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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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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모범예비군 1만5000여 명 선발

2박3일 간의 병력동원훈련을 성실히 마친 예비군에게 병무청이 작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된다. 병무청은 29일 병력동원훈련을 성실하게 이수한 사람을 모범예비군으로 선발해, 모범예비군증 및 감사서한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병력동원훈련은 병력동원소집지정자를 대상으로 부대 및 기능별 임무수행능력과 유사 시 동원절차 숙달을 위해 소집부대에서 현역과 함께 실시되는 부대훈련이다. 유사시 예비전력을 즉응성 있게 동원하기 위해서 실시되는 중요한 훈련이지만, 사실상 동원예비군들에 대한 감사표시가 특별히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 상반기 모범예비군은 2019년 상반기 동원훈련 이수자 23만 여 명 중 훈련 연기 없이 훈련을 전부 받은 1만5000 여 명을 선발했다. 이는 전체 동원훈련 이수자의 6.5%에 해당된다. 병무청은 모범예비군을 매년 반기별로 선발, 포상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좀 더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명예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매년 청와대와 국방부에 초청되는 예비군훈련 공로자 대상에 실제 훈련을 이수한 예비군의 비율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병무청은 "동원훈련 성실이수자에 대한 우대는 현역병 감축 등으로 예비전력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이라며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매년 동원훈련을 받은 예비군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자발적인 동원훈련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찬수 병무청장은 "앞으로도 동원훈련 성실이수자에 대한 우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이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07-29 16:24:0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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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목선 또 NLL 월선...軍 예인조치

북한 소형 목선이 또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군 당국이 예인조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후11시21분께 북한 소형 목선(인원 3명)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고 28일 밝혔다. 목선에 탑승했던 3명은 이날 오전 2시17께, 소형 목선은 오전 5시30분께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예인됐다. 승선인원을 태운 북한 소형 목선이 NLL을 넘어오 것은 지난달 15일 삼척항 인근에서 해경에 의해 발견된 이후 43일만이다. 그동안 군 당국은 북한어선의 NLL 월선에 대해서는 '사자선', '늑대선' 등의 상황에 따라 퇴거 또는 격퇴하는 대응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NLL 인근에서 북한 소형목선을 예인했다. 합참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부터 약 두달여 동안동해 NLL을 월선하는 북한 어선 380여척을 퇴거 조치했다.현재 북한 선원들은 합참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합동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사건 이후 군 당국은 북한 어선을 감시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NLL 부근에 평소보다 많은 3~4척의 중대함을 배치했다. 함정 레이더를 보완하기 위해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의 활동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07-28 10:07:4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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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 무력시위 이어가나

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앞서 23일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수함 시찰을 공개한바 있다. 때문에 8월 초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두고 '무력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430km"라고 밝혔다. 합참은 미사일 2발의 비행거리는 430㎞, 고도 50여㎞로 분석했다. 비행거리와 고도로 미뤄볼 때 북한이 지난 5월4일과 5월9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미사일로 추정된다. 북한 매체가 이번 미사일 관련 내용을 보도할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단정지을 수 없지만, 이번 발사에도 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통신은 김 국무위원장이 "작전 전술적 제원과 무기 전투체계들을 파악"했고 "이 잠수함은 동해 작전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달 30일 '6·30' 판문점 회동으로 북미협상 재개의 기대감을 줬다.하지만 북한의 무력시위는 기대감을 다시 긴장감으로 돌려버렸다. 북한은 다음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담에도 리용호 외무상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북한 외무상이 북한 외무상이 ARF 불참한 것은 이례적이다. 때문에 북한이 무력시위와 압박을 통해 북미협상에서 유리한 카드를 얻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6일 '19-2 동맹' 한미 군사 연습에 대해 "조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차후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조미 실무협상 개최와 관련한 결심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미 대화의 분위기는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5월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과 과련해 "그들(북한)은 다른 모든 나라가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듯이 몇 번 한 것"이라며 "극단적으로 단거리"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일부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한 군부와 내부결속,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 등 과 연계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9·19 군사합의 위배되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항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진 않지만, 전체적인 취지에는 어긋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7-25 14:39:4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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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방산업체 CEO들과 규제완화 논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4일 방위산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방부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방산업체 CEO 간담회'는 방산수출 확대 및 방위사업 규제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 류시찬 국방과학연구소 본부장, 최평규 한국방위산업진흥회장을 비롯해 LIG넥스원, 한화, 퍼스텍, 빅텍 등 16개 방산업체 CEO가 참석했다. 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방위산업의 어려운 현실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분야에 모두 기여하고 있는 핵심 산업으로 국방부에서도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산업 육성과 관련해 정 장관은 "국방부에서는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국방개혁 2.0, 국방중기계획 수립시에 방산업체 생산능력을 고려한 전력화 물량 균형배분을 통해 방산업체 경영여건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방위산업 육성 및 제도개선을 위해서도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 속에서 군 당국과 방산 CEO들은 방위사업 추진여건 및 애로사항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이 이루어졌다. LIG 넥스원과 한국우주항공(KAI) 업체 통제가 불가능 사유의 납품지연의 지체상금(납기지연에 대한 벌금) 면제,방산수출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출금융 지원을 각각 건의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관련된 업체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으며 지체상금 면제 등과 관련해서는 현재 법적검토 중"이라며 "방산수출 금융지원을 위해서도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협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 방산업체가 건의한 사항에 대한 검토결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간담회에서 총 34개의 건의사항이 현장 및 서면으로 접수됐고, 이 중 26건에 대한 업체의견을 수용 및 중장기 검토해 향후 방위사업 관련 제도와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업체에서 제기한 건의사항들이 향후 정책·제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 지속발전 가능한 방위산업으로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07-24 20:40:2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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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 영공 침범, 한미일 공조 헛점 노렸나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 한·일 갈등 고조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진입하고, 러시아 군용기는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더욱이 24일 열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을 앞두고 중·러 군용기가 이러한 행동을 감행한만큼, 한미일 군사협력을 느슨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23일 중국 군용기와 합동훈련 중이던 러시아 군용기는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영공을 침범했고, 한국 공군이 360여 발을 경고 사격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독도로부터 25km 밖에서 비행해 국제법상 문제가 없다. 한국 전투기가 우리 폭격기 2대를 위협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같은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 연 다음날 러시아는 입장을 바꿨다. 스가 관방장관은 "한국 군용기가 경고 사격을 한 것에 대해 '다케시마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는 24일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러시아 국방부가 즉각 조사에 착수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전날 러시아 차석 무관이 우리측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러시아측이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걸로 생각한다"라며 "한국측이 갖고있는 영공 침범 시간 및 위치 좌표, 캡처 사진들을 전달해주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측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이 아닌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입장을 밝힌 것은, 간접적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하는 셈이다. 러시아 또한 러시아가 실효지배하고 있는 북방 4도(섬)를 두고 일본과 대립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때문에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한미일 3각 동맹의 가장 약한 고리인 한일관계의 균열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한일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어제 중러가 독도를 치고 가니까 한일이 벌써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며 "일본이 중국과 러시아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한국에 항의했는데 이는 중러가 의도한 대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러의)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며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중심으로 동북아에서 중국을 포위하고 세력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에 맞서기 위해 중러가 협력을 강화하면서 공동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9-07-24 15:49:3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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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전투수영 등 혹서기 훈련 실시

해군 장병들이 뜨거운 열기와 끈적한 습도를 이겨내고 전우와 함정을 살리기 위한 '혹서기(여름) 훈련'에 뛰어들었다. 24 절기상 가장 더운 대서를 하루 앞둔 22일, 강감찬함(4400t급) 장병들은 진해군항에 바다와 같은 환경으로 조성된 전투수영훈련장에서 전투수영훈련에 나섰다. 청해부대 30진으로 아덴만 출항을 앞두고 협동심을 고양하고 개개인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해군 함정은 매년 6월에서 10월 사이 연 1회 이상 전투수영훈련장에서 전투수영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강감찬함은 오전에 훈련장구 사용법을 교육받고 바다에서 개인수영 숙달을, 오후에는 현측(舷側) 이함 훈련과 팽창식 구명뗏목 종합훈련을 진행한다. 수상함 승조원의 훈련은 선체의 높은 곳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는 비상 이함(비상시 함정 탈출)과 수영 능력을 배양하는 전투수영으로 구성된다. 전투수영훈련에서 장병들은 구명의를 착용하고 함정의 가장자리를 묘사한 다이빙대에서 바다로 뛰어든다. 이어 함정에서 투하한 팽창식 구명뗏목까지 헤엄쳐 구명뗏목에 오른다. 팽창식 구명뗏목 이용이 불가능할 때는 장병들이 구명의에 부착된 띠로 서로 연결해 원형을 형성한 채 구조를 기다린다. 아니면 4∼5명이 한 조를 이뤄 수중 행군을 통해 안전한 수역으로 이동한다. 같은 날, 해군 문무대왕함(4400t급) 장병들은 진해군항 손상통제훈련장에서 손상통제훈련을 실시한다. 손상통제훈련을 항해 중에는 월 1회, 부두 정박 중에는 일 1회 이상 자체적으로 시행한다. 또한 육상 손상통제훈련장에서 실제 상황을 연출해 1~2일간 훈련을 진행한다. 이날 문무대왕함 장병들은 오전에 소화훈련장에서 유류화재 진화훈련을, 오후에 방수훈련장에서 방수와 파이프 패칭(Patching)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오후 훈련은 함정 선체 손상으로 물이 유입되면서 시작된다. 문무대왕함 신속대응반(조사반)이 먼저 함정 파공(破空) 현황을 확인하고 방수반을 투입한다. 방수반은 각종 방수·패칭 도구를 활용해 파공 손상 개소를 메우고 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막는다. 한편, 해군은 비상 상황에서 함정의 생존성 향상을 위해 '한국형 함정 손상통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함정 손상통제관리 소프트웨어(SW) 개발 ▲교육훈련시스템 구축 ▲교범·지침서 신규 작성 ▲손상통제 조직개편·인력보강 ▲손상통제 자산확보·탑재로 구성되어 있다.

2019-07-22 14:32:0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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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용품 설명회, 행사중복에 효과 낮다는 목소리도

국방부는 22일부터 23일까지 올해 '하반기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업체설명회'를 실시한다. 우수상용품 시범사용은 장병 만족도가 높은 민간제품을 선(先) 사용 후(後) 결정하는 제도다. 국방부는 22일 군수관리관(직무대리 김수삼 부이사관) 주관으로 이번 행사가 대전컨벤션 센터(DCC)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DCC에서는 지난 6월 18~21일까지 2019 첨단국방산업전 및 미래 지상전력 기획 심포지엄과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전반기 우수상용품 시범사용 업체설명회가 각각 열린바 있다. 2015년 하반기 이후 정례화 된 행사지만, 일부 방산 및 군납업체들은 유사행사 들이 많아 관련 업계에서는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한 관련 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도 성남에서 ADEX라는 큰 방위산업전이 열리고 내년에는 DX KOREA라는 지상방위산업전이 열린다"면서 "방위산업전의 효율성을 높히기 위해 격년제로 개최되는 ADEX로 방위산업전이 통합됐는데, 수년 사이 대전 창원 등 여러곳에서 유사한 행사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우수제품을 체험을 통해 국방규격의 신속한 대체, 적기 군수품 획득 등 군수품의 품질개선과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취는 좋다"면서도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여러 방위산업전에 자리 맞추기 식으로 동원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군에 납품되는 실적은 크지않은데, 전시를 위해 지출되는 경비나 행정소요 등의 부담도 작지않다"면서 "군이 중소기업 지원취지로 지난해 10월 조달청과 업무협조를 맺은 '벤처나라(조달청 온라인 쇼핑몰)' 등의 연계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달청이 조달한 전력지원물자 중에는 '중국산'이 섞여 있어, 최근 일선부대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5년 조달청 조달로 군에 보급된 '응급조치킷'에 들어간 지혈대와 붕대는 중국산이었고, 지난 2017년에 보급된 응급조치킷의 주머니는 중국군의 위장무늬로 만들어졌다. 한편, 김수삼 국방부 군수관리관 직무대리는 "우수 민간제품의 시범사용 제도를 통해 우수한 상용품을 군에 도입해 장병복지와 전투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수제품에 대한 군의 공공수요가 민간 혁신기술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9-07-22 13:45:50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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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모자 벗은 군기 빠진 장교에는 경례하지 않는다

흔히들 '당나라 군대', '미군 같다'라며 군기가 없음을 지적한다. 그런데 정말 미군은 군기가 없을까. 아니다 제복에 대한 원칙은 그 어느 나라보다 엄정하다. 제복에 대한 미군의 원칙과 명예를 이야기 해 볼까한다. 최근에 미군 부대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예비군 소령 신분으로 공무상 출입해 전투복을 입고 있었다. 인솔 담당인 미 육군 소속 예비군 상사가 뼈를 때리는 말을 건냈다. 그는 "소령님은 베레모 착용도 그렇고 소매 등 옷차림에서 군기가 현역보다 더 강한 것 같습니다"면서 "그런데 보시기에 우리 미군 군기가 그렇게 없나요. 한국군들이 그러더군요"라고 말했다. 기자는 "글쎄요.원칙에 대한 준수는 미군이 더 확실하지 않나요. 다만 허용되는 자율성이 많다보니 징병제에 딱딱한 한국군이 미군을 그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고 답했다. 그 순간 내 뒤에서 미군 상사등 부사관 두 명이 '굳애프터눈 써' 라며 경례를 하고 지나갔다. 잠시 딴 생각 중인터라 이를 보지못하고 넘어갔는데 한국군 상사가 경례를 받았다. 이를 본 미육군 예비역 상사는 놀란듯 "경례는 장교에게만 합니다. 여기선 소령이신 문소령께서 하셔야 하는데 왜 상사님께서 응하나요"라면서 "한국군은 실외에서 모자를 벗는게 규정인가요? 다들 벗고 계시네요. 미군은 장교라도 모자를 벗고 있으면 경례를 하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건물 인근의 흡연장이었기에 한국군 몇명은 베레모를 벗어두고 나온 것인데 미군들은 문을 열고 나오자 마자 모자부터 쓰더라. 부끄러웠다. 정말로... '전장군기 강화', '외적자세'유지를 강조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군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군기빠진 미군보다 더 빠진 국군이다. 출퇴근 용산역에서는 부대 생활관 마냥 모자를 벗은 군인들을 많이 보게 된다. 병에서 장교까지 전 계층이 시민들이 보는 앞에 복장규정을 어기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복장군기나 경례 등 외적자세가 군 전투력을 전부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원칙 준수는 군인의 필수 미덕이다. 국민과 법률을 지키야하는 군인이 군의 기본적 규율을 지키지 않는다면 무엇을 지킬 수 있을까. 미군처럼 모병제가 아닌 국군이기에 단순비교를 할 수 없지만, 적어도 군인이라는 소명을 직업으로 받아들인 간부들만은 달라져야 할 것이다. 자격요건이 없는 간부가 버젓이 약장과 휘장을 달고, 빨간명찰에 백마부대 마크를 단 군복집회, 알록달록 눈에 띄는 군복을 입고 훈련에 입소하는 예비군. 어디에도 스스로 명예를 지키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의 풍경. 제복의 명예와 그에 대한 국민들의 존경은 군인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국민들이 만들어 주거나, 국민들에게 요구할 수 없다. 명예와 존경은 헌신과 희생, 솔선수범을 통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다.

2019-07-18 10:48:3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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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에 중국제 지혈대가 납품됐나?

최근 페이스북 군사동호회 커뮤니티에 군에서 사용 중인 지혈대가 중국제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지난 16일 밀덕저장소라고 불리는 이 코뮤니티에는 트위스트 지혈대라고 쓰여진 지혈대 주머니와 지혈대, 그리고 07식 미채복(위장전투복)을 입은 중국 인민해방군 사진이 올라왔다. 우리 군에 보급된 것이라고 설명이 된 이 지혈대의 주머니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07식 위장이 적용됐다. 이와 관련돼 의무지원관, 의무병 등의 경험이 있는 예비역들은 사진속 지혈대는 중국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 예비역은 "앞서 군에 보급된 토니켓 형태의 지혈대가 중국제였던 것을 목격했다"면서도 "일부 부대 단위에서 부대구매품으로 구매한 것인지, 육·해·공 각 군별로 구매한 것인지 정확히 해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싸면 좋다', '쉽게 구하면 된다'는 인식이 군에 만연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군용품은 가격보다 보급의 안정성, 군사적 신뢰성 등이 전부 교려돼야 한다. 가상 적국이 될지도 모를 국가의 제품을 보급하게되면 어떤 일이 있을지 뻔 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18일 현재 중국제 의혹이 제기된 지혈대 관련 내용은 해당 커뮤니티에서 삭제됐다. 그렇지만, 군 일각에서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본지가 지혈대 보급문제 취재를 시작하자 17일 기자에게 중국제 의혹이 제기된 의류대의 판매처를 묻는 전화가 몇 통 왔다. 본지가 이를 추적하자 문의자는 "육본에 있는 지인이 취재 기자의 입수경로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 놨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페이스북 및 기자가 추가로 보내) 사진의 응급처치킷(지혈대)는 육군에서 사용하지 않는 형상"이라며 "현재는 육군에서 사용하는 전투용응급처치킷에는 중국제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본지가 입수한 육군 모 부대의 응급처치킷에는 지혈대 뿐만 아니라, 멸균용 붕대 등 기타 중국제 응급처치제가 포함돼 있었다. 더욱이 처치킷 안에는 국용임을 알리는 마크가 큼직하게 들어있었다. 앞서 육군은 아크부대 및 해외파병 부대에 정품이 아닌 대만제 피아식별용 스트로브가 지급된 것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미 국민의 세금은 지출 된 뒤였다. 때문에 육군이 추진하는 워리어플랫폼을 비롯해 군용 보급품 도입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군안팎에서 일고 있다.

2019-07-18 10:47:4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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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병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긍정효과 커

지난해 4월 시행된 병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간에 일부 병이 도박 및 불법사이트 접속 등이 도마에 올랐지만, 국방부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16일 한국국방연구원의 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영향 분석을 통해 "소통여건이 개선되고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연구원에 따르면 병 36만여명(훈련병 제외)은 일과 후 휴대전화를 SNS(38.4%)와 전화·문자(23.2%) 등 소통 수단으로 주로 사용했다. 이로 인해 간부(장교·부사관)와 병 간의 소통도 활성화 됐다는 군 내부 인식도 많았다. 일선 부대에 고충상담을 맏고 있는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병의 79%가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고 있고,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담빈도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병영생활전문상담관과 국방헬프콜센터에 접수된 고충상담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감소 비율은 ▲복무 부적응 ▲심리·정서 ▲이성과 진로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병의 휴대전화 사용이 사회와 단절된 병영생활에서 외부로 소통하는 창구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국방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휴대전화 사용 병사가 그렇지 않은 병사 보다 우울, 불안, 소외감이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사용은 군 생활 적응과 만족 정도, 자기개발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사용으로 병의 체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올해 5월까지 실시된 체력검정 결과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등급별로는 ▲특급 13.8%에서 15.1% ▲1급 23.2%에서 22.9% ▲2급 22.4%에서 22.6% ▲3급 23.2%에서 21.9% ▲불합격 17.4%에서 17.5%의 변화를 보였다. 그렇지만 일부 간부들로부터 "병의 체력단련 할애 시간이 줄고 있어, 좀 더 장기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비교해야 할 것 같다"는 이견도 나오고 있다. 사용 규정·지침 위반은 전체 사용인원 대비 0.2% 수준에 그쳤고, 우려했던 군사비밀 유출 등 보안사고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SNS 활동 급증에 따른 온라인 상 욕설, 비하, 성희롱적 발언 등 군 기강 문란으로 보여질 행위에 대한 방지책도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생각지 못했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향후 충분한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2019-07-16 11:48:4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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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9, 흥겨운 트롯 방송에서 전국무대로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흥겨운 전국으로 퍼졌던 트롯트 가락이 콘서트로 전국을 흥겹게 한다. 미스트롯에서 '흥부자'로 통하는 김양을 비롯한 방송 출연자들은 지난 6일 대구보건대 인당아트홀과 7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뽑냈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좋은콘서트는 12일 '화제의 미스트롯트9 전국투어 콘서트'를 8명의 메인 출연진과 스페셜게스트가 전국의 트롯트 팬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트롯트9 전국투어 콘서트는 13일 울산, 14일 창원, 20일 익산, 21일 밀양, 27일 부천, 28일 구미, 8월에는 4일 부산, 10일 춘천에서 열린다. 9월 남양주, 여주 등을 거쳐 서울에서도 트롯감성 터지는 무대가 열릴 예정이다. 메인 출연진으로는 김양, 한담희, 장서영, 한가빈, 장하온, 우현정, 이승연, 김은빈 등 8명이다. 스페셜 게스트로 '트롯트 여신' 공소원이 그 열기를 더한다. 이들은 전국 무대를 통해 방송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탁월한 실력과 무한 매력을 발산하며 수준 높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아쉽게도 결승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지난 공연에서 전국투어 제작진은 완성도 높은 구성과 짜임새 있는 무대 연출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출연자들도 노래, 안무, 퍼포먼스, 콜라보까지 완벽을 보여주고자 몇 달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대구와 대전 공연이 끝난 후, 출연자들 팬 사인회와 음반 판매금 전액을 아인하우스(구 환희애육원)에 기부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2019-07-12 21:04:39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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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아닌데 조종사 휘장... 제복의 원칙은?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착용한 전투복에 부착된 휘장을 두고 '원칙을 준수하자'는 군 안팎의 주장이 나온다. 서욱 총장은 지난 8일 인천시 계양구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한빛부대 11진 환송식을 주관하면서 육군이 정식채용하지 않은 '호랑이 위장 전투복'의 시제품을 착용했다. 이 전투복은 지난해 8월 연구용역을 맡은 상명대학교가 공개한 차세대 전투복 시제품의 개선품으로, 일선 장병들로부터 '어떠한 근거로 위장무늬가 개선되나', '위장의 효용성이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서 총장은 이 전투복에 '지휘조종사 휘장'을 왼쪽가슴에 부착했다. 육규에 따르면 이 휘장은 선임조종사 휘장을 5년 이상 패용하고 300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과 무사고 비행기록을 가져야 부착할 수 있다. ■ 헬기조종사가 아닌데 '지휘조종사 휘장'을... 보병 병과 출신인 서 총장은 육군 항공 조종사로 복무한 적도, 항공작전사령관으로 복무한 경력도 없다. 때문에 지휘관이 아닌 군정권을 가진 총장이 부착을 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군 안팎에서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11일 육군은 " 5월 16일 육군 항공병과장이 육군항공의 발전, 육군의 핵심전력인 항공병과 장병들의 자긍심 고취 등을 고려하여 관련 규정에 따라 심의를 거쳐, 참모총장에게 '명예 조종사 휘장'을 수여했다"고 해명했다. 이정기 항작사령관(중장·보병)은 가장 높은 명예인 지휘조종사 휘장을 상급자인 서욱 총장에게 휘장을 수여하게 된 셈이다. 한 예비역 장교는 "육규 상에 조종사, 선임조종사, 지휘조종사에 대한 규정이 명확이 규정돼 있고, 지휘조종사는 육군항공 최고의 명예 중 하나"라면서 "육규에는 항공작전사령관이 정하여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절차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예비역 장교는 "군인이 군복에 부착하는 모든 휘장과 약장 등 모든 부착물은 엄격해야 하지만, 군장점에서 돈만 내면, 한줄 또는 몇줄의 약장을 확인없이 구매하는 현실"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췄다. ■ 가짜약장, 가짜 부착물 원칙은 있나 청와대 간호장교로 복무 중이던 조여옥 대위는 지난 2016년 12월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자격조건이 되지 않는 건군 50주년 약장과 한국전쟁(6.25)40주년 약장을 정복에 부착했다. 당시 여론이 올바르지 못한 '군복의 명예'라고 지적하자 육군은 약장을 비롯한 군복 부착물에 대한 엄격한 교육과 계몽을 펼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도 일부 장교들이 여전히 초군반 교육은 약장 한줄, 대위참모 과정에서는 두줄,영관이 되면 세줄이라는 관행을 따르는 모습이 목격된다. 일부 병들은 전역복이라는 이유로 전투복과 정복에 부착이 폐지된 원색부대표지와 병이 부착할 수 없는 육군 병과장을 버젓이 부착하고, 공수교육을 받지 않은 전방 수색대 등의 장병들은 관례적으로 공수훈련 휘장을 부착하고 있다. 한 군사전문가는 "군 당국이 군복에 대한 존중과 명예를 국민들로부터 받기 위해서는 엄정한 자격요건을 준수하고 관리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해군 수병에서 미국의 해군참모총장에 오른 제러미 마이클 부어다는 관행적으로 부착이 허용됐던 베트남전쟁 참전 'V기장'을 부착했다가, 언론이 이를 몰아세우자 1996년 5월 16일 권총자살했다"면서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병, 부사관, 장교를 아울러 최고의 영예인 철십자훈장의 수여 기준을 전황이 격화될 수록 더 엄격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 일각에서는 "아버지가 잘 못했다고 비난하는 게 맞느냐, 총장님을 몰아세워서는 안된다", "휘장을 받은 이유를 꼼꼼히 따져 평가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2019-07-11 14:27:1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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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처음으로 화성-15 美전역 타격가능 공식평가

주한미군사령부가 매년 발간하는 '전략 다이제스트'에 처음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가 미국 본토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공식평가 했다. 올해 발간된 주한미군 전약 다이제스트에는 '유엔군사령부와 일본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이란 문구도 처음으로 들어가, 향후 일본자위대가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될 길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11일 주한미군사령부가 발간한 '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화성-13, 화성-14, 화성-15 등 세 가지 종류의 ICBM급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화성-14, 화성-15에 대해 주한미군은 "미 본토 대다수 지역 도달 가능", "미 본토 전 지역 타격 가능" 등으로 각각 평가했다. 이들 탄도미사일별 사거리는 화성-13이 3418마일(5500㎞) 이상, 화성-14가 6250마일(1만58㎞), 화성-15는 8천마일(1만2874㎞)로 각각 추정됐다. 올해 초 국방부가 발간한 '2018 국방백서'에는 북한이 보유한 ICBM으로 화성-13, 화성-13 개방형, 화성-14, 화성-15, 대포동을 거론하며 화성-15의 사거리를 '1만㎞ 이상'으로 분석했다. 주한미군은 전략다이제스트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2016∼2017년 거듭된 북한의 도발이 중단된 점은 환영할 일이지만, 한미동맹이 여전히 북한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근본적인 현황은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탄도미시일의 평가와 함께 한국의 최근 미국산 무기구매 현황도 비교적 상세히 소개됐다. 주한미군은 "미국은 290억 달러(한화 32조원) 이상의 대한 대외군사판매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 승인으로 대외군사판매를 통해 한국에 28억 달러 (3조 2천억원) 규모의 방위 물자와 서비스를 수출하게 되면서, 한국은 2013∼2017년 130억 달러(14조5천억 원) 규모의 미국산 장비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략 다이제스트는 유엔사를 소개하는 파트에서 '유엔군사령부와 일본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은 "유엔군사령부는 감사 및 조사, 감시, 정전협정 교육, 비무장지대 접근 통제, 외국 고위 인사 방문 통지 및 지원 임무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전력제공국의 병력 증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유엔사는 위기시 필요한 일본과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7-11 12:47:21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