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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에 선 '피고인 윤석열'… 공판에선 '의원 끌어내기' 증언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12일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의원 끌어내기' 지시를 했다고 진술한 바 있는 군 간부가 법정에 출석해, 증언을 반복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20분 전인 오전 9시55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지난 1·2차 공판 때와 달리 일반 피고인처럼 형사 대법정 쪽 청사 서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게 된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포토라인 앞에 서게 됐다. 붉은 넥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나' 등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국선거 없는 해에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전국민에게 할 말 있나'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여전히 정치공세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도 침묵을 지켰다. 취재진이 윤 전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이 한 기자의 팔을 잡고 당기며 제지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서관 앞에 대기하던 극렬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인 박정환(육사 49기·준장)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특히 오상배 전 부관은 윤 전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 당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로 '의원 끌어내기' 지시를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오 전 부관은 이날 2차 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한 이유에 대해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변호인단의 모습을 보고 배신감을 느껴 증언을 결심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오 전 부관은 검사가 '1차 조사와 달리 2차 조사에서 진술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석동현 변호사 의견을 낸 뉴스를 봤는데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른 말을 말해서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돼야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다. 석 변호사가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 없다'고 발언하자 증언을 결심했다는 뜻이다. 또 오 전 부관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이진우 전 사령관 간의 통화를 4번 들었다고 답했다. 오 전 부관은 "안보폰에 (발신자가) '대통령님'이라 떠서 '대통령님입니다'라고 말하며 (전화기를) 돌려 드렸기에 명확히 인식한다"고 했다. 당시 두 번째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오 전 부관은 세 번째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이건 진짜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진술했다. 네 번째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해도 2번, 3번 계엄하면 되니까' 하는 취지의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도 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점심식사를 하러 퇴정하는 중 취재진이 '증인도 국회 문 부수고 들어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는데 직접 지시한 게 맞나', '오늘 증인도 특전사 수방사 군인인데 순서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시나', '비상계엄 선포 사과하실 생각이 있나'고 물었으나 답하지 않았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5-12 16:05:3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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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신선식품 이어 전자제품 수요까지 삼킨다

이커머스가 신선식품에 이어 가전제품 소비 수요까지 흡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할인전 및 전자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가전 카테고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결혼과 이사 등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1분기 가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가전 소비 흐름 역시 오프라인 마트에서 온라인 채널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관련 소비 영역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대형마트에서 가장 큰 전년 대비 매출 감소세를 보인 제품군은 가전·문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 및 가정생활, 잡화 제품군이 전년 대비 각각 5.7%, 3.7%, 7.8%의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가전 영역만 20.2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온라인 커머스 사정은 달랐다. 3월 한 달간 서비스·기타 품목을 제외하고 가전·전자 상품군 매출 증가율이 7.8%로 식품군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통상 3월은 결혼과 이사 수요가 몰리며 전자제품 업계의 대표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과거에는 주로 전자제품 매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온라인 시장 성장세에 따라 전자제품 소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전자제품 오프라인 매장 수는 줄어들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3년 7개월 만에 1분기 기준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오프라인 점포 수는 감소 추세다. 현재 롯데하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314개로, 최다 점포를 보유했던 2019년(466개) 대비 152개 줄었다. 전자랜드 역시 전국 매장 수가 85개에 그치며 100개를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커머스들은 가전 수요 확대를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쿠팡의 경우 이달 간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최대 할인 행사 '쿠가세(쿠팡 가전디지털 세일)'를 열고 고객 확보에 나선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11번가 역시 이달 '그랜드 십일절' 세일 행사를 열고 모객 행위에 나섰다. 11번가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 기간 대형가전 특가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드리미 로봇청소기 'X40 Ultra'는 준비 물량인 1000대가 예약기간에 모두 완판됐으며, 'LG 휘센 제습기 16L',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T30S 프로',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 27인치'도 행사 기간 모두 팔렸다. G마켓도 쿠쿠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생활가전 제품군 강화에 나선다. G마켓은 쿠쿠전자 제품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면서, 공기청정기, 비데 등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단독으로 먼저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가전제품군 역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하고자 소비 흐름이 생긴 것"이라며 "기존 오프라인 가전업체들의 경우 온라인 판매 채널 활성화하는 전략을 동시에 진행하는 곳도 많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2 16:04:3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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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홈그라운드’ 올해 7월 인스파이어 아레나서 개최키로

T1은 오는 7월 25∼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5 LCK 로드쇼 T1 홈그라운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T1은 지난해 LCK 최초로 공식 경기를 개최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올해 T1 홈그라운드는 규모와 종목을 확장된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팬들과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VCT 퍼시픽 공식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일차(7월25일)와 3일차(7월27일)에는 LCK와 LCK CL 경기, 2일차(7월26일)에는 VCT 퍼시픽 경기를 진행해 단순한 오프라인 관람을 넘어 T1을 응원하는 모든 팬들이 함께 모여 축제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올해 T1 홈그라운드는 기존 곡을 활용해 선수별로 제작했던 작년의 응원가와는 달리, 팬 참여와 음원활용이 자유로운 자작곡 또는 팀 응원구호 등으로 e스포츠 현장의 흐름과 음향에 잘 맞는 응원문화를 새롭게 시도할 계획이다. 올해의 T1 홈그라운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와 이를 축하하기 위한 다양한 초대가수의 화려한 공연도 함께한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물론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가득 메운 다채로운 팬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메가급 팬 페스티벌로 준비하고 있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웅기 T1 COO는 "T1 홈그라운드는 단순함 이벤트를 넘어 T1의 브랜드 가치와 콘텐츠를 팬들과 공유하고, 궁극적으로는 T1 e스포츠 컴플렉스 창건의 비전과도 연결되는 장기 프로젝트로서 이번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개최를 계기로 국내외 T1팬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2 16:02: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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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미·중 관세 협상 기대감에 2600선 회복...2607.33마감

미·중 관세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260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6포인트(1.17%) 오른 2607.33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02억원, 7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342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5.64%), 증권(4.24%), 운송·창고(3.79%) 등이 상승했고, 제약(-3.69%), 음식료·담배(-1.92%), 운송장비·부품(-1.72%) 등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661개, 하락종목은 240개, 보합종목은 34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6.61%), 삼성바이오로직스(-4.71%), HD현대중공업(-2.06%)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5.11%), SK하이닉스(2.58%)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폭으로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교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5월 반도체 수출액이 주요 품목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며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표 반도체 기업과 한미반도체, 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 장비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포인트(0.40%) 상승한 725.4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938억원, 기관은 50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729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4.60%), 펩트론(2.89%), 에코프로(1.17%) 등이 올랐고, 클래시스(-8.78%), 휴젤(-4.06%), 알테오젠(-2.61%) 등이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402.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5-12 16:02:2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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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에너지캐시백 대국민 캠페인' 돌입… "요금 할인에 경품까지"

한국전력이 에너지캐시백 캠페인을 전개한다. 전기사용을 줄인만큼 보상을 받고,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한전은 주택용에너지캐시백 가입자 125만호(5월 현재) 돌파를 계기로, 전국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 확대를 위해 5월 14일~7월 13일까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 기간 중 신규 가입 고객뿐 아니라 기존 가입 고객도 별도 절차 없이 자동 응모되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로봇청소기, 스마트워치 등 경품을 제공한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직전 2개년 평균 전력사용량 대비 3% 이상 전기를 절감한 고객에게 절감률 구간에 따라 1kWh(키로와트시)당 30원~100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하고, 해당 금액을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해주는 제도다. 신청은 해당 주소지에 주민등록된 구성원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한전ON홈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한전 에너지캐시백'을 검색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전 지사를 방문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2024년 한 해 동안 에너지캐시백 참여 고객의 전기 절감량은 228GWh(기가와트시)로, 이는 전북 장수군의 연간 전력사용량 규모다. 절감 고객들에게 총 166억원 상당의 전기요금이 감면됐다. 한전 관계자는 "단순한 절약을 넘어 전력 사용을 줄인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며 전 국민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식 전환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여름철을 앞두고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경품 혜택도 누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2 16:01: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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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탄소중립 실현위해 순환자원 활용 확대등 적극 모색

시멘트協, 제주서 열린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 특별 세션 진행 김진만 교수 "업계, R&D 투자 늘려야…정부, 지원책·제도 마련 시급" 김진효 변호사 "가연성 폐기물 사용시 온실가스 감축 인센티브 필요" 시멘트업계, 원료·연료 순환자원 재활용 분야서 학계와 적극 협업도 【제주=김승호 기자】우리나라 시멘트업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유연탄 대신 순환자원 활용을 적극 늘리는 등 친환경 산업을 통한 지속가능성 모색에 적극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호소했다. 현재 국내 시멘트산업은 2018년 기준으로 연간 3410만톤(t)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01만t, 2050년엔 1603만t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는 철강, 석유화학에 이어 세번째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더 많이 해야하는 상황이다. 시멘트 제조 공정 가운데 탄소는 주원료인 석회석을 반제품인 클링커로 만드는 소성 과정에서 58%, 연료인 유연탄을 태우는 과정에서 30%, 전력 등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12%를 각각 배출한다.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가 10년만에 개최하고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20여개국 폐기물 자원순환 분야 전문가 약 500여명이 참여하는 '3RINCs 2025(The 3R international scientific conference on material cycles and waste management) 국제학술대회'(3RINCs)에 처음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폐기물자원순환학회는 이번 3RINCs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내 시멘트산업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폐기물의 순환자원화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를 특별 세션으로 채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국 시멘트 산업 : 탄소 중립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한 공주대 김진만 교수는 "세계적인 인프라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멘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42억t인 전 세계 시멘트 생산량은 2050년엔 60억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달성하기위해 업계 자체적으로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대한 대규모 투자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 및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태평양 김진효 변호사는 "시멘트 제조시 가연성 폐기물을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인센티브를 제공해야한다"면서 "아울러 외국산 시멘트 수입시 탄소가격제를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시멘트업계는 ▲클링커 생산 시 슬래그 및 플라이애시(석탄재)와 같은 탈탄소 원료 대체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의 혼합재 함량을 높이는 기술 ▲새로운 혼합재 및 혼합 시멘트 제조 기술 개발 ▲기존 유연탄을 순환 연료로 대체하는 기술 등을 온실가스 감축 기술혁신 로드맵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피터 호디노트 전 유럽시멘트협회장 겸 라파트 그룹 부회장은 "대규모 CCU·CC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 기술 도입에 앞서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가 경제적으로 더 유리한 탄소중립 실현 경로"라며 "CCU·CCS 기술 도입에는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재활용 자원과 저탄소 혼합시멘트의 활용 확대와 같은 대안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터 호디노트는 한국 시멘트산업에 정통한 전문가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유럽에서 생산되는 시멘트의 약 80%는 순환자원 재활용 대체연료를 활용해 만들고 있으며 약 25%는 저탄소 순환자원이 혼합시멘트의 클링커 대체재로 재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환자원이란 석탄재, 슬래그,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을 말한다. 이날 '일본 시멘트산업 : 탄소중립 지원 정책'을 발표한 일본 시마네대학 아타라시 교수는 "연간 4000만t을 생산하는 일본 시멘트산업은 석탄재, 고로 수재 슬래그, 건설 폐기물, 하수 오니 등 많은 양의 산업 폐기물과 부산물을 연료로 재활용하고 있다"면서 " 특히 화석연료인 유연탄 사용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데 일본은 이를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등 가연성 폐기물로 대체하고 있어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시멘트산업도 순환자원의 대체율을 적어도 일본 수준으로 올려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김석완 회장은 "국내 시멘트 업계가 수 십년 동안 우수한 시멘트 품질을 유지해 온 경험을 토대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시멘트 산업에서 확인된 시멘트 제조공정상 폐기물의 안정적인 연료화에 동참하고 있으며 특히 시멘트 킬른에 '순산소 연소기술(Oxy Fuel)'을 적용하는 등 대체연료의 효과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번 3RINCs에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국내 시멘트업계가 자원순환 분야 중요 플레이어로서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기간산업으로서 책임 수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런가운데 시멘트업계는 원료, 연료 순환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학계와 구체적인 협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시멘트협회 이창기 부회장은 "이번 3RINCs 참여를 계기로 향후 폐기물자원순환학회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시멘트산업에서의 안전하고 실효성 높은 자원순환 프로세스를 확립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회의 객관적, 전문적 조언을 바탕으로 굴뚝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RINCs는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일본폐기물자원순환학회(JSMCWM), 태국 고형폐기물관리협회(SWAT), 인도 국제폐기물관리, 공기 및 수질협회, 호주 ARC산업변환 연구허브(TREMS)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타 폐기물 관리 전문가 그룹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지난 2014년 한일 폐기물학회의 협력으로 일본 교토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2015년에 대전광역시 열린 2차 국제학술대회부터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2025-05-12 16:00: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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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2위 도약 드라이브…중국·러시아 시장 공략 나서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판매 2위 도약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자체가 위축됐지만 현대차·기아는 현지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경영난을 겪고 있는 2위 폭스바겐그룹과의 격차를 좁히며 바짝 추격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 시장의 판매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신형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공장 재매입과 상표권 등록을 통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판매량 확대를 위해 중요한 지역이다. 현대차·기아는 2016년 중국에서 180만대를 판매하며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엔 20만4573대를 기록했다. 중국에 있던 5개 공장 중 베이징 1공장(2021년)과 충칭공장(2024년)은 이미 매각했고, 2016년 가동을 시작한 장쑤성 창저우 공장도 매각 수순을 밟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2021년 연 40만대 가량 판매하며 현지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철수했다. 당시(2023년 말)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단돈 100원에 매각했다. 하지만 2년 내 재매입이 가능한 옵션을 함께 설정한 덕분에 연내까지 이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판매량을 회복할 경우 2위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을 넘어서는건 시간 문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723만1000대를 판매했다. 2위 폭스바겐그룹(902만7000대)과는 180만대 가량 차이를 보였다. 특히 양사의 글로벌 판매 감소를 보면 현대차·기아는 전년 대비 1%가량 감소한 반면 폭스바겐그룹은 2.3% 감소했다. 현대차·기아는 중국과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차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25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전기 SUV '엘렉시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베이징현대가 현지 시장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중형 SUV급 전기차다. 엘렉시오는 내연기관 플랫폼을 개조한 모델이지만, 중국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기능,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을 적용했다. 베이징현대는 엘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결이 논의되면서 현대차·기아는 현지 시장 재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 수입에 부과하는 재활용 수수료(사실상 관세 역할)를 대폭 인상했고, 이는 현지 공장 없이 수출 중심 판매에 집중하는 중국 업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현대차가 현지 공장을 재매입한다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북미 시장이 관세 여파로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러시아 시장은 단기 수익보다는 고비용·고규제 환경에 맞는 현지화 전략과 품질 신뢰가 관건"이라며 "높은 불확실성도 안고 있어, 현대차그룹 같은 글로벌 제조사만이 재진출 대응 전략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5-12 15:56:5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