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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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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박물관, 국고지원사업 2개 부문 ‘우수상’ 수상

국립창원대학교 박물관이 국립대학 박물관으로서 연구 및 전시 역량을 인정받아 2025년 국고지원사업 2개 핵심 분야에서 동시에 '우수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대학교 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2025년 국고지원사업 포럼 및 성과 발표회'에서 국립창원대 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이 지원하는 사업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물관은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하고,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2025년 매장유산 미정리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 부문에서는 울산 중산리 유적 유물 정리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물관은 과거 수차례 발굴됐으나 오랜 기간 미정리 상태였던 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정식 보고서로 발간했다. 신라 고분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중요 매장유산을 학술 자료로 되살려 연구 현장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부문에서는 부산대학교 박물관과 공동 수상했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여성인권운동가 고(故) 김문숙 선생을 조명한 특별 기획전 '어둠에서 빛으로'를 공동 개최한 성과다. 해당 전시는 부산 제1호 여성인권운동가 고 김문숙 이사장의 활동과 일본 정부의 책임을 최초로 이끈 '관부재판'의 역사를 심도 있게 조명했다. 김주용 학예실장은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유물의 가치를 규명하고, 여성인권운동의 역사를 주 활동지인 부산에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소중한 유물과 잊힌 역사를 적극적으로 발굴·연구해 그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대학 박물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9 17:18:5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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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과기대 야구부 대학 야구 첫 ‘나눔리더스클럽’ 가입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부산사랑의열매)는 29일 오후 부산사랑의열매에서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의 나눔리더스클럽 및 나눔리더 가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학 야구부 최초로 진행된 이번 가입식에는 이은주 단장과 박선욱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부산과기대 야구부는 2021년 창단 이후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 우승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대학 야구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각종 대회 선전과 프로 진출 선수 배출 등 학교와 지역 사회의 높은 관심 속에서 성장해온 부산과기대 야구부는 그동안 받은 응원과 사랑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자 1000만원을 기부 약정하며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 나눔리더에 이름을 올린 마산 출신 박현우 선수와 광주 출신 김동현 선수는 부산에서 보낸 2년간의 배움과 성장의 시간을 바탕으로, 2025년 KBO 우승 구단인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두 선수는 우승 구단 선수로서 자부심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각각 300만원씩 기부에 참여하며 부산사랑의열매 나눔리더가 됐다. 박현우 외야수는 "부산에서 많은 배움과 기회를 얻었고, 그 경험이 프로 진출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후배들과 지역 사회를 위해 작은 정성을 보탤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며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동현 투수는 "광주에서 부산으로 와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부산과기대에서의 2년은 야구선수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나눔리더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욱 사무처장은 "대학 야구부와 프로에 진출한 젊은 선수들이 함께 나눔에 동참해주셔서 더 의미가 크다"며 "부산과기대 야구부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부산사랑의열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9 17:18:3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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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갯벌 탁도·부유 물질 농도 상관관계 규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서해안 곰소만 갯벌에서 탁도(NTU)와 부유 물질 농도(TSM) 간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Water' 12월호 표지 논문으로 채택됐다. 갯벌과 같은 연안 환경에서는 탁도와 부유 물질 농도 관계를 장시간 정량적으로 검증한 사례가 드물었다. 조석, 파랑, 하천 유입, 생물 교란 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부유 물질 농도가 짧은 시간에도 크게 변동해 두 지표를 동일 조건에서 정밀 비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준호 박사 연구팀은 곰소만 갯벌 입구 주 수로에서 염분·수온·수심을 측정하는 CTD, 유향·유속을 측정하는 RCM, 조위계, 자동 계측 장비와 수심별 채수 기법을 결합한 다중 관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오후 1시간 동안 연속 관측을 진행한 결과, 탁도와 부유 물질 농도 사이 결정계수(R²)가 0.94로 나타나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탁도=0.3671×부유 물질 농도' 계산식을 도출했다. 이제 곰소만 갯벌 입구 주 수로 현장에서 탁도만 측정해도 부유 물질 농도를 매우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는 변동성이 큰 연안 환경에서도 자동 관측을 통해 핵심 수질 지표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앞으로 갯벌 모니터링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과학적 기반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희승 원장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해양 생물 다양성뿐 아니라 바다의 중요한 탄소흡수원으로서도 가치가 크다"며 "드론, 지형 측량, 고해상도 하구·연안 모델링 등 첨단 관측 기술을 활용해 과학적 데이터를 지속 축적하고, 갯벌의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의 '갯벌 공간정보 변화 모니터링 기술 개발' 연구 사업의 하나로 수행됐다.

2025-12-29 17:17:4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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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부산 정보보호산업 현황 브리프 발간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은 '기업을 중심으로 한 부산 정보보호 산업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R&D 정책 브리프 제2025-11호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브리프는 2022년 정보보호 실태 조사 자료를 활용해 부산 기업의 정보보호 실태를 전국과 비교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사이버 위협 확산에 대응한 국내 및 부산시 정보보 호산업 정책 동향도 함께 살폈다. 분석 결과 부산 기업은 정보보호의 중요성 인식과 기본적인 침해 사고 예방 활동 수준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반면 정보보호 내부 운영체계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정책, 조직, 전담 인력, 예산 등 기업의 정보보호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필요성이 확인됐다. 부산 기업이 겪는 주요 애로사항은 예산 확보와 전문 인력 확보였다. 정보보호 예산은 제품 및 서비스 솔루션 유지 보수, 영상 감시 장비 설치 등 기본적 보안 유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 인력 고용과 내부 운영체계 정착에 대한 투자는 전국 대비 낮았다. 해양, 물류, 제조 등 공급망 산업이 집적된 부산은 단일 보안 사고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브리프는 이런 지역 특성을 반영해 선제적 예방과 체계적인 정보보호 대응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BISTEP은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정보보호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기업 중심으로는 정보보호 내부 운영 체계 고도화, 정보보호 전문 인력 지원 확대, 유지 보수 중심 투자 구조의 안정적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 투자 확대, 선제적 보안 대응 체계 강화, 침해사고 신고 및 통합 대응 체계 활성화 등의 시사점을 제시했다. 류수민 연구원은 "부산은 보안 수요가 높은 산업 구조를 가진 지역으로 기업이 정보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중요하다"며 "동남정보보호지원센터와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침해사고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연계되는 통합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브리프 자세한 내용은 BISTEP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29 17:17:1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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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 수산종자산업진흥센터, 수산종자산업 발전 기반 강화

한국수산자원공단 수산종자산업진흥센터는 수산종자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종자 생산장 역량 강화, 유통 수산종자 생산정보표시제 운영 지원, 수산종자 정보 활동 기반 구축, 수산종자 발전협의체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센터는 2024년부터 찾아가는 수산종자 생산 현장 컨설팅을 운영 중이다. 종자 생산 현장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11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수산종자 품종별 생산 기술 교육을 신설했다. 김 종자 생산자 단체를 대상으로 유리·패각 사상체 관리, 현미경 사용법 등 이론과 실습,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김 종자 생산 어업인 25명에게 교육 수료증을 수여했다. 2025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생산정보표시제에 대비해 김 종자 유통 포장용 포대와 대형백에 생산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서식을 인쇄해 69개 어가에 2만 5000개를 보급했다. 수산종자생산장 실태 조사 공표, 인공지능(AI) 기반 김종자 수급 예측 결과 공유 등 관련 정보 제공을 통해 유통 안정화도 지원하고 있다. 김종자생산자연합회는 김 종자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단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 10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명문 한국김종자생산자연합회 회장은 "영세한 수산종자 산업 분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공단의 컨설팅이나 교육 프로그램은 수산종자 생산자에게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는 이런 교육 이수자들이 정부나 지자체의 설비지원 사업에 우선적으로 선정될 수 있는 정책의 연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29 17:16:5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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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연말연시 대비 막차 연장 및 열차 증편

부산교통공사는 연말연시 대규모 인파 이동에 대비한 도시철도 특별수송계획을 마련했다. 오는 31일과 1일 부산 각지에서 진행되는 새해맞이 행사에 맞춰 도시철도 영업 시간을 2시간가량 늘리고, 열차 운행 횟수도 대폭 확대한다. 31일 밤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부산 시민의 종 타종 행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카운트다운 부산·드론라이트쇼가 개최된다.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는 이날 6만 70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행사 종료 후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 지원을 위해 1~4호선 영업시간을 최대 2시간 연장 운행한다. 이에 따라 31일 하루 총 60회의 열차가 추가로 운행된다. 1호선 12회, 2호선 26회, 3호선 12회, 4호선 10회가 증편된다. 노선별 막차 시각도 조정된다. 1호선 남포역 기준 다대포해수욕장행 막차는 자정에서 익일 오전 2시 6분으로, 노포행은 오후 11시 45분에서 익일 오전 1시 36분으로 늦춰진다. 2호선 광안역 기준 장산행 막차는 익일 오전 0시 20분에서 오전 2시 10분으로, 양산행은 오후 11시 26분에서 익일 오전 1시 33분으로 변경된다. 1일에는 해운대 해맞이 행사를 위해 오전 6시 50분부터 2호선 10회, 3호선 8회를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변경된 열차 시각표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 부산도시철도 모바일앱, 각 역사 안내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공사는 승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지원 인력 110명을 행사 기간 현장에 배치한다. 이들은 남포역, 해운대역, 수영역, 광안역, 금련산역에서 승객 안내와 질서 유지, 비상 상황 대응 업무를 수행한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규모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수송 준비와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부산도시철도와 함께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5-12-29 17:16:2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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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철저한 분석과 추진력으로 판을 바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성환 호(號)의 한국투자증권의 최근 2년은 '확장'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조달 구조는 넓어졌고, 수익원은 다변화됐으며, 실적은 업계 기준점을 다시 썼다. 그 중심에는 김성환 사장이 있다. 김 사장은 2024년 1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2025년 3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는 내년 3월 재연임을 유력한 상태다. 형식적으로는 임기 2년 차 CEO지만, 체감되는 무게는 단순한 '초반부'로 보기 어렵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모두 확보한 증권사 수장으로서, 그는 이미 회사의 조달·운용·영업 구조 전반을 자신의 방식으로 재편했다. 김 사장은 말 그대로 '불도저'식 경영을 선보인다. 속도가 빠르고, 방향이 정해지면 멈추지 않는다. 선언보다 실행을 앞세우고, 성과가 나지 않는 영역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 눈에 띄는 경영 성과…'2조 클럽' 넘어 '3조 클럽' 시야 김성환 체제의 성과는 숫자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1조9832억원, 순이익 1조67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2%, 60.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만에 연간 영업이익 2조원 돌파가 사실상 확정됐고, 연간 기준으로는 '3조 클럽'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특히 3분기 단일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83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약 45% 웃돌았다.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전망치와 비교해도 괴리가 컸다. 단기적인 시장 호조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성과는 특정 부문에 쏠리지 않았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빠르게 늘며 위탁매매와 금융상품 판매수익이 동반 상승했다. 올해 3분기 기준 개인 금융상품 잔고는 81조원으로, 연초 대비 13조원 이상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성과는 뚜렷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회사채 인수 등 전통 IB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냈고, 운용 부문에서는 트레이딩과 대체투자가 수익을 뒷받침했다. 회사 전체 수익 구조는 리테일 30%, 운용 27%, IB 9%, PF 13%, 기타 글로벌·본사 관리 부문 등으로 분산돼 있다. 단일 부문 의존도가 낮아졌다는 점은 김 사장이 강조해온 '구조적 체력' 강화의 결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올해 12월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조9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5조 8148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각각 37%, 59%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은 1년 수익률 32.83%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 역시 연간 18.19%의 수익률로 해당 유형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 발행어음에서 IMA까지…조달 구조를 완성하다 김성환 사장의 경영에서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조달 구조의 진화다. 그는 경영기획 총괄 시절 초대형 IB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를 이끌었고, 대표 취임 이후에는 종합투자계좌(IMA)까지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 IMA 사업자로 지정됐고, 1호 상품은 출시 후 4영업일 만에 1조원 넘게 팔리며 조기 완판됐다. 김 사장은 IMA를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전사 역량의 총합'으로 규정해왔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상당 부분이 이미 기업금융에 투입되고 있는 만큼, IMA 역시 기업대출·회사채·인수금융 등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IMA 사업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장기적으로 수십조원 규모의 운용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기업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IPO·유상증자·채권 발행 등 자본조달 전반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사장이 IMA를 '글로벌 IB로 가기 위한 사이즈 확장의 기반'으로 규정하는 이유다. 글로벌 행보도 병행됐다. 김 사장은 스티펄파이낸셜, 칼라일, 앵커리지캐피탈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자산 소싱과 구조화 크레딧 영역을 넓혔다. 인도네시아 파생상품시장 진출, 글로벌 리서치 제공 서비스 확대 등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 과제 다만 김성환 체제가 '성과'만으로 완결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내부통제 이슈는 여전히 부담이다. 올해 11월 강남지점 PB의 고객 자금 횡령 사건을 비롯해 회계오류 정정, 사모펀드 판매 관련 제재 등 크고 작은 문제가 연이어 발생했다.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하기엔 큰 문제들이 줄을 이었다. 고객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과정에서 내부 감시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관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금융당국이 책무구조도를 본격 도입한 상황에서, 그룹장급 이상에 대한 관리 책임은 더 직접적으로 묻게 된다. 시장 안팎에서는 김 사장의 다음 수가 어디로 향할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IMA 자금 운용 성과가 첫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조달 측면에서는 이미 최상위에 오른 만큼, 운용에서 의미 있는 트랙레코드를 쌓지 못할 경우 '몸집만 키운 IB'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금리 변동성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자산 배분의 방향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은 곧바로 성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디지털과 리테일 전략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IB 중에서도 개인 고객 기반이 가장 두터운 증권사로 꼽힌다. 김 사장이 강조해온 '리테일 자금의 생산적 활용'이 단순 판매 확대를 넘어 자산관리·운용·기업금융으로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될지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성장 서사는 한 단계 더 확장될 수 있다. 결국 김성환 체제의 완성 여부는 속도를 줄이는 법을 아느냐, 그리고 커진 조직을 얼마나 정교하게 다룰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김성환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을 분명히 바꿨다. 발행어음, IMA, 실적, 조직 개편까지 초대형 IB로 가기 위한 주요 퍼즐을 누구보다 빠르게 맞췄다. 성과만 놓고 보면 그의 경영은 이미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이 빠른 확장이 통제와 신뢰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설 수 있느냐다. 김성환 사장의 평가는 더 이상 '얼마를 벌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했는가'로 이동하고 있다.

2025-12-29 17:02: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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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김성식, 이 대통령이 고른 '보수' 인사들… 지선 앞 정계개편 신호탄?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지명한 이후 정치권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을 주도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28일) 새해부터 신설될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이혜훈 전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또 장관급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엔 김성식 전 국회의원을 발탁했다. 정치권에서 이번 인선을 '파격 발탁'으로 보는 것은 두 인사 모두 보수, 넓게보면 중도보수에 속해서다. 이혜훈 후보자는 3선 의원 출신으로, 지명 직전까지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에 몸담고 있었다. 심지어 이 후보자는 전날 지명 직후 당에서 제명 의결이 내려진 것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인사에게 장관직을 제안한 셈이다. 김성식 부의장은 재선 의원인데, 정치 입문을 민중당으로 했으나 의원직은 한나라당·국민의당(이후 바른미래당으로 합당)에서 했다. 즉 이 후보자는 보수계열 인사이며, 김 부의장은 중도보수 성향 인사로 볼 수 있다. 보수 진영 인사들의 이재명 정부 합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의 경우도 있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거쳤던 허은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도 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부처, 정책수립을 자문하는 기관 등에 보수 정치인을 기용하면서 이번 인사의 파급력은 더 크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특히 두 인사는 야권 내에서도 '합리적 보수'라는 위치를 점하고 있었던 지점에서 충격을 준 것도 있다. 이렇게 되면 '빅텐트'는 민주진영이 되는 것이며, 보수 진영은 극단적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지게 돼서다. 거기에다 국민의힘이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장관직 지명을 받은 이혜훈 후보자를 제명 조치한 것 역시 악수(惡手)라는 지적도 있다. 이 대통령이 실용과 통합 관점에서 이 후보자를 발탁했는데 원 소속 정당은 '제명'으로 응수했으니, 당이 더욱 극단적으로 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물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의견도 많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 개편을 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합리적 보수' '중도 보수'로 꼽히는 인사들을 포용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진보적 가치를 표방하지 않는 '빅텐트' 정당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보수 진영에는 '극우'라고 불리는 세력만 남는 것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다만 이 후보자의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옹호·탄핵 반대 집회 참석 등 이력이 있어 범여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권에서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벼르는 만큼,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뚫고 임명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은) 서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만 정부를 구성한다기보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일지언정 격렬한 토론을 통해서 그 차이와 견해에 있어서 접점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그 접점을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정책과 좀 더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이혜훈 후보자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지내던 시절 12·3 내란 사태 옹호 등의 행보를 보인 데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충분히 소명해야 하고, 단절의 의사를 표명해야 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2-29 16:58:4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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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투자의 즐거움, 금융을 넘어 삶으로] ⑤ 한국투자증권, 고객의 내일을 함께 그리는 '설계 파트너' 되다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관리 방식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기 시세차익보다 꾸준한 현금흐름, 안정적 장기수익을 추구하는 '생활형 금융' 수요가 확대되면서,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전략도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고객의 삶과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자산관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월지급식 펀드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퇴직연금, 글로벌 전략 등 다양한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이 시장의 변동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자산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월지급식·손익차등형 펀드, 생활 속 현금흐름 투자 정착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에서 '월지급식 펀드 대중화'를 이끈 대표 주자로 꼽힌다. 2025년 들어 월지급식 펀드의 누적 판매액은 2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대비 약 1조2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매달 현금을 배당받는 방식이 단순 투자수익을 넘어 '생활형 현금흐름 관리'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방증이다. 대표 상품인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 펀드'는 2023년 11월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5014억원이 판매되며, 연초 이후 수익률 5.59%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과 배당주 등 다양한 자산군을 결합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강규안 펀드상품부장은 "월배당 상품이 주식형 자산으로까지 확장되며 투자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고객 중심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를 통해 '성과는 함께하고 손실은 방어하는 구조'를 실현했다. 그룹 차원의 후순위 출자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선(先)수익·후(後)손실 구조를 제공해 투자 안정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첫 상품인 '글로벌신성장펀드'는 3년 만기 전 목표수익률 20%를 조기 달성했으며, 이후 '글로벌AI빅테크펀드', 'K-파워펀드', '기업가치포커스펀드' 등이 연이어 조기 상환에 성공했다. 최근 출시된 '글로벌넥스트웨이브 펀드' 역시 500억원 규모의 리테일 자금을 단기간에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 손익차등형 구조는 단순히 성과지표의 차원을 넘어, 고객 중심 자산운용의 방향성을 상징한다.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적 설계는, 공모펀드 시장의 신뢰 회복과 장기투자 문화 정착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퇴직연금과 디지털 혁신, 개인의 노후를 설계하는 '금융 파트너' 퇴직연금 분야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3년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전체 증권사 유입 자금 1조3055억원 중 43.7%인 5700억원이 한투증권으로 유입됐다. 2025년 1분기 공시 기준 디폴트옵션 수익률은 고위험·중위험·저위험 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적극투자형 22.72%(315개 상품 중 1위), 중립투자형 15.83%, 안정투자형 9.86% 등으로, 모든 유형에서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한국투자Mysuper알아서'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자산배분과, 은퇴 이후 실질 구매력 보존을 지향한 운용 철학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 기반 연금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하며 '연금관리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MTS 장내채권 매매 ▲ETF 적립식 자동투자 ▲IRP 일괄개설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일임운용 등 혁신 기능을 선보이며, 고객의 투자 편의성과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쿼터백 AI 로보일임'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의 투자성향과 선호 스타일(미국·한국·글로벌)을 반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매크로 지표, 기업 실적, 투자심리 데이터를 결합한 경기진단 모델을 기반으로 정교하고 객관적인 운용이 가능하며, 월 1회 이상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셈버앤컴퍼니, 업라이즈투자자문, 쿼터백 등 총 4개 로보어드바이저를 보유한 업계 유일의 증권사로, 개인연금 자산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김순실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AI 기반의 자산관리 기술은 고객의 생애주기별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연금투자를 손쉽게 설계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하는 K-금융, '거인의 어깨 위에 서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금융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칼라일, MAN그룹, 얼라이언번스타인 등 세계 유수 금융기관과의 협업에 이어, 최근 JP모간자산운용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JP모간자산운용은 운용자산 3조9000억달러(약 5400조원)를 보유한 세계적 투자기관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JP모간의 글로벌 리서치와 대체투자 상품을 국내 고객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아시아·중국 지역 중심의 투자상품 출시, 글로벌 리서치 공유, 국내 고객 대상 맞춤형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력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성환 사장은 "이번 협력은 고객에게 단순히 새로운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금융의 기회를 연결하는 실질적 시너지"라며 "앞으로도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해 국내 투자자들이 세계 시장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글로벌 전략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는 방식'으로 정의된다. 즉, 현지 시장의 검증된 운용역량을 국내로 연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에게 새로운 자산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다. 2025년 1분기 기준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72조원, 글로벌 자산은 11조5000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자산 비중은 2023년 말 10%에서 올해 상반기 17%로 늘어, 30% 달성도 가시권에 있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뉴욕·홍콩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회사를 넘어, 고객의 인생 설계를 함께하는 '종합 자산관리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월지급식 펀드로 시작된 생활형 금융, 손익차등형 펀드의 구조 혁신, 디지털 연금서비스,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장은 모두 고객의 생애주기 전체를 관리하는 '라이프 파이낸셜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철학이 단순히 수익률 경쟁을 넘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의 가치'를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12-29 16:54: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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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이어지는 HBM3E 수요...삼성·SK, 다음 승부처는 HBM4

내년에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가 시장 주류를 유지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시장 시선은 내년 하반기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루빈' 출시 이후 본격 개화할 HBM4로 이동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경쟁 구도 재편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BM3E가 적용되는 엔비디아의 '블랙웰'이 AI칩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H200의 대중국 수출이 거론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HBM3E가 전체 HBM 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LS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전체 HBM 생산에서 HBM3E 비중이 6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87%)보다 21% 포인트 감소하지만 여전히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HBM3E는 공급 부족과 수요 강세 현상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HBM3E의 계약 가격도 기존보다 20%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차세대 메모리 전환기를 앞두고 이전 세대 제품 가격은 안정되거나 하락세를 보인다. 다만 HBM3E 가격은 오히려 높아지는 이례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빅테크기업들이 HBM3E 기반의 AI 칩 생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주요 메모리사들이 HBM4 생산 역량을 선제적으로 집중하면서 HBM3E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타이트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경우 최신 AI칩 H200을 이르면 내년 2월 전으로 중국에 본격 수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H200에는 HBM3E가 대당 6개씩 들어간다. 구글과 아마존 또한 최신 AI칩에 HBM3E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에는 대당 HBM3E 8개가 들어가며 아마존의 '트레이니움3'에도 HBM3E가 4개씩 필요하다. SK하이닉스가 HBM3E 공급에서 우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최근 HBM3E 판매 확대와 품질 인증을 계기로 시장 입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시장 시선은 내년 하반기 본격 개화할 HBM4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HBM3E에서 형성된 시장 구도가 HBM4 국면에서 어떻게 재편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2월을 목표로 HBM4 양산에 나서며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안정성과 수율을 비롯해 대량 공급 능력을 갖춘 SK하이닉스가 HBM4 시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따른다. SK하이닉스는 이천 M16 공장과 청주 M15X 신규 팹을 HBM4 생산의 전초기지로 삼는다. 엔비디아에 제공한 HBM4 유상 샘플이 최종 품질 테스트를 사실상 통과하며 양산 체제로 전환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15X는 총 2개의 클린룸으로 운영된다. 내년 2월 첫 번째 클린룸 가동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두 번째 클린룸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또한 평택 캠퍼스에서 HBM4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수행하는 턴키 솔루션과 앞선 미세 공정 기술을 앞세워 경쟁력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HBM3E는 내년에도 시장 수요의 주류로 남을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가격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차기 격전지로 꼽히는 HBM4의 경우 공급업체 수와 주요 고객사 인증 마무리 시점에 따라 향후 공급 여건과 가격 변동이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29 16:53:4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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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희소금속 통합회수 기술 ‘국가핵심기술’ 지정 신청

고려아연이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활용한 희소금속 농축·회수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산업통상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아연·연·동 제련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단순 처리(폐기)하지 않고 순환·농축함으로써 첨단·방위산업의 필수 핵심광물인 비스무스와 인듐, 안티모니, 텔루륨 등 희소금속을 회수하는 생산기술이다. 반도체와 전자, 항공우주 산업에 쓰이는 인듐은 고려아연이 2024년 기준 연간 92톤을 생산하며 세계 최대 생산 제련소로 꼽힌다. 순도 역시 99.999%에 달해 품질 경쟁력도 높다. 미국이 수입하는 인듐의 약 30%를 고려아연이 책임지고 있는 만큼, 해당 기술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희소금속 부문 실적 개선으로 올해 3분기 누계 연결 기준 매출 11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영업이익은 8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올해 희소금속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영향이다. 이번 신청서에는 안티모니 제조 기술도 일부 포함돼 주목을 끈다. 국가경제와 안보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 세력인 영풍 측의 반대로 국가핵심기술 지정은 무산돼 왔다. 고려 아연은 국내 유일 안티모니 메탈 생산 기업으로, 국내 수요의 절반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기술 보호 노력이 방해받고 있다며, 국가핵심기술 신청 및 지정을 통해 기술 유출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제련소 건설과 관련한 기술 유출 우려에 대해서도 법치주의가 확립된 국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식재산권 보호 체계를 갖춘 국가에서 고려아연이 직접 통제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 세계가 핵심광물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시기에 국내 유일의 핵심광물 허브로서 기술을 보호하고 고려아연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과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제3의 기업에 의한 기술 탈취 움직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국가핵심기술 보호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솔 인턴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5-12-29 16:53:11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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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정책 연구의 축 '경기연구원' 이전 첫발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수년간 지연돼 왔던 경기연구원 의정부 이전이 1차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고 29일 밝혔다. 경기연구원은 이날 의정부 신곡동에 위치한 북부사무소에서 1차 이전 기념식을 열고, 연구원장 사무공간과 직속 3개 부서(미래전략연구실,북부발전연구실,감사실)를 의정부로 이전전체직원 200여 명 가운데 35명이 의정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2021년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공모'를 통해 결정됐으나, 캠프 카일의 여건 변화로 한동안 추진이 지연돼 왔으나,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이뤄진 단계적 이전의 시작으로, 향후 통합 이전을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도의 정책 연구를 담당하는 경기연구원이 의정부에 이전함에 따라, 경기남부에 집중돼 있던 정책 연구 기능이 경기북부로 확대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경기북부 지역의 현안과 여건이 정책 연구 과정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근무 인력의 절반 이상이 석.박사급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연구 성과가 반환공여지 활용, 첨단산업단지 조성, 인공지능(AI),생명(바이오) 등 미래산업 관련 정책 검토 과정에 활용되며 시정 전반의 정책 수립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근 시장은 "경기연구원 이전은 경기도 정책 연구 기능이 지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이라며 "향후 통합 이전 논의가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9 16:43:13 김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