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주가 예술이야’ 개최…가을밤 물들이는 예술과 빛의 향연
고양시의 대표 야간 축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가 올해도 막을 올린다. '행주의 역사, 미래를 여는 빛'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9월 27일(금)부터 10월 13일(일)까지 17일간 일산의 명소 행주산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매년 더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며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며,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행주산성의 역사적,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며, "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고양시 최고 야경 명소인 행주산성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주산성의 가을밤을 수놓는 예술 공연 축제 기간 동안 금·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8시에는 충의정과 정상 광장에서 다양한 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9월 27일과 29일, 그리고 임시 공휴일인 10월 1일에는 가야금예지의 전통 가야금 연주가 기다리고 있으며, 10월 3일과 5일, 6일에는 고양안무가협회의 역동적인 진도북춤이 관객을 맞이한다. 10월 9일에는 고양버스커즈 은한의 해금 연주로 가을밤의 분위기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개막 공연은 9월 28일 오후 8시 30분 충장사에서 열리며, K타이거즈 태권무와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융복합 공연이 하이라이트로 선보인다. 폐막 공연은 10월 12일 오후 8시 충의정에서 고양예술고등학교의 아름드리무용단이 펼치는 무대가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행주의 빛과 역사를 따라가다: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행주의 역사, 미래를 여는 빛'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행주산성 입구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23개의 포토존은 빛과 함께하는 환상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조선시대 인물들로 꾸민 조선왕조 MBTI 실록 포토존과 캐리커처 체험은 색다른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행주산성 달빛여행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역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고양시청 통합예약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매일 8회 운영된다. 또한, 충장사에서는 홍익대 대학원 AI·실감미디어콘텐츠학부와 협업한 미디어아트 작품 **'제너레이트 뉴 고양'**이 상시 전시되며,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행주산성 정상의 15미터 높이 행주대첩비와 함께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지역과 함께 만드는 축제, 시민 참여형 이벤트 행주산성 초입에는 다양한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다. 목판인쇄 체험, 조선 신무기 만들기, 그리고 행주산성 컬러링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고양어반스케치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되고, 한복 업사이클링 전시와 미니 한복 체험 등도 충훈정에서 진행된다. 특히,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준비한 '웰컴투 행주월드'는 역사 퀴즈와 암호 해독, 천체 관측 등의 미션 게임으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인근 음식점과 카페 등 36개소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음료 제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즐기는 축제 축제 방문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능곡역에서 마을버스 011번을 타거나, 870번, 921번, 9707번 버스를 타고 행주산성 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고양특례시는 방문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