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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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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호주 자원부 장관 만나 친환경 미래사업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달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을 만나 포스코그룹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5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한-호주 경제협력 협의차 31일 방한한 매들린 킹 장관은 방한 첫 일정으로 가장 먼저 포스코센터를 찾아 최정우 회장과 철강, 청정수소, 이차전지소재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최 회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포스코그룹과 호주 간 협력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호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매들린 킹 장관은 "호주는 포스코그룹과 오랜 기간 자원 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다.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전통적인 철강 원료 뿐 아니라 HBI, 수소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도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포스코그룹은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 원료인 HBI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호주 정부와 부지임대차 주요 조건에 합의하고 현재 주요 파트너사들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으로 전기로 조업 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다. 포스코그룹의 HBI 연계 그린수소 사업은 HBI 생산에 필요한 환원제의 1%를 수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소 혼입 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2030년 1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주는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전략 국가 중 하나로,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등 청정수소 개발에 최적화된 우수한 사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분야에서도 호주와 활발한 투자 협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Pilbara Minerals)社가 합작해 만든 회사로, 호주 광석 리튬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이 사업은 원료 확보부터 가공까지 美 FTA 체결국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한국과 호주 양국이 공동으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해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매들린 킹 장관은 1월 1일 광양제철소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을 직접 둘러보고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에 큰 관심을 표했다.

2024-02-05 16:42: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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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성과급 불만 직원 트럭시위에 "유감"…개선안 마련 약속

LG에너지솔루션이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는 일부 직원들의 트럭 시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3년 실적 성과급을 기본급의 362%로 책정했다. 870%였던 전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 축소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실적을 성과급 책정 기준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후 직원들은 세액공제 혜택을 반영해 성과급을 책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익명 모금을 통해 서울 여의도에서 트럭시위를 펼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성과에 걸맞은 대우를 통해 함께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회사가 이미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성과급 기준, 경쟁사 대비 처우 등 동일한 내용을 익명 트럭집회를 토해 또 다시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 2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성과급을 비롯해 처우 개선, 조직 문화 등과 관련된 구성원 질문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 사장은 "현행 성과급 산정 방식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많은 고민을 통해 1분기 내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보상과 처우도 향후 총 보상 경쟁력을 더 높여 경쟁사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05 16:17:3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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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사우디 방산전시회 참가…중동 공략 나서

K-방산이 '제2의 중동봄'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이 '2024 국제 방위 산업 전시회(World Defense Show 2024)'에 참가해 중동 시장을 공략한다. 5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2월 8일까지 5일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2024 국제 방위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중동시장 수출 판로를 확대한다. 한화시스테믄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다(MFR) 시리즈와 안티드론 시스템, 위성을 통한 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 AESA 레이다 및 항전장비, 해양무인체계 등 첨단 방산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또한 수출형 다기능레이다, 거리용 다기능레이다,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 등 저(低)고도·중(中)고도·고(高)고도까지 다양한 공중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다기능레이다(MFR·Multi-Function Radar) 3종을 전시했다. 이 외에도 지난 2023년 국내 최초 우주로 발사한 민간주도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SAR 위성,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우주인터넷' 솔루션, 휴대용 ESA(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단말기·통합 단말기를 통한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급·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소형 SAR 위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냈으며, 지난 2023년 12월 성공적으로 첫 발사를 마치고 초기 운용 중이다. 현재는 본 기술을 기반으로 0.5m급 해상도가 가능한 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05 15:54: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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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재생에너지 강국' 호주와 수소 사업 협력 나선다

전 세계가 에너지 전략을 수소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호주와 협력을 통해 선두를 차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수소 생산에 유리한 환경을 갖춘 호주는 국내 기업에 전략적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5일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수요가 지난 2021년 9400만톤에서 2050년 5억3000만톤으로 종가할 전망이다. 또한 전체 에너지 중 수소 비중은 2050년까지 14%로 확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호주는 자연 부국으로 수소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세계 4위 갈탄 생산국(2015~2015, IEA)이며 천연가스는 국내 석탄, 우라늄 다음으로 매장량이 많은 자원이어서 수소 생산의 규모 확대를 이루기 용이하다. 또한 수소를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기존의 유전·가스전 등의 지층에 매장해 공기 중 배출을 막을 수 있는데, 호주는 이러한 매장 후보지로 적합한 지역이 많다. 이 외에도 북아프리카를 비롯한 주요 수출 예상국 중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국가라는 강점도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운송비가 경제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가 수소 수출국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호주와 협력을 넓히고 있다. 주요 협력 형태는 호주의 정부 지원 아래 호주 내 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국내로 운송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협력과 수소 관련 기술협력 등으로 이루어진다. SK E&S는 호주 정부와 가스전 프로젝트,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협력에 매진 중이다. SK E&S는 지난 2012년부터 개발에 참여한 바로사 가스전에 이미 상용화된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고, 연평균 약 130톤을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LNG 수급 안정과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서호주에서 저탄소 철강 원료인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10월 호주 퍼스에서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엔지와 공동조사 합의서를 서명하고 서호주 그린수소 생산 사업 개발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양사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부지 확보, 수전해 설비를 비롯한 개발 컨셉 수립 및 호주 정보 자금 프로그램 지원 등에 관한 협업을 수행한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호주 HBI 생산에 필요한 수소 환원 비율을 확대해 나가고, 2050년까지 호주에서만 수소 생산 200만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에 더해 정부의 역할은 수소 협력사업의 중요한 측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주요국과 호주 간 수소협력사업에 대한 각 정부의 지원정책, 사업 특징 등을 참고하는 것이 국내 수소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일본과 호주는 수소생산 협력이 다른 국가에 비해 일찍 시작돼 진행 단계와 프로젝트 수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한국이 호주와 수소기술 표준 분야 협력 논의를 확대한다면, 한국의 수소 표준인증 선점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2-05 15:54:4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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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라이트, '정기주주총회 준비 101' 세미나 개최

디캠프와 이달 22일…개념, 소집, 의사결정등 단계 설명 디라이트(D'Light)가 디캠프와 함께 이달 22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 박병원홀에서 '정기주주총회 준비 101' 세미나를 연다. 5일 디라이트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에선 정기주주총회의 개념부터 실제 소집과 의사결정의 모든 단계를 자세히 설명하고 관련 판결례를 알아본다. 또한, 실무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기주주총회 관련 문서의 작성법도 철저히 다룰 예정이다. 안희철 파트너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정기주주총회는 이렇게 준비하자!: 절차 및 방법(강송욱 변호사) ▲주주총회 의사록 등 주총 문서 작성하기!(장정화 파트너변호사) ▲정기주주총회의 Do's/Don'ts Top 10 이슈(장현지 변호사), 질의응답 등이 다뤄진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이라 할지라도 정기주주총회는 상법상 반드시 챙겨야 하는 사항"이라며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오기 전 창업자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이론적 설명뿐만 아니라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함께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라이트는 세미나 참석자에 한해 소집통지서, 의사록과 같이 필수적인 정기주주총회 문서를 포함해 총회 진행과정에서 필요한 통합문서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세미나는 이벤터스 및 디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4-02-05 15:34: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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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최신 무기·기술로 중동 시장 공략

국내 방산업계가 지정학 위기로 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한화그룹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를 통해 방산 기술 핵심 역량을 대거 공개하고 K-방산의 현지 수출 확대에 집중한다. 5일 방산업계에 다르면 4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 '월드 디펜스쇼 2024'에 한화,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참가해 자체 기술력을 선보인다. 2022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사우디아라비아 방위산업청이 주관하며 세계적인 방산업체들이 주력 상품을 가져오는 인지도 높은 행사다. 이번에도 40여개 국가, 750개 이상 업체들이 참여한다. 우선 한화 방산계열사는 통합 부스에서 육·해·공 전략무기를 망라해 전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주력 제품을 내놓았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모델을 가져왔고 한화시스템은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더를 공개했다. HD현대중공업도 수상함과 잠수함 모형을 통해 최신 기술을 자랑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와 현대로템도 전략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는 '평화를 지키는 모든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참가해 중형표준차량을 해외 최초로 공개했다. 중형표준차량은 최대 16명이 탑승해 1m 깊이의 하천을 통과할 수 있는 차량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기아는 중형표준차량의 기본 모델인 4X4 차량과 함께 프레임과 파워트레인만 장착된 베어샤시 차량을 선보였다. 기아는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와 수소 ATV(All-Terrain Vehicle) 콘셉트카도 전시했다. 현대로템은 지상 무인 플랫폼 라인업을 앞세웠다. 중동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목적 무인차량과 디펜스 드론을 포함해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을 전시했다. 또 지난해 서울 아덱스에서 처음 공개된 K2 전차도 배치됐다. LIG넥스원은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 II,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대공 방어무기체계를 공개했다. 또 대포병탐지레이더-II,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 2.75인치 유로로켓 비궁,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등 육·해·공 첨단 무기체계를 소개했다. 또 LIG넥스원은 현대로템과 함께 무인지상차량 플랫폼에 임무 유형별 유도무기 및 안티 드론 체계 등을 결합한 유무인복합 솔루션을 소개하며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5년간 국가별 무기 수입량 9.6%를 차지하는 주요 무기 시장으로 인도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타르 무기 수입 비중도 6.4%에 육박하는 등 중동 시장은 국내 방산업체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 중동에서 K-방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수출 물량 확대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4-02-05 15:02: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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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조사…직장인, 설 예상경비 얼마?

계열사 임직원 1043명 조사…84.6만원, 전년比 6.7%↑ 직장인들은 올해 설 명절 예상경비로 평균 84만6000원을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진그룹이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로지스틱스, 유진한일합섬 등 계열사 임직원 1043명을 대상으로 2024년 설 명절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해 5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올해 예상 지출액은 지난해(79만3000원)보다 6.7% 늘어난 액수다. 연령별 예상경비는 ▲20대 평균 48만8000원 ▲30대 75만5000원 ▲40대 97만8000원 ▲50대 98만4000원을 기록했다. 30대와 40대의 예상 지출액은 지난해 조사된 70만1000원과 92만4000원에서 각각 7.7%, 5.8% 증가했다. 반면 20대와 50대 이상 응답자들의 예상경비는 2023년 평균 47만9000원, 94만8000원에서 1.9%, 3.8% 오르며 3040세대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같은 명절 경비 차이는 생애주기별 소득 및 지출 양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혼, 딩크족의 증가로 지출이 적은 20대와 자녀 양육이 거의 끝난 5060세대에 비해 명절 가족모임, 가족여행 및 나들이 등으로 지출 계획이 많은 3040세대가 물가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명절경비 중 가장 부담되는 항목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부모님 용돈(41.0%)'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명절선물(22.3%)', '세뱃돈(10.7%)', '외식비용(8.1%)', '교통비(4.5%)' 순으로 나타났다. 귀성 일정에 대해선 가장 많은 응답자(35.5%)가 9일 출발하겠다고 응답했고, 10일(15.9%), 8일(15.8%), 11일(3.3%)이 뒤를 이었다. 귀경일정은 11일(32.2%)이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이어 10일(17.7%), 12일(17.5%), 9일(4.7%), 13일(4.7%) 순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각 세대별 설 명절경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족들과 소중한 명절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05 14:54: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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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를 규제하라]①플랫폼법, 藥 될까 毒 될까

규제 혁신은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다. 하지만 규제는 양면이 있다. 만드는 사람이 있고, 당하는 사람이 있다. 규제로 이득을 보는 집단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집단도 있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가 '규제를 규제하라'는 시리즈를 통해 규제의 양면과 각종 규제 이슈, 규제 개혁 방향 등을 살펴본다. 尹 대통령 지시 이후 공정위, 관련법 제정 급물살 "독과점화 대형 플랫폼 폐해줄일 개선책 마련" 지시 지배적 사업자·역차별 문제·사전 규제등 '주요 이슈' 벤처·스타트업계 "혁신·성장·협업 막고 투자 위축도" 참여연대 "일정 규모 이상 일괄지정…불공정 막아야"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칭)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의 윤곽이 어떻게 드러날지 초미의 관심사다. 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법 제정이 늦어지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초강수를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벤처·스타트업계는 혁신과 투자 위축을 이유로 '강력 반대'를, 시민단체는 '무늬만 독점규제법'이 될 것이란 우려를 각각 내놓고 있다. 5일 공정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랫폼법은 현재 관계부처간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등 최종 조율을 끝내고 이달 중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플랫폼법 제정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말 국무회의에서 "독과점화된 대형 플랫폼의 폐해를 줄일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공정위는 이보다 앞서 플랫폼 관련 독과점 규율개선 임시전담팀(TF)을 꾸려 10차례에 가까운 논의를 진행한데 이어 해외의 유사 입법 사례 분석, 현장 의견 수렴 등 법 제정을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유럽연합(EU)의 경우 '디지털시장법(DMA)'을 제정해 지난해 5월 시행한 바 있다. 독일은 이에 앞선 2021년 1월부터 '경쟁제한방지법'을 통해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등에 대응하고 있다. 공정위 육성권 사무처장은 플랫폼법과 관련해 지난달 말 언론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최종 합의에 도달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다"면서 정부안에서의 교통정리가 머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플랫폼법과 관련해 현재 최대 이슈는 법의 규제 대상인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와 '역차별' 그리고 '사전규제'다. 공정위는 매출액, 이용자 수, 시장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배적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액 등 구체적인 숫자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다만 이같은 정량적 기준을 우선 고려하되, 이를 넘어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정성 평가'를 병행해 명단을 최종 추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해외 플랫폼 중에선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Apple),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아마존(Amazon)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들 중에선 공정위가 향후 발표할 매출 등 정량적 기준과 이후 정성적 판단에 따라 명단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플랫폼법으로 처음 규제하는 지배적 사업자 숫자는 5개 안팎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국내 플랫폼만 규제하고 해외는 풀어주는 역차별 논란도 거론된다.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내놓은 관련 성명서에서 "글로벌 사업자는 영업비밀을 이유로 해당 자료를 발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플랫폼법은 대부분 국내 플랫폼 사업자에게만 적용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외국 플랫폼만 반사이익을 얻고, 국내 플랫폼은 역차별을 받고 글로벌 경쟁력도 약화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법은 국내·외 사업자를 구분하지 않고 반칙행위에 대해 차별없이 규율할 것"이라며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지배적 사업자로 국내의 경우 '네카오'가 가장 유력한 상황에서 해외 포털인 구글도 관련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상공회의소는 한국의 플랫폼법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벤처·스타트업계는 '사전규제'가 시장의 혁신성이나 기업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정위는 플랫폼법을 추진하면서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자사 플랫폼 이용자에게 경쟁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는 행위) 제한 ▲최혜대우 요구와 같은 '4대 반칙행위'를 규율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플랫폼 기업이 워낙 빠르게 성장하다보니 이와 같은 독과점 행위를 사전에 막지 않으면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가천대 전성민 교수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지난달 31일 개최한 '플랫폼 규제 법안과 디지털 경제의 미래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와 "사전 규제 방식은 혁신과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온라인 플랫폼은 고객의 피드백에 기초해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전에 법으로 규정된 방식대로 서비스를 해야한다면 신규 서비스 개발이 어렵고, 규제로 인한 경쟁 제한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은 줄고 후생도 저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지영 전문위원은 "플랫폼법을 통한 이중규제는 한국 스타트업들에 대한 해외 투자도 위축되게 만들 것이다. 성장중인 스타트업이 향후 플랫폼법의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성장을 위한 협업에도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들의 생각은 또 다르다. 참여연대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쿠팡, 배달의민족이 빠진 플랫폼법을 누가 납득하겠냐"면서 "일정 규모 이상의 영향력을 가진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일괄지정하고, 더 이상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한 불공정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2024-02-05 14:46: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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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착공…연산 최대 70톤 규모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생산 설비 구축에 나서며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고체전해질 연구를 시작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2공장 부지 1,619㎡를 활용해 오는 6월 말까지 연산 최대 70톤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본격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외 전고체전지 관련 기업에 샘플을 공급하고 2026년 양산을 목표로 12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장 구출해 나갈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크게 황화물계, 산화물계, 폴리머계로 나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 중 물성이 우수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저비용 건식합성 공법 및 특수 습식합성 공법을 적용해 고이온전도 나노급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제품은 수분안정성이 높아 고체전해질 및 전고체전지 제조시 드라이룸 운영비를 낮출 수 있다. 아울러 기존 LIB 드라이룸 공정 조건을 유지 할 수 있어, 별도 투자 없이 현재 공정 조건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많은 배터리 기업과 소재사들이 고체전해질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며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05 14:29:48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