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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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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중앙회, 쿠팡·홈앤쇼핑과 중소기업 판로·물류 지원

업무협약 맺고 中企 상품 발굴·개발…'로켓배송' 활용 빠른 배송 金 회장 "中企 판매경쟁력 높아질 것…다양한 협력모델 만들 것" 중소기업중앙회가 쿠팡, 홈앤쇼핑과 손잡고 중소기업 판로 개척, 물류 지원에 나선다. 중기중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쿠팡, 홈앤쇼핑과 '중소기업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판로 확대를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중기중앙회와 홈앤쇼핑은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쿠팡은 홈앤쇼핑에 입점해 있는 중소기업에 로켓배송 물류망을 이용한 빠른 배송을 지원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좋은 상품을 만들고도 판로 개척과 배송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홈앤쇼핑에서 발굴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쿠팡의 로켓배송 물류망을 이용한 빠른 배송이 적용된다면 중소기업의 판매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다양한 협력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쿠팡의 인프라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쿠팡은 유관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중소상공인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도 "업무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물류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와 쿠팡은 지난 2022년부터 '일사천리'(중소기업 판로지원 프로그램)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상공인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쿠팡 입점을 지원하는 '착한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쿠팡 물류센터에 중소기업을 초청해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상생협력 사업을 함께 해오고 있다. 홈앤쇼핑에서도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가입자들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고 구매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10-17 10:47: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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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KT&G와 친환경 물류위해 '맞손'

KT&G 물류과정에 11t 수소화물車 2대 투입…온실가스 저감등 효과 CJ대한통운이 KT&G와 친환경 물류를 위해 손을 잡았다. CJ대한통운은 KT&G 물류과정에 11톤(t) 수소화물차 2대를 새로 투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날 오전 KT&G 대전공장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ESG경영 수소화물차 운영 오픈식' 행사를 가졌다. 신규 수소화물차는 11t 급으로 완충시 570㎞를 주행할 수 있다. 연료인 수소의 안정적 수급을 고려해 인근 청주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전공장의 고정노선에 투입했다. 차량 측면과 후면에는 수소화물차를 알리는 로고와 더불어 'CJ대한통운과 KT&G는 친환경 물류에 함께 앞장서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양사는 온실가스 저감 등 ESG경영에 뜻을 같이했다. 상호 협의를 통해 이번 차량 투입 및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 KT&G 물류에 수소화물차가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과 친환경 동력수단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수소물류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서 지난해 6월 기체수소 운송사업에 진출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개시하면서 수소물류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1년 11t급 수소화물차 두대를 도입해 택배화물의 운송에 투입했으며 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화물차와 지게차 등의 수소 동력 장비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 도형준 영업본부장은 "고객사와 함께 ESG 경영 확대에 동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안전하고 완벽한 물류에 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기여하는 물류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4-10-17 10:10: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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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19일 개막…2주간 열띤 경기

국내 유일 기업 후원 여자야구 전국대회…25개팀 출전 '2024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오는 19일 개막해 2주간 열띤 경기에 돌입한다. 17일 LX그룹에 따르면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공동 주최·주관하는 2024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에는 총 41개 팀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기도 이천시의 LG챔피언스파크 꿈의 구장에서 열리며 오는 19·20일 그리고 26·27일 주말경기로 치러진다. 경기는 챔프리그(상위리그) 16개 팀과 퓨처리그(하위리그) 25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며, 27일 챔프리그 결승전과 함께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전 일정을 마무리한다.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챔프리그 개막전(19일) 및 결승전(27일)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참가한 선수 모두가 높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여자야구가 대중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저변을 확대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기업 후원의 국내 유일 여자야구 전국대회다. LX그룹이 지난 2022년 새롭게 후원에 나서며 신설해 개최해 온 대회로 LG전자가 2012년 출범시켜 운영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이은 것이다. 특히 야구 사랑이 각별한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지원에 힘입어 여타 국내 여자야구 대회와 달리 프로 구장에서 시합이 열리는 데다 후원 규모도 커 선수들의 지원 열기와 호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 회장은 매년 대회마다 경기 현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10-17 09:45: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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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22일부터 기업 '신청'

月 10만~50만원 납입…20% 수준 지원금, 금리 우대 혜택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가입을 위한 중소기업 신청을 오는 22일부터 받는다. 17일 중진공에 따르면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중기부, 중진공, 기업은행, 하나은행의 협업으로 중소기업 재직자 장기재직 유도 및 자산형성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신규 정책금융 상품이다.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매달 10만원에서 50만원을 납입하면 납입금의 20% 수준의 기업지원금과 협약은행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만기 시 세액 공제 등의 세제 지원으로 일반 저축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상품은 기존 내일채움공제의 높았던 기업부담금과 핵심인력 중심으로 지원하던 단점을 보완해 보다 많은 재직자가 가입할 수 있도록 기업부담금을 대폭 완화했다. 특히 중진공은 공제상품 가입자 혜택을 높이기 위해 내일채움공제사업 중 최초로 은행 협업형 상품을 설계해 최대 연 2.0%의 은행 우대금리와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제 가입 절차는 중소기업과 재직자가 사전에 월 납입금액을 협의한 뒤 오는 22일부터 중소기업이 먼저 중진공 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가입 희망 재직자는 오는 24일부터 신청 승인 중소기업에서 기업지원금 1회차 납입이 확인된 이후 기업은행 또는 하나은행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 적금 가입의사를 신청할 수 있다. 은행지점을 통한 적금가입은 오는 28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기부, 기업은행, 하나은행과 협력해 신규 공제상품을 활성화시켜 중소기업 재직자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중소기업은 우수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7 09:36: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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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서울 중곡동에 체험형 매장 새 단장해 門

에이스침대 중곡점, 766.9㎡ 크기에 36조 침대등 갖춰 에이스침대가 서울 광진구 중곡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대형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 중곡점'(사진)을 새로 단장해 열었다. 17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에이스스퀘어 중곡점은 서울과 인근 수도권 도시 어디에서나 방문하기 편리한 입지를 자랑한다. 천호대로에 인접해 있어 자차를 이용해 접근하기 쉽고 지상 주차장 및 주차타워를 갖추고 있다. 일반 매장보다 넓고 쾌적한 총 766.9㎡(232평) 크기의 쇼핑 공간에서 36조의 다양한 침대를 자유롭게 경험해 볼 수 있다.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존과 VP존 등 차별화된 침대 진열 구성으로 특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며, 고객들은 전문가의 추천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형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침대를 선택할 수 있다. 에이스스퀘어 중곡점에서는 에이스침대의 첨단 침대과학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로얄에이스(Royal Ace)'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테크- VII(HYBRID TECH - VII)', '에이스 벨라-Ⅲ(ACE BELLA-Ⅲ)' 등 최고급형 매트리스가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침대 프레임 역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아르노-II(ARNO-II)',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호텔형 침대 '라노떼(LANOTTE)' 등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에이스침대가 독점 수입 유통하는 노르웨이 리클라이너 브랜드 '스트레스리스(Stressless)'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에이스스스퀘어 중곡점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4-10-17 09:00: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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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원, 한국건축산업대전 참가…내화 단열 솔루션등 전시

18일까지 코엑스서…세이프패널등 선봬 경동원이 한국건축산업대전 2024(KAFF 2024)에 참가해 방화문 세이프도어와 화재 안전성을 갖춘 샌드위치 패널 세이프패널,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인 세이프보드와 세이프폼 등 내화 단열 솔루션을 전시한다. 17일 경동원에 따르면 전날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건축산업대전은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주관하는 건축자재 전시회로, 경동원은 2017년부터 4차례 참가해 내화 단열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들을 소개한 바 있다. 올해 경동원은 '복합자재 품질인정'을 획득한 세이프패널을 선보인다. 세이프패널은 준불연 소재의 우레탄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 패널로, 불길의 확산을 늦춰준다. 경동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올해 말 론칭 예정인 세이프패널을 소개한다. 6대 복합 성능을 갖춘 방화문 세이프도어도 이번 전시회에 등장한다. 해당 제품은 뛰어난 단열 성능 덕분에 실내 에너지 손실을 막고, 소음과 외풍을 차단한다.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유독가스의 유입은 물론 90분 동안 화염을 차단해 방화문의 변형을 막는다. 보드 타입의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와 스프레이 타입의 세이프폼도 전시한다. 세이프보드는 고밀도 패널, 칼라강판, 석재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와 함께 건물의 외벽에, 세이프폼은 상온 및 저온 창고에 주로 적용한다. 김종욱 경동원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재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경동원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경동원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다양한 내화단열 기술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7 08:44: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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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TXR로보틱스, 로봇융합연구소 준공…본격 운영

부산 생곡동에 스마트공장등 갖춰…휠소터, AMR·AGV등 생산 유진그룹 계열 물류·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TXR로보틱스가 스마트공장 및 로봇융합연구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17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TXR로보틱스는 지난 15일 오전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에서 엄인섭 TXR로보틱스 대표와 임직원,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준공한 TXR로보틱스의 스마트공장 및 로봇융합연구소는 연면적 3472㎡ 규모에 지상 3층의 스마트공장과 지상 4층의 사무동으로 이뤄져 있다. 물류·로봇 자동화설비 연구 및 생산기지로 연구개발과 생산역량을 이곳에 결집했다. TXR로보틱스는 유진그룹의 물류계열이었던 태성시스템이 올해 상반기 로봇 자동화 전문회사인 로탈을 합병해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 회사다. TXR로보틱스는 대표 제품으로 다양한 화물을 빠르게 분류하는 휠소터, 버티컬 틸트트레이소터, 플립소터 등과 무인으로 이송 및 제조 작업을 수행하는 AMR(Autonomous Mobile Robot),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물류·로봇 자동화 설비제작 및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미래 물류·로봇 자동화 분야에서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TXR로보틱스는 이번 스마트공장 및 로봇융합연구소를 중심으로 물류와 로봇 부문간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위한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자동화 공정이 구축된 생산 라인을 통해 대규모 수주에 대비하고, 부산 가덕 신공항 및 신항만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통해 공급효율성 증대 및 우수 인재영입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로봇융합연구소에서는 AI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개발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물류와 로봇의 공동영역에서의 연구를 통한 신제품 개발을 준비 중이다. 엄인섭 TXR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준공은 회사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혁신과 품질향상을 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08:41: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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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재발 막기위해 온라인 판매대금 보호 조치 필요

최승재 中企옴부즈만 중진공과 경기도서 'S.O.S. Talk ' 개최 전자금융업자 대한 '조치 요구권'등 실효성 있는 제도 필요 崔 "현장 목소리 관계부처에 전달…좋은 결과 내기위해 최선"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막기 위해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감독과 온라인 판매대금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건의가 나왔다.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차관급)은 16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경기동부지부·경기남부지부 등과 함께 ' S.O.S. Talk '개최했다. 간담회에선 티메프 사태와 관련된 건의가 주요하게 논의됐다. 참석 중소기업 대표들은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이 방만하게 운영된 근본 원인을 등록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제재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화장품 제조·판매기업인 A사는 이번 티메프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등록된 전자금융업자가 경영건전성을 해할 우려가 있으면 '조치 요구권' 등의 실효성 있는 제재 근거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소관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통해 결제대행업체(PG사)의 미정산자금 전액에 대한 별도 관리를 의무화하고 PG사가 경영지도기준이나 별도관리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시정요구, 영업정지, 등록취소 등 단계적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소비기한 표시제도 시행 및 인식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도 나왔다. 식품에 대한 유통기한 제도가 지난해 1년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소비기한 표시제'로 변경됐지만 여전히 일선 현장에서는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혼재돼 기업과 소비자간 분쟁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경기도 광주에서 축산물 등 식품 유통업을 영위하는 B사는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안착을 위한 지원과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소관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본격 시행에 따라 영상, 음원, 카드뉴스 등을 제작해 제도를 알리고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대형마트, 편의점, KTX 등 소비자가 자주 접하는 곳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하반기 권역별 순회설명회를 통해 소비기한 표시기준·설정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환경 측정기기 형식승인 대상 확대 ▲소기업에 전기용품 안전인증 발급수수료 지원 요청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 국가기관 위탁계약 인정요청 등 다양한 현장 규제·애로를 건의했다. 최승재 옴부즈만은 "다양한 건의와 애로를 직접 듣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지속적으로 관계부처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6 15:09: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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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기업 사업계획 수립돕는 CEO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선봬

경제·경영·AI등 5개 트랙, 30개 세션 준비해 '첫 선' 조 대표 "모든 기업,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 바라" 서울대 송재용 교수 기조강연…3가지 화두 제시해 송 교수 "중견·중소기업, 교과서 충실한 경영할 때" 휴넷이 사업계획 수립시 기업들이 참고하고 최고경영자(CEO) 등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기위한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FORESIGHT KOREA)'를 새롭게 출범했다. 기업 의사결정권자들이 사업 전략 수립시 마주하는 다양한 고민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실현 가능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서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가진 '휴넷 CEO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평일 매일 아침에만 250개 정도의 포럼이 있다고 한다. '포사이트 코리아'는 기업의 차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제로 매년 9~10월께 열 계획"이라며 "처음 선보이는 올해의 경우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 불확실성 시대 사업 전략 ▲불황 극복을 위한 영업 및 마케팅 전략 ▲생산성 향상 및 핵심 인재 확보 방안 ▲AI를 비롯한 기술 트렌드까지 5개 트랙에 걸쳐 총 30개의 세션의 준비했다. 이를 통해 내년을 종합적으로 전망하고 사업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자는게 포럼을 시작한 취지이자 다른 포럼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위기는 '위협'과 '기회'의 합성어라고도 한다. 지금은 위기 상황이다. 그러나 위기에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위기엔 소수의 기업만 더 잘 되고 다수의 기업은 힘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포사이트 코리아'를 통해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포사이트 코리아 2025' 기조강연자로 나선 서울대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는 내년 사업전략 수립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패러다임으로 ▲AI 혁명 ▲국내외 경제 저성장 기조 고착화와 주요국 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글로벌 공급망 대전환을 꼽았다. 송 교수는 "여러 국가의 전쟁, 미국 대선,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국내외 경제 환경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기업은 사업전략 시 예측되는 외부 환경에 따른 복수의 시나리오와 대응 전략을 미리 수립해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교수는 "지금은 불확실성이 높고 경쟁이 치열한 시대다. 이런 시기에 중견기업, 중소기업은 교과서에 충실한 경영을 해야한다"면서 "본업의 경쟁력과 핵심사업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사업을 확장해도 본업과 연결해 시너지가 날 수 있어야한다. 지금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조 대표는 내년 기업교육 분야의 중요한 화두로 ▲AI powered learning ▲리더십을 꼽았다. 조 대표는 "휴넷은 내년도 계획으로 '휴넷CEO'를 필두로 직급별 리더십 토탈 솔루션을 완성하고 직무별 맞춤형 AI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또한 AI 기반의 교육 솔루션과 학습관리 시스템, 인문학 교육프로그램 등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10-16 11:44: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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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탈취 법위반 처벌 강화'…스타트업 혁신기술 보호한다

중기부, '스타트업 혁신 기술 보호·구제 강화 방안' 발표 협상·교섭 과정서 발생 기술 요구·제공 '법적 의무' 강화 NDA, 협상·교섭등 확대 적용…기술은 서면으로만 '요구' 吳 장관 "기술개발 비용 포함 최소 4배 이상 손해액 현실화" 정부가 상대적으로 자금이 열악한 창업기업(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더욱 폭넓게 보호한다. 특히 협상·교섭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 요구·제공에 관한 법적 의무를 강화한다. 비밀유지계약(NDA)을 협상·교섭과 같은 모든 양자 관계로 확대 적용하고 기술은 반드시 서면으로만 요구할 수 있도록 하면서다. 기술탈취 법위반행위 관련 처벌도 대폭 강화한다. 신기술이라도 기술 개발에 투입된 비용이 손해비용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산정 기준도 개선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스타트업 혁신 기술 보호·구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혁신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주축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기술침해 사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술탈취를 이유로 행정조사·조정을 신청한 스타트업은 전년 대비 167%나 증가했다. 하지만 약한 협상력, 법제도 미비, 인력·자금 부족 등으로 스타트업들의 효과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제26차 민생토론회(6월20일), 스타트업 기술보호 간담회(7월11일) 등 총 4회에 걸쳐 현장 애로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 4대 중점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기술보호 사각지대 해소 ▲솜방망이 처벌 수준 강화 ▲스타트업 맞춤형 집중지원 강화 ▲피해 확산 방지 기반 구축 등으로 나뉜다. 정부는 스타트업의 부족한 자금 상황 등을 고려해 비밀관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방안 마련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술침해 발생 시 구제를 받기 위해서는 CCTV 설치, 전담직원 배치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이에 못 미치더라도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수·위탁거래 관계에서만 의무였던 비밀유지계약(NDA)은 협상, 교섭 등 모든 양자 관계로 확대 적용한다. 기술은 반드시 서면으로만 요구해야 하고, 협상 종료 시 기술 반환 또는 폐기의 법적 의무도 강화한다. 기술탈취 법위반행위에 대한 처벌 수준도 더욱 높인다. 그동안 시정권고에 그쳤던 행정조치 수준을 시정명령으로 강화하고, 불이행 시 형벌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형벌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탈취 등 중대한 법위반행위에는 금전적 제재조치 수단 도입도 검토한다. 시장에 제품이 출현하지 않았더라도 기술개발 투입 비용이 손해비용으로 인정되도록 손해액 산정 기준도 손본다. 현재는 기술이 양도 혹은 판매돼 실제 발생한 손해만 배상액으로 인정한다. 스타트업들이 개별·산발적으로 지원받던 기술보호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통합·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기술보호 바우처' 지원을 늘리고 혁신 스타트업에는 바우처 지원 한도와 보조율을 우대한다. 대기업 등과의 NDA 작성 과정에서 불리한 조항이 삭제되거나 독소조항이 추가 되는 등 계약이 무력화되지 않도록 스타트업 전용 법률 자문 서비스를 신설하고, 기술 분쟁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융자·보증 등의 정책자금도 우대 지원한다. 이밖에 정부는 유사한 특허의 출원 여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기술 모방 조기경보 서비스 도입과 신고 없이도 착수 가능한 직권조사를 통해 시장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변호사 등 민간 전문가를 분쟁조정 절차에 참여시켜 사실조사를 추진하고, 조정에 앞서 당사자 간 화해를 유도하는 알선 및 직권조정 절차를 신설해 신속한 합의를 유도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으로 기존 법률이 보호하지 못했던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사각지대 없이 보호하고, 기술개발 비용을 포함해 최소 4배 이상 손해액을 현실화하는 만큼 무형 자산인 기술의 중요성과 그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법개정 등 필요한 사항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6 08:41: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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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동양대와 경북지역 우수 中企 추가 지원나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술보증기금이 동양대학교와 경북지역 우수 중소·벤처기업 추가 지원에 나섰다. 기보는 동양대 산학협력단과 경북 영주시 소재 동양대에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경북지역의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동양대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사업화 촉진과 지역 우수기술기업에 실효성 있는 기술금융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동양대는 보유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지원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기보에 제공하고, 기보는 ▲기술이전 및 중개업무에 필요한 정보 제공 ▲우수기술 이전을 통한 사업화 촉진 지원 ▲기술이전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 등 성공적인 기술이전과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우수기술기업에 대한 상호 정보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공동 마케팅과 기보의 개방형 기술거래플랫폼인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활용하여 지역 내 기술 기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보는 2014년 기술거래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기술거래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5000여 곳의 중소·벤처기업에 8600여 건의 기술이전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기보 김세현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협약을 통해 지역 우수기술기업의 기술혁신 성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보는 지역 대학과 협력을 확대해 우수기술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6 08:14: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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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인스퍼 어워드' 개최…종이 디자인 접수

내년 1월2일까지…디자인 관련 대학·대학원 재학생 대상 한솔제지가 제 7회 인스퍼 어워드(INSPER AWARD)를 열고 내년 1월 2일까지 종이를 활용한 디자인 제품을 접수한다. 16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인스퍼 어워드는 한솔제지가 2018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최초 페이퍼 디자인 공모전이다. 인스퍼는 한솔제지 팬시지의 대표 브랜드로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Inspiring) 종이(Paper)'를 의미한다. 인스퍼 어워드는 인쇄, 출판, 기획 등 관련 종사자 또는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참가하는 일반부와 전국 디자인 관련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부로 구분하며, 참가자는 종이로 제작된 책·패키지·스테이셔너리(소품, 생활용품, 문구류) 등의 디자인 제품을 출품하면 된다. 이번 어워드 시상은 출품작에 사용한 지종에 따라 일반부는 인스퍼상, 블랙페이퍼상, 골든페이퍼상을 수여하며, 학생부에는 인스퍼상과 영디자이너상이 각각 돌아간다. 이와 함께, 한솔제지는 수상자들에게 상금을 포함해 총 1억원 상당의 인스퍼 종이 제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위 5개 작품에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출품료도 지원한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인스퍼 어워드는 2018년 처음 개최된 이래 참가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페이퍼 디자인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동시에 젊고 유망한 디자이너 발굴과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6 08:08: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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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편의성 강화 '뉴 러블리트리' 정수기 출시

18㎝크기로 공간 활용도 뛰어나…3가지 색상 청호나이스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정수기 '뉴 러블리트리'(사진)를 출시했다. 16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인 '뉴 러블리트리'는 최근 홈 스타일링에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자사의 핵심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모던 스톤 텍스처를 제품 전면에 적용해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가로 18㎝의 초소형 크기로 공간 활용에 뛰어나며 전면 디스플레이 컬러는 라벤더, 오트밀베이지, 피치 3가지 포인트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제품의 관리 및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것도 특징이다. 취수 코크 형상을 변경해 취수 시 물 튀김 현상을 최소화했으며 두 개의 필터를 동시에 체결하는 원터치 방식으로 내부구조를 변경해 필터 교체 과정이 더욱 간편해지고 안전성도 강화했다. '뉴 러블리트리'는 작은 크기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도 뛰어나다. 취수용량을 총 20단계로 세분화해 80㎖부터 1000㎖까지 50㎖ 단위로 조절할 수 있어 요리에 활용하기 편리하다. 온수 온도는 45℃부터 100℃까지 5℃단위로 총 10단계 설정할 수 있어 분유를 타거나 라면을 조리할 때 등 원하는 목적에 맞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냉수 온도도 약냉부터 강냉까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유아용품에 사용하는 FDA(미국 식품의약국) 관리 규정에 부합하는 트라이탄 소재로 만든 코크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물이 흐르는 유로를 5일마다 전기분해수로 자동 살균하고 수동 살균 시에는 코크까지도 살균되어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2024-10-16 08:08: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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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감귤로 무슨 와인을"…제주양조장의 '도전'

2010년 설립…'1950 SEE TOU AT THE TOP' 브랜드로 감귤와인 선봬 한일중 정상회의·서울 G20 정상회의 공식 건배주로 '명성' 얻어 제주産 감귤 100% 활용…천혜향이어 샤인머스캣와인까지 내놔 朴 대표 "제주에만 27개 양조장…지역 특산주, 지자체 관심 절실" 【제주=김승호 기자】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마을'로도 잘 알려진 이곳에 좋은 물과 제주서 나는 감귤 등으로 와인을 만드는 농업회사법인 ㈜제주양조장이 있다. '술익는 마을'이다. 입구에는 '1950 제주양조장'이란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1950'이란 숫자가 한라산 높이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1950'은 한라산 정상 높이인 1950m를 의미하는 게 맞다. 여기에 도전하는 사람만이 밟을 수 있는 '정상'을 의미하는 '정상에서 만납시다'를 합해 브랜드를 '1950 SEE TOU AT THE TOP'이라고 했다." 입구에서 만난 제주양조장 박종명 대표의 설명이다. 브랜드 네이밍에 '정상(THE TOP)'이란 의미를 담은 박 대표의 선견지명은 통했다. 2010년 회사를 설립하고 출시한 와인이 바로 그 해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공식 건배주로 쓰였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제주양조장에서 만드는 와인(화이트와인)은 제주 토종 와인의 대명사가 되다시피 했다. 와인의 재료는 다름아닌 제주에서 나는 감귤이다. 감귤로 와인을 만든 것은 제주양조장이 처음이다. "초기엔 감귤로 무슨 와인을 만드느냐고 하는 고정관념을 깨는 게 가장 어려웠다. 귤은 껍질을 벗기면 오일 성분이 나오는데 이것 때문에 포도와 달리 발효가 잘 되지 않는다. 감귤로 와인을 제조하는 기술은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가 개발한 것을 이전받았다. 이후로도 농진청이 꾸준히 도움을 줬다. 캐나다 등에 가면 사과와인은 선물로 잘 사오면서 감귤와인은 안된다는 생각을 없애고 싶었다. 정상회담때 건배주로 선택받으며 인식이 많이 바뀐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박 대표의 안내로 실제 와인을 만드는 양조장 내부로 들어가니 코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발효하는 과정에서 나는 술 익는 향기다. "우리 양조장엔 현재 용량 3399리터(ℓ) 짜리 통(조) 3개가 있다. 이들은 발효조, 숙성조, 제성(알콜 도수·감미도를 맞추는 과정)조로 각각 쓰인다. 이 정도 크기면 국세청 기준으로 농가 보급형 시설에 속한다. 각각의 조 내부는 제주산 참나무로 제작한 오크통이 들어가 있다. 지금은 샤인머스캣와인을 만들기위해 열흘 정도 발효를 하고 있다." 샤인머스캣 역시 현재 제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원물을 쓴다. 물론 감귤도 100% 제주산이다. 박 대표는 "포도와인은 반드시 하고 싶었다. 주변 사람들이 감귤와인을 만들면서 포도와인은 왜 하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젠 제주 김녕농협 작목반에 속한 16개 농가에서 샤인머스캣을 재배하고 있어 재료 수급도 가능하게 됐다. 맛도 기대가 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샤인머스캣을 이용한 포도와인까지 생산하면 제주양조장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만든 감귤과인 그리고 천혜향와인에 이어 3번째 제품을 내놓게 된다. 와인은 750㎖와 80㎖ 미니어처로 각각 판매하고 있다. "와인은 현재 전통주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도 판매가 되고 있다. 지역에서 나오는 원료를 80% 이상 쓰면 '지역 특산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우린 지역에서 나는 원료를 100% 사용하고 있다. 제주에 있는 신라면세점이나 호텔, 리조트에서도 우리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박 대표는 와인 생산량을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늘리기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금의 양조장 크기로는 750㎖ 기준으로 연간 4만병 정도 밖에 생산할 수 없다. 규모의 경제가 되질 않는다. 올해 생산량은 4만7000병 정도가 될 것 같다. 이를 위해 들어가는 감귤의 양도 연 40톤(t) 정도다. 4만t 정도는 써야 뭐가 되도 된다. 그래서 내년엔 양조장을 이전해 증설하려고 한다. 허가도 다 받았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지원예산이 아예 끊겨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박 대표는 제주술생산자협동조합 이사장도 함께 맡고 있다. "제주에는 현재 27개 양조장이 있다. 면적 기준으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조장이 분포해 있는 것 같다. 청년들이 양조장 창업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지역특산주는 지자체의 관심이 절대적이다. 잘 되고 있는 안동소주를 봐라. 그런면에서 제주도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것 같아 상당히 아쉽다." 박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 파산법을 전공했다.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양조장에서 술을 만들고 있다. 교수님이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술이 좋아서 그렇게 됐다. 파산업무를 할 때 매각 채권중에 감귤밭이 있었다. 그냥 버려지는 감귤들을 보면서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하다 여기까지 왔다.(미소)"

2024-10-15 11:30:5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