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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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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1분기 영업 이익 18.9% 증가한 2685억원

삼성SDS는 24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은 3조4898억원, 영업이익은 26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8.9% 늘었다. IT(정보기술)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한 1조6004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 성장한 6529억원을 달성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IT 서비스 부문 매출 비중이 40%를 돌파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CSP) 매출은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 증가 ▲대구 민관협력형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했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업(MSP)은 금융 및 유통 기업 대상 클라우드 전환·구축, 글로벌 전사 자원 관리(ERP), 공급망 관리(SCM) 사업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성장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신규 고객 확보, 미국 상호관세 발효 전 조기 선적 수요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6% 늘어난 1조8894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성장한 2850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입 고객은 2만200여개사로 증가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올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산업 환경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서비스,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5-04-24 13:38: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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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막는 최전방 수호자"...파고네트웍스, '딥액트' 공개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가 23일 차세대 AI(인공지능) 기반 통합 보안 플랫폼 '딥액트(DeepACT)'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MDR(관리형 탐지 및 대응) 시장 공략에 나섰다. 딥액트는 단순 보안 위협 탐지를 넘어, 수집된 보안 이슈를 AI로 분석해 향후 발생 가능한 공격을 예측한다. 실제 사이버 공격이 들어올 경우 연동된 보안 솔루션으로 비인가 행위를 차단하고 감염 시스템을 자동 복구할 뿐만 아니라 위협 정보까지 분석해 추후 추가적인 사이버 공격에 맞선다. 이를 위해 파고네트웍스는 자사의 AI 보안 플랫폼 딥액트에 글로벌 보안 전문 회사의 솔루션들을 통합했다. 파고네트웍스는 고객사가 단일 플랫폼에서 여러 보안 기능을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딥액트에 ▲자율형 AI를 기반으로 랜섬웨어를 실시간 탐지해 대응하는 센티넬원의 '싱귤래리티' ▲산업 현장의 OT(운영 기술)·ICS(산업 제어 시스템) 환경을 보호하고 비인가 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오로라 프로텍트의 '화이트리스트 기반 EPP(사용자 장비 보호 플랫폼)' ▲다양한 보안 로그를 통합 분석하고 자동 대응하는 스텔라 사이버의 '오픈 XDR(확장형 위협 탐지·대응) 플랫폼' ▲다크웹과 딥웹에서 수집한 정보로 해커의 행위를 추적하고 공격자를 식별하는 스텔스몰의 '위협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연계했다. 센티넬원·오로라 프로텍트·스텔라 사이버·스텔스몰은 각 보안 영역에 특화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파고네트웍스의 딥액트 플랫폼에 이들 파트너사의 보안 솔루션이 통합돼 작동한다. 딥액트는 사이버 위협 경고가 발생하면 단순 탐지에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유효성을 검증한다. 보안 분석팀이 해당 위협이 랜섬웨어인지, 백도어인지, 혹은 어떤 C&C(지휘 및 통제) 서버와 통신하는지까지 상세하게 식별한다. 이후 탐지되지 않은 흔적을 찾아내는 '위협 헌팅' 작업을 수행하고, 최근 도입된 AI 기반 NDR(네트워크 탐지·대응)과 오픈 XDR 기술을 통해 조기에 위협을 격리함으로써 공격을 사전에 차단한다. 권영목 파고네트웍스 대표는 "기술력뿐 아니라 실행력과 현장 적용력을 겸비한 보안 역량이야말로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한다"면서 "보안은 단지 리스크를 줄이는 수단이 아니라 기업이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인프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04-23 15:54: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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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도 예외 없다...챗GPT 빠진 의사들, 의료 AI 강의 인기 폭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철밥통'으로 여겨지던 고소득 전문직 분야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AI의 발전으로 인해 의사들 역시 면허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이어가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23일 교육 콘텐츠 회사 데이원컴퍼니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에 따르면, 챗GPT로 의학을 연구하는 방법을 다룬 강의가 출시 50일 만에 매출 1억원을 넘어서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패스트캠퍼스가 지난 2월 론칭한 '의사에게 배우는 챗GPT 의학 연구 방법' 강의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의학 논문을 쓰고 연구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이 담겼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전기현 교수가 실무 관점에서 강의를 만들어 현장 적용도가 높고, 실제 연구에 즉시 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의료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패스트캠퍼스는 의료 AI 교육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교육도 열기로 했다. 이달 27일 패스트캠퍼스 강남 강의장에서 '예과생부터 펠로우까지, 성공하는 의사를 위한 의학 연구 방법' 강의를 개최한다.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의학 연구 강의로, 외과의사 이준서가 강연을 맡는다. 50명 한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모집 시작과 동시에 문의가 쇄도하며 의료계 AI 교육 열풍을 실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향후 패스트캠퍼스는 AI 기술의 정밀성과 분석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전문직군을 중심으로 강의 라인업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매달 신규 의료 AI 강의를 운영하고, 전문가를 위한 연구와 리서치 기반의 맞춤형 교육 콘텐츠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AI는 전문가의 역할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전문가의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이는 핵심 조력자로 자리잡았다"며 "데이원컴퍼니의 패스트캠퍼스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의료 전문가들이 AI 시대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3 10:18: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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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개인정보, AI는 알고 있다”

생성형 AI(인공지능)의 학습에 사용자가 제공하지 않은 데이터가 이용되면서 정보주체의 자기정보통제권이 약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정보주체의 권리 보장을 위한 새로운 법적·기술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22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이달 펴낸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가 발전할수록 개인 식별 가능성이 증가해 개인정보 침해 위험이 커진다. 보고서는 "현재 기업들은 개인이 제공하지 않은 정보까지 수집해 개인 식별 가능성을 고도화하는 중"이라며 "LLM 개발회사는 데이터 기업이나 데이터 결합 기관 등에서 획득한 정보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확보한 다양한 데이터까지 무차별적으로 수집해 새로운 개인정보를 생성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기업이 정보주체보다 개인을 더 잘 아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개인을 이해하려는 욕구는 조직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기업은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자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장재영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생성형 AI는 이용자가 제공하지 않은 정보도 학습하고, 이용자가 모르는 이용자에 관한 정보까지 생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보의 존재 자체를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인정보 자기통제권의 실효적 행사가 본질적으로 제한될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AI가 학습한 데이터에서 특정인의 직업·소득 수준·정치적 성향 등을 추론해 제공할 경우 사용자는 이런 정보가 생성됐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또 당사자가 자신의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면 사용자에 관한 데이터임에도 AI가 생성한 정보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기 어려워진다. 보고서는 개인정보 자기통제권이 약화되면 사용자의 주체성이 침해되고 소비자와 기업 간 데이터 처리 관련 정보 격차가 심화되며 자동화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이용자 차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자기통제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고서는 ▲개인정보 생성 관련 법적 근거 손질 ▲학습 데이터에 개인정보 최소화 ▲정보주체 권리 보장 기술 적용을 제안했다. 장재영 연구위원은 "공개된 정보의 활용과 사용자가 제공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한 개인정보 생성에 대한 규율 근거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또 합성 데이터, 차등 프라이버시 등 개인정보를 은폐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 사용하면 개인정보 침해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합성 데이터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나 알고리즘을 이용해 원본 데이터의 구조적·통계적 속성을 재현한 데이터이고, 차등 프라이버시는 데이터에 노이즈를 추가해 개별 데이터의 기여도를 숨기면서 전체 데이터 패턴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장 연구위원은 "LLM은 한번 학습된 정보를 쉽게 삭제할 수 없어 개인정보 삭제 요구권을 효과적으로 행사하기 어렵다"면서 "언러닝 기술을 적용해 특정 개인정보를 포함하는 학습 데이터를 제거하는 방법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4-22 15:23: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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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AI로 웹툰 숏폼 만든다...3주·200만원→3시간·6만원 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AI(인공지능) 기술로 숏폼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카카오엔터는 22일 '헬릭스 숏츠'를 공식 론칭했다. 헬릭스 숏츠는 웹툰을 짧은 영상으로 자동 제작하는 AI 기술 기반 서비스다. 기존에는 숏츠 한 편 제작에 약 3주의 기간과 200만원 가량의 비용이 투입됐는데, 헬릭스 숏츠로 3시간여만에 6만원 수준으로 제작 가능해졌다. 사용자들은 작품 줄거리, 관전 포인트 등이 담긴 영상을 카카오페이지 앱 내 화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 입맛에 맞는 웹툰을 추천해 작품 홍보 효과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헬릭스 숏츠를 통해 이용자는 직관적으로 작품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창작자는 더 많은 작품의 효과적인 노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헬릭스 숏츠에는 텍스트 중심 기존 AI와 달리 이미지와 감정까지 정교하게 분석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다. 웹툰의 ▲대사 ▲표정 ▲컷 구성 ▲말풍선 등을 심층 분석해 줄거리를 요약하고 내레이션을 만들어 낸다. 웹툰 해설 문장은 문자 음성 변환 기술로 구현되며, AI가 스토리 감정선에 따라 컷과 이미지 효과(줌 인, 좌우 삽입 등), 배경 음악을 조합해 몰입감 높은 숏츠를 완성한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2023년 헬릭스 숏츠 기술 개발을 시작해 이듬해 8월 첫 테스트를 실시하고, 같은해 9월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냈다. 이어 작년 11월부터 헬릭스 숏츠를 본격적으로 도입했고, 올 2월을 기점으로 최근 30일 내 웹툰 열람 이력이 있는 전체 사용자에게 헬릭스 숏츠 적용을 완료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에 노출되는 전체 숏츠 가운데 약 40%가 헬릭스 숏츠로 만들어진 영상이다. 카카오엔터는 헬릭스 숏츠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금년 상반기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람이 검수·편집하는 작업도 전면 자동화해서 제작 효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TO는 "헬릭스 숏츠를 통해 이용자에게는 직관적인 콘텐츠 탐색 경험을, 창작자에게는 작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카카오엔터는 창작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2 10:25: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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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수학적최적화 기술로 산업군 난제 해결

디지털 전환(DX) 전문 기업 LG CNS가 수학적최적화 기술로 다양한 산업군의 난제 해결에 나섰다. LG CNS는 지난 1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수학적최적화 기반의 혁신 사례와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포럼을 진행했다. 수학적최적화는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해 최선의 해답을 도출하는 인공지능(AI) 핵심 기술이다. 의사결정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 형태인 '에이전틱 AI' 구현에 필수 요소로 주목받으면서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수학적최적화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최적화를 통한 경영 혁신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수학적최적화 기술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조, 교통, 금융, 물류 등 각 분야 산업군의 관계자가 참석해 기술 적용 방안과 효과를 논의했다. LG CNS는 포럼에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를 기반으로 광고 업계에서 낸 성과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 전략을 수학적최적화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셀러의 광고 효율을 극대화한다. 고객이 가장 활발히 검색하는 시간이나 최적의 광고 노출 위치, 경쟁사 입찰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광고 전략을 수립한다. 이날 LG CNS에 따르면, 2023년 5월 MOP 출시 후 2년 만에 20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 고객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25-04-21 15:51: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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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2대 주주 향방 두고 노사 갈등 고조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 지분의 향방을 두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사모펀드에 회사 지배권을 넘기지 말 것을 요구하며 지분 매각 반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경영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히면서도, 2대 주주의 지분 매각 조건에 카카오가 경영권을 내주는 내용이 있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따로 입장이 없다고 했다. 21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2대 주주의 지분 매각 조건에 추후 카카오가 경영권의 일부 혹은 전부를 넘기는 조항이 포함됐는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2024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지분율은 카카오가 57.2%로 가장 높다. 이어 카키홀딩스 14.29%, 킬로미터홀딩스 6.17%, 모빌리티코인베스트 5.34%, 모빌리티홀딩스 3.4% 순이다. 이들 모두 TPG 컨소시엄 소속 펀드로 2대 주주인 사모펀드 TPG의 합산 지분율은 29.2%에 달한다. 2대 주주인 TPG 컨소시엄이 직접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VIG 컨소시엄에 파는 것은 논의할 사안이긴 하나,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건 아니다. 노조도 현 단계에서 지분이 사모펀드에서 사모펀드로 손바뀜하는 것에 제동을 걸고 있진 않다. 박성의 카카오지회 수석부지회장은 "TPG가 가진 지분을 사고파는 건 우리가 관여할 영역이 아니다"면서 "다만 TPG 지분을 VIG가 사들이는 거래 조건에 3년 내 카카오모빌리티가 IPO(기업공개)를 못 하면 카카오에서 경영권을 넘겨줄 만큼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내용이 있는 게 문제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2대 주주인 TPG가 지분 매수 의사가 있는 VIG와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확인했다"면서도 "다만, 카카오에서 말하기를 '경영권까지는 매각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제보를 근거로 사모펀드에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회사 측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IPO 실패시 카카오가 경영권을 내주는 게 거래 조건에 있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카카오는 별도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2025-04-21 15:39: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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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아무도 믿지 마라!"...이알마인드, 스펙터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구현

"절대 아무도 믿지 마라!" 스릴러 영화의 포스터 홍보 문구 같은 이 글귀는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이알마인드'의 캐치프레이즈다. 이알마인드는 이미지와 비디오 스트리밍 방식을 활용한 웹 격리(RBI·Remote Browser Isolation) 기술 기반의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가짜 웹사이트로 사용자 계정·인증 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피싱 공격', 악성 코드가 포함된 웹 콘텐츠를 통해 시스템을 감염시키는 '멀웨어',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이용한 위협 '제로데이 공격' 등으로부터 기업의 IT(정보기술) 인프라와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보안 솔루션 업체 이알마인드의 강인석 영업이사를 통해 기업의 성장 원동력과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간단한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금융, 공공, 국방, 연구기관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안전한 웹 접근과 데이터 보호를 지원하는 기술·보안 서비스를 개발해 공급하는 회사다. '맹신 말고, 반드시 확인하라(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보안 솔루션 '스펙터(Spector)'가 주력 상품이다." -'스펙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웹 보안 솔루션인 스펙터는 웹 트래픽을 격리된 환경에서 처리하고, 이미지와 비디오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안전한 콘텐츠만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웹 콘텐츠는 격리된 환경에서만 실행되고, 화면만 전송되므로 악성 콘텐츠나 의심스러운 웹 활동으로부터 기업 네트워크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 스펙터는 웹 스트리밍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 RBI 솔루션이다. RBI는 웹 브라우저를 격리된 환경(예: 클라우드 또는 가상 컨테이너)에서 실행해 악성 코드나 피싱 공격이 사용자의 장치와 네트워크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격리 환경은 경량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하며, 실행 후에는 완벽하게 삭제되므로 서버에서의 데이터 유출 방지도 가능하다. -기업들이 보안 솔루션 모델로 스펙터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최근 피싱, 멀웨어, HEAT(고도 회피형 적응 공격) 등의 보안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 스펙터는 RBI를 통해 이러한 위협을 사전에 차단한다. 기존 보안 모델로는 원격 근무나 개인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 스펙터는 모든 웹을 검증하고 격리해 보안성을 높인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금융기관, 연구소는 웹을 통한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보안 솔루션 도입 최신 사례와 그 성과에 대해 소개해달라. "H손해보험은 망분리 환경이 적용된 콜센터에서 고객 응대를 위해 지도 사이트를 이용해야 했다. 이전까지의 외부 지도 연동 과정은 복잡하고 느린 단점이 있었다. 고객사는 자사의 웹 격리 솔루션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전략 물자로 수출 통제 품목 관리를 받는 Z고객사에는 이알마인드와 모니터랩의 협력 모델(AISWG+AIRBI)을 제공해 빠르고 안전한 인터넷 사용을 가능케했다." -생성형 AI(인공지능)와 관련해 보안 측면에서 준비한 대응 전략이 있다면. "생성형 AI 사이트를 통한 데이터 유출 방지, 피싱 사이트나 딥페이크 기술을 RBI로 차단, 위·변조 사이트를 학습시키는 등의 특허 기술 출원을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와 민감정보 유출을 막는 기술 검증을 완료했고, 스펙터의 필터링 알고리즘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알마인드가 지향하는 보안 솔루션의 방향성은. "최고의 보안 기술 제공과 '보안 간소화'를 통한 고객 불편 최소화다. 안전성을 강조하며 여러 보안 솔루션 기능을 탑재할 경우 고객사의 인프라에 부담을 주고 사용자 불편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알마인드는 보안을 간소화해 관리자와 사용자 모두 쉽고 편리하게 자사의 솔루션을 활용토록 하는 것은 물론, 업계 최고의 보안 등급을 제공하겠다." -향후 계획은. "일본, 싱가포르와 같이 보안 규제가 엄격하고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다. 금융·공공 부문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고 현지 파트너와 협업·상용화 사례를 만들어 레퍼런스를 쌓겠다."

2025-04-20 15:03: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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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일본 택시 단체 'X Taxi', 스마트 택시 인프라 구축 맞손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 택시 단체인 'X Taxi(크로스 택시)' 대표단이 지난 17일 오후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고, '스마트 택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디지털 혁신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크로스 택시에서는 키요카와 스스무 X Taxi 대표 등 10여명의 일본 택시 업계 관계자가 함께했다. X Taxi는 일본 택시 업계의 혁신을 목표로 지난 2020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현재 도쿄를 비롯해 홋카이도, 치바현, 가나가와현, 오키나와현 등 일본 전역의 100여개 택시 회사 대표와 주요 관계자가 가입돼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방문은 한국 택시 호출 서비스의 운영 과정에 관심이 많은 X Taxi 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성사됐다"면서 "X Taxi는 일본 택시 업계의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전환(DX)이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 T 택시'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체계적인 '택시 회사 관리 소프트웨어'와 운영 효율화를 위한 '무인 배차 키오스크', 일본보다 한국에 선제 도입된 '택시 앱미터기'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디지털 전환 사례와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전파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X Taxi 대표단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에 주목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강남·세종·판교·서울·대구·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한 자율주행 실증 경험과 서울시 자율주행 자동차 운송 플랫폼 민간 사업자에 최종 선정돼 운영 중인 '서울 자율차', 디지털 트윈 데이터 구축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날 양측은 한국과 일본의 모빌리티 분야 교류 협력 확대와 공동 디지털 이노베이션 실현을 골자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X Taxi는 ▲택시 회사 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스마트 배차 및 수요 예측 ▲외국인 친화적 승차 체험 제공 등의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키요카와 스스무 X Taxi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과정, 그중에서도 기존 택시 업계와 상생하며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생태계'까지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일본 택시 서비스에도 이러한 운영 모델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되면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X Taxi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택시 서비스 관련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한 이동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0 10:02: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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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나무 아래’, 외전과 신작 베일 벗는다...카카페, 독점 공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른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 본편과 미공개 외전이 공개된다. '상수리나무 아래'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김수지 작가의 신작 웹소설도 베일을 벗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 본편과 미공개 외전을 19일 오후 6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카카오페이지에는 완결된 본편과 외전 3화가 동시에 공개된다. 연재와 동시에 글로벌 지식재산권(IP)으로 발돋움한 '상수리나무 아래'는 김수지 작가가 집필한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섬세한 문체와 감성을 자극하는 연출, 탄탄한 에피소드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지난 2022년 아마존에서 출간돼 미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작년에는 한국 웹소설 최초로 미국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상수리나무 아래' 연재 기간 독자들의 모든 감상 시간을 햇수로 환산하면 무려 500만여년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어린 시절부터 학대를 겪어온 말더듬이 공작 영애 맥시밀리언(이하 맥시)과 비천한 출신의 기사 리프탄의 이야기를 그린다. 혼인 바로 다음 날 리프탄이 원정을 떠나고 그로부터 3년 뒤 명성을 떨치는 기사가 돼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은 사랑과 헌신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둘의 서사를 흡인력 있게 풀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2년 12월 연재를 마친 뒤 약 5년만에 공개되는 이번 외전은 작중 리프탄의 영지인 아나톨을 배경으로 맥시와 리프탄의 평화롭고 즐거운 일상을 그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수리나무 아래'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김수지 작가의 신작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잊혀진 들판' 1화도 선공개된다. 불륜으로 태어난 비운의 황녀 탈리아 로엠 귀르타와 동부의 귀공자 바르카스 라에드고 시어칸의 로맨스 서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오는 19일 오후 6시 1화를 먼저 선보이고, 내달 4일부터 본편 연재를 시작한다.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5-04-18 11:07: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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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클릭했다가...은행 인증서까지 털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인 카스퍼스키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결혼식 청첩장을 미끼로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에게 악성 소프트웨어(멀웨어)를 유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스퍼스키는 공격자가 청첩장으로 위장한 링크를 배포해 피해자가 뱅킹 트로이 목마인 '숨니봇(SoumniBot)'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청첩장을 클릭하면 온라인 뱅킹 사용자의 정보를 탈취하는 멀웨어 숨니봇을 내려받게 유도하는 악성 웹사이트로 연결된다. 개인의 보안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금융 시스템까지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카스퍼스키는 경고했다. 카스퍼스키는 지난 2024년 8월부터 현재까지 공격자들이 사용한 약 400개의 도메인을 발견했다. 숨니봇은 ▲쉽게 탐지되지 않도록 앱 아이콘 숨기기 ▲연락처, 문자 메시지, 사진, 동영상 탈취 ▲한국의 은행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인증서 탈취 ▲피해자 기기에서 임의의 문자 메시지 전송 ▲15초마다 수집된 데이터를 공격자가 제어하는 서버로 전송하는 등의 악성 기능을 수행한다. 카스퍼스키는 숨니봇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보안 검사로 악성 앱을 걸러내는 구글 플레이 같은 공식 앱 스토어에서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청첩장 등을 미끼로 앱 다운로드 유도시 거절 ▲운영 체제와 앱을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기 등의 보안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숨니봇은 악성 링크를 청첩장으로 위장해 온라인 뱅킹 사용자를 노렸다"며 "숨니봇은 개인 데이터와 은행 디지털 인증서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훔치고, 심지어는 승인 없이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 사용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18 10:46: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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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승우 지음/마음산책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지상의 노래', '생의 이면' 등을 쓴 이승우 작가가 문학에 영혼을 붙들린 청년들에게 건네는 작은 조언을 엮은 책이다. 글로 자신을 표현하고, 자기 이야기를 갖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이 담겼다. '나는 소설가가 될 것도 아닌데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냐'고 묻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이야기가 곧 삶'이라는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 하나를 들려준다. 옛날옛적에 왕의 병을 고쳐준 연유로 권력자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된 두반이라는 자가 있었다. 그를 시기한 대신이 두반을 모함한다. 왕은 간신의 꾐에 홀려 두반을 죽이려 한다.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살려달라 애원해보지만 삶을 구걸하는 청은 거절당한다. 두반은 꾀를 내기로 한다. 왕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책을 선물하겠다고 한 것. 왕은 그가 건넨 책을 펼쳐보지만 모든 페이지가 끈끈하게 달라붙어 떨어질 생각을 않는다. 책을 읽기 위해 손가락에 침을 묻혀 책장을 넘기는데 글씨가 없다. 두번째 장, 세번째 장도 마찬가지. 손가락에 침을 발라가며 계속 책장을 넘겨봐도 글은 새겨져 있지 않다. 왕이 말한다.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잖나. 두반은 좀 더 넘겨 보라고 권한다. 책장을 넘기던 왕은 비틀거리다 바닥에 쓰러진다. 페이지에 묻은 독이 왕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 이야기는 비유다. 무슨 뜻일까.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책은 독이다.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 책은 왕을 죽였다. 소설가 이승우는 "이야기의 부재는 죽음이고, 이야기의 존재는 삶이다. 이야기가 없으면 삶도 없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그런 점에서 누구나 작가다"고 밝힌다. 184쪽. 9000원.

2025-04-17 15:24: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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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차세대 AI 기업과 손잡고 생성형 AI 시장 영향력 확대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업과 손잡고 생성형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17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클라우드 제공업체 코어위브는 최근 블랙웰(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 기반 GB200 NVL72 시스템을 대규모로 도입해 생성형 AI 선도 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코히어·IBM·미스트랄 AI 등 주요 기업들은 코어위브의 AI 인프라를 이용해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블랙웰은 이전 세대 GPU인 호퍼 대비 3배 빠른 훈련 성능을 제공해 생성형 AI 모델의 개발 기간을 단축시킨다. 코히어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100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 훈련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를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에 활용 중이다. IBM 역시 코어위브의 블랙웰을 기반으로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그래니트'를 훈련시키며, 기업용 AI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미스트랄 AI는 연구 인프라에 1000여개의 블랙웰 GPU를 도입,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CEO는 "AI 모델 훈련과 추론 서비스를 위한 가장 강력한 최신 솔루션을 고객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그레이스 블랙웰 랙 스케일 시스템(AI 전용 슈퍼컴퓨터급 서버 시스템)'을 통해 많은 고객이 AI 혁신의 이점과 성능을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인 추론 성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자체 개발한 추론 모델 '라마 네모트론 울트라'는 과학적 추론 벤치마크(GPQA 다이아몬드)에서 박사 학위 보유자의 평균 정답률(65%)을 뛰어 넘는 76%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오픈소스 추론 모델 중 최고 성능을 입증했다.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라이브코드벤치'와 수학적 추론 능력을 검증하는 'AIME(미국수학경시대회) 벤치마크'에서도 다른 오픈소스 모델을 능가했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라마 네모트론 울트라는 과학적 추론과 코딩, 수학 벤치마크에서 AI 성능을 재정의하고 있다"면서 "실제 기업의 요구 사항에 맞게 구축됐으며, 고성능 AI에 필요한 깊이와 유연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2025-04-17 14:37:2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