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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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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나의 첫 사이드 프로젝트

최재원 지음/김현주 그림/휴머니스트 요즘 주변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기자들이 많이 보인다. 작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브런치에 틈틈이 쓴 글들을 묶어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책을 출간하거나, 전문성 향상을 목표로 퇴근 후 야간대학에 다니며 석·박사 학위를 추가로 취득하거나, 용돈 벌이 겸 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취미로 만든 물건을 판다거나 하는 식으로 본업 외 다른 일들을 하는 이들이 늘었다. '회사 하나 다니는 것도 벅찬데 다들 참 열심히 산다'라는 생각이 든 것도 잠시, '나도 뭔가 새로운 걸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이 생겨 '나의 첫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책을 집어들었다. '사이드 프로젝트' 예찬론자인 저자는 살면서 한 번은 해보고 싶었지만 나와는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나이가 많다는 혹은 적다는 이유로, 이상한 사람 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돈이 안 된다는 핑계로 마음 한켠에 접어 두었던 작은 꿈들을 부업을 통해 펼치고 살라고 독자들에게 강권한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왜 퇴사 후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게 아닌,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가다. 이 물음에 책은 "망해도 괜찮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저자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가장 큰 묘미는 실패하더라도 나에게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것"이라며 "하다 보니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으면, 다른 것으로 옮겨 타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망쳐도 된다'는 마법 같은 주문에 숨겨진 효과는 '잘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힘을 빼고 무언가를 계속하다 보면 '캐릭터'가 생기고, 고르지 않고 삐뚤삐뚤 한 것이 나만의 개성이 된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책에는 세상에 재밌는 것들이 많아 여기저기 손대는 게 많은 데도 전부 소꿉놀이 수준에 그치는 '취미 부자'들을 위한 조언도 나온다. 그중 '독하게 기록하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는 언제나 나 대신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누군가 저질러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부업을 해 나가는 과정을 기록해 두면 그들이 당신을 발견하고 기꺼이 팬을 자처하며, 사이드 프로젝트의 확성기가 돼 준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또 저자는 꾸준한 기록은 아무도 모르는 가능성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한다. 콘텐츠 소비자로만 머무르지 않고 창작자가 되는 비기도 알려준다. 바로 '남과 함께하기'다. 기록의 중요성을 느낀 한 사이드 프로젝터는 수요일에 퇴근하고 6주 동안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다. 그는 모임 참가 보증금으로 50만원을 먼저 내고, 결석시 10만원, 지각하면 5만원을 벌금으로 내는 다소 박한 규정 덕(?)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모임에 나가 글을 써서 두세달 만에 책을 낼 수 있었다고.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우리는 그 무엇도 될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216쪽. 1만4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3 14:59: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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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ASOCIO 어워드' 수상...ESG 플랫폼 우수성 입증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인 LG CNS는 지난 1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소시오(ASOCIO, 아시아·오세아니아 정보산업기구) 어워드 2025'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LG CNS는 자체 개발한 'LG ESG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ESG 데이터를 통합하고 경영 의사결정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해 신뢰성과 편의성, 확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소시오는 아시아·오세아니아 24개국 ICT(정보통신기술) 협회가 국가 간 교류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1984년 설립한 국제민간기구로, 매년 국제 컨퍼런스와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아소시오 어워드는 회원국이 ▲혁신테크 ▲디지털정부 ▲사이버보안 ▲헬스테크·디지털 헬스케어 ▲ESG 등 10개 부문에서 우수 기업과 기관을 추천하고, 아소시오의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상이다. 'LG ESG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기업이 ESG 목표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ESG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사회적 영향도, 거버넌스 지표 등 주요 성과를 정량화 한다. 정량화된 데이터를 검토해 기업 맞춤형 정책과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위한 전략 수립, ESG 보고서 작성 등을 지원한다. LG CNS 관계자는 "LG ESG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해 ESG 성과 지표와 리스크를 투명하게 평가·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LG그룹 내 11개 계열사에 해당 플랫폼을 적용해서 다양한 산업의 실증 데이터를 축적해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하는 중이며, 외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적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13 10:20: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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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심어진 'AI 빅브라더'…국제노총 "알고리즘 관리가 노동자를 노예화"

인공지능(AI)이 직업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 일자리 감소 수준을 넘어 '알고리즘 관리'를 통한 '업무 강도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국제노총)은 최근 발간한 '인공지능(AI): 노동조합에 미치는 함의'란 보고서에서 AI의 급속한 확산이 전 세계 노동자에게 끼치는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며 노조의 전면 개입을 통한 공정한 디지털 전환을 촉구했다. 디지털화와 자동화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노동조합이 오랫동안 우려해온 핵심 주제다. 모든 기술 혁신이 일자리 구조와 조직 방식을 변화시켜왔기 때문이다. 일부 기술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들은 생성형 AI가 지식노동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보고서는 생성형 AI의 출력 품질이 아직 숙련된 인간 노동자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 등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AI가 일자리 자체를 대량으로 없애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AI로 인력을 대체했던 기업 중 일부가 사람을 재고용하거나 AI 결과물을 수정하기 위해 프리랜서를 고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러나 ITUC는 AI 기술 도입이 업무 효율화 압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고용 대신 하청이나 플랫폼 기반 프리랜서를 활용해 AI가 이들을 자동으로 관리·감독하는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UC는 "AI는 특정 직무를 대체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 수요를 창출한다"면서 "현재 나타나는 주요 변화는 '자동화'보다는 '증강', 즉 노동 강도 증가와 업무량 확대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AI가 노동 환경에 미치는 가장 큰 위협으로 '알고리즘 관리'의 확산을 꼽았다. 알고리즘 관리는 AI나 기타 알고리즘 시스템을 이용해 인사 관리·감독을 자동화하는 기술로 업무 배정, 교대, 근무 시간, 성과 평가, 임금 산정, 징계·해고 등 노동 조건 전반을 결정하는 의사결정 도구로 사용된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뿐 아니라 물류, 현장 서비스, 콜센터 등으로 확산돼 노동자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도구로 운영되며, 과도한 감시·압박, 높은 스트레스, 자율성 상실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ITUC는 "AI 기반 감시 강화는 프라이버시 침해뿐 아니라 노동자의 자율적 업무조직 능력을 약화시키고, 노동조합의 조직화와 단체교섭을 어렵게 만든다"면서 "또 AI가 채용 과정에서 이력서를 선별하거나 지원자 정보를 자동 수집·분석하는 경우 계층·인종·성별에 따른 편향적 차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임금 산정의 불투명성과 변동성 또한 커진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AI 도입 과정에서 생산성 향상의 혜택이 임금 인상, 노동 시간 단축, 근로 조건 개선으로 노동자에게 공유돼야 하며, 이를 위해 사회적 대화와 단체교섭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ITUC는 "단체협약에는 AI 도입시 투명성 확보, 감시 제한, 개인정보 보호, 안전 기준, 재훈련 기회, 임금 및 근로시간 조정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며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만큼 그 이익이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공정하게 배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2 16:14: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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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로, ‘통합지방재정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사업’ 우선 협상자 선정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케스트로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시행하는 '통합지방재정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 사업'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통합지방재정시스템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편성부터 집행, 정산까지 재정 업무 전반을 처리하는 국가 핵심 IT 인프라다. 기초연금, 건설대금, 지방보조금 등 연간 약 450조원 규모의 자금이 이 시스템을 통해 집행되는 만큼, 안정적인 운영과 연속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250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아이티센엔텍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AADR(액티브-액티브 DR)이 공공 1등급 국가정보시스템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서울 상암 주센터와 인천 DR센터 간 데이터를 실시간 동기화하고, 장애 발생 시 자동 전환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케스트로는 본 사업에서 주센터와 DR센터 전반의 클라우드 운영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자원을 단일 체계에서 운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가상자원 상태 분석, 예측 및 이상징후 탐지 기능을 제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뒷받침한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통합지방재정시스템은 공공 부문에서 AADR이 적용되는 첫 사업으로, 국가 핵심 인프라의 안정성과 운영 신뢰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을 기반으로 공공 재해복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2 14:34: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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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2025 대한민국 IT서비스 혁신대상' 과기부 장관상 수상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인 LG CNS는 '2025 대한민국 IT서비스 혁신대상' 기술혁신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 IT서비스 혁신대상은 국내 IT서비스 산업 분야에 기여한 기업, 단체,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LG CNS는 ▲정부 AI(인공지능) 시스템 구축 ▲다수의 금융 AX 사업 수행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참여 성과와 에이전틱 AI 플랫폼·서비스인 '에이전틱웍스'와 '에이엑스씽크'를 통해 국내 산업에 에이전틱 AI 생태계 기반을 마련한 공로로 이번에 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LG CNS는 380억원 규모의 경기도교육청 'AI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과 300억원이 투입되는 외교부 '지능형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수주했다. 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LG CNS는 정부의 행정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보안과 산업 전문성을 요하는 금융 분야에서도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금융 AX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NH농협은행 생성형 AI 플랫폼과 미래에셋생명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해 진행 중이며, 신한카드 생성형 AI 플랫폼과 KB금융그룹 미래형고객센터 'AICC(AI 콘텍트 센터)' 설치를 완료했다. 또 LG CNS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함께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축적해온 AI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 학습과 AI 모델 성능 개선·평가 등을 시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LG CNS CTO 박상엽 상무는 "이번 수상은 기업 고객의 AI 혁신을 실행해온 자사의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LG CNS의 우수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산업 분야에서 AX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2 13:59: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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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오픈프레임', 글로벌 상용SW 명품대상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오픈프레임(OpenFrame)'으로 '2025 제11회 글로벌 상용 SW 명품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상용SW 명품대상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한 우수기업의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상용소프트웨어협회,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정부정보화협의회 등이 주최·주관하고,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후원했다. 수상 제품인 오픈프레임은 레거시 시스템인 메인프레임 내에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등 중요한 업무 자산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나 오픈 시스템 환경에 최적화해 이전시켜 준다. 새로운 시스템 환경에서도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디지털 전환(DX) 수요가 높은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는 NHN클라우드와 DX 분야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일본 시장에서 메인프레임 현대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오픈프레임은 2년 연속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적격성과 우수성을 평가 받았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SaaS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오픈프레임의 기존 레거시 환경 자동 분석 및 코드 자동 변환 기능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2 13:58: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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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상암서 '자율주행 DRT 서비스' 운영...DMC역 일대 달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호출부터 탑승,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를 서울 상암 지역에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DRT는 이용자 호출에 따라 최적의 경로를 설정해 노선과 운행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로, 정해진 노선 내에서 호출이 발생한 정류장에만 정차하는 '고정 노선' 형태로도 운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기업 에스더블유엠(SWM)과 마포구 상암 일대 'A02' 노선에서 서비스를 운용한다. 해당 노선에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 1대를 포함해 총 2대의 차량이 운영된다. 이용자는 카카오 T 앱 내 전체보기에서 'DRT' 아이콘을 선택한 뒤 노선, 승하차 정류장, 탑승 인원과 시간을 설정해 차량을 호출하면 된다. 배차가 완료되면 예상 대기시간, 차량 정보, 실시간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자율주행 DRT 서비스는 시범 운행 기간 한시적으로 무료 탑승이 가능하며, 평일 오전 9시30분~오후 12시, 오후 1시30분~5시에 상암 DMC역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농어촌, 고령화 지역, 신도시 외곽 등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자율주행 DRT 서비스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이동권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많은 시민들이 카카오 T 앱에서 자율주행 DRT 서비스를 경험해 보길 기대한다"면서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술에 대한 이용자 수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2 10:57: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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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경계 허문 플랫폼사들, '스포츠 비즈니스'로 성장 가속

본업의 경계를 허물고 스포츠 산업으로 외연을 넓히는 플랫폼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여행 앱 '마이리얼트립'과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 '비스테이지'는 자사 비전인 '여행 경험의 완전한 연결'과 '모든 사람은 무언가의 팬이다'를 스포츠 사업 서비스에 녹여내며 시장 장악에 나섰다. 11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과 비스테이지는 본업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스포츠 산업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을 가속했다. ◆마이리얼트립, '올인원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2023년 6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티켓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올 11월 다른 유럽 주요 5대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로 입장권 예매 사업을 확대했다. 여행객의 해외 축구 경기 직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전략적 판단이었다. 이는 단순 항공·숙박 예약을 넘어 '의미 있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 슈퍼 앱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회사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EPL 티켓은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런던 지역 투어·액티비티 770여개 상품 중 거래액 1위를 기록했다"면서 "해외 축구 직관을 원하는 고객들이 경기 관람을 위해 체류 기간을 연장하며 현지 투어나 다른 액티비티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 여행 상품 전반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마이리얼트립은 F1 그랑프리, 해외 골프 여행, 테니스 레슨 투어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아부다비·라스베이거스·카타르 등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 공식 티켓을 비롯해 일본·태국·하와이와 같은 해외 주요 지역 골프 여행을 중심으로 최대 15%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스포츠 산업 진출을 가속한 회사의 핵심 역량은 레저·티켓 분야를 통한 영역 확장 전략이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스포츠 관람을 단순한 경기 시청이 아닌 여행의 일부이자 하나의 '경험'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고객의 여가와 취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해온 회사의 전략에서 볼 때 스포츠 산업 진출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올인원 예약 서비스'를 통해 앱 하나로 경기 티켓·항공권·숙박·현지 투어를 한번에 예약할 수 있게 지원하며, 여행 전반을 패키지화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우리의 궁극적인 비전은 '여행 경험의 완전한 연결'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여행의 전·중·후 여정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스포츠 관람을 비롯한 다양한 여가·티켓 상품을 폭넓게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여행자가 자신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경험을 한 곳에서 손쉽게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비스테이지, '팬이 있는 모든 곳'으로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운영사 비마이프렌즈)는 K-팝을 넘어 e스포츠, 나아가 전통 스포츠로까지 팬덤 비즈니스를 확장 중이다. 론칭 초기부터 '팬이 존재하는 모든 IP(지식재산)'를 대상으로 한 수익화 솔루션을 지향해 온 만큼 e스포츠 진출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회사는 플랫폼 초창기에 파트너로 합류한 e스포츠 명문 구단 'T1'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LoL) 5개 구단과도 협력해 유료 멤버십 기반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 중이다. 비스테이지의 목표는 구단이 팬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각 구단은 팬덤 비즈니스 통합 지원 플랫폼 비스테이지를 통해 유료 멤버십 운영, VOD(주문형 비디오) 콘텐츠 유료 판매, 멤버십 전용 커뮤니티 구축, 굿즈 판매 등 온라인 수익화 구조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e스포츠 구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수익화 수단이다"며 "실제로 구단의 수익 구조를 보면 스폰서십에 크게 의존해 안정적이고 자생적인 매출원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스테이지는 멤버십·콘텐츠·커머스 등 팬 참여를 기반으로 한 매출 다각화 모델을 제시해 구단이 스폰서십 외에도 팬 중심의 비즈니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결과적으로 e스포츠는 비스테이지를 통해 스폰서십 중심의 기존 구조를 넘어 팬덤 비즈니스 기반의 지속 가능한 수익화와 매출 다각화가 가능함을 증명한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e스포츠 구단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대규모 경기나 오프라인 이벤트에서는 현장 수령(픽업)을 통해 팬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동된 팬 경험을 선사한다. 실시간 소통 서비스 'POP(팝)'이 대표적인 예다. 팝은 프로게이머와 팬이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팬 마케팅 모델로, 구단이 팬과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며 팬 경험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축구 분야에서는 손흥민 선수와 FC서울이 비스테이지를 활용해 팬덤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프로야구, 농구 등 다른 스포츠 종목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11-11 16:24: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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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북미 자동차 부품 공장에 AX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

SK AX는 북미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인공지능 전환(AX) 물류 자동화 구현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완성차 고객사 주문 다변화와 공정 간 물류량 증가로 복잡해진 물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추진됐다. 생산 전 공정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AX 물류 체계를 구축해 공장 운영 안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SK AX는 반제품 이송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모든 물류 공정을 인간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무인운반차(AMR)와 무인지게차(AFR)를 투입해 공장 전체에 '스스로 움직이는 물류 체계'를 실현했다. 로봇에는 동시적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SLAM) 기술이 적용돼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최적 경로를 찾아 이동할 수 있다. 벽처럼 고정된 구조물을 활용해서 공장 내부 지도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이동식 선반이나 화물 위치가 변경되더라도 문제없이 동작한다. 이를 통해 여러 로봇이 서로 위치 정보를 공유하며 충돌 없이 동시에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협업 환경이 마련됐다. SK AX는 공장 전체 물류 흐름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AI 기반 물류정보시스템(MCS)과 AMR제어시스템(ACS)도 함께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생산 라인 가동 상태, 재고 위치, 로봇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물류 경로를 지능적으로 배분한다. 특정 공정에서 갑작스러운 생산량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AI가 즉시 물류 투입량과 순서를 조절해 불필요한 대기와 공정 지연을 없앤다. 물류정보시스템은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 특화된 기술이다. 일반 제조 공장에서 활용하는 시스템과 다르게, 반제품 생산 공정부터 조립, 완제품 출하 등 실제 생산 라인에 맞춰 모델링한 전용 아키텍처를 활용했다. 그래픽 사용자 화면(GUI)을 기반으로 구현해 현장 담당자가 생산 설비, 무인운반시스템(AGV) 상태, 재고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또 상위 제조실행시스템(MES)과 하위 AMR제어시스템(ACS) 가운데에서 양방향 연계로 작업 지시·자재 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동일 선상에서 관리할 수 있다. 이는 물류 리드타임 단축, 운송 정확도 제고, 운영 인력 감소와 같은 성과로 이어져 생산 효율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 AX는 이번 AX 물류 자동화가 공장 운영 전반에 걸쳐 비용 구조와 공급망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 흐름이 디지털 기반으로 완전히 연결되면서 부품 위치와 이동 경로, 출하 시점이 공장 내부와 본사, 고객사에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불필요한 재고를 줄이고 납기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에너지 사용량을 수요 기반으로 조절 가능해 탄소 배출 감소에도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 AX 김광수 제조서비스부문장은 "본 사업은 자사가 보유한 AX 물류 기술력을 실제 현장에 구현한 사례로서, 미국 내 대형 공장들이 겪는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는 물론 완성차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해 AX 기반 제조 운영 혁신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1 10:17: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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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AI로 지역 문제 푼다...데이터 품질·표준화·거버넌스가 관건

인구 소멸, 산업 축소, 재정 압박, 복지 수요 증가라는 거센 도전에 부딪혀 일자리 감소, 소비 위축, 정주 기반 붕괴, 지방세 축소로 골머리를 앓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 AI(인공지능)를 지역 문제 해결의 실마리로 주목하고 있다. 단순 행정 업무 효율화를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과학적으로 설계, 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시도에 나선 것. 11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개한 '주간기술동향(2197호)'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공공 AI 사업 계약 규모는 7조8717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4~2023년 국가기관은 2289건, 총액 3조9982억원, 평균 계약금액 17억4000만원의 대규모 사업을, 지자체는 1836건, 총액 1조3790억원, 평균 계약금액 7억5000만원의 소규모 생활 밀착형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자체의 공공 AI 활용 사업은 대민 서비스가 1405건(76.5%)으로 대부분이었고, 내부 행정 업무 효율화 목적은 431건(23.5%)에 불과했다. 주된 활용 영역은 재난 안전(782건·55.7%)과 행정정보 제공(420건·30%)이었다. 반면, 보건·복지 분야의 비중은 1.7%(24건)에 그쳐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으로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영역에서의 공공 AI 활용은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의 'AI 노인 말벗 서비스'는 공공 AI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음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023년 시범 도입 후 6개월 만에 1061명이 이용했고, 그 이듬해에는 6027명으로 대상자가 확대되며 정식 사업으로 안착했다. AI 상담원이 주 1회 정기적인 통화를 통해 안부와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위기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119나 복지 센터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AI 노인 말벗 서비스는 지난해 4~12월 돌봄 지원, 의료비, 사례 관리 등 총 133건의 복지 자원 연계를 이끌어내며 보살핌 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했지만, 동시에 활용도 낮은 데이터 품질과 개인정보 문제라는 근본적 한계도 드러냈다. 본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음성 자료는 구어체·사투리·불명확한 발음으로 인한 텍스트 변환 오류, 비문법적·단답형 발화의 비정형성, 응답 편향 탓에 AI 학습 데이터로 사용이 어려웠고, 통화 내용에 포함된 건강·생활 상태는 민감 정보로 분류돼 장기 축적과 분석에 제약이 따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처럼 공공 AI 활용 사업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성과를 도출했지만, 데이터 품질 관리와 표준화 미흡, 기관 간 데이터 분절, 민감 데이터 접근 제한 등 제도적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데이터 연계가 원활하지 않고, 부처별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공공 AI가 정책 의사결정에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됐으며, 데이터 편향 문제도 존재해 특정 지역이나 연령대의 정보에 의존할 경우 정책 분석의 객관성이 떨어질 위험이 상존한다. 공공 AI를 지역 문제 해결의 실질적 도구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 대학이 역할을 분담하는 다층적 협력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영환 고려대학교 디지털혁신연구센터장은 보고서에서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지자체는 생활 밀착형 문제를 우선 과제로 공공 AI를 단계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는 법제 정비와 재정 지원, 민간은 데이터와 기술 제공, 대학·연구기관은 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식의 다층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품질 관리, 표준화, 윤리적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때 공공 AI는 지역 문제 해결을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적 역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5-11-11 10:09: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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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택시기사 가족 대상 'AI 꿈나무' 교육...주니어랩 참여자 모집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의 청소년 자녀와 손자녀를 대상으로 코딩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주니어랩'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주니어랩 5기는 내년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코딩 교육'을 주제로 코딩 학습, 팀 창작 활동, 현직 개발자와 서비스 기획자의 멘토링 등 다채로운 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다양한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강조됨에 따라, 드론 시연 등 코딩을 응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AI 학습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카카오 T 택시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 법인, 가맹 등 전국 택시기사의 중학생 자녀 및 손자녀라면 누구나 주니어랩 5기에 지원 가능하다. 내달 14일까지 카카오모빌리티, 아이들과미래재단 홈페이지나 카카오 T 앱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총 30명이 최종 참가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참가 비용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액 부담하며, 교육을 마친 학생 전원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코딩 교구인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 세트'를 증정한다. 주니어랩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파트너와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소셜임팩트 프로젝트인 '201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지난 2023년부터 운영해온 프로그램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IT 기술 기업으로서 역량을 활용해 택시기사님들의 가정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한 주니어랩이 5회를 맞았다"며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청소년들이 미래 기술 역량을 갖추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세부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업계 종사자분들과 상생하는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0 13:18: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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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설계한 다크패턴, '친절한 기만'의 시대...규제 사각지대 어쩌나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 지침을 개정하며 다크패턴(이용자가 쉽게 속도록 눈속임 온라인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의도하지 않은 소비를 유도하는 설계 방식)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에 나섰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눈속임 상술은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I 챗봇이 사용자와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해 이용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거나, 생성형 AI로 만든 가짜 광고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AI 기반 다크패턴'에 대한 통제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23일 다크패턴 규제에 관한 구체적인 해석 기준과 사업자에 대한 권고사항 제시를 골자로 소비자 보호 지침을 손질해 같은달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AI 알고리즘이 개입된 사용자 경험(UX) 설계, 특히 추천·광고·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나타나는 'AI 기반 다크패턴'에는 여전히 규제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 최근 등장한 AI 챗봇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새로운 유형의 다크패턴이 대표적인 예다. 과도한 칭찬이나 감정적 공감을 반복하며 유저와 친밀감을 높이는 AI의 행위는 언뜻 봐서는 '친절한 서비스'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이용해 상호작용을 길게 유지하도록 설계된 AI는 사용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해 불필요한 결제나 구독을 유도하기도 한다. 요즘 광고에서 쉽게 접하는 생성형 AI 콘텐츠도 온라인 눈속임 상술에 자주 활용되고 있다.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나 영상 광고는 외관상 진짜 사람이나 제품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AI 생성물이라는 사실이 명시되지 않는다. 이용자는 이를 실제로 오인해 링크로 들어가 제품을 구매하고, 이 과정에서 악성 코드에 감염되거나 허위 상품을 결제하는 등 2차 피해를 입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이사장은 "이제 AI가 '말'을 통해 사람과 더 많은 소통을 하게 되면서 AI 기반 다크패턴을 통한 소비자 기망 문제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공정위의 이번 지침에 직접적으로 해당되지 않아 규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공정위가 정기결제 증액·유료전환 시 별도 명시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규정한 지침도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다. 소비자에게 받아야 하는 명시적 동의의 범위에 AI 알고리즘이 정기결제 증액, 유료전환 등의 의사결정을 자동으로 할 수 있음에 대한 동의도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예컨대 구독 서비스에서 AI가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정기결제 금액을 올리거나 무료 기간 종료 후 알림 없이 유료로 전환시키는 경우와 같은 AI 기반 자동 조정에 대해서도 사전에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이사장은 "기업이 만약 AI 기술을 이용해 가격이나 옵션을 자동으로 조정한다면 사전에 반드시 이 사실을 고지하고 소비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그래야 소비자들이 AI가 나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돼 신중히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제 사회에서는 온라인 눈속임 행위를 초장에 뿌리 뽑는 규제가 추진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은 다크패턴 설계 자체를 금지하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기만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전면 금지'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한국은 유형별로 금지 행위를 나열한 '해석 중심 모델'에 머물러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다크패턴까지 포괄적 대응이 어려운 구조다. IAAE는 "우리나라는 다크패턴 유형을 구체적으로 법에 규정을 하고, 이번 지침을 통해 각각의 유형에 대한 해석 기준까지 마련해 사업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차별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미 FTC나 EU DSA처럼 다크패턴 설계 자체를 막는 일반적인 금지 규정이 없어, AI 기술을 악용한 새로운 형태의 다크패턴의 경우 규제 공백 상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2025-11-09 15:52: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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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금·연 360만원 복지 포인트 등 워라밸 우수 카카오게임즈, '여가친화인증' 재획득

카카오게임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여가친화인증' 심사에서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여가친화인증제는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지원하는 기업·기관을 선정해 관련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3년 주기로 재인증 심사를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자사는 '몰입과 여유'의 근무 문화를 지향하며,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진적인 여가친화적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면서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최초 인증에 이어 올해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월 1회 '놀금' 제도를 도입, 2021년부터 격주로 확대해 정착시켰다. 또 월요일 30분 늦은 출근, 금요일 1시간 30분 조기 퇴근, 점심시간 확대 등 임직원들이 여유로운 근무 환경 속에서 여가를 충분히 누리고 업무에 보다 집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임직원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연 360만원 자기개발 복지 포인트', 제주도 독채 숙소와 추가 연차를 제공하는 '어썸제주', '전용 캠핑카 대여' 제도 등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건강하고 즐거운 업무 환경을 도모하기 위해 조식 서비스와 스낵바, 마사지실 '사이다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음 건강, 재무, 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와의 '무료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이 잡힌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회사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복지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06 15:23:2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