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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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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 식탁을 설계하는 기술, 푸드테크의 전면전환

푸드테크는 이제 단순한 식품 제조 기술을 넘어,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전 과정을 재설계하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정밀영양 분석, 대체 단백질 개발 등 다양한 기술이 식품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침투하면서 기존의 생산·유통·소비 구조는 물론, 식문화 자체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메트로미디어 주최로 열린 '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에 참석한 업계 전문가들은 ▲AI 기반 개인 맞춤 식단 설계 ▲실내 스마트팜 기술 ▲버섯 균사체 기반 단백질 생산 ▲자동화 유통 솔루션 등을 통해 기존 식품 구조의 한계를 뛰어넘는 해법을 제시했다. 푸드테크가 미래 산업으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먹거리의 전 주기를 포괄하는 산업 확장성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푸드테크는 농업, 식품 가공, 물류, 유통, 외식, 폐기물 처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아우르며, 기존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 최근에는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유전체 분석, 스마트팜 기술 등이 접목되며 맞춤형 식단 설계와 조리의 자동화까지 가능해지고 있다. 특히, 개인의 건강 정보와 식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식단 기술은 헬스케어와 식품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체 단백질 개발, 식품 폐기물 감축, 저탄소 생산 공정 등은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한 주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성장세도 뚜렷하다. 국내 식품산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9.2%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130억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냈다. 정부도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에는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했고, 지난해 말에는 푸드테크산업육성법을 제정해 올해 말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시장 수요 기반의 R&D 투자, 맞춤형 인증체계 정비, 해외 진출 지원 등 전방위 정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계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I를 활용해 소비자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식단을 제안하는가 하면,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계절과 기후의 한계를 넘는 식재료 생산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식품 기업들은 기후 변화와 농지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팜과 해조류 육상 양식 등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2018년부터 스마트팜 사업에 착수해 중동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했으며, CJ제일제당도 수직농장 솔루션 개발 및 지자체 협력을 통한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스마트팜 농가의 농산물을 직납하는 방식으로 노브랜드버거 등 자사 브랜드에 활용하고 있다. 해조류 육상 양식도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은 새만금에 '김 R&D센터'를 조성해 연구·가공을 병행할 계획이며, 동원F&B는 제주 용암해수 기반 스마트 양식 기술을 개발 중이다. CJ제일제당은 김 수조 배양에 성공하고, 전용 품종을 확보해 연 10t 규모 파일럿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체 단백질 분야에서도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CJ제일제당은 이스라엘 배양육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롯데웰푸드는 '제로미트' 브랜드를 운영하며 대체육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성을 앞세운 '지구식단' 브랜드로 가치 소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업계는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와 농산물 재배 면적 감소에 대응해 식품 공급망 안정화가 가공식품 가격 관리의 선결 조건이라고 보고 관련 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26 14:43: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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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 정지현 머쉬앤 대표 "미래 먹거리 솔루션은 버섯 균사체"

미래 새로운 먹거리로 버섯 균사체가 떠오르고 있다. 영양과 기능을 모두 충족하는 버섯 균사체가 미래 지속 가능한 식품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5일 정지현 머쉬앤 대표는 메트로경제가 주최한 '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에서 버섯 균사체가 가진 미래 가능성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버섯 균사체는) 토지 활용이 굉장히 적고 탄소 배출 감소 및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른 식품이 가지지 못한 필수 아미노산과 기능성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고 전했다. 버섯 균사체는 실처럼 생긴 버섯의 뿌리 구조로, 땅 혹은 나무 속에서 퍼지며 영양을 흡수하며 자라는 생장체다. 버섯 균사체는 처음 배양 단계에서 시작해 수확 및 가공 과정을 거쳐 대체육, 대체 유제품 식품 등으로 재탄생한다. 이 외에도 단백질 분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정 대표는 "산업적으로는 풍미 증감과 대체육. 대체 유제품 기능성 식품 그리고 음료와 같은 소재로 현재 사용되고 있다" 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대체 원료 요구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양학적 부분에서 가장 큰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버섯 균사체는) 영양성 부분에서 일단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과 섬유소 이런 미네랄이 풍부한 자원이고, 베타글루칸이 많이 함유된 식품 소재다"라고 전했다. 친환경적인 측면도 소개했다. 그는 "볏짚이나 밀짚 등 기존에 태워지는 농업 부산물을 배양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자원 재생 활용도가 높다"면서 "이를 통해 기후 영향 저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26 14:43:1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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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김혜연 엔씽 대표, "농업도 반도체처럼… 식품 산업의 파운드리 되겠다"

농업이 1차 산업에서 기술과 데이터, 자동화를 융합한 혁신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특산지 개념이 무너지고, 고령화에 따른 농업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가운데, 농업은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로 변화하는 전환점에 있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지난 25일 메트로경제가 주최한 '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에서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농업의 미래를 파운드리 산업에 비유하며, 농업이 식품 산업의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 기반 산업으로 재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수많은 전자제품이 반도체 없이는 작동할 수 없듯 식품 산업은 농업 없이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없다"며 "농업은 낮은 가격 변동성과 균일하게 보장된 품질을 갖춘 원재료를 생산하는 '식량 파운드리' 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1990년대 국내에 비닐하우스, 유리온실 등 시설재배 시스템이 보급됐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외부 환경에 의존하는 전통 농업은 기후 위기와 인력 부족에 취약하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농사를 지을 때 시·공간 제약 없이 고객이 원하는 농산물에 필요한 환경을 실내에서 구현하고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농부의 경험과 자연 조건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농사 방식을 차별화했다. 그는 "작물 재배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또 수확, 패키징,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재배 과정에서 농약 등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이후 단계에서 외부 오염 요소와 병해를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농업이 기술 산업처럼 정밀하고 예측 가능한 구조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26 14:43:0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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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 안병익 대표 "2029년, 로봇이 요리하는 세상이 열린다"

범용인공지능(AGI)와 식품의 만남은 새로운 세상을 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GI 시대가 본격 시작되며,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가정에도 요리하는 로봇이 보편화 되는 머지 않은 미래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지난 25일 메트로경제가 주최한 '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의 기조강연에서 이와 같은 식품 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안 대표가 주목 한 것은 생성형 AI의 빠른 진화다. 그는 향후 5년내 AI가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AGI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네이먼드 커즈와일 교수는 2029년쯤에는 AI가 인간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고, 일론 머스크, 젠슨 황과 같은 빅테크의 CEO들 역시 향후 5년 내 AGI 시대가 열릴 것으로 봤다"며 "AGI의 등장은 푸드테크 분야도 혁명처럼 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안 대표는 푸드테크의 미래는 '지속 가능한 식품 산업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정의했다. 배양육과 스마트팜, AI와 로봇 등을 통한 스마트 제조, 새로운 유통 서비스, 맞춤형 헬스케어 등 모든 것을 포함한다. 안 대표는 "배양육과 대체육은 진짜 고기가 아님에도 지구의 환경, 인류의 건강과 같은 더 뛰어난 것을 추구한다"며 "6일만에 21년산 위스키를 만들어내고, 취하는 기분이 들게 하지만 몸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술도 등장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세상을 초월하는 메타버스와 닮아있다"고 말했다. AGI와 식품의 만남은 혁명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 대표는 "AI와 로봇의 결합은 스마트 제조로 이어져 생산을 혁명처럼 바꾸고,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 거쳐 푸드테크를 혁신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라며 "헬스케어 분야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 또 정밀 식품과 같은 것들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가정용 로봇이 등장하는 미래의 주방 모습도 제시했다. 안 대표는 "AGI는 아이언맨에 나오는 자비스와 같이 인간을 도와주는 비서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될 것"이라며 "가정에도 요리를 하는 로봇이 등장하고, 위험하고 반복적이고 단순한 것들은 로봇이 대체하는 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26 14:43:0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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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유미선 과장 "주목받는 K푸드..푸드테크 새로운 동력 될 것"

K푸드의 영향력이 글로벌로 확대되고 있는 지금이 푸드테크 산업의 생태계 마련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제언이 나왔다. 유미선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장은 지난 25일 메트로경제가 주최한 '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의 기조강연에서 "K푸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까지 폭을 넓혀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업계와 현장과 계속 소통해 나가면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식품과 제조, 유통, 외식을 포함한 식품 산업은 약 763조원 규모다. 한국 반도체 시장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식품 시장은 2019년에서 2023년까지 연평균 9.2%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K푸드 산업 수출액 역시 1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7% 성장했다. 유 과장은 "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체 경제 성장률도 둔화되는 반면 식품 산업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K컬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반영되며 K푸드도 좋은 성장 흐름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푸드테크를 식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에는 푸드테크 산업 육성법을 제정, 공포했고 올해 말 시행을 앞두고 있다.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마련한다. 유 과장은 "정부는 기업들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초기 단계에 있는 기술 등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푸드테크와 관련한 연구 지원센터를 구축 중이며, 기술 개발뿐만이 아니라 실제 사업까지 연결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푸드테크 인력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유 과장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푸드테크 계약학과라는 것을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지정된 부산대를 포함 총 9개 대학에서 푸드테크 계약학과가 운영 중이며 그 후 창업이나 인턴십 지원을 병행해 가면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지원도 이어갈 생각이다. 유 과장은 "정부가 해외 시장이나 소비자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 기업들과 공유하고 있다"며 "해외 전시회나 해외 식품 전시회에 참가해 홍보하거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서 수출 상담회를 여는 방법으로 국내 기업과 해외 시장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노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26 14:42: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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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 양선흥 팜킷 대표, 인공지능으로 그리는 'K푸드' 청사진

모두를 위한 맞춤형 식생활이 발전함에 따라 '식문화 민주화'가 대세다. 이에 'K푸드' 스타트업은 개인화와 다양성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공략하며 글로벌 식품 유통 시장에서 새로운 접근법을 선보이고 있다. 양선흥 팜킷 대표는 '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에서 '푸드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푸드 인공지능, 입맛 분석 알고리즘'을 주제로 강연했다. 양 대표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반영하는 다양한 소비 흐름에 기술로 응답해야 할 때"라며 "소비자 입맛과 영양에 적합한 인공지능 기반 추천 기술이 K푸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재료의 영양 성분, 조리법, 식감, 풍미, 음식 간 유사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알고리즘 '테이스트-인텔리전스(미식 지능)'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한 끼 식사, 간편식, 건강기능식품, 펫푸드 등을 제공하는 고객사의 제품 기획, 마케팅 전략, 자사몰 고도화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신규 고객이나 신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에도 적용 가능해,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하는 기존 분석법의 제한된 정확성과 효율성을 보완해 준다. 이와 함께 테이스트-인텔리전스 기술은 한국 고유의 음식이 가진 복잡성에 대해서도 검증된 모델이다. 현재 북미 최대 쇼핑몰 플랫폼 '쇼피파이'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SaaS)를 공급하고 있다. 양 대표는 "고객사가 인공지능을 도입해 제품을 더 잘 판매할 수 있고 매출 상승이 발생할 때, 궁극적으로 '음식' 본질에 집중해 K푸드가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 입맛에 맞아서 즐겁고 내 몸에도 맞아서 건강한 식단을 완성하기 위한 AI 도구를 지속 연구해 K푸드테크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5-06-26 14:42:3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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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뉴이프,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와 중장년 여성 취업 지원 협약 체결

대교뉴이프와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가 중장년 여성의 취업 지원과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교뉴이프는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와 중장년 여성의 경력 단절 해소와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취업지원 사업 공동 운영 ▲참여자 모집 및 홍보 협력 ▲맞춤형 취업 서비스 제공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교뉴이프는 시니어 대상 장기요양 및 인지·신체 케어서비스를 기반으로 관련 분야의 취업 기회를 발굴하고, 참여자의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는 전문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현장 중심의 일자리 연계를 통해 실효성 있는 취업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장년 여성 대상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해, 참여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내 고용 안정성 제고에 협력할 예정이다. 대교뉴이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중장년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연계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6 14:41:0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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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 “전동화 속도보다 신뢰…한국은 전략 핵심 시장”

"지금은 빠른 전환보다 탄탄한 준비가 중요하고 전동화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남는 것이 더 본질적인 과제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지난 24일 제주에서 열린 '2025 드림라이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우선 전기차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이 본격화된다. 벤츠는 지난 4월 전기차 고속충전 전담법인 '메르세데스-벤츠 HPC 코리아'를 세웠고 최근 고출력 충전소 설치를 위한 핵심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올해 안에 첫 초고속 충전소를 공개할 예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전국 25개 거점에 총 150기의 고성능 충전기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 충전소는 벤츠 차량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전기차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실적 부진에 대해서도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바이틀 대표는 "올해 초 EQA, EQB의 공급 차질이 판매에 영향을 줬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벤츠는 전기차 영역에서도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6년은 벤츠 역사상 가장 폭넓은 신차 출시가 이뤄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내연기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바이틀 대표는 유통 시스템의 변화도 예고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르면 내년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라는 직접 판매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본사가 차량 재고와 가격을 직접 관리하면서 소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자유롭게 구매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그는 "고객이 더 이상 딜러마다 조건을 비교할 필요 없이 일관된 가격 정책 아래에서 투명한 구매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딜러 역할은 판매보다는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된다"고 설명했다. 직판 체제가 기존 딜러사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딜러 수를 줄일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미 전국 전시장에 1000명 이상의 영업 전문가가 일하고 있고 이들이 앞으로도 고객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딜러사와는 협의를 통해 공존하는 방식으로 RoF를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서비스 향상에 대한 의지도 분명했다. 바이틀 대표는 "단순히 판매 수치만 높이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라며 "벤츠의 진정한 경쟁력은 구매 이후에도 계속되는 고객 경험에 있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안에 서비스센터의 워크베이(작업 공간)를 100개 이상 증설하고, AS 부문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기준이 높고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곳"이라며 "그만큼 브랜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해 꾸준히 제품과 서비스를 진화시켜야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벤츠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최고를 추구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최고 수준을 요구하는 한국 고객과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이후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AMG, G클래스, E클래스 등 주요 모델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반적인 시장 회복 흐름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상반기엔 다소 주춤했지만, 회복세가 뚜렷하게 감지된다"며 "앞으로도 확실한 성장 동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한국에서 벤츠가 받은 사랑에 감사드리고 한국 고객들은 럭셔리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으며 벤츠가 추구하는 최고 품질과 가치와도 잘 맞는 고객이다" 며 "앞으로도 품질, 디자인,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26 14:37: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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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대학생 대상 '사모펀드 콘서트' 개최

금융투자협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2025년 사모펀드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사모펀드 시장과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 투자동아리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대학(원)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의 강연자로는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최종혁 씨스퀘어자산운용 대표, 정용우 레인메이커자산운용 대표가 나서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진화하는 주식투자'를 주제로 첫 번째 강연을 진행한 김태홍 대표는 AI를 활용한 투자시장 현황과 AI 퀀트 투자기법을 소개했다. 이어 최종혁 씨스퀘어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헤지펀드 산업의 중요성과 특징, 헤지펀드 창업과 경영'을 주제로 강연했다. 마지막으로 정용우 레인메이커자산운용 대표는 '투자하는 마음, 20년 전의 너에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연사들의 강연이 모두 진행된 후에는 참가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부 참가자 42명을 대상으로, 강연에 참여한 자산운용사 대표이사의 소속 회사를 직접 방문해 살펴볼 수 있는 필드트립 기회도 제공됐다. 이창화 금투협 전무는 "각종 정책 기대감과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최근 우리 증시가 주요국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준 참가 학생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26 14:31: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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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원화 코인' 상표 선점 경쟁…'부작용' 우려 여전

은행·핀테크·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잇달아 '원화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상표를 등록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상표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 '스테이블 코인' 입법 속도…'상표권 경쟁'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기존 화폐 가치에 대응해 발행되는 가상자산이다. 가치가 일정한 만큼 가상자산 거래 시 규제가 많은 기존 화폐를 대신해 활용된다. 지난 2017년 전체 가상자산 거래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9%에 불과했지만, 2025년 5월에는 84%까지 늘었다. 전체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도 지난 1년 동안만 70% 이상 성장했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은 송금·결제에 복잡한 절차나 수수료가 없고, 해외 이전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일본·유럽연합(EU)·홍콩 등 주요국은 이미 자국 통화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근거법을 마련했고, 미국도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하원 표결을 앞뒀다. 국내에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근거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기본법)'이 지난 11일 발의돼 국회 정무위에서 검토 중이며, 금융위원회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관련 규제를 포함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단계'의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가 관련법 마련을 서두르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상표권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했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정하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준이 최소 자기자본 5억원으로 문턱이 낮은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표권 분쟁을 예방하겠다는 것.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 'KRWP', 'KRWKP' 등 18개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USDT), USD코인(USDC)과 비슷하게 대한민국 원을 뜻하는 'KRW'와 카카오페이를 뜻하는 'K'나 'P'를 결합했다. 복수의 상표권을 등록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상표를 염두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에서도 KB국민은행('KBKRW' 등 32건), 하나은행('KRWHana' 등 48건), 카카오뱅크('KRWKB' 등 12건)가 상표권 확보에 나섰고, 미래에셋증권의 자회사 미래에셋컨설팅도 유사한 형태의 상표를 등록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법안이 아직 입법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입법 현황에 따라 금융권의 상표권 경쟁도 더 격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법안이 아직 입법 단계에 있는 만큼, 금융권의 상표권 경쟁은 브랜드 선점 차원으로 보인다"라면서 "향후 입법 상황에 따라 상표권 등록에 나서는 곳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스테이블 코인, '부작용' 우려도 여전 관련 업계에서도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스테이블 코인 발행 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시 '자본 유출 감소'를 기대하는 정치권·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오히려 자본의 국외 유출을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본 유출 예방'은 관련 업계에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지지하는 주요 근거 가운데 하나다. 국내 거래소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하는 점유율을 원화 기반 코인으로 대체하면, 자본 유출을 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원화 코인 발행 시 달러 코인을 구매하는 과정을 통해 환전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오히려 자본 유출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非) 기축통화인 원화보다 기축통화인 달러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이 자본 유출을 가속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한국은행은 민간 주도의 스테이블 코인이 확산하면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이나 유동성 조절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시장 내에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 유동성 비중이 커질수록, 기존 법정통화 기반의 통제력도 약화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다. 한은은 "접근성과 효율성 등 다양한 장점을 고려해 국내외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스테이블 코인 확산 시 금융안정·경제 전반에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규제 동향에 대한 점검을 유지하는 한편, 기반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거시건전성 정책·통화정책 측면에서의 잠재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규제가 정립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금융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보고서(Annual Economic Report 2025)의 초안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BIS는 "(스테이블 코인은) 중앙은행이 법정화폐를 통해 제공하는 전통적인 결제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안정적인 화폐로의 역할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규제가 없어 금융 안정성과 통화 주권에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준비금, 상업은행 예금, 정부 채권을 통합한 '통합원장(unified ledger)'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국 중앙은행 발행 법정화폐의 결제 기능은 유지하되, 스테이블 코인이 갖는 '토큰화'의 이점을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26 14:22:2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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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기능·보안·가격 경쟁력 갖춘 'AI 에이전트'로 시장 선점 나선다

삼성SDS가 기업의 시스템 현대화를 도와주는 '코드 전환 에이전트', 사용자 맞춤형 비서인 '퍼스널 에이전트', 기업의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브리티 오토메이션 솔루션' 등을 통해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생성형 AI 미디어데이'에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요청을 토대로 자율적으로 적절한 도구를 선택해 반복적으로 활용하면서 목표 달성을 이뤄내는 지능형 시스템"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하려면 단순히 AI 기술만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 SDS는 오랜 기간 자사 계열사들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솔루션에 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가 바로 삼성 SDS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의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패브릭스를 통해 직장인들은 업무 일정을 관리하고 시장 공략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다. 패브릭스는 트렌드·경쟁사·판매 실적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미팅을 위한 보고서를 작성해준다. 예전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오랜 시간을 들여 하던 업무를 직원 한 명이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사들은 패브릭스로 노후화된 메인 시스템을 쉽고 빠르게 현대화할 수 있다. 과거에는 개발자들이 수작업으로 코드 전환을 진행해야 했다. '금융 코드 전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코드 전처리, 가이드 생성, 코드 변환 후 검증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알아서 처리해준다. 패브릭스의 코드 전환 AI 에이전트를 금융 고객사의 시스템 현대화 프로젝트에 투입한 결과 코드 전환율 98.8%, 빌드 테스트 케이스 통과율 88.6%의 높은 성과를 도출했고, 개발 속도를 개선해 수작업 대비 개발비를 68% 절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S는 현재 공공·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70여개 고객사가 패브릭스를 경험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13만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에는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프리팅 에이전트' 외에 ▲업무 데이터를 확인해 주요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 ▲업무에 필요한 자료들을 추천하는 '큐레이팅 에이전트' ▲이동 중에도 음성으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보이스 에이전트' ▲사용자에게 온 업무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가 새롭게 추가된다. 브리핑과 앤서링 에이전트는 오는 9월, 큐레이팅과 보이스 에이전트는 올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또 삼성SDS는 업무 자동화를 돕는 브리티 오토메이션 봇을 에이전틱 봇으로 발전시켜 올 10월 선보일 계획이다. 이전에는 단순 반복 업무와 같은 정형화된 일처리만 할 수 있었지만, 이젠 데이터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변화하는 경우에도 업무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에이전틱 봇 기능이 탑재된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자연어 지시만으로도 자동화 설계를 진행하고, 실행 과정에서의 변경이나 오류도 스스로 해결한다. 삼성SDS는 에이전틱 봇 도입으로 오피스 업무의 약 70%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비교 우위를 묻는 질문에 삼성SDS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은 "기능, 보안, 가격 측면에서 앞선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M365 코파일럿의 미팅 기능의 경우 회의 언어가 1개로 설정되고 그 상태에서 자막 및 번역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우리는 현시점 기준 60개 언어가 자동으로 인식돼 별도 언어 설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고객사가 보안을 원하면 프라이빗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같은 선택지가 있고, 가격 측면에서 MS 코파일럿은 유저당 정액제다. 우리는 이와 대비해 단위 가격이 70% 수준이라 코파일럿보다 월등히 우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26 14:22: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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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횡령·배임 이어지자 주식 거래정지…투자자 분통

올들어 상장사 임직원의 횡령·배임 사건 공시가 급증하고 일부 종목은 주식 거래까지 정지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공시된 상장사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건수는 총 3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이들 기업 중 일부가 한국거래소로부터 거래정지 조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횡령·배임 금액이 자기자본의 5%(대기업은 3%) 이상일 경우 해당 종목의 거래를 즉시 정지시키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회부한다. 이후 심사 결과에 따라 거래정지 상태가 장기화되거나, 심각한 경우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최근에도 다수 기업이 이같은 사유로 거래가 정지됐다. 동성제약은 지난 25일 약 177억3000만원 규모의 횡령 혐의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30.6%에 달하는 금액으로, 현재 경영진이 고소당한 상태이며 동성제약 주식은 거래정지된 상황이다. 코스닥 상장사 소프트캠프도 지난 23일 재무 담당 직원의 9억원대 횡령 혐의로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원자력 테마주로 주가가 오르던 일진파워 역시 이달 13일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을 공시한 직후 거래가 중단됐다. 이 밖에도 대구의 중견기업 삼익THK는 지난달 관련 혐의 발생 이후 한 달 넘게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 같은 조치는 횡령·배임이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경영 투명성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데다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초치라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불가피하다는 것이 한국거래소의 입장이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횡령·배임 혐의는 공시 전까지 외부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사안인 만큼,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전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갑작스러운 거래정지 조치는 사전 대응 여지가 없어 상당한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계적인 거래정지는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으므로 횡령 배임 금액과 회사 순자산을 비교해 회사 존속에 문제가 없다면 거래정지가 아닌 구두 경고조치가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보호의 필요성은 크지만, 제도 운영과의 균형을 동시에 충족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횡령·배임과 같은 중대 범죄가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관련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적으로도 이런 사건을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횡령·배임 범죄에 대한 처벌 수준을 한층 높일 필요가 있다"며 "보다 강력한 처벌을 통해 기업 경영진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6 14:19:0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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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HMM·한국선급과 연료전지 탑재 탄소저감 컨선 공동개발

HD현대가 선박 및 항만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해운 분야 무탄소 실현에 나선다. HD현대는 HD하이드로젠,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3개 계열사가 HMM, KR(한국선급) 등과 함께 'SOFC를 기반으로 한 해운 무탄소 기술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일밝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고효율 SOFC를 탑재한 탄소저감 컨테이너선 개발을 시작으로 암모니아 SOFC 및 탄소포집 시스템 개발 등 해운 분야 넷제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HD하이드로젠의 SOFC를 기반으로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탄소저감형 컨테이너선을 개발하고 한국선급은 검증 및 인증을 수행한다. HMM은 개발 과정에 필요한 선박 환경을 제공하고, 개발 완료 후 실증용 선박을 투입해 실제 조건에서 SOFC 시스템을 검증할 예정이다. SOFC은 고체 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하여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이다. 천연가스, 바이오가스, 수소 등 다양한 연료 사용이 가능하며 전기 효율이 높아 기존 화석연료 발전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선박 탈탄소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세 부과 결의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HD하이드로젠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고효율 발전설비인 SOFC가 해운 시장에 진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26 14:17:1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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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생명·신한라이프·교보생명

삼성생명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누적 금액 2300억원을 돌파했다. ◆ 월평균 260억원 신규 체결 삼성생명은 보험금청구권 신탁 부문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2025년 5월 말 기준 누적 계약 600건, 누적 금액 23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40건, 1000억원에서 5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월평균 신규 계약 금액이 약 260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입 고객의 연령층은 4050 세대가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0대 이상 비중도 25%에 달해 고령층의 은퇴자산 관리 니즈가 상담함을 보여준다. 계약금액은 1억~3억원 구간이 41%로 가장 많았다. 3~10억원이 23%, 10억원 이상은 9%로 확인됐다. 평균 계약금액은 3억8000만원 수준이다. 수익자 지정은 자녀가 59%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 21%, 직계존속(부모) 17%, 손자녀는 3%다. 특히 손자녀를 수익자로 지정한 계약의 평균 금액은 6억400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순한 자산 이전을 넘어 세대 간 유산의 의미와 기억을 전하고자 하는 정서적 고려가 반영된 결과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고객이 남기고 싶은 진심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주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맞춤형 상속 솔루션을 통해 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 신한라이프가 고령층 금융소비자를 위한 디지털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 보험사기 예방 등 맞춤형 교육 신한라이프는 지난 25일 부산 서면에 위치한 신한은행 디지털금융교육센터 '신한 학이재'에서 고령층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인터넷, 모바일을 활용한 보장내용 조회, 보험금 청구 방법 등 디지털 서비스 이용 방법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권리, 보험 가입시 유의사항, 보험사기 등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금융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고령층은 금융소비자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세대이지만 불법대출 사기, 불완전판매, 보이스피싱 피해 등 다양한 취약성에도 노출돼 눈높이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통해 어르신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도록 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소외되는 사람없이 누구나 금융 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소득층,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이 환경보호 문화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대국민 환경교육 캠페인부터 북콘서트·기부까지 교보생명은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주최 '제30회 환경의 날' 포상 전수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는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대통령 표창은 단체 포상 중 훈격이 가장 높다. 교보생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환경교육 전파, 환경보전 인식 개선 등 환경 분야에서 진정성 있는 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누구나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실천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환경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환경뿐 아니라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26 14:16:45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