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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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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부사관학교 13기 청년농업인 26명 배출

농협중앙회가 지난 11일 경기 안성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2025년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제13기 딸기반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4개월간의 실전 교육을 완주한 26명의 청년 농업인이 배출됐다. 13일 농협에 따르면 4개월간의 실전교육은 단순한 이론 강의가 아닌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404시간의 실습 중심 커리큘럼이다. ▲기초농업이론(재배기술·병해충·토양·비료·농약관리) ▲노지 및 수경재배, 스마트팜 환경제어 등 첨단 영농기술 실습 ▲딸기·토마토·엽채류 작물 중심의 인턴 현장학습 및 도제식 교육 ▲사업계획서 작성 및 농기계 자격증 취득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농협은 졸업생들이 단지 수료에 그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MOU)을 통한 영농정착 지원 ▲농산물 브랜딩 및 마케팅 컨설팅 ▲네이버 크라우드펀딩과 농협몰을 통한 판로 개척 ▲졸업생 커뮤니티인 '청년농부사관학교 연합회'활성화 등 정착부터 성장까지 전방위 사후 지원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서종경 농협창업농지원센터 센터장은 축사에서 "여러분은 농업의 변두리에 있는 존재가 아니다. 바로 중심에 설 인물들이"이라며 "농협은 여러분이 농업에서 꿈을 찾고, 미래를 개척하는 주인공이 되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13 13:35: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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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국내 첫 천연가스 발전 CO₂ 포집해 산업에 활용

고순도 액화탄산가스 생산·공급…탄소 자원화 신기술 본격 가동 한국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렸다. 발전소 온실가스를 고부가가치 산업 소재로 전환하는 '탄소 자원화' 실증이 본격화된 셈이다. 13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울산발전본부 부지 내 설치된 천연가스 발전 CO₂ 포집설비에서 생산한 고순도 액화탄산가스를 국내 산업계에 첫 반출했다. 이 포집설비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으로 2021년부터 추진됐으며, 지난 4월 준공을 마쳤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고 동서발전을 비롯해 발전 5개사, 한국전력기술,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릉원주대, 충북대 등이 공동 참여했다. 설비는 연간 최대 3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99.9% 이상의 고순도 액화탄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천연가스 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상용화 포집설비로, 기술적 의미가 크다. 생산된 액화탄산가스는 △조선업의 용접 공정 △반도체 세정 △드라이아이스 제조 △농업 분야의 광합성 촉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고순도 탄산가스를 필요로 하는 산업계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통해 발전소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탄소 자원화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은 발전 부문에서도 '탄소순환경제' 개념을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의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3 13:30: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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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온두라스 그린에너지섬 완공…한-중앙아 에너지협력 첫발

중남미 첫 ODA 성과…"글로벌사우스 공략 신호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중남미 지역에서 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 성과를 본격화하며 한-중앙아메리카 산업협력의 물꼬를 텄다. KIAT는 11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이슬라스데라바이아주 과나하(Guanaja)섬에서 '그린에너지섬 완공 및 이양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떼하다(Erick Tejada) 온두라스 에너지부 장관과 정재학 KIAT 글로벌성장본부장 등 양국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KIAT가 미주개발은행(IDB)과 협력해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ODA 프로젝트다. KIAT는 2021년부터 총 148억 원을 투입해 과나하섬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고, 디젤-태양광 혼합 발전시스템과 연계한 신재생 마이크로그리드 전력망을 구축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중앙집중식 전력망이 아닌, 분산된 전력 생산과 저장장치를 활용해 지역 내 전력 자립을 가능케 하는 소규모 에너지 시스템이다. 현지 전력망 접근성이 낮은 섬 지역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온두라스 정부가 설정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75% 확대'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IA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의 전력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자급률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 효과도 도모했다. 향후 온두라스 전력청은 해당 시스템의 소유권을 이전받아 운영과 관리를 직접 담당하게 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이자, 글로벌사우스 공략을 위한 첫 단추"라며 "새 정부의 전략에 발맞춰 중남미 지역과의 산업기술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3 13:18: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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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폐지·Z시리즈 겹친 7월…번호이동 경쟁 격화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시한이 종료 시점에 접어들면서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고객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는 위약금 면제 기간 종료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 신작 사전예약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등 굵직한 변수가 이어지는 만큼, 7월 한 달 내내 번호이동 시장의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실을 신고한 지난 4월 22일부터 7월 12일까지 SK텔레콤은 총 57만6037명의 가입자가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에서 타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79만3187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41만8817명이 KT로, 37만4370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특히 위약금 면제 조치가 발표된 직후인 7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에만 12만4414명이 SK텔레콤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이동에 대한 제약이 사라지자 일부 통신사의 과도한 마케팅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KT의 일부 광역본부는 대리점 직원들에게 'SK텔레콤 고객 번호이동 시 위약금 면제'라는 문구를 활용해 홍보 문안을 수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LG유플러스의 일부 대리점은 SK텔레콤 해킹 피해자의 집단소송 신청을 대행해주겠다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도를 넘은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위약금 면제 종료 이후에도 이동 시장의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신형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을 공개하고, 오는 15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오는 22일로 예정된 단통법 폐지까지 겹치며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3분기 내내 번호이동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로 단기간 이동 수요가 폭증했지만, 곧바로 갤럭시 신작 출시와 단통법 폐지 이슈가 이어지면서 번호이동 시장의 뜨거운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3분기 내내 가입자 확보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단통법 폐지 이후 SK텔레콤의 대응이 시장 과열 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유심(USIM) 해킹 사태 이전까지 SK텔레콤은 40% 전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왔지만, 현재는 30%대 후반으로 내려앉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이탈 방어를 넘어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제한적인 대응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위약금 면제, 요금 할인, 보상 포인트 지급 등 선제적인 조치를 이어온 데다, 사고로 인한 비용 손실도 상당한 만큼 추가 출혈 경쟁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SK텔레콤이 AI 반도체, 초거대 언어모델,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점유율보다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가 더 중요할 수 있다"며 "무리한 보조금 경쟁보다는 기존 고객의 신뢰 회복과 핵심 사업에 집중해 체질 개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13 13:10: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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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농협·지자체에 '폭염 대응' 특별교부세 350억 적극 투입 주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각 지방자치단체·농협이 특별교부세를 적극 투입해 폭염에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별교부세란 재난복구 등의 재정 수요가 발생할 시 중앙정부(행정안전부가 심사)가 지자체에 지급하는 재원을 말한다. 송 장관은 13일 충남 홍성 소재의 한 양돈농가를 방문해 폭염피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지원책을 주문했다. 송 장관은 현장에서 "농업인·현장근로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작업 중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또 가축에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축사 내 온도가 적정하게 유지되도록 환풍기·냉방기 가동, 전기시설 점검 등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했다. 특히 이날 점검에 동행한 지자체와 농협에는 현장 요청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행안부가 지난 11일 지급한 특별교부세(350억 원)를 충분히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증가하고 있고, 향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관계기관 총력 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폭염 대응 가축 피해 최소화 전담반(TF)'을 구성·운영한다. 구체적으로 농가 피해·애로사항 지자체별 접수 담당자를 지정한다. 또 지자체 가용차량, 지역 농축협 가용차량(공동방제단 540대, NH방역지원단 117대, 농협사료 7대), 소방 협조 등을 통해 긴급 급수체계를 구축해 희망농가, 위험 예상지역 등을 지원한다. 지자체·생산자단체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얼음, 면역증진제, 차광막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현장 의견을 청취해 추가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2025-07-13 13:04: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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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만 달러 목전…가상자산 '고공행진'

가상자산 가격이 연일 강세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1BTC당 12만 달러를 앞뒀고,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가상자산 가격에 영향력이 큰 AI·반도체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가상자산의 제도화 법안으로 평가받는 '지니어스법'도 조만간 미 하원 표결을 앞두고 빠른 통과가 유력해서다. 1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전일보다 약 0.09%내린 1BTC당 11만7568.78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사상 최초로 11만2000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11일 장중에는 하루만에 7000달러 가깝게 상승한 11만8780.89달러를 기록한 이후 11만7000달러 대에 거래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가격도 강세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17.12% 상승했고, 시총 3위인 리플(XRP)은 23.68% 급등했다. 시총 4위와 5위인 바이낸스(BNB)와 솔라나(SOL)도 각각 4.69%, 9.55% 올랐다. 대표적인 '밈 코인'인 도지코인도 20.3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것은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여서다. 가상자산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의 주가가 상승하면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크다. 최근 주가 상승률이 특히 높았던 엔비디아는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14% 상승해 시총 4조달러를 넘겼다. 엔비디아는 지난 4월 중국 수출용 저사양 인공지능 칩 'H20'의 수출이 금지되면서 실적 하락을 겪었는데,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미 정부의 규제 기준에 맞춘 새로운 수출용 인공지능 칩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오는 14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 하원에서 가상자산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법'이 빠르게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도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기존 화폐에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의 지위를 정의하고, 발행 자격과 준비자산 요건, 자금세탁 방지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법안이다.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거래 시 규제가 많은 기존 화폐를 대신해 사용되는 만큼 지니어스법은 사실상 '가상자산 제도화 법안'이란 평가를 받는다. 지니어스법의 입법을 주도하는 미 공화당은 하원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 민주당에서도 법안의 필요성에 일부 동의하고 있다. 본회의 표결은 이르면 오는 15일 이뤄질 전망이다. 법안이 표결을 통과할 경우 최종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효력을 갖게 된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른 시일에 12만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거래 중개사 페퍼스톤의 딜린 우 전략가는 "미 하원이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을 여럿 논의할 예정인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12만달러를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입법 모멘텀이 강하게 유지되고, ETF 유입이 지속되며,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비트코인은 8월 이전에 12만달러 선을 다시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13 12:49:4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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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내수촉진 전략]KB국민카드, 전통시장 공략해 상생 전략 수립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과 함께 주요 카드사도 바닥 경기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환경이지만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주요 카드사의 내수 살리기 전략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KB국민카드는 소비침체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취지다. 플랫폼 결제 혜택을 추가해 디지털 분야도 강화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KB 전통시장온누리카드'를 출시했다. 중소형 가맹점 할인 혜택을 골자다. 골목상권 매출 활성화를 꾀하겠단 방침이다. 할인 혜택은 ▲가맹점 이용할인 ▲온누리상품권 차감 결제 ▲KB페이 쇼핑할인 등 3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신용카드는 최대 10%, 체크카드는 5%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온누리상품권 차감 결제 때는 중복 할인을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는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도록 설계했다. 행사에 응모하고 전통시장 및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777명을 추첨해 최대 10만원을 돌려준다. 차감 결제 혜택은 카드를 사전 등록하고, 온누리상품권 잔액을 사용한 결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 혜택을 강화하면서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했다. KB페이에 '지도(Map) 찾기' 기능을 새롭게 탑재하면서다. 전국 전통시장 위치와 가맹점 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사용처와 혜택 적용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아카이빙'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진다. KB국민카드는 일시적으로 소비가 폭증하는 명절에도 전통시장을 찾는다.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특별 행사를 준비하면서다. 기존 가맹점은 물론 착한가격업소까지 대상을 확대해 캐시백을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대상 가맹점에서 일정금액 이상 결제한 고객 2025명을 추첨해 최대 100만점 포인트리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여행 관련 혜택도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K-바캉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내달 8일까지 '두근두근 K-바캉스, 꿀잼가득 국내여행' 행사를 통해 ▲숙박 ▲항공 ▲철도 ▲버스 ▲렌터카 등 국내 관광 업종 가맹점에서 5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기프카드와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등 경품을 선물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여행 특화 상품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카드업계가 여행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KB국민카드도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별도의 설문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결제 요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해외여행 시 결제 예정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선택한 비율은 48.4%다. 이어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선택한 비율은 28.2%로 집계됐다. 특히 신용카드를 선택한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높아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중장년층과 고령층 소비자의 경우 별도의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발급해 사용하는 데 피로도를 느낀다고 판단했다. KB국민카드는 국내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KB국민 위시 트래블 카드' 사용을 권장한다. 해당 상품은 일상 영역 6곳에서 월 최대 4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여행 영역 2곳에서 최대 2만500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결제 수수료를 면제와 환율 100% 우대서비스도 기본 적용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개한 상품들은 해외여행은 물론 일상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담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2025-07-13 12:23:2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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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AI 세상과 만나는 외국어 교육의 미래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을 것이다. 인공지능(AI)이 실시간 통번역을 해주는 세상이 이미 오고 있는데 우리는 과연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는가. 영어의 조기교육을 위해 그 많은 돈을 쓸 가치가 과연 있는가. 이미 AI는 각종 회의나 컨퍼런스에 등장해 동시 통역을 훌륭하게 해내고, 번역 기능 역시 기존의 모든 번역기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을 믿고 외국어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도 정말 괜찮은걸까. 기술의 발달로 외국어 공부의 기회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AI와의 대화를 통해 시간 제약 없이, 틀리는데 대한 걱정과 부끄러움 없이 외국어를 익힐 수 있는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미국 제임스 매디슨 대학교 교육공학과 류태호 교수가 쓴 '외국어 교육의 미래'는 이 같은 고민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교육공학 전문가이자 미래교육학자인 저자는 새 책에서 언어학습의 패러다임은 이미 완전히 전환되었다고 선언하며, 그에 따른 외국어 교육의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견해준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실시간 통번역을 하고 AI 튜터가 문법과 발음을 척척 교정해 주는 시대에,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더 이상 '암기력'이나 '노력'의 문제가 아니다. 언어교육 역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 단순히 문법과 어휘를 암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소통 능력과 문화적 이해를 함께 키울 수 있는 학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 시스템은 학습자의 개별 수준과 목표에 맞춰 최적의 학습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 컴퓨터 비전과 모션 트래킹 알고리즘을 이용해 학습자의 손동작과 신체 움직임을 분석하고 이를 특정 문화권에서 사용되는 제스처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가상현실(VR) 환경에서 특정 제스처를 수행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감지해 해당 제스처가 올바르게 사용되었는지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교사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자료를 적절히 조정하고 보완하는 콘텐츠 큐레이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을 보충 연습 도구로 활용하면서, 현실적인 자료나 체험 활동을 추가하여 학습자들이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실제 맥락에서 언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학습자는 단순히 언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맥락과 함께 자연스럽게 언어를 체득할 수 있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 '챗GPT 활용 AI 교육 대전환' 등의 책을 써 왔던 저자는 이 책에서도 단지 외국어 교육의 변화만을 다루지 않는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언어를 대신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인간의 정체성과 교육의 의미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근본적으로 묻는다. 언어의 기원에서 시작해서 공교육 외국어 교육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진단하고, 앞으로 교육에서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제안한다.특히 생성형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메타버스의 융합 등이 외국어 교육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기술 중심적 논의를 넘어 개인화·자율성·감성지능 기반 학습의 가능성까지 조망하고 있다. '외국어 교육의 미래'는 외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에게는 도전장을,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에게는 나침반을, 교육 정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깊은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13 12:07:5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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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무역기술장벽 '역대 최고'… 美·中·EU 규제 16%↑

車·화학·에너지효율 중심 규제 강화… 亞 통보건수 38.3% 급증 올해 상반기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통보한 무역기술장벽(TBT·Technical Barriers to Trade)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시장 3개국의 규제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2025년 1~6월 WTO 회원국들이 통보한 TBT 건수는 전년 동기(2009건) 대비 9.3% 증가한 2195건에 달했다. WTO 회원국은 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 규정, 표준, 적합성 평가 절차 등 기술 규제를 제·개정할 경우 TBT 협정에 따라 WTO에 관련 동향을 통보할 의무가 있다. 확대된 주요 기술규제는 ▲자동차·기계 등 안전성 규제 강화 ▲에너지 효율 기준 상향 ▲화학물질 사용 제한 등에 집중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전체 229건을 통보해 가장 많은 규제를 내놓았다. 이는 전년(208건)보다 10.1% 증가한 수준으로, ▲자동차 안전기준 ▲기계류 에너지효율 기준 강화 ▲고위험 화학물질 사용 제한 조치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중국은 소방 장비와 보호복 등 산업·생활안전 분야 규제를 중심으로 127건을 통보해 27.0%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전자제품의 화재 감지 및 경보 성능 기준 개정이 두드러졌다. 유럽연합은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 제한과 화학물질 적합성 평가 기준을 엄격히 하면서 53건을 통보(전년 대비 +20.5%)했다. 특히 차량의 에너지 소비량 기록장치 설치, 친환경 차량 여권(e-passport) 도입 등을 예고하며 중장기 규제 강화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의 통보 건수 급증이 눈에 띈다. 인도네시아가 화학 세라믹, 철강 등의 인증 요건을 강화하면서 아시아 전체 통보 건수는 419건으로 전년 대비 38.3% 늘었다. 이는 전체 지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같은 기간 아프리카는 932건(+7.4%), 북미는 262건(+6.9%)의 기술규제를 통보했다. 산업별 기술규제는 식의약품(22%), 화학세라믹(20%), 농수산품(14%), 전기전자(13%), 교통안전·기계(각 6%) 등 순이다. 정부는 이같은 기술규제 증가에 따른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증 애로 해소 등 실질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무역기술장벽 대응은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신정부의 수출 1조 달러 달성 목표에 맞춰 TBT 해소와 해외 인증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2025-07-13 11:40: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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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강조한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정책 향방은?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가운데 가장 마지막까지 인선이 미뤄졌던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낙점됐다. 김 후보자가 지명 이후 첫 소감으로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급대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 억제보다는 공급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공약과 달리 새정부 출범 이후로는 공급대책 없이 초강력 대출규제만 내놓은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후보자는 19·21·22대 3선 현역 국회의원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부동산 문제에 대하여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한편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국토, 건설, 교통, 모빌리티 등 다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대통령의 실용적인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6·27 대출 규제 이후 시장의 관심은 부동산 세부 공급 정책이다. 특히 후보자는 작년 4월부터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으로 활동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부동산 정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명소감을 통해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안정적인 시장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대통령 취임 한 달 기자회견 당시에는 공급정책 방향으로 3기 신도시 사업의 가속화와 기존 부지의 고밀화 개발을 시사한 바 있다. 3기 신도시 사업은 계획 물량으로만 보면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총 30만호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도권 공급 물량 18만호를 크게 웃돌지만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지난 2019년 착수했지만 토지보상 갈등과 주요 교통망 확충 지연 등으로 진행률이 아직 한 자릿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후보자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대해 '과열'로 판단했다는 것은 추가 규제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커졌다. 대통령 역시 "이번 대책은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부동산 관련 정책 수단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또 "어디에서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국토 균형발전과 이동권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첨단 산업단지와 미래 모빌리티 등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비롯한 다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과 국회,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국토교통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7-13 11:02: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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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타벅스·파리바게뜨·도미노피자 릴레이 할인 제공

SK텔레콤은 8월 1일부터 'T 멤버십 고객 감사제'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감사제는 지난 4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기다려준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고객 감사 패키지'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고객 선호도와 접근성을 고려해 제휴사를 선정하고, 제휴사별로 10일간 50%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3곳의 제휴사가 순차적으로 참여하며, SKT 고객은 각 제휴사별로 한 달에 1회씩, 총 3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폰 수량에는 제한이 없다. 8월에는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가 순서대로 참여한다. 스타벅스는 8월 1일부터 10일까지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쿠폰은 T 멤버십 앱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사용 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디카페인 포함 여부나 아이스·핫 옵션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전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최대 할인 금액은 1만원이다. 고객은 매장에서 쿠폰을 제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도미노피자는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은 배달 주문 시 50%, 포장 구매 시 60% 중 하나를 선택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배달 할인은 최대 2만5000원, 포장 할인은 최대 3만원까지 적용된다. 쿠폰은 T 멤버십 앱에서 받을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9월 4일까지다. SK텔레콤은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7000억원을 투자하고, 고객 대상 총 5000억원 규모의 감사 패키지를 운영한다. 기존 고객과 7월 14일까지 가입한 고객에게는 8월 통신요금 50% 할인과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데이터 50GB가 추가로 제공된다. 연말까지 SKT에 새로 가입한 고객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T 멤버십 앱의 메인 팝업, 상단 배너, 퀵메뉴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13 11:01: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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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의대생 복귀 선언, 與 14일 전공의도 만난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생 2000명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해 2월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학교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전공의 단체와도 복귀를 위한 간담회를 열 예정이어서 의정갈등 해소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대협 비대위)는 의대 교육과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대생 전원이 복귀하기로 했다고 지난 12일 선언했다. 이선우 비대위원장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 협의체를 마련해 달라고도 촉구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는 교육과 수련 현장의 개선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투명한 협의체를 마련해달라"면서 "의대생도 성실히 참여하고 앞으로도 정부, 국회, 의료계와 투명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성명서 발표식에 참석한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국회 교육위·복지위·의협·의대협 비대위 입장문을 발표하며 "국회는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복귀한 의대생들이 불이익이나 불안을 겪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조치를 함께 마련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지난 5월 정부 의정갈등 정책에 반대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 8305명을 유급하고 46명을 제적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정치권과 의료계가 만나 의대가 조만간 유급 처리를 확정하기 전에 전원 복귀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학사 유연화 또는 특례로서 최종 유급 처리된 복귀 의대생의 출구전략을 마련해줘야 하는데, 의대생 간 형평성 문제가 벌어질 수 있어 정부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단 평가다. 유급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온다고 해도 24·25·26학번이 한 학년에서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tripling)'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전반적인 의대 교육 수준 저하 문제도 지적된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에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 마련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 복구와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 보장 등을 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전공의 수련 재개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국회, 의료계는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실무 논의 단위를 신속히 구성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는 오는 14일 오후 5시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복귀와 수련환경 개선 등 의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국회 측에서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복지위 위원 등이 참석하고 전공의 측에서는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전공의들은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 방안 재검토, 군 입대 전공의 및 입영 대기 전공의의 수련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을 복귀를 위한 주요 요구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5-07-13 10:36: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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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플레이션', 농산물 가격 급등…당정 15일 관련 대책 당정협의회

극한 폭염이 농작물 작황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히트플레이션(폭염+인플레이션)' 현상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당정이 만나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진성준 정책위의장 주재로 폭염 대책 당정 실무회의를 열 예정이다. 국회에선 관련 상임위원회 간사가, 정부에선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대표로 참석해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작황 악화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민주당 물가대책 태스크포스(TF)는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동행해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를 현장 방문해 물가동향을 점검한다. 당정은 지난 6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당은 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소비자 부담 경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하였으며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 바 있다. 7월을 전후해 찾아온 폭염은 농작물 피해뿐만 아니라 냉방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맘때쯤 찾아오던 장마가 비교적 빠르게 잦아들면서 이른 폭염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1일~10일 전국 평균 폭염(하루 최고 기온 33도 이상) 일수는 5.5일로 지난해 7월 기록을 넘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1통(소매 기준)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평균 2만9115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36.5%, 평년보다 38.5% 상승했다. 업계에선 수박 가격 급등이 지난달 일조량이 감소해 생육이 지연됐고, 7월 들어 폭염이 찾아오면서 수요가 급증한 탓으로 예측한다. 여름 제철 채소인 오이(가시 계통) 소매 가격은 10개에 1만178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약 26%, 29% 올랐다. 깻잎도 상(上)품 기준 100g에 2648원으로 전, 평년과 비교해 14.38%, 24.55% 올랐다. 닭고기와 계란값도 심상치 않다.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폐사율 급증 우려와 복날 수요까지 겹쳐 가격 인상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돼지 2만 마리, 가금류(닭·오리 등) 50만 마리다. 7월 1~9일 기준 계란(특란) 30개 소매 가격은 평균 7089원으로, 작년 같은 달 상순과 비교하면 9.4% 올랐다. 때아닌 폭염에 서민의 냉방비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취약계층 등의 냉방비 절감 대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전력 수요는 역대 7월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대 전력 수요는 하루 중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전력 수요를 뜻하는데, 지난 7~8일 역대 이틀 연속 역대 7월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오는 21일부터 2차 추가경정예산 핵심 사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전국민에게 현금성으로 지급돼, 전반적인 물가 인상을 견인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김병기 당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적 폭염이다. 국민의 건강과 재산이 가장 중요하다. 온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축산 농가, 어가의 피해가 늘고 있다"며 "정부는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들이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13 10:34:2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