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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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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63) 정겨운 서울 만날 수 있는 영화 '기생충' 촬영지

중국 후난성 북부에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뾰족한 첨탑을 위아래로 길게 늘여놓은 듯한 기이한 형상의 산과 바위를 품은 장가계가 있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세를 탄 관광지로, '지상의 무릉도원'이라고 불린다. 일본 내 인구 15만명의 작은 도시 오타루는 '겨울'하면 떠오르는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훗카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들러야 할 장소로 손꼽힌다.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엔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관광지들이 한 두 곳씩 있지만 한국엔 이런 명소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2월 LA에서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4관왕을 차지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장가계, 오타루 같은 '영화 속 명소'가 생겼다. 빈부격차를 다룬 작품 '기생충'은 전원 백수이지만 가족애는 돈독한 기택네와 글로벌 IT기업의 CEO인 박 사장네 식구들이 과외를 계기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계급갈등 문제를 그려냈다.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극중 배경이 된 종로 자하문 터널 계단과 마포 아현동 일대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리포터 9와 3/4 승강장 같은 '자하문 터널 계단' 지난 2일 오후 '기생충'의 배경이 된 청운동 자하문 터널 계단과 마포구 손기정로 일대를 찾았다. 종로 1가에서 1020번 버스를 타고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내린 후 약 2분(134m)을 걸으면 5층짜리 아담한 별빛고운아파트가 나온다. 아파트 앞에는 터널로 진입할 수 있는 작은 구멍이 하나 뚫려 있다. 이 굴 밖으로 나오면 자하문 터널과 함께 거대한 회색 담벼락과 길고 높은 계단을 볼 수 있다. 영화에서 기택네 식구들이 캠핑을 취소하고 돌아온 박 사장네 가족을 피해 도망 나와 달려가던 장소다. 비를 쫄딱 맞은 기택의 가족들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뛰어 내려가는 모습이 생생히 되살아났다. 이날 창의문로 인근에서 만난 윤희영(가명·32) 씨는 "반려견을 산책시키기 위해 나왔다"며 "최근에 이 동네로 오게 됐는데 부암동으로 이사 간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기생충에 나온 곳'이라면서 아는 체를 해 재밌었다"고 말했다. 윤 씨는 "동네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풍경도 좋고 주민들 인심도 좋다"며 "사람들이 키우는 개들도 다 온순하고 착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학생 이모(22)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개강이 미뤄져서 놀러나왔다"면서 "영화 속 장면이 눈앞에 그려져 신기하고 특히 자하문 터널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9와 4분의 3 승강장 같이 신비롭다"며 활짝 웃었다. 이 씨는 "기생충에 나온 곳을 관광 명소로 만드는 것이 가난을 상품화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관광객들은 가난을 체험하기 위해 오는 게 아니라 문화를 즐기기 위해 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네 사랑방 아현동 '돼지쌀슈퍼' 영화 속 또 다른 촬영 장소를 방문하기 위해 종로구에서 마포구로 이동했다. 아현동에 위치한 돼지쌀슈퍼는 기생충의 이야기가 시작된 곳이다. 오래된 슈퍼 앞 파라솔 밑에서 영화 속 두 인물이 술잔을 기울인다. 이 자리에서 주인공 기우는 친구 민혁으로부터 고액 과외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4번 출구로 나와 아현동 가구거리쪽으로 약 8분(503m)을 걸으면 정겨운 주황색 간판이 인상적인 '돼지쌀슈퍼'가 나타난다. 이날 가게에서 만난 돼지쌀슈퍼 주인 이정식(77) 씨는 "영화 기생충이 해외에서 상을 받고 나서부터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다. 아카데미상을 받은 날에는 가게 안이 방송국 사람들로 꽉 찼다"면서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가 엄청나게 퍼지고 나서부터는 요 며칠 사람이 통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 씨는 "기생충을 본 사람들이 슈퍼에 와서 껌 하나, 음료수 하나 사 먹고 가고 해서 매상에 소소하게 보탬이 됐다"며 "코로나 사태 전까지는 일본분들이 제일 많이 왔었다"고 말했다. 동네주민 박모(77) 씨는 "저녁 먹고 심심해서 가게에 와봤다. 돼지쌀슈퍼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라며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지가 되다시피 해서 참 좋다"며 밝게 미소 지었다. 박 씨는 "예전에는 좀 썰렁했는데 영화 때문에 젊은 사람들도 많이 오고 해서 동네에 생기가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슈퍼 오른쪽에는 박 사장의 집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었다. 영화에서 기정이 복숭아를 들고 박 사장네 집으로 가는 장면이 촬영됐다. 아현동에 사는 최모(33) 씨는 "우리 동네가 관광명소가 돼서 참 자랑스럽다"며 "가난을 전시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씨는 "기생충을 본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지하철을 타는 게 가난한 사람들의 냄새를 맡기 위한 것이겠느냐"며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기생충 속 촬영지를 배경으로 '영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팸투어'를 기획, 이를 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를 통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한류 도시 서울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2020-03-03 15:10: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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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코로나 직격탄, 끼니 걱정에 한숨짓는 예술계

문화예술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직접적 타격에 신음하고 있다. 한 방송 외주제작사 대표는 최근 필자와의 통화에서 "2월의 경우 단 1건의 녹화를 제외하곤 일이 없어 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 프리랜서 실연예술가 역시 "하루 벌어 하루 사는데 모든 행사가 취소돼 생계를 고민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빨리 진정되길 바랄 뿐 달리 방법이 없어 너무 우울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건 예술계 일부만이 아니다. 창작, 실연 할 것 없고 뮤지컬, 연극, 영화, 미술 등 장르마저 불문한다. 그야말로 너나 구분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밀도 높은 공간에서 복수 이상의 관계사들과 함께하는 구조적 특징을 지닌 공연계는 유독 피해가 크다. 공연 취소와 관람객 감소에 따른 줄도산 위험에 처했다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 실제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월 공연매출액은 약 200억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1월 약 400억원 대비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1월 768건에서 2월 853건으로 공연 건수는 늘었으나 상연 건수는 1월 9200회에서 2월 7576회로 되레 줄었다. 예매 수 또한 약 100만건에서 약 50만건으로 곤두박질쳤다. 폐업 위기를 호소하고 있는 공연 제작사들과 소규모 극장들의 처지도 그렇지만 시각예술계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지난달 23일 코로나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되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국내 주요 국공립미술관과 화랑들은 일제히 동면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모이는 아트페어와 경매, 미술 강좌 및 행사, 교육 또한 대부분 잠정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기획전과 작가 개인전도 확 줄었다. 위약금과 손해배상이 무서워 어쩔 수 없이 진행 중인 전시엔 관람객이 없어 개점휴업과 진배없다. 공연 제작, 배급·전시가 중단되고 미술유통망이 막히자 약 70%에 달하는 프리랜서 예술인들의 삶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배우와 스태프는 일자리를 잃었으며, 시각 분야 예술인들 또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일이 없으니 수입도 사라졌다. 각 지자체와 정부 산하기관의 지원금 심사가 보류되면서 향후 계획마저 불확실해졌다. 때문에 많은 예술인들은 비자발적 실직 상태에 놓인 채 하루하루를 끼니 걱정으로 채우고 있다. 현실이 이런데도 예술인들의 기초적 수준의 경제적 안전망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예술인고용보험법' 등은 여전히 국회 계류 중이다. 애초 예술인의 노동 가치와 지위·권리 보장에 염두를 둔 것이지만 실직 위험에 따른 소득보전과 실업급여 수급 차원에서 진작 시행했다면 재난 상황에서도 효과를 발휘했을 것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도 예술인을 위한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체부는 생활자금 융자 30억원 등의 긴급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금액이 적은 데다 그나마도 언젠간 갚아야 할 '빚'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안이라 보기 어렵다. 새로 책정되는 추경예산의 적지 않은 부분은 예술계와 무관하고, 행정적·제도적 개선은 더디거나 변함이 없다. 그렇다고 정부의 노력이 아예 없다는 건 아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문화예술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한 예술인들과의 만남을 지난 2월 20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갖기도 했다. 하지만 문체부는 '코로나19' 창궐 한 달여 만에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늑장 행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등, 그동안 겪은 전염병에 관한 경험과 사례별 데이터를 토대로 한 국가 재난에 대비한 매뉴얼을 제시한 후 수정·보완하는 식으로 예술계 의견을 듣는 게 바른 순서였음에도 과정은 그렇지 않아 빈축을 샀다. 하루가 급한데 이제 의견을 들으면 대체 시행은 언제 하느냐는 비판도 나왔다.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사회적 재난은 국민 모두에게 시련이다. 누가 더하고 덜한지 고통의 무게를 저울질하기 어렵다. 어떻게든 견뎌야 한다는 절박함 또한 동일하다. 그렇기에 '예술가에게만' 관심을 가져달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예술가들에게도' 신경 써달라는 주문은 필요해 보인다. 이재웅 쏘카 대표의 말처럼 "일자리의 위기, 소득의 위기, 생존의 위기"는 예술가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0-03-03 10:07: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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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생겼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4곳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는 ▲서울 은평병원(은평) ▲소방학교(서초구) ▲잠실주경기장 주차장(송파구) ▲이대서울병원(강서구)에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진료소마다 의사 4명 등 총 12명의 인력이 배치된다. 차량이동 선별진료소에서는 방문자가 차에 탄 채로 접수부터 진료, 검체 채취까지 처리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문자로 통지된다. 1인당 검체채취 시간은 최대 1시간에서 10분 내외로 줄어든다. 시는 진료과정에서 폐 엑스레이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경우 인근 시립병원과 보건소로 연계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차량이동 선별진료소에서 일할 의사 등 의료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희망자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검체채취가 가능한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기존 30곳에서 50곳으로 확대한다. 서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는 44곳에서 73곳으로 늘어난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3∼29일 서울 지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하루 평균 87.8건의 진료가 이뤄졌다. 평균 검체 채취 건수는 50건이었다. 시는 하루 평균 진료건수 100건이 넘는 자치구가 7개구, 검체채취 50건이 넘는 자치구가 10개구에 달해 시민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시민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시 의사의 상담과 진료에 따라 검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검체채취에 '임상병리사'를 투입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하루 진료 인원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는 권역별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를 본격 운영해 대기자 간 감염을 막고 진료 속도를 높여 지역사회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검체채취가 가능한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50개소로 확대해 지역 보건의료 최전선에서 환자 조기발견, 치료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2 15:32: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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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홍익·서강대에 선별진료소 추가 설치

마포구보건소 앞 선별진료소 운영 모습./ 마포구 서울 마포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 23일부터 마포구 보건소 앞에 선별진료소를 운영,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선별진료소 방문자가 급증하는 등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며 "이에 반해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1달 넘게 이어져 보건소 의료진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피로 누적 등 어려움을 겪어 민간 의료진들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의 힘든 상황을 전해 들은 마포구 의사회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기 위해 250여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소 근무자를 자원 받았다. 이날 구에 따르면 마포구 의사회에서 자원한 의료진들은 3월 초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 당직근무에 참여해 검사를 돕는다. 한편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서강대학교와 홍익대학교 2곳에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지역 내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들 선별진료소는 이달 3일부터 운영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의사회와의 협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민과 관이 힘을 모은 좋은 사례 중 하나"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서로 합심한다면 조만간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2 15:18: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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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디자인 사업 아이디어 공모··· 4월 9일까지 접수

버스승차대 추위가림막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 서울시 서울시는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사회 문제를 정의·해결하는 사업 모델' 공모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사업자등록일을 기준으로 창업 4년 이내 스타트 단계의 기업이다.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에 관한 기준(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8-05호)에 따른 전문인력이 1인 이상 포함된 기업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사업비 지원은 물론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 스타트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시는 아이디어의 창의성, 실현가능성,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총 7개의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서울시와 계약을 맺고 제안한 아이디어를 완성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의사결정 능력과 현장 실무 감각 등 실무경험은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과 지역공동체와의 협업,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채워나간다. 참가 희망자는 4월 9일까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서 지원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은 공공디자인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쌓고 시민들은 주변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공공디자인으로 해결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민관 협력의 새로운 공공디자인 사업 모델을 구축·확산하기 위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2 15:11: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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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확산 막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제안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재택근무나 근무시간 유연제, 집단 행사나 모임 제한 등을 실시해 대인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원순 시장은 2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3월 초에 확산을 제어하지 못하면 더 심각한 통제 불능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2주간의 '잠시 멈춤'만큼 중요한 과제는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는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한 것으로, 평시처럼 활동해 얻는 이익보다 잠시 멈춤에서 얻게 될 사회적 이익이 몇십배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시 멈춤 수칙은 재택·유연근무 확대, 중앙정부 및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공조, 실제 모임 대신 전화·SNS·인터넷을 이용한 소통, 개인 위생수칙 준수 등이다. 급박한 사정이 없는 한 대면 만남과 이동을 중단하자는 것이다. 박 시장은 "'잠시 멈춤'은 서로 가까이 만나는 시간과 일상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한,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긴급 복지지원체계 강화 ▲서울형 긴급복지와 입원·자가격리자에 대한 생활비 지원 ▲독거어르신 2만9600명 건강 확인과 긴급 돌봄 실시 ▲급식비 추가 지원 및 서울시 재택근무직원 범위 확대 등도 추진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원순 시장은 "신천지의 거짓 정보 제공으로 행정력이 낭비됐다"며 "이만희 총회장 등 신천지교 지도부는 국민 앞에 나와 사과하고 모든 것을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가 제공한 명단과 경기도에서 제공한 것을 비교하니 2700여명이 과천예배 참석을 숨겼다"며 "신천지교 이만희 총회장 등은 신도들의 명단을 정확히 제시해야 하고 집회나 일체 등을 금지하고 장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 2만8317명과 신천지 교육생 9689명을 조사한 결과 유증상자는 871명으로 집계됐다. 유증상자 가운데 총 388명이 진단검사에 응해 2명은 양성, 30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조사를 거부하거나 통화가 불가능한 833명에 대해서 경찰과 함께 조사에 나서 557명의 소재를 파악했다. 시는 강도 높은 추적조사를 벌여 274명의 소재를 파악할 예정이다. 조사를 거부한 나머지 2명은 설득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가운데 2748명은 서울시 조사에서 지난달 16일 과천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를 하는 한편 대구·경북 방문 이력이 있거나 과천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는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신천지 신도들의 불성실한 답변이 확인된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 제79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니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02 14:54: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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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중국인 입국금지? 흥선대원군 쇄국정책 펴는 소리

엊그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말다툼을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딱히 엿들으려 했던 건 아니었는데 둘 다 목소리가 워낙 크다 보니 강제로 이들의 싸움을 구경하게 됐다. 고등학교 동창쯤으로 보이는 친구 2명 중 한 명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법은 딱 한 가지다. 지금 한국에 있는 조선족들을 싹 다 내쫓고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면 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작년 발표한 '2018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 주민 165만1561명 가운데 중국 동포(한국계 중국인)는 53만1263명(32.2%)이고 중국인은 21만5367명(13%)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의 45.2%(74만6630명)에 달한다. 이는 경기도 남양주시 인구수(약 70만명)와 맞먹는 규모다. 맞은편에 있던 친구는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흥선대원군 쇄국정책 펴는 소리 하고 앉아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입국을 금지한다는 게 말이 안 되고 그렇게 되면 밀입국하는 사람만 많아져 정부에서 감염병을 통제할 수 없게된다"고 반박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보건규칙 제2조는 '질병 확산을 통제하되 불필요하게 국가간 이동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동 금지가 감염병 발병률이나 감염자수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인 입국 금지를 강하게 주장했던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눈치 보다가 경제 다 망하게 생겼다"며 "심지어 친중하는 북한이랑 러시아도 중국사람들 못 오게 한다"고 주장했다. 2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관련 격리자는 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자 다른 친구는 "코로나19 확진자수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그 나라들이 정상국가냐. 일찍이 문을 걸어잠근 이란이나 이탈리아 확진자수와 사망자수를 보라"며 "외교와 감염병 관리 둘 다 실패한 좋은 예"라고 맞받아쳤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694명이며 3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이란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수는 978명, 사망자수는 54명이라고 발표했다. 발 빠르게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 내린 이란은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전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다. 두 사람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고 나름 건설적이었던 토론은 서로를 향한 인신공격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멱살을 잡을 기세로 식당 문을 박차고 나갔다. 식당 한쪽 구석에서 말없이 두 친구의 싸움을 지켜보던 중국인 종업원은 사람들이 떠난 빈자리를 덤덤하게 행주로 닦아냈다.

2020-03-02 14:21: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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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外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지음/이주영 옮김/시공사 우리 주변에는 늘 멍청이들이 넘쳐난다. 이들은 눈치 없이 행동하거나 헛소리를 늘어놓거나,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못살게 군다. 오만하고 이기적이며 말이 통하지 않는 꼰대를 만나면 인내심에 한계가 느껴지기도 한다. 게다가 이들은 멍청함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병을 치료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우겨댈 뿐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적을 물리치려면 적을 알아야 한다. 심리학자, 신경학자, 철학자, 과학자, 경제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 29인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멍청함을 탐구했다. 주변의 멍청이들을 물리치는 방법. 400쪽. 1만7000원.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김영옥·메이·이지은·전희경 지음/봄날의책 새벽 세 시는 어떤 시간일까. 대개는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는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극심한 고통에 비명 지르며 제발 잠이 찾아오기를, 통증이 잦아들기를 바라는 시간이다. 또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못지않게 간절히 통증이 멈추기를 기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책은 질병, 돌봄, 노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지금 아픈 사람들,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이들, 나이 들어가는 것이 불안하고 겁나는 사람들을 위한 책. 304쪽. 1만5000원. ◆실리콘 제국 루시 그린 지음/이영진 옮김/예문아카이브(예문사) 기술이 약속하는 미래는 매혹적이다. 기술 혁신의 중심에 서 있는 실리콘밸리의 '혁신'은 기존의 다른 분야를 기술로 '붕괴'시키는 과정에서 탄생한다. 그들은 케이블 통신, 종이 신문과 잡지, 택시업, 소매업 등 여러 산업 분야를 파괴시켰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실리콘밸리 거대 기업들은 이제 정부의 교육, 의료, 주거 영역을 침범하려 한다. 저자는 빅 테크 기업이 편협한 관점으로 세상을 대변할 때 정치와 사회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392쪽. 1만8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1 15:18: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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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식사에 대한 생각

비 윌슨 지음/김하현 옮김/어크로스 과거에 비해 풍족한 시대라지만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의 질은 떨어졌다. 사람들은 짭짤하고 기름진 스낵, 설탕을 입힌 시리얼, 한 번도 발효된 적이 없는 빵, 다양한 빛깔의 가당 음료, 일반 요구르트보다도 설탕이 많이 들어간 '건강 요구르트'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돼 있다.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이는 줄었지만 비만, 당뇨병, 심장병 같은 성인병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은 늘어났다. '아보카도 치즈 토스트'와 같은 식생활은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책은 잡식동물인 인간의 식사가 '열량은 높고, 영양은 낮게' 망가져 버린 원인을 파헤치며 식품 선택의 경제학을 보여준다. 우리가 가진 사회경제적 조건에 따라 식사의 선택지가 갈린다. 식품기업들은 노동환경, 삶의 질, 복지수준 등 경제적 격차가 벌어진 틈새를 파고들었다. 이들은 인간의 본능을 이용해 사람들이 더 맵고, 더 달고, 더 짜고,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도록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 그 결과 우리의 입에는 '쓰레기에 가까운' 음식이 들어오고 있다. 책은 형편없이 값싼 공장제로 전락한 빵, 시리얼·인스턴트 라면·탄산음료와 같은 초가공식품이 범람하는 현실을 짚는다. 비 윌슨은 음식을 시장 원리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좋은 음식은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부가 식품 품질 규제에 돈을 쓰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개인의 문제지만, 국민의 식습관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부유해졌지만 매일의 식탁은 가난해진 오늘날,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516쪽. 1만78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1 14:46: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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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타인에 민폐 '지하철 내 금지 행위' 소개

7호선 열차 내에서 술에 취한 노인이 다른 승객을 위협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1일 지하철 역사, 플랫폼, 전동차 등에서 종종 일어나는 범법행위의 유형과 이에 대한 처벌 법규를 소개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 사회로 확산하면서 지하철 안에서 장난으로 자신이 확진자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가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말 부산 지하철과 KTX 동대구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가장해 연기한 후 이를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사건이 있었다. 허위사실을 유포해 위계와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형법 314조(업무방해) 등 여러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지하철 역 안에서 자신의 주장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1인 시위를 진행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주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대합실에서 팻말을 목에 걸고 큰 소리를 지르거나, 인파가 많은 곳에 자리를 잡아 이용객들의 통행을 방해한다. 지하철 역사 내 1인 시위 자체는 잘못된 행위가 아니지만 단순한 의견표출을 넘어 큰 소리를 지르거나 1인 시위로 인해 이용객들의 이동 동선에 지장이 생기면 공사의 여객운송약관에 위배될 수 있다. 또한 철도안전법 제48조(철도 보호 및 질서유지를 위한 금지행위) 및 경범죄처벌법 제3조(불안감 조성, 인근 소란)에도 저촉된다. 만약 해당 행위가 약관이나 법에 저촉될 경우 역 직원은 즉시 퇴거를 요청할 수 있으며, 퇴거 거부 시 범법행위로서 처벌될 수 있다.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 내 폭력·폭언도 기본적인 형법 위반이다. 특히 그 피해자가 직원이라면 철도안전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흡연·음주·노상방뇨는 철도안전법 제47조(여객열차에서의 금지행위)와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다. 지하철 이용 시 애완동물을 데리고 탑승하는 것도 공사의 약관 및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불법이다. 이를 어기면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장애인보조견 표지를 부착한 장애인보조견과 용기에 넣어 안이 보이지 않고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 크기가 작은 애완동물 등은 주인과 함께 탑승이 가능하다. 이외에 공사는 ▲1인 1석에 앉기 ▲임산부 배려석·교통약자석 자리 양보 ▲기침·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 가리기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쓰기 등 지하철 이용 예절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하철 내 안전을 저해하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으며 발견 즉시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1 14:18: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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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은 1만원만 내면 반려견에 '내장형 동물등록' 가능

내장형 마이크로칩 시술./ 서울시 서울시는 3월부터 반려견의 유실·유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내장형 동물등록제'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지역 600여개 동물병원에서 1만원만 내면 반려견에 내장형 마이크로칩 동물등록 시술을 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서울시민이 기르는 모든 반려견이며 올 연말까지 한정수량으로 4만마리에 내장형 동물등록제를 선착순 지원해준다. 동물등록을 하면 각 동물에 15자리 고유번호가 부여된다. 이를 통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해당 번호 동물의 이름, 성별, 품종, 연령, 소유자 인적사항 등을 관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히 '내장형 동물등록'은 쌀알 크기의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를 동물 어깨뼈 사이 피하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체내에 칩이 있어 외장형 칩이나 등록인식표에 비해 훼손·분실·파기 위험이 적다"며 "만약 유실 사고가 생기더라도 내장형 칩이 있기 때문에 소유자를 빨리 파악해 연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내장형 동물등록 시술 비용은 5만~7만원이지만 서울시민은 1만원만 내면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내장형 동물등록지원 콜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동물보호법 제47조에 따라 등록대상 동물을 등록하지 않을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향후 시는 내장형 동물등록제를 활성화해 시민 수요에 맞는 동물복지정책을 개발·시행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동물등록은 반려동물의 유기·유실을 방지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시민들은 3월부터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1만원을 내면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으니 꼭 참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1 13:55: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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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자 5000명 모집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전월세보증금의 30%를 최대 45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최장 10년간 지원받을 수 있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대상자 5000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입주자가 자신이 살고 싶은 지역 내 주택을 임차해 거주할 수 있도록 전월세보증금을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이다. 시는 2012년부터 작년 말까지 총 9974호를 지원했다. 전체 40%인 2000명은 신혼부부 특별공급분으로 선정한다. 신혼부부가 보증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는 6000만원이다. 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경우 보증금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계약은 2년 단위로 이뤄지며 최대 10년간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자는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이 100% 이하(신혼부부의 경우 120% 이하)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 가치 2764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이다. 주택의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2억9000만원 이하, 2인 이상의 가구의 경우 최대 3억8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용면적은 1인 가구의 경우 60㎡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여야 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일 홈페이지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은 후 5월 22일에 입주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접수는 받지 않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1 13:42:2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