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주형
기사사진
[보험브리핑]삼성화재·삼성생명·KB손보

삼성화재가 네이버페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대출 서비스 삼성화재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네이버페이(Npay)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 사의 금융·결제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 금융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드, 대출 등 전통적인 금융거래 정보만을 활용하는 개인신용평가에 Npay의 결제 정보, 쇼핑 내역 등 다양한 비금융 대안 정보를 적용해 금융상품 접근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 개발 ▲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강화와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의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양사가 가진 역량을 조화롭게 발휘해 차별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성공적 시너지 모델을 이뤄내 고객서비스 수준을 향상하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라이프놀로지 랩 팝업 전시회를 운영한다. ◆ 미래 라이프스타일 연구 기반 '의·식·주' 디자인 공개 삼성생명은 서울시 성수동에서 오는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라이프놀로지 랩: 의식주 연구소' 팝업 전시회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라이프놀로지 랩은 고객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연구하는 삼성생명의 혁신 프로젝트다. 브랜드 메시지인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을 실험적으로 확장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젊음이 길어진 시대'를 주제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한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다. 전시에는 의류디자인학과, 식품영양학과, 건축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교수진이 참여했다. 전시 콘텐츠는 ▲젊음이 길어진 시대의 새로운 활용성을 정의한 의(衣) 디자인 ▲저속노화와 웰니스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식(食) 경험 ▲가까운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住) 콘셉트 등 의식주 전반의 다양한 연구 결과로 구성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이라는 경계를 넘어 잘 먹고, 잘 입고, 잘 사는 일상의 경험이 결국 우리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젊음이 길어진 시대의 가능성과 의미를 연구했다"며 "이번 팝업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고객 인생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7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고 등급인 S등급 획득 KB손해보험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5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고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7년 연속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의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19년 첫 선정 이후 매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는 ▲환경경영 ▲네트워크 ▲프로그램 ▲성과영향 ▲투명경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KB손해보험은 비영리단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진정한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5 15:32:26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자동차보험, 얼마보다 '어떻게'

10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대로 치솟았지만 보험료 인상 버튼은 '민생'이라는 신호등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 가격을 움직이는 손은 원가이지만, 시간을 정하는 손은 정책과 여론이다. 상위 4개 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올해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4%, 1~10월 누적은 85.7%로 집계됐다. 업계가 보는 손익분기선 80% 내외를 꾸준히 웃돈다. 문제는 요율이 '기업의 가격'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동차보험료는 매년 갱신하는 사실상의 전 국민 의무보험이고 소비자물가지수(CPI) 항목에도 포함된다. 통계상의 비중이 작지 않다 보니, 인상 논의는 곧장 물가관리 메시지와 부딪힌다. 가격 신호가 필요할수록 정책의 신호등이 더 복잡해지는 이유다. 그렇다고 '인상=폭리' 프레임을 덮어씌우기도 어렵다. 현실은 반대다. 올해까지 4년 연속 1~3% 내외로 인하가 이어졌다. 가격은 낮췄는데 부품·수리·대차비 등 원가는 올랐고, 그 사이 손해율은 위로 굳어졌다. '원가와 가격의 괴리'가 주범인데, 우리는 흔히 결과(요율)만 본다. 겨울로 갈수록 상황은 더 까다롭다. 강설·한파 구간에는 대물사고가 늘고 평균 수리비가 높아져 손해율이 계절적으로 튄다. 올겨울 기후 리스크가 더해지면 내년 초 손해율 압력이 한 번 더 가팔라질 수 있다. 계절성은 '인상 명분'이 아니라, 늦장 대응의 비용이 커진다는 경고에 가깝다. 현장의 신호는 이미 빨갛다. 대형 4사의 자동차보험은 연간 5000억원 안팎 적자가 예상된다. 보험사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합산비율이 연간 103.6%가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적자 전가를 막으려면 '얼마나 올리느냐'보다 '어떤 근거로, 어떤 절차로'가 먼저다. 기준을 먼저 세우면 인상 폭은 자연스럽게 좁혀진다. 자동차보험료가 CPI 항목이라는 이유로 속도만 눌러서는 결과적으로 더 큰 충격을 뒤로 미룰 뿐이다. 보험료 인상은 정치의 사건이 아닌 '관리 가능한 절차'가 된다. 시장은 가격을, 정부는 기준을, 소비자는 기록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브레이크는 급히 밟지 않는다. 늦게 밟아도 차는 미끄러진다. 요율은 브레이크다. 속도는 나중, 기준이 먼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5 13:53:07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11월 금통위 '가이던스 한 줄'에 인하 시계 달렸다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이틀 앞두고 시장의 결론은 사실상 '금리 동결'로 모였다. 다만 이번 회의의 진짜 변수는 금리 숫자보다 향후 인하 시계를 암시할 가이던스(정책 신호)의 결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외 거시·채권 전문가들은 이번 1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동결이냐 인하냐'가 아니라 동결 뒤 통화정책 경로를 어떻게 안내하느냐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동결 전망을 떠받치는 제약은 여전히 선명하다. 우선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4%,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를 웃돌며 재가속 흐름을 보였다. 한은이 그간 강조해온 "연말 2% 안착" 경로에 부담이 생기면서 인하 시그널을 강하게 내기엔 여건이 녹록지 않다.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 후반 상단에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며 원화 약세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10월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이 원화 약세와 환율 변동성을 추가 인하의 핵심 제약으로 짚은 배경이 그대로 이어지는 셈이다. 부동산 열기도 꺼지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값은 11월 셋째 주 0.2% 상승해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42주 연속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금리 인하가 자산가격과 가계부채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경계가 동결 쪽 무게를 더한다. 그렇다고 인하 사이클의 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 앞서 10월 금통위는 6대1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조건부 완화 여지를 남긴 바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완화 기조는 이어지되 타이밍과 폭은 지표 흐름에 달렸다"는 데이터 디펜던트 스탠스를 유지해왔다. 동결은 금융안정을 위한 '숨 고르기'이지, 곧바로 완화 사이클 종료 선언으로 해석하긴 이르다는 의미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이번 회의에서 나올 포워드 가이던스의 문구와 톤이다. 총재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되는 '3개월 조건부 전망'에서 인하 가능성 문구가 유지될지, 동결 우위로 기울지 여부다. 최근 일부 기관은 인하 쪽 가이던스가 축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같은 날 나오는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물가 경로가 얼마나 상향(혹은 보수적) 조정되느냐다. 성장·물가 전망이 올라가면 가이던스는 자연스럽게 매파적 결로 읽힐 수 있다. 아울러 금통위원 소수의견의 지속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지난 회의에서 즉시 인하를 주장했던 소수 의견이 유지·확대될 경우 시장은 이를 '다음 인하 시계'의 신호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외부 환경도 한은의 문장 선택에 영향을 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확장재정과 경기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진단을 내놓으면서 통화정책이 금융안정에 더 무게를 둘 명분이 두터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월을 기점으로 국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며 "이번 금통위에선 내년 성장률 전망 조정 폭과 성명서·포워드가이던스 문구 변화, 총재의 최근 대외 발언에 대한 설명이 핵심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5 13:53:05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3분기 내국인 카드 해외사용 59.3억달러 '사상 최대'…여름휴가 여행수요가 견인

올해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해외 직접구매는 비슷한 수준에 머문 반면 여름방학·휴가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전체 금액을 끌어올렸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3분기(7~9월)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59억3000만달러로 전분기(55억2000만달러) 대비 7.3% 증가했다. 전년 동기(57억1000만달러)와 비교해도 3.9% 늘었고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증가 배경은 '여행 지출 확대'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이 2분기 15억5000만달러에서 3분기 15억3000만달러로 소폭 줄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반면, 내국인 출국자 수가 676만7000명에서 709만3000명으로 4.8% 늘어 해외여행 관련 카드 사용이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나란히 늘었다. 3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40억88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18억4100만달러로 7.3% 늘었다. 전체 해외 사용액에서 신용카드 비중은 68.9%, 체크카드는 31.1%를 차지했다. 해외에서 실제 사용된 카드 수와 1장당 사용액도 확대됐다. 3분기 해외 사용카드 수는 1887만8000장으로 2분기보다 3.8% 늘었다. 카드 장당 사용금액은 314달러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액은 37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사상 최고치(37억9000만달러)와 비슷한 고점을 유지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496만명에서 526만명으로 늘며 사용금액 수준을 지탱했지만, 카드 장당 사용액은 210달러에서 201달러로 소폭 낮아졌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5 12:00:15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장기요양, 공적보장 밖의 비용…보험의 역할은 ‘정보’부터

장기요양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 '판매보다 정보'가 우선이라는 기류가 뚜렷해지고 있다. 본인부담(급여의 20%)과 비급여가 남는 현실에서 제도·비용·이용 한도를 쉽게 설명하는 표준 정보 패키지가 소비자 보호와 시장 형성의 출발점이라는 평가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장기요양보험 지출은 수급자 증가와 수가 인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24년 장기요양등급 인정자는 약 117만명으로 이 중 75세 이상이 82%(약 96만명)를 차지한다. 베이비부머가 2030년부터 후기고령층에 진입하면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공적 보장을 강화해도 급여수가가 오르면 본인부담(급여의 20%)도 함께 늘어난다. 여기에 급여 외 서비스에는 추가 비용 역시 필요하므로 결국 '공적+사적' 투트랙 대비가 불가피하다. 문제는 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다는 점이다.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기요양보험을 잘 안다'는 응답은 44.6%에 그쳤다. 해당 수치는 '존재' 수준의 표면적 인지일 가능성이 크고 실제 재정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이해 수준은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 수급자·가족도 세부 제도 인지가 부족해 일부 급여를 이용하지 못한다. 2022년 장기요양실태조사에 따르면 재가급여 이용자 가운데 단기보호급여의 존재를 아는 비율은 27.8%에 불과했고, 치매전담실·치매전담 주야간보호 인지는 각각 41%, 45%, 치매가족휴가제 인지는 26.2%에 그쳤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장기요양 이해도 제고를 통한 노후준비의 실효성 강화'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준비의 미비는 단순히 금융이해도의 문제라기보다는 장기요양 등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낮은 이해도에 기인한다. 이에 장기요양 이해도를 파악하고 장기요양 위험 및 제도에 대한 체계적 정보를 생성·제공해 개인의 합리적 대비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은 '판매 전에 표준 정보'다. 정보 제공 유형으로는 ▲위험(연령대별 발생 가능성·이용 가능성) ▲비용(유형별·비급여·중장기 전망) ▲제도·재원 구조(급여 범위·이용 한도·본인부담) ▲재정계획 실행(민영보험의 구조와 장단점, 저축·연금·주택자산·사망보험금 활용, 가족 대화·법적 준비·주거환경 조정)을 하나로 묶은 '정보 제공 유형(패키지)'이 꼽힌다.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요양은 고령자에게 중대한 재정적 위험 요인으로 이에 대한 재정계획을 수립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장기요양 발생 가능성, 비용, 이용방식, 공적 보험의 보장 범위 및 한도 등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한다"며 "장기요양에 대한 이해도 제고는 저축 및 보험 가입 등 개인의 합리적 대비를 유도함으로써 공적 지출, 가족 돌봄 부담, 비효율적 서비스 이용, 빈곤 전락 등 다양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5 08:26:47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미세먼지, 마음까지 흔든다…보험이 메우는 '정신건강 보호망'

봄마다 되풀이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심·호흡기를 넘어 정신건강까지 흔드는 위험요인으로 부상했다. 대기오염 상승이 우울·수면장애·ADHD·OCD의 유병률을 통계적으로 키우는 만큼 보험업계가 기준·데이터·보장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기오염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다. 이에 대한 보장이나 정책적 대응 역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대기오염과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보호의 재구성'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이 1㎍/㎥ 오를 때 우울증 환자 수는 1.2%, 수면장애는 0.5%, ADHD는 0.4%, 강박장애는 0.9% 증가했다. 초미세먼지(PM2.5)가 1㎍/㎥ 오를 때는 각각 2.1%, 0.9%, 2.1%, 1.5%까지 늘었다. 팬데믹 이후 평균 농도는 낮아졌지만 수면장애는 미세먼지 변화와의 유의한 인과성이 계속 관찰됐다. 전반적으로 PM2.5의 영향이 더 강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문제는 미세먼지가 정신질환 환자 수를 증가시킴에 따라 보험자(국민건강보험, 민영 보험사 등) 부담 및 환자의 본인 부담 증가만으로도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미세먼지가 1㎍/㎥ 상승하면 우울증의 연간 의료비 지출이 PM10 기준 약 30억원, PM2.5 기준 약 54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수면장애 2억2000만원·3억6000만원 ▲ADHD는 3억5000만원·5억9000만원 ▲강박장애 1억1000만원·2억원(각각 PM10·PM2.5)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아울러 유병자 수가 많은 우울증의 인당 월평균 요양급여비용은 9만668원 수준으로 집계돼 공·사보험 재정 부담 심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의료비 외에도 취업 지연·경력 단절·생산성 악화 같은 간접 비용이 누적될 수 있다는 경고다. 보험업계에서는 환경요인으로 악화되는 정신질환의 특성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고려할 때 정신건강 보장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보험의 보장 공백은 대기오염에 따른 정신건강 악화에서 초래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란 우려에서다. 대안으로는 위험을 단순 보장하는 보험을 넘어 '예방형 헬스케어(Prevention-as-a-Benefit)' 구조로의 전환이 꼽힌다. 예측할 수 있는 대기질 정보, 정신건강 앱, 웨어러블 기기 등과 연계된 행동 유도형 보험 설계를 통해 질병 예방과 보험사 손해율 안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재일·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산업은 환경 변화에 따른 정신질환 위험에 대한 보장 구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정신건강 앱, 웨어러블 기기, 대기질 정보 등과 연계한 예방 중심의 행동 유도형 보험상품 설계와 지역사회 단위의 사회적 보호망 제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4 14:25:55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손보협회,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2차 지원 확대

손해보험협회가 고령 운전자의 급가속·페달 오조작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안전장치 지원을 2차로 확대한다. 1차 시범사업에서 장치가 비정상 가속을 다수 차단한 효과가 확인되면서 지원 지역과 규모를 넓혀 고령자 교통안전망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함께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2차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세 기관이 고령운전자 교통안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뒤 올해 4월 실시한 1차 무상 보급의 후속으로 모집 지역과 대상이 확대됐다. 1차 사업에서는 고령운전자 141명이 장치를 설치해 3개월간 운행한 결과, 전·후진 저속 구간 급가속 등 '비정상적 가속'으로 인한 페달 오조작 의심 사례가 총 71회 포착됐고 장치가 이를 원천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런 결과를 근거로 고령자의 실수성 사고를 선제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추가 모집에 나섰다. 2차 모집은 서울을 포함한 7개 광역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거주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약 730명을 선정한다. 신청 기간은 12월 1일부터 19일까지다. 신청서와 운전면허증·차량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거주지 인근 TS 지역본부에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TS 홈페이지 배너와 지역 경찰관서, TS 지역본부에서 받을 수 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급가속 사고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지속되는 만큼, 2차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손해보험업계는 이번 지원 외에도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3 14:09:24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보험브리핑]KB손보·DB손보·NH농협생명

KB손해보험이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을 개소했다. ◆ '힐링의 기적 100호' 개소식 KB손해보험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내 119특수구조단 119항공대에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 '힐링의 기적 100호'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힐링의 기적'은 소방공무원들의 마음건강과 체력 회복을 위해 심신안정실을 설치·지원함으로써 보다 높은 수준의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KB손해보험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KB손해보험은 소방청과 협력해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총 100개소의 심신안정실 설치를 지원해 왔다. 이번 개소식이 열린 서울특별시 119특수구조단 119항공대는 대형 산불, 산악 구조 등 고난도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는 특수구조대다. 극한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심리적 부담이 매우 큰 조직이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소방항공대에 심신안정실을 제공함으로써 긴급 출동 후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재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지원이 몸과 마음의 휴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 경영을 통해 '희망을 함께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국가품질경영대회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 품질혁신·경영성과 인정 DB손해보험은 정종표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9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혁신과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1987년 입사 이후 법인·개인사업부문장을 거쳐 37년간 현장을 지켜온 보험 전문가다. 2023년 대표이사 취임 후 실상추구·자율경영·상호소통을 기반으로 한 품질혁신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최근 3년 연속 완전판매율 100%, KS-SQI 장기·자동차보험 부문 1위 등 고객 신뢰 지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사업에서도 괌·하와이·캘리포니아·뉴욕 등 미국 4개 지점의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Fortegra)'를 인수하며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했다. 정 대표는 "DB손보는 금융서비스 품질경영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보험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이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획득했다. ◆ 지역사회와 성장, 사회적 책임 강화 NH농협생명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증을 4년 연속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해 기업의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NH농협생명은 농업·농촌 기반 보험사로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농촌 공동체를 위한 ▲ESG 투자 확대 ▲농업인안전보험 개선 및 가입 확대 ▲농촌봉사활동 ▲농업인 의료지원 활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심사에서 NH농협생명은 'A+' 등급을 받았다. 환경경영, 네트워크, 프로그램, 투명경영 분야는 '확산(S)' 단계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4년 연속 인증은 농협생명이 사회적가치 창출에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3 13:16:30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기후금융 새 패러다임"

NH농협금융지주는 정부와 공공부문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부응해 생산적 금융 제2호 전략사업으로 '기후패키지 금융'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기후 패키지 금융은 NH농협금융이 향후 5년간 총 108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NH 상생성장 프로젝트'의 핵심 축이다. NH투자증권의 IMA인가추진(제1호 사업)에 이어 발표된 생산적 금융의 대표적 후속 사업이다. 사업은 탄소배출권 거래를 기반으로 대출(전환금융)과 금융지원(금리우대)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기후금융 모델로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공동 협업을 통해 운영된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1월 24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위탁 매매 서비스'를 개시하고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NH투자증권과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NH농협은행에서 시설자금 대출(전환금융)을 받는 경우 금리우대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을 정립한다. NH투자증권은 기업 보유 탄소배출권을 양도 담보 운전자금으로 전환하는 신규 금융 구조를 구축하고, 필요시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추진해 제도화할 계획이다. 이찬우 NH금융지주 회장은 "탄소배출권 거래를 축으로 하고 있는 이번 금융 패키지는 국내 기후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선도적 시도"라며 "기업·은행·증권의 다층적 협력체계를 통해 산업계의 전환금융 부담을 경감하고, 생산적 금융의 지평을 한층 더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3 13:14:58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연준은 흔들리고 한은은 묶였다…연말 통화정책 '엇갈린 경로'

한·미 중앙은행이 연말 금리 결정을 앞두고 동시에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섰지만 멈칫하는 이유와 시장이 받아들이는 결은 정반대로 갈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부가 갈라진 가운데 기대가 하루에도 뒤집히는 '불확실성의 완화 문턱'에 선 반면, 한국은행은 물가·환율·부동산 등 금융안정 제약에 묶여 '움직이기 어려운 동결' 구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7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미국 연준은 12월 9~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다. 연말을 향한 양국 통화정책 경로가 교차하는 구간에서 시장은 두 회의의 결정과 향후 가이던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최근 미국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연준의 금리 25bp(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하루 만에 39% 안팎에서 70%대로 급등했다. 연준 내 핵심 인사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총재가 "가까운 시점(near term)에 정책금리를 더 조정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선물가격이 즉각 인하 쪽으로 재베팅한 결과다. 연준 내부 사정 역시 단순하지 않다. 지난 10월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 간 '속도와 방향' 이견이 커진 가운데 성장에 대한 인식은 "완만한 둔화 속 소프트랜딩 유지"로 소폭 개선되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고용에 대해서는 9·10월 의사록에서 부정 심리가 약 90%까지 치솟으며 고용 둔화·실업률 상승 리스크가 정책 판단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방인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 우려는 일부 완화되는 대신 고용과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중심축으로 이동한 국면"이라며 12월 회의는 동결을 택하더라도 향후 대응 여지를 강조하는 완화적 톤의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이 처한 환경은 방향보다 '제약'에 가깝다. 시장에선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한은이 11월에도 같은 결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흐름이 보이지만 풍선효과와 재과열 경계가 남아 있고, 환율 변동성과 금융불균형 부담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4%로 예상치를 웃돌며 재가속했고, 전월 대비도 0.3% 상승해 물가 부담이 다시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60~1470원대에서 거래되며 장중 1475원 수준까지 치솟는 등 원화 약세가 '일상화'되는 흐름이다. 여기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11월 셋째 주 0.2% 오르며 4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부동산 과열 신호도 사라지지 않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현 통화 기조로도 경기 개선에 충분하다"며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인식을 내놓은 점도 동결 쪽 무게를 더한다. 다만 이번 동결을 '기조 전환'으로 단정하긴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리를 묶더라도 문을 닫는 동결이 아니라 '숨 고르는 동결'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회의 때 과반 위원이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점을 감안하면, 11월에 인하 기대를 크게 약화시킬 만큼 환경이 급변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내년 성장률 전망 상향 폭과 3개월 내 포워드가이던스 유지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3 13:12:24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10월 생산자물가 0.2%↑…반도체·금값 뛰고 채소값은 급락

10월 생산자물가가 반도체·금속·금융서비스 가격 상승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채소·축산물과 도시가스 요금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식료품·에너지를 뺀 물가는 더 크게 오르며 기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히 높아지는 모습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1.5%로 9월(1.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1.4% 올라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4.2% 하락했다. 농산물(-5.5%)과 축산물(-5.4%)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다. 시금치(-47.5%), 배추(-26.1%), 돼지고기(-14.2%) 등 주요 품목이 일제히 내렸고, 수산물 가운데서는 물오징어와 기타 어류가 올랐지만 전체 하락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반대로 공산품 물가는 0.5% 상승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가격이 3.9%, 1차금속제품이 1.3%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으로는 DRAM(28.1%), 플래시메모리(41.2%) 등 반도체 가격과 금괴(13.3%), 동 1차 정련품(9.8%) 등 비철금속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석탄·석유제품 가운데 경유(-4.9%)와 나프타(-3.2%)는 하락했지만 상승분을 상쇄하진 못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산업용 도시가스(-5.4%)와 폐기물 수집·운반·처리(-1.6%) 가격이 내려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0.5% 올랐다. 금융 및 보험 서비스(2.9%), 음식점 및 숙박(0.5%)이 상승을 이끌었다. 세부적으로는 위탁매매수수료가 11.3%나 뛰었다. 호텔·관광숙박시설도 10%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물가를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와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함께 상승했다. 10월 국내공급물가는 원재료(1.5%), 중간재(1.0%), 최종재(0.3%)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총산출물가는 공산품(1.9%)과 서비스(0.5%)가 오르며 전월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2.3% 뛰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1 06:00:29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고액 알바' 미끼로 텔레그램 유인…차 보험사기 182명 적발

SNS와 텔레그램을 통해 자동차 고의사고 공모자를 끌어모아 보험금을 챙긴 조직이 금융당국·경찰 합동 수사에 대거 적발됐다. '가벼운 접촉사고로 손쉽게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식의 문구로 20·30대를 유혹하는 이른바 '고의사고 알바'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까지 퍼져 있다는 경고다. 20일 금융감독원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렌터카공제조합과 공조해 텔레그램을 이용한 자동차 보험사기 사건을 적발, 모집책과 공모자 등 182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방식으로 자동차 보험금 23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렌터카공제조합과 세 차례에 걸쳐 합동 기획조사를 벌인 뒤 지난 2024년 9월과 12월, 2025년 5월에 걸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왔다. 모집책들은 네이버 밴드·다음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액 알바' '수비·공격 구함' 등 보험사기를 암시하는 은어와 함께 텔레그램 ID를 올려 공모자들을 끌어모았다. 경제적으로 취약하거나 교통사고·보험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청년층이 주된 표적이었다. 텔레그램으로 연락이 닿은 이들에게는 "가벼운 접촉사고만으로 합의금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보험사에서 다 처리하므로 책임이 없다", "이미 이런 방식으로 수천만원을 벌었다"는 식으로 안심시키고 참여를 부추겼다. 사전에 확보한 차량등록증·운전면허증 사진을 통해 공모자 개인정보부터 챙겼다. 이후 모집책은 공모자들과 사고 장소와 시간, 역할을 나누어 조율했다. 차량을 가진 공모자는 가해자(공격수) 또는 피해자(수비수)로, 차량이 없는 공모자는 동승자로 투입해 진로변경 사고, 교차로 추돌, 후미추돌 등 다양한 유형의 고의 사고를 연출했다. 사고 뒤에는 병·의원을 찾아 허위·과장 진단서를 발급받거나 불필요한 입원을 하며 대인·대물 보험금을 부풀렸다. 실제 수리를 하지 않고도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는 '미수선 처리비'를 과다 청구하는 수법도 동원됐다. 이렇게 받은 합의금·보험금에서 모집책이 일정 비율을 먼저 챙기고, 나머지를 공모자들에게 송금하는 구조다. 금감원은 "SNS·텔레그램을 이용한 자동차 고의사고 유형은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SNS 사용에 익숙한 20~30대가 주 타깃"이라며 "자동차 고의사고 가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단순 가담한 경우라도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0 14:57:56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보험브리핑]교보생명·한화손보·NH농협손보·롯데손보

교보생명이 국가품질경영대회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이해관계자 공동발전 실천 성과 교보생명은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특별상 지속가능경영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지난 1975년부터 품질경영 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이 중 지속가능경영 부문은 기업의 경영 체계와 사회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지속적 혁신 의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상이다. 교보생명은 창립 이념인 '민족자본형성·국민교육진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의 공동 발전을 꾸준히 실천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1년 보험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 실천 기반을 마련했다. 2012년에는 정관에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반영했다. 또한 2022년 ESG위원회 및 협의체 운영을 통해 ESG 경영을 기업 의사결정의 원칙으로 정착시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 발전을 추구하며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꾸준히 고도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대표 생명보험사로서 보험의 본질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이 5년 연속 ESG평가 '통합 A등급'을 달성했다. ◆ 환경(E)분야 최고 등급 A+ 달성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9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KCGS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한화손보는 이번 평가에서 탁월한 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입증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 달성은 드문 사례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에너지 사용량 개선, 환경관련 데이터 관리 범위 확대, 기후리스크 관련 평가 반영 및 생물다양성보전 활동 확대 등의 노력을 수행한 결과, 환경(E) 분야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5년 연속 통합A 등급을 달성한 것은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향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이 5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 농촌·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활동 지속 NH농협손해보험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5년 연속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NH농협손해보험은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산불, 태풍, 수해 등 자연재해 피해 지역 복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지역과 경기·충남 등 수해 피해 지역에서 복구 지원을 실시했다.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폭염 예방 키트를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추석에는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명절 음식 10종으로 구성한 꾸러미를 지원하는 등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농촌과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농촌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이 '검진갈 땐 용종보험'을 출시했다. ◆ 대장 용종 제거 시 개당 10만원 지급 롯데손해보험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FOR ME 검진갈 땐 용종보험'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진갈 땐 용종보험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둔 고객이라면 건강검진 하루 전까지도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한 초미니 장기보험이다.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 단일 담보로 용종 제거 시 1개당 10만원을 지급한다. 수술 1회당 지급 한도는 최대 80만원(최대 8개)이다. 만약 40세 여성이 1년 기준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약 9600원 수준이다. 보험기간 내 보험금 청구이력이 없다면 만기 후 납입보험료의 30%를 환급 받을 수 있는 '무사고 환급형' 구조도 마련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용종 제거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보장하는 초미니 장기보험 상품"이라며 "건강검진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0 14:54:46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