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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APEC CEO 서밋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에너지' 전시

GS칼텍스가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CEO 서밋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에너지'를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함께 구축하자'라는 APEC 공식 테마에 맞춰, GS칼텍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여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GS칼텍스는 경주 예술의전당 3층에 마련된 전시 부스에서 ▲미래 에너지 ▲디지털·AI 전환(DAX) ▲미래형 주유소 등 세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소개한다. 전시 공간은 대형 LED스크린과 파사드를 결합한 미래형 디자인으로 꾸며졌으며 관람객들은 각 구역에서 GS칼텍스의 사업 모델과 기술 혁신을 체험형 콘텐츠로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는 기업 문화와 핵심 가치를 반영한 브랜드 굿즈도 전시했다. 'Safety First' 조직문화를 상징하는 'STEP Together' 캠페인의 캐릭터 피규어 '가디'와 '세이피', 그리고 탄소저감 신사업인 탄소포집·활용·저장(CCUS)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용 크리에이티브 키트를 선보였다. 또한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한다. 온라인 전시관은 오프라인 부스의 주요 콘텐츠를 디지털로 구현해 GS칼텍스의 'Energy for Sustainable Life' 비전을 디지털 공간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GS칼텍스 전략기획실 김정수 부사장은 "APEC CEO Summit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산업과 정책 리더들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GS칼텍스의 기술력과 DAX, 탄소저감 혁신 노력을 세계 무대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에너지'라는 비전 아래, 미래 세대를 위한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28 15:13:5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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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문화가 만났다… K-소프트파워로 APEC 외교 새 장 연다

AI와 디지털 전환이 글로벌 경제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이 '문화와 기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외교 해법을 제시한다. 아태 21개국의 경제 리더들이 천년고도 경주에 모여 산업과 예술, 기술과 감성이 만나는 'K-소프트파워 외교'의 현장을 직접 경험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CEO 서밋' 기간 동안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을 위한 특별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PEC CEO 서밋의 공식 주제인 'AI로 잇는 미래(Connecting the Future through AI)'를 문화와 감성의 영역으로 확장해, 산업과 예술·기술과 사람을 잇는 한국형 비즈니스 외교의 장으로 기획됐다. 첫 번째 행사인 'K-현대미술전'은 경주 플레이스씨(Place C) 갤러리에서 개막한다. 김수자, 김종학, 이배, 하종현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0인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도자, 사진, 미디어아트 등 3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는 '일상의 판타지(Fantastic Ordinary)'로, 효율과 성과 중심의 산업 언어를 넘어 감각과 기억, 시간과 감정으로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시도를 담았다. 작가들은 숯·천·도자·빛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AI 시대의 인간적 감수성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이지윤 숨프로젝트 감독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문화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인간의 감각으로 세계를 잇는 진실한 소통의 형태임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같은 날 경주 황룡원 중도타워에서는 'K-뷰티 & 웰니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정샘물뷰티 등 국내 대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각국 정상 및 기업인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화장품 제조,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432Hz 주파수), 메이크업 쇼케이스 등을 진행한다. 특히 AI 피부진단과 뷰티 디바이스 체험 부스도 운영해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미래 뷰티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K-뷰티 산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7.6% 성장하며 수출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산업적 성과를 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기술 중심의 한류를 감성 중심으로 확장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오는 29일부터는 경주 예술의 전당 야외광장에서 '와인 & 전통주 페어(Wine & Liquor Fair)'가 열린다. 'Taste APEC: 21 in a Glass'라는 주제 아래, APEC 21개 회원국의 주류가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역사·기후·문화를 잔에 담는다. 참가자들은 '한국관(K-Heritage Liquor)'을 시작으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미주 순으로 순회하며 주류 문화를 배우고 시음할 수 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부대행사는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 리더들에게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산업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한국의 창의성과 감성을 세계와 나누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8 14:07:2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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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단결정 적용한 고전압 미드니켈 개발…2027년 양산 목표

에코프로가 미드니켈로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국내 업계 중 선도적으로 고전압 단결정 기술을 적용해 최근 기술 검증을 마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에코프로는 자동차 제조사(OEM)들의 양극소재 가격 인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전압 미드니켈(HVM)을 개발해 최근 기술 검증을 마무리하고 라인 구축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미드니켈 양극재는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하이니켈(니켈 함량 90% 이상)과 달리 니켈 함량이 약 60% 수준이다. 삼원계 양극재의 주요 원료인 니켈은 원가 비중이 약 70%에 달해 니켈 함량을 줄이면 소재 단가를 낮출 수 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원료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MIP 산업단지 내 4개 제련소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인근 IGIP 산업단지에서는 연 6만6000톤 규모의 니켈 중간재를 확보하기 위한 2단계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미드니켈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에코프로의 HVM은 단결정 구조를 적용해 고전압에서도 수명과 안전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미드니켈 배터리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저온 성능을 크게 개선해 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코프로는 HVM을 통해 중저가 모델로도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OEM 및 셀 제조사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2027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생산 라인 개조를 진행하고 있다. 미드니켈 생산 기지를 우선 포항에 구축하고 이후 헝가리 양극재 공장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해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은 총 44만㎡ 부지에 3개 라인 기준 연 5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3개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개발담당 상무는 "자체 개발한 단결정 양극재 기술을 미드니켈 소재에 적용해 높은 전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균열을 줄여 성능을 개선시켰다"며 "단결정은 양극재 입자가 하나의 연속된 결정구조로 이뤄진 소재로 충방전이 반복되더라도 구조가 깨지지 않아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5-10-28 14:02: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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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영업손실 5913억원…전기차 배터리 부진 영향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18억원, 영업손실 591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당기순이익은 편광필름 사업 양도에 따른 처분이익 등의 영향으로 5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배터리 부문 매출은 2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둔화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3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8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 수주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원통형 46파이(지름 46㎜)와 각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총 11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에서는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수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SDI는 올 4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과 미국 ESS 시장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ESS 시장 역량 집중 △전기차 시장 점유율 제고 △운영 효율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생산 체제를 확립해 ESS 대응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달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기반 배터리 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이를 통해 ESS용 배터리의 현지 양산을 시작했다. 또한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라인 전환도 준비 중이다. 삼성SDI는 내년 말까지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30GWh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실적 회복과 함께 중장기 미래 성장 기반을 착실하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28 14:02: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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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B2B 세탁·건조기 국내 출시 및 크린토피아 공급

LG전자가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기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국내 세탁업계 대표기업 크린토피아에 공급하며 국내 B2B 세탁시장 공략를 본격화한다. LG전자는 미국 '클린쇼', 독일 '텍스케어' 등 글로벌 전시회에서 먼저 공개한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이달부터 국내 B2B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은 세탁기·건조기·세탁건조기 콤보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크린토피아와 우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서울 잠원동 크린토피아 메이플자이점에 첫 설치를 완료했다. 세탁기 신제품(모델명 F25TZC)은 ▲빨래감 속까지 물을 분사하는 트윈 스프레이 ▲세탁물 무게에 따라 물·전기 사용량과 세탁 코스를 자동 조절하는 '자동 무게 감지' ▲1100rpm 고속 탈수 성능의 볼 밸런싱 시스템 ▲유지·보수 시간을 단축하는 전면 서비스 구조 등을 갖췄다. 건조기 신제품(RH25TZC)은 건조 용량이 최대 25kg으로, 2025년 8월 기준 전 세계 시판 중인 상업용 히트펌프 건조기 가운데 가장 큰 용량을 자랑한다. 또한 대량의 세탁물도 저온 건조 방식으로 빨래감 속까지 균일하게 건조할 수 있다. 세탁건조기 콤보(FD25TZC)는 세탁기와 건조기의 장점을 모두 더해 설치 공간을 절약했다. 세탁 후 건조기로 옮길 필요 없이 한 번에 연속 세탁·건조가 가능해, 일반 빨래방에서 세탁 완료 후 고객이 알림을 받고 다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곽도영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북미·유럽 등 글로벌 B2B 시장에서도 호평받은 모델로, 국내에서는 세탁업계 1위 크린토피아에 우선 공급됐다"며 "외산 제품이 점유하던 빨래방 시장에서 LG 상업용 세탁기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0-28 13:59:10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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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지난 1년간 10억달러 규모 사기 거래 차단

애플의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Apple Pay)'가 지난 1년간 10억달러 규모의 사기 거래를 차단했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페이·애플지갑 담당 부사장은 오는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진행하는 '애플 연례 서비스 혁신 행사' 기조연설에서 애플페이가 전 세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거래에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의 사기 거래를 방지해 왔다고 28일 밝혔다. 기조 연설에서 인용된 애플페이의 내부 데이터와 파트너사 및 업계 통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실물 카드 대비 사기 발생률을 60% 이상 낮추며 일부 거래에서는 85~9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높은 승인율과 이용자 확산을 기반으로 전 세계 가맹점에 1000억달러(약 140조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창출했다. 현재 애플페이는 15개 미국 내 네트워크를 포함해 1만1000여 은행 및 결제 네트워크와 연동, 전 세계 89개 시장에서 서비스 중이다. 미국 내 소매업체의 90%가 애플페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2014년 출시 당시 3% 수준에서 대폭 성장한 수치다. 애플 지갑(Apple Wallet) 역시 매장·온라인·앱 내 결제를 포함해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는 250개 이상 지역, 800개 도시에서 한 번의 탭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호텔 키·자동차 키·탑승권·신분증 등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제공해 '물리적 지갑 없는 생활'을 실현하고 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0-28 13:56:08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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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SK엔무브, 美 액침냉각 전문기업과 냉각솔루션 사업 '맞손'

LG전자와 SK엔무브가 미국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액침냉각 방식까지 확장한다. 3사는 지난 27일 경기도 평택시 LG전자 칠러사업장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LG전자의 칠러, 냉각수 분배 장치(CDU), 정밀한 냉각 제어를 위해 열 부하를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팬 월 유닛(FWU) 등 냉각 솔루션 ▲SK엔무브의 액침냉각 플루이드 ▲GRC의 액침냉각 탱크를 통합해 액침냉각 솔루션 기술 실증(PoC)을 진행한다. 실증은 평택 칠러사업장 내 구축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3사는 액침냉각 솔루션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각 사의 풍부한 사업 경험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가 비즈니스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와 같이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이다. 공기 대신 열전도율이 높은 액체를 사용해 열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전력효율지수(PUE)가 현존하는 데이터센터 냉각방식 중 가장 낮아 전력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LG전자는 액침냉각 기술을 냉각솔루션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며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최적의 냉각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이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5'에서 냉각 용량을 기존 650kW(킬로와트)에서 1.4MW(메가와트)로 2배 이상 늘린 냉각수 분배 장치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냉각솔루션 제품 라인업을 지속 추가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액침냉각 플루이드 등 차세대 열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액침냉각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국내 최초로 액침냉각 플루이드 개발을 시작했고, GRC 지분 투자를 통해 GRC와 공동으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미래 냉각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GRC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액침냉각 솔루션 선도기업이다. 2009년 업계 최초로 해당 솔루션을 선보인 이후, 유수의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하며 액침냉각 기술 상용화와 시장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SK엔무브 남재인 그린성장본부장은 "액침냉각 기술력과 냉각 시장 경험을 갖춘 세 회사가 각 사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적인 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냉각 시장의 성장과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과제인 에너지 효율과 냉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차별화된 냉각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8 13:47:2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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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라 리스트 2026’서 비스포크 AI 주방가전 선봬

삼성전자가 글로벌 미식 시상식에서 인공지능(AI) 주방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글로벌 미식 시상식 '라 리스트(La Liste) 2026'에서 비스포크 AI 주방가전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전 세계 200여 개국의 레스토랑·호텔·페이스트리숍을 평가해 매년 '글로벌 톱 1000 셀렉션'을 발표하는 권위 있는 미식 가이드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 시상식에는 기 사부아(Guy Savoy), 에릭 리페르(Eric Ripert), 안성재 셰프 등 국내외 정상급 셰프와 미식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큐커 멀티' 등 AI 기반 프리미엄 가전을 전시했다. VIP 응접실로 꾸며진 체험존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AI 기능과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준우 셰프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의 식재료 인식 기능 'AI 비전 인사이드'와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시연했다. 이하연 명인은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의 '유산균 아삭 숙성' 기능을 소개하며 "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유지해 전통 발효 문화에 혁신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올인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 멀티'를 통해 AI 기반 레시피 추천과 식재료 구매, 기기 연동 조리를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푸드(SmartThings Food)'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한 라 리스트와 함께 한국 전통 미식 계승에 기여한 이하연 명인에게 '장인정신상(Artisan & Authenticity Award)'을 수여했다. 황태환 삼성전자 부사장은 "세계 정상급 셰프들이 모인 무대에서 삼성의 AI 주방가전 혁신을 소개해 뜻깊다"며 "AI 기술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 주방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8 09:49:3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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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제재에 中도 러 원유서 발 빼…韓 정유사 ‘숨통’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강화한 데 이어 중국 국영 석유기업들까지 러시아산 해상 원유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세계 주요 수입국들이 잇따라 러시아산 원유에서 발을 빼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한국 정유업계는 중동산 원유 조달 안정성과 정제 효율을 앞세워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23일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루코일(Lukoil)과 로스네프트(Rosneft) 및 정유 자회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EU도 같은 날 제19차 대러 제재 패키지를 확정해 오는 2027년부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두 국영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해상 원유 수출 루트가 크게 위축됐다. 제재가 확산되자 눈치를 보던 중국 국영 석유기업들(시노펙·페트로차이나·CNOOC 등) 역시 러시아산 해상 원유 구매를 일시 중단했다. 미국과의 외교적 부담을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결과적으로 세계 원유 시장의 공급 차질이 현실화됐다. 인도 역시 러시아산 해상 원유 수입을 중단하면서 이를 대체할 중동산 원유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러시아산 원유는 인도가 약 40%, 중국이 9%를 차지해왔다. 공급선이 좁아지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1.5달러, 두바이유는 68.8달러로 한 주 새 7~12% 급등했다.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SPR) 매입 계획까지 겹치며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한국에는 역설적인 기회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한국은 러시아산 원유 비중이 낮고, 중동·미주 중심의 안정된 조달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전체 도입량의 약 70%가 장기계약 형태의 중동산 원유로 구성돼 있어 공급 차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고도화 설비 비중이 높아 같은 유가 상승 상황에서도 제품 마진 방어력이 중국·인도보다 월등하다. 실제 S-Oil의 정제마진은 올해 평균 배럴당 12~13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역시 복합정제시설을 중심으로 90%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 산유국들의 움직임도 한국 정유사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석유 수출국 협의체(OPEC+)는 11월 원유 증산 폭을 당초 시장 예상보다 줄어든 하루 13만7000 배럴로 결정했다. 이는 아시아로 향하는 중동 원유의 공식판매가격(OSP)을 낮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가 상승 국면에서도 조달 단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한국 정유사들은 수익성을 방어해 마진 개선을 노릴 수 있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저가 원유 의존도가 높아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려면 정제비용이 급증하지만, 한국은 이미 고효율 설비와 안정된 원유 공급망을 갖춰 대응이 유리하다"며 " 러시아산 저가 원유 시대가 저물면서 고효율 정제시설을 갖춘 한국·일본·싱가포르 정유사 중심의 '품질·효율 경쟁 구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7 17:37:39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