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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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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 이창섭, 거주지 만들고 불 피우기까지…오오티비 유튜브 채널서 첫 공개

제작사 오오티비의 새 웹예능 '무이자 : 무인도에 이어 사는 자'(이하 무이자)의 첫 주자로 비투비 이창섭이 나서면서 무인도 생존기를 선보인다. '무이자'는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서 여러 출연진들이 릴레이로 생존 환경을 만들어가는 생리얼 개척 예능이다. '전과자'를 필두로 '상팔자 : 매일 VIP 되는 여자', '대표자 : 지역을 대표하는 자', '전역자 : 전 세계 역을 리뷰하는 자' 등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이 모두 100만 이상 조회수를 훌쩍 넘기며 유튜브 선정 2023년 최고의 인기 크리에이터 TOP5로 랭크된 오오티비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자' 시리즈다. '무이자'는 세대를 이어 발전해 온 인류 문명처럼 출연자들이 대를 이어 무인도를 발전시키는 모습을 흥미롭게 담을 계획이다.'무이자'에서는 무인도에 입도한 출연자가 단 3개의 생존용품만을 골라 그 용품만으로 1박 2일간 섬에 머무르며 본인의 힘으로만 생존하고, 이후 다른 출연자들이 배턴을 이어받아 문명(?)을 발전시키게 된다. 대망의 '1대 무이자'로는 원조 '전과자'인 이창섭이 낙점돼, 무인도의 최초 개척자이자 앞으로 '무이자'를 찾을 출연진들의 대선배로서 생고생 겸 맹활약을 이어 나간다. 첫 회에서는 전국의 다양한 대학 학과를 리뷰하며 '전과자' 2023년 2학기 시즌을 마무리한 이창섭이 휴가를 보내주겠다는 제작진의 꾀임에 넘어가 전라남도 고흥군 인근 무인도에 입성하는 내용이 담긴다. 럭셔리 리조트에서의 휴양을 기대하며 배에 오른 이창섭은 '무이자' 프로그램의 정체를 알게 되자 현실을 부정하던 것도 잠시, "왜 재밌을 것 같지"라며 무인도 라이프에 강한 호기심을 보인다. 이후 무인도에 도착한 이창섭은 버려진 해양 쓰레기를 활용해 첫 거주지를 직접 만드는가 하면, '찐 광기'를 내뿜으며 모닥불 피우기에 나서는 등,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무인도에 '폭풍 적응'한다. 한편, 먹거리 채집에 나선 이창섭은 직접 만든 통발로 낚시에 나서는데, 예상 밖의 전리품을 획득해 촬영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무이자'를 제작하는 오오티비(대표 이현숙)는 레전드 웹예능 '워크맨', '네고왕'의 원년 제작진인 고동완 PD 사단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멀티플랫폼 콘텐츠 제작사다. 오오티비는 2021년 티빙 오리지널 '제로섬게임'을 시작으로 ootb STUDIO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과자'를 비롯, 대세 개그우먼 엄지윤이 각종 VIP 서비스를 체험하는 '상팔자 : 매일 VIP 되는 여자', 각 지역 대표 출연자들의 지역 부심 배틀 토크쇼 '대표자 : 지역을 대표하는 자' 등 참신한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024년을 맞아서는 '무이자'와 더불어 대세 배우 이이경이 각종 역(驛)을 찾아 그 주변의 매력탐방에 나서는 '전역자 : 전 세계 역을 리뷰하는 자' 등 새로운 콘텐츠를 잇달아 공개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생리얼 개척 예능 '무이자'는 18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에서 첫 공개된다.

2024-01-18 13:44: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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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자 10명 중 6명이 수도권…쏠림 심화에 지방 건설사 '휘청'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수도권 지방의 청약시장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청약이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지만, 지방에서는 미달이 속출하는 등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선별 청약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계획된 물량이 차질없이 공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절반이 수도권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69개 분양 사업지에 순위 내 청약통장을 사용한 청약 접수 건수는 112만8540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429개 사업지 102만1502건보다 10.48% 증가했다.지역별로 수도권에서 사용된 청약통장이 66만3068건으로, 전체 청약자의 59%에 달했다. 2022년(41만4652건·41%)보다 18%p(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지방은 60만6850건(59%)에서 46만5472건(41%)으로 청약수요가 감소했다. 수도권 청약 접수 건수를 비율로 환산해 보면 경기가 30%, 서울이 24%, 인천이 5%를 차지했다. 지난해 경기와 서울의 순위 내 청약자는 60만8552명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30만6471명 급증했다. 인천은 대규모 아파트 입주장이 열리면서 2022년 대비 접수 비율이 절반으로 급감했다.청약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난해 수도권 청약 신청 53만2834건(80.4%)이 10개 권역에 몰렸다. 청약 신청 건수는 경기 화성시(15만1499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동대문구(9만1744건) ▲경기 파주시(8만2243건) ▲인천 서구(5만73건) ▲서울 광진구(4만134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청약경쟁률 상위권 단지도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1위는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 장지동에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으로 376.9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3제일풍경채'(371.64대 1), 3위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242.3대 1)였다.반면 지방에서는 청약경쟁률도 '0'인 단지도 나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 라온하이트' 아파트 일반공급 1순위 접수 결과 60가구 분양에 신청자가 '0명'을 기록했다. 또 209세대를 공급하는 충북 제천 '제천 신백 선광로즈웰'도 신청자가 1명에 불과했다. 준공 후 미분양에 신규 분양물량의 미계약 물량까지 더해지면 지방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5만7천92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월(7만5438가구)과 비교해 감소한 수치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65가구에 이른다. 2년8개월 만에 1만 가구를 돌파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도 수도권 중심의 청약 선호가 지속될 것"이라며 "고분양가 부담은 여전하겠지만 서울 강남권역과 부도심, 수도권 택지지구에 대한 청약대기 수요는 여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1-18 09:25:1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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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출시 삼성전자 봄은 오는가? …관건은 비메모리 실적

미국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4'가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 메모리 사업에서 조 단위로 적자 폭을 줄이고도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비메모리 사업의 실적 개선세가 더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비메모리 사업은 메모리와 달리 여전히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에서 애플에 밀린 점도 실적 전망에 위기감을 불어 넣고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삼성전자가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메모리 사업에서 영업적자 폭을 전 분기 대비 축소했으나, 파운드리(위탁생산)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적자 폭이 더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은 지난해 3분기 7000억원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4분기에도 9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메모리 사업과 달리 고전하는 배경은 저조한 가동률 개선 탓이다.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 PC, 가전 수요가 감소하면서 고객 주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동률은 60% 수준으로, 성숙(레거시) 공정에 속하는 8인치 공정의 경우 50% 수준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스마트폰 판매 부진도 뼈 아픈 대목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애플에 스마트폰 판매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 애플에 밀린 것은 지난 2011년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10여 년만에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공개된 '갤럭시S24'에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 여부가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이번 갤럭시S24에 전작 S23와 같이 삼성전자의 2억 화소 이미지센서가 탑재되며,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엑시노스2400'를 일부 제품에 공급한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원가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갤럭시S24 판매량이 3600만대로, 지난 2016년 갤럭시S7(4900만대) 이후 8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로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외에도 정체 중이던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가동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부품 재고 비축이 재개되면서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관심이 쏠린다. PC, 스마트폰 등 IT 업체들은 지난 한 해동안 '재고와의 전쟁'을 치른 끝에 최근 들어 재고 조정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특히 모바일 업계의 경우 재고 정상화 수준에 이르러, 부품 재비축 수요도 나오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파운드리 업계 1위 대만 TSMC의 경우 최근 공장 가동률이 70~8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 AI 등 생성형 AI 관련 메모리 수요에 대응해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한 맞춤형 메모리 생산을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은 최근 "HBM(고대역폭메모리) 뿐 아니라 고객들과 LPDDR(저전력 D램),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등에 대한 초기 논의를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메모리, 파운드리를 동시에 갖고 있는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로, (2~3년 내) 꿈에 그리던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8 09:25: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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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가파른 하락세…증시 '1월 효과' 무색 전망 빗나가나?

'1월 효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연초부터 국내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 공세를 지속하며 수급마저 꼬였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지정학적 리스크 ▲이익 모멘텀 약화 ▲기관 수급 약화 등을 최근 증시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당분간은 국내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보단 리스크 관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69포인트(2.47%) 떨어진 2435.90에 장을 마감했다. 1월 들어 약 보름간 코스피 지수는 8% 넘게 급락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기관은 코스피에서만 6조6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국내 증시의 약세는 글로벌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연초 일본의 닛케이255 지수는 3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 증시를 제치고 3년만에 아시아 시총 1위를 탈환했다. 미국 뉴욕 3대 지수도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되면서, 국내 증시와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이처럼 우리 증시와 글로벌 주요국 지수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최근 매수세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데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중동발 리스크와 대북 안보 리스크 등 지정학적 위험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계 주요 무역 항로인 홍해-수에즈 운하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글로벌 상선 및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북한 역시 우리나라를 주적으로 헌법에 병기했고, 그 동안 소통채널로 여겨졌던 주요 기구를 폐지하는 한편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점차 높이면서 대북 리스크도 확산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원화 약세가 추가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코스피는 지지선인 2500선을 훼손하며 빠르게 하락했다"며 "이는 대만 총통 선거와 미국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미 공화당 대선 첫 경선)의 결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만은 반중 지도자를 선택한 상황에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가 압승하자 대선 출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동아시아 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발표한 것도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지난해 실적 발표 이후 이익 모멘텀이 약화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국내 상장사의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76조5000억원에서 271조2000억원으로 약 1.9%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2024-01-18 09:22:4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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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질주 무섭다! 환율, 사흘새 31원↑…1350원도 넘을까

달러의 질주가 매섭다. 원·달러가 사흘새 30원 넘게 오르며 135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과했다는 평가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다.다만 원·달러가 1350원대에 안착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1350원대를 넘나들던 2022년 하반기가 금리 인상 시기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시점의 차이일 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 때문이다.1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31.8원) 대비 12.4원 오른 1344.2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지난해 11월1일(1357.3원) 이후 최고가다. 새해 들어 원·달러는 계속해서 상승세다. 올해 12거래일 동안 상승 마감한 날은 10거래일로 전체 상승폭은 56.2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최근 3거래일 동안 상승 폭은 절반 수준이 넘는 30.7원을 기록했다.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우선 거론된다. 지난해 12월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 금리 3회 인하가 시사되면서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설이 팽배해졌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의 진화 발언에 조기 금리 인하설의 힘이 빠지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연초 80%대에서 전날 62.98%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올들어 최고 수준인 103대 중반까지 올라왔다. 최근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멘 관련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고, 대만의 친미 성향 총통 선거와 관련해 대만 해협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대남 위협 발언 등 북한 리스크도 원화 가치를 짓누르고 있다.중국 경기 악화와 우리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외국인의 증시 이탈도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소다. 삼성전자 등 주요 상장사들이 연이은 소식과 함께 중국의 부진한 성장률 기록은 우리나라 수출 기대를 악화시키며 외국인의 증시 자금 순매도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거래일 연속, 코스닥에서는 2거래일 째 '팔자'를 이어갔다. 대내외 복합적인 요소들이 달러 가치 상승과 원화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한동안 고환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350원이 넘어서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대다수다.2022년과 지난해 하반기 1350원을 넘나들던 시기는 연준을 비롯해 글로벌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돌입하거나, 추가 인상이 거론되던 시기였지만, 현재는 반대로 금리 인하가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기대 시점만 뒤로 밀렸다는 점에서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됐지만 2분기 중 금리 인하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환율이 작년 10월과 같이 1350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추가 인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환율이 1360원 가까이 올랐지만, 현재는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가 변한 것으로 1350원을 넘기는 힘들다"고 봤다. 북한 도발과 중국 경제 불안 역시 환율에 장기간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50원을 터치는 가능하지만 안착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북한과 중국 등 최근 이슈들이 장기간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 성립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4-01-18 09:21:1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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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운, 새로운 어쿠스틱 발라드 '내 마음 좀 들여다볼래'발매

가수 정진운이 참여한 '바고바고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음원 '내 마음 좀 들여다볼래'가 공개된다. '내 마음 좀 들여다볼래'는 남녀의 사랑이 시작될 때, 그 설레는 순간들의 감정을 정진운의 편안하고 따뜻한 음색으로 표현한 어쿠스틱 발라드 곡으로, 프로듀서 김인태와 작곡가 박강일(Rebuild)이 함께 작업했다. 또한, 미국 뉴욕에서 촬영된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박민수 감독의 감각적인 디렉팅과 배우 광민, 수연의 감성적인 연기가 곡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었다. '바고바고'는 다양한 분야와 즐겁고 창의적인 협업을 위해 탄생한 브랜드로, 이번 음악 프로젝트에서는 '사랑과 이별의 순간, 더욱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켜줄 음악' 시리즈를 다양한 가수들과의 협업으로 제작한다. 한편, 정진운은 지난해 영화 '리바운드'와 여러 예능에 출연한 데 이어, 첫 단독 사진전을 개최하며 사진작가로도 데뷔를 알리며 다방면에서 멀티테이너다운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2am 멤버들과 MBC '2023 가요대제전'에 출연해 지난 2일 발매된 '혹시 니 생각이 바뀌면' 무대를 선공개, 데뷔 15주년을 특별하게 마무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수 정인에 이은 '바고바고 프로젝트' 두번째 음원, 정진운의 '내 마음 좀 들여다볼래'는 20일 정오부터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4-01-17 11:04:3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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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M&A 바람에 훈풍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인수합병) 소식이 잇따라 나오면서 향후 추가 M&A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재·에너지분야 OCI그룹이 한미사이언스와 통합하고, 국내 제과 대기업 오리온이 바이오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미래 유망산업인 제약바이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재작년부터 이어진 제약바이오 투자한파와 고금리·고물가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M&A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실제로 글로벌뿐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M&A를 시도했다. 국내 제약사 유한양행은 300억원을 들여 다중표적항체 기술 기반 당뇨병 치료제 개발 기업 프로젠을 인수했으며,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에빅스젠을 인수했다. 코오롱제약은 항암신약개발 기업인 플랫바이오를 흡수 합병했다. 동아ST는 ADC(항체-약물접합체)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했으며, 루닛은 유방암 특화 AI(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볼파라 인수 소식을 알렸다.M&A 신호탄을 쏜 제약바이오 업계는 앞으로도 추가 투자 및 합병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양행과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등 다수 기업이 M&A 의사를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유한양행은 지난 8일부터 11일 열린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A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영미 부사장은 "항암제뿐 아니라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기반의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도입을 검토 중이며, ADC기반이나 TPD(표적단백질분해)기반 등 좀 더 미래지향적인 모달리티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보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어떤 방법이 가장 좋고 효율적인지를 보고 있고, M&A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등 신규 플랫폼 확보를 위해 Inorganic Growth(인수, 합병 등 외부적 요인 통해 사업 확장)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으며, LG화학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M&A를 포함해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대표도 이번 JPM에서 내년부터 공격적인 M&A에 나서겠다고 했다. 타업종에서도 바이오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만큼 오리온과 같은 깜짝 발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는 지금 물밑에서 많은 M&A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금력이 있는 기업이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은 올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1-17 09:17:3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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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흉기 피습 보름 만에 복귀 "주어진 책임, 최선 다해 수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 보름만인 17일 공식 복귀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이 놀랐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또 국민들이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복귀 일성을 밝혔다.그는 "조금은 낯설기도 한 것 같고, 익숙한 것 같기도 하다"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의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다. 고맙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총선 인재영입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4월 총선 승리 의지를 다지고 당내 통합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신공항 부지 방문 도중 김모(67)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찔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내경정맥 봉합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고 지난 10일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왔다.이 대표는 치료 기간에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하는 등 중요 당무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렸다.

2024-01-17 09:14:3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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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국 아파트 거래 일제히 감소…전월比 14.9% ↓

작년 11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매매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감소했다.17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1월 2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작년 11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작년 11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7만8905건, 거래금액은 22조2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대비 거래량(8만 262건)과 거래금액(24조 5148억원)이 각각 1.7%, 9%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연중 최저치인 1월 거래량(5만 9382건)과 거래금액(16조 300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1월 전국에서 발생한 아파트 거래량은 10월(3만 1192건) 대비 14.9% 줄어든 2만 6549건, 거래금액은 10월 11조 4646억원에서 19.1% 감소한 9조 2794억원을 기록하며 모든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11월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세종으로 거래량은 10월 316건에서 31.3% 줄어든 217건, 거래금액은 1531억원에서 31.8% 떨어져 1043억원으로 집계됐다.또한 세종은 2022년 11월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2.3%, 거래금액도 1.7% 하락하며 전년 동월 대비 유일하게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감소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세종 다음으로 낙폭이 큰 지역은 서울과 충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거래량 기준으로는 충북이 22.5% 감소한 1277건, 서울이 직전월 대비 21.7% 줄어든 1798건의 매매가 발생했다.거래금액으로는 서울이 24.5% 떨어진 1조 8359억원, 충북이 24.2% 감소한 2551억원으로 두 곳 모두 20%대의 하락률을 보였다.작년 11월 상가·사무실 거래는 3123건으로 10월(3195건) 대비 2.3% 줄었으며, 거래금액은 1조 3580억원으로 10월(1조 5777억원)과 비교해 13.9% 하락했다.전국 17개 시도 중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전남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10월 100건에서 81% 하락한 19건을, 거래금액도 589억원에서 무려 93.1%가량 줄어들며 41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242건으로 직전월 2336건과 대비해 4%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7월부터 9월까지의 거래량이 매월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10월 들어서 소폭 상승해 기대를 모았으나 다시 하락한 것이다. 다만, 거래금액의 경우 10월 대비 5% 오른 4707억원을 기록했다.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지역은 전남으로 10월 거래량과 거래액이 각각 172건, 223억원에서 11월에는 거래량은 86% 하락한 24건, 거래액은 87.3% 줄어든 28억원으로 집계됐다.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남 다음으로 강원(34.4%), 경기(18.9%), 서울(0.1%) 등 총 4곳에서 감소했다. 거래금액으로 살펴보면 전남에 이어 강원(43.2%), 부산(11.8%), 경기(11.3%), 울산(8.5%) 순으로 5개 지역에서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부동산 매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아파트 거래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직전월 대비 줄어들며 시장 전반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며 "고금리 지속,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 등 시장 불안요소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 유형에 관계없이 부동산 거래 둔화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1-17 09:13: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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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충칭공장 3000억원에 매각…"中 사업 재편"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내 충칭 공장을 3000억원에 매각했다. 2021년 베이징 1공장에 이어 2년 만에 현지 공장을 또 처분한 것으로, 중국 진출 이후 5곳이었던 현지 공장은 3곳으로 줄었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 재편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충칭공장을 지난해 말 충칭시 량장신구 소재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16억2000만위안(약 2990억원)에 팔았다. 매각 절차는 지난해 8월 매물로 내놓은 지 4개월도 채 안 돼 완료됐다. 2017년 완공한 충칭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30만대를 갖춘 현대차의 5번째 중국 생산 거점이었다. 다만 중국 내 판매 부진으로 2021년 12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다.충칭 공장을 매각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 재편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대차는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거듭해 왔다. 최근엔 중국 자국 브랜드의 전기차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창저우 공장도 올해 매각할 방침이다. 이 공장의 매각이 이뤄지면,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생산 시설은 베이징 2, 3공장 2곳만 남게 된다. 현대차는 생산 규모를 줄이되, 고급화와 고성능화를 키워드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24-01-17 09:08:2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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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연초부터 수주 낭보…"올해도 훈풍"

3년치 이상 일감을 확보한 국내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또 다시 활발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친환경 선박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지킨다는 방침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선박 27척, 23억8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135억 달러의 17.7%를 달성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소재 선사와 LNG운반선 2척, PC선 15척, LPG·암모니아운반선 10척 등 총 27척 건조계약을 끝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첫 수주가 임박했다. 삼성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가 진행하는 LNG 운반선 2차 프로젝트에서 15척 수주가 유력하다. 수주금액은 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이 프로젝트의 1차 발주에선 총 65척을 발주했는데, 당시 국내 조선업계가 53척을 수주한 바 있다. 중국은 11척을 따냈다. 2차 발주 물량은 17만4000㎥급 50척 수준으로 지난해 17척을 계약한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합치면 32척을 수주한 셈이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도 기대된다. 모잠비크 코랄과 미국 델핀 등 최소 10여건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이들 사업 중 일부는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단독 협상을 진행했고, 기본설계(FEED)를 수주했던 프로젝트도 수주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은 카타르에너지와 LNG 운반선 가격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오션은 카타르에너지 2차 프로젝트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생산체계를 LNG 운반선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거제사업장 내 제 1도크에서 LNG 운반선 4척을 동시에 건조하고 향후 제 2도크도 LNG 운반선 건조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특히 2024년 22척, 2025년 24척 등 LNG 운반선 건조 기록을 늘리고 있어 이번에도 협상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80.38을 기록했다. 신조선가 지수가 18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약 1년 정도에 불과하다. 또 조선업계 초호황기로 불렸던 2008년 8월 191.5 대비 94%까지 올랐다. 조선사들은 넉넉한 일감을 바탕으로 선사들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이 신조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도 이 같은 신조선가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주요 선사들의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높은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가 가능하다"며 "중국과 일본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친환경 선박을 앞세워 장기 성장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17 09:08:2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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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뷰 아파트' 건설사들 줄줄이 승소…"나쁜 선례 우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도 김포 장릉 인근에 지어지면서 논란이 된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 공사중단은 명령받았던 건설사들이 잇따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2년 넘게 길어진 논란이 매듭지어지는 분위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2부는 지난 11일 대방건설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상대로 낸 공사중지 명령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대광이엔씨가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로 대방건설도 승소 판정을 받아냄에 따라 '왕릉뷰 아파트' 논란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이 사건은 인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장릉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아파트가 지어지기 시작하자 '왕릉뷰 아파트' 논란이 제기됐다.해당 아파트는 대방건설 디에트르 더힐(1417가구), 대광건영 계열사 대광이엔씨 로제비앙라포레(735가구), 금성백조 계열사 제이에스글로벌 예미지트리플에듀(1249가구) 등 3개 단지로 총 3400가구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 규모다. 지난 2021년 문화채정이 문화재 반경 500m 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짓는 20m 이상 건축물은 사전심의를 받아야 하는데도 건설사들이 지키지 않았다며, 아파트 44개 동 중 19개 동의 공사중단을 명령하고 건설사들을 고발했다.하지만 건설사들은 2014년도에 인천도시공사 땅을 매입하면서 인천도시공사가 현상 변경 허가를 받았고, 지자체 승인을 받아 적법하게 공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화재청의 공사 중단 명령을 거부하면서 공사중단 명령 취하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건설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022년 8월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대방건설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상대로 낸 공사중지명령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그러는 사이 아파트가 모두 지어졌고 건설사들은 인천 서구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은 뒤 입주를 강행해 지난해 6월 입주민들의 입주를 완료했다.건설사들은 항소심에서도 잇따라 승소했다. 지난해 11월 서울고법 행정10부는 제이에스글로벌이 문화재청을 궁능유적본부장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건설사들이 지은 아파트 상단을 철거해도 바깥쪽 고층 아파트로 여전히 산이 가려지므로 조망이 회복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건물은 이미 골조가 완성됐고 공사 중단으로 건설사들과 수분양자들이 입을 재산상 손해는 막대한 반면, 이 사건 처분이나 이 사건 건물을 일부라도 철거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그에 비해 크지 않거나 미미하다"고 판단했다.대법원도 건설사의 손을 들어줬다. 마지막으로 제이에스글로벌의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건설사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대방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특별히 내놓을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에 대법원 판결로 왕릉뷰 아파트 논란이 사실상 일단락 됐지만 양측 공방 탓에 애꿎은 입주민들이 피해를 겪어야 했다. 입주민들은 공사가 중단되거나 연기될 것을 우려해 불안에 떨어야했다.또한 김포 장릉이 세계문화유산에서 취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는다. 김포 장릉은 조선 선조의 다섯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1580~1619)과 부인 인헌왕후(1578년~1626년)의 무덤이다.아울러 문화재 논란에도 공사를 강행하고 입주를 밀어붙이면 된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된다는 문화재청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김포 장릉 문제에 대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풍수가 (아파트 건설 때문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며 "최근 개발 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유사한 상황이 다른 유산 구역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문화재청은 착공에 들어간 후 뒤늦게 발견해 중단 명령을 내린 점이 문제, 건설사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음에도 선조치 하지 않고 강행한 점이 문제였다"며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를 시작하는 순간 사실상 건설사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졌다는 점에서 업계에 나쁜 선례로 남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16 10:43:1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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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끝물'이라더니"…벌써 1320원 넘은 환율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새해 전망이 무색하게 올 들어 원·달러가 32원 가까이 상승하며 파죽지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달러가 힘을 받으면서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미국의 예멘 후티 반군 공격에 중동 확전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친미 성향의 대만 총통 선거 결과는 대만 해협 긴장감을 높여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높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 1330원을 터치할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 원·달러는 전거래일 대비 6.7원 오른 13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치는 1322.3원이며, 저가는 1313.5원이다. 올 들어 원·달러는 계속해서 오름세다. 새해 금리 인하 기대감에 지난해를 1288.0원으로 마감한 환율의 올해 상승폭은 32.2원으로 10거래일 동안 하락한 날은 이틀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높아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올해 들어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빠르게 식어가는 게 주된 이유다. 지난 14일(현지시각)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준 총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금리를 조기 인하하면 다시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이라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는 올해 3분기에나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지난해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됐다는 해석에 이달 초 90% 가까이 올랐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8.07%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말 100선까지 떨어졌다가 15일 기준 102선 중반까지 올라왔다. 원화 약세도 반영됐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발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경계가 높아진데 다 증시 약세가 원화 가치를 짓누르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2022년 6월2일 이후 최고치인 2669.81까지 올랐지만, 삼성전자 등 주요 상장사들이 연이어 '어닝쇼크'를 발표하며, 지난 1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추락하다 전날 2525.99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다. 한동안 원·달러 상승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뿌리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동 분쟁 확대까지 제기되면서다. 전날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후티 반군 근거지를 공격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분쟁의 중동 전쟁 확전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대만 총통 선거 후폭풍에 따라 지정학적 갈등 증폭이 예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성향인 민주진보당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제재 수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대만의 긴장감 고조는 그대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높여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 가치를 끌어내릴 여지가 있다. 여기에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도 위안화와 원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로 여겨지며 위안화 가치에 동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원·달러의 단디단 1330원 진입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지속적인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대만 및 중동지역 지정학적 이슈가 달러화 하단을 지지한다"면서 "1320원 상향 돌파 시 1330원을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총통선거 결과 친미 성향의 민진당 후보 당선에 따른 양안 갈등 증폭 우려는 위안화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기조를 보이기 위해서는 국내 주가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이번주 원달러 밴드로 1290~1330원을 예상했다.

2024-01-16 10:42: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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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선택 받은 트리플에스 아리아, 전격 데뷔…헤이즈 지원사격 '특별 감성' 선물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가 팬들의 새로운 선택을 받은 아리아(Aria)가 15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데뷔 싱글 'Structure of Sadness'를 발매한다. 'Structure of Sadness'에는 타이틀곡 'Door'와 커플링곡 '첫 이별(Farewell My First)'이 담겼다. 특히 'Door'는 발매 전부터 헤이즈가 트리플에스를 위해 가사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Door'는 비와 이별에 관한 사랑 노래로, 헤이즈 특유의 담담하지만 여운이 남는 가사가 서정성을 더한다. 여기에 트리플에스 'Heavy Metal Wings', ARTMS 희진의 'Nokia'를 썼던 KZ의 프로듀싱이 완성도를 높였다. 함께 수록되는 '첫 이별'은 'Door'의 커플링곡으로 첫사랑 이후에 겪는 첫 이별의 감정을 그려냈으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첫 이별을 마주했을 때의 슬픔을 트리플에스 아리아의 여린 목소리로 담았다. 아리아는 트리플에스의 첫 발라드 디멘션으로, 김채연, 이지우, 카에데, 서다현, 니엔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 세계 팬들과 함께 그래비티(Gravity)를 진행, 웨이브의 선택으로 다섯 멤버들이 확정돼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아리아는 'Structure of Sadness' 발매와 함께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트리플에스는 지난해 '2023 MAMA AWARDS'에서 여자 신인상(BEST NEW FEMALE ARTIST)을 수상하며 빛나는 글로벌 존재감을 과시했다.

2024-01-15 11:25:1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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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일본을 대표하는 장수식품 '낫토'의 특별한 매력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일본을 대표하는 장수식품 '낫토'의 특별한 매력 운송 기술의 발달로 해외의 신선하고 몸에 좋은 식재료를 안방에서 편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먹거리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낫토(낫또, 納豆)도 그런 식품 중 하나이다. 발효 식품에 몸에 좋다는 사식은 익히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식을 대표하는 김치를 비롯하여 수많은 젓갈과 장 종류 등을 갖고 있어 발효식품 강국이라고 할 수 있다. 낫토는 유사한 제조 방식이라든가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는 점에서 '일본의 청국장'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청국장보다는 훨씬 향이 덜한 반면 점성이 있는 식감이 거부감을 일으키는 편이다. 낫토는 주재료인 콩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우 등심보다 많은 단백질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칼로리는 육류와 비교했을 때 낮은 편이다. 또한 3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충분히 한 끼 식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관리,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낫토에는 칼륨도 무척 풍부하게 들어 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뇌혈관,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이라면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주요 성분이기 때문이다. 낫토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성분은 비타민 K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골다공증 예방하는 등 뼈 건강을 유지시킨다. 낫토는 모든 식재료 중에서 거의 최고라 할 만큼 비타민 K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처럼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품은 낫토는 성장기 아이들의 뼈와 근육의 발달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체력이 떨어지고 뼈가 약해지는 중년의 건강 관리에도 좋습니다. 식사 때 반찬처럼 곁들여도 되지만 샐러드나 비빔밥 등에 토핑처럼 곁들여서 가볍게 먹기에도 좋다. 먹으면 포만감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지치고 힘들 때는 기운을 내게 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2024-01-15 05:19:27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