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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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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대란,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무풍지대'...국산·멀티 클라우드 수요 증가 기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핵심 리전의 대규모 장애로 전 세계 주요 서비스가 마비되는 '클라우드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멀티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며 국산 클라우드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지난 20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일어난 AWS 서버 장애가 고객사의 핵심 서비스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으며, 국산 클라우드로의 전환 움직임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금번 AWS 서비스 불능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SK AX 관계자는 "당사 및 고객사의 주요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었다"며 "일부 로그인 등 부가 기능에서 일시적인 지연이 있었으나, 서비스 가용성과 운영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AWS의 클라우드 오류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국산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포함한 고객사의 별도 문의나 요청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NHN클라우드 역시 "이번 사태에 당사의 고객사와 서비스가 직접적으로 받은 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삼성SDS도 "AWS 사고와 관련해 크게 보고된 건은 없다"고 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은 서비스 중단 피해를 막기 위한 체계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을 강조했다. SK AX는 "글로벌 클라우드 운영 시 장애에 대비한 즉시 공유 체계와 기술적 대응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며 "상당수 고객들의 핵심 서비스는 백업과 이중화 적용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인 NHN클라우드는 기술 지원 전문가인 TAM(전담 기술 관리자)이 대응을 돕는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서비스 영향도를 3단계로 구분해 긴밀히 대처하며, 프리미엄 서포트의 경우 최소 15분 이내에 빠른 응답과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장애 조치 보고서까지 제공하며 선제적인 대비와 향상된 운영 환경을 구현한다고 NHN클라우드는 덧붙였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인 LG CNS는 클라우드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 시스템 운영 상황을 24시간 실시간 관제하며, 이상 징후 포착 시 CSP사에 즉시 알리고 조치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CSP 및 MSP 기업인 삼성SDS는 빠른 복구, 클라우드 이중화 작업, 백업 등으로 서비스 장애에 대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AWS 서비스 먹통 사건을 계기로 하나의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멀티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통해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혼합 활용하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26 21:33: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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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APEC 맞아 디지털 경주 구축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자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APEC 기간 경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경주의 다양한 유적지와 관광지를 손쉽게 방문하고 지역 상점을 이용하며 경주의 문화와 특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버전의 네이버지도를 통해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식당, 카페, 공방 등 30여 개의 지역 상점을 소개한다. 황리단길을 비롯한 경주의 숨은 맛집과 골목을 소개하는 클립(숏폼·짧은 영상) 챌린지도 진행한다. 네이버지도에는 랜드마크(상징물)를 3차원으로 구현한 플라잉뷰 3D 기능이 도입돼 첨성대, 경주유적역사지구 등 경주 유적지 주변 지역을 더 현실감 있고 입체감 있게 살펴볼 수 있다. 또 경주 지역명을 검색하면 지금 이 지역 인기 장소 ,추천 맛집, 카페, 액티비티 등을 인공지능(AI)으로 추천해 주는 발견피드를 통해 이용자의 장소 검색 편의를 높인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그룹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종합적인 교통 서비스를 지원한다. 회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서 방문객 편의를 위한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카카오내비를 통해 도로 혼잡 사전 예고, 우회경로 등 교통 안내를 지원한다. 총 12대의 44인승 순환 셔틀버스는 오는 11월 1일까지 경주시 보문단지 일대에 투입된다. 버스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경주시 내 제2동궁원편과 엑스포공원동편 2개의 순환 노선으로 운영된다. 경주시 일대 권역의 지·정체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내비를 통한 교통 안내 지원에도 나선다. 차량 자율2부제 시행과 도로 혼잡 사전 예고, 교통량 분산을 위한 실시간 도로 우회 교통정보, 보문관광단지 방문 차량 주차장 안내 등을 제공한다.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이 위치한 보문단지 일대에 일부 시내버스 노선이 임시로 우회 운영되는 만큼 카카오버스 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도 방한 외국인의 활용도가 높은 지도 서비스 등을 알리고 이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맵(지도)은 검색, 장소, 길 찾기 등 서비스 전반에 영문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번역 품질 개선도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부분들 위주로 선제적으로 (기능)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이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PEC 정상회의 주간 중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 포럼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또 APEC 기간 경주 황리단길 현장을 찾아 지역 사업자를 만나고 로컬(지역)이 가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025-10-26 14:09: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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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빌드, AI·클라우드·데이터 연계 플랫폼 개발자 양성 과정 교육생 모집

IT 전문기업 메타빌드는 내달 17일 개강하는 제3기 산대특(산업구조 변화대응 특화훈련) 'AI·클라우드·데이터 연계 플랫폼 개발자 양성 과정'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국SW·ICT(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융합협회, KOSA(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지원하는 국비 전액 지원 실무형 훈련으로, 인공지능·클라우드·데이터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수요에 맞는 개발자와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은 기초·중급·심화·프로젝트 4단계로 구성돼 있다. 기초 과정에서는 디지털 SW 환경 구축 및 응용 SW 기술 활용법을 익히고, 중급에서는 AI 연계 미들웨어와 데이터 모델링을 실습한다. 심화 단계는 클라우드 서버 구축, AI 서비스 모델 설계, 연계 플랫폼 구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생은 실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연계형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경험을 완성하게 된다. 교육 기간은 다음달 17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 지원되고, 월 최대 81만원까지 훈련 장려금이 지급된다. AI·SW·Cloud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자와 관련 전공자(또는 비전공자 중 기초 프로그래밍 역량 보유자)면 지원 가능하다. 신청은 메타빌드 평생교육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메타빌드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3기 과정은 현장의 기술 수요를 반영해 설계된 실무 중심 교육으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AI·클라우드·데이터 융합 인재로 성장하려는 청년들에게 확실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4 12:49: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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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위한 일 없앤다"...GS건설·오픈AI가 업무 협업 도구로 '노션' 택한 이유

#1. 오픈AI의 데이터사이언스팀은 노션을 지식 허브로 삼고, 복잡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노션에 정리했다. 이를 통해 어떤 팀이나 언제든 원하는 정보를 공유하고 검색하는 체계가 갖춰졌다. 노션 AI는 단순한 패턴 매칭이 아닌 문맥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검색 기능을 탑재, 조직 구성원들의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돕고 있다. #2. 글로벌 비용 관리 서비스 업체 램프(RAMP)의 CPO(최고제품책임자)는 회사에서 고객센터를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덕트 로드맵 관리 툴, 마케팅 론칭을 위한 도구 등 많은 툴들을 사용하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들고 정보가 분산돼 관리가 힘든 문제를 겪었다. 램프는 노션을 통해 도구들을 하나로 통합, 비용을 70%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노션 외부 지식 예컨대 지라, 깃허브, 이메일 등에 있는 내용들을 노션에서 검색할 수 있게 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클라우드 기업과 50대 AI 기업의 공통점은 열에 아홉 이상이 글로벌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노션(Notion)'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노션은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메이크 위드 노션 2025'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고객 사례와 업무 협업 도구에서 AI 에이전트로 진화한 '노션 3.0'을 소개했다. 박대성 노션 한국 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션 3.0은 시간 소모적인 반복 업무를 줄이고 사용자가 전략 수립·창의적 문제 해결과 같은 '진짜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세계 최초 지식 노동 전용 AI 에이전트"라며 "특히 업무 시간의 절반을 '일을 위한 일'에 쓰는 한국 사용자들에게는 효율성 향상을 가져올 스마트한 '팀 메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 사례로 DT(디지털 전환)부터 AX(인공지능 전환) 여정까지 모두 노션과 함께한 GS건설을 꼽았다. 그는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도시락을 시키는 것에서부터 회장님 보고까지 다 노션으로 한다"며 "업무 보고가 수직적인 구조에서 수평적인 구조로 바뀌었고 건설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대시보드화해서 전부 노션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과거 엑셀이나 종이에 직접 작성했던 도시락 신청부터 자재 결제 청구서 등 수기로 했던 작업들을 노션을 통해 온라인으로 처리하게 됐고, 담당자, 팀장, 임원, 대표 순으로 이뤄지던 업무 보고도 한 곳(노션)에서 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을 개선했다고 노션 측은 설명했다. 또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할 때마다 담당자를 일일이 찾아야 했던 비효율적인 절차를, 노션으로 자료를 즉시 취합·검색·확인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했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노션 3.0은 데이터베이스에 노션 메일과 캘린더, 슬랙, 깃허브, 세일즈포스 등 다양한 툴들을 MCP(멀티 커넥터 플랫폼) 기반으로 연결해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직접 업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새롭게 출시한 노션 '오프라인 모드' 개선 작업을 진행할 때 슬랙, 이메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해 보고서로 만들고 이를 제품 요구 사항 정의서(PRD)로 변경하는 작업을 단 몇 줄의 명령어로 해결할 수 있다. 작업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팀원들에게 업무를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자리에서 노션은 곧 출시하는 '커스텀 에이전트' 기능도 소개했다. 커스텀 에이전트는 팀 협업에 최적화된 AI로 사용자가 노션을 열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관리자가 AI가 접근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범위를 세밀하게 조정하도록 해 보안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주요 ITS(정보기술서비스) 기업들이 내놓은 협업·자동화 솔루션과 비교했을 때 노션 3.0만의 핵심 경쟁 우위를 묻는 말에 박 지사장은 "우리 고객사가 전부 AI 전문 기업이라 요구 수준이 상당히 높고 까다롭다"며 "사용자 니즈에 맞춰 검색 기능 고도화에 특히 집중했다. UX(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노션을 따라올 기업이 없다"고 답변했다. 노션은 강력한 데이터베이스 기능으로 많은 사용자의 호응을 얻었지만, 반대로 이 기능 때문에 '무겁다', '느리다'는 피드백도 받고 있다. 성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기술적 개선과 관련해 노션 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 황도연 상무는 "노션 엔지니어의 40%가 성능 개선에 투입돼 이 문제를 해소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노션을 통해 간단한 프롬프트로 챗봇 AI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졌다. '커서나 러버블처럼 AI 기반 바이브 코딩 툴로 비즈니스 모델(BM)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황 상무는 "AI 챗봇은 커스텀 에이전트에 포함된 기능"이라며 BM 확대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2025-10-23 16:59: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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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내년 상반기까지 소주스토리 스마트팩토리 구축

CJ올리브네트웍스는 '소주스토리'의 프리미엄 증류주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는 120여개 브랜드와 500여종의 세계 와인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나라셀라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나라셀라는 지난해 한국 소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증류주 개발·제조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올 8월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 안동소주 스마트팩토리' 착공식을 개최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조성 경험을 기반으로 식음료(F&B) 및 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스마트제조물류 기술과 구축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주류 산업에 대한 기술 경쟁력과 성공 사례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원료 입고에서부터 발효, 증류, 저장 및 숙성, 병입까지 전체 공정 과정을 고도화해 원료의 원활한 흐름과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작업자 동선을 설계해 최적의 생산 현장을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설계 ▲최신 글로벌 인프라 설비 공급 ▲분야별 전문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소주스토리만의 차별화된 공장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소주스토리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첨단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인프라를 활용해 고품질의 제품을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김현민 소주스토리 이사(공장운영책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F&B 분야 스마트팩토리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K-증류주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물류/팩토리담당은 "이번 소주스토리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전통 주류 제조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CJ올리브네트웍스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소주스토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4:45: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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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과서

서승완 지음/애드앤미디어 회사 공용 챗GPT 계정에 접속해 다른 사람들이 생성형 AI로 무슨 작업을 했는지 엿보는 악취미(?)를 갖고 있다. 편집부에선 기사에 들어갈 이미지를 만들고 있었고, 기자들은 주로 영문 번역이나 사례 검색에 거대 언어 모델(LLM)을 사용했다. 그중 한 후배가 챗GPT와 나눈 대화 내용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그는 "안녕? 나는 무슨 무슨 부서의 N년차 기자이고, 이러저러한 내용의 기사를 쓰려고 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생성형 AI에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이 친구의 프롬프트 기록을 훑어보다가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 '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챗GPT는 사람이 아닌데 8살 아이에게 설명하듯 차근차근 지시사항을 알려주는 게 마치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하는 듯했고, 일일이 그런 프롬프트를 짜서 입력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귀찮게 느껴졌다. 그래서 필자는 줄곧 짧은 명령문만 날렸다. 최근 주변에서 '업무에 GPT를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는데, 늘 "NO(노)!"라고 답했다. 기사 작성 시간이 족히 두 배는 더 걸렸고, 결과물도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과서'를 읽다가 필자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챗GPT=바보'라는 생각을 가진 독자들에게 저자는 일갈한다. "GARBAGE IN, GARBAGE OUT(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 컴퓨터의 출력값은 입력값을 토대로 산출되기에, 답변이 마음에 안 든다면 그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책은 '프로그래밍의 미래는 프롬프트 작성이다'는 선언과 함께 ▲구체적 지시 ▲명확한 단어 ▲맥락 제공 ▲구조의 형식화 ▲일관성 유지 등 5가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저자는 단순한 단어나 문장으로 끝내지 말고 그것이 지칭하는 바를 상세히 부연하며,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을 피하라고 충고한다. 또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이유와 의도를 제시하고, 배경 지식이나 참고 정보를 입력하면 결과물 제어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프롬프트 작성시 일정한 패턴이나 구조를 갖추고 직접 만든 명령문을 다양한 조건에서 여러 번 시도하며 일관된 형식이 유지되는지, 의도에서 벗어난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지 계속 확인하라는 조언도 덧붙인다. 이외에도 두 개 이상의 예시를 제시하는 '퓨 샷(Few Shot) 기법', AI 모델에 페르소나를 부여하는 '역할 지정 기법', 언어 모델에 상세한 결과 도출 과정을 먼저 제시해 정확하고 포괄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사고의 연쇄 기법' 등 AI로부터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데 도움이 되는 12가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이 추가로 소개된다.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는)' GPT 비서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196쪽. 1만6000원.

2025-10-23 13:16: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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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유엔난민기구에 AI 법률 지원 프로그램 기부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유엔난민기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난민 법률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를 기부한다. AI 기술을 통해 법률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난민을 돕는 국내 첫 사례다. LG CNS는 유엔난민기구와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난민소송 지원'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신균 LG CNS 사장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를 기반으로 국내 난민 대상 법적 보호 가능성을 제고하고, 변호사들의 난민 소송 업무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 CNS는 난민들이 행정소송을 진행할 때 변호사가 AI를 활용해 소장의 초안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망명신청서·면담기록 데이터 분석, 다국어 번역, 법률문서 작성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를 각각 만들고, 에이전틱 AI가 이를 통합해 자동으로 법률문서 형식에 맞게 소장을 작성할 수 있게 한다. LG CNS는 프로그램 구축에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난민 신청 과정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 복잡한 신청 절차, 정보 누락과 법리적 근거 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기각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제 AI 기술을 통해 변호사들은 심사에 필요한 정보와 법리적 근거를 더욱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게 됐다. 최소 3~4일 걸리던 소장 작성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LG CNS와의 협약은 AI 기술이 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언어의 장벽 등 다양한 이유로 법률 지원을 받기 힘든 난민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난민들의 법적 권리 보호를 위한 AI 프로그램 기부로 어려움을 겪는 난민들의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LG CNS는 AI로 산업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10-23 10:00: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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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재팬 IT 위크'서 안전·효율 갖춘 서비스 선보인다

엔에이치엔(NHN)클라우드는 이달 22~24일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재팬 IT 위크 2025'에 참가해 현지 시장에 특화된 클라우드 인프라와 산업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재팬 IT 위크는 세계 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등 최신 IT 솔루션을 소개하고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네트워킹을 쌓아 협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이번 전시에서 NHN클라우드는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과 AI 기술을 소개하고 현장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클라우드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현지 기업과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회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일본 내 데이터센터와 법인을 직접 운영하며, 현지 규제와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육,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왔다. 미국 달러가 아닌 일본 엔화 결제 기반의 요금 체계를 운영함으로써,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여 체계적인 비용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전시 참가를 맞아 방문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도 준비했다. NHN클라우드 부스에서 상담 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경우 자사 일본 리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크레딧을 지급한다. 상담만 진행할 경우에도 전시 한정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축적한 인프라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현지화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한국과 일본 기업이 모두 안심하고 사업을 전개하도록 신뢰받는 클라우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22 16:09: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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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라인웍스 서비스' 대만 정식 출시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유료 비즈니스 챗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라인웍스(네이버웍스)' 서비스를 대만에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으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회사는 일본에서의 성장세를 발판 삼아 향후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웍스는 2016년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2017년부터 8년 연속 일본 유료 업무용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영업·점포 등 외근 인력이 많은 일본 산업 구조에 맞춰 현장 근로자들도 모바일 환경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메시징 기반 올인원 앱으로 설계한 점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대만 라인웍스는 라인과 연동 가능한 유일한 협업 툴로 사내외 커뮤니케이션을 통합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기반으로 라인·라인웍스 외부 사용자와 안전한 협업 환경을 지원하고, 파일·그룹 관리와 같은 기업 맞춤형 기능도 마련됐다. 현지 개인정보보호법을 반영한 설계와 대만 달러 결제 지원, 대만어(번체) 기반 고객 서비스·콘텐츠 제작 등 현지화 작업을 통해 사용자 환경도 최적화했다. 대만은 원격근무 및 협업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메시지 중심의 업무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나라 중 하나다. 업무 시 메신저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은데 개인용 무료 메신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 데이터 보안과 업무 연속성 유지를 위한 유료 협업 툴 도입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대만은 일본과 유사한 산업 특성을 갖추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기존의 성공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면서 "'현장을 혁신하는 기술'이라는 방향 아래 다양한 협업 툴 기능을 고도화하며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 실질적인 업무 환경 개선을 이끄는 업무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22 10:17: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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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버즈 창사 이래 최대 실적] (上)국내 유일 6대 플랫폼 프리미엄 파트너십·애드 테크가 비결

국내 디지털 광고 대행사 와이즈버즈가 애드 테크(Ad-Tech) 기술력과 국내외 톱 티어 플랫폼과의 프리미엄 파트너십을 무기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애드이피션시를 인수하면서 해외 디스플레이 광고와 국내 검색 광고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 불경기 속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와이즈버즈는 메타·구글·틱톡·네이버·카카오·쿠팡 등 주요 플랫폼 6곳과 모두 프리미엄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단순 대행을 넘어 광고 생태계 전체를 설계하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 '스마트 플레이어'로 부상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버즈는 광고 전략 및 운용 대행을 수행하는 '광고사업부문'과 자체 개발한 애드 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술사업부문'을 두 축으로 삼아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광고사업부는 LG전자, 현대차 등 대형 광고주가 구글이나 메타 같은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광고를 게재할 때 캠페인 전략과 프로모션 운영을 지원한다.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소재 기획, 타깃 분석, 성과 측정 등 디지털 캠페인 전 과정을 맡아 광고주와 매체 사이에서 단순 광고 집행이 아닌, 전략적 컨설팅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기술사업부는 회사의 또 다른 성장 엔진이다. 메타·구글·네이버·카카오 같은 플랫폼뿐 아니라 '광고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플랫폼'들을 대상으로 광고 서버·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 광고주 모집부터 효과 측정까지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지원하며, 아프리카TV 광고 서버 구축과 네이버 밴드 피드 광고 서버 개발 등의 성공 사례로 성과를 입증했다. 신준열 와이즈버즈 기술사업총괄상무(CSO)는 "광고사업부가 광고주의 목표를 달성하는 조직이라면, 기술사업부는 그 광고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만드는 엔진"이라며 "우리는 광고 비즈니스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SOOP(숲, 옛 아프리카TV)은 와이즈버즈 서버를 도입한 뒤 3배 넘는 월 광고 매출 증가 실적을 만들었으며, 네이버 밴드도 와이즈버즈의 광고 솔루션을 사용한 후 광고 수익을 확대한 바 있다. 신 CSO는 "와이즈버즈는 매체가 스스로 광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독립'을 돕는 회사"라며 "플랫폼 사업자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진짜 애드 테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고도의 기술적 역량과 대거 인력·비용 투입이 필요한 광고 서버 구축 및 효과 추출 솔루션 개발을 대신하며, 고객사로부터 광고 금액의 일정 비율을 레비뉴 셰어(수입 배분) 형태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는 단기적인 광고 대행을 넘어 플랫폼의 지속 가능한 성장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보하는 와이즈버즈의 미래 성장 동력이다. ◆6대 핵심 플랫폼과 '프리미엄 파트너십'…국내 유일 와이즈버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주요 플랫폼 6곳(메타·구글·틱톡·네이버·카카오·쿠팡)과 프리미엄 파트너십을 모두 확보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점이다. 경쟁사들이 2~4개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과 대조적이다. 최호준 와이즈버즈 대표이사(CEO)는 "디지털 광고 대행사가 국내 1000여개지만, 모든 주요 플랫폼과 최상위 등급 파트너십을 가진 곳은 우리뿐"이라며 "각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혜택과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위 파트너십은 광고주들에게 미디어 자원 배분, 비즈니스 지원 등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온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와이즈버즈는 기아차의 탄소 중립 이니셔티브에 대한 인식 확산 글로벌 캠페인, 삼성전자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국내외 캠페인,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 론칭 캠페인, 크래프톤의 유저 증대를 위한 국내외 캠페인을 맡는 등 성공 사례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최 CEO는 "이 파트너십 레벨은 단순히 등급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해당 미디어로부터 가장 먼저, 가장 많은 혜택과 기술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협업 강도의 관점에서 볼 때 와이즈버즈는 광고주들에게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며, 최적화된 광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와이즈버즈는 올해 틱톡 마케팅 파트너(TMP) 국내 1호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메타 파트너 어워즈, 구글 에이전시 엑설런스 어워즈, 유튜브 웍스 어워즈 등의 우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최 CEO는 "디지털 광고만 하는 대행사로는 국내 톱 티어다''고 자신했다. 회사는 2024년 광고 회사 애드이피션시를 인수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와이즈버즈가 메타·구글과 같은 디스플레이 광고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애드이피션시는 네이버·구글 등 검색 광고를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 왔다. 인수 이후 양사 합산 매출은 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2%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95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117억6900만원) 대비 78억2400만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작년 -6억3700만원에서 올해 25억6100만원으로 31억9800만원 늘며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2025-10-21 13:58: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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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2030년까지 국내 탑5 AX/DX 기업 도약 선언

CJ올리브네트웍스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 비전 공감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창립 기념일인 지난 14일 유인상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년간의 성과와 2030년 국내 톱5 AX(인공지능 전환)/DX(디지털 전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1995년 창립 이래 제조·유통·물류·미디어 등 생활 문화 기반 IT(정보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열사 IT 시스템 운영, 개발·유지보수, 보안, 네트워크 등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지원하며 내실 있게 성장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창립 당시 매출 140억원 규모였던 회사는 2024년 기준 매출 7277억원을 기록, 약 52배 성장하며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인력도 늘었다. 1995년 150여명의 엔지니어로 시작해 2015년에는 약 880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500명 규모로 몸집이 커졌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2001년 이후 20년 넘게 흑자 경영을 유지했고, 영업 이익은 2024년 기준 574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그룹의 4대 사업군(식품, 바이오, 물류·유통, 엔터·미디어) 중심의 IT 전문성 제고와 핵심 사업의 질적·양적 성장 가속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AX 선도를 위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중이다. 특히 스마트제조물류 사업의 경우 식품, 음료, 제약, 바이오, 뷰티 등 전 산업에 걸쳐 100여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 화요, OB맥주, hy 논산 신공장 등 국내를 비롯해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생산 공장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산업 전문성도 인정받았다. 방송·미디어 IT 서비스 역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누적 3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기획, 컨설팅, 개발, 네트워크, 인프라까지 약 150여명의 방송미디어 분야 전문 인력을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최근에는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국내·외 대형 콘서트, e-스포츠 대회 등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특수 송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속적인 외형 성장 속에 2024년 기준 32% 수준인 CJ그룹 외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43%로 높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신사업을 확대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 최고 인재 확보 등을 통해 오는 2030년 '국내 톱5 AX/DX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을 비롯해 성공적인 글로벌 개발 센터(GDC)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운영 역량을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미국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기존의 안정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과 혁신의 문화로 전환하고 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 문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구성원들의 용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의 여정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1 10:46: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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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보험 업무 혁신...AXA 손해보험 '금융 AI 전환' 1단계 사업 완료

SK AX는 'AXA(악사)손해보험의 금융 AX(인공지능 전환) 1단계 및 고객 채널 AX 플랫폼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보상 서비스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사고가 접수되는 순간부터 담당자 배정, 정보 입력, 조사와 산출,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모든 절차들이 AX 기반으로 재구성됐다. 접수 단계에서는 고객 계약 사항과 담보를 자동 조회·처리하고, 보험 청구 서류는 AI-OCR(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활용해 자동 입력되도록 했다. 보험금 산출 단계에서는 보험 약관과 산출 규칙을 시스템이 자동 추출해 반영하는 4세대 보험금 추산 프로세스를 적용,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고객 편의성도 향상됐다. SK AX는 모바일과 PC 환경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채널 AX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고객 상품 보유 현황과 유사 고객 통계 정보를 분석해 적합한 담보와 상품을 추천하고, 제3자 청구나 제휴 청구, 실손 청구 절차를 간소화해 비대면으로도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플랫폼은 고객의 보험 서비스 이용 여정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계약 전환율·이탈률·유지율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게 지원한다. 아울러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정보를 빠르게 반영, 고객들은 항상 최신 보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 AX는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도 구축했다. 회사는 오픈소스 기반의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최신 기술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인프라 자원을 이중화하고 재해복구 체계를 갖춰 서비스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SK AX는 강조했다. AXA손해보험은 앞으로 상품, 고객, 계약, 영업 채널, 파트너 등 보험 서비스 전 영역으로 AX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백석흠 SK AX 디지털서비스2본부장은 "AXA손해보험은 '고객의 인생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국내 최초로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도입하며 국내 보험 혁신을 꾸준히 선도해 왔다"면서 "SK AX는 AXA손해보험과 함께 고객 중심 AX 보험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보험 산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앞당겨 나가는 AX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21 10:17: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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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개인 맞춤형 기능 강화 AI 통화 앱 '익시오 2.0' 공개

LG유플러스가 개인 맞춤형 기능이 강화된 인공지능(AI) 통화 앱 '익시오(ixi-O) 2.0'을 20일 공개했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과 통화 녹음·요약, 보이는 전화 등의 기능을 탑재한 AI 통화 앱이다. 기존 익시오 1.0 버전에서는 위변조된 목소리까지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추가하는 등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보안 강화에 중점을 뒀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개인 맞춤형 AI 기능을 더한 '익시오 2.0'을 선보였다. 신규 기능은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약 ▲디스커버 2.0 등이다. 'AI 대화 검색'을 통해 사용자는 이전의 통화에서 기억나지 않는 내용을 직접 찾을 필요 없이 AI에게 질문하고 답변받을 수 있다. 익시오 앱에서 통화한 이력 중 필요한 번호를 찾아 '지난주에 이 친구가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다고 했지?'와 같이 AI 대화 검색창에 물어보면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AI가 정답을 알려준다. 'AI 스마트 요약'은 통화 내용을 사용자의 필요 목적에 따라 자동으로 정리하는 기능이고, '디스커버 2.0'은 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필요한 AI 기능을 추천하는 안내 페이지다. 이외에 안드로이드 버전 익시오 2.0에는 고객이 수신한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에 포함된 피싱 위험 URL에 접속하면 이를 확인해 주의 알림을 제공하는 '위험 URL 탐지' 기능과, 문자로 받은 쿠폰이나 예약 일정을 알아서 감지하고 날짜가 가까워지면 알림을 제공하는 'AI 문자 리마인더'가 새롭게 생겼다. iOS 버전 익시오 2.0에는 하나의 휴대전화에서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넘버' 기능이 만들어졌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에이전트추진그룹장(상무)은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안심과 편리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익시오 2.0 버전을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며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밝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0-20 16:30: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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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MS, 국내 산업계 AX 지원...'KT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서울 광화문에 국내 산업계 AX(인공지능 전환)를 지원하는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KT 광화문 사옥 웨스트 빌딩에 약 595㎡ 규모로 마련된 KT 이노베이션 허브는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이 AX 관련 전시를 관람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협력 공간이다. 다수의 AI가 협업해 고객 요청에 맞는 결과물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KT와 MS의 AX 전문가가 기업의 업무 혁신 실현을 위한 기술적 조언과 솔루션 설계를 제안하는 컨설팅 공간도 준비됐다. 고객사는 설계된 솔루션을 최대 5일 내 실행 가능한 시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고, 기술 실효성 검증도 가능하다. KT AX 컨설팅 전문 조직인 'AXD 본부'는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실체가 있는 AX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KT AXD 본부는 MS 기술 전문 인력과 협업해 고객이 체험한 혁신을 산업 맞춤형 AX 컨설팅, 엔지니어링 등 풀패키지 서비스로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KT는 향후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연구와 산업 적용을 선도하는 전초 기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전무)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산업, 정부, 학계 간 협력을 확대해 대한민국을 AI 선도 국가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10-20 16:30: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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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개발 넘어 조직 전반 생산성 혁신 주도...핵심은 '전략적 균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의 결합이 소프트웨어(SW) 개발 패러다임 재편을 넘어, 사람과 AI의 협업 구조를 혁신하며 조직의 디지털 DNA를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MCP 기반 AI 에이전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면 기술과 인적 자원 사이 균형 잡힌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9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이달 공개한 'AI 에이전트와 MCP' 보고서에 따르면, MCP와 AI 에이전트의 활용이 솔루션 개발 업무뿐만 아니라 조직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MCP는 AI 에이전트와 외부 서비스, 데이터 등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토콜이다. 단순한 형태의 아키텍처를 제공함으로써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유지 보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시스템의 상호 운용성과 확장성을 향상시킨다. AI를 위한 '공통 언어' 역할을 하며, AI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나 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토록 돕는다. 기존에는 AI 챗봇이 구글 드라이브, 업무 협업 툴 슬랙, 디지털 문서 도구 노션 등과 연동하려면 각각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별도로 구현해야 해 시스템이 커질수록 복잡성이 증가하고 비용이 늘었다. 반면 MCP를 적용하면 각 AI 모델은 MCP 클라이언트만, 외부 시스템은 MCP 서버만 구성하면 돼 한 번의 통합으로 모든 연결이 가능해진다. 보고서는 "코딩 에이전트와 MCP의 결합은 단계별로 분리돼 수행되던 복잡한 SW 개발 과정을 하나의 매끄러운 흐름으로 묶어내 여러 작업들을 자동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최근 많은 기업과 개인 개발자들이 프로젝트 관리, 빌드·배포, 테스트 등 주요 개발 워크 플로우(작업 흐름)를 효율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SW 솔루션 기업 에스-코어는 MCP와 제미나이 2.5 프로를 코딩 에이전트 클라인과 결합해 그래픽 디자인 도구 피그마의 사용자 환경(UI) 시안을 개발 코드로 변환하는 워크 플로우를 구현했다. 이전에는 디자이너가 피그마에서 UI를 설계하고 개발자가 이를 해석해 코드로 옮기는 과정에서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했지만, MCP가 디자인 메타 데이터(속성 정보)를 표준화해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면서 디자인과 개발 사이의 연계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실제 고객 프로젝트에서 개발 기간 단축과 품질 제고 효과가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핀테크 기업 블록이 개발한 오픈 소스 AI 에이전트 구스는 사용자의 자연어 요청을 받아 대화형 세션을 구축하고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MCP 서버를 통해 응답과 개선을 반복하며 코드 생성·분석·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구스 적용으로 블록에서는 비개발자도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 다양한 업무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게 됐고, 신규 프로젝트에서도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과 코드 분석 속도가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부연했다. 보고서는 "MCP 표준 생태계는 AI 에이전트 기술의 개방성과 보편화를 촉진한다"면서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 운영자 등 비개발 인력도 자신에게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구성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고 이는 조직 전체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MCP 기반 AI 에이전트 도입에는 전략적 균형 감각이 요구된다"며 "반복적이고 정형적인 업무는 AI 에이전트에 맡기되, 창의적인 설계와 복잡한 의사결정은 사람이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10-19 15:21:5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