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축하 댓글이 쏟아졌으며 400여만명이 관련 동영상을 봤다. 한 네티즌은 "창어가 달로 날아간다더니 진짜 현실이 됐다"며 감격스러워했고 다른 네티즌은 "탐사선의 달 뒷면 착륙은 역사를 창조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최근 미국과 갈등을 의식한 탓인지 일부 네티즌은 "달 뒷면에 미국 사람이 다녀간 흔적과 국기가 있는지 봐달라'는 글도 올렸다. 할리우드 공상과학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달 뒷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언급한 한 네티즌은 "드디어 메가트론의 잔해를 찾을 수 있게 됐다"는 재치있는 댓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2019-01-03 16:37:00 배한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