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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도시계획 자료 분석으로 농지보전부담금 9억 절감

경주시는 과거 도시계획 자료를 정밀하게 분석해 총 9억1,000여만 원의 농지보전부담금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주식물원(라원)' 조성사업 실시계획 변경 인가 과정에서 이뤄졌다. 시는 대상 부지에 대한 농지보전부담금 납부 여부를 검토하던 중, 해당 토지가 수십 년 전 이미 도시계획에 포함된 사실을 밝혀냈다. 경주시 건축허가과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약 두 달간 관련 기록 수집에 착수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옛 경주관광개발공사)를 직접 방문해 1975~1978년 사이 작성된 사업 초기 도면과 내부 자료를 확보했고, 국가기록원에서는 1972~1978년 사이 도시계획 구역 결정 자료와 보문유원지 실시계획 인가 도면 등을 추가로 수집했다. 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해당 부지는 1973년 '경주도시계획 보문유원지 조성사업' 실시계획 인가 당시 이미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농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21년에 납부한 농지보전부담금 7억2,000여만 원에 대한 환급을 결정받아, 지난 4일 자로 경주시 세입으로 돌려받았다. 또한, 인근에서 추진 중인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대형주차장 조성공사' 부지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납부 예정이던 1억9,000여만 원의 농지보전부담금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조치로 총 9억1,000여만 원의 예산을 절약한 경주시는 수십 년 전 자료를 바탕으로 제도 적용의 기준을 명확히 정립하고 예산 누수를 방지한 적극행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농지보전부담금은 농지전용허가를 받은 자가 전용면적에 해당하는 개별공시지가의 20%를 한국농어촌공사에 납부하는 제도이며, 도시계획에 포함된 토지는 납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한상식 건축허가과장은 "정확한 법령 해석과 기록 검토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지킬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사소한 규정 하나라도 꼼꼼히 살펴 예산 낭비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례는 행정의 기본인 기록과 법령에 대한 치밀한 검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사 사례를 면밀히 점검해 시 재정을 지켜내고, 도시계획 자료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민이 신뢰하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0:38:18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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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생활밀착형 교통정책 본격 추진…원도심 주차 20만 면 목표

인천시가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강화하기 위한 생활 중심 교통정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주차 공간 확대부터 대중교통 환경 개선, 교통약자 지원 확대까지 전방위적인 정책을 통해 도시의 이동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교통정책을 본격 시행하며 주차, 버스, 철도, 정류장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 개선에 나섰다.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주차면 20만 면을 확보하는 대규모 확충 계획을 추진한다. 현재 43% 수준인 주차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상반기에는 총 2,709면을 공급했고, 공유주차는 4,949면 확보해 각각 목표 대비 56%와 24%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중앙근린공원과 구월근린공원 등 23개소에 2,735면이 추가 공급되며, 공공기관과 협업해 공유주차 1만 6천 면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 혼잡 해소를 위한 '중련열차 운행 기반 개선'도 추진된다. 시는 2025년부터 승강장 안전설비 보강, 안내방송 시스템 개선 등 기반 구축을 시작해 2030년에는 5량의 중련열차를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버스 이용 환경 개선도 본격화된다. 시는 도시 외곽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수요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6개 노선에 총 38대를 신설했고, 하반기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특히 영종지역 노선은 오는 12월 제3연륙교 개통과 연계해 운행된다. 광역버스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준공영제 도입 이후 운행률은 77.4%로 상승했으며, 노선은 3개, 차량은 97대가 늘었다. 상반기에는 M6461, M6462, M6659 노선이 개통됐고, 8월에는 M6660이 추가 개통된다. 시는 수도권 광역교통 안정화를 위해 국비 확보와 준공영제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소도 대폭 개선된다. 올 한 해에만 쉘터 125개소, 조명등 126개가 설치되며, 폭염과 한파 대응을 위한 에어송풍기와 온열의자도 보급된다. 시는 이 같은 편의시설이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지원도 확대된다. 인천시는 특장차 20대와 바우처택시 30대를 증차하고, 수도권 이동을 위한 광역 전담차량 2대를 추가로 투입했다. 운전원도 50명을 확보해 서비스 질을 높였다. 와상장애인을 위한 이동지원 시범사업도 6월 말부터 시행됐다. 시는 응급환자이송업체 3곳과 협약을 맺고 사설구급차 22대를 활용해 시범 운행을 시작했으며, 예산은 약 7,560만 원이 투입됐다. 성과에 따라 정규사업화도 검토된다. 장애인 콜택시의 브랜드화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7월 중 새로운 명칭이 확정되며, 신규 차량부터 해당 BI를 적용해 10월에는 공식 인계식도 열릴 예정이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출퇴근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통정책을 만들기 위해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복지 실현을 위해 인천 전역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6 10:38:0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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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유정복 시장, 토론토에서 K푸드 수출 확대와 재외동포 경제협력 견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캐나다 토론토를 찾았다. 현지 상설판매장을 중심으로 농수산·가공식품 수출을 확대하고 재외동포 경제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정복시장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갤러리아 슈퍼마켓 욕밀점에서 '인천농수산식품 토론토 상륙대전'을 개최하고 현지 소비자와 교민 사회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인천 식품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마련됐다. 2022년 10월 인천시는 강화군, 현지 유통업체 KFT(Korea Food Trading)와 3자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강화섬쌀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2024년 6월에는 욕밀점에 첫 상설판매장을 열었고 이어 옥빌점과 쏜힐점까지 3개소로 판매장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강화섬쌀 147톤과 58개 품목의 농수산·가공식품을 캐나다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 당일에는 강화섬쌀, 홍삼, 잡곡류, 천일염 등 총 39개 품목이 전시·판매됐으며, 현장을 찾은 고객에게는 강화섬쌀 500g과 인천시 홍보용 에코백이 배포됐다. 토론토는 아시아계 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인천시는 이곳을 북미 K푸드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강화섬쌀 수출을 시작으로 확대해 온 농수산·가공식품 해외 진출 사업이 북미 교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인천은 K푸드의 전략적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과 수출 품목을 더욱 넓혀 농수산 기업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유 시장은 토론토에서 재외동포 경제인 간담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영재 주토론토 총영사, 세계한인무역협회(W-OKTA) 이영현 명예회장, 이민호 토론토지회장, 이종윤 무역관장, 헤롤드 김 오로라 부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인천시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이번 토론토 방문은 단순한 외교나 행사 참석이 아니라, '토론토 상륙대전'이라는 구체적 목적을 갖고 진행됐다"고 강조하며,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K푸드 열풍 속에서 인천 식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이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갖춘 제2의 경제도시임을 설명하며, "인천은 300만 시민과 700만 재외동포를 잇는 1천만 글로벌 네트워크 도시다"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개최되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내년 4월 예정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토론토 경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2025-07-16 10:37:5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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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2~6공구)' 계약 의뢰

경기도는 남양주시 진접지구와 서울시 강동구를 잇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2~6공구) 사업을 16일 조달청에 계약의뢰 했다고 밝혔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시 강동구와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왕숙·왕숙2지구, 진접2지구를 잇는 총 연장 17.59㎞ 구간에 8개 정거장(환승3개소)과 차량기지 1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조 9,334억원이 투입되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30만호 공급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왕숙2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사업으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혼잡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입찰방법 심의, 계약심의, 입찰안내서 심의, 조달청 사전검토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완료했다. 하반기부터는 2·3·4·5·6공구 기본설계를 추진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를 마친 뒤 국토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2027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3기 신도시 주민 입주 시기를 고려해 강동하남남양주선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6 10:37:42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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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025 한복창작해커톤대회’ 상주 개최

한복 세계화를 선도하는 경북도는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상주 한국한복진흥원에서 '2025 경상북도 한복창작해커톤대회'를 열고 열띤 경연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열린 개회식에는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오상철 상주 부시장, 도의원, 대회 참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함께했다. 전국에서 모인 19개 팀은 한국한복진흥원에 마련된 창작공간에서 이틀간 집중 창작에 돌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계기로 한복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산하고, 침체된 한복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다. '한복'이라는 전통문화와 '해커톤'이라는 IT 대회 방식을 결합해 전국에서 유일한 창작 경연 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는 대학생부터 평생 한복을 제작해 온 장인까지 다양하며, 창작 주제는 '전통·APEC 2025 KOREA·세계화'다. 실크로드 출발점이자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의미를 반영해, 한복을 세계와 연결하는 상징으로 승화시키려는 의지가 담겼다. 행사장인 한국한복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한복 전담기관으로, 전문 장비와 숙소 등 최적의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틀간의 작업을 통해 완성한 한복 창작물을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평가받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대회에 참여한 여러분이야말로 한복 세계화의 주역"이라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복이 세계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한복 전문가 양성, 체험 교육, 한복문화주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사업'에 대해 우수 평가를 받아 추가 국비 2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는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초중고 대상 한복문화교육과 한복문화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5-07-16 10:37:27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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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블루밸리산단 중심으로 첨단전략산업 유치 추진

포항시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주력 산업의 위축 속에서도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전략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조성해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이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지난 2009년 자동차·선박·기계 등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목표로 조성됐지만,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포항시는 이차전지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계획 변경과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그 결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핵심기업이 잇따라 입주했고, 산단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및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23년 7월 에코프로는 블루밸리산단 내 약 21만 평 부지에 5년간 2조 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며, 1,1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현재 블루밸리산단 분양률은 약 60% 수준으로, 일부 대규모 투자 철회 등 어려움도 있었으나 포항시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40여 개 기업의 입주를 이끌어냈고, 이들 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2조4,000억 원, 예상 고용 인원은 2,600명에 달한다. 향후 MOU를 체결한 기업들까지 포함할 경우, 누적 투자 규모는 5조1,000억 원, 고용 인원은 3,300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10월 준공을 앞둔 그래핀스퀘어는 460억 원을 투자해 그래핀 필름과 모듈을 생산하며, 국내 최초 그래핀 대량 합성 기술의 상용화와 함께 '그래핀 밸리' 조성을 통해 포항의 미래 신성장산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약 28만㎡ 부지에 1,918억 원을 투입해 ▲기업 집적화 ▲부품소재 성능평가 ▲연료전지 실증 코어로 구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30여 개 수소기업 유치와 1만 명 이상 고용, 8,000억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밸리산단 입주 기업에는 R&D 및 인력 양성 지원은 물론, 법인세와 소득세 5년 전액 감면, 이후 2년간 50%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제공된다. 포항시는 이러한 제도적 강점과 우수한 입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배터리, 수소 등 신성장 산업 분야에 맞춤형 행정 지원과 인센티브를 병행해 실질적인 투자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특화산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 유치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0:37:11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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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지역 회복력 평가’ 전국 10위…경북 1위

포항시가 한겨레신문사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회복력 평가'에서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북 22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한 포항시의 정책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해석된다. 14일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처음 발표된 이번 평가는 환경(30점), 경제(30점), 사회(40점) 등 3대 영역에서 총 10개 부문 38개 세부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했다. 경기도 광명시, 수원시, 광주 북구가 1~3위를 차지했으며, 성남시, 서울 성동구, 하남시, 대전 유성구, 대구 중구, 여주시, 포항시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 회복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 도시의 위기 대응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목받고 있는 지표다. OECD는 회복력 있는 도시를 '미래의 충격을 흡수·회복·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개발과 포괄적 성장을 추진하는 도시'로 정의한다. 포항시는 전 영역에서 고른 평가를 받으며 총점 63.4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전국 4위(20.4점)를 차지해 두각을 나타냈다. 연구원은 "철강 산업 중심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해상풍력 기반의 공공형 에너지 모델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했으며, RE100 실현을 위한 친환경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 영역에서는 지역내총생산, 고용 안정성, 사회연대경제 부문에서 19.6점을 기록하며 중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장 상용 일자리 증가율(9.41%)과 일자리 기회 충분도(21.3%)에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사회 영역에서는 공중보건, 사회복지, 주거·교통, 시민사회 등 전반에 걸쳐 23.4점을 얻었다. 포항시는 경북 최초로 주거복지센터를 설립하고, 민간 어린이집 무상 보육, 유치원 및 초·중·고 무상 급식, 신입생 교복 무상 지원을 시행하는 '3무 복지정책'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소아 응급센터 운영과 '맘스케어팀' 활동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포항시가 지방자치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도시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믿음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0:36:58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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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남동 물빛놀이터 칙칙한 교각 감성 놀이터로 재탄생

무채색 구조물로 어두웠던 도심 철도 하부 공간이 생동감 넘치는 놀이터로 변모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여름철 시민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은 남동 물빛놀이터에 교각 벽화와 포토존을 조성하며 도시경관 개선에 나섰다. 남동 물빛놀이터는 수인선 고가 하부에 조성된 야외 물놀이 시설로, 철도를 지지하는 6미터 높이의 교각 5개가 공간의 전면에 자리하고 있다. 구조물의 압도적인 크기와 무채색 콘크리트 마감은 물놀이장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이용객들 사이에서 미관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남동구는 교각에 인천의 상징색을 적용한 '몬드리안' 스타일 패턴과 바닷속을 주제로 한 벽화를 더해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를 통해 물놀이터와 조화를 이루는 도시경관을 구현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감성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바다를 달리는 기차를 형상화한 조형벤치를 설치해 '바다기차 포토존'을 마련했다. 놀이를 마친 아이들과 부모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놀이터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교각 벽화와 포토존을 통해 어두운 철도 하부 공간이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여름철 물놀이장 이용은 물론 사계절 모두 시민이 찾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16 10:36:45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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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포도·와인 콘셉트 숙박 랜드마크 건립 추진

영천시는 지난 8일 조달청으로부터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결과를 통보받고, 본격적인 시설 건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건축사사무소 혜일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화랑설화마을 유휴부지를 고려한 합리적인 배치계획, 효율적인 공간 구성, 상징적인 입면 설계를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화랑설화마을과 금호강의 자연 경관을 활용한 조망계획, 체계적인 주차장과 동선 구성, 실내외 확장 공간을 활용한 물놀이 공간·옥상정원·전망대 설치 등이 돋보인다. 또한 영천의 특산물인 포도와 와인을 콘셉트로 반영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점도 높이 평가됐다. 해당 사업은 금호읍 황정리 9번지 일원에 연면적 2,506.9㎡,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된다. 1층에는 물놀이 시설, 관리실, 편의시설이, 2~3층에는 총 25개의 객실이 마련된다. 아울러 외부에는 독채형 고급 숙박동 5개 동도 배치돼 다양한 숙박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시는 오는 8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공사에 착수하고,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당선작의 우수한 설계를 바탕으로 신속히 사업을 추진해 화랑설화마을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여건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2026년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과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7-16 10:36:26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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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봉화 재산지구 특화형 공동영농 모델로 농업대전환 앞장

봉화군 재산면이 농업 혁신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농가당 조수익이 4억 원에 달하고, 청년 농업인 유입과 함께 마을에는 아기 울음소리까지 돌아왔다. 기술 혁신과 첨단 농업이 어우러지며 농업 대전환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경상북도가 2023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경북형 공동영농'의 특화 품목 중심 모델을 통해 나타났다. 이는 앞서 문경 영순지구의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 성공에 이어, 개별 영농 기반에서도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촌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화형 공동영농은 종자·비료 등 농자재 공동 구매로 경영비를 절감하고, 선도 농가의 기술 전수와 표준 재배 매뉴얼 공유로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또한 출하 물량을 통합해 가격 협상력을 강화하고, 이모작 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 봉화 재산지구(26농가, 21ha)는 시설재배 수박 수확 후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이모작을 통해 농가당 연 4억 5,000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는 기존 노지 수박 재배의 약 9천만 원, 시설재배 시 1억 5,000만 원 소득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수익 향상에 힘입어 재산지구에는 청년 후계 농 5명이 신규 참여해 공동영농을 배우고 있다. 특히 청년 농업인들은 수박 재배방식을 기존 포복 방식에서 덩굴을 지지대와 유인줄로 수직 재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며 선진 기술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수직 재배는 관리가 편하고 밀식이 가능해 생산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재산지구에서는 열매를 맺는 덩굴은 바닥에 두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덩굴만 수직으로 키우는 혼합형 방식을 채택해 시설투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모두 잡았다. 공동영농을 이끄는 김윤하(61세) 재산토마토작목회 농업회사법인 대표는 "예전에는 각자 출하를 해야 해 불편했지만, 이제는 공동 생산과 유통으로 납품업체에서 직접 찾아온다"며 "수박·토마토 이모작으로 보통 4억 원, 일부 농가는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참여 농가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법인에 참여한 황창호(64세) 농가는 "도시에서 아들이 내려와 함께 농사짓고 있다"며 "3년 만에 마을에 아기가 두 명이나 태어났고, 아들도 정착해 손주도 기대하고 있다. 농업대전환 덕분에 소득도 오르고 마을에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봉화 재산면은 수박 주산지로, 수박 재배에 적합한 토질과 큰 일교차로 인해 당도 높은 수박이 생산된다. 이에 따라 노지 수박에서 시설 수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지역 특화 품목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공동영농이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봉화 재산지구의 수박·토마토 이모작, 청송 주왕산지구의 다축형 사과원 조성 등은 경북도 내 특화형 공동영농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농업대전환은 이제 경북 전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되고 있다"며 "농업은 고되고 힘들다는 인식은 옛말이 됐다.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를 통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고, 경북이 대한민국 농업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0:35:49 김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