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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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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태을양생한의원 허담·권영민 원장, 부산대에 1억원 출연

부산대학교는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태을양생한의원 허담 원장과 권영민 원장이 부산대한방병원 개원 9주년 기념식에서 한의학 임상연구 지원을 위해 발전기금 1억 원을 출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발전기금은 20년 넘게 대사증후군을 비롯한 난치 질환을 진료해 온 태을양생한의원의 두 원장이 한의학 교육 및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심을 가져 온 평소 신념을 반영해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부산대는 설명했다. 권영민 원장은 "그간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암환자의 삶의 질을 회복시키는 경험을 하면서 체계적인 임상연구의 필요성을 느껴 한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연구기금을 출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허담 원장은 "부산대한방병원의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에서 암환자를 위한 새로운 통합치료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하면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앞으로 한의학 교육과 연구의 중심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권영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은 "암환자의 통합치료법 개발을 개척하도록 연구기금을 기부한 취지를 잘 살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담 원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산업대학 박사과정, 대구경북한방산업 자문위원,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운영위원, CMAAC 이사·자문위원(캐나다)을 거쳐 현재 동우당제약(주) 대표이사, 태을양생한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권영민 원장은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구시 한의사회 총무이사, ㈜메디캡 대표이사, 대구시 시지노인전문병원 한방과장, 청도 윤성 암요양병원 한방과장을 거쳐 현재 허담 원장과 함께 태을양생한의원을 이끌고 있다.

2019-05-20 22:21: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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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곳 중 1곳 '주 52시간 근무' 시행 중

기업 4곳 중 1곳이 주 52시간 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업 27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응답 기업의 24%가 이미 주 52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에는 대기업 비중이 56%로 가장 많았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도 각 38%, 16% 포함돼 있었다. 준비과정은 기업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비안 마련 방법으로는 '인사팀 자체 해결'이라는 응답이 46%로 1위를 차지했다. '기업 담당 노무사,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음'(38%), '인사전문 컨설팅 업체에 의뢰'(14%)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 자문을 받거나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비율은 절반 꼴로 조사됐다. 해당 비율은 기업규모에 비례했다. 대기업이 61%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57%, 중소기업 54%, 영세기업 47% 순이었다. 근로시간 단축제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7월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에서 이미 시작됐다. 300인 이상이지만 특례업종에서 제외된 21개 업종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 1월부터,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주 52시간제와 관련한 기업들의 주안점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초과근로 처리방안'이 32%로 가장 많았다. '변경안에 대한 노사 간 원만한 합의'와 '실제 적용 시 결재, 합의 과정 예상'이 각 20%로 동률을 보였다. 이어 '단축안에 대한 직군별 시뮬레이션', '사규의 매끄러운 변경'이 각 14%로 집계됐다.

2019-05-20 15:51: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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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1곳당 체불액 7908만원

최근 3년간 상습적인 임금체불로 명단이 공개된 체불사업주 1곳당 체불액이 평균 7908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차 공개된 기업들의 평균 체불액은 7848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은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1066건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5월 현재 알바몬에 공개된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는 1066명이다. 이들이 체불한 금액은 총 843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습임금체불사업주로 명단이 공개된 기업들의 업종을 살펴 보면 제조업이 80곳(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업 73곳(30%)으로 나타나 제조·건설업 비중이 특히 높았다. 업종별 임금체불액은 제조업이 61억24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건설업 43억8775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6억7435만원,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15억2455만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12억9029만원 순이었다. 명단이 공개된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2명 중 1명은 수도권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 사업장이 72곳(29.8%)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47곳(19.4%), 인천 15곳(6.2%)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구체적인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은 고용노동부 정보공개 페이지나 알바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9-05-20 15:40:46 김현정 기자
올해 대입 논술고사, 11월 16일에 가장 많아

대입에서 논술 비중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2020학년도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1만2146명으로 전년보다 1164명 감소했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3.5%를 수준이다. 그럼에도 올해 역시 논술전형은 높은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논술은 학교 내신 성적이나 비교과 활동에 자신 없는 학생들이 주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수시의 마지막 보루로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의예),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등 12개 대학은 11월 16일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11월 17일에는 8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연세대는 전년도 수능 직후 주말에 논술을 치르던 일정을 올해 수능 전으로 변경했지만, 덕성여대, 서울여대, 숙명여대의 고사 일정이 해당 시기로 편입돼 일정 중복이 더 많아졌다. 같은 대학에서 치러지는 논술고사라고 하더라도 계열과 모집 단위에 따라 실시 일자·시간이 다른 경우가 있어 구체적인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한양대는 11월 23~24일 이틀에 걸쳐 시험을 보는데 23일에는 인문상경계열 모집단위가, 24일에는 자연계열 모집단위가 시험을 치른다. 모집단위별로 논술고사 시간이 다르기도 하다. 24일 오전 9시45분에는 건축, 건축공학, 물리학, 경제금융학 등의 모집단위가 시험을 실시한다. 이어 오후 1시30분에는 전기생체공학, 신소재공학, 수학, 수학교육 등의 모집단위에서, 오후 5시에는 융합전자공학, 컴퓨터소프트웨어학, 의예과 등에서 논술고사가 시작된다. 특정 학과를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논술고사 일정을 잘 파악해 2개 이상 대학의 논술전형 지원도 가능하다. 한국외대 사회과학대와 한양대 사회과학대는 모두 11월 23일에 시험을 치른다. 한국외대 사회과학대의 시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고, 한양대 사회과학대는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고사가 치러져 두 대학 모두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어 전공을 희망하는 경우 중앙대와 한국외대를 모두 지원한다면 고사 일정이 11월 24일 오후 2시(중앙대)와 3시(한국외대)로 겹쳐 하나의 고사 일정을 포기해야 한다. 모집단위별로 아직 시험 시간이나 장소를 공지하지 않은 대학(광운대, 덕성여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등)도 있어 수시 지원 전에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희망 대학의 논술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연세대는 전년도 수능 이후에 실시했던 논술 고사를 수능 전으로 변경했다. 2018학년도 이전에도 수능 전에 논술을 치렀지만, 올해는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 과거보다 경쟁률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세대와 더불어 논술 일정을 변경한 대학들이 또 있다. 가장 먼저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성신여대로, 9월 29일에 실시한다. 전년에는 가톨릭대, 서울시립대, 홍익대와 같은 날짜에 시험을 치러 지원이 다소 분산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단독으로 논술을 실시하기 때문에 경쟁률 변화가 예상된다. 아주대와 인하대는 전년도 고사 일정이 12월 1일과 2일로 동일했지만,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날짜를 서로 달리해 충돌을 피했다. 그러나 올해는 두 대학 모두 자연계열은 11월 30일에, 인문계열은 12월 1일에 치러 수험생들의 지원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보통 논술고사를 수능 후에 치르는 대학보다 수능 전에 치르는 대학의 경쟁률이 낮은 편"이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높낮이나 대학별 고사의 난도에 따라서도 그렇겠지만, 고사 일정이 수능 전인지 후인지에 따라서, 타 대학과 일정이 얼마나 중복되는지에 따라서도 경쟁률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시 지원 전에 일정에 관해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5-20 15:31: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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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여름부터 '침수예측시스템' 가동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 강우량과 침수위험지역을 예측하는 '침수예측시스템'을 개발해 올 여름부터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침수예측시스템은 기상청 레이더 자료를 바탕으로 비구름의 이동 경로를 추적·모니터링해 자치구별 침수위험도를 예측하는 것이다. 위험이 감지될 경우 자치구가 대응 준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가 자치구에 위험상황을 통보하고 예비비상을 발령한다. 기존에는 자치구마다 침수 취약지역과 방재 성능이 다름에도 서울 전역을 단위로 한 기상청 자료로 서울 모든 지역에서 동일하게 풍수해에 대응해왔다. 시는 침수예측시스템을 활용하면 자치구 단위의 맞춤형 예방·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오는 2021까지 서울시내 침수취약지역 34곳에 역류방지시설, 침수방지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하천 진출입 원격차단시설'은 올해 127곳에 추가로 설치해 하천 내 고립사고를 예방한다. 시는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이에 앞서 지난 3~4월 총 11회에 걸쳐 수해취약지역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침수취약가구에 대한 지원체계와 돌봄서비스도 강화한다. 침수취약가구와 담당공무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침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재난 이후 원상 복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통·반장, 자율방재단 등을 추가로 지정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유도한다. 박원순 시장은 "풍수해 안전 위협요인에 철저히 사전대비해 시민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특히 올 여름부터 침수예측시스템을 가동해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국지성, 기습성 집중호우에 지역별 대응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5-20 14:40: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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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에 35m 하늘장미 활짝··· '서울장미축제' 내달 2일까지

서울 중랑천에 35m짜리 대형 하늘장미가 피어난다. 묵동교에서 장평교에 이르는 5.15km 장미터널과 수림대 장미공원, 중화체육공원 등 중랑천 일대에서 천만 송이의 장미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 중랑구는 오는 6월 2일까지 중랑천 일대에서 '2019 서울 장미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축제 주제는 '로즈 가든 & 로즈 피크닉'이다. 아름다운 장미 정원에 소풍을 나온 것처럼 여유롭고 즐거운 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메인 행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축제 전후 일주일은 리틀 로즈페스티벌로 운영되며 공연과 전시,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의 주인공인 장미는 행사장 전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랑천 제방 5.15km에 걸친 장미터널과 수림대 장미공원, 장미팝업정원에는 165개 품종, 20만여 주의 장미가 식재됐다.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지름 35m, 높이 8m 규모의 초대형 인공 장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가 카린 딕슨이 디자인했다. 장미아트그늘막은 따가운 햇빛을 막아주고 소풍을 나온 시민들에게 쉼과 여유를 제공한다. 24일 '장미의 날'에는 장미퍼레이드와 장미가요제, 장미재즈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25일 '연인의 날'에는 로즈&뮤직파티, 장미패션쇼 등 젊은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무대가 마련됐다. 가수 벤, 10cm, 데이브레이크 등이 출연한다. 26일 '아내의 날'에는 부부 7쌍의 특별한 사연을 뮤지컬로 연출한 프러포즈 이벤트가 펼쳐진다.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웨딩싱어로 나선다. 이외에 가수 양희은, 포지션, 양수경 등이 출연하는 장미음악회도 준비됐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다고 구는 전했다. 축제 기간 중 푸드트럭과 주민들이 협업해 수익을 창출한다. 수익의 일부는 지역 발전자금으로 환원할 예정이다. 축제 인근 지역에서만 진행했던 커플메뉴 할인 이벤트도 중랑구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구는 장미축제의 경제적인 효과를 200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서울장미축제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축제"라며 "계절의 여왕 5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꽃의 여왕 장미를 즐기며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5-20 14:00: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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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개인지방소득세 1인당 94만5000원 납부

지난해 5월 서울시 '개인지방소득세' 납세자는 62만4000여명이며, 납부액은 59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평균 94만5000원을 납부한 셈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별 납부세액은 강남구가 1475억원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서초구 933억원(15.8%), 송파구 434억원(7.3%), 용산구 418억원(7%), 양천구 285억원 (4.8%)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738억원(29.4%)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40대 1442억원(24.4%), 60대 1266억원(21.4%), 70대 이상 799억원(13.5%) 순이었다. 5월은 국세인 종합소득세와 지방세인 개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하는 달이다. 지난해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이달 말까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무신고가산세 20%가 추가 부담된다.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해 전자신고를 하거나 주소지 관할 세무서를 방문해 신고하면 된다. 세금납부의 경우 종합소득세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개인지방소득세는 서울시 이택스 또는 행정안전부 위택스에서 계좌이체, 카드납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택스, 이택스, 위택스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조조익 서울시 세무과장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기한이 임박한 5월 말에는 신고가 집중돼 이택스·위택스 과부하 등으로 신고에 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9-05-20 10:40: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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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정치적 수단에 불과한 공동체와 미술

지정되거나 특정된 장소나 공간주변의 상태와 특징 등을 고려해 그 장소와 미술이 유기적 의미를 갖게 되는 미술이 '장소특정적미술'이다. 작품이 놓이는 물리적 장소는 물론, 개념으로서의 공간 그리고 어떤 상황에 비판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국내에서 장소특정적미술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된 시기는 조형예술품의 설치가 의무화된 1990년대 중반이다. 당시만 해도 장소특정적미술은 단일 사이트 내 물리적 환경 개선이라는 틀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장소특정적미술은 공동체와의 협업이나 관계를 통한 '더 나은 삶을 위한 비전 제시'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이른바 '공동체 기반 공공미술'이다. 일차원적 공공미술이 어떤 작품을 단지 실내에서 바깥으로 장소를 옮긴 것에 불과하다면, 공동체 기반 공공미술은 장소와 공동체를 비롯한 사회적·경제적·정치적·문화적 이슈들과 실제 사람을 근간으로 한다. 동일한 모더니티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한 '사회적 의사'로써의 미술에 무게를 둔다. 그러나 한국의 실정에서 공동체 기반 공공미술은 이론으로만 존재한다. 실제 사람이 참여해 협업하거나 관계 맺는 방식은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질뿐더러, 주체로서의 시민이 미술 형식을 빌려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현상은 보기 드물다. 당연히 미술이 언급할 더 나은 삶을 위한 비전 제시는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공동체 기반 공공미술은 기관의 선전 도구로 기능하며, 정치적 수단화 내지는 이데올로기의 재생산이라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접근방식 또한 과거의 공공미술 패턴을 따른다. 공원이나 공항에 미술작품을 앉히거나, 지하철에 미술작품을 들여놓는 등 공동체를 어미로 하지만 사실은 장식에 불과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지자체는 새로운 관료정책이라는 문제의식에 허약한 채, 어쩌면 각도가 다른 또 하나의 규범주의적 프로젝트일 수 있는 이벤트를 혈세를 써가며 무분별하게 양산하고 있다. 가시적 결과물이 뚜렷해 무언가 지역발전에 공헌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들에 의해 공동체와 미술이 정치적 수단화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대도시를 벗어나면 더욱 심화된다. 미술에 관한 지자체장의 막연한 정책적 신념은 사회적 의사와 상관없는 공동체를 소환하며, 시민들의 삶과 직접 연관된 이슈에 관해 대화를 시도하긴커녕, 여전히 어떤 장소에 커다란 오브제 덩어리를 들여다 놓는 심미적 차원의 미술을 공동체 기반 공공미술로 착각한다.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공공미술은 미술품이 놓이는 장소와 사물에 대한 자각, 위치 변화에 따른 대상의 지위와 감각이 달라지는 공간의 맥락성을 중시한다. 삶의 장소에 흡수되어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미술, 미술 형식을 빌린 시민들의 직접적 예술실천을 통한 사회적·문화적·도시적 상호작용으로서의 긍정성에 방점을 둔다. 이는 예술의 일시적 소비나 미술의 자본화를 통한 거주민의 거주공간과 평온한 일상을 황폐화시키는 도시재생으로서의 쓰임새와는 결이 다르다. 장소와 공동체가 단지 미술가의 작업재료로 대상화되는 공동체의 소재화와, 익히 폐기되었어야 할 불순한 목적의 기념비를 생산하는 것과도 거리가 있다. 하지만 동시대 한국에서의 공동체 기반 공공미술은 그것이 어떤 이름(장소특정적미술, 관계특정적미술, 공공미술, 새로운 장르 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등등)으로 불리든 상관 없이 그 지역과 공간, 장소에 실재하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무관하게 행위되고 작동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전시기획자)

2019-05-19 14:41: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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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아이디어로 '유휴공간'에 활력을··· 시민누리공간 공모

서울시는 오는 29~31일 '2019 시민누리공간 활성화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민누리공간 활성화 사업은 시민이 직접 유휴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을 프로그램을 제안·기획·운영하는 것이다. 지난 2016년 시민참여형 도심 활력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지난해 시는 8개 자치구 내 14곳을 선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길음 지하보도는 풀뿌리 예술가들의 무대로 변신, 직장인들의 취미 모임 활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동구 송정동 주민센터 일대에 마련된 '송정누리터'에서는 가죽공예 파우치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공동체 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올해 시민누리공간을 2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상 공간은 고가도로 하부, 지하보도 공간, 공원, 공공 보행통로,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공개공지 등 어느 곳이든 가능하다. 5인 이상의 모임·단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시는 최종 선정된 모임(단체)에 공간별로 1000만원 내외의 프로그램 운영 경비를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승원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시민누리공간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활용도가 낮은 공공공간을 발굴하고, 이 공간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꾀하는 시민주도의 도심 활력 프로젝트"라며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여가와 문화생활에 필요한 공공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5-19 13:46: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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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물재생기술 R&D센터 개관··· 하수처리 기술 공동연구

서울시는 20일 중랑 물재생센터 내에 하수처리 공동연구를 위한 물재생기술 연구·개발 센터를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물재생기술 R&D 센터는 서울시, LG히타치워터솔루션, 서울시립대가 함께 조성했다. 센터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통해 물재생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연구 시설은 중랑물재생센터 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수처리 파일럿 플랜트'가, 2층에는 연구실이 들어선다. 주요연구 과제는 ▲물재생센터에 적용 가능한 수처리기술 ▲하수찌꺼기 처리공정 개선 ▲악취배출 저감기술 ▲에너지 자립형 물재생센터를 목표로 한 에너지 관리기술 ▲물재생센터 온실가스 저감기술 등이다. 시는 공동연구를 위한 부지 제공과 행정 지원을 맡는다. 서울시립대는 연구 계획 수립과 기술지원을,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사업 투자와 기술 실증·상용화를 담당한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산·학·관 공동연구를 통해 물재생센터의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며 "각종 신기술에 대한 현장 적용 가능성 실증 연구를 병행해 물산업 육성을 지원. 경제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9-05-19 13:13: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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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세먼지 통합연구소' 내일 발족…저감기술 개발·분석

서울시는 20일 서울연구원, 서울기술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과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개발·분석하는 '서울시 미세먼지 통합연구소'를 발족한다고 19일 밝혔다. 3개 기관은 각 기관의 성격에 맞게 연구를 추진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진행한다. 서울연구원은 정보통신기술(IoT) 기반의 간이측정기를 활용해 미세먼지 배출원 정보를 정밀화한다. 서울시내 미세먼지 배출량 정보를 수집·분석해 서울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하철 간이측정기, 도시 대기 측정망으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미세먼지 개선기술을 평가한다. 또 지하철 환기설비를 활용해 대기 중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건강 위해성이 높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속 화학성분을 분석하는 건강 위해성 연구를 수행한다. 서울시 미세먼지 통합연구소는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추후 베이징 등 동북아 도시와 대기질 개선 관련 공동연구 및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온실 가스 등 미세먼지와 밀접한 대기연구를 연계해 미세먼지 연구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소 초대 소장은 박록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맡는다. 박 교수는 "평소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3개 연구원 간 공동 연구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해왔다"며 "서울의 특성에 맞는 문제해결 중심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개 연구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동 연구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3개 연구소가 미세먼지 통합연구소로 거듭나 융합형 연구를 추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는 통합연구소의 보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시민 삶의 문제이자 대도시의 화두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5-19 12:48:3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