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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하르그섬 공습에 반격 경고

이란이 자국 석유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미국과 연계된 중동 지역의 석유·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 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카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란의 석유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미국 지분이 있거나 미국과 협력하는 역내 모든 석유 및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해 잿더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의 군사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밝힌 데 대한 경고성 발언이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잠시 전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사령부가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가운데 하나를 감행했다"며 "이란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에서 섬의 석유 기반 시설은 표적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르그섬은 이란의 대표적인 원유 수출 터미널로, 이란 전체 원유 수출 물량의 약 90%를 처리하는 곳이다. 이번 미군의 공격은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압박성 조치로 풀이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3-14 12:32:5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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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독도는 일본 영토, 국제사회에 확실히 알릴 것" [영상PICK]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다시 주장하며 일본 정부 각료를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일본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확실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매년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를 파견하는 문제와 관련해 "언젠가는 실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다케시마의 날'은 일본 시마네현이 1905년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한 것을 기념해 제정한 행사다. 일본 정부는 매년 정부 인사를 행사에 보내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강하게 항의해 왔다. 현재까지 일본 정부는 외교적 부담을 고려해 장관급 각료 대신 차관급 인사를 행사에 파견해 왔다. 올해 행사에서도 관행대로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했다. 후루카와 정무관은 행사 연설에서 "독도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명백한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반복한 발언이다. 자민당 내부에서는 고위 인사의 참석도 이어지고 있다. 집권 자민당의 아리무라 하루코 총무회장은 당 3대 요직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전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 각료를 보내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존의 차관급 파견보다 격을 높여도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보수층 지지를 강조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를 고려해 실제 각료 파견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일본 언론도 이번 행사에 정무관이 참석한 것은 최근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의식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 내 보수층에서는 보다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다카이치 총리가 향후 정치적 상황에 따라 각료 파견 카드를 다시 꺼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독도 문제는 한일 양국 사이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외교 갈등 사안이다. 일본 정부가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면서 향후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2026-03-13 10:17:19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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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인근 유조선 공격…페르시아만 긴장 확산 [이슈PICK]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유조선을 공격하며 해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외국 선박을 공격해 왔던 이란이 공격 범위를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 해상 운송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항만 당국은 현지 시간 11일 이라크 바스라 항구 인근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정박 중이던 해외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을 통해 승무원 25명이 구조됐으며 외국인 승조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스라 항구는 쿠웨이트와 인접한 페르시아만 북부의 주요 원유 수출 항만이다. 최근 공격이 잇따른 호르무즈 해협과는 약 800㎞ 떨어진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번 공격은 해상 전선을 넓혀 미국과 이스라엘을 압박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라크 당국은 공격 주체를 공식적으로 특정하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안보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를 인용해 폭발물을 탑재한 보트가 유조선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 이후 바스라 항구의 원유 항만 운영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구조팀은 파손된 선박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이 시작된 지 13일째를 맞은 가운데 이란의 공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개전 초기에는 주변국에 위치한 미군 시설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최근에는 해상 운송로와 항만 시설을 겨냥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글로벌 물류와 에너지 공급망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도 외국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경고를 무시하고 항해한 선박들을 대상으로 공격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공격 대상에는 이스라엘, 일본, 태국 선적 선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 역시 국영 TV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동맹국과 관련된 선박이나 석유 화물을 실은 선박은 모두 정당한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만 남부 살랄라 항구에서도 대형 연료 저장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CNN은 공격에 사용된 드론이 이란제 샤헤드 계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오만 당국은 화재 진압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라크 남부의 마눈 유전도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핵심 통로다. 이 지역에서 선박 공격이 이어질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해상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3-12 10:02:11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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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해협에 기뢰 부설 포착…트럼프 "즉각 제거하라"

이란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11일(현지 시간) CBS뉴스는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미 정보 자산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들 당국자는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000~6000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 등 국가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CBS는 설명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뢰 부설용 선박 10척을 완파"했다며 이란이 기뢰를 즉각 제거하지 않을 경우 전례 없는 군사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즉시 제거되지 않는다면 이란에 가해질 군사적 결과는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만약 반대로 그들이 설치했을 수도 있을 기뢰를 제거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었으며, 이후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2026-03-11 08:30:36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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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국가 제창 거부한 이란 여자축구…5명 호주 망명 허용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 일부가 호주에서 망명을 허용받았다. 국가 연주 당시 침묵으로 주목받았던 선수들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 5명에게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하며 망명을 허용했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과 직접 면담을 진행한 뒤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이들과 면담했고 망명 절차를 완료했다"며 "호주는 이란 여자축구팀을 우리 마음 속에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발언 이후 빠르게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주 정부가 이란 선수들의 망명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 선수들이 이란으로 돌아가면 살해될 가능성이 높다"며 "망명을 허용하지 않으면 미국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 총리와 직접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미 5명은 보호 조치가 이뤄졌고 나머지도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이란 선수들은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노래를 부르지 않고 침묵을 유지했다. 이는 이란 정부에 대한 항의나 정치적 메시지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며칠 뒤 열린 호주전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선수들은 국가를 부르며 거수경례까지 했다. 이 변화를 두고 선수들에게 정치적 압박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란 국영방송에서는 강경한 비판도 나왔다. 한 방송 진행자는 국가 제창을 거부한 행위에 대해 "수치심과 애국심 결여의 극치"라며 선수들을 '전시 반역자'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란에서는 공습이 이어지고 있어 선수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표팀 선수는 총 20명으로, 나머지 선수들의 추가 망명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스포츠와 정치가 맞물린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국가 제창 거부라는 작은 행동이 국제적인 정치 문제로 확산되면서,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3-10 11:21:4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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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기 종전 언급…"조만간 끝날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열흘째인 9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조만간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조기 종전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 내 거의 모든 군사력을 완전히 소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전에 열린 공화당 연설에서 이번 전쟁을 "단기 군사행동(short-term excursion)"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이번 주 안에 끝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조만간이다"며 "매우 조만간이다"고 거듭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 6일 이란 전쟁이 4~6주 정도 진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계획보다 종전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도부를 포함해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은 사라졌다. 심지어 두 단계의 지도부가 사라졌다"면서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이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번 전쟁의 큰 위험은 사흘 만에 끝났다. 우리는 초기 이틀 만에 저들을 완전히 쓸어버렸다"면서 "남은 것은 제 태도와 트럼프 행정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결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미군은 5000개가 넘는 목표물을 공격해 이란 함정 51척이 격파됐고, 미사일 능력은 10% 아래로 떨어졌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지도부를 2번, 어쩌면 3번 제거했다"며 "아다시피 우리는 (새 지도자 선출에) 관여하길 원한다. 전세계 선을 위해 제가 하려는 일을 반대하는 또 다른 지도자는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바램과 달리 이란은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불만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를 제거할 것이냐, 그의 등을 겨눌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매우 실망했다. 그 결정은 동일한 문제를 더욱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2026-03-10 08:29:16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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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국제 유가 110달러 돌파…트럼프 "작은 대가일 뿐"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글로벌 물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유가는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의 핵 위협이 사라지면 유가는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오직 바보들만이 다르게 생각할 것"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국제 유가는 전쟁 긴장 속에 급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107달러를 넘어서며 전 거래일보다 약 14% 상승했다. WTI 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도 같은 수준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 급등은 곧바로 미국 휘발유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최근 한 주 사이 약 11% 상승하며 갤런당 3.32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가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치솟는 에너지 가격은 트럼프 행정부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은 민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유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러시아 석유에 대한 일부 제재를 완화했다. 인도에 한해 30일 동안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허용하고 독일 베를린 인근 정유시설이 러시아 석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최대 200억달러 규모의 보험을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호위를 맡을 수 있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중동 지역 해상 운송 불안을 줄여 에너지 공급을 안정시키려는 조치다. 미국 정부는 유가 급등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미 에너지 당국은 현재 유가 상승에는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공포 프리미엄'이 일부 반영돼 있다며 세계적인 석유 공급 부족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상황이 안정되면 휘발유 가격도 비교적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유가 상승 책임을 시장 투기 세력에게 돌리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에너지 시장에서 투기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을 더 키우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전쟁 긴장 속에 국제 유가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선 가운데, 에너지 가격 불안은 당분간 세계 경제의 주요 변수로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26-03-09 10:36:22 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