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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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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고용률 '속빈 강정'…청년층은 19개월째 '내리막'

지난달 사상 최고 고용률을 기록했지만 청년 취업자 수는 19개월 연속 내리막을 면치 못했다.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설업 취업자수 감소도 이어진 데다 내수 경기 지표가 될 수 있는 도·소매업의 감소폭도 확대되는 모양새다.정부는 휴일(석가탄신일) 포함, 강수일수 증가 등 일시적 요인이라는 분석이지만 미래세대인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하고 고령자의 저소득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의 질적 측면에서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명 증가에 그쳤다. 2021년 2월 이후 39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이다.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는 전년보다 17만3000명 감소하며 19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다만 지난달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5%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1%p 오른 70.0%로 집계됐다. 역시 1989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5세 이상 고용률·15~64세 고용률 모두 5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라며 "취업자 수 증가폭은 조사주간에 휴일 포함 등 영향으로 고용증가세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최근 경기 개선 흐름이 향후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전했다.30대 고용률이 1.0%p 올랐고 60대 고용률이 0.3%p 오르며 고용률 상승을 이끌었다.하지만 청년 고용률은 지난달 전년 대비 0.7%포인트(p) 감소하며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이 때문에 우리 고용시장이 양적으로는 양호해보이지만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질적 측면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 고용률은 사상 최대 수준이지만 미래세대인 청년층 취업자와 고용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용률이 높은 수치 자체는 고용 창출이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인데 질적인 측면에서는 고용시장이 '아주 좋다'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며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고임금,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고용 감소에 내수 회복세 지연이 겹치며 향후 고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수 경기의 지표로 볼 수 있는 도·소매업이 7만3000명 줄어들며 소매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온라인 쇼핑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봤다.사업시설(-6만4000명)도 건설현장 인력알선업 중심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건설수주 둔화는 건설업 취업자수 감소 전환으로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년 전보다 4만7000명 줄었다. 정부는 이같은 고용 하방위험 상존을 언급하면서도 일평균 수출, 카드매출액, 입국관광객 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경기 개선 흐름이 뚜렷해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이 전망된다는 입장이다.

2024-06-13 09:28: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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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6조원대 벌금 납부' 美 SEC와 합의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와 그가 설립한 테라폼랩스 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44억7000만 달러(약 6조1400억 원) 규모의 벌금 및 환수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뉴욕 남부연방법원 재판기록에 따르면 SEC는 테라폼랩스, 권씨에게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며 재판부 승인을 요청했다. 또한 테라폼랩스의 암호화폐 자산 증권 거래 '금지' 조항도 담겼다. 권씨는 상장기업의 임원이나 이사로 재직하는 것도 금지된다.SEC는 이번 합의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최대한의 자금을 돌려주고 테라폼은 영원히 폐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SEC는 이번 합의가 승인된다면 "뻔뻔한 위법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연방 증권법 적용을 받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새로운 행동 기준을 만들어 연방 증권법 요건을 회피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분명한 억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합의 규모는 당초 SEC가 요구한 액수 보다는 적다.앞서 SEC가 권씨와 테라폼랩스를 상대로 미 뉴욕연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배심원단은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테라USD(UST)의 안정성과 테라 블록체인 사용 사례와 관련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면서 사기 혐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난 4월 5일 평결했다.이후 SEC는 권씨와 테라폼랩스에 대해 약 53억 달러(약 7조원)의 벌금을 부과해 달라고 뉴욕 법원에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과징금과 이자 47억4000만 달러, 테라폼랩스에 민사 벌금 4억2000만 달러, 권씨에게 민사 벌금 1억 달러다. 권씨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2022년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다가 같은 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했다.이후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한국과 미국이 권씨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가운데,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지난달 5일 권씨의 한국행 결정을 무효화하고 사건을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 했다. 한국에서도 기소된 권씨는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계속 구금된 상태로 알려졌다.

2024-06-13 09:28:0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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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7회 연속 금리 동결…연내 금리인하 1회 전망

1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 5.25~5.50% 수준을 유지했다.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이 같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또 연준은 이날 내놓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전망,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1회로 조정했다. 대신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에서 내년까지 금리 인하 횟수가 총 5회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중 4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이다.연준 위원 별로 보면 총 19명 중 4명만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연준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와 관련해 예전보다 낙관적인 입장도 드러냈다.연준은 지난 성명서와 동일하게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전 성명서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표현했다. 또 함께 내놓은 경제전망요약(SEP)을 통해선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2.6%,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은 2.8%로 상향 조정했다. 모두 3월 전망 대비 0.2%포인트씩 높아진 것이다.연준의 이같은 발표에 앞서 몇 시간 전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미국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이는 4월 CPI 상승률인 3.4% 대비 둔화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에 머물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를 0.1%포인트씩 밑도는 것이다.

2024-06-13 09:28:0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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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명 밀크티 매장 '싱크대서 발세척' 발각

유명 밀크티 매장에서 직원이 싱크대에서 발을 씻는 영상이 확산, 중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인 칭따오의 '오줌 맥주' 논란에 이어 위생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12일 북경청년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 밀크티 전문점 미쉐빙청(蜜雪氷城)의 한 남성 직원이 운동화를 벗고 싱크대에서 발을 씻는 영상이 확산됐다.해당 직원은 싱크대 모서리에 발을 올린 뒤 손으로 만지작 거리기도 했다.영상 촬영자는 해당 장소가 베이징 차오양구 판자위안 인근 매장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자 미쉐빙청 측은 지난 11일 영상 속 직원이 매장 점주 아버지라면서 싱크대에서 발을 씻은 사실을 시인했다.다만 근무 중 발에 화상을 입어 냉수로 응급처치를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또 해당 매장을 폐쇄하도록 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차오양구 위생 당국은 미쉐빙청 본사와 면담을 진행해 각 매장을 대상으로 교육 및 검사 강화, 직원 안전 인식 강화 등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중국의 상당수 누리꾼들은 "정말 말문이 막힌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식품 안전은 보장돼야 하지만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문제가 된 직원의 행위를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미쉐빙청은 1997년 허난성에서 장훙차오-훙푸 형제가 창업한 브랜드로, 2017년 커피 시장에도 진출했다.중국 내 매장은 3만2000개에 달하고 해외 매장도 한국을 포함해 11개국에 4000개를 거느리고 있다.

2024-06-13 09:28:0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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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새 EP 'RIZZ' 컴백 활동 마무리하고 '아시아 투어' 일정 돌입

가수 수진은 지난달 23일 새 EP 'RIZZ(리즈)'를 발매를 시작으로 다양한 컴백 활동을 펼쳤다. 수진은 '상대를 끌어당기는 매력'이라는 의미의 앨범명 'RIZZ'처럼 강렬한 카리스마부터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 활동했다. 타이틀곡 'MONA LISA(모나리자)'는 바운스 있는 아프로비츠 리듬과 직설적인 가사,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수진은 MBC M, MBC every1 '쇼! 챔피언', arirang TV 'Simply K-Pop(심플리 케이팝)' 등 각종 음악방송에 출연하는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수진은 모나리자를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이미지로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감각적인 보컬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음악방송 사전녹화에 참여한 팬들과 즉석 미니팬미팅을 개최하고 팬들에게 특별하고 값진 기억을 선물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 '아가씨'에서 보여줬던 모습에서 한 단계 성장한 폭넓은 음악을 선보였다. '리즈'앨범은 타이틀곡 '모나리자'를 비롯해 새롭게 시도하는 장르가 포함된 수록곡 'RIZZ ME UP(리즈 미 업)', 'Lime(라임)', '헤엄', 'DROP TOP(드롭 톱)', 'Summer Daze(서머 데이즈)'까지 트렌디한 다양한 장르의 트랙들을 담고있다 한편 컴백 활동을 마친 수진은 내달 아시아 투어로 소통을 이어간다. 오는 7월 15일 도쿄, 20일 타이베이, 27일 마카오 공연으로 현지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2024-06-12 13:56:2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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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진인데 서울에 긴급재난문자 보낸이유!...재난문자 발송기준은 무엇인가

오늘(12일) 서울 출근길 지하철 승객들의 휴대폰은 재난문자 소리로 연신 울려댔다.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12일 오전 8시26분)했다는 긴급재난문자였다.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서울지역 사람이 재난문자를 받아야 하는지 의문도 들고 재난문자 발송 기준에 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의 지진 재난문자는 지진정보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때 규모에 따라 대상 영역을 구분해 발송한다. 국내의 경우 내륙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해역은 규모 3.5이상일 때 보낸다. 기상청은 지진조기경보시스템으로 자동 분석된 지진 규모를 적용해 지진조기경보 또는 지진 속보 영역에서 발생한 경우에만 발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급재난 및 긴급재난의 경우 휴대전화 최대볼륨(최소 40㏈ 이상)으로 알람이 온다. 위급재난은 지역, 해역과 무관하게 규모 6.0 이상일 때 알람(수진거부 불가)이 온다. 긴급재난은 남한의 경우 지역은 규모 3.5 이상에서 6.0미만일 때, 해역은 규모 4.0이상에서 6.0미만일 때 알람이 오는 구조다. 긴급재난은 위급재난과 달리 수신 거부가 가능하다. 안전안내는 국내 지역 발생 시 규모 3.0이상에서 3.5미만일 때, 해역 발생 규모 3.5이상에서 4.0미만일 때 해당한다. 이 경우 기상청은 일반 문자 알림 설정값으로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수신자는 수신을 거부할 수 있다. 지진 규모에 따라 문자 발송 지역도 상이하다. 지역 기준으로는 규모 4.0 이상일 경우에는 전국에서 문자를 받게 된다. 규모 3.5이상에서 4.0미만은 지진 발생 위치를 중심으로 반경 80㎞ 해당 광역시·도로 발송된다. 규모 3.0이상에서 3.5미만의 경우에는 반경 50㎞ 광역시·도로 발송된다. 해역 기준으로는 규모 4.5이상일 때 전국으로 문자가 간다. 규모 4.0이상에서 4.5미만일 경우에는 반경 80㎞ 해당 광역시·도로 발송되며 반경 규모 3.5이상에서 4.0미만일 때는 반경 50㎞ 광역시·도로 발송된다. 한편 이날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4.8의 지역 지진으로, 전국에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2024-06-12 11:15:2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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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4.8 부안 지진에 건물 흔들, 광주·전남 41건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광주·전남에서도 지진동 감지 신고 41건이 접수 됐다. 12일 광주시·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 부안 지진이 발생한 이날 오전 8시26분 이후 지진 관련 신고는 광주 18건, 전남 23건이 접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주민들은 "집·창문이 흔들렸다" "건물이 흔들리는데 무슨 일이냐" "집 안까지 진동이 심하다"며 소방 당국에 문의성 전화를 했다. 다만 광주·전남 지역 내 지진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지진 영향에 따라 광주·전남의 예상 진도는 2~3에 해당한다.실제 지진 여파는 광주 도심 전역과 전남 곳곳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광주 북구 일곡동 아파트 단지 한 주민은 "지진동을 느낀 직후 재난 경보 문자가 울렸다"고 말했다.광주 광산구 일대 초등학교에서도 교실이 흔들리면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잠시 동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의회 등 일부 공공기관 건물 내에 있던 시민들도 "건물이 잠시 흔들린 것 같다"며 놀라기도 했다. 전남에서는 내륙과 해안을 가리지 않고 12개 시군에서 지진동 감지 신고가 잇따랐다. 여수·순천·나주·화순·장성 등지에서는 3건씩, 고흥에서는 지진 관련 신고가 2건이 접수됐다.이 밖에 목포·광양·담양·영광·무안·함평에서도 지진동 감지 신고가 있었다.지진 진앙지와 직선거리로 50여㎞ 안에 위치한 서해안 유일의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도 정상 가동 중이다. 발전소 측은 "지진과 관련해 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으며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모두 정상 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원전은 부지 내에 규모 6.5(0.2g·중력가속도 단위)의 지진이 발생해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다.이날 오전 8시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경도는 126.71도이며 깊이는 8㎞다.규모 4.8 지진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 가장 큰 규모다. 창문이 흔들리고 균형이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거나 약한 건물에 손상을 미칠 수 있다.

2024-06-12 10:52:5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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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8만명↑ 39개월 만에 최소…고용률은 역대 최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만명 늘었다. 3월 10만명대로 떨어졌던 증가폭이 4월 20만명대를 회복한 지 한 달 만에 10만명 아래로 내려앉은 것이다. 2021년 2월 47만3000명 감소 이후 39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가긴 했지만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 증가폭도 9만7000명으로 같은 기간 최대 증가폭이다.코로나 이후 취업자 증가가 이어졌던 2021년 기저효과와 석가탄신일 등 휴일이 포함된 영향이다. 다만 15~64세 고용률이 사상 최초로 70%를 기록하는 등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명 늘었다.올해 1~2월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기록한 후 지난 3월 10만명대로 증가폭이 떨어졌지만 4월 20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다시 하락해 8만명에 그쳤다.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증가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7000명) 축소됐다. 지난해 12월(28만5000명) 증가폭을 키우더니 올해 1~2월 30만명대 증가를 이어가다 3월(17만3000명)에는 3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보였다. 4월(26만1000명) 증가폭 반등을 이뤄냈지만 다시 하락해 지난달에는 10만명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수요 증가, 국내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건복지 숙박음식업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코로나 이후 2021년부터 이어진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공휴일, 날씨, 강수일수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축소했고 실업자는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6만5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29만6000명, 70세 이상 13만9000명, 75세 이상 7만2000명 늘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7만4000명, 2만7000명 취업자가 늘었다.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6만8000명, 11만4000명 쪼그라들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7만3000명 감소하며 19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고용률도 46.9%로 전년보다 0.7%포인트(p) 떨어졌다.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3만8000명(0.8%) 늘어난 450만2000명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4000명, 3.2%)과 정보통신업(4만7000명, 4.5%)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4000명, -4.4%), 교육서비스업(-4만5000명, -2.3%), 도매 및 소매업(-7만3000명, -2.2%) 등에서 감소했다.도매 및 소매업 감소 폭은 2023년 2월 7만6000명 감소 이후 15개월만에 최대 감소다. 금융 및 보험업에서 1000명(0.1%) 늘었고 농림어업 분야에서는 3만4000명(-2.0%) 줄었다.기재부 관계자는 "강수일수 증가 등과 같은 기상여건 악화가 농림어업 고용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7만5000명(0.5%), 임시근로자는 24만9000명(5.3%)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1만6000명(-10.7%) 감소했다.서운주 국장은 "임시근로자는 2022년 2월 34만2000명 증가 이후 최대 증가"라며 "임시직이 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전체 종사상 지위 생각하면 상용직은 1990년도 후반 이후 지속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000명(0.3%) 늘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4000명(-2.6%) 줄었으며 무급가족 종사자도 1만9000명(-1.9%) 줄었다. 취업 시간대로 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506만6000명으로 908만8000명(151.6%) 증가했으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347만명으로 898만9000명(-40.0%) 감소했다.지난달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5%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p 오른 70.0%로 집계됐다. 역시 1989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7000명(12.3%) 늘며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동시에 지난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다. 실업률은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5월 기준으로는 역대 2위로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979만9000명이다.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74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000명(-0.1%)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명 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 국장은 "구직 단념자가 늘었다고 평가할 상황은 아니고 기저영향이 크다"며 "구직 단념자 규모 자체도 5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30대(4만8000명, 19.0%)가 2021년 2월(6만7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40대(3만5000명, 15.2%) 등에서 증가했으나 60세이상(-3만4000명, -3.2%)에서 감소했다.정부는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수 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고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건설업·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하방위험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평균 수출액이 6월에도 10%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카드승인액(3.4%), 해외여행객 입국자수 증감(55만5000명) 등 내수 지표들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고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만 건설업·도소매업 등 일부 업종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하는 등 고용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업종별·계층별 고용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취약부문 맞춤형 일자리 지원 노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2 10:52:4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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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인니, 월드컵 3차예선 진출…김상식·김판곤 탈락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올랐다.인도네시아는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최종 6차전'에서 필리핀에 2-0으로 승리했다.인도네시아는 전반 32분 톰 하예의 선제골과 후반 11분 리츠키 리도의 추가골과 웃었다. 이로써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2차 예선을 마친 인도네시아는 조 1위 이라크(승점 18·6승))에 이어 2위로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인도네시아가 월드컵 3차 예선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에 배정된 아시아 지역 티켓은 8.5장이다.반면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같은 조 3위에 그치며 2차 예선에서 짐을 쌌다. 인도네시아의 승리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던 베트남은 12일 열린 이라크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현역 시절 프로축구 성남에서 선후배 사이였던 신 감독과 김 감독의 월드컵 운명을 이렇게 엇갈렸다.베트남은 2승 4패(승점 6)로 2차 예선을 마쳤다. 최하위 필리핀은 1무 5패(승점 1)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도 실낱같던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말레이시아는 대만과 2차 예선 D조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2차 예선을 마친 말레이시아는 이어진 오만과 최종전에서 1-1로 비긴 2위 키르기스스탄(승점 11)에 승점 1점 차로 뒤져 3차 예선이 무산됐다.이 조에선 오만(승점 13)과 키르기스스탄이 3차 예선으로 향했다.결국 동남아시아 한국인 사령탑 세 명 중 신태용 감독만 월드컵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2024-06-12 10:52:4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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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푸틴 방북 맞이 분주... 대대적 환영식 준비

북한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비해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김일성 광장을 촬영한 9일자 위성사진에 광장 연단 바로 앞에 전에 없던 흰색 물체가 포착됐다.또 광장 북쪽의 내각종합청사 건물과 남쪽의 대외경제성 건물 인근에도 흰색 구조물들이 늘어선 모습이 확인됐다. 광장 북쪽에 큰 정사각형 모양의 대형 구조물 2개가 확인됐고, 남쪽에는 광장 한 면을 모두 채울 만큼 긴 약 100m 길이의 흰색 대형 구조물이 정렬돼 있는 모습이다.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고위급 인사가 방문하거나 열병식을 할 경우 김일성 광장에 구조물을 설치한다.북한은 지난해 7월27일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을 한 달여 앞둔 6월 에 김일성 광장 곳곳에 흰색 대형 구조물을 설치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었다. 당시 김일성 광장에는 가로 약 45m, 세로 약 80m 크기의 구조물이 설치됐으며, 일주일 동안 흰색 구조물들이 광장 이곳저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확인됐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이 열병식이나 대규모 인파를 동원한 행사를 사전 연습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러시아의 '베도모스티' 신문은 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몇 주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통상 열병식을 앞두고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의 열병식 훈련장 공터에서 훈련했으나 아직은 이런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2024-06-12 10:43:2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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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3단계 휴전안'에 공식 답변…"종전, 완전 철군 역제안"

하마스가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에 긍정적으로 협상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전안을 공개한 지 11일 만이다. 11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 협상에 긍정적으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팔레스타인 국민의 이익과 가자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침략을 완전히 중단해야 할 필요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카타르와 이집트 중재자들에게 휴전안 관련 답변을 전달했다고 했다. 카타르와 이집트도 공동 성명을 내 하마스 응답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양측은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미국과 공동 중재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답변을 검토하고 다음 단계 관련 당사자들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마스는 휴전안을 수용한 건 아니며, 종전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 조건을 담은 역제안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알자지라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와 PIJ가 답변에서 가자 최남단 라파 교차로와 총 14㎞ 길이 이집트 국경 지대 '필라델피 회랑'을 포함해 이스라엘군이 가자 전역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한 수정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하마스가 단기 휴전뿐만 아니라 사실상 종전인 영구 휴전과 완전한 철군을 위한 확고한 시간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하고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3단계 휴전안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제안이다. 휴전안은 2단계에 영구 휴전과 철군이 이뤄지는 걸 제안했으며, 이를 위한 협상을 1단계 6주 휴전 기간 진행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사실상 휴전안을 거부한 것이라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관료는 하마스의 답변 사본을 받았다며, 바이든 휴전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하마스 답변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평가는 자제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카타르와 이집트에 보낸 답신을 받았으며, 현재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정하건대 하마스가 답신을 보내기 위해선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 승인이 있어야 한다. 하마스가 과거 해왔던 방식이다"라며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평가할 기회를 가질 때까진 언급을 유보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유엔 안보리는 전날 찬성 14대 반대 0으로 휴전안을 지지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5개 이사국 중 러시아만 유일하게 기권했다.

2024-06-12 10:41:5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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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5세미만 유아 4억명, 집에서 폭력적 훈육 당해

전세계에서 거의 4억 명에 달하는 5세 미만 유아들이 가정 내에서 물리적인 폭력 또는 체벌을 당하고 있으며 이는 이 연령 그룹 전체의 약 60%에 해당되는 인구라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이 11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약 3억3000만 명은 실제로 물리적 수단으로 체벌을 당하고 있다고 유니세프는 제1회 국제 놀이의 날( International Day of Play)을 맞아 그 동안 집계한 통계를 공개했다. 이러한 발표는 어린이의 발달 과정에서 놀이가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유니세프는 밝혔다.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는 "아이들이 집에서 언어 폭력이나 물리적 폭력을 당하거나, 사랑하는 가족으로부터 사회적 정서적 돌봄을 제대로 받을 기회를 박탈 당하게 되면 아이들의 자존감과 발달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아이들을 잘 보살피고 함께 잘 놀아주는 부모는 어린이들의 안전과 배움, 심신 기능의 발달, 주변 세상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해주고 아이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아들의 부모나 양육 대리인들 4명 중 1명은 물리적인 체벌이 아이들을 제대로 양육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여기며 폭력적인 양육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이에 유니세프는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사랑받는 느낌을 가진 채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가 어린이 보호를 강화하는 법적 정책적 원칙을 세우고 이의 시행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거기에는 가정에서 어린이를 향한 모든 형태의 폭력을 금지하는 법적 정책적 장치가 필요하며 긍정적이고 재미있는 놀이를 사용해서 부모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현실에 기초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유니세프는 강조했다. 유니세프는 특히 유아들을 향한 가족들의 폭력을 예방하고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과 배움의 수단을 확대해서 놀이를 통한 학습효과를 늘려야 한다는 내용도 국제 놀이의 날을 맞아 발표했다.

2024-06-12 10:41: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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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강남 재건축 기지개 시공사 선정 잇따라

강남 알짜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주춤했던 도시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공사비 급등으로 정비사업 수주에 소극적이었던 대형 건설사들이 하이엔드(고급) 브랜드를 앞세워 수주전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재건축 초대어'로 꼽히는 압구정아파트지구를 비롯해 여의도뿐만 아니라 강북권에서도 알짜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어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12차 아파트와 신반포27차 아파트가 시공사를 선정했다. 신반포12차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동 50-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43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고, 공사금액은 2597억원이다. 롯데건설은 신반포12차아파트에 고급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을 적용하고, 중소형 단지 최초로 글로벌 건축 디자인 회사 저디(JERDE)와의 협업을 진행한다. 신반포27차 아파트는 SK에코플랜트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1985년 준공돼 복도식 아파트인 신반포27차도 SK에코플랜트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 더 퍼스트 반포'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초구 잠원동 56-2번지 일대로, 용적률 293.62%를 적용해 지하 5층, 지상 28층 높이의 아파트 2개 동 210세대를 짓는다. 공사비는 약 1039억원 규모다. 지난 1일 송파동 가락삼익맨숀 조합은 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참여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현재 936채 규모인 가락삼익맨숀은 지하 3층, 지상 30층, 1531세대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 약 6341억원 규모다. 하반기에는 대규모 정비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기 위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반기 알짜 재건축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우며 치열한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6만㎡ 부지에 공공임대 주택을 포함해 총 2331가구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건설사들이 앞다퉈 수주를 노리는 알짜 사업지다. 현대6·7차가 포함된 압구정아파트지구는 서울 재건축 단지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곳이다. 총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3946가구로 3구역과 2·5구역이 올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여의도에서는 대교아파트가 재건축 사업 시공사를 선정한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은 570여가구 규모가 단지를 최고 49층, 4개동 922가구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12 10:36:28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