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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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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세계 최초 암모니아추진선 신기술 인증

HD현대중공업이 암모니아추진선에서 발생하는 오염수 처리장치와 독성 위험구역 설정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와 관련해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이번 자체 개발한 '암모니아 폐수 선외 배출 장치'는 폐수 탱크에 모인 암모니아 폐수의 배출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제어하는 모니터링 장치다. 폐수 내 암모니아 농도를 실시간 측정해 허용 기준 이내에서만 암모니아 폐수의 선외 배출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선내 암모니아 누출 위험 구역을 체계적으로 구분하고 안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독성 위험구역 설정 시스템도 개발했다. 암모니아 추진 설비 및 벙커링 시설에 발생할 수 있는 누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고·중·저위험 구역을 정의해 구역별 필요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오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암모니아는 비용 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망한 친환경 연료로 꼽힌다. 다만 암모니아는 연료 자체의 높은 독성으로 인해 안정적으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또 관련 국제 규제가 마련되지 않아 안전·환경을 아우르는 선제적 대응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증 기술을 확보하면서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HD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연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10 15:49:4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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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웨이퍼 다이싱', 생성형 AI향 '분기 최대 실적'…韓은 '후발 주자'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여파로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를 비롯한 관련 업계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역시 후발 주자로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반도체 장비 연관 기업들은 '웨이퍼 공정'에 적극 진입하고 있다. 신한다이아몬드, 이화다이아몬드 등은 교체 주기가 짧은 다이싱 블레이드·그라인딩 휠과 같은 소모품 공급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패키지 절단(Package Singulation)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한미반도체는 지난 2023년 열린 세미콘 차이나 전시회에서 웨이퍼 절단용 쏘우(SAW) 장비인 '마이크로 쏘우 W1121α'를 처음 공개했다. 웨이퍼 다이싱·그라인딩은 HBM과 AI 반도체 패키징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핵심 공정이다. 웨이퍼를 개별 칩으로 분리하고 초박막화하는 기술은 열 관리·전력 효율과 직결돼 있어 고성능 연산 칩의 생산을 좌우한다. 특히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용 GPU와 HBM 탑재 모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정에서의 불량을 최소화하고 수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고품질 다이싱 쏘우와 그라인더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힘입어 업계 선두인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코는 직전 분기 출하 1111억엔(한화 약 1조47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전기차 생산에 들어가는 전력 반도체의 매출은 하락했으나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GPU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늘면서 웨이퍼 절단(다이싱)과 박막화(그라인딩) 공정 장비 수요가 동반 급증한 결과다. 디스코는 다이아몬드 블레이드를 이용한 다이싱 소우와 웨이퍼 그라인더를 핵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70% 가량 과점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기업의 상용화와 시장 확대를 둘러싼 전망은 갈린다. 단기적으로는 일본 디스코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을 포함한 후발주자들이 기술 개발과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점유율을 일부 나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글로벌 고객사들의 검증 문턱이 높아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퍼 절단은 패키징 절단보다 훨씬 까다로운 공정이며, 완전히 다른 기술이다"라며 "난이도에 비례해 수익성 역시 크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기존 업체들이 수십 년간 레퍼런스를 축적해 온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09-10 15:46:32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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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美 전략 점검 나서…반도체·자동차 현지 대응

반도체와 자동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총수들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부터 글로벌 빅딜, 미래 먹거리 투자 등 세계 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이전에 볼수 없던 바쁜 행보를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 사업 점검과 미래 전략 구상을 위한 경영 활동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등 공급망 리스크 대응과 현지 주력 사업 점검을 위해 최근 북미 총괄법인(SEA) 신사옥을 방문했다. 정현호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들도 동행했다. 최근 북미 총괄법인은 15년 만에 사옥을 기존 뉴저지주 리지필드파크에서 인근 잉글우드클리프 지역으로 옮겼다. 1000여명에 달하는 총괄법인 직원들도 모두 새 사옥으로 이동했다. 삼성전자 북미 총괄법인은 TV와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의 미국 판매 및 마케팅을 맡고 있다. 또 삼성의 대미 로비 활동도 이곳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북미 총괄법인 신사옥을 살펴본 뒤 북미 사업 현황을 일제히 점검했다. 최근 TV, 가전 등 주요 세트 제품이 관세 영향권에 들면서 이에 따른 대책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산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는 동시에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 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 흐름과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현장 경영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건설 중인 미국 2차전지 합작 공장 직원 체포 후 임직원 미국 출장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정 회장은 현장 경영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것이다. 정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뉴스 월드 콩그레스 기조연설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정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와 전동화 전환에 대한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오는 18일에는 뉴욕에서 진행되는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의 참석을 앞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와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대한 현지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정이 HL-GA 공장 사태와 맞물리면서 정 회장의 발언 수위와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자동차는 수출시 현재 25% 관세를 내고 있고 일본은 15%를 적용해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15% 관세 합의가 실행되기까지 현지 시장의 부담이 커지면서 현대차는 현지 생산과 재고 관리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관세 정책은 우리 기업에 큰 부담이다"라고 덧붙였다.

2025-09-10 15:22:4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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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업계 최초 부자(父子) 명장 배출

HD현대가 조선업 분야 최초로 부자(父子) 명장을 배출했다.. HD현대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HD현대중공업 소속 고민철 기사와 HD현대삼호 소속 유동성 기원이 각각 판금제관 직종과 기계정비 직종에서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명장으로 선정된 고민철 기사는 같은 HD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한 고윤열 명장의 아들로 조선업 분야 최초의 부자 명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대한민국 명장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해 15년 이상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뛰어난 기술과 경험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장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올해에는 총 11명의 명장이 선정됐고 HD현대는 이 중 2명을 배출했다. 고 기사는 지난 2012년 입사해 플랜트설비생산부를 거쳐 현재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제작 생산파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현장에 3차원 측정기기인 '레이저 트래커'를 도입, 이를 제관구조물의 품질 측정에 접목해 생산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아버지인 고윤열 씨는 지난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0년간 조선·해양 철구조물 제작에 몸담았다. HD현대중공업 근무 당시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동해가스 설비 등 굵직한 현장을 두루 거쳤으며, 2004년 제관 직종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바 있다. HD현대삼호도 회사 역사상 첫 대한민국 명장을 배출했다. 유 기원은 지난 1994년 HD현대삼호의 모태인 한라중공업에 입사했다. 영암조선소 건설부터 참여하며 30년이 넘도록 회사와 고락을 같이 한 역사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현장의 기술력과 숭고한 장인정신은 HD현대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능인이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10 15:06:5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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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3년새 IR 공시 급증...신규 투자처 '눈도장'

한미반도체가 최근 3년 사이 기업설명회(IR) 공시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국내외 투자자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국내 및 해외 자본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잠재 투자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의 IR 공시는 2021~2022년 0건에 그쳤으나 2023년 12건, 2024년 21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9월 기준 17건을 기록해 연말까지 20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한미반도체 거래소공시 내역'에 따르면 한미반도체의 2021~2022년 공시는 단일판매·공급계약, 분기·연결 잠정실적, 주총·배당 같은 지배구조성 공시가 대부분이었다. IR은 0건이었으나 2023년에 미국·홍콩·싱가포르 등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대면 기업설명회(NDR)를 공시한 이후 주기적으로 IR을 공시, 자사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9일에는 KIS·UBS·CGSI 등 국내외 주요 증권사가 주최하는 글로벌 투자자 컨퍼런스 참가 일정과 IR 미팅 계획이 연이어 공시됐다. KIS는 한국투자증권이 주최하는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 UBS는 북미·유럽 기관투자가 참여 비중이 높은 글로벌 IB, CGSI는 중화권 기관 네트워크가 강한 증권사다. 발표 주제는 공통적으로 HBM4·HBM5 대응 TC 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 로드맵, AI 반도체 시장 전망이다. 기존 고객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잠재 투자처를 겨냥하는 모양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오는 12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타이완 2025'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신규 장비인 '2.5D 빅다이 TC 본더'와 '빅다이 FC 본더'를 공개하는 등 새로운 기술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2.5D 패키징은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GPU·CPU·HBM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하는 첨단 기술이다. 칩 간 대역폭 확장, 전송 속도 향상, 전력 효율 개선을 실현해 엔비디아·AMD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이 적극 채택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장비는 대형 인터포저 패키징을 지원하며, 반도체 특성에 따라 TC 본더 또는 FC 본더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HBM4 생산용 'TC 본더 4'와 차세대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 'MSVP 6.0 그리핀'도 처음 소개됐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신규 장비를 통해 급성장하는 2.5D 패키징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2.5D 패키징 본더 장비를 선보이면서 AI 반도체 시장에서 HBM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9-10 15:05:54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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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ABS와 美 선박 사이버보안 공동연구 착수…상선·해양 시장 진출 가속화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파워시스템 등 한화그룹 3사가 미국 선급협회(ABS)와 손잡고 미국 선박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에 돌입한다. 한화 3사와 ABS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 에너지 전시회 '가스텍(Gastech) 2025'에서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사이버보안 규정과 미국 기국(US Flag) 선박 요건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기국 선박은 미국이 관할권을 가지는 선박으로 미국 기국 선박은 미국에 등록돼 미국 국적 깃발을 단 선박으로 선박을 운영하는 회사가 어느 나라에 속했는지와 관계없이 국제 해양법상 미국의 법과 규제를 적용받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는 미국 상선·해양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해양 사이버보안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특히 ABS의 참여로 연구 성과의 국제적 신뢰성과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동연구는 미국 사이버 규제 분석, 선종별 통합 보안 체계 구축, 선박 맞춤형 보안 솔루션 개발, 국제표준(IACS UR E26) 기반 기술 확장, 실시간 위협 대응·복원력 기술 고도화 등을 주요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사이버보안은 이제 항해와 추진력만큼 중요한 안전 요소"라며 "ABS와의 협력을 통해 선사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제공하고 차세대 스마트십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이번 가스텍 2025에서 세계 최초로 실제 선박을 대상으로 한 ABS의 '국제선급협회(IACS) UR E26 사이버 복원력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이는 선박이 해킹·디도스(DDoS)·랜섬웨어 등 각종 사이버 위협에 직면해도 운항을 멈추지 않고, 즉각 대응과 복구가 가능한 '통합 사이버 복원력(resilience)' 기술을 확보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파워시스템은 건조 단계부터 선박 전체의 통합 사이버 복원력 체계를 확보했음을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0 14:58:4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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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 개최...청년 AI 전문가 육성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9일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제조 현장 안전을 위한 AI·로봇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6일부터 시작된 경진대회에는 전국 32개 대학 84개 팀이 참가했으며 12대 1의 경쟁률을 뚫은 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참가팀에는 전문가 멘토링과 워크숍 기회가 제공됐으며, 다관절 협동로봇과 4족 로봇 두 분야에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겨뤘다. 다관절 협동로봇 챌린지에 참가한 4개 팀은 이차전지 소재 열처리 용기를 모사한 불량 블록을 정상 블록으로 교체하는 미션에 도전했다. 불량 블록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교체하느냐가 승부를 갈랐다. 이어 열린 4족 로봇 자율보행 챌린지에서는 3개 팀이 계단과 협소 구간 등 제철소 현장 설비 점검 환경을 재현한 트랙을 완주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는 로봇을 활용해 제품을 신속·안전하게 운반하고 장애물을 정확히 인지하는 능력이 중점적으로 평가됐다. 대상은 성균관대학교 'Agile' 팀(4족 로봇 보행)과 서울시립대학교 'UOS Robotics: ARM' 팀(다관절 협동로봇)이 차지했다. 본선 진출팀 전원에게는 포스코그룹 회장상과 총 4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포스코홀딩스 연구 과제 연계와 포스코DX 채용 가점 혜택도 주어진다.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CTO)은 "이번 대회가 AI와 로봇이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체험하는 장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분야에 AI·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제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실제로 4족 보행 로봇을 제철소 고위험 작업에 투입하는 등 작업자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와 로봇기술을 현장에 확대 적용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고유의 솔루션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0 14:56:47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