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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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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리플과 실시간 거래 '토큰화 국채' 실험

교보생명은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리플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총괄 피오나 머레이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플 블록체인 인프라 활용 국채 거래 기술 검증(PoC) 프로젝트'의 실제 테스트넷 구동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디지털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9월 파트너십 체결 이후 국내 규제 환경 분석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토큰화 채권 등 다양한 기술 모델 검토를 마쳤다. 이달부터는 리플의 기관용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실제 테스트넷 환경에서 국채 거래 구조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실무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국채 등 실물 금융자산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해 블록체인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토큰화 국채' 기술 구조를 검증하는 데 있다. 토큰화 국채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차세대 자본시장 인프라로 주목하는 핵심 분야다. 현재 국채 거래는 한국거래소 등의 매매 시스템과 은행의 대금 결제 시스템이 이원화돼 있어 기관 간 거래 내역을 대조하고 정산하는 과정에 통상 이틀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단일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대금을 결제하면 거래와 정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실시간 결제 구조 구현이 가능해진다. 이 방식이 현실화되면 거래 속도 향상은 물론 결제 불이행 등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생명은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화와 본격적인 확산에 대비해 글로벌 주요 블록체인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디지털 자산 투자가 아니라 기존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에서 운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실험"이라며 "앞으로도 리플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5 15:28:0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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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K-방산 밸류체인' 구축 지원

NH농협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 신규사업인 이차보전 대출 취급기관으로 선정돼 생산적 금융을 기반으로 K-방산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NH농협은행은 방위사업청 이차보전사업(방산육성자금, 국방 중소기업정책자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방위산업에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이차보전 사업은 정부가 이자의 일부를 지원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제도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생산적 금융 정책이다. NH농협은행은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방산기업의 자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 구축을 지원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NH농협은행은 3월말 방위산업공제조합이 시행하는 이차보전 사업 취급 금융기관으로도 선정돼 방산 금융 분야에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했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방위산업공제조합 이차보전 대출은 공제조합 추천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0억원 한도 내 지원된다. 조합이 연1.5%p의 이자차액을 1년간 보전해 은행의 우대금리는 별도로 적용된다. 엄을용 NH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방위산업은 국가안보와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산업"이라며 "NH농협은행은 생산적 금융을 통해 방산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밸류체인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5 15:27:3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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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 개혁 2막은 지급심사

실손보험 개혁의 2막은 상품 구조가 아니라 보험금 지급심사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제3의료자문 체계와 분쟁조정 기준까지 함께 손보기 시작하면서, 앞으로는 얼마나 싸게 가입하느냐보다 실제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어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5세대 실손보험과 기본자본, 판매채널 책임성 강화를 담은 보험업법 시행령·감독규정 개정안을 지난 1월 입법예고했고, 상반기 중 제도 정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앞선 실손 개혁방안에서 실손보험을 "낮은 보험료로 정말 필요할 때 도움 되는 보험상품으로 재편하겠다"며 앞으로의 실손보험을 보편적 의료비와 중증 질환 치료비 중심의 적정보상 상품으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실손보험을 실제로 체감하는 순간은 가입 시점보다 보험금을 청구하는 시점에 더 가깝다. 보험료가 낮아져도 지급심사 단계에서 의료자문, 약관 해석, 비급여 인정 기준이 더 엄격해지면 체감은 전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금융위도 실손 개혁방안에서 주요 비급여 항목에 대한 분쟁조정 기준을 마련하고, 보험료·손해율·보험손익·사업비율 등 관련 공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손 개혁의 전장이 판매 단계에서 지급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다. 이 흐름은 금융감독원과 대한의사협회의 제3의료자문 협약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금감원과 의협은 지난 2월 보험금 관련 제3의료자문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보험소비자가 의협을 의료자문 기관으로 선택하면 의협이 독립적으로 자문의를 선정해 결과를 회신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세부 실행방안을 1분기 중 확정하고, 뇌·심혈관 및 장해등급 관련 제3의료자문을 대상으로 2·3분기 시범운영을 거쳐 4분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손 개혁이 이제 상품 구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보험금이 어떤 기준과 절차로 지급되느냐의 문제로 넓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감원은 올해 보험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도 보험금 지급 단계에서는 의료자문과 손해사정 업무를 포함한 보험금 심사·지급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판매 단계의 불완전판매뿐 아니라 지급 단계의 절차적 공정성과 소비자 신뢰를 함께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다. 실제 공시는 지급심사 단계의 민감성을 보여준다. 지난해 하반기 의료자문 후 부지급률은 손해보험사가 평균 24.97%, 생명보험사가 평균 30.84%였다. 의료자문이 전체 보험금 청구 중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단 자문 단계에 들어간 건들에서는 보험금 수령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는 의미다. 5세대 실손보험의 성패는 새 상품이 얼마나 싸게 나오느냐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금융당국의 실손 개혁이 실제 신뢰로 이어지려면, 보장구조 개편 못지않게 보험금이 어떤 기준과 절차로 지급·거절되는지를 둘러싼 지급심사에서 답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가입단계에 대해 "실손보험을 낮은 보험료로 정말 필요할 때 도움 되는 보험상품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급 단계에서 "의료자문과 손해사정 업무를 포함한 보험금 심사·지급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5 15:21:5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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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장녀 국적상실 신고·전입신고 문제에 "제 불찰…잘못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녀의 국적상실 신고 누락과 전입신고 문제를 두고 "제 불찰"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장녀의 영국 국적 취득 이후 장기간 국적상실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2023년에는 내국인 자격으로 서울 강남 아파트에 전입신고한 사실이 도마에 오르면서 청문회 도덕성 검증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청문회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며 장녀의 국적상실 신고 누락에 대해 "제가 충분히 신경을 못 쓰고 못 챙긴 데에 대한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녀의 전입신고 문제를 놓고는 "후회가 된다. 그것은 잘못이다"라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신 후보자 장녀가 1999년 영국 국적을 취득한 뒤 오랜 기간 국적상실 신고를 하지 않았고, 2023년 12월 서울 강남구 아파트에 내국인 자격으로 전입신고를 한 경위가 집중 추궁됐다. 앞서 관련 의혹은 청문회 전부터 제기돼 왔고, 천 의원 측은 장녀가 외국인 거소신고가 아니라 기존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해 내국인으로 전입신고를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천 의원은 청문회에서 장녀의 전입신고가 주민등록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사실상 위장전입에 해당할 수 있다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는 "거주불명자라고 기재가 돼 있어서 그것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같이 갔었다"고 해명했지만, 절차를 제대로 따르지 못한 점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했다. 신 후보자는 장녀의 국적상실 신고 의무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다만 장기간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행정처리가 제대로 끝나지 않은 그런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5 14:49:3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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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NH농협생명·KB손보·푸본현대생명

NH농협생명이 2025년 FC·DM채널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 45명 수상자 배출 NH농협생명은 지난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5년 NH농협생명 FC·DM채널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도대상은 2025년 한 해동안 우수한 실적을 거둔 FC, DM 채널의 설계사와 영업관리자, 지점장 등의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개최됐다. 영업실적, 우수사무소 및 장기활동공로상 등 각 부문에서 총 4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5년 FC채널 연도대상 대상은 강원지점 정순덕FC가 차지했다. 정순덕FC는 지난 2024년 연도대상 영업실적 부문 골드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5년도에는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DM채널에서는 서울복합지점 오인덕FC가 대상을 수상했다. 오인덕FC는 2021년, 2022년, 2024년 연도대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2025년에는 대상에 올라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고객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며 최선을 다해 준 여러분의 노력이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영업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취약계층 아동 재난안전 체험 캠페인을 전개했다. ◆ 온라인 안전교육과 시설 맞춤형 안전 지원 KB손해보험은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안전 인식 제고와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재난 상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동들이 일상 속 위험 요소를 인식하고,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KB손해보험은 지역 아동복지시설과 그룹홈을 중심으로, 현장 여건과 수혜자의 상황을 고려한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의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면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14일 오후 그룹홈 아동을 대상으로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생활안전, 화재안전, 자연재난 등 실제 상황을 반영한 재난안전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아울러 비대면 프로그램으로는 인천 지역 아동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온라인 재난안전 교육 영상 시청과 후기 참여를 연계한 교육을 운영했다. 시설별 필요에 따라 안전 관련 지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규동 KB손해보험 ESG상생금융Unit장은 "이번 재난안전 캠페인은 아이들이 위험 상황을 직접 체감하고, 일상 속에서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안전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이 'MAX 연금보험 하이브리드 플러스 적립형(무)' 상품을 출시했다. ◆ 가입 후 5년까지 유지시 3.70% 보증이율로 적립 푸본현대생명은 안정적인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MAX 연금보험 하이브리드 플러스 적립형(무)' 상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가입 후 5년 유지시 공시이율과 관계없이 보증이율 3.70%로 적립한 최저계약자적립액을 보장한다. 오래 유지할수록 계약자적립액에 장기유지보너스를 추가로 적립해 더 많은 연금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3년납, 5년납, 10년납으로 구분되고, 3년납 및 5년납의 경우 월 20만원 이상, 10년납의 경우 월 10만원 이상의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연령은 0세부터 3년납 및 5년납의 경우 최대 79세까지, 10년납의 경우 최대 77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연금지급개시는 45세부터 90세까지이다. 은행 모바일로 가입시에는 만19세부터 가입가능하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오래 유지할수록 유리한 상품으로 안정적인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최저계약자적립액을 보장하고, 장기유지보너스를 지급하는 하이브리드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노후자금 마련은 물론 소비자 니즈에 따라 중도인출, 추가납입 등 자금의 효율적인 운용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5 14:32:5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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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가계부채, 성장 발목 잡는 단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인사청문회에서 가계부채를 "금융안정 문제뿐 아니라 성장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규정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임계치로는 "대체로 80~85% 정도로 많이 측정한다"며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를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며 "가계부채는 한국이 타개할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는 단순히 금융안정 문제뿐만 아니라 성장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가계부채가 많으면 소비의 역동력이 떨어지고 전체적인 경제 흐름도 많이 압력을 받는다"고 했다. 특히 가계부채 수준과 관련해선 "그 임계치 자체는 측정하는 데 상당히 불확실성이 있지만 대체로 GDP 대비 80% 내지 85% 정도 차이로 많이 측정한다"며 "80% 밑으로 내려오면 가계부채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고, 80%나 85% 이상으로 계속 머무르면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서도 금융안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그리고 금융안정 이렇게 두 가지 큰 책무가 있다"며 "금융안정이 저해돼 큰 자산가격 버블이 생기고 그것이 붕괴하면 거기에서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을 막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후에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 사전에 복원력을 키우고 경제제도를 미리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가계부채 해법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의 한계도 분명히 했다. 신 후보자는 "통화정책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거시건전성 정책이라든가 공급정책이라든가 여러 구조적인 정책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기준금리만으로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를 제어하기보다는 금융규제와 주택공급, 구조개혁이 함께 가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5 13:44:2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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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중동 충격이 인플레로 번지면 통화정책 역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중동발 공급충격에 대해 "오래 지속돼 기대 인플레이션에 반영되고 근원물가에 반영돼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면 그때는 반드시 통화정책의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통화정책 성향을 둘러싼 '실용적 매파' 평가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물가 압력이 2차 확산할 경우 정책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신 후보자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며 "실용적 매파(통화긴축 정책 선호)라는 평가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자신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그 당시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맞다고 봤지만, 항상 같은 상황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나 금융 상황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현재 물가 흐름에 대해선 중동 사태에 따른 공급충격 가능성을 먼저 짚었다. 그는 "일단 공급 충격이 왔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문제는 일시적으로 올라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인가, 아니면 일시적인 충격으로 완화돼 다시 목표치까지 가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격이 오래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전반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된다"고 했다. 환율 관련 답변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을 단순한 장부상 자본흐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신 후보자는 "최근 몇 개월 동안 환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게 사실"이라며 "구조적인 면도 있고 단기적으로 시장의 위험 선호 변화도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을 사는 흐름이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도 환율이 이렇게 오른 것을 보면 위험 회피 등 다른 금융채널이 중요한 것 같다"며 "특히 선물환 시장이 아주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특히 그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한국에서의 NDF 거래가 상당히 큰 몫을 한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그런 현상도 가끔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화 국제화와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설명한 공식 모두발언의 연장선에서, 환율 변동성 관리의 핵심 채널로 역외·파생시장을 직접 거론한 셈이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5 13:36:4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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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실손보험과 정상화 과제

실손보험 개혁은 필요하다. 과잉 비급여를 줄이고, 계속 오르는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실손이 의료 왜곡의 통로가 되는 구조를 손보자는 방향도 틀리지 않다. 하지만 그 개혁의 다음 수단으로 '계약 재매입'이 거론되는 순간 질문은 달라진다. 실손을 정상화하겠다면서 왜 가입자에게 먼저 "좋은 계약을 정리하라"고 말하는가 하는 점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실손보험 개혁방안에서 약관변경 조항이 없는 초기 가입자 약 1600만명이 원하는 경우 계약 재매입을 통해 보상을 받고 기존 계약을 해지한 뒤 신규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금융위는 계약 재매입과 비급여 보장 범위 변경 등을 포함한 구체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큰 방향은 던졌지만 정작 가입자가 가장 궁금해할 기준과 원칙은 여전히 흐린 상태다. 문제는 이 구상이 소비자에게 '선택권 확대'보다 '선택 압박'으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이다. 1세대와 초기 2세대 실손은 재가입 주기가 없거나 보장 조건이 지금보다 넓은 경우가 많다. 특히 의료 이용이 적은 가입자일수록 일정 보상금을 받고 갈아탈 유인이 생길 수 있는데, 그렇게 우량계약부터 빠져나가면 남은 계약의 손해율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업계가 반대 의견을 내고, GA 채널의 부당 승환이나 절판마케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을 보면 이 사안은 단순한 제도 정비가 아니라 또 다른 혼선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더 찜찜한 대목은 개혁의 방식이다. 실손보험의 문제는 과잉진료와 낮은 자기부담, 왜곡된 비급여 이용 구조에서 시작됐는데 해법은 정작 계약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물론 당국 입장에선 재가입 주기가 없는 옛 계약을 그대로 둔 채 새 상품만 내놓아서는 구조 개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약을 되사는 방식'이 곧바로 정당성을 얻는 것은 아니다. 개혁이 필요하다는 명분과 그 개혁 비용을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나눌 것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정상화가 필요하다면 먼저 해야 할 일은 계약을 되사는 방식의 우회로를 서두르는 것이 아니다. 재매입 보상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 어떤 계약자에게 유리하고 불리한지, GA 채널의 부당 승환을 어떻게 막을지, 전환 이후 남은 계약의 손해율 악화를 어떻게 완충할지부터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순서다.

2026-04-15 11:21:2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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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청문회…“불확실성 큰 만큼 정책은 유연하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함께 도모하는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 방침을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유가·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방압력과 성장 둔화를 동시에 진단했고, 중장기적으로는 원화 국제화와 디지털 화폐 생태계 구축까지 한국은행의 역할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신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통상환경과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변화를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 같은 대외 변수로 국내 경제의 물가 상방압력과 경기 하방압력이 함께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한은 운영 방향으로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하고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상황 변화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다양한 경제주체들과 폭넓게 소통하면서 정책 방향을 유연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정부 정책과는 독립적으로 운영하되, 각 정책의 상호영향과 경제 전반의 안정을 고려해 필요한 부분은 소통·조율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한은의 역할을 전통적 통화정책에만 한정하지 않겠다는 구상이었다. 신 후보자는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높은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인공지능(AI) 혁신 등을 우리 경제의 중장기 과제로 거론한 뒤, 구조개혁 과제를 심도 있게 연구하고 필요한 경우 정책 제언도 하겠다고 밝혔다. 원화의 국제적 위상 제고도 전면에 내세웠다. 신 후보자는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외환거래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원화 기반 자본거래와 실물거래 확대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화폐 분야에서는 '프로젝트 한강 2단계'와 국제결제은행(BIS) 아고라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CBDC와 예금토큰 활용도를 높이고, 이 과정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보완적·경쟁적으로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5 11:02:3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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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급등에 3월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

지난 3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큰 폭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가격과 물량이 더 뛰면서 교역조건은 오히려 뚜렷하게 개선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3월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6.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7% 올랐다.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16.1%, 전년 동월 대비 18.4% 상승했다. 한은은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수출입물가 급등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2월 배럴당 68.40달러에서 3월 128.52달러로 87.9%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 월평균도 같은 기간 1449.32원에서 1486.64원으로 2.6%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도 3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전월 대비 13.6% 올랐다. 수출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석탄및석유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석탄및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88.7% 올랐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12.7%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경유가 120.7%, 제트유가 93.5%, DRAM이 21.8%, 플래시메모리가 28.2% 올랐다. 수입물가도 원재료를 중심으로 크게 뛰었다. 원재료는 전월 대비 40.2% 상승했고, 이 가운데 광산품은 44.2% 올랐다. 중간재도 석탄및석유제품과 화학제품 상승 영향으로 8.8% 올랐다. 세부 품목으로는 원유가 88.5%, 나프타가 46.1%, 제트유가 67.1%, 부타디엔이 70.6% 상승했다. 무역지수 흐름은 더 강했다. 3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0%, 수출금액지수는 51.7%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12.3%, 12.9% 올랐다. 특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출물량은 39.5%, 수출금액은 121.6% 뛰어 전체 수출 흐름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교역조건도 큰 폭 개선됐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3.4% 오른 반면 수입가격은 0.5% 오르는 데 그치면서 22.8%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순상품교역조건과 수출물량이 함께 올라 전년 동월 대비 50.9% 상승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5 06:00:1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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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한화생명·DB손보·NH농협생명

한화생명이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를 3년 연속 후원했다. ◆ 차세대 AI 인재 플랫폼 도약 한화생명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다낭 국립대 산하 한-베 ICT대학교(VKU) 캠퍼스에서 열린 '제7회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 대회를 공식 후원했다고 14일 밝혔다.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는 현지 전역의 중·고등학생 영재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IT 경진대회다. 대회는 ▲AI ▲IT전공 ▲IT비전공(기초) 등 3개 트랙으로 개최됐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차별점은 지난해 신설된 AI 트랙의 고도화로, 이를 통해 대회는 실질적인 'AI 인재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 '퓨처 플러스'의 일환으로, 베트남 금융·ICT 인재육성을 위해 본 대회를 3년 연속 후원해 오고 있다.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인재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회 수상자들에게 '한화생명 베트남 핀테크 우수 인재 국내 초청연수' 참여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임석현 한화생명 기획실장은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는 경진대회를 넘어 인재들의 IT 생태계 진출을 돕는 등용문이 되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베트남 금융·ICT 산업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이 2025 연도상 시상식을 성료했다. ◆ 명예의 전당(DBRT)제도 및 사회공헌활동상 선발 등 지속 다양화 D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PA(Prime Agent)와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DB손해보험 연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PA중에서 영업실적과 고객만족지표(유지율, 불완전판매율 등)가 우수한 연도상 수상자와 명예의 전당(DBRT) 회원 723명을 선발했다. 신사업부문 및 해외사업부문의 수상자 72명도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영상, 제작물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DB손해보험의 글로벌 진출 성과와 향후 비전을 영업조직들과 공유했다. 연도상 최고 영예인 판매왕은 거제통영사업단 이정희PA가 금번 최초로 수상했다. 이정희PA는 2018년 1월에 영업활동을 시작해 7년만에 판매왕 자리에 올라 비교적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DB손해보험 정종표 대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맞바람에도 돛을 펼쳐 앞으로 나아간다는 '역풍장범'의 자세로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난관을 헤치고 DB손해보험만의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NH농협생명이 올해 첫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 실질적 사회공헌 확대 NH농협생명은 지난 13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 호박농가를 찾아 올해 첫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신명용 상품개발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21명이 참여해 호박밭 멀칭비닐 씌우기, 호박망 설치 작업 등 영농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농가의 작업 환경을 고려해 현장 지원에 힘을 보탰다. NH농협생명은 올해 연간 7500시간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일손돕기를 비롯해 자연재해 피해 농가 지원, 농촌 초등학생 대상 금융교육 및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도 농업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4 14:46:1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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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청문회 D-1...관전 포인트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핵심은 고환율과 중동발 유가 불안, 성장 둔화 우려가 한꺼번에 겹친 국면에서 무엇을 먼저 보고 어떤 조건에서 움직일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한다. 지난 3월22일 지명 직후 시장 일각에선 신 후보자에게 '실용적 매파' 이미지를 먼저 덧씌웠다. 대통령실이 그를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 권위자라고 평가한 데다,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 경력 자체가 물가와 환율, 금융불균형에 더 민감한 통화정책을 예고하는 신호로 읽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문회 직전까지 후보자 본인이 내놓은 메시지는 단순한 긴축 선호와는 거리가 있다. 그는 지명 직후부터 물가·성장·금융안정을 함께 보겠다고 했고, 지난 3월 31일 첫 출근길에서도 매파·비둘기파 이분법보다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강조했다. 최근 서면답변에선 현 기준금리(연 2.50%)를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 정도로 평가했고, 최근 금리 동결도 적절했다고 밝혔다. ◆ 금리 판단 기준이 첫 번째 검증대 청문회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금리 판단 기준이다. 그동안 신 후보자의 메시지는 지명 직후의 '매파(통화긴축 정책 선호)' 이미지와 달리 중립금리 인식, 금리 동결 평가, 추경 효과 판단, 환율 대응 원칙 모두에서 한쪽으로 기운 성향론보다 조건부 대응에 가까웠다. 신 후보자는 서면답변에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을 우선하되 금융안정과 성장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며 "물가만 기계적으로 우선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론적으로는 일시적 공급 충격에 통화정책 대응이 불필요할 수 있지만, 충격이 장기간 지속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 대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 후보자의 발언은 청문회의 질문이 "금리를 올릴 생각이 있느냐, 내릴 생각이 있느냐"에 머물지 않을 것이란 뜻이기도 하다. 환율과 유가가 물가를 밀어 올리는 동시에 성장 하방 압력도 커질 때 어떤 지표 조합을 가장 중시하고, 어느 시점에 정책 판단을 바꿀 것인지가 진짜 검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추경에 대해 신 후보자는 "올해 성장률을 0.2%포인트가량 끌어 올릴 수 있지만 물가 자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 환율·외화자산, 두 번째 검증대 두 번째 축은 환율 인식과 정책 신뢰다. 신 후보자는 최근 서면답변에서 "과도한 환율 상승에는 필요시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를 통해 소비자물가를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환보유액과 달러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해, 환율 레벨 자체보다 변동성 확대와 그 파급경로를 더 중시하는 인식을 나타냈다. 이 대목은 신 후보자 개인의 외화자산 문제와 맞물리면서 더 민감해졌다. 신 후보자는 외화자산 정리 계획과 관련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영국 국채 등 총 18억9000만원어치를 이미 매각했고, 다른 해외자산도 순차적으로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로 오피스텔과 미국 아파트도 매물로 내놨지만 아직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청문회가 인사 검증 쪽으로 넓어진 것도 변수다. 현재 정치권에선 신 후보자의 가족 국적 문제와 다주택 보유, 모친 아파트 매입 과정을 둘러싼 '갭투자' 및 무상거주 논란까지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신 후보자는 "장녀의 국적상실 신고 미이행 문제는 곧 정리하겠다"며 "배우자는 국적회복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4 14:14:4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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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남성, 일터서 왜 멀어지나…“고학력 여성·AI와 경쟁”

우리나라 남성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주요국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고학력 여성의 노동공급 확대와 저학력 남성에게 불리한 산업구조 변화, 고령화와 인공지능(AI) 확산이 청년 남성의 노동시장 진입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에 따르면 남성 청년층(25~34세) 경제활동참가율은 2000년 89.9%에서 2025년 82.3%로 7.6%포인트(p)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 하락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크고 추세도 가파른 편으로 분석됐다. 밀레니얼 세대(1981~95년생)의 경제활동 참여 저하는 30대 후반까지도 이어졌다. 한은은 남성 청년층 경활률 하락의 대부분이 '쉬었음'과 '취업준비' 증가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실제 2003~2025년 경활률 차이를 형태별로 분해하면 25~29세와 30~34세 모두에서 '쉬었음'과 '취업준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정규교육기관 통학이나 육아·가사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보고서는 우선 고학력 청년층 내부 경쟁구조 변화에 주목했다. 1991~95년생 4년제 이상 학력 남성의 경제활동참가 확률은 61~70년생 같은 학력 남성보다 15.7%p 낮아진 반면, 여성은 10.1%p 높아졌다. 이에 따라 4년제 이상 청년층에서 여성의 노동공급 비중은 남성 대비 2000년 51.5%에서 2025년 95.5%로 높아졌다. 전문직에서는 남녀 비중이 거의 같아졌고 사무직에선 여성 취업자가 남성의 113.8% 수준까지 올라왔다. 반면 산업구조 변화는 초대졸 이하 남성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초대졸 이하 남성의 노동공급 확률은 2000년에 비해 2.6%p 낮아졌다. 제조업·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중·저숙련 일자리가 줄면서 이들에 대한 노동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결과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저학력 여성의 경우 제조업·건설업 비중은 낮고 보건복지 등 일자리가 늘어난 업종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아 대조를 이뤘다. 고령화와 AI 확산도 청년층 신규 진입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2004~2025년 고령층 고용률은 12.3%p 높아졌고, 상승분의 대부분이 고학력 일자리에 집중됐다. 또한 2022년 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감소한 청년층 일자리의 대부분인 98.3%가 AI 고노출 업종에 집중돼, AI 확산이 초기 단계에서 엔트리 레벨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한은은 남성 청년층 경활률 하락과 여성·고령층 경활률 상승 자체는 사회규범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노동공급이 다양화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남성 청년층 경활률이 OECD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까지 빠르게 하락한 점은 우려되는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청년층이 보다 수월하게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규직 고용보호의 과도한 경직성을 완화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진하는 한편, 산업구조 변화에 맞는 기술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4 12:00:2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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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수원-한은, 디지털화폐 업무협약

보험연수원은 한국은행과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 활용 프로젝트 한강 2단계'의 후속 조치로 디지털화폐 기반 지수보험 개발을 위한 공동 TF 구성에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TF 구성은 지난 9일 양 기관이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공동 개발 필요성을 제안하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에 동의하면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조만간 실무 협의를 거쳐 공동 TF를 발족할 예정이다. TF는 디지털화폐의 기술적 장점과 지수형 보험의 효율성을 결합한 실증 모델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지수보험은 폭염·폭우 같은 기상재난이나 비행기·지하철 연착 등에서 미리 정한 지표가 기준을 충족하면 별도 심사 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한국은행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을 여기에 접목하면 손해사정 절차를 줄이면서 보험금 지급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게 양 기관의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모델을 디지털화폐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디지털화폐가 단순 결제수단을 넘어 재난 피해 발생 시 보상금을 즉시 지급해 피해자의 빠른 자립을 돕는 등 사회 공적 기능 수행에 적합하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보험연수원도 디지털화폐 기반 지수보험이 예금토큰의 기술적 장점과 지수형 보험의 효율성을 결합한 혁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심사 과정이 생략돼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후재난이나 교통지연 같은 상황에서 증빙 절차 없이 즉시 보상이 이뤄지면 사회적 약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3 15:28:01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