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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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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장병흡연율 처음으로 30%대 진입

국방부는 14일 지난해 장병 흡연율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8년 장병 흡연율은 39.0%로, 이는 역대 최저 수치로, 2017년(41.4%) 대비 2.4%가 감소했고 10년 전 49.7%와는 10.7%의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장병 흡연율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주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장병 4067명(병3012명, 간부1055명)을 방문 조사한 것으로, 국방부는 장병 흡연율 감소를 위해 매년 흡연율을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가 나온 배경에 대해 국방부는 2009년 면세담배 폐지 이후 ▲부대 담배광고 금지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집중부대 선정 등 보건복지부, 한국건강관리협회 등과 함께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해, 장병들이 적극 참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장병 흡연율 분석 결과 입대 후 흡연을 시작하는 병사는 전체 흡연자의 6.6%에 불과했다. 또 병의 45.1%가 입대 후 금연을 시도해 그 중 20.9%가 금연에 성공하는 등 '군대와 담배를 끊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병들이 군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49.1%) ▲습관적으로(34.9%) ▲휴식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단(9.7%) 등이었다. 군 장병들이 생각하는 부대내 효과적인 금연유도방안은 금연자에 대한 포상제도 확대가 66.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방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병들의 금연과 부대 내 금연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다양한 금연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금연 우수부대와 개인에 대한 포상 제도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일과 후 휴대폰 사용'에 맞춰 '모바일용 금연정보 & 금연클리닉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배포해 장병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금연에 대한 정보와 금연클리닉 상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장병 흡연율이 2017년 20대 성인남성의 흡연율(37.3%)과 1.7% 격차"라면서 "2020년까지 장병 흡연율을 성인남성 흡연율 수준인 3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금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2-14 13:45:0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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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 워리어 플랫폼 신중하게 접근해야...

최근 육군이 추진하는 워리어 플랫폼 사업에 포함되는 신형 방탄헬멧이 북한군의 88식 소총에 뚫린다는 보도가 나왔다.내용 자체는 틀리지 않지만, 취재에 신중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1일 한 경제지는 '신형 방탄헬멧 北소총에 뚫린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군이 북한의 소총(88식 보총·구소련의 AK-74)이 발사한 탄을 막지 못하는 방탄헬멧을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란 내용을 담고 있다. 신형 방탄헬멧이 북한군의 소총탄을 막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탄헬멧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는 보도로 보여진다. 우선 현존하는 방탄헬멧 중 러시아군 일부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티타늄 헬멧을 제외하고 소총탄의 직격을 막아내는 헬멧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미국의 한 기업이 무게를 줄이면서도 소총탄을 막는 방탄헬멧을 개발했다고 하지만, 아직 실전에서 검증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방탄력만 볼 것이 아니라 전장상황 등 작전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군사전문가는 "우리 군이 채택하려고 하는 하이컷(귀부분이 개방된 형태) 헬멧과 귀 부분까지 덮는 ACH형 헬멧은 각기 다른 전장환경을 염두해 두고 사용되는 것"이라며 "특수부대의 경우 경량화와 통신장비 및 작전에 필요한 장비의 부착을 위해 방호면적을 희생한 형태를 취하고, 일반 보병 헬멧은 방호면적을 높이기 위해 귀아래를 덮는 형태를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탄헬멧이 소총탄의 직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무게가 될 것이기 때문에 파편과 권총탄을 방호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이러한 방호요구도는 미국,영국 등 선진국도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작전상황에 맞게 헬멧의 형태와 기능이 변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방탄헬멧은 미국 법무부 산하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Justice·NIJ)의 등급 ⅢA 이상의 방호 성능이 적용됐다는 내용도 좀 더 짚어봐야 할 내용이다. 해당 기사는 NIJ ⅢA는 구경 9㎜ 권총탄이 초속 436m로 날아올 때 방호 장구가 파손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사실 357 시그탄 및 44 매그넘탄이 방호 기준이다.(357 시그탄 430m/s, 44매그넘탄 408m/s). 이 등급도 엄밀히 말하면 방탄헬멧이 아닌 방탄복과 방탄플레이트(판)에 적용되는 등급이다. 실질적으로 방탄헬멧의 방탄성능 테스트는 NIJ ⅢA와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파편방호 규격인 V50을 적용하거나, NIJ 등급을 혼용해 비공식적으로 자체적인 LEVEL 3A를 적용하는 실정이다. V50은 22구경 17그레인 탄자를 특정 속도로 방탄소재에 충돌시켜 50% 확률로 관통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으로, 우리 군의 방탄헬멧은 무게를 줄이는 쪽에 힘을 실으면서 후면변형(헬멧 찌그러짐)이 44mm에 달하지만, 외국의 경우 방탄헬멧 착용자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무게보다 후면변경을 낮추는 쪽을 택하고 있다. NIJ 테스트 거리도 실전상황과는 다소 다를 수 있다. NIJ 테스트 거리는 권총탄 5m, 소총탄 15m이기 때문에 실전에서의 다양한 교전거리를 상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육군이 장병의 생존력과 전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워리어 플랫폼 사업에 대해, 언론이 진지한 연구와 성찰 없이 보도를 하게된다면 또 다시 불필요한 방산비리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 때문에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보도보다는 차분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2019-02-12 15:44:2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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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전시동원 위한 2019국방동원자원 합동조사 실시

국방부는 12일 전시(戰時) 소요 국방동원자원의 정확한 생산(동원)능력 파악을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의 2019년도 동원자원 조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매년 실시되는 동원자원 조사는 전시 또는 국가비상사태를 대비해 평시에 준비하는 충무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국가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정부의 정례조사 중 하나다. 조사결과는 다음해 충무계획 수립과 국방자원동원 운영계획 수립에 반영된다. 이를 위해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 6주간 동원자원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동원분야별 조사대상 업종은 ▲산업동원-선박·항공기·의료장비 수리업체 등 수리·생산업체 ▲수송동원-화물·버스·항공·헬기운송업체, 항만하역업체, 차량정비업체 등 수송관련업체 ▲건설동원-건설업체,건설기계정비업체 등 건설관련업체 ▲정보통신동원-정보통신공사업체, 소프트웨어업체, 정보보호업체 등으로 3800여개 업체가 조사에 참여한다. 군당국은 중앙·지방행정기관과 합동으로 조사반을 편성해 현지 방문조사방법 등으로 시행하고, 군 조사요원 2,300여 명을 투입한다. 하지만 향토 및 동원부대 일부에서는 동원자원 조사가 평시 실시되는 동원훈련과 연계될 수 있도록 야전에 부합되는 좀 더 구체적인 조사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동원업무 실무자였던 한 예비역은 "동원자원조사가 동원훈련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가능하다면 연계성을 가지는 방향으로 발전됐으면 한다"면서"일부 동원부대의 경우 구형 견인포를 동원되는 민수차량에 연결해 전방산개 훈련을 해야 하지만, 실제로 자량에 구멍을 뚫어 야포를 기동시키는 것은 동원조사만으로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야전에서 필요로 하는 사안들과 문제점은 이미 인지하고 있고 이를 수렴해 계속 보완 중에 있다"면서 "국방동원자원 조사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예비역 장교 등 전문지식이 있는 외부전문가를 선발해 합동조사반에 참가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2019-02-12 15:15:4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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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근 복무 간부예비군 동원전력 핵심...예산 및 제도적 지원 절실

국가 비상사태에 대한 즉응성 있는 동원전력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운용중인 비상근 예비역 복무제도가 올해에는 영관급 예비역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좋은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예산과 제도의 뒷받침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비상근 예비역 복무제도는 하사 이상의 예비역 간부가 연간 15일간 비산근 복무를 하는 제도로, 2박3일의 한정된 동원훈련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유사시 동원되는 부대를 증·창설하는 핵심 기간 전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도입됐다. 도입 당시에는 향토 및 동원 사단인 37·73사단 동원지원단 두 곳에서만 시행됐지만, 현재는 동원전력사령부 소속인 동원사단과 전국 각지에 위치한 동원지원단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우수한 예비전력이 좋은 취지를 살려 제대로 된 임무수행을 하기위해서는 현실적인 예산과 제도를 뒷받침할 관련 법령이 따라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예비역 간부는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비상근 예비역 복무자 중 상당수는 예비군 훈련 의무가 끝난 7년차 이상의 예비역 간부"라면서 "간부라는 책임의식을 갖고 비상근 복무를 선택하지만, 복무에 따르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부대별로 상황이 다르겠지만, 일부 동원보충대대(동원지원단 예하)의 경우 편제 대비 통신장비가 0%인 경우도 있다"면서 "포병의 경우 현재 장병들이 사용해 보지 않은 구형 155밀리 견인포가 다수인데, 이를 견인할 민수차량과 연동된 훈련을 실시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아니라 기본적인 피복지원도 힘든 상황이다. 예비군 연차가 높은 간부예비군들은 오래된 구형 전투복과 장비를 보급받거나 구매할 수 없어, 겨울철 소집훈련에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란 것이다. 지난해 4월 동원전력사령부가 창설됐지만, 피복 및 장비 등 관련예산에 대한 정부지원속도가 더딘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또 다른 예비역은 "각 동원지원단이 각 사단 예하로 편성됐을 때는 사단측의 협조를 얻기가 수월했지만, 이제는 지휘책임이 동원전력사령부로 넘어갔기 때문에 사령부에 대한 군수지원이 충분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전력사령부와 육군본부 동원참모본부도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각 동원지원단에 대한 군수지원 및 교육훈련 강화를 위해 구원근 사령관이 직접 개선책을 찾기위 발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구 사령관은 직접 완전군장을 꾸려 행군에 참가하거나, 부대훈련장을 직접 찾아가 꼼꼼히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예비전력 실무 경험자들은 육군의 노력만으로는 비상근 복무제도 및 동원전력의 즉응성은 힘들다는 반응이다. 한 실무 경험자는 "동원전력의 약 90%가 육군이기는 하지만, 이와 관련된 예산은 국방예산의 0.3%에 불과하다. 270여만 예비군을 육군이 0.3%의 예산으로 이끌어 왔다"면서 "예산 뿐만 아니라 우수 간부 예비군이 지속적으로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흩어져 있는 예비군 관련 법령들이 하나로 통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비상근 간부 예비군 등 핵심 병력에 대해서는 전투복 및 피복을 구할 수 있는 인도지시서를 발급해 주거나, 군복 및 군장비관한 법률을 완하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면서 "국방부가 관계 법령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여주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육군은 올해 중으로 병력 감축의 대안으로 상근 예비역 복무와 관련된 제도를 정립하고, 2020년 시험운영 평가를 통해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한 후 2024년부터 전면시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19-02-11 16:01:00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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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경제적 약자 위한 병무 지원서비스 실시

병무청은 11일 "올해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병역의무자를 위한 맞춤형 병역이행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병무청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가 육·해·공군 기술·행정·유급지원병 등에 지원하면 4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경우 퇴근 후 아르바이트 등 겸직(영리활동)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병적 분류상 현역인 상근예비역은 사회복무요원과 마찬가지로 출퇴근을 하지만, 퇴근 후 겸직 허용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근예비역에 대한 겸직 허용을 국방부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예비역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상근예비역으로 분류된 경우가 많은데, 상근예비역은 2차관리기관이 병무청이 아닌 국방부"라면서 "국방부도 이 부분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대상자들 중 1999년생 고졸 또는 졸업예정인 기초생활수급자가 현역 입영일자가 결정되지 않았다면, 올해 입영을 희망하는 달에 군입대할 수 있도록 우선 반영된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는 취업맞춤특기병 지원시 고졸이하의 학력제한을 대학생 재학생까지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병무청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병역의무자가 병역이행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포용국가 정책에 동참하겠다"면서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 접속해 '병무민원포털'→'민원안내'→'경제적 약자 지원 대상 여부 확인 신청'에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 후 지원대상자로 확인되면 희망하는 지원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9-02-11 13:44:4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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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국민대통합을 위한 국립묘지가 돼야...

최근 보훈혁신위원회가 "국가공권력희생자를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10년 이상 20년 미만 장기 군복무자에게 국립묘지 안장 자격을 부여한 규정은 폐지한다"는 권고안을 내자, 보훈단체를 비롯한 군안팎에서 거센 항의가 일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활동이 끝난 보훈혁신위원회의 권고안일뿐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한 바 없다는 입장을 지난 7일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일선 군인들의 보훈처에 대한 불신감은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명예를 중시하는 군인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최고 명예라 생각하는 '국립묘지'를 함부로 언급하는 것은 분명 가슴깊게 상처받을 일이다. 한 예비역 장교는 군인 중심의 국립묘지 안장에 대한 문제점을 털어놓았다. 그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민간인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면서도 "군인들은 국가가 우리를 기억해 준다는 믿음 하나로 열악한 조건에서도 묵묵히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 프랑스의 판테옹, 국립묘지는 아니지만 국립묘지의 위상을 가진 영국의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는 자국민에게 추앙받는 민간인을 안장한 사례가 많다. 우리는 오랫동안 판에 박힌 틀 속에서 국립묘지를 생각해 왔다. 보훈혁신위원회의 권고안도 따지고 보면 혁신이 아닌 틀 속에서 몸부림 친 수준이라고 보여진다.현재 대한민국의 국립묘지는 서울현충원, 대전현충원, 4·19민주묘지, 3·15민주묘지, 5·18민주묘지, 영천호국원, 임실호국원, 이천호국원, 산청호국원 등 9곳이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을 비롯해 보훈혁신위원회는 현충원만을 국립묘지로 생각해 온 것은 아닐까? 묘비가 가지런히 늘어선 장엄한 모습과 의장대의 의전만이 국립묘지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더욱이 서울현충원, 대전현충원, 4·19민주묘지, 3·15민주묘지는 2020년 만장이 될 예정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과 민간인사의 마지막을 어떻게 모셔야 할지 고민해 보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국립묘지의 역사가 긴 프랑스의 경우 프랑스 혁명 이후인 1791년 부터 판테옹이라는 석조건물에 프랑스 혁명 이후 사망한 위인들을 모시고 있다. 프랑스는 군사적 업적이 있는 위인들에 대해서는앵발리드라는 별도의 석조건물에서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우리의 경우 서울현충원은 국방부가, 대전현충원은 보훈처가 관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방부와 제대군인부가 군관련 국립묘지를 관리하고 내무부 산하기관이 민간관련 국립묘지를 관리하는 것처럼 우리도 국방부와 보훈처가 각각 분리관리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만 하다. 이와 함께 정권교체에도 흔들림 없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호국보훈의 원칙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진보 진영은 친일파와 군사쿠테타 공신들을 국립묘지에서 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보수 진영은 친북 또는 북한 부역자의 유공자 서훈 반대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경우의 1·2차대전의 전쟁영웅이라 하더라도, 나치부역자와 나치에 저항했지만, 파리를 화마로 몰아갈 뻔 했던 공산주의자의 안장은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미국의 경우 프랑스 페레엔타르드누아에 2차대전 당시 범죄 등 불명예 행위를 범한 미군을 묻은 '플롯e'이라고 불리는 '불명예 묘지'를 조성한바 있다. 보훈혁신을 위한 국립묘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국민 모두가 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다.

2019-02-10 11:56:3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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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교육사, 특수 및 지상작전연구회와 업무협약 체결

육군교육사령부와 특수 및 지상작전 연구회(Land and Special Operations Center-Korea LANDSOC-K)는 미래전장환경에 대비한 지상군의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육군교육사령부와 특수 및 지상작전 연구회는 7일 대전 육군교육사령부(이하 교육사)에서 육군교육사령관 최영철 중장과 김용덕 특수 및 지상작전 연구소장(전 특수전학교장)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교육사는 현재 및 미래의 전장에서 전승을 보장할 수 있는 정예 육군양성을 위해 병, 부사관, 준사관 및 장교에 이르는 전 신분별 교육을 담당하는 육군의 핵심 교육기관인 동시에 육군의 미래 교리와 교육훈련을 개발하는 곳이다. 이날 최영철 교육사령관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사 차원에서 미래에 어떻게 싸울 것인가의 개념과 함께 현재상태에서 발전시켜야 할 사안에 대한 담론들이 논의돼 왔기 때문에 이번 업무협약 체결의 의미는 크다"면서 특수 및 지상작전 연구회의 교육사 방문을 환영했다. 특수 및 지상작전 연구회의 김용덕 연구소장은 특수전학교장을 역임했고, 군의 효율적 편제 등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고문을 맡고 있는 전인범 예비역 중장은 특전사령관 시절 특전사의 장비 및 교육훈련의 향상을 위해 유연하면서도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유명하며 지난 2년간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와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그리고 조지아텤 대학에서 안보와 군사에 중점을 둔 연수를 마치고 귀국했다. 특수 및 지상작전 연구회는 종군기자와 전술교관으로 활동 중인 태상호 기자, 군사전문지 월간 플래툰 홍희범 편집장 등 야전 군인들이 현장에서 직면하는 고충과 의견을 잘 이해하는 8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군안팎에서는 특수 및 지상작전 연구회가 대학기관 등 학문적 측면으로 군사분야를 접근하는 여타 민간기관과 달리, 세심하고 실전적인 부분에 대한 발전적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전인범 고문은 이날 "특수 및 지상작전 연구회는 지상전의 미래는 정예부대에 있으며 그 중심에는 특전사와 특공, 수색, 특경, 해병 수색 그리고 SEAL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예부대원이 전투력의 핵심이고, 정신전력과 전투체력, 장비 및 훈련, 리더싶이 전승(戰勝)의 요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범고문은 특수 및 지상작전 연구회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우리 군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소화기, 탄약, 장구류, 소부대 통신, 응급의무, 드론, 폭약류, 침투/퇴출자산, 개인의 사이버 능력 등 9개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발전해 지상전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덕 연구소장은 "현재 육군의 전투준비태세와 미래전력발전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며 "특수 및 지상작전 연구회는 향후 교육사와 유연하고도 실전적인 지상군 발전방안을 얻기위해 꾸준한 업무협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19-02-08 22:28:4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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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도화선 된 2.8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한·일 동시 실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도화선이 됐던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행사가 일본 동경과 서울에서 동시에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이 오는 8일 일본 동경 재일본한국 YMCA와 서울 YMCA에서 동시에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2·8독립선언은 일본 동경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조선청년독립단'을 조직해 1919년 2월 8일 동경소재 재일 조선기독청년회관 강당에서 유학생 600여 명이 독립선언서 낭독해, 현장에서 17명 체포된 민족운동의 시발점이다.그해 1월 '2·8독립선언서'가 송계백에 의해 서울의 정노식에게 전달되면서 3·1운동 발발에 도화선이 됐기 때문이다. 2·8독립선언 역사적 의의 높이기 위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동경 현지 기념식에 참석하고, 이병구 차장은 국내 기념식에 참석 할 예정이다. 피 처장은 기념식에서 2·8독립선언에 참여했던 선열들의 애국충정에 깊은 존경심을 표하고,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은 평화를 향한 2·8독립선언의 의지를 살아 숨쉬는 평화의 정신으로 만들어가자는 내용을 전달한다. 일본 방문 기간 중 피 처장은 일본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성규 애국지사 위문과 독립운동 사적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기념식 하루 전 인 7일 오 애국지사를 위문하는 자리에서 피 처장은 3·1절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보훈처에서 추진하는 국외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행사 초청장과 위문품을 전달한다. 올해 97세인 오 애국지사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그는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이영순, 조승회 등과 함께 비밀조직망을 형성하고 항일운동 전개했다. 오 애국지사는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한 후 일본군을 교란하는 특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을 받았으나, 광복으로 국내에 진공하지는 못했다. 한편, 피 처장은 기념식 당일인 8일에는 이봉창 의사가 히로히토 일왕을 향해 폭탄을 던진 궁성 인근 사쿠라다문(櫻田門) 등 선열들의 발자취가 살아 숨쉬는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2019-02-06 12:30:2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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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 소청도에서 국가대표 꿈꾸는 해병대원

서해 최북단을 지키고 있는 해병대 6여단의 해병대원이 지난달 25일 대한스키협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에서 스노보드 2관왕에 올른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해병대는 6일 백령도서군의 소청도에서 K-3 기관총 사수로 복무하고 있는 홍승영 일병(20)이 군인으로서의 임무를 완수하면서 자기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며 홍 일병의 사연을 소개했다. 강원도 평창 출신의 홍 일병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꿈과 희망의 병영문화'를 대표하는 인물로 다른 해병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해병대에 따르면 그는 초등학교 3학년때 동계스포츠를 접하며 시작한 스노보드를 통해, 국가대표를 꿈꾸게 됐다. 영남대학교 체육학부에 입학해 선수생활을 하던 홍 일병은 '강인한 정신력'을 갖추기 위해 해병대 입대를 결정했다. 그가 근무하는 소청도는 85가구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서해의 작은 섬으로 동계스포츠를 연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홍 일병은 해병대가 추진하고 있는 'The SSEN(더쎈) 해병프로젝트'와 '참해병 혁신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렀다. 그는 '꿈과 희망이 있는 병영문화'를 강한의지로 실현해 보인 것이다. 홍 일병은 "'국가대표 되기', '스노보드 우승'과 같은 꿈을 작성해서 지휘관과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며 소통했다"며 "덕분에 매일 내 꿈을 되새기면서 이미지트레이닝, 하체와 복근운동, 영어공부와 대회비용 마련에 매진했다."라고 말했다. 입대 후 1년간 꾸준히 노력한 홍 일병은 지난달 대한스키협회가 주관하는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에 도전해 스노보드 평행회전 1위와 평행대회전 1위를 차지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일궈냈다.

2019-02-06 12:30:0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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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공수특전여단, 수몰지역 성묘객 위해 수송지원

육군 제11공수특전여단 간부들이 설을 맞아, 전남 순천시 주암호 일대에서 수몰지역 성묘객들을 위한수송 대민지원을 펼쳤다. 육군은 5일 11공수특전여단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4시까지 간부 28명으로 구성된 특별 수송팀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수송을 위해 7인승 보트 4척과 성묘객의 안전을 위한 구명튜브 등이 준비됐다. 뿐만 아니라 11공수특전여단은 스킨스쿠버 장비를 갖춘 숙달된 구조요원과 의무요원이 대기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 1992년부터 순천시청과 함께 성묘객 수송 대민지원을 펼쳐왔온 11공수특전여단은 연간 100여 명을 수송해 왔다. 11공수특전여단이 수송 대민지원을 펼치고 있는 주암호는 1991년 댐 건설로 인해 고립된 묘지가 다수 있는 곳이다. 지역주민들의 식수를 공급하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설정된 주암호는 유람선 운항이 제한되어 성묘객들이 고립된 묘지로 들어갈 수 없는 실정이다. 성묘객 수송지원에 나선 지역대장 이성원 소령(37세)은 "명절에 성묘를 자유롭게 할 수 없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자랑스러운 육군이자, 세계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사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설 명절을 맞아 각 부대별로 지역 참전용사들을 위문하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돕는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 하고 있다.

2019-02-05 21:12:00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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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역명문가 3부자의 설 명절 모습 소개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육군은 3대를 이어 육군에 복무 중인 3부자들의 설 명절 모습을 4일 소개했다. 김만재 중령(49)은 두 아들과 함께 각각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전사)와 예하부대에서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들 김현성 중위(진급예정자·25)와 김성진 상병(23)은 2작사 예하 39사단에 복무 중이다. 지난달 22일 군 생활 30년차를 맞은 김만재 중령의 아버지 고(故) 김희순 옹은 6·25전쟁 당시 3사단 소속 일등중사로 낙동간 방어선의 가장 치열한 전적지였던 왜관·다부동 전투에 참전했다. 작전 중 적의 총탄에 부상을 당해 1951년 전역했다. 지난 2014년 김 중령은 아버지를 대신해 금성화랑무공훈장을 수상했다. 장남 감 중위(진)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지난해 육군 장교로 임관해, 39사단 정보통신대대에서 지원과장 임무를 수행 중이다. 차남인 김 상병은 제주한라대학교에서 호텔조리학과 재학 중 취사병으로 입대해 사단 장병들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다. 3대째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병역 명문 집안의 가장인 김 중령은 군 복무 30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셨던 선친의 뜻을 새기고자 조만간 두 아들과 함께 휴가를 맞춰 왜관·다부동 전투 현장 등 낙동강지구 전투 전적지를 답사할 계획이다. 김 중위(진)는 "할아버지가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셨고, 아버지의 30년간 군 생활 모습을 보고 자랐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장교가 된 만큼 앞으로 강하고 멋진 군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주말,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에서 복무 중인 김백수 원사(53), 아들 김동규 중사(30)와 김동준 하사(24세)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해 12월 부대 개편에 따라 김 원사와 김 하사가 8사단에서 수기사로 근무하게 되면서, 군 생활 처음으로 명절에 3부자가 모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버지 김 원사는 1985년 정비병과로 군 생활을 시작해, 합동참모의장 표창을 받는 등 34년간 군수분야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장남 김 중사는 2008년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수분야인 병기병과로 임관했고, 차남 김 하사는 2016년에 보병병과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김 원사의 부친 고(故) 김기열 옹은 1953년 15사단 소속 상등병으로 치열했던 고성 301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국가유공자다. 국가와 군을 위해 충성과 헌신을 다해 온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며 자라 온 두 아들은 자연스레 군인의 꿈을 키우게 되었고 지금은 모두 직업군인의 길을 걷고 있다. 올해 전역을 앞두고 있는 김 원사는 "우리 3부자가 '맹호'라는 이름으로 한 부대에서 근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이지만 두 아들에게 33년 동안 쌓아온 군 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9-02-05 21:11:5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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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육군 총장, 설 맞아 대전보훈병원 등 위문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대전보훈병원에서 투병 중인 참전용사와 국군대전병원에서 입원 중인 부상 장병을 찾아 위문했다. 육군은 4일 "대전보훈병원을 방문한 김 총장이 베트남전에서 부상을 입고 입원 중인 김흥국 옹(85) 등 참전용사 6명을 일일이 찾아 거수경례하며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총장은 대전보훈병원 환자들을 위문하면서 "조속히 쾌차하셔서 후배 장병들 앞에 강건한 표상으로 우뚝 서 주시길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국군대전병원에서는 훈련 중 부상을 입은 최민석(만 22세) 하사 등 7명의 장병을 위문하며 "건강히 복무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명절 연휴 간 이렇게 입원해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안타깝다"며 "지금의 어려움은 여러분을 더 강하게 만들고 미래의 꿈을 펼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격려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선천적인 병을 앓고 있지만 계속해서 군 복무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최 하사에게 김 총장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반드시 실현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며 격려하고 응원했다. 아울러 긴 설 연휴 간 환자진료를 위해 대기하며 애쓰는 병원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따뜻한 진료를 당부했다. 부상 장병들은 새해를 맞아 방문한 참모총장을 만나 무척 설레고 기분이 들뜬 상태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김 총장은 병사들과 주먹을 부딪치며(Fist bump) 새해의 힘찬 파이팅을 다짐했다.

2019-02-05 21:11:4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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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예비군 홈페이지' 개선해 편의성 높혀

국방부는 예비군들의 훈련정보 확인 등 편의를 향상하고자 예비군 홈페이지를 개선 운용한다. 국방부는 29일 "예비군들이 예비군 홈페이지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속해, 서비스를 다양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예비군 홈페이 접속 방법을 개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기존 공인인증서와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하는 아이핀 외에 다양한 인증수단이 가능한, 디지털 원패스를 추가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2월 1일부로 운용한다. 디지털원패스 는 하나의 아이디로 지문, 이메일, 인증서 등 본인이 선택한 인증수단을 사용해 여러 정부 서비스 이용하는 방법이다. 예비군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했던 예비군훈련 신청, 조회, 훈련소집통지서 출력 서비스는 다음달 18일부터 정부 단일 정책정보 및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24'에서도 이용이 가능해 진다. 또한, 정부 정책에 맞춰 그동안 위변조방지 등을 위해 설치했던 '플러그인'실행파일을 설치하지 않아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2019년까지 개선해, 사용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하지만, 동원업무를 담당했던 예비역들은 군 전산망과 민간 전산망을 이어주는 '국동체 시스템'과 '메일전송' 등 전산망의 개선 등 근본적인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국방부는 '예비군 홈페이지' 개선으로 270여만 명의 예비군들이 예비군과 관련된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9-01-29 15:16:3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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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 플랫폼' 지나친 홍보가 사업 망친다.

육군은 워리어 플랫폼 사업이 지난 28일 부터 사격집중훈련을 통해 실전성 검증을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야전부대의 실무자들이 부대 홍보에 치우쳐 워리어플랫폼에 대한 오해를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워리어 플랫폼은 방탄헬멧, 방탄복 및 각종 피복의 성능과 질을 향상해 장병의 생존성을 높히고, 소총 등 소화기에 첨단 광학장비를 부착해 개별 장병의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육군은 지난해 3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워리어 플랫폼' 발전 전시회를 열고, 적극적인 개념 설명과 사업의 절실함을 널리 알려 왔다. 뿐만아니라 육군은 그동안 무기체계 등에 대한 전력강화에만 집중해, 개인전투장비에 대한 개선 노력을 등한시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야전부대 간부들은 여전히 워리어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진화하는 개인장비 개선'과 전투장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사업을 제대로 알려야 할 육군 정훈계통이 홍보에만 치중한다는 우려가 육군 내에서도 나온다. 육군 정훈공보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7사단 백호대대와 특전사 1개 대대에 워리어 플랫폼 전투장비를 보급해 시범적용하고 있다"면서 "27사단 백호대대가 사격집중훈련을 통해 특등사수율이 63.4%에서 75%로 오르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백호대대는 이번 사격집중훈련을 통해 워리어 플랫폼의 주요 장비인 주·야간 조준경, 확대경, 표적지시기를 소총에 장착한 장병들의 사격능력을 측정한다. 하지만 백호대대의 사격집중훈련은 전날인 28일 1개조 사격에 대한 결과일 뿐, 시험평가 대상인 5개 제품을 전부 사용한 결과가 아니다. 더욱이 2월까지 교육훈련 및 경계작전 등 생활전반에 대한 평가를 거쳐야 한다. 한 현역 육군 간부는 "5개 제조사의 제품을 전부 평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를 성급하게 홍보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면서 "보도자료에 제시된 사진은 일선에서 군사적 신뢰성이 의심되는 H사의 제품이라 후일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육군의 한 관계자는 "워리어 플랫폼 사업의 공정성을 위해 5개의 대조군을 시험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면서 "육군은 30일 국회에서 예정된 워리어 플랫폼 발전 세미나에서 사업의 공정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격집중훈련 관련 보도자료 책임자인 27사단 정훈 관계자는 "각 제조사별 제품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하지만 1개조가 실시한 사격 결과가 높게 나온 것은 사실인데 뭐가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육군은 야전부대에 워리어 플랫폼 TF대대를 지정해, 장비의 전투 활용성을 야전부대에서 검증할 계획이지만, 군사전문가들은 일선 간부들의 개인전투장비의 중요성과 이해도가 낮다고 지적해 왔다.

2019-01-29 15:00:37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