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최규춘
기사사진
[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예산의 표준비율

[b]예산의 표준비율[/b] 예산은 먼저 월 소득과 지출의 흐름의 표준 숫자를 정해 놓은 것이다. 먼저 지출은 5가지로 구성한다. 첫째는 저축과 투자이다. 적금, 펀드, 청약저축, 연금과 곗돈 등이다. 두 번째는 보장성 보험료이다. 실손 의료비, 종신보험, 정기보험, 치매간병 보험, 화재보험 등이다. 매월 지출되지 않고 일 년에 한 번씩 지출되는 자동차 보험료 등은 대략 1/12로 나누어서 포함시킨다. 마찬가지로 상여금도 1/3, 1/6, 1/12로 나누어서 소득에 포함시킨다. 세 번째는 대출 원리금이다. 주택 담보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말한다. 네 번째는 노후준비 자금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생활비에 포함시킨다. 교육비, 공과금, 통신비 등 저축 투자, 보험료, 대출 원리금, 노후준비 자금을 제외한 모든 변동비용은 생활비로 포함하는 것이다. 그래야 계산하기가 심플하다. 심플한 것이 최고이기 때문에 가계부에서는 너무나 많은 항목들로 인해서 정리하다 지칠 수 있지만 5가지 지출 항목에 따른 예산 수립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다음에는 월 소득이다. 소득은 가정의 모든 소득을 포함한다. 외벌이 소득, 맞벌이 소득, 임대 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금융 소득 등 매월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소득은 소득에 포함시킨다. 비정기적인 소득은 대략 기간으로 나누어서 포함시킵니다. 개인 재무 설계는 사회과학의 일종이다. 입증하고 검증하고, 논문을 제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예산 없이도 빚을 갚고,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할 수만 있다면 예산 수립과 같은 번거로운 일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에 예산을 수립해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프로선수들은 숫자로 말을 한다. 가정경제의 프로는 숫자로 말을 해야 한다. 미국 기업 엔론이나 몇몇 대기업처럼 회계분식을 이중장부로 하는 것은 숫자로 거짓말을 하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예산에는 적정한 비율이 존재한다. 예산의 적정 비율은 가족 수에 따라서 정한다. 기본 근거는 한국 개인 재무 설계사들의 모임인 한국 FP 협회의 표준 공식 교재에 보통의 "저축과 투자금액은 20-30%로 한다" 이렇게 명시되어 있다. 이를 준용하여 예산의 근거로 삼고자 한다. 최근 1인 가족이 많아지고 있지만 보통 4인 가족을 표준이라고 한다면 4인 가족의 생활비 규모는 1인당 10%의 생활비를 쓴다고 가정한다. 그러면 4인 곱하기 10% 하니까 40%가 됩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예비비 10%를 포함하여 50%가 4인 가족의 기준 생활비 예산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3인 가족의 생활비는 40%, 2인 가족의 생활비는 30%, 1인 가족의 생활비는 20%가 되는 것이다. 물론 5인 가족은 60%의 생활비로 기준을 잡는다. 다음은 저축 투자의 비율이다. 저축 투자의 비율은 생활비와 합쳐서 65%를 만들면 된다. 가령 4인 가족의 저축 투자비율은 65%에서 50%를 빼면 15%가 소득 대비 저축 투자의 비율이다. 3인 가족은 65% 빼기 40%이니까 25%가 저축 투자의 비율이다. 2인 가족은 65% 빼기 30%이니까 35%이고, 1인 가족은 65% 빼기 20%이면 45%를 저축 투자하면 된다. 따라서 부모님과 함께 동거하고 있는 미혼자들은 자기 소득의 55%를 저축해야 한다. 다만 1인이지만 부모님과 별거하면서 독립적으로 월세 등으로 지내고 있는 미혼은 1인이지만 2인 가족으로 평가해서 생활비 규모를 30%로 하고, 저축 투자는 35%를 하도록 한다. 이유는 고정비 용이 부모님과 동거하는 미혼보다 훨씬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음은 보장성 보험의 비율이다. 보장성 보험 비율은 가족력이나 개인적인 기왕증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괄적으로 10%를 적용한다. 기혼이나 미혼이나 10%를 예산으로 잡는 이유는 보통 보험업계에서 규정하는 것도 있지만 미혼의 경우에는 보통 부모님에 대한 보험료를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대출 원리금은 대출이자만 상환할 때와 원금까지 나갈 때가 다르지만 보통 15%를 기준으로 한다. 보통 이를 DSR(총 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은 최근 한국의 가처분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 비율은 180%에 이른다고 한다. 이를 한 달을 기준으로 하면 월 소득의 25%를 넘어가고 있다. 이 숫자는 2010년 이후 거의 변동폭이 없어 조금씩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략 생활비가 자기 소득의 60-70%를 차지하고 있고 보험료로 5%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본다면 한국의 저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최근 은퇴를 위한 저축이 증가하여 최근 저축률이 5-10% 수준으로 상승하고는 있다. 예산은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수립한다. 소비를 하는 것은 감정이다. 따라서 이성은 절대 감정을 이길 수 없다. 예산 표와 같은 기준을 가지고 나를 통제하지 않으면 이성은 감정에 결국 눌리게 된다. 감정이 큰형님이라면 이성은 행동대장 정도 되는 것이다. 그러니 기분 좋아서 한턱 쏘고, 기분이 안 좋아서 한잔하고, 이벤트라 파티 한번 하면 이성이 의지할 데가 없어지게 된다. 오로지 예산이라는 잔소리꾼이 옆에 있어야 감정이라는 큰형님도 조용해지는 것이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1-12 10:02:1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신세철의 쉬운 경제] 형평과 능률의 상관관계

[b]형평과 능률의 상관관계[/b]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 세상에서, 강자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과 서로 돕고 돕는 공생관계 중 어느 쪽이 문명의 진화와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였을까? 분명한 사실은 먹이사슬이 튼튼해야 백수의 왕 사자도 살 수 있듯이 적자생존과 공생관계는 언뜻 대립되는 개념 같지만, 서로 떼래야 뗄 수 없는 보완관계에 있다. 농경사회 같은 단순재생산 사회에서는 서로서로 도와가는 상호수혜가 인류의 삶을 보다 여유 있게 만들었을 것이다. 해마다 생산량이 거의 일정하였던 시기에는 되도록 많이 나누어야 재화의 효용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대재생산 사회에서는 적자생존 원칙에 따른 인센티브 효과가 생산성을 더 높이고, 더 뛰어난 사람들이 더 많이 돈을 버는 과정에서 경제 성장과 발전이 추구된다. 생산성 향상이 지속되어야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삶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자본주의 발전과 더불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세계경제에 일반화되면서 생산보다는 분배가 차츰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인식하여야 한다. 경제적 인간들이 사는 사회에서 적자생존과 공생관계의 논리적 틀을 생각해보자. 먼저 적자생존 세계에서는 경제활동의 목표가 생산극대화를 통한 이익극대화에 있다. 개별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윤이, 사회 전체의 입장에서는 생산이 중요하다. 이윤극대화 세계의 강령(code)은 '정글의 법칙'이다. 누가 만들든 관계없이 값싸고 품질 좋게 인식되는 상품만이 팔리는 냉정한 시장에서 개인의 이윤추구동기에 의하여 창출된 부가가치는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여 결국 사회전체의 이익으로 귀착된다. 이 과정에서 토지, 노동, 자본, 기술, 정보 같은 생산요소들이 부가가치 형성에 기여한 대가로 시장에서 지불되는 몫이 바로 제1차 분배다. 다음, 공생관계는 경제활동의 최종 목표를 효용극대화에 둔다. 경제의 대원칙은 '한계효용 체감법칙'이다. 배부른 사람들이 먹는 고급호텔의 상어지느러미 요리보다, 배고픈 사람들이 먹는 장터 순대국 한 그릇의 효용가치가 훨씬 더 크다. 여기서 제1차 분배의 결과 초래되는 불균형을 보완하는 제2차 분배가 활발할 때 비로소 그 사회의 효용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명제가 성립한다. 조세, 사회보장기구에 의한 보정적 재분배 즉 2차 분배는 사회의 총효용을 크게 하는 중요한 경제적 기능을 하고 있다. 모든 생산 활동의 궁극적 가치는 효용에 있다. 제2차 분배는 경쟁에서 패배한 사람에게는 패자부활의 기회를, 그리고 경쟁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안전장치가 된다. 재분배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생산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결과적으로는 생산극대화를 위한 조건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복지는 자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시대에는 누구든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생각할 때 제2차 분배는 사회를 안정시키는 핵심기능을 한다. 제1차 분배시장 왜곡은 누군가의 손실과 동시에 누군가의 이익을 발생시켜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가격기능 즉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움직여야 할 시장이 가이드라인, 담합, 노조 압력 등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일그러질 경우 시장가격기능이 훼손되며 그 사회의 총생산은 쪼그라들고 결과적으로 총효용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제2차 분배 즉 보정적 재분배가 과다하면 근검절약 등 각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동기를 상실하게 하여 삶의 기반을 근원적으로 흔들리게 할 수도 있다.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에서는 총생산도 총효용도 자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공생관계는 효용극대화, 적자생존은 생산극대화의 명제를 가진다. 생산 없는 효용은 불능이며, 효용 없는 생산이야말로 정말 무의미하다. 우리는 여기서 적자생존과 공생관계는 서로 보완 관계에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생산극대화와 효용극대화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생각할 때, 형평은 능률을 해치지 않으면서, 능률은 형평을 보완하면서 추구하는 사회가 최고선(the supreme good)을 달성할 수 있다. "생물의 세계에는 약육강식과 상호수혜(mutual benefit)의 두 가지 삶의 모습이 있다" 미시간대 자연사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크게 붙어 있는 이 표어는 동물의 세계보다는 만물의 영장들이 사는 인간사회에 더 커다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b]주요저서[/b] -우리나라 시장금리의 구조변화 -상장법인 자금조달구조 연구 -주가수익배수와 자본환원배수의 비교 연구 -선물시장 가격결정 -증권의 이론과 실제 -불확실성시대 금융투자

2018-01-12 09:21:3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서희건설, CF 아역 배우 알고보니 이봉관 회장 외손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방영됐던 서희건설 아파트브랜드(서희스타힐스) TV광고가 새삼 회자되고 있다. 배우 한고은씨가 출연한 TV광고에서 "하나", "둘", "서희"를 외치던 어린이 모델들이 모두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손녀들이라는 것. 이 중 광고에서 '서희'를 외치던 소녀가 이봉관 회장의 외손녀다. 최근 그 손녀(박서연)가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에 합격하면서 서희건설 광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희건설이 이 광고를 제작하게 된 이유도 특별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 침체로 대다수 건설사들이 아파트광고를 중단할 때, 서희건설은 오히려 한고은씨와 이봉관 회장의 손녀들을 모델로 아파트광고를 했다. 아파트광고는 보통 품격있는 주거문화를 강조하며 우아하고 품위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하지만, 이봉관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독특하고 스토리가 있는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서희건설은 2011년에 배우 한고은씨를 전속모델로 국민에게 익숙한 70년대 인기가요 '최 진사 댁 셋째 딸'을 개사해 광고음악으로 사용한 '이진사 댁 셋째 딸' 편을 만들었다. 아파트 광고음악으로는 자칫 가볍게 들릴 수도 있는 최진사댁 셋째딸의 개사버전은 들을수록 중독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 회장은 광고음악 속 가사처럼 부성애가 남다른 딸셋의 아버지다. 광고 음악을 작업할 때 자신의 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름답고 우아한 아파트를 짓겠다는 경영철학을 담아 개사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7년여가 지난 현재, 시장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투명하고 내실 있는 사업추진으로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독보적인 건설사로 주목받으며 전국에서 지역주택조합 대표 건설사로 발돋움했다. 2017년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진행한 '국내 건설사 브랜드 평판'에서는 작년 최고 9위(1월~4월), 가장 최근 조사에서는 16위(12월)를 차지하며, 브랜드 파워에서도 메이저급 건설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8-01-09 18:06:35 온라인뉴스팀 기자
기사사진
[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예산 수립의 필요성

[b]예산 수립의 필요성[/b] 우리는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저기 쓰고 나면 남는 돈이 없는 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돈에 명령을 내려야 한다. 이를 보통 예산(Budget)이라고 한다. 대부분은 이번 달에 들어오는 수입 중에서 일부는 저축하고, 일부는 보험료 내고, 일부는 대출 원리금 상환하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쓴다. 지출할 것을 미리 정해 놓고 거기에 수입을 맞춘다면 반드시 불일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부족한 돈은 마이너스대출로 해결하거나 현금서비스, 카드대출 등을 사용하게 되고 또다시 대출의 악순환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금융 좀비가 되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소비를 하는 것이다. 욕망에는 끝이 없다. 따라서 분명히 소득은 일정한데 지출을 줄인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 내가 버는 소득 안에서 지출을 한다는 것이 은퇴설계를 위한 예산 수립의 제1원칙이다. 행복지수는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과 코언이 2002년에 발표한 것으로 자신이 얼마나 부자인가를 측정하는 지수이다. 행복이란 소비를 욕망으로 나눈 것이다. 즉 욕망이 일정한데 소비가 늘어나면 행복하고 소비가 줄어들면 불행하다. 반대로 소비는 일정한데 욕망이 늘어나면 불행하고 욕망을 줄이면 행복해진다. 행복은 심리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벤츠를 타면서도 차 안에서는 냉랭한 가족이 있는가 하 문제는 이러한 행복지수에서 소비에는 두 가지가 있다. 자신의 돈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있고, 타인의 돈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있다. 타인의 돈이라는 것은 결국 신용카드나 대출 등을 말한다. 욕망에 비해 소비가 너무 작아서 불행한 사람들은 자기 자본을 초과하여 대출이나 할부 등을 활용하여 소비를 하게 된다. 이것이 불행의 씨앗이 된다. 소비욕구는 점점 커지고, 그에 따라 부채를 활용한 소비도 정비례하여 늘어나게 된다. 부채를 통한 소비가 늘어나니 다시 욕망의 수레바퀴는 끝이 없어 돌아간다.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홈쇼핑이나 방송 이벤트를 통해서 사들인 수많은 물건들은 비싼 집세를 지불하면서 집안을 장식하게 된다. 이사 갈 때쯤 되면 유행이 지나서 모두 버릴 수밖에 없다. 부자의 정상에 오르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은 소득 안에서 지출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욕망의 선을 정해야 한다. 소득에 맞는 지출을 미리 정해 놓는 것이다. 그것이 예산(Budget)이다. 예산 구성은 보통의 가계부를 쓰는 것과 다르다. 가계부는 다소 구체적이고 복잡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너무 디테일하다. 가계부 쓰기에 성공한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하기가 너무 어렵다. 어떤 사람은 아예 포기를 한다. 다만 예산 수립은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삶에 대한 경제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디테일하게 시작하면 지쳐서 시작도 하기 전에 쓰러진다. 그래서 아주 간단한 공식을 안내하고자 한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1-09 16:02:09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오지현의 여성당당] 경력 상승을 저해하는 여성 스스로의 경력계획 부재

[b]경력 상승을 저해하는 여성 스스로의 경력계획 부재[/b] 최근 우리사회는 양성평등과 여성들의 경제력 향상을 위한 사회참여가 새로운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대 젊은 여성인구들의 경제활동 참여에 대한 욕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실은 아니며, 실제 많은 OECD 국가들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가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이런 여성들의 경제활동 자체가 경제개발의 척도로 간주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2017년 2/4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성별 및 연령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20대에는 60.4%로 남성의 56.3%보다 높은 고용률을 보이지만, 결혼으로 인한 출산 및 육아를 경험하는 30대 이후 여성이 59.6%의 수치로 남성의 90.1%에 비해 고용률이 하락하는 경력단절현상이 나타난다. 40대 이후 여성의 고용률이 20대의 여성고용률 보다도 높은 65.7%로 다시 상승은 하지만, 남성의 고용률인 92.8%와는 약 27%의 격차를 보인다. 40대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시에도 경력단절로 인한 표면적 경쟁력 부족 및 암묵적 차별로 인해 해당연령에 준하는 관리직으로의 진입이 어렵고, 생계형 하향 재취업으로 인해 여성의 비정규직 비중이 크게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렇듯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경력단절 외에도 조직 내 남성에 비해 여성의 관리직 승진이 적은 이유는 여성 자신의 경력선택과 구체적인 경력계획 수립 노력의 부족함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국내 A시중은행 여성임원은 여성들이 고위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조직 내 여성후배들이 자녀가 엄마 손을 필요로 하는 초등학교 1, 2학년 때 많이들 그만두더라고요. 이 시기를 잘 넘기면 경력단절을 겪지 않아도 되는데…. 그리고 자녀가 성장해 엄마 손이 필요하지 않을 때 다시 시장에 진입하는데 대부분 계약직으로 진입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남성들은 처음의 경력목표를 명확히 하고 꾸준히 가져가는 반면, 여성들은 출산,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의욕이 저하되고 가정에 신경 쓰다보면 일을 소홀히 해서 자연스럽게 조직에서 뒤처지게 돼요. 육아 휴직 후에도 여성 스스로 좀 더 편안한 근무환경을 선호하다보니 스스로 꿈과 목표를 잃어버리고 새로운 도전목표도 세우지 않는 것 같아요. 조직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기 때문에 일을 덜하고 성과에 기여하지 않는 사람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응답하였다. 개인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경력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경력계획 수립의 부재는 결국 여성들이 쉽게 조직으로부터 경력단절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제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여성자신이 노동시장 진입 시 세웠던 초기의 경력목표를 재점검해가면서 여성 스스로 경력 상승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와 구체적이고 철저한 경력계획의 구축이 절실히 요구된다. ■ 오지현 주요 경력 -기아자동차 회장비서 -유로통상(몽블랑) 비서실장 -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비서시험 출제위원 및 감수위원 -정책학 박사

2018-01-03 15:31:30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부동산의 적정한 비중

[b]부동산의 적정한 비중[/b]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 한국의 연령대별 순자산 대비 실물 자산의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말은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이 전체 순자산의 90%이고, 금융자산이 10%라는 것인데 순자산이 3억이라고 한다면 2.7억이 부동산이고, 3천만 원이 금융자산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구들이 금융자산보다는 부동산에만 올인하고 있다는 뜻이다. 상대적으로 미국은 실물 자산의 비중이 35%, 일본은 45%로 한국의 90%에 비해서 실물 자산의 비중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부동산의 비중보다는 금융자산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향후 우리나라도 미국과 일본의 경우처럼 부동산의 비중은 줄고, 금융자산의 비중은 늘어나지 않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저출산 고령화사회가 될수록 현금흐름이 발생되는 금융자산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수익형 부동산이 아닌 일반 주택에서는 임대 소득 등의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나이 들수록 문제가 되는 것이다. 즉, 금융자산인 예금, 연금, 펀드 등은 매월 이자나 연금, 배당소득을 지급되기 때문에 은퇴 이후 부족한 생활비를 보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수익형 부동산을 제외한 주거용 주택은 매월 임대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부동산에 올인 되어 있는 자산 형태를 금융자산과 비슷한 규모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거액의 자산가들은 일부 부동산을 처분하고, 금융자산으로 갈아타는 대열에 동참하였다. 연령별이 아닌 자산가들의 부동산 비중은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데 유독 서민들과 중산층의 금융자산은 메말라 가고, 대출이 끼어 있는 부동산만 한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실제로 한국 FP 협회와 한국 FP 학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2016년 한국형 가 계 모형 연구" 결과에서 일반인의 총자산은 2.8억 원인데 금융자산은 6천만 원, 실물 자산은 2.2억 원이다. 이중 부채 5천만원을 제한다면 실제로 실물 자산인 부동산 한 채만 남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때 생활자금 문제로 주택 담보대출이 늘어나게 되는데 만약 초고령화로 인해 주택의 가격이 떨어진다면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다. 즉 깡통주택이 되는 것이다. 이미 미국은 2007년 인구 절벽이 되면서 주택 가격이 내려가고 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았던 사람들이 대출이자를 내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람들은 대출액보다 집값이 하락하는 깡통 사태가 되더라도 파산하게 되면 모든 부채를 은행에 넘기면 되는 비소구 대출 제도(유한책임 대출)이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대출자가 무한책임을 지는 소구 대출 제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택 가격보다 대출이 많아지게 되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된다. 따라서 주택에 끼어 있는 대출이라는 지방 덩어리를 빼면서 금융자산을 동시에 만들어 가는 극단적인 전술을 펼쳐야 한다. 그렇지 않고 빚 갚는 속도보다 집값이 대출금액아래로 더 빨리 떨어진다면 내 집에서 2분 안에 쫓겨나는 영화 라스트홈(99Homes, 2014)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른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1-03 15:30:21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신세철의 쉬운 경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로 무술년(戊戌年) 맞아야

보수는 가치 있는 전통적인 것을 옹호하고 보전하겠다는 것이고 진보는 보다 더 가치 있게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뜻이다. 아무 것이나 욕심껏 움켜쥐는 것이 아니라 지킬 가치가 있는 것을 지켜야 진정한 보수의 의미가 있다. 또 변화를 모색할 때는 과거나 현재보다 발전되고 더 가치 있는 길이어야 진보의 길이 빛나게 된다. 논어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불가분의 보완관계에 있음을 갈파하고 있다. 바로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는 구절이다. 배운 것을 때때로 익히고, 새롭게 터득해 가면 그 배움과 응용이 더욱 넓어지고 커져 귀감이 될 만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고(故)는 예전에 배운 것이요, 신(新)은 지금에 새롭게 터득하는 것이라고 풀이된다. 온고지신의 자세로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각각 다른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빛나는 세기였던 르네상스는 온고지신의 시각으로 보수와 진보를 조화시켜 이 땅에서 ‘인간다운 인간‘의 부활을 이끌었다. 그 시대 인문주의자들은 "그리스 로마 시대에 인류가 최고의 문화를 달성했고 그 이후에는 점차 부패하기 시작하여 중세암흑사회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종전과 달리 역사를 종교적 연속선상이 아닌 사회 문화적 발전단계로 보고 “온고지신”의 자세로 고대 그리스 로마의 유산을 재발견하고 재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단테는 신곡(神曲)을 쓰면서 신보다는 인간의 이야기를 하였고,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a)는 고전을 일반대중도 접근할 수 있도록 속어로 정리했다. 이처럼 옛것을 가다듬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려는 태도는 이후의 예술, 과학 등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쳐 빛나는 문예부흥(文藝復興) 시대를 이끌었다. 조금만 생각하면 보수와 진보가 본질에서 다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배운 것을 맹목적으로 외우고 그에 집착하여 서로 따지기만 하고 물고 늘어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조선시대, 유교를 빌미로 하여 골육상쟁이 그칠 날이 없었던 것은 온고지신을 외면하는 행위였다. 사이비 유학자들이 하찮은 사건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인 기사환국, 갑술옥사, 경신대출척 같은 옥사는 지키는 것도 나아가는 것도 없는 한낱 진흙탕 싸움이었다. 구한말 소위 수구파는 나라의 명줄은 생각하지 않고 가렴주구에만 눈이 멀어 있었다. 오히려 나라의 전통을 지키려 했던 우국지사, 독립군들은 당시 기득권과는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가늘어져 가는 나라의 명줄을 지키려고 헌신했던 이들이 바로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아닌가? 백범일지를 보면 그가 나라의 전통을 지키려 온 힘을 기우린 정통 보수주의자임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이에 반하여 신문물을 받아들여야 나라가 깨우칠 수 있다며, 침략의 야욕을 불태우는 외세에 기대어, 한탕하려든 소위 개화파 인사들은 어찌 되었는가? 초심은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나라의 흥망은 아랑곳하지 않게 되었다. 일신의 영달을 위하여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만신창이가 되어 매국노로 변하였다. 시류에 따라 탈바꿈을 거듭한 무항배(無恒輩)가 어찌 이들뿐이겠는가? 묵은 때와 먼지를 털어낼 생각을 하지 않고 “이대로” 가자고 하면서 제 이익에만 집착하면 억지 수구세력으로 전락하게 된다. 또 새롭게 가자는 길이 사람들을 더 피곤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면 그저 망나니가 될 뿐이다. 기회주의자들이 보수의 가면을 쓰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도 엿보이고, 또 막가파들이 진보의 탈을 쓰고 사람들을 우롱하는 행태도 자행되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은 이상은 없고 환상에 빠진 거짓 진보와 그저 약삭빠르기만 한 가짜 보수의 다툼에 따라 사람들이 엉뚱하게 편을 가르고 있다는 일이다. 쓸데없이 적대적 모습을 보이며, 까닭 없이 서로 미워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킬 것은 지키고 나아갈 것은 나아가야 더 큰 것을 이룩할 수 있다. 어느 사회에서나 보수와 진보는 견제와 균형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같이 나아가야 한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찾으려면 온고지신의 자세가 절대 필요하다. 개인도 그리고 조직과 사회도 더 큰 성장과 더 조화로운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길이다. 온고지신의 자세로 새해를 맞이하자. [b]주요저서[/b] -우리나라 시장금리의 구조변화 -상장법인 자금조달구조 연구 -주가수익배수와 자본환원배수의 비교 연구 -선물시장 가격결정 -증권의 이론과 실제 -불확실성시대 금융투자

2018-01-02 06:53:41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신세철의 쉬운 경제] 불확실성 시대의 투자전략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기 시작하면 실물부문보다 앞서 금융부문이 동요한다. 주식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며 외환시장이 흔들리고 채권시장에서는 신용경색 조짐이 나타난다. 때로는 시장 전체가 불확실성에 휩싸여, 징후단계 없이 금리·주가·환율이 동시다발로 요동친다. 우리나라는 주요 경제국의 상황 변동에 따른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 유출입 같은 외생적 불확실성과 함께 내수기반 약화 같은 내생적 불확실성까지 겹쳐 있다. 기초경제여건 변화 없이도 시장심리 변화에 따라 시장이 급등락 할 위험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불확실성은 크게 보아 시장심리 불안,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 실물경제활동 위축 같은 3가지 경로를 통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다. ① 불확실성의 징후가 나타나면 무엇보다 먼저 투자심리가 위축된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서는 근거 없는 낙관론이 팽배하여 위험을 하찮게 여기다가도 어느 순간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비관론에 휩싸여 위험회피성향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군집본능(herd instinct)이 강한 사회에서 쏠림현상이 나타나면 불안심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삽시간에 시장을 공황상태에 빠트리기도 한다. 투자자들의 탐욕이 순식간에 두려움으로 바뀌면서 다투어 위험자산을 처분하고 안전자산으로 몰려든다. ② 불확실성이 엄습하면 정보의 비대칭성이 확대되면서, 채권시장에서는 신용경색(credit crunch)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져 시장금리가 폭등한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의 유출입이 긴박해지며 환율 상승압력을 크게 받는다. 주가는 금리 상승으로 할인율이 높아지는 데다, 기대이익도 감소하여 이중으로 하락 압력을 받는다. 탐욕이 삽시간에 두려움으로 바뀌며 투매현상이 벌어져 주가는 내재가치 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③ 불확실성은 경제주체들의 능동적 의사결정이나 적극적 경제활동을 망설이게 한다. 불확실성은 미래 전망을 흐리게 하여 기업가정신을 위축시켜 생산 활동을 저해하고 소비심리를 냉각시켜 기업이윤을 감소시킨다. 불확실성 증대는 금융시장에 이어 실물경제에 타격을 입히게 된다. 실례로 1997년 아시아 외환금융위기로 금리폭등, 환율급등, 주가폭락에 이어 실물경제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위험과 불확실성은 저축과 투자를 연결하는 금융중개기능을 훼손한다. 기초경제여건 변화 없이도 시장심리 변화에 따라 금리·주가·환율이 급변동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내재가치 변동과 관계없이 주식시장, 채권시장, 외환시장이 까닭 없이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불균형 상황이 전개되면서 불확실성의 그림자는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한국경제는 지나치게 많이 유입된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의 유출입 같은 외생적 불확실성과 함께 빈부격차로 내수기반이 갈수록 취약해지는 내생적 불확실성까지 겹쳐 있다. 미래의 모습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정황이다. 게다가 의례 그래왔듯이 정치논리로 경제문제를 풀어가려는 움직임 또한 무시하지 못할 불확실성이다. 불확실성 시대에 투자전략의 기본은 말할 것도 없이 당해 자산의 내재가치와 시장가격의 변화를 꾸준히 관찰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자산운용의 기본전략이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라면 불확실성이 엄습하여 시장가격이 내재가치보다 크게 하락할 때 매입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시장가격이 내재가치와 균형을 회복하거나 더 높아질 매도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불안심리가 확대되어 주가가 내재가치 이하로 크게 하락할수록 시장을 멀리 바라보는 시각과 적절한 매수매도 시기 선택은 초과수익을 크게 거둘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시장에서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투자관행이 널리 정착된다면 그 자체가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줄이는 길이다. 불확실성이 어른거리다 사라지면 시장은 자동조절기능에 의하여 내재가치와 시장가격이 균형을 찾아간다. 금융개혁 내지 금융발전은 시장을 억지로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다.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여 시장에 스며든 불확실성을 최소화시키거나 중립화시키는 데서 시작된다. [b]주요저서[/b] -우리나라 시장금리의 구조변화 -상장법인 자금조달구조 연구 -주가수익배수와 자본환원배수의 비교 연구 -선물시장 가격결정 -증권의 이론과 실제

2017-12-22 10:28:06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비상예비자금 만들기

지진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건축설계 방식은 내진설계, 제진설계, 면진 설계가 있다. 이중 면진 설계는 지진의 충격에 건물이 흔들리도록 하여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즉 지표면과 건물 아랫부분에 건물이 충격에 흔들릴 수 있도록 구슬 같은 장치를 하는 것이다. 만약 면진 장치가 없으면 충격의 가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건물이 꺾이면서 붕괴할 것이다. 금융에도 이러한 면진 장치가 필요한 데 바로 비상예비자금이다. 비상예비자금(Emergency Fund)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비상사태가 되었을 때 별도의 대출을 빌리지 않고 평소 준비해 놓은 자금으로 위기 사태를 헤쳐 나가기 위한 자금을 말한다. 즉 비상사태로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예비해 두는 것이다. 비상사태는 여러 가지 상황이 있겠지만 경제적으로 돈이 필요하게 되는 사건이나 사고를 말한다. 즉 실직을 했다거나 교통사고가 나서 차량이 파손되었다든가, 집이 무너지고,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질병이나 사고로 오랜 기간 간병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런 상황이 오게 되면 당장 생계비용이 필요하고, 병원비, 주택 수리비, 간병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몇 백만 원에서 몇천만 원의 긴급자금을 갑자기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또다시 대출을 빌리고, 부채를 얻게 된다. 그럼 비상예비자금은 얼마 정도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을까? 그것은 각 가정의 경제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데 보통 월 급여를 포함한 총 수입의 3개월치, 또는 6개월 치이다. 즉 맞벌이는 3개월의 수입 규모가 있어야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외벌이는 6개월 동안 실직 상태가 지속될 수 있으므로 6개월 동안의 수입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홍길동 씨는 수입이 400만 원이고, 맞벌이를 하고 있다. 만약 비상예비자금을 준비하고자 한다면 얼마의 현금 유동성을 준비해야 할까? 400만 원의 6개월 치인 2,400만 원을 현금, 예금, CMA, MMF 등 원금의 손실이 없는 금융상품에 별도로 준비해 두어야 한다. 이 돈은 비상사태가 아니면 절대로 꺼내어 사용하면 안 되는 자금이다. 간혹 비상자금을 생활비로 쓰거나 여행경비로 전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비상사태는 종종 비상예비자금이 없는 집에 자주 찾아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금융 머피의 법칙이다. 보험을 해약하고 나면 질병이나 사고가 나는 원리와 비슷하다. 이러한 비상예비자금을 준비해 두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또 하나의 원칙이다. 지진이 날 지 모르지만 면진 설계를 하는 것과 같이, 비상사태가 일어날지 모르지만 예비자금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 마치 비가 올 때 우산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비가 올 때를 대비해서 우리는 항상 우산을 집에 보관하고 있다. 그래야 비올 때 우산을 쓰고 출근하면서 비를 피할 수 있다. 우리들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비는 내릴 수 있다. 아니 내린다. 언제 내릴지 모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비상예비자금은 고사하고, 마이너스대출이나 카드대출을 통해 생활을 영위하는 가정도 있다. 이제부터라도 생활비에서 최소한의 고정 생활비만 남기고, 모든 생활비를 최대한 줄인 상태로 대출을 갚고, 비상예비자금을 마련한 후에 자녀교육자금과 노후준비 등을 시작해야 한다. 언제 더 큰 홍수가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7-12-22 10:24:5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채수빈, "심장이 간지러워" 러브라인 본격 가동!

MBC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의 배우 유승호와 채수빈이 본격적으로 러브라인을 만든다. '로봇이 아니야'가 설렘 가득한 로맨틱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유승호와 채수빈의 데이트 스틸을 공개했다.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로봇이 아니야'는 로맨틱코미디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 로봇 연기를 하고 있는 '조지아'(채수빈)와 초밀착 스킨쉽을 시도한 것에 이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받은 '김민규'(유승호)는 "심장이 간지러워"라는 낭만적인 감정 표현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지아를 로봇이라고만 생각하는 민규와 그런 민규에게 점점 설레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지아 사이의 러브 라인이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 여기에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지아의 전남친 '홍백균'(엄기준)의 질투까지 더해지면서 세 사람의 인연이 탄탄한 스토리라인 위에 펼쳐지면서 9회와 10회 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속 유승호와 채수빈은 인파가 가득한 홍대 거리를 함께 거닐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함께 있는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듯 함박 웃음을 짓고 있는 것은 물론, 주위 시선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꼭 잡은 채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는 장면에서는 서로를 향한 다정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어 보는 이들마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특히 많은 사람들 속에서 오직 두 사람만 존재하는 것처럼 서로를 향해서만 집중하고 있는 유승호와 채수빈은 바라보는 시선마저 같은 곳을 향해있어 설렘을 유발하는 동시에 두 사람의 특별한 꿀케미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로봇이 아니야' 제작진은 "지난 방송에서부터 민규와 지아는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에 대한 감정 변화가 이미 시작 됐다. 9회부터는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서 달달한 설렘은 물론 완벽한 케미스트리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단순히 민규가 지아를 딥러닝 시키는 것이 아닌, 서로를 딥러닝 시키는 로맨스 끝판왕 '로아'커플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로봇이 아니야'는 지난주에 3.4% 시청률을 기록해 드라마 10위권에 진입했고 이번 유승호와 채수빈의 본격 러브라인이 가동되면서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오늘(20일) 오후 10시 9회와 10회가 방송된다.

2017-12-20 14:28:20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