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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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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따고 은퇴 암시 안세영…배드민턴협회 "선수 관리 최선 다해"

'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날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초상집이 됐다.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은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쁨의 환호도 잠시, 메달 시상식을 마치고 믹스트존에 나온 안세영은 작심한 듯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했다.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를 했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드민턴계에 따르면 안세영은 2022년부터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는데, 이를 참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뛰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에선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봤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재검진 결과 무릎 인대 부분 파열이 확인됐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포기할 수 없었던 안세영은 통증을 참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의 폭탄 발언에 잔칫집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배드민턴협회는 초상집이 됐다. 협회는 안세영의 금메달이 확정된 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식을 전했는데, 축하의 말보다 협회를 비난하는 댓글이 수백 개 달렸다. 한 누리꾼은 "부상에 대한 대처가 얼마나 안일했으면 안세영 선수가 직접 말하나. 똑바로 관리해라. 이런 식으로 부상 방치한다면 무조건 처벌 받도록 국민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적었다. 안세영의 폭탄 발언에 협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협회 관계자는 "(안)세영이 입장에서 더 원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협회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안)세영이가 사전 캠프에 있을 때 한국에 있는 한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싶다고 해서 요구를 들어주기도 했다. 파리 현장에서 한의사가 상태를 봐줬다"고 뉴시스가 전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세영이의 몸 상태, 일정 등에 맞춰 모든 훈련을 진행했다"며 "선수가 아픈 데 억지로 경기에 내보내거나 이와 관련해 강요한 적은 절대 없다. 부상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못 받게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배드민턴계에 따르면 안세영이 부상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협회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올림픽까지 참고 뛰어온 안세영이 목표였던 금메달을 확정하자, 그동안 쌓았던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2024-08-06 09:11:2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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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티X론X김미정, '인생네곡' 프로젝트 '멀티가 안돼' 발매

인생 속 이야기, 그 순간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프로젝트 '인생네곡'의 두 번째 신곡이 공개된다. 클래프컴퍼니와 쿼터뮤직은 공동 제작 프로젝트 '인생네곡(My Song, My Story)'의 두 번째 싱글 발매과 참여 아티스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두 번째 주자로 합류하게 된 아티스트로는, Mnet의 '쇼미더머니' 시즌 3에 참여, 뛰어난 랩 실력과 랩 메이킹을 선보인 올티(Olltii)와 로맨틱한 목소리를 소유한 알앤비 보컬리스트 LONE (론) 그리고 '고등래퍼' 출신 가수 김미정이 함께한다. 힙한 바이브의 개성과 실력파 아티스트 라인업이 함께한 곡 '멀티가 안돼'는 사랑에 빠졌을 때 느껴지는 반짝이는 설렘과 귀여운 뚝딱거림을 표현한 곡이다. '멀티가 안돼'는 사랑스러운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VERA를 주축으로 박종민, CLEF CREW가 작업했으며, 올티가 랩메이킹을 직접 하여 곡의 재미와 유니크함을 더했다. 가창에 참여한 올티, 론 그리고 김미정은 "이 노래가 어떤 노래인지 확실하게 알고 싶으시면 라이브클립을 꼭 봐주세요. 달달한 썸의 무드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며 음원 발매를 앞두고 관심과 응원의 당부했다. '인생네곡'은 실력과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공감 가는 가사와 임팩트 있는 사운드로 인생 속 이야기 그 찰나의 순간을 음악으로 포착하여 뮤직부스에서 선곡을 하듯, 다양한 이야기와 장르로 '인생네곡'만의 유니크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레인'의 'IKI'로 성공적인 포문을 연 인생네곡(My Song, My Story) 프로젝트는 차분한 이별의 감정을 그려낸 IKI와 다르게 달달한 썸의 감정을 담은 러브송으로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로맨틱한 곡으로, 장르의 구분 없이 인생의 한 컷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담았다는 평이다. 한편 올티, 론 그리고 김미정이 함께 한 '인생네곡' 프로젝트 Pt.2 '멀티가 안돼'는 5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4-08-05 13:57:5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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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엘, '고막 힐링' 예고…첫 EP '24/7' 발매

가수 엘(L, 김명수)이 첫 번째 EP 앨범 '24/7'을 발매한다. '24/7'에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선율이 담겼다. 일주일과 24시간을 소재로 엘의 음악적 진보와 성장을 사랑하는 사람과 모든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담아냈다. 그의 노력의 흔적이 선율로 완성됐다. '시간'과 '관계'를 중심으로 하루 중 때에 따른 존재의 소중함을 설렘, 기쁨, 행복의 긍정적인 메시지와 멜로디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겠니'는 어쿠스틱 팝 장르로, 하모니카와 어쿠스틱 기타가 어우러져 설렘을 표현했다. 이 외에도 '블루 서머(Blue Summer)',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타이틀곡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겠니'의 인스트루멘탈(반주) 트랙까지, 엘의 섬세한 보컬을 느낄 수 있고 총 6곡이 수록됐다. 엘이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지난 2021년 군입대를 앞두고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메모리(Memory)'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그가 지난해 인피니트 완전체로 귀환해 'K팝 레전드'의 진가를 널리 떨친 것에 이어 솔로 아티스트로도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24/7'을 통해 새롭게 선보일 음악과 무대에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도 진행된다. 엘은 최근 근황을 비롯해 새 앨범에 대해 직접 소개한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아시아 투어 팬미팅 '리부트(REBOOT)'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팬들과 만나고 있다. 5월 홍콩, 6월 대만 타이베이와 일본 요코하마에서 공연을 성료한 엘은 오는 10일 필리핀 마닐라, 17일 태국 방콕,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리부트'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올여름 글로벌 리스너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엘의 첫 번째 EP 앨범 '24/7'은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4-08-05 13:57:4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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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경기침체 공포에 8100만원대 '뚝'

비트코인이 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힘없이 무너져내렸다. 주말에만 12% 폭락하며 8100만원대를 기록했다. 5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80% 빠진 8159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93% 하락한 817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32% 밀린 5만811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400만원대를 반납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6.50% 하락한 37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7.93% 밀린 37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7.46% 빠진 2686달러에 거래됐다.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3%대로 올라섰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3.62%다. 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에 불이 붙으면서 급락세를 띠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트럼프 효과'가 지워진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출세, 제네시스글로벌 부채 상환 개시 등이 겹악재로 작용하며 낙폭을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우선 미국 실업률이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흔들었다. 경기침체 논쟁이 일면서 매도세를 부추긴 것이다.10x리서치는 지난 3일(현지시간)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관심을 보이고, 마운트곡스 채권자 물량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 상황을 보인다면 비트코인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유출세도 시장을 압박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2억3745만달러(3237억원)가 빠져나갔다. 이는 지난 5월 1일 이후 약 90일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일일 순유출이다. 또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래 역대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은 파산 후 3년 만에 구조조정을 마치고, 채권자들에게 부채를 상환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15억달러(2조448억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이동하면서 시장이 급락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4·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4-08-05 09:39:0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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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金金金金' 김우진, 역대 최다 금메달…韓 양궁 전 종목 석권

양궁 김우진(청주시청)이 개인전까지 제패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양궁은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전종목을 석권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한국이 수확한 10번째 금메달이다. 대회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을 제패했던 김우진은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서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전까지 금메달 4개를 모두 단체전(남자 단체전 3개·혼성 단체전 1개)에서 가져왔던 김우진은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올림픽 단일 대회 양궁 3관왕은 2020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김우진이 세 번째다. 남자 선수로는 최초다. 아울러 김우진은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역대 한국인 최다 금메달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파리에서도 그 명성을 드높였다.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도 모두 석권한 한국은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다.한국이 양궁 5개 종목을 싹쓸이 한 건 처음이다.혼성 단체전이 처음 도입되며 종목이 5개로 늘어났던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남자 개인전 금메달 한 개를 놓쳐 금메달 4개만 가져왔다.양궁 종목이 4개만 치러졌던 대회만 놓고 보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두 번째이자 8년 만에 전 종목을 휩쓸었다.또한 여자 개인전 은메달, 남자 개인전 동메달 등 이번 대회 양궁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김우진의 결승 시작은 불안했다.김우진은 1세트에 두 번째 발에서 8점을 쏘는 등 27점에 그쳤다. 엘리슨은 9점에 이어 10점을 연속으로 꽂아 앞서갔다.2세트에서도 김우진은 첫 발 10점에 이어 8점을 넣었다. 그러나 이번엔 엘리슨이 첫 발로 9점을 쏜 뒤 8점, 7점에 그쳐 김우진이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맞췄다.접전은 계속됐다.김우진이 3세트에서 9점만 세 발을 연달아 쏘면서 10점 두 발을 꽂은 엘리슨이 웃었다. 하지만 김우진은 4세트에서 9점을 쏜 뒤 연속으로 10점을 맞혀 8점을 한 차례 쏜 엘리슨을 눌렀다.결승전 혈투는 5세트에서 김우진과 엘리슨이 나란히 10점을 쏘며 정점으로 향했다. 세계 최고 궁사의 싸움은 결국 한 발씩 쏴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까지 이어졌다.김우진이 먼저 10점 라인 안쪽에 걸치는 한 발을 날렸다.엘리슨도 10점을 쐈지만 라인 바깥쪽에 걸리면서, 중앙 과녁에 더 가까운 김우진의 승리가 확정됐다. 김우진의 화살은 정중앙까지의 거리가 55.8㎜, 엘리슨은 60.7㎜로 4.9㎜차이였다.이날 준결승에서 김우진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이우석은 동메달결정전에서 플로리안 언루(독일)를 6-0으로 이겼다.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이우석은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김우진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슛오프까지 가는 상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고트'(GOAT·Greatest Of All Time)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번에는 운이 많이 따라줬던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우리는 하나였다"며 "개인전 메달을 나 혼자 딴 게 아니다. 대한양궁협회를 포함해,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모두 하나 돼 '이번 올림픽에 다 쏟아보자'는 느낌으로 왔다. 모든 게 다 잘돼 이런 결과물을 얻은 것 같다"며 5관왕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2024-08-05 09:29:1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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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양궁' 김우진이 쏜 韓 10번째 금메달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 전종목을 석권하며 한국 선수단에 1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우진(청주시청)은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브래디 엘리슨(미국)와 벌인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한국이 수확한 10번째 금메달이다. 아울러 2012 런던 대회(금메달 13개) 이후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을 달성했다. 당초 금메달 5개를 노렸던 한국은 대회를 마치기도 전에 목표의 두 배에 도달했다.이번 대회 양궁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을 제패했던 김우진은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서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전까지 금메달 4개를 모두 단체전(남자 단체전 3개·혼성 단체전 1개)에서 가져왔던 김우진은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올림픽 단일 대회 양궁 3관왕은 2020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김우진이 세 번째다. 남자 선수로는 최초다. 아울러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역대 한국인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작성했다.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 걸린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새 역사를 썼다.혼성 단체전이 처음 도입되며 종목이 5개로 늘어났던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남자 개인전 금메달 한 개를 놓쳐 금메달 4개만 가져왔다. 양궁 종목이 4개만 치러졌던 대회까지 놓고 보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두 번째이자 8년 만에 전 종목을 휩쓸었다.또한 여자 개인전 은메달, 남자 개인전 동메달 등 이번 대회에서 이번 대회 양궁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이날 준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대표팀 동료' 이우석(코오롱)을 꺾고 결승에 오른 김우진은 결승에서도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김우진은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3세트를 다시 빼앗겼고, 4세트를 챙기며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세트 점수 4-4로 맞선 가운데 김우진과 엘리슨은 5세트에서 번갈아 10점을 쏘고, 또 쐈다. 결국 나란히 10점 3발씩을 꽂아 넣으면서 경기는 단 한 발로 승자를 가리는 슛오프로 넘어갔다. 먼저 활시위를 당긴 김우진은 라인에 걸치는 10점을 쐈다.엘리슨도 최후의 한 발을 날렸다. 그의 활 역시 10점에 꽂혔다. 하지만 김우진 보다 라인 바깥쪽에 걸치는 10점이었다.김우진의 화살은 정중앙까지의 거리가 55.8㎜, 엘리슨의 화살은 60.7㎜이었다. 4.9㎜차이로 김우진이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김우진에 막혀 결승행이 무산된 이우석은 동메달결정전에서 플로리안 언루(독일)를 6-0으로 이겼다.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이우석은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임애지(화순군청)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됐다.

2024-08-05 09:28:1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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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 결승 좌절에도 韓 여자복싱 최초 동메달 새 역사

한국 여자 복싱 최초 올림픽 결승 진출을 노렸던 임애지(화순군청)가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임애지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 2-3(28-29 27-30 29-28 27-30 29-28) 판정패를 당했다.결승행은 무산됐지만 임애지는 동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2명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이로써 한국은 2012 런던 대회 한순철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복싱 메달을 수확했다.여자 복싱만 놓고 보면 최초 메달이다. 여자 복싱이 2012 런던 대회에서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이후 한국은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1라운드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도 2-3으로 밀린 임애지는 2라운드에서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1-4로 밀렸다. 3라운드에서 임애지는 더 공격적으로 나서며 힘을 냈지만 방어에 나선 상대를 무너뜨리긴 역부족이었다.결국 임애지는 판정패를 받아들었다.앞서 열린 같은 체급 4강전에서는 북한 방철미가 창위안(중국)에 2-3(29-28 28-29 28-29 27-30- 29-28)으로 판정패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방철미는 당시 결승전에서 꺾었던 창위안을 올림픽 준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나 패했다.임애지와 방철미의 결승 남북 대결은 무산됐지만, 동메달을 따낸 이들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2024-08-05 09:27:4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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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십전대보탕과 삼계탕의 주재료 '황기'

닭 요리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특히 어린이나 젊은이들은 프라이드 치킨부터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세 번의 복날이 찾아오는 한여름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삼계탕이나 백숙을 파는 식당으로 향한다. 사실 튀김 요리보다는 삶거나 찐 음식이 건강에 더 좋은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그 보양식 닭 요리에 짝꿍처럼 따라다니는 재료가 바로 '황기'다. 여름이 되면 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시도 때도 없이 땀이 흐른다.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어도 문제다. 종일 에어컨 밑에서 찬바람만 쐬고 있다가는 냉방병에 걸려 곤혹을 치르기 십상이다. 이렇듯 평소 땀을 많이 흘리거나 더위나 에어컨의 찬바람을 이겨내지 못할 정도로 몸이 허약해진 이들에게 황기는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로 황기는 가장 오래된 본초서인 『신농본초경』에 언급될 만큼 2,000년 이상 약재로 사용돼 왔으며 가장 대중적인 본초 중 하나이다. 기력 보강의 대표적인 한약인 십전대보탕과 피로회복을 돕는 쌍화탕의 주재료 중 하나가 바로 이 황기다. 황기를 반드시 보양식이나 약재로만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여름이 되면 자연스럽게 마실 것을 찾게 되는데 문제는 물 대신 차가운 커피나 탄산음료, 당이 많이 들어있는 주스를 많이 찾는다는 데 있다. 허약한 체질의 사람들이 너무 차갑고 건강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음료만 찾게 될 경우 기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다른 음료는 되도록 줄이고 황기를 차로 달여 마시는 게 건강에 이롭다. 물처럼 연하게 달여서 하루에 1~2잔씩만 먹어도 여름 피로를 해소해주며 기력을 돋우는 것은 물론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쇠약해진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불면증 해소에도 좋다. 황기는 더 정확히는 단너삼이라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의 뿌리로 만든 약재다. 그래서 다른 콩류와 마찬가지로 몸에 좋은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있어 항산화, 항암, 항염증의 효능이 있다. 이런 효능 덕분에 현대에 와서도 황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2024-08-05 05:46: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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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 한국 女복싱 최초 올림픽 메달…최소 동메달 확보

임애지(화순군청)가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급 준결승전에 진출하며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임애지는 2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싱 54㎏급 8강전에서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를 상대로 3-2(30-27 30-27 28-29 29-28 28-29) 판정승을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3·4위)을 진행하지 않아, 준결승에 오른 임애지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2 런던 대회 당시 한순철이 획득한 은메달 이후 한국 복싱 첫 올림픽 메달이다. 임애지는 경쾌한 스텝을 활용해 앞손으로 포인트를 쌓는 강점이 있는 선수다. 상대가 1라운드 시작부터 저돌적인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임애지는 스텝으로 상대와의 간격을 유지했다.그리고 틈틈이 카스타네다의 공격 이후 생기는 빈공간을 노리면서 점수를 얻었다.2, 3라운드에서도 두 선수는 비슷한 전략으로 링에 올랐다.임애지는 지칠 법도 했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고 상대를 견제하며 승리로 마무리했다. 여자 복싱은 2012 런던 대회 때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런던 대회,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서는 올림픽에 출전도 하지 못했던 한국 여자 복싱은 2020 도쿄 대회를 통해 임애지, 오연지(울산시체육회)가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첫 출전에선 1승도 거두지 못했는데, 임애지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메달까지 획득했다.임애지는 16강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이날 8강에서 카스타네다까지 누르고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한국 여자 복싱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순간이기도 했다.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 여자 복싱의 간판선수는 오연지(울산시체육회)였다.하지만 1990년생인 오연지는 이번 대회 60㎏급 32강전에서 우스이(대만)에게 석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1999년생인 '젊은 피' 임애지가 이번 대회 활약을 통해 간판선수의 계보를 이어받으면서, 한국 여자 복싱의 미래를 기대케 했다. 한편 임애지가 준결승전에서 승리하고, 북한에 첫 여자 복싱 메달을 안긴 방철미도 4강서 이긴다면 남북 결승전이 펼쳐진다.

2024-08-02 10:08:5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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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벌써 금메달 6개' …12년 만에 두자릿수 달성 가능할까?

2024 파리올림픽 목표를 조기 달성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을 달성할지 관심이다. 한국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기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씩을 따 메달 순위 6위에 올라와 있다.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 첫 2관왕에 등극했고, 남녀 양궁 단체전과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오예진(IBK기업은행), 여자 공기소총 10m 반효진(대구체고)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 5개를 겨냥했던 우리나라는 대회 반환점을 앞두고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이대로면 금메달 10개를 넘어 두 자릿수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단체전을 휩쓴 세계 최강 양궁은 남녀 개인전과 혼성전을 남겨 최대 3개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다. 대회 3관왕에 도전하는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의 컨디션이 절정에 올라와 있다. 파리올림픽에서 대회 초반 금메달 2개로 다시 효자 종목이 된 사격에선 25m 권총의 김예지(임실군청), 양지인(한국체대)이 3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주부 사수' 김예지를 향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이 종목 세계랭킹 2위 양지인도 비밀 병기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은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와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4강에 맞붙으면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도 금메달을 향해 순항 중이다. 대회 후반부에 진행되는 태권도와 근대5종도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힌다. 대한민국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에 양궁과 사격이 금메달을 3개씩 땄고, 펜싱과 유도에서 2개씩을 보탰다. 또 태권도와 체조, 레슬링에서도 금메달 1개씩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후엔 하락세를 겪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금메달이 9개로 줄었고, 2020 도쿄 대회에선 금메달이 6개로 급감했다.

2024-08-02 10:05:5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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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유빈, 단식 8강서 한일전 승리…히라노 꺾고 4강행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 두 번째 메달에 한 발 더 다가섰다.신유빈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13위·일본)를 게임 스코어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로 꺾었다.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은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향해 전진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결 전까지 히라노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 1패로 맞서있었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4강전에서 히라노에 게임 스코어 1-3으로 패배했던 신유빈은 이날 승리로 통쾌한 설욕에 성공했다.한국 여자 선수가 4강에 오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김경아 이후 20년 만이다.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현정화(동메달), 2004년 아테네 대회 김경아(동메달) 뿐이었다. 신유빈은 2일 열리는 4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천멍(중국)과 만난다. 천멍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식,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며 2관왕에 오른 강자다.천멍과는 한 번 맞대결했는데 패배했다. 올해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단식 8강전에서 게임 스코어 1-4로 졌다.천멍의 벽을 넘어서 은메달을 확보하면 신유빈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 무대를 밟는다.1게임에서 7-1로 크게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은 신유빈은 그대로 1게임을 가져왔고, 2게임에서도 주도권을 쥐었다. 신유빈은 2게임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 연달아 상대 범실을 유도해 리드를 잡았고, 9-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10-7로 앞서간 신유빈은 날카로운 포핸드를 상대 테이블 구석에 꽂아넣어 2게임마저 가져왔다. 3게임도 신유빈이 흐름을 주도했다.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가 계속 범실을 저질러 내리 5점을 따낸 신유빈은 히라노의 강력한 포핸드를 받아내지 못해 2점을 내줬지만, 히라노의 포핸드 범실이 나오면서 3게임까지 이겼다.신유빈은 이후 3게임을 내리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4게임을 내준 신유빈은 5게임에서도 초반 4-6으로 끌려갔다. 강한 포핸드로 상대의 잇단 범실을 유도하면서 7-6으로 역전했지만, 범실이 나오면서 리드를 빼앗긴 뒤 흐름을 바꾸는데 실패했다. 신유빈은 6게임에서 히라노와 팽팽히 맞섰다.4-4에서 네트에 걸려 넘어오는 공을 받아냈고, 상대 리턴을 날카로운 백핸드로 받아내 리드를 가져갔다.이후 계속 백핸드 범실이 나오면서 6-8로 뒤졌던 신유빈은 9-9로 따라붙었지만, 이후 2점을 연달아 줘 게임 스코어 3-3으로 따라잡혔다.마지막 7게임에서 내리 3점을 따며 기세를 살린 신유빈은 강한 포핸드를 날렸고, 히라노의 백핸드 리턴이 네트에 걸리면서 4-0까지 앞섰다.연달아 범실이 나와 5-3까지 쫓겼던 신유빈은 백핸드로 상대 범실을 이끌어낸 후 주먹을 쥔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크게 기합을 넣었다. 하지만 백핸드가 범실로 이어지면서 6-6으로 따라잡혔고, 상대의 날카로운 포핸드 공격에 당해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다.긴 랠리 끝에 포인트를 따내면서 흐름을 잡는 듯 보였던 신유빈은 포핸드 범실 탓에 8-9로 뒤졌으나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다.듀스 상황에서 상대 포핸드를 백핸드로 받으려다 범실이 나온 신유빈은 상대의 백핸드 리턴이 연달아 네트에 걸리면서 12-11로 앞서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히라노의 백핸드 리턴이 또 다시 네트를 넘지 못하면서 신유빈의 승리가 확정됐다. 신유빈은 승리를 확정한 후 안도의 눈물을 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2024-08-02 10:04:2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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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복 결승 진출…中과 격돌

태극전사 맞대결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김원호(25·삼성생명)-정나은(24·화순군청) 조가 웃으며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4강전에서 세계 2위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9·인천국제공항) 조를 2-1(21-16 20-22 23-21)로 이겼다. 1승 2패로 예선을 극적으로 통과한 김원호-정나은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결승까지 진격했다. 이 경기 전까지 서승재-채유정 조와의 상대 전적에서 5전 전패로 열세였으나,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혼합복식에서 결승에 오른 건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 금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또 이번 혼합복식 메달은 한국 배드민턴이 이 대회에서 처음 확보한 메달이기도 하다. 김원호-정나은은 또 다른 준결승에서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 조를 2-0(21-14 21-15)으로 제압한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와 한국 시각으로 2일 오후 11시10분경 금메달을 다툰다. 반면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처음 나섰다가 8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서승재-채유정은 두 번째 도전에서 준결승을 넘지 못하고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서승재-채유정은 일본의 와타나베-히가시노와 동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배드민턴이 1992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2000 시드니 대회를 제외하고 2008년 대회까지 금맥을 이었다. 그러나 2012 런던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는 3개 대회 연속 '노골드'로 동메달 1개씩에 그쳤다.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했던 한국은 기대했던 여자 복식이 모두 8강에서 탈락하고, 남자 복식도 8강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제 남은 건 여자 단식 안세영과 결승에 오른 혼합복식 2개뿐이다.이날 앞서 남자 복식을 뛴 서승재가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 탓인지, 서승재-채유정은 1게임을 끌려가다 16-21로 졌다.2게임에서 경기를 끌어올린 서승재-채유정은 듀스 접전 끝에 22-20으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바꾼 서승재-채유정이 10-5까지 앞서며 승부를 기운 듯했다.하지만 김원호-정나은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맹추격에 나선 둘은 10-10으로 균형을 맞췄다.여기에 김원호의 강력한 스매시가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온 몸을 던진 김원호는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고 의료진에게 받은 주머니에 구토를 하기도 했다. 이후 쫓고 쫓기는 1점 차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고, 김원호-정나은이 결승으로 향했다.

2024-08-02 10:01:50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