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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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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사장 새해 첫날 현장 방문…"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자"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기해년 첫 날 서산·증평·울산 등에 위치한 회사 핵심 생산 거점을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 의지를 또 한 번 다졌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사장이 서산과 증평에 각각 위치한 배터리 소재 공장을 방문해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비정유 중심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고 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2.0에 기반,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생산 거점 확보 및 수주 증대를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유럽(헝가리), 중국, 미국 등 총 3곳의 글로벌 주요 시장에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하며 글로벌 플레이어(Player)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들 세 공장의 완공 예정 시점은 2022년으로 총 생산규모는 약 24.8GWh에 달한다. 이는 서산 배터리 공장(4.7GWh)의 5.3배 수준이며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2022년 약 55GWh의 생산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날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김준 사장은 구성원들에게 "서산 공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출발점이자 글로벌 생산기지에 우리 고유 기술과 역량을 전파하는 '생산기술본부'인만큼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금처럼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우리가 가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고객사, 나아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하자"고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준 사장은 'CES 2019'에 참가하게 된 소회도 밝혔다.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전통적 장치산업에서 미래 기술을 탑재한 첨단 회사로 변모하고 있고 그 결과 최초로 CES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 중심에 서 있는 배터리·소재공장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배터리·LiBS·FCW 등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는 만큼 우리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향후 글로벌 탑 플레이어(Top Player)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두 곳 모두 회사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써 안전관리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김준 사장은 "현재 서산 배터리 공장과 증평 소재 공장 모두 24시간 풀 가동 중으로 무사고·무재해 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구성원의 안전도 지키고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자회사 SK에너지 조경목 사장과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도 정유·화학사업 핵심 생산 거점인 울산CLX(Complex)를 방문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공장 안정 가동에 여념이 없는 구성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의 덕담을 건넸다. 조경목 사장은 정유공장 주요 시설인 동력공장과 FCC 조정실, 원유제품운영실 등을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조 사장은 작년 하반기 유가 및 정제마진의 급변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울산CLX의 본원적 경쟁력 덕분에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경수 사장은 화학공장 핵심 설비인 폴리머(Polymer) 공장과 올레핀(Olefin), 아로마틱 (Aromatic) 공장 등을 방문해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01-02 10:46:3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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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국내 조선업 '희망의 불씨' 되살아나…현대삼호중공업 LNG 기술력 입증

'위기의 조선업 친환경선박 기술력으로 희망을 쏘다.'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은 호남권 내 최대 조선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이후 불어닥친 조선업계의 수주 절벽으로 신음했지만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물량을 확보하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협력업체로 이어지고 있었다. ◆LNG 기술력 바탕으로 활기 되찾아 지난달 28일 찾은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조선업계 불어온 구조조정 한파에서 벗어나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했다. 강력한 한파와 폭설도 현장 근로자들의 열정을 막아서지 못했다. 이 곳은 단일 조선소 기순으로 인력(1만명)이나 시설 규모(70만평) 등에서 세계 4위 조선사로 꼽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전 세계에서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기술력 확보로 수주 물량과 수익선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LNG 선박 기술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올해 전 세계 처음으로 LNG선 수주를 비롯해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1월 말까지 LNG(액화천연가스)선 12척, LPG(액화석유가스)선 2척, 탱커 11척, 컨테이너 7척, 벌크선 4척 등 총 36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총 46억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액 34억달러의 136% 초과달성했다. 이 같은 목표 초과 달성에는 친환경 선박 건조기술이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고부가 LNG추진 컨테이너선·유조선·벌크선 등 전 선종을 수주한 세계 유일의 조선소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형 유조선 건조에도 성공했다. 러시아의 선사로부터 지난해 6척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한 것. 나머지 5척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이는 2년 뒤부터 발효되는 황산화물 배기가스 국제 규제를 앞두고 친환경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덕분에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업계에 불어닥친 일감부족에 대한 우려를 느낄 수 없었다. 우뚝 선 골리앗 크레인을 배경으로 끝이 보이지 않은 넓은 조선소 야드엔 선박 건조를 위해 근로자들과 각종 장비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곳은 조립과 함께 상품성과 직결되는 공정인 도색을 실내공장에서 진행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작업의 특성상 대부분 조선사들이 외부에서 진행하지만 이곳은 도색을 비롯한 중요한 공정은 실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선박인 LNG선은 설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건조 자체가 힘들다"며 "설계 기술은 현대중공업 등과 같지만 건조 노하우는 다르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LNG 친환경 훈풍을 타고 수주 물량 확보에 청신호를 켜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아쉬움도 공존했다. 2013년 이후 5년간 불어닥친 수주 절벽으로 결국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는 점이다. 조선업이 노동집약적 성격이 짙어 수년간 지속된 숙년공 이탈은 향후 생산성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LNG추진선의 경우 탱커나 컨테이너선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곽모씨는 "올해부터 일감이 늘어나면서 주말이나 공휴일 특근을 진행하며 생산 물량을 맞추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조선산업 불황으로 2017년 매출 2조 500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2018년 2조 6000억원으로 바닥을 다지고 내년에는 3조 3000억원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협력업체 활기… 생산직 못 찾아 '발 동동'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국가산업단지(대불산단)도 활기를 되찾고 있었다. 이 곳은 390만평의 부지에 320개 중소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80%가 뱃머리, 조타실 등 선박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조선업 호황기 시절 2만여명이 근무했지만 조선업의 업황 불황으로 현재는 1만여명의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다. 일반 노동자로 시작해 대불산단 경력만 25년인 현대삼호중공업 1차 협력업체 동신공업 김창수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대불산단 경영자 협의회 총무부회장을 맡으면서 산업단지 발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선업이 호황이던 시절에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100% 유지했지만 2014년부터 물량이 줄어들며 60%정도만 가동해왔다"며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으로 (조선업계가) 어려움을 딛고 바닥을 다지고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선업 불황으로 만들어진 조선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국내 조선업에 불황이 닥치자 대불산단도 직격탄을 맞았다.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동신공업의 경우 2013년까지 연매출 100억원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5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발주처의 물량 감소로 문을 닫는 공장들이 늘어났고 실업자도 급증했다. 대불산단 고용인원은 2015년 1만 1116명에서 2017년 5594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최근 조선업의 수주 물량 증가로 대불산단 공장들도 바빠지고 있지만 생산직 근로자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조선업 불황과 함께 구조조정을 경험한 근로자들이 조선업계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2013년 직원수 100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50명으로 줄어든 상태"라며 "최근 생산 물량 증가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조선업은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라는 점에서 현재 정부에서 고용을 늘리려고 하지만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라며 "숙련공을 구하긴 더욱 힘들다"고 말했다.

2019-01-02 06:25: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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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ES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시…"글로벌 신사업 기회 모색"

SK 주요 관계사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 참가, 새해부터 신성장동력 찾기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주요경영진이 CES 2019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SK의 '미래 모빌리티' 공개 1일 SK에 따르면 SK 관계사들은 CES에서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마련해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밀집한 노쓰 홀에서 SK 모빌리티 기술을 전 세계 관람객에게 뽐낼 예정이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전 세계 점유율 2위의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를 전시한다. 또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투명 PI필름 'FCW(Flexible Cover Window)'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해 2곳에 전시 부스를 차린다. SK 공동부스에서 단일광자LiDAR(라이다),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SM엔터테인먼트 공동부스에서는 홀로박스, 옥수수 소셜 VR 등 5G 실감 미디어의 근미래상을 공개한다. SK 하이닉스는 'Memory-Centric Mobility(메모리 중심 모빌리티)'를 콘셉트로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등에 필수적인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시한다. 자율주행 환경에서는 데이터가 주행 경험과 안정성 향상 등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메모리 반도체는 이러한 데이터의 흐름에 가장 중요한 부품이 된다. 이에 발맞춰 차량-데이터센터 간 통신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대기업용 SSD를 선보일 예정이다. SKC는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에 유리한 'PCT 필름', 자동차 유리 파손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리 접합 'PVB 필름' 등을 전시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무게를 줄여주는 방열소재 '그라파이트 시트', 전기차 내 전력반도체에 쓰이는 '탄화규소(SiC)', 친환경 폴리우레탄 내장재 등도 공개한다. ◆SK 수장들 한자리에 CES 2019에 참가하는 SK의 주요 경영진도 현장을 직접 찾는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과 임원들은 글로벌 고객사 대표들과 미팅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CES 기간 중 현지에서 비즈니스모델 혁신 담당 임원들과 전략회의를 개최해 비즈니스모델 혁신 방향을 검토하고 올해 사업전략의 토대를 마련한다. 동시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을 비롯해 구글, 엔비디아, 셰플러 등 글로벌 기업의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주요 임원들은 CES에서 5G 시대 주력 사업인 미디어,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두루 만남을 가지며 장벽 없는 협력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의 미디어, 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 사와 구체적인 제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등 5G와 밀접하게 연관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칩셋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차례로 만나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SKC 이완재 사장은 전기차 관련 기업 부스를 돌아보며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HUD(전방표시장치)용 자동차 유리 접합필름,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 필름, 자동차 배터리 경량화 방열소재 등 SKC의 고부가 소재를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사들은 "각 사의 모빌리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을 SK 모빌리티 사업 가속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1-01 18:47:4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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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빅2' 임단협 연내타결 성공…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이 노조 내부 반발로 임금 및 단체협상 최종타결을 연기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임단협을 마무리하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연내 타결에 성공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앞서 지난 27일 12시간의 실무 교섭과 대표자 교섭을 병행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연내 타결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노조는 28일 합의안 가운데 일부 문구에 문제가 있다며 회사에 수정을 요청했다. 잠정합의안에 포함된 간사회의록 가운데 '노조는 사업 분할, 지주사 전환, 오일뱅크 사업 운영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문구 때문이다. 노조는 현재 회사 측에 이 문구를 수정하지 않으면 대의원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한 상태다. 잠정합의안에는 ▲내년 말까지 고용 보장 ▲기본급 동결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내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확대(700→800%) 등이 담겼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합원 찬반 투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노조에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임단협 최종 타결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결과 조합원 5871명 중 5306명이 투표에 참여해 50.8%인 2699명이 찬성의사를 밝혀 가결됐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 28일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합의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기본급 2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임단협 타결 격려금 150만원 ▲상여금 300% 월 분할지급 ▲최저시급 기준 미달자 수당 지급 ▲자기계발비 지급 ▲성과급 기준 마련에 합의해 연내 임단협 타결을 마무리 짓게 됐다. 앞서 삼성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9월 일찌감치 임단협을 매듭지었다. 합의안은 ▲기본급 동결 ▲통합임금 타결 격려금 600만 원 지급 ▲재도약노사화합 상품권 30만원 ▲인위적인 구조조정하지 않음 등이다. 학자금 중학교 폐지, 육아휴직 자녀 1인당 최대 2년, 산재자 처우조정, 조사지원 기준조정 등에 대한 사항도 포함됐다.

2019-01-01 13:25:1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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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더욱 악화된 700만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연합회는 2년 사이에 29%나 오른 최저임금 때문에 지불능력의 한계에 이른 소상공인들이 앞날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는 2018년 8월 29일, 폭우가 쏟아지는 광화문광장에서 3만여 만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통해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지난해 5월 28일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앞 천막농성을 49일 동안 진행했습니다. 수차례에 걸쳐 기자회견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며 소상공인들의 염원을 모아 왔습니다. 이에 따라 진입장벽이 낮아서 영세해지는 소상공인 업종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개정안'이 2018년 9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습니다. 개정안은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기한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상가임대차 분쟁 신고센터를 개설하는 조치를 비롯해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을 개정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유통산업발전법과 공정거래법의 개정, 상법 개정안 통과와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 등이 이루어져 소상공인이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혁신성장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자영업은 중소기업의 일부분으로 다루어져 왔지만 이제는 독자적인 산업정책 영역으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히신 바 있습니다. 700만 소상공인들은 경제주체로서 소상공인이 담당하는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신 대통령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주요한 경제주체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700만 소상공인이 결집하여 전국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지켜내고 고난의 세월을 헤쳐나갑시다. 우리는 지난해 열린 '8?29 소상공인 총궐기'를 기점으로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소상공인의 힘을 새삼스레 확인했습니다. 이제 소상공인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지역경제를 살리고 부흥시켜 나가야 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가 우리 사회를 현재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면, 오늘날 소상공인의 연대는 우리나라를 새롭게 도약시킬 물결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소상공인들은 내가 잠을 줄여 부지런히 일하고 가족을 동원해 일하면 좀 더 수입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날마다 피나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의 두 어깨 위에 2000만 가족들의 명운이 걸려 있습니다. 700만 소상공인이 하나 되어 스스로를 살리고 '소상공인도 국민인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올해 또다시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로 인상되고 경기침체가 지속되어 소상공인들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힘을 내고 미래의 희망을 위해 결집한다면 난관을 극복할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중요 경제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해나갑시다. 평소에는 정겹고 따뜻한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는 우리동네 소상공인이면서 불공정한 상황을 마주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또한 그동안 정치가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여실히 깨달았기에 주권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해 나가야 합니다. 소상공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의 주인으로서 참여해나갈 때 비로소 경제주체로서의 중대한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상공인은 사람들의 소중한 경험과 기억이 쌓이는 공간을 만들어간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이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힘써 나가겠습니다. 그 길에서 소상공인들도, 국민들도 기쁘고 행복한 순간들이 더욱 많아지는 2019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9-01-01 09:24: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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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CES 2019'서 플랙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공개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휴대용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플랙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휘어지거나 접어지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개발하고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에 적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에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CES 참여 업체들 및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SK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6년부터 관련 소재 양산을 통해 축적한 PI(Polyimide film·폴리이미드 필름)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을 시작,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준비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투명성을 가지면서도 수만 번 접었다 펴도 부러지거나 접은 자국이 남지 않아야 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특수 하드코팅(HC·Hard-coating)기술과 지문, 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접힘성(Bending)과 강도, 내(耐)스크래치(Anti-scratch) 특성을 보유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투명 PI필름 제조와 하드코팅 및 기능성 코팅까지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장점"이라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있는 LiBS(Lithum-ion Battery Separator·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등 오랜 기간 쌓아온 소재개발 역량을 토대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FCW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국내·외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을 시작한 결과 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SK이노베이션 제품이 장착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또 미래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는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주요 시장인 글로벌 폴더블폰 예상 판매량이 2022년 5010만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스마트폰, 노트북에서부터 TV, 자동차, VR 등으로 용도는 확대되고 적용은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내년 초 데모 플랜트를 완공, FCW 제품 실증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2분기에는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 2019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FCW 양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향후 급격한 시장 확대를 감안해 2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대표는 "이미 확보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총 동원해 플렉스블 디스플레이 기기의 시장 확대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지금은 작은 사업이지만 인류의 행복을 키우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과 SK이노베이션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BM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31 14:31:45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