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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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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혁신성장 포럼…자율주행 활성화 등 논의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 롯데호텔에서 '모빌리티 혁신성장 포럼'의 운영위원회와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향후 5년간 모빌리티 분야의 주요 정책 방향과 2026년 포럼 운영 등을 논의한다. 모빌리티 혁신성장 포럼은 모빌리티 분야의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의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시작한 모빌리티 혁신 포럼을 대폭 확대·운영하는 행사다. 운영위원회에서는 내년 초 발표 예정인 모빌리티 혁신성장 로드맵을 논의한다. 로드맵에는 자율주행, 도심항공, 탄소중립, 생활모빌리티, 도시·공간 등 AI 기반의 5대 핵심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중장기 정책방향을 담았다. 지난 2022년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됐다. 이번 로드맵에는 자율주행 부문에서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실증 본격화, 규제 합리화, 서비스산업 생태계 육성 등이, UAM·드론 부문에선 2028년 UAM 공공서비스 우선 상용화 및 체계적 준비, 드론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등이 담긴다. 탄소중립의 경우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위한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수소열차 도입, 생활모빌리티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확산,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리 강화 등을 포함하고 도시·공간은 디지털 트윈 고도화, 혁신 모빌리티 기반의 도시·건축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을 예정이다. 로드맵 최종안은 내년 초 모빌리티혁신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발표된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를 발굴해 내년 포럼 운영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오후에 열리는 정책세미나에서는 자율주행의 미래와 관련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AX로 진화하는 모빌리티의 미래',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의 성공 조건' 등을 주제로 한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AI 전환으로 혁신의 속도는 빨라지고 교통수단 간 연결성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국토부는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조속히 상용화하는 한편, 모빌리티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5-12-23 16:58:56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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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섬유패션인 대상' 시상식 개최

국내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섬유패션인들의 사기 증진을 위한 '2025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섬유패션인 대상' 시상식이 지난 22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2층 Tex+Fa 캠퍼스 라운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재)섬유패션정책연구원(이하 '섬정연', 이사장 정경연)이 국내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헌신한 노력과 공로를 세운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2011년부터 주최해왔다. 올해는 대상인 ▲여성경제인 부문 이복화 ㈜정우비나 대표이사를 비롯해 ▲염색가공 부문 박영태 ㈜영동텍스타일 대표이사와 ▲학술 부문 추호정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교수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여성경제인 부문 대상 수상자인 ㈜정우비나 이복화 대표이사는 평사원으로 출발해 정직함, 성실함, 끈기, 도전 정신을 무기로, 특히 "어려운 일을 기피하는 청년들에게 매력적이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업종이 섬유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며, 30년 섬유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 또한 창업주 오병철 회장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여성 전문 경영인이다. 염색가공 부문 수상자 ㈜영동텍스타일박영태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자동화를 통해 품질관리와 염색 및 후가공 분야를 리드하고 있으며, 현재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염색공단 입주기업들의 이익 도모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학술 부문 수상자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추호정 교수는 20여 년 교수로 재직하며, 60여 명의 석·박사 학위자 양성, 국내외 총 120여 편의 연구논문 학술지 게재 그리고 패션·마케팅·유통 관련 연구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로 패션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정경연 섬정연 이사장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내수 경기 침체 등 국내외 악조건 속에서 이복화 대표는 우수한 품질과 소재 R&D 능력을 발휘하며, 한국 원단 수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였으며, 박영태 대표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관리와 납기 준수 등 염색가공산업을 리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추호정 교수는 20여 년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우수한 패션 분야 고급 인력 양성과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한 연구 성과로 패션유통산업에 기여했다"면서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25-12-23 16:54:5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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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인사를 안 한다더라'던 그때…1년 뒤, 금메달 3개가 답했다

"안세영이 국제대회에서 인사를 안 하고 다닌다더라." 지난해 가을,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이 발언은 배드민턴 팬들 사이에 큰 논란을 불러왔다.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최정상 선수인 안세영이 대표팀과 협회의 운영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자, 전임 대한배드민턴협회 집행부는 제도 개선 논의 대신 선수의 태도를 문제 삼는 데 집중했다. 실질적인 문제 제기보다 '인사 예절'을 앞세운 대응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1년이 흐른 지금, 답은 코트 위에서 나왔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며 대회 42년 역사상 처음으로 3개 종목 동시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번 성과를 이끈 국가대표팀의 박주봉 감독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사실 3종목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덧붙였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스폰서 문제도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됐다. 그게 큰 동기가 됐다." 이는 곧 안세영의 작심 발언이 헛된 외침이 아니었음을 시사한다.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 이후 개인 스폰서 제한과 낡은 대표팀 운영 구조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당시 전임 집행부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고, '인사를 안 한다'는 식의 발언으로 논점을 흐렸다. 결과적으로 제도 개선 요구를 태도 문제로 치환한 셈이다. 변화는 지도부 교체 이후 시작됐다. 올해 김동문 회장이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개인 스폰서가 공식 허용됐고, 안세영을 비롯한 대표급 선수들은 정당한 보상과 후원을 받으며 경기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했다. '인사를 안 한다'는 말로 벼랑 끝에 몰렸던 선수가 1년 뒤 세계 정상에서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한국 배드민턴은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박주봉 감독의 말처럼, 선수의 태도를 문제 삼기보다 환경을 바꾸자 결과가 달라졌다. 안세영의 금메달은 개인의 승리를 넘어, 한국 배드민턴이 낡은 시선을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다.

2025-12-23 16:42:0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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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해수부 끝으로 '생중계' 업무보고 종료… "6개월 후 다시 하자" 예고편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해양수산부 업무보고를 마지막으로 사상 최초 '생중계' 부처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국정 전반을 점검하며 여러 지시를 내렸는데,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아울러 '생중계' 업무보고는 내년에 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동구 해수부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본질적으로 주인의 일을 대신하는 머슴이기 때문에 주인이 일을 맡긴 취지에 따라 주인의 이익에 최대한 부합하게 일을 해야 하고 그 과정을 주인에게 잘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논란에도 업무보고를 생중계로 한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당당하게 일을 잘하면 숨길 필요도 없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는 국민에게 보고하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엔 업무보고를 형식적으로 했던 것 같다"며 "저는 그런 방식으로 적당히 일 처리 한다든지,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자리 갖고 있는 본질적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안 하는 것을 눈뜨고 못 봐주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후속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6개월 후 업무보고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예상된 방향으로 하면 잘 안된다. 우리는 예상 문제가 잘 안 통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자기 하던 일을 최소한의 관심을 가지고 최소한 파악하고 자기가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며 "6개월 후에 기대해 보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공직 사회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한번 기다려 봐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달 8일 지방시대위원회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11~12일, 16~19일과 23일에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해수부를 끝으로 19부·5처·18청·7위원회 등 228개 기관 업무보고는 마무리된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기간 민생·경제·사법·외교·안보 등 국정 전반을 점검하고, 세세한 것까지 지시를 내렸다. 실제로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등과 같은 생활 속 공약도 언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생중계 방식은 논란도 불러왔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고, 대통령에게 공공기관장이 공개 질타를 당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생중계 업무보고의 책임은 이 대통령이 모두 짊어지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이 대통령은 우주항공청 발사 예산 지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특별사법경찰 도입, 국세청 체납관리단 인력 확대, 범죄수익 환수 문제, 탈모약 건강보험 등 여러 이슈에 대해 공개 지시를 했다. 생중계로 이뤄진 이 대통령의 각종 지시는 일종의' 공개 약속'이라는 성격을 갖게 됐다. 각 부처가 이 대통령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그리고 대통령실과 이 대통령이 이를 제대로 감독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라는 의미다. 대통령실은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나온 지시 사항을 중심으로 후속 관리·점검을 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의 '공개 약속'이 돼버린, 지시 사항 이행 여부가 국정 평가의 주 요인이 될 것이라서다. 한편 이날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6개월 후 생중계 업무보고 재추진 등을 언급하며 공직사회를 긴장시킨 이 대통령은 마지막엔 칭찬을 곁들였다. 이 대통령은 "오해가 있는데, (제가) 말이 없으면 잘한 것이다. 문제가 있으면 지적한다"면서 "제 아내가 '잘한 걸 칭찬을 자꾸 해야지 문제 있는 것만 지적하면 되냐'고 야단치는데, 잘한 걸 칭찬하려면 너무 많아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2-23 16:39:1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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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비만약' 등장...국내 제약사, 비만 치료제 개발 잰걸음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먹는 비만약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으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비만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글로벌 빅파마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알약'이 세계 첫 번째 '먹는 비만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 알약은 세마글루티드 25㎎을 1일 1회 경구 처방한 것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기전을 갖췄다. 이번 승인은 OASIS 임상시험 프로그램과 SELECT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OASIS 4 시험은 비만 또는 과체중과 하나 이상의 동반질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마글루티드 25㎎을 1일 1회 경구 복용한 경우 참가자들의 체중 감소율은 평균 16.6%로 확인됐다. 체중 감소 효과는 위고비 주사 2.4㎎과 유사했으며 참가자 3명 중 1명은 20% 이상의 체중 감소를 경험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 두스트다르 노보 노디스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현재 다른 어떤 경구 제형 GLP-1 치료제도 위고비 알약이 제공하는 체중 감소 효과와 경쟁할 수 없다"며 "환자들은 편리하게 1일 1회 복용하는 알약으로 기존 위고비 주사만큼의 체중 감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오는 2026년 1월 초 미국에서 위고비 알약을 발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초기 용량 기준 월 149달러(약 22만원)로 책정됐고 이는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낮은 수준이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후발 주자는 일라이 릴리의 '오르포글리프론'이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오르포글리프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오르포글리프론 역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를 경구 제형으로 설계한 약물이다. 비만 또는 과체중 및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에서 체중, 혈당 등을 낮추는 효능을 입증했다. 일라이 릴리는 오르포글리프론을 6㎎, 12㎎, 36㎎ 등 세가지 용량으로 개발하고 있고 지난 8월 임상 3상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용량 모두 1차 및 모든 주요 2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특히 음식과 물 제한 없이 하루에 한 번 복용한 오르포글리프론 36mg은 체중을 평균 10.5% 감소시켰다. 이후 최근에는 기존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 주사제 또는 젭바운드 주사제를 72주 동안 투여한 환자에서 오르포글리프론으로 전환했을 때 최대 1년 시점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제형 변경에서 장기 효과 등으로 연구개발 경쟁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비만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가장 선두에서 속도를 낸다. 한미약품은 지난 17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독자 개발한 '에페글레나타이드'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첫 번째 국산 비만 치료제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질량지수 30kg/㎡ 미만 여성에서 12.20%의 체중 감소율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초고도비만이 아닌 한국인 맞춤형 치료제로 기대된다. 일동제약은 국산 먹는 비만약을 개발하며 잰걸음을 내딛는다. 일동제약은 먹는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ID110521156'을 확보했고 현재 임상 1상에 진입해 있다. 오는 2026년 글로벌 임상2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ID11052115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작용제 계열 약물이면서, 비(非)펩타이드 기반의 저분자 화합물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펩타이드 소재의 주사제에 비해 우수한 생산성과 사용 편의성을 갖췄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의 연구개발 속도는 이미 매우 빠르지만, 비만 치료제는 비만뿐 아니라 당뇨, 대사질환, 심혈관 등 만성 질환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도 속도전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23 16:38: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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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휴대폰 개통에 얼굴 인증 의무화…대포폰 차단 vs 프라이버시 우려

"고객님의 신원 확인을 위해 신분증 인증과 안면 인증을 진행해 주세요." 23일부터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는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패스 앱에서 이 같은 문구를 마주하게 된다. 정부가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서 안면 인증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이날부터 시범 실시하면서다. 대포폰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등 통신 범죄를 차단하겠다는 취지지만, 비가역적인 생체 정보 수집에 대한 불안과 현장 혼란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동통신 3사와 43개 알뜰폰 사업자는 휴대전화 신규 개통 시 대면·비대면 여부와 관계없이 가입자의 얼굴 사진을 촬영해 본인 인증을 진행해야 한다. 기존에는 신분증 확인만으로 가능했지만, 패스 앱을 활용한 안면 인증 절차가 추가됐다. 정부는 신분증 도용이나 위조를 통한 대포폰 개통이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 23일부터는 모든 휴대전화 개통에 안면 인증을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생체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은 2019년부터 유사한 제도를 시행했지만, 얼굴 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가 불법 유통되고 통신 사기 역시 줄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적 취약 계층이 자신의 얼굴 정보로 개통한 전화번호를 판매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얼굴 정보가 저장되거나 다른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패스 앱을 통해 신분증 사진과 실제 얼굴의 일치 여부만 확인하고, 결과값만 저장할 뿐 촬영된 생체 정보는 휴대전화나 시스템에 남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는 안면 인증 의무화를 둘러싸고 점원과 고객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휴대전화를 교체하러 방문한 30대 고객은 얼굴 정보는 유출 시 되돌릴 수 없는 정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절차 복잡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통신사 대리점 직원들은 고령자의 경우 신분증 사진과 현재 얼굴이 크게 달라 인증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화상 환자나 안면 장애가 있는 이용자들은 인증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안면 인증 의무화는 민감한 신체 정보를 사실상 강제 수집하는 방식"이라며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제기했다. 반면 정부는 금융·공항 등에서 이미 활용 중인 기술이라며 과도한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대포폰 근절이라는 정책 목표와 개인정보 보호라는 가치가 충돌하는 가운데, 안면 인증 의무화가 실효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12-23 16:29:43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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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공사 '풍력발전검사팀' 발족… "해상풍력 검사 '병목' 푼다"

"정부 에너지대전환 완벽 지원"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해상풍력발전 설비 검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검사 절차와 방법을 전면 개편했다. 해상풍력 확산 과정에서 반복돼 온 검사 지연 문제를 해소해 정부의 에너지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22일 전북 완주군 본사에서 '풍력발전검사팀 발대식'을 열고, 44명 규모의 전담 조직을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해상풍력 설비 증가로 검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검사 병목현상'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해상풍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의 핵심 분야다. 정부는 상업운전 기준으로 2025년 0.35GW 수준인 해상풍력 설비를 2035년까지 누적 25GW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다만 해상풍력 설비는 바다 위에 설치되는 특성상 기상 여건에 따라 검사 일정이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다. 풍랑이나 악천후가 겹치면 검사 기간이 수개월 단위로 늘어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해상풍력설비는 풍랑 등에 의해 검사 기간에 변수가 많다"며 "최근 해상풍력발전이 대규모화·대형화되면서 검사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전담자를 지정해 사업자가 원하는 날 검사를 진행하는 등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담팀 발족과 함께 검사 방식도 전면 개편됐다. 기존에는 ▷기초구조물 검사 ▷수전검사 ▷완성검사 등 총 129개 항목을 모두 해상에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상 악화가 발생하면 검사 완료까지 2개월 이상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다. 개편 이후에는 육상 조립 단계에서 ▷설치전검사(79개 항목)를 먼저 실시하고, 해상에서는 ▷기초구조물 검사(6개 항목)를 진행한다. 이후 ▷수전검사(19개 항목) ▷완성검사(25개 항목)는 육상 원격제어실에서 수행해 해상 검사 비중을 약 80%까지 축소할 수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풍력발전 설비 검사 대기 기간을 기존보다 크게 줄여, 향후에는 일주일 내 검사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는 에너지 전환도 성공할 수 없다"며 "기존과 달리 해상에서 진행되는 작업의 비율을 대폭 낮춰 검사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23 16:27:3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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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제19회 대학동문전' 성료... 중앙대, 창단 첫 우승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이 후원하는 아마추어 바둑 대축제가 중앙대학교의 첫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세실업은 지난 21일 열린 '제19회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 결승전에서 중앙대학교가 서울대학교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16년째 한세실업이 후원 중인 이 대회는 바둑 팬들에게 대학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선사하는 대표적인 아마추어 기전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28일 개막해 전국 28개 대학이 4개월간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결승전은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8강부터 경희대와 경북대를 연파하고 올라온 중앙대는 서울대와의 맞대결에서 3국 접전 끝에 합계 점수 5-4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중앙대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는 총 3국을 통해 9점 중 5점을 먼저 얻는 팀이 이기는 승점제로 진행됐다. 중앙대는 1국 페어 바둑에서 문영출(회계 85), 황인욱(경영 11) 동문의 활약으로 승점 2점을 선취했으나, 이어진 2국 릴레이 대국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 3국 개인전에서 주장전과 3장전을 승리로 이끌며 최종 승점 5점을 획득, 극적인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세실업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은 선후배가 바둑을 통해 교류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장"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바둑 문화의 저변 확대와 건전한 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해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세실업은 바둑 외에도 지난해 대한미식축구협회(KAFA)와 업무 협약을 맺고 사회인 미식축구 리그 '광개토볼'을 운영하는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23 16:18:35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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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통일교 특검법' 추천권 두고 샅바싸움… 국힘·개혁, 특검법 공동발의

여야는 23일 '통일교 특검'의 추천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야는 목소리를 모아 '신속 추진'을 언급했지만, 특검 추천 방식에서 입장 차를 보였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통일교 특검에 관해 "의혹이 중대한데 시간을 끌면 진실은 흐려지고 증거는 사라질 것"이라며 "속도가 곧 정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은 확정적이다.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일부에서는 이러다가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며 "책임을 피하려는 사람들의 헛된 기대"라고 했다. 전날(22일) 야당의 통일교 특검 요구를 전격 수용한 민주당은 법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날 비공개 회동을 열고 통일교 특검법안을 각각 발의하기로 결정했다. 각자 법안을 제출한 후 협의하기로 한 것이다. 일단 법안은 이용우 당 법률위원장과 원내지도부가 협의해 만들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빨리 준비해, 연말 전에는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특검 수사범위는 2022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의혹 등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은 특검 추천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참고해 여야 동수 추천이나 여야가 1명씩 추천하고 제3의 기관에서 1명을 추천해서 3명 중 1명을 고르는 방식 등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연루된 만큼, 비교섭단체가 추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한대로, 이날 법안을 발의해 의사과에 제출했다. 야권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특검 수사 범위는 여야 정치인의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한정했다. 통일교의 정치인 관련 불법 정치자금 제공·수수 의혹, 해당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의 수사 은폐·무마·회유·지연 및 왜곡·조작 등 관련 범죄, 통일교의 조직적 당원 가입 및 당내 영향력 행사 의혹, 한학자 통일교 총재 회동 또는 그 요청·주선 및 관련 로비 의혹이다. 특검 추천은 법원행정처가 맡는다. 법원행정처장이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미임명시 후보자 중 연장자가 자동 임명된다. 하지만 해당 방안에 대해서는 '대법원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법원행정처가 추천하면, 재판을 해야 하는 사법부가 특검 임명에 개입하게 되는 '원님재판'이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그간 추진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후속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 특검을 동시 처리하는 방안도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다. 2차 종합 특검의 경우 이미 법안은 발의된 상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2-23 16:18:0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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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웹 어워드 코리아 2025' 2관왕… "공공 디지털 서비스 혁신"

한국전력(한전)이 국내 최고 권위의 웹 서비스 시상식에서 디지털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전은 23일 자사 홈페이지가 '웹 어워드 코리아 2025'에서 기술혁신대상과 모바일 공공서비스 혁신대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웹 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우수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 웹사이트를 선정하는 국내 웹 서비스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국내 인터넷 전문가 4000여 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비주얼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술, 콘텐츠, 서비스, 마케팅 등 6개 부문 18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수상은 한전 홈페이지의 사용자 경험 개선과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구현, 공공서비스 접근성 강화 등 전반적인 디지털 혁신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웹 접근성 표준 준수, 이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 모바일 서비스 기능 고도화 등이 심사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전은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올해 7월, 10여 년 만에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이용자 중심의 정보 제공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서비스 품질을 대폭 개선한 바 있다. 한전은 앞서 지난 8월 'ICT 어워드 코리아' 공공·의료 부문 대상, 11월 'AI과학기술혁신대상' AI 서비스 부문 대상도 잇달아 수상해 올해만 총 3차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고객에게 더 쉽고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혁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고객 중심 정보 제공 체계 강화, 개인화 서비스 확대, AI 기반 지능형 고객지원 등 공공분야 디지털 서비스 혁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23 16:16:3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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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주재단, 그룹홈 아동·청소년에 학업용 PC 53대 지원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전국 그룹홈(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 53곳에 약 5000만원 상당의 학업용 PC 53대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재단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홈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PC 본체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장비 일체를 지원했다. 일주재단은 학습 취약계층의 교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번 PC 지원을 기획했으며, 그룹홈 아동·청소년들이 비대면 학습 환경에 적응하고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주재단은 2012년 장학생 재능나눔 활동으로 그룹홈 아동?청소년을 위한 학습지도 멘토링을 시작한 이후 14년간 교육격차 해소에 힘써왔다. 일주재단은 올해 PC 지원을 포함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연말 선물 및 동계 물품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그룹홈 아동·청소년들의 학습 환경 개선과 정서 지원에 힘쓰고 있다. 한편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고(故) 일주(一洲) 이임용 선대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1990년 7월 19일 설립했으며, 지난 35년간 장학금 및 연구비 지급, 교육기관 지원 등 공익사업을 통해 인재 양성과 학술·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12-23 16:13: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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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짚은 K-컬처의 조건…‘유행’에서 ‘지속성’으로

넷플릭스가 K-컬처를 일시적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조건을 짚었다. 넷플릭스는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넷플릭스 인사이트' 행사를 열고 강연과 패널 토론을 통해 K-컬처가 지속 가능한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기 위한 구조적 조건들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기조 발제를 맡은 김숙영 UCLA 연극영화대학 교수는 미국 내 K-드라마 소비 양상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시하며 넷플릭스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유고브(YouGov)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최다 스트리밍 한국 드라마 상위 20편은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킹덤' 등 모두 넷플릭스가 공급하는 한국 콘텐츠였다. 김 교수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하며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문화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온 미국 MZ세대의 특성을 꼽았다. 그는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젊은 층이 열광한 경험은 시간이 흘러 중장년층이 되었을 때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향수가 된다"며 "그때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문화적 종착점이 한국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가 매우 밝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문화적 파급력은 소비재와 수출 등 실물 경제로도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실제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10월 누적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박물관 굿즈 브랜드인 '뮷즈(MU:DS)' 매출은 전년 대비 85% 급증한 306억 원을 기록했다. 이승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차장은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이후 관련 매출이 폭증한 사례를 언급하며 "스토리와 유머를 더한 굿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MZ세대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고, 박물관이 젊어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산업계 역시 콘텐츠와 유통망의 결합이 만드는 경제적 선순환에 주목하고 있다. 이상윤 코트라(KOTRA) 한류 PM은 "한류 콘텐츠를 단순히 봤다, 좋았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쓰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며 "콘텐츠, 소비재, 유통 구조가 하나의 바퀴처럼 맞물릴 때 더 큰 경제적 가치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국 창작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인프라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투자를 지속해온 넷플릭스는 2023년부터 4년간 약 3조 원(25억 달러) 이상을 한국 콘텐츠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 중이다. 제작비 전액 선지급과 고사양 후반 작업 지원을 통해 창작자가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최대 36개 언어 더빙과 30여 개 언어 자막 제공을 통해 언어 장벽을 허물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2024년 기준 전 세계 회원의 80% 이상이 K-콘텐츠를 시청했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한국 창작자들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K-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의 일상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3 16:11: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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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IMA 1호 상품 직접 가입…“모험자본·투자자보호 함께 가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종합투자계좌(IMA) 1호 상품에 직접 가입하며 증권업계에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주문했다. 제도 도입 이후 감독당국 수장이 실제 상품에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을 방문해 IMA 상품에 가입한 뒤 한국투자증권과 지주사 경영진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이 원장은 이후 미래에셋증권의 IMA 상품에도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원장은 면담 자리에서 "IMA는 모험자본 공급, 건전성 관리, 투자자 보호라는 세 축이 함께 작동해야 하는 상품"이라며 "제도가 현장에서 취지에 맞게 구현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 전환 과정에서 증권사가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도 당부했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운용 성과를 고객에게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계좌다. 정부는 IMA를 통해 벤처·중견기업 등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모험자본 공급 구조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19일 공동으로 1호 IMA 사업자로 지정됐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첫 상품을 출시했다. 이 원장은 투자자 보호에 대한 당부도 함께 전했다. 최근 해외 부동산 펀드 손실 사례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판매된 벨기에 부동산 펀드의 판매사 중 하나로, 유럽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투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가 늘어나는 흐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환율 변동에 따른 환리스크와 고위험 상품 손실 가능성을 투자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등 설명의무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지주 차원에서 자회사에 대한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역할을 강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방문과 상품 가입은 IMA 자금이 실제로 생산적 금융 취지에 맞게 운용되는지를 투자자 관점에서 확인하겠다는 의미"라며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분명히 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23 16:11:2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