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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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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안와르 이브라임 총리와 접견...말레이와 협력 강화 논의

OCI홀딩스가 다토 세리 안와르 빈 이브라힘(이하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기업 간담회에서 상호 신뢰와 협력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OCI홀딩스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다토 세리 안와르 빈 이브라힘 총리와 접견해 양국 간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고 27일 밝혔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말레이시아는 회사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이 곳에서 비중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미국 등의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OCI그룹이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및 반도체 소재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려는 계획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와 일치한다"면서 "이는 말레이시아의 관련 산업과 발전에 중요하며 이에 필요한 고품질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현지 공급망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 4월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글로벌 투자유치 행사 'KL20 Summit 2024'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중앙정부 관계자와 만나 8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OCI M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기존 3만 5000톤에서 5만 6600톤으로 늘리기로 하고 현재 단계적인 증설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통해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 생산기지 운영 및 증설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의 공급은 물론 향후 추가 투자에 대한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27 16:03: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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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구축함 해군에 인도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Batch-Ⅱ) 1번함인 정조대왕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K-방산 수출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이 검토되고 있는 미국, 칠레, 폴란드, 페루 등 총 7개국 20여 명의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조대왕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국내 4번째 이지스구축함이다. 최신 이지스전투체계·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탄도탄요격유도탄 등이 탑재돼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 뿐 아니라 요격기능까지 보유하고 있다. 정조대왕함은 2019년 방위사업청과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2022년 7월 28일 진수식을 가졌다. 이후 최대속력 평가 등 약 550개에 달하는 까다로운 시험평가를 통과하고 해군에 적기 인도됐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갖춘 정조대왕함을 방사청·해군·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인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와의 '팀코리아·팀십'을 기반으로 K-방산 수출을 견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내년 정조대왕급 2번함의 진수식을 앞두고 막바지 공정에 들어갔으며, 지난 10월에는 3번함 건조에 착수했다. 또 내년에 인도할 필리핀 초계함을 비롯해 페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공동 개발에 착수하는 등 함정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2024-11-27 15:48: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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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대형수조 시험장 준공식 개최

LIG넥스원, 국내 최대 규모 대형 수조시험장 준공 LIG넥스원이 해군 전력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목표와 함께 향상된 소나체계 시험 시설과 지체 없는 양산능력 확보를 위해 대형수조 시험장을 준공했다. LIG넥스원은 26일 구미하우스에서 신익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구미시, 방위사업청,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주요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수조 시험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로 준공한 대형수조는 약 5400톤의 충수량을 자랑하며, 각종 첨단 시험장비를 구비해 소나체계의 핵심인 수중음향센서 개발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난해 투자 결정이 이뤄져 올해 구축을 완료했다. 소나체계의 해외수출 의지를 바탕으로 계획보다 일부 시설과 설비의 사양을 증설했다. 고주파는 물론 무겁고 부피가 큰 저주파 대역 수중음향센서 개발까지 고려해 건물 내부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40t급 크레인을 설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중음향센서 개발과 성능 검증, 양산까지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다. LIG넥스원은 2009년 장보고-III 선측배열센서 개발을 시작으로 구축함(KDDX) 예인소나 송수신장비시제 등 해군전력 증강을 위한 소나체계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소나체계는 수중 음향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적 위협을 탐지, 추적하고 표적을 식별하기 위한 필수 장비로, 우리 군의 수중 작전능력 향상 및 적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 확보에 이바지한다. 조성일 LIG넥스원 해양연구소장은 "원거리의 위험 세력을 탐지하고 정확하게 표적을 식별할 수 있는 소나체계를 안정적으로 개발해 공급하려면 성능 검증을 위한 대형수조가 꼭 필요하다"며 "이번 대형수조 시험장 구축이 대양해군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는 소중한 기반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11-27 14:57: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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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기 대응나선 국내 기업…연말 인사 앞당기고 조직 슬림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연말 임원인사를 앞당기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프럼프 2.0시대 무역전쟁까지 예고되면서 경영 환경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등은 과거 연말에 진행했던 임원 인사를 앞당겨 내년 사업 계획을 내실있게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 대기업 인사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보통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를 해왔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주일 가량 앞당겨 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5일 2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대내외적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임원 승진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도 그동안 연말 발표했던 임원인사를 올해는 한 달 이상 앞당긴 11월 15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처럼 인사를 앞당긴건 글로벌 위기 돌파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해 인사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CEO로 선임하기도 했다. 바로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입지적인 인물인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여기에 트럼프 2.0 대응을 위해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현대차 고문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성 김 사장은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 전문가다. LG그룹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 속 내실 다지기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한 그룹 R&D 임원은 218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고, 여성 임원과 80년대생 임원도 크게 늘었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49세로 파악됐다. 이는 '도전적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한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코플랜트 등 SK 일부 계열사는 예년보다 두 달 이른 10월에 인사를 마쳤다. SK그룹은 12월 초 임원 인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미 리밸런싱(조직 개편)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돌입한 만큼 연말 인사에서 파격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다만 지난해 219개의 계열사를 연말까지 10% 이상 줄이는 등 고강도 조직개편에 돌립한 만큼 임원 수는 20% 가량 감축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앤컴퍼니그룹도 지난해(12월 8일)보다 한 달 앞당겨 지난 4일 정기 인사를 진행했다. 내년 사업계획을 연말에 구상한다는 점에서 발빠른 인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CEO와 임원들이 내년 사업계획을 자기 손으로 짜고 실행하라는 의미에서 인사를 앞당긴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을 연말에 준비하는데 글로벌 경기침체와 트럼프 2.0 등 대외적 변수가 산재한 만큼 국내 기업들이 연말 임원 인사를 예년보다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재계 인사 트렌드는 빠른 인사와 신상필벌, 인재 영입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4-11-27 14:43: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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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6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으로 선정

HS효성첨단소재가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으로 6년 연속 선정됐다. HS효성첨단소재는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4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6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인정제로, 꾸준한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기업의 공로를 인정해주는 제도이다. 사회적가치를 확산하고 사회공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는 E(환경경영), S(사회적 책임경영), G(투명경영) 3개 영역 중 7개 분야 25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특히 HS효성첨단소재는 영락애니아의집 후원 및 봉사활동, 마포구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를 위한 사랑의 생필품 나눔, 장애 어린이 재활 치료 프로그램 지원, 장애로 인한 제약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난 7월 1일 HS효성그룹 출범과 함께 '가치 또 같이'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조 부회장은 "과학과 기술 및 집단지성의 힘을 바탕으로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지속적으로 이웃과 함께 따뜻하고 건강한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27 14:42: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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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시장 '꽁꽁' 얼었다...철강사들 감산 조치에도 고심

건설 현장에 쓰이는 철근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이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그러나 수요 감소 폭이 워낙 커 철근 가격 급락을 면치 못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누적 철근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7.2% 급감한 571만톤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4월, 6월을 제외하면 매월 70만톤을 밑도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요인으로는 아파트 신규분양, 건축 착공 등과 같은 국내 건설 지표가 올해 들어 급격하게 악화된 점이 꼽힌다. 내수 부진으로 국내 제강사들은 철근 감산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 9월 누적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591만톤에 그쳤다. 업계는 연말까지도 철근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올해 연간 생산량이 2000년대 들어 최저 수준인 771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철근 수요는 유례없을 정도로 적을 것으로 예상돼 700만톤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수요 부진에 따른 감산 여파로 고철가격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톤당 42만원을 기록했던 국내 고철가격은 11월 중순 기준 38만원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철근 유통 가격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유통 마진율 역시 더욱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중국 내 철근 생산량도 4분기 들어 크게 늘어나 철근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0월 17~23일 중국 내에서 생산된 철근은 총 251만톤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주간 기준 올해 최대치다. 중국이 최근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며 부동산 및 건설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철근 생산량을 늘린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아 또 다른 공급과잉을 부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발표된 지난 9월 말 철강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강재 가격이 급등했으나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했다. 공급과잉, 수요 부진 등 중국 철강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양책의 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철근 수요가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철강사들은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분주했으나,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국내 철강사는 철근 가격이 원가를 밑돌자 인위적으로 가격을 인상해 유통업체에 전달하는 자구책을 펼쳐왔다. 그러나 지난 10월부터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들은 가격 인상책을 철회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나 2026년 상반기에는 주택 창공 및 분양이 점차 회복세를 보여 철근 내수 판매가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철근 내수 판매는 장기적으로 내년이 바닥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시장 수요가 뒷받침하지 못하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라며 "철근 생산업체들의 생산율 조정을 통해 시장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27 14:31: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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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친환경 패키징 기술 '대통령상' 수상...높은 강도·투명성 구현해

LG화학이 친환경 플라스틱 패키징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패키징을 위한 자사 기술이 2024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기술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 시상식이다.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관련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 및 제품을 개발한 기업, 연구소, 대학교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LG화학이 개발한 '이축연신 폴리에틸렌(Biaxially Oriented Poly Ethylene, BOPE)'은 고분자의 결정 구조부터 새롭게 설계해 단일 소재임에도 높은 강도와 투명성을 가진다. 이를 패키징에 활용할 경우 재활용도 쉽게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필름 포장재는 내용물 보호를 위한 강도 확보를 위해 폴리에틸렌과 나일론 등 여러 플라스틱을 섞어 사용해왔다. 이에 물리적 재활용이 어려워 분리수거 되더라도 대부분 소각·매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LG화학이 개발한 BOPE는 리필용 세제, 내용물이 투명하게 보이는 펫푸드(Pet food) 파우치 등에 친환경 패키징 용도로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패키징 소재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용처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LG화학 최이영 연구위원은 "투명하면서도 질기고 환경에도 좋은 패키징 재료를 찾고 있다는 고객의 목소리가 연구의 발단이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과 재활용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27 13:17:3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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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원 돌파...국내 업체 최초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이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중전기기 업체 중 최초 기록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6일 창원공장에서 '차단기 생산 10조원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차단기는 송전선로, 변전소 등에서 고장 또는 이상 전류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전류를 차단해 전력 기기를 보호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전력기기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977년 첫 차단기 생산을 시작한 이래 1997년 차단기 누적 생산액 1조원을 넘어섰고, 2013년에 5조원, 올해 10조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지난 50여년간 전력송전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국내 초고압 송·변전 기술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1978년 170kV GCB(가스차단기, Gas Circuit Breaker) 독자개발을 시작으로 1999년 세계 최초 800kV 2점절 GIS(가스절연개폐기, Gas Insulated Switchgear), 2004년 국내 최초 362kV GIS, 2007년 국내 최초 및 세계 두번째 2점절 1100kV GIS 등을 개발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전세계 40여개국에 차단기를 공급하며 글로벌 주요 차단기 브랜드로 자리잡은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6년 인도 푸네 차단기 공장 본격 가동으로 해외 공략에 속도를 더했다. 중동과 북미시장을 비롯 최근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유럽시장에 대규모 GIS를 공급했고, 특히 올해 아이슬란드 국영 전력회사와 유럽 GIS 단일 공급 최대 실적인 220억원 규모 차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꾸준한 연구개발과 수주 확대 노력으로 효성중공업이 차단기 생산 10조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차단기, 변압기 등 핵심 전력기기 외에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HVDC(초고압 직류송전 시스템) 등 미래 전력 솔루션 제품 생산도 더욱 확대해 글로벌 탑티어 전력기기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7 10:43:5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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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율 축소·기름값 상승...정유업계 "실적에는 큰 영향 없어"

'유류세 인하율 축소'가 지난 1일부터 적용되면서 유류세 환원분이 반영돼 기름값이 상승하고 있다. 당장 소비자들은 국내 기름값이 상승한 것을 체감할 것이나, 정유업계의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 축소가 적용된 데다 국제유가 상승이 겹친 결과다. 26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33.92원으로 전주 대비 4.81원 상승했다. 이달 셋째 주 경유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8.16원오른 1467.68원을 기록하며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기름값 상승 요인으로는 유류세 인하율 축소 적용이 지목된다. 휘발유에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율은 지난 1일부터 기존 20%에서 15%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각각 30%에서 23%로 낮아졌다. 국제 유가 또한 상승세를 띄고 있다. 이번주 국제유가의 상승 요인으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석유 감산 완화 연기 가능성이 꼽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격화 우려로 인해 국제 정세가 불안해진 점 또한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러시아가 핵 사용 규칙 개정으로 대응하면서 긴장이 고조돼 유가가 급등한 바 있다. 25일 기준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2.99달러 오른 73.52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정유사들은 유류세 인하율 축소가 기업실적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름을 생산한 후 최종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유류세가 부과되는 구조이기에 정유업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오른 기름값에 직영 주유소나 가맹점 등 현장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뜸해져 석유제품 판매량이 줄어들 것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해당 염려사항은 실질적으로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정유업계는 계절적 수요에 힘 입어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올해 3분기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GS칼텍스)는 업황 둔화의 직격탄을 맞아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겨울철 난방유와 연말 항공유 등의 수요 증가로 수익성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42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쓰오일도 3분기 영업손실 4149억원을 냇다. 정유부문의 영업손실은 5737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오일뱅크 역시 영업손실 2681억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35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기름값 인상으로 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정부가 관련 정책을 시행하는 만큼 업계도 협조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26 16:10: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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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 아이폰 가격 인상 우려도…국내 산업계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의 수입 제품에 고율 관세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피해가며 협력을 유지해야하는 상황이라 긴장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년)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두 나라가 마약, 특히 펜타닐 유입과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을 제대로 단속할 때까지 이러한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서도 멕시코 등지를 통해 미국에 유입되는 펜타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의) 추가 관세들에 더해 10%의 추가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펜타닐 문제로 해당 국가에 관세를 예고했지만 향후 미중 무역갈등의 시작을 예고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산업계는 드럼프 당선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와 전자업계의 부담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LCD와 LED 등을, LG전자는 TV와 냉장고, 오븐 등을 멕시코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기아와 포스코 등도 자동차와 철강재를 생산하는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등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생산 공장도 멕시코에 위치해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이 멕시코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으로 대규모 수출하는 만큼 관세 면제 혜택을 폐기할 경우 우리 자동차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향후 관세 적용 규모 등을 보고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타플랜트 캐파 증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증산을 통해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계는 중국 내 IT 기업들이 관세폭탄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게 될 경우 시장 수요 부진을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D램/NAND플래시) 등의 수요 부진에 따른 시세 불안정으로 악성재고화 될 수 있다"며 "반도체 기업의 매출 하락은 물론 재고보관 비용 증가로 인한 경영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과 석화업계의 경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철강업계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경우 미국 수출 물량에 정체가 발생하면서 아시아 철강시장에 풍선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중국 철강 물량이 다른 지역으로 선회하면서 그로 인해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석화업계는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국내 석화업계가 단기적으로 직접적인 이익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중국의 공급 과잉과 저가 공세로 인해 국내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국내 업계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내 석화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IT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중심 공급망에 의존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이와 연계된 국내 기업 모두에게 영향 미칠 것"이라며 "특히 애플은 미중 경쟁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산지 다변화해왔으나, 여전히 아이폰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중하는 만큼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IT 서비스 기업들이 운영하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실적도 하락할 전망이다"며 "중국산 부품과 소재 사용하는 대기업 및 스타트업, 생산 원가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6 14:39:2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