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자체 최초 ‘광역형 비자 해외인재유치센터’ 개소
경상북도는 22일 광역형 비자 제도 시행에 대응해 해외 인재 유치 거점을 마련하고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경상북도 해외인재유치센터(이하 해외인재유치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정성현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 하인성 (재)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오타벡 마흐카모프 무흐토리비치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과학혁신부 차관, 사드리딘 투로브요노프 마하마트디노비치 타슈켄트 국립기술대 총장, 이브로힘 굴로모프 루스타모비치 국제금융기술과학대 총장, 우룬보예프 사드리딘 코밀조노비치 이노테크노파크 부원장 등 현지 대학 관계자와 학생,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인재유치센터는 (재)경북테크노파크가 수탁·운영하며, 우즈베키스탄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력풀을 확대하고 광역형 비자 추천 상담, 이민정책 안내, 구직 희망자 워크넷 등록 지원, 면접 등 취업 연계, 도지사 추천서 발급 신청 등 인재 유치 전반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현재 25개 직종에 대해 광역형 비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개소식 후 경북도는 튜린공과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튜린공대를 시범사업 대학으로 지정하고 참여 인재에 대한 정착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튜린공대는 인재 추천과 사전 한국어 교육 등에 협력한다. 튜린공대는 2009년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과학혁신부와 자동차산업협회가 협력해 설립한 대학으로, 경북 내 자동차부품 생산 및 기계공학 분야에 필요한 인재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경북도는 타슈켄트 국립기술대, 국제금융기술과학대와 광역형 비자 도입 분야에 대해 협의했으며, 향후 시범사업 참여 대학 지정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을 방문해 경력직 인재 유치 방안도 검토했다. 경북도는 우선 현지 대학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거점별 해외인재유치센터 확충 등 맞춤형 유치 전략을 추진해 지역 인구감소 및 산업계 인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해외인재유치센터 개소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의 출발점이자 상호협력 증진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