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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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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메트로신문 한줄 뉴스

<산업>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기업이 성장할수록 오히려 규제와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혁신하는 기업이 규모를 키우고 그 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친화적인 제도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의 전략 수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기차 수요 위축과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대형 배터리 공급 계약 해지와 합작 법인 재편이 잇따르며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에 구조적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자금사정이 악화일로였던 중소기업계의 내년 상황도 암울하다. 고금리로 인한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아 이자 부담 완화가 기업들에게는 가장 절실한 모습이다. 특히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가계 대출에 집중된 금융자원을 제조 등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생산 영역으로 빠르게 전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가 구조 개편과 함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내년에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부가 분야의 진입 장벽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융·부동산> ▲주요 은행들이 부실에 대비해 은행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대손충당금을 확대하고 있다. 가계대출 대신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하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은행권 대출금리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단기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기업대출 금리가 오른 가운데, 일반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3년이다.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를 추진하면서 가상자산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내년에도 10명 중 7명이 집을 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주택 매도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이지만 주택 매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 <자본시장> ▲전세계 13개 지역에서 715개의 ETF 상품을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운용자산이 30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ETF 시장 전체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글로벌 ETF 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개인 투자자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정책과 금융당국의 노력으로 코스닥 지수가 11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부실기업의 퇴출 문제, 단타 성향의 개인 투자자 비율이 높아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 시장을 이끌 종목의 부재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ISA 가입자가 출시 9년 8개월 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월말 600만명을 넘어선 이후 불과 9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2030세대의 가입 비중 확대가 두드러진다. ▲KB증권이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대표이사 직속 보호·보안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연금·기업금융·디지털을 축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연금그룹 신설과 생산적금융 강화, 부동산금융 축소 등을 통해 수익성과 책임을 함께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정치> ▲정치권이 29일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이 열린 전남 무안을 찾아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2년차에 치러지는 6·3 지방선거를 앞 5개월 앞두고 서울·경기·부산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전에 불이 붙으며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대통령의 청와대 출근은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일인 2022년 5월9일 이후 1330일 만이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변경됐다. <유통&라이프> ▲공정위가 유통업계 대금 정산 기한을 대폭 단축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유통사의 자금 압박이 커져 오히려 중소 납품업체의 판로가 위축되는 '규제의 역설'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약가인하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제약업계에 연간 1조 2천억 원대 매출 손실과 영업이익 반토막 등 심각한 경영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R&D·설비 투자 축소와 대규모 인력 감축이 현실화되며 산업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까지 치솟는 고공행진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자 편의점 업계가 PB 가격 인상에 나서는 등 내년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내수 중심 식품 기업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반면 수출 기업은 반사이익을 얻는 등 업계 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2025년은 몰아치는 폭풍과도 같은 한 해였다. 대기업들에서 해킹 사건이 연이어 터졌고, 동시에 인공지능(AI)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기업들은 AI 전환(AX)에 사활을 걸었고, AI 업계의 관심은 디지털을넘어 현실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AI'로 옮겨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생한 통신사 침해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KT의 보안 관리 부실을 '명백한 범실'로 규정하고 이용자 전원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결정했다.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025-12-30 07:00:0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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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정리·비용 절감 병행…현대제철, 美 투자 앞두고 ‘선제 조정’ 해석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 추진을 앞두고 자산 정리와 비용 절감 등 사업재편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출자금은 내부 현금흐름으로 감당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투자와 자회사 조정을 직접 연결하는 해석에는 거리를 두지만, 업계에서는 대규모 해외 투자 국면을 감안한 재무 여력 확보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스틸파이프는 지난 19~26일 계약·파견직을 제외한 일반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연령 제한은 없으며, 위로금은 정년까지 남은 잔여 기간 임금의 50%를 지급하되 인정 한도는 최대 3년으로 설정했다.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학자금 지원도 포함됐다. 업계는 이번 조치를 실적 악화 국면에서의 비용 절감·경쟁력 강화로 본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중국산 저가 공세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50% 관세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순이익 110억원을 냈지만 관세로 강관 수출 채산성이 떨어져 하반기 실적은 재위축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현대제철의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비용 관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투자와 인력·자회사 조정을 직접적으로 연결 짓는 해석에는 선을 긋고 있다. 관련 영향은 회계 처리와 2025년 결산 이후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 총투자비는 58억달러(약 8조5600억원)로 자기자본 29억달러(50%)와 외부차입 29억달러(50%)로 조달한다. 자기자본 출자 구조는 현대제철 50%(14억6000만달러·약 2조1500억원), 포스코 20%(5억8000만달러), 현대차 15%(4억4000만달러), 기아 15%(4억4000만달러)다.대신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조7800억원,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3000억원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7월 현대비앤지스틸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보유 지분 620만주(41.12%) 중 150만7881주를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에게 넘겼으며, 처분 금액은 232억원이다. 회사는 당시 유동성 확보 목적의 주식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자회사 현대IFC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베일리프라이빗에퀴티 컨소시엄으로 매각가는 2000억~25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포항 1공장 중기사업부 매각, 포항 2공장 일부 설비 정리, 인천공장 스테인리스(STS) 설비 매각 등도 병행하며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현대스틸파이프 역시 재원 마련을 위한 매각 후보로 거론돼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희망퇴직도 비용 구조를 정리해 매각 협상 여지를 높이기 위한 수순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포항공장에서 수익이 나는 사업까지 정리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 투자 재원 마련 과정에서 유동성 확보 목적의 자산 매각이 이뤄지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며 "부채비율이 낮다고 해서 차입을 크게 늘려 투자하는 방식도 부담인 만큼 자산 정리와 비용 절감을 병행하는 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지난해 결산 과정에서 부채 상환을 우선하는 등 재무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둬 왔다"며 "대규모 해외 투자 국면에서 재무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흐름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29 15:06:2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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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폐기물 재활용률 99.7%…UL ‘매립 제로’ 최고등급

세아베스틸이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인증 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ZWTL 인증은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재활용 비율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으로 나뉘며, 플래티넘은 실질 재활용률 100%에 준하는 99.5% 이상을 달성해야 부여된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심사에서 최종 재활용률 99.7%를 기록했다. 특수강 제조 공정은 철스크랩에 다양한 합금철을 더해 내구성·내열성 등 고기능성을 구현해야 하는 특성상 슬래그와 분진 등 다양한 부산물이 필연적으로 대량 발생한다. 특히 제강·압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물리·화학적 성질이 복잡하고 발생량도 많아 재활용 난이도가 높다. 세아베스틸은 설비와 운영 체계를 대폭 고도화해 제강·압연 공정을 포함한 특수강 전 공정에서 높은 재활용률을 구현함으로써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플래티넘 등급을 확보했다. 실제로 세아베스틸은 자원 선순환 체계 강화를 위해 공장 내 '부산물 자원화 센터'를 구축하고, 재활용 용도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지속해 왔다. 전기로 및 정련 슬래그를 아스콘·콘크리트 골재, 초속경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상용화했으며 지난 4월에는 안정적인 정련 슬래그 공급을 위해 공장 내 분말 흡입 장치와 사일로를 설치하는 등 약 3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도 완료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의 통합 관리를 위해 자체 개발한 'SHE 통합시스템'을 운영하며 폐기물 배출량 관리 등 관련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공장별 원단위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운영 효율을 강화함으로써 자원 선순환 체계 확립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플래티넘 등급 획득은 세아베스틸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자원 순환을 바탕으로 ESG 경영 강화해 지속가능한 철강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29 11:06:3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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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한국도 G2G 카드 꺼냈다…산업협력 시험대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을 놓고 정부 간 협력(G2G)을 축으로 하는 수출산업협력 패키지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그동안 방산 선진국의 '산업협력 패키지' 카드에 밀려 몇차례 고배를 마셨는데 향후 정부의 관련 지원을 업는다면 이전과는 다른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G2G 협력안(한국-캐나다 산업협력 패키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방·방위산업을 비롯해 산업·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추진 가능한 협력 프로젝트를 패키지로 구성해 캐나다에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의 수출산업협력 체계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상렬 광운대 방위사업학과 교수 등은 지난해 한국방위산업학회지에 실은 '방산수출 절충교역에 대한 정부지원 한계 극복방안 고찰'을 통해 정부 차원의 산업협력 지원이 제한적이고 성능·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방산 수주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산업협력은 원칙적으로 기업이 이행하고, 정부 지원은 의무가 아닌 재량에 그쳐 부담이 기업에 전가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최근 수주전 결과도 '패키지 경쟁'의 현실을 보여준다. 지난달 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은 스웨덴과 최종 단계까지 경합했지만 탈락했다. 폴란드 조선·해군 전력 전문 포털 스토츠니아 포털은 지난 11일 평가의 무게중심이 잠수함 성능보다 경제적 의무와 산업 패키지(오프셋)에 있었다고 짚었다. 투자·협력·폴란드산 구매·산업 참여 등 경제·산업 항목이 다수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호주 호위함 도입 사업에서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2차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CPSP 선점을 위해 독일은 이미 정부 차원의 패키지 대응에 나섰다. 독일 정부는 독일 해군에 1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전투관리체계(CMS)를 도입하기로 했고, 핵심 광물·액화천연가스(LNG)·수소 분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핵심 광물 협력 공동의향서도 체결했다. 지난달 방한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독일 폭스바겐의 캐나다 배터리 공장 설립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측에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한국도 산업 패키지가 협상력을 좌우한 사례가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AS21 '레드백' 장갑차 수주 이후 본계약 과정에서 물량이 축소되자 호주산 철광석 활용과 대규모 구매 연계를 제안해 협상력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보고에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담기지 않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2-28 14:27:3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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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노조연맹 “무안 참사 1년, 현장 안전 달라진 게 없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이 정부의 항공 안전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28일 조종사노조연맹은 성명서를 내고 "179명의 희생자를 낸 최악의 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없다"며 "조종사·정비사·객실 승무원 등 누구도 '안전이 개선됐다'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특히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이 현장과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적 위험이 남아 있음에도 공항 시설 개선보다는 조종사 개인의 숙련도에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맹은 "무안공항을 비롯해 로컬라이저 둔덕 등 활주로 인근 장애물 위험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특히 다수의 국민이 이용하는 제주공항의 H빔 철골 장애물은 숙련된 조종사라도 회피할 수 없는 구조적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해공항 역시 평소에는 안전 투자가 미뤄지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졸속 보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조류 충돌 대응 체계 역시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는 평가다. 연맹은 "공항별 조류 생태 분석이나 상시 감시 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운용 계획 없이 선언적 대책만 반복되고 있다"며 "수십 년간 국토부 고시에 명시돼 있던 기준조차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음에도 규정이 없었던 것처럼 뒤늦게 법령 개정에 나선 점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사고 조사 과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연맹은 "1년 동안 나온 결과는 단 두 건의 안전권고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충분한 설명 없이 공개돼 국민 다수가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속도라면 참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우리 세대 안에 마무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연맹은 내년 예정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안전감사(USOAP)를 거론하며 "감사 대응을 위한 점수 맞추기식 대책이나 졸속 법 개정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안전 체계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997년 괌 사고 이후 2001년 미국 연방항공청(FAA) 국제항공안전등급(IASA) 평가에서 2등급으로 강등됐던 당시와 지금의 항공안전 현실이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고 지적했다. 조종사노조연맹은 "형식적인 간담회나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현장의 경험과 전문성이 정책에 반영되는 구조를 즉각 마련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행동으로 안전을 바꾸지 않는다면 같은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촉구했다.

2025-12-28 12:26:1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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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필리핀 호위함 2척 8447억 계약…2029년까지 인도

HD현대중공업이 3200톤급 필리핀 호위함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함정 수출 20척 기록을 세웠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8447억 원으로, 두 함정 모두 오는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 인도한 2600톤급 호세 리잘급 및 3200톤급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의 성공적인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한국과 필리핀 정부 간 신뢰를 기반으로 국방부·방위사업청·해군 등 관계 부처의 지원이 더해졌으며,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과의 긴밀한 소통·협조도 사업 추진에 기여했다. 필리핀은 지역 내 복합적인 해양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해상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군 현대화 사업인 '호라이즌(Horizo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수주한 호위함은 올해 인도한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과 동일 사양을 기반으로 건조돼, 필리핀 해군이 운용 중인 지휘통제 및 작전 운용 체계와의 호환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호라이즌 프로젝트에 따라 진행된 2600톤급·3200톤급 호위함과 2400톤급 원해경비함 6척 등 총 10척에 이어, 호위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필리핀 해군 현대화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사업부 대표)은 "이번 계약은 신뢰에 기반한 한국과 필리핀의 공고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이뤄낸 성과이자 HD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이 확인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함정 공급과 안정적인 후속 지원을 통해 필리핀 해군의 신뢰받는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26 17:51:4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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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메트로신문 한줄 뉴스

<산업>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장 중심의 실무형 경영자로, 넥센타이어를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은 리더로 평가 받는다. 금융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타이어 생산 현장과 영업 최전선을 두루 거친 그의 이력은 넥센타이어 성장사의 축약판이다. ▲ 국내 조선업계가 고부가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 재편으로 LNG선 발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수요 확대 기대까지 겹치면서 조선업계의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가동을 앞둔 가운데 파운드리 사업 수주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만 정부가 TSMC의 첨단 공정 해외 수출에 제동을 걸면서 2nm(나노미터·10억분의1m) 등 첨단 공정 수주 물량이 삼성전자 파운드리로 일부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다.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해양수산부 업무보고를 마지막으로 사상 최초 '생중계' 부처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국정 전반을 점검하며 여러 지시를 내렸는데,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아울러 '생중계' 업무보고는 내년에 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완료한 데 대해 "정부는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대표적 경제·산업·물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재정·행정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중심의 쿠팡 연석 청문회에 외교통일위원회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국회 과방위는 오는 30~31일 이틀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연석 청문회 실시 계획안을 채택했다. <유통&라이프> ▲국내 연구진이 약물 없이 초음파 에너지만으로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을 분쇄·제거하는 기술을 입증해, 기존 약물 치료의 부작용을 극복할 새로운 비침습적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공약으로 선보였던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설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화면 비율 조정 등 실질적 규제 완화를 함께 요구하는 입장이다. ▲BBQ가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내 브랜드 중 '가장 맛있는 치킨' 1위에 선정된 데 이어, 미국 옐프와 푸드 매거진 등 해외에서도 잇달아 호평을 받으며 맛 경쟁력을 입증했다. <금융·부동산> ▲주요 저축은행이 대출 사업 대신 유가증권 투자를 확대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렇지만 중소형사들은 규제로 인해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권 지배구조를 겨냥한 대통령의 '부패한 이너서클' 발언에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차기 회장 승계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등이 견제구를 맞은 모양새다. 이달 연임을 확정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빈대인 BNK 금융그룹 회장과 달리 임 회장은 최종 후보 추천에 앞서 이사회의 심사를 받고 있는 단계다. '손쉬운 연임'을 겨냥한 대통령의 발언이 임 회장의 연임에 영향을 미칠 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린다. <자본시장> ▲한국거래소가 인공지능(AI), 신재생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포함한 에너지 산업, 우주산업 등 혁신기술 분야 기업의 원활한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규정 시행세칙개정을 예고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시행세칙개정안을 통해 혁신기술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질적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 ▲정부가 증권사가 부동산에 투자할 때 적용받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위험값을 세분화해 부동산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모험자본 공급의무 이행 평가방법도 재정비한다. 부동산에 편중된 자본시장 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이동시키려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이 투자 과정에서의 구조와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분쟁이 끊이지 않자, 최근 금융투자상품 관련 주요 분쟁 사례를 정리한 소비자 유의사항을 공개했다. 펀드와 상장주식펀드(ETF), 해외주식, 신주인수권 등 개인투자자가 자주 접하는 상품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쟁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명분으로 해외주식 마케팅에 제동을 걸자, 증권사들이 일제히 신규 이벤트와 광고를 중단했다. 배경에는 고환율 국면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투자자 보호'라는 명분이 실제로는 소비자 체감만 악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상장사의 자기주식 활용과 중대재해 관련 정보 공시가 더 촘촘해진다. 자기주식을 일정 수준 이상 보유한 상장사는 앞으로 보유 현황과 처리 계획을 더욱 분명히 공시해야 하고, 중대재해 발생 사실도 정기 공시 항목에 포함된다. 기업 의사결정 과정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시장의 감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이 신설된다. 침해사고에 대한 신속한 원인 분석과 대응을 위해 전담 팀을 꾸리고, 조사 대응 인력도 확대한다. ▲IPTV, 종합유선방송(MSO),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서비스 전반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과 만족도에서는 사업 유형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IPTV는 속도와 전반적인 만족도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위성방송은 일부 핵심 지표에서 뒤처졌다. 반면, 유료 주문형 비디오(VOD)에 삽입되는 광고는 IPTV와 케이블 진영 모두에서 증가해 이용자 부담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2025-12-24 07:00:2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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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美 휴머노이드 로봇 ‘페르소나 AI’에 200만달러 투자

포스코그룹이 고위험 공정에 투입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DX는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페르소나 AI'에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투자하고 로봇 공동 개발과 현장 적용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DX와 포스코기술투자가 올해 하반기 출자한 '포스코DX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출자한 '포스코CVC스케일업펀드제1호'를 통해서도 1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총 300만 달러(약 45억원)를 투입했다. 페르소나 AI는 지난해 6월 설립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으로, 노동 강도가 높은 중후장대 산업현장에 특화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로봇공학자 출신 니콜라스 래드포드가 CEO를 맡고,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규어AI에서 CTO를 지낸 제리 프렛이 CTO로 공동 창업했다. 페르소나 AI는 NASA의 로봇 핸드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 부품 조립부터 고중량 핸들링까지 가능한 정밀 제어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다축 촉각 센싱과 순응 제어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데 로봇손의 다축 촉각센서를 통해 취득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힘과 위치를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불규칙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 AI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로봇이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고도화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포스코DX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룹사 산업현장의 고위험 수작업 공정을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포스코DX의 산업용 AI 기술과 페르소나 AI의 로봇 기술을 결합해 '피지컬 AI'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앞서 포스코DX는 포스코와 함께 제철소 크레인, 컨베이어벨트, 하역기 등 초대형 설비를 AI로 제어해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는 피지컬 AI 적용을 추진해왔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연평균 63% 성장해 2035년 약 38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로 확대되고, 이 중 제조·물류 분야가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23 16:03:1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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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회장, MZ 직원들과 ‘하이파이브 데이’…소통·상호존중 강조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MZ 직원들과 만나 상호 존중과 소통의 문화를 강조하며 기업문화 혁신 의지를 다졌다. HD현대는 23일 정기선 회장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에서 MZ 직원들과 기업문화 개선 아이디어 공유회인 '하이파이브 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 체인지 에이전트(CA) 97명과 젊은 직원 총 170여 명이 참석했다. 하이파이브 데이는 CEO와 CA가 직접 소통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과 지난 6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이어 이번에는 울산 사업장에서 현장 구성원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간담회는 우수 현장 개선사항을 공유하는 세션 1과 정 회장과 CA가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세션 2로 구성돼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HD현대 조직문화의 장점과 개선점 ▲'일 잘하는 직원'의 모습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정기선 회장은 "HD현대의 강점은 어떻게든 해내는 실행력과 추진력"이라며 "이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소통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 더 나은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CA들에게 '입사 후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는지',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도전을 즐기며 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을 묻고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23 15:21:3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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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경쟁입찰 확정, 대안 부재의 선택…전력화 지연은 숙제

1년 6개월 이상 표류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방식이 지명경쟁입찰로 정리됐다. 수의계약은 보안·정치 리스크에, 공동설계는 비효율 논란에 가로막히며 전력화 지연만 키웠고 남은 카드는 경쟁입찰뿐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평가 기준·절차를 새로 설계하는 한편, 향후 분쟁 가능성까지 떠안게 됐다는 평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전날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경쟁입찰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KDDX는 총사업비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t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당초 지난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과 수의계약을 추진했지만 선정 방식을 둘러싼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간 입장차가 커지며 논의가 장기화됐다.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이 관례이자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한 반면, 한화오션은 경쟁입찰 또는 공동설계를 요구하며 KDDX 개념설계 관련 군사기밀 유출 사건을 이유로 수의계약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경쟁사 문제 제기와 보안 사고로 수의계약 방식이 방위사업청에 과도한 부담이 됐다고 본다. 대형 사업에서 특정 업체를 사실상 지정할 경우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공동설계도 장보고-Ⅲ 사례가 있었지만 상세설계 단계의 비효율로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다. 이 같은 판단 속에 수의계약과 공동설계가 배제됐고,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역시 특정 업체가 아닌 전력화 지연 해소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쟁입찰로 전환되면서 방위사업청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쟁입찰이 드문 만큼 평가 항목·배점·절차를 새로 설계해야 하고, 계약까지의 절차도 길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방사청은 내년 말 계약 체결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일정 추가 지연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수의계약 논란을 피하고 두 업체에 동일한 준비 시간을 부여함으로써 책임 부담을 분산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 단계에서는 우열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안서 평가는 기술력과 건조 실적이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 수행사로 해군 요구사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1만t급 이지스 구축함 6척 중 5척을 건조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보안 감점 적용이 변수로 남아 있으며, 방위사업청은 재판별 판단에 따라 감점 적용 기간을 내년까지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화오션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3척(2002~2006년)과 울산급 배치-Ⅲ 2척, 배치-Ⅳ 2척을 수주·건조한 실적을 갖고 있다. KDDX는 통합 운용 성능 목표가 상향된 차세대 구축함으로 센서·무장·지휘통제를 아우르는 체계통합 역량이 관건으로 꼽힌다. 윤현규 국립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교호배분 방식으로 조선소를 함께 유지하는 전략도 활용됐지만 현재 환경에서는 그 자체가 또 다른 논란을 낳을 수 있다"며 "함정은 시리즈로 건조되는 만큼 상세설계와 생산설계가 생산 야드와 밀접하게 연동돼 있어 설계를 나눠 맡기는 방식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방위사업청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덜 위험한 카드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23 14:58:2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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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LIG·HD현대중공업 ‘원팀’…전투용 USV 통합제어·자율임무 개발

HJ중공업이 해군의 미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전투용 무인수상정(USV)의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국내에서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이 본격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전투용 USV 통합제어·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 과제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무인수상정 검증용 플랫폼의 설계·건조를 위한 과제 협약도 국기연과 체결했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탑승원 없이 원격 조종 또는 자율운항으로 해상에서 탐색·감시·정찰 및 교전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전투정이다. 인명 피해를 줄이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술로 임무 수행 효율을 높일 수 있어, 향후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추진하는 이번 과제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Batch-II 체계개발에 필요한 기술 확보가 목적이다. 해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의 핵심 축이 될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로도 평가된다. LIG-HD-HJ 컨소시엄은 이번 과제를 통해 통합제어체계와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대형 무인수상정 플랫폼을 건조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LIG넥스원과 HD현대중공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 참여를 준비해 왔으며,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지난 8월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은 무인수상정 플랫폼의 설계·제작을 맡고, LIG넥스원은 플랫폼과 핵심 구성품을 통합하는 통합제어체계, 무장통제체계, 자율임무체계 개발을 통해 성능 검증과 고도화를 추진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선진국들은 무인수상함정 개발과 유무인 전력의 통합 운용을 통해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고성능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해 K-방산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3:55:3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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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문·출하 한 번에…고객 플랫폼 ‘My POSCO’ 출범

포스코가 고객사들을 위한 제품 주문 디지털 플랫폼을 개편했다. 포스코는 최근 기존 제품 홍보 페이지와 온라인 주문·출하 채널(e-Sales)을 통합한 '마이 포스코(My POSCO)'를 공식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기본 설계에 착수했으며, 올해 제작과 테스트를 거쳐 지난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편은 고객 의견을 반영해 제품 정보 제공, 업무 효율, 사용자 편의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러 채널에 흩어져 있던 제품 카탈로그와 인증서 등을 한 곳에 모아 정보 접근성과 일관성을 높였다. 또 제품·산업 분류와 키워드 검색 기능을 도입해 주요 규격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건설·에너지·조선 등 주요 산업에 쓰이는 철강 소재·부품 정보를 3D 콘텐츠로 제공해 용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으며, 제품별 제조 공정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철강 생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포스코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고객사는 플랫폼에서 주문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주문·생산·출하 단계별 알림을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앱도 제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챗봇과 실시간 채팅 상담을 도입해 기본 문의에 대한 상시 대응이 가능해졌다. 동일 제품 재주문 절차를 간소화하고 클레임 분석에도 AI를 적용해 처리 시간을 줄였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마케팅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 마케팅 관계자는 "마이 포스코를 통해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포스코와 고객사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0:38:47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