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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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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집주인 신용정보 보여주는 '클린임대인' 제도 도입

서울시는 임대차 계약 전 임차주택의 권리관계뿐 아니라 집주인의 금융·신용정보를 확인해 안심하고 집을 계약할 수 있는 '클린임대인' 제도를 오는 11월까지 시범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클린임대인 제도는 ▲클린임대인 등록 ▲클린주택 인증 ▲클린마크 부착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집주인이 임대차 계약 시 주택의 권리관계와 자신의 금융·신용정보 공개를 약속하면 '클린임대인'이 되고, 이러한 주택 중에서도 권리관계가 깨끗한 집은 '클린주택'으로 인증된다. 클린주택이 매물로 나와 민간 부동산 플랫폼 매물정보에 게재되면 '클린마크'가 붙는다. 클린임대인이 공개하기로 약속한 주요 정보는 클린주택의 권리관계, 국세·지방세 납입 현황, KCB(코리아크레딧뷰로) 신용점수 등이다. 클린임대인은 이 같은 정보를 임차인에게 매물구경 시 1회, 임대차계약서 작성 때 1회 공개하게 된다. 시는 시범 사업 단계에서는 서울 시내 소재 다세대 빌라 주택을 3호 이하 보유한 생계형 임대인(KCB신용점수 891점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클린임대인 시범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서울주거포털과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시범사업 대상 클린주택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예방을 위해 전세금반환보증가입 지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공동임차인 계약 등 전세보증금 보호를 위한 제도적 안전망도 마련할 방침이다.

2024-06-03 14:44: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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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으로 물드는 서울...정원 녹지·힐링공간 확대

서울시가 다채로운 정원 녹지 공간과 힐링쉼터를 갖춘 매력 도시로 되살아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4074억6200만원을 투입해 시민의 일상 곳곳에 정원과 공원이 스며들 수 있게 녹지를 늘리고 공원 안에 책 쉼터와 같은 힐링복합공간을 확대한다. 시는 '어딜 가든, 서울 가든(GARDEN·정원)' 실현을 목표로 '아름다움과 매력이 가득한 정원도시 구현', '산과 공원에서 즐기는 정원 여가 활성화', '안전하고 건강한 생태도시 관리'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시는 생활 밀착형 공원 확충에 팔을 걷어붙인다. 거주지 인접 산자락 훼손지(폐·공가, 경작지) 등 지역별 특색을 반영해 테마가 있는 정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22곳, 내년 15곳, 2026년 13곳에서 생활 밀착형 공원 조성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조성된 시 공원 약 95만㎡에 오는 2026년까지 쉼터와 매력가든을 만들고 훼손지를 복원하거나 건물(지장물)을 철거하는 내용이다. 금년 시는 중랑구 봉화산근린공원을 포함 22개소, 13만476㎡에 테마가 있는 공원을 설치한다. 구체적으로 ▲정원문화(6개소): 전통·계절·야생화 등 주제정원 조성 ▲산자락수목원(6개소): 훼손된 산림을 기존 식생과 연계 ▲액티비티 활동(7개소): 지역주민 요구(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 설치 ▲어린이공간(2개소): 어린이 놀이시설 마련 ▲빈집활용(1개소): 기존 공실 상태의 건축물 활용해 리모델링 등을 추진한다. 가족 단위의 다양해진 여가 수요를 반영해 공원 내에 아이와 양육자가 함께 즐기는 놀이공간도 마련한다. 현재 동남권 광나루한강공원(6000㎡)과 서남권 보라매공원(1만5000㎡)에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가 설치됐으며, 오는 2026년까지 동북권 북서울꿈의숲(8400㎡), 도심권 용산가족공원(3700㎡), 서북권 월드컵공원(5000㎡ 내외)에 놀이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시·구 공원 18곳에는 '지붕 있는 바깥 놀이터' 콘셉트의 공원형 키즈카페가 만들어진다. 시는 벌집(성북), 중평(노원), 오목(양천), 매헌시민의숲(서초), 잠실(송파), 어린이대공원(광진)을 포함 6곳에 조성을 완료했고 보라매(동작), 새샘(동대문), 강월 및 신트리(양천), 서서울호수(양천), 삼청(종로), 둘리쌍문(도봉), 쌍룡산(마포), 늘벗(강남), 당현천(노원), 신도(은평), 미래사랑(구로) 등 12곳에 공원형 키즈카페를 신설할 계획이다. 자연 속 힐링복합공간도 선보인다. 시는 시민들이 녹지에서 사계절 내 독서와 여가를 즐길 수 있게 책 쉼터를 설치한다. 이달 중에는 용마산근린공원(중랑), 10월엔 관음사지구(관악)와 초안산(도봉) 책 쉼터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기후변화와 대도시 여건을 반영한 서울형 산불감시 및 예방·진화 체계를 가동해 도시 숲을 건강하게 관리한다. 지난 2014년부터 작년까지 서울에서는 연평균 11건의 산불이 일어났고, 피해 면적은 1만8000㎡에 이른다. 시는 올해 총 12억100만원을 들여 산림지 153.23㎢를 대상으로 산불 예방·대비·진화·피해 조사에 나선다. 봄·가을철에는 산불방지대책본부 30개소를 운영하고, 산불 진화 드론·이동식 저수조 등 현대화된 장비를 활용해 산불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2024-06-03 13:52: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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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남산 일대, 도시재생지역으로 되살아난다...5일 공청회

서울시가 김포공항과 남산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기 위해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이달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도시재생전략계획'은 도시재생과 관련된 지방자치단체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과 변경 추진의 기반이 된다. 시는 공청회에서 김포공항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경제기반형)으로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대상지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교통수단 산업 중심의 서남권 신경제거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지정하는 활성화지역(106만7713㎡)은 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포함한다. 공항 배후시설 노후로 쇠퇴하던 김포공항 일대를 공항과 연계된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고 지역에 부족한 생활 SOC를 조성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기존 김포공항 혁신지구와 주변 저이용부지를 포함한 활성화지역 지정으로 김포공항 일대를 UAM·모빌리티 등 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신산업 연계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남산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명동~예장공원~남산을 함께 지정해 남산을 식생과 생물 서식지가 잘 보존된 '도심 생태환경의 보고(寶庫)'로 발돋움시킨다. 시 관계자는 "남산의 도시재생은 식생과 생물 서식처를 회복하고, 불필요한 인공 구조물의 자연성을 복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다양한 생태환경 보전 사업을 추진해 남산을 '생태환경 재생'의 대표 사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다양한 여가공간 조성과 명동~예장공원 간 접근성 개선을 통해 현재 이용이 저조한 예장공원을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도약시킬 방법도 마련할 방침이다. 구로2동과 독산2동은 재생지역 내에 생활 SOC가 이미 확보돼 추가 사업 발굴에 한계가 있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해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에 대한 시민,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한다. 이후 시는 관계부서 협의 등을 거쳐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 하반기 전략계획 변경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2024-06-03 12:28: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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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추진...대체인력 등 지원

출산 축하금, 자율 시차출퇴근제와 같이 출산·양육 친화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서울시가 대체인력 지원, 육아휴직자 대직 동료를 위한 응원수당, 대출 우대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출산·양육 친화제도를 도입한 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는 기업이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를 하나씩 실행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하고, 누적된 포인트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쌓은 포인트에 따라 등급이 산정되며, 등급이 높아질수록 받는 혜택도 늘어난다. 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중소기업의 어떤 시도와 노력이라도 인정해 인센티브를 준다는 점이다. 사유나 결재 없는 연차 사용, 격주 주 4일제, 재택근무 장려와 같이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가 있다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결혼·출산·양육 직원이 많을수록 더 많은 포인트가 제공된다.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지표는 ▲출산·양육 친화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양육 친화제도 활용 및 남성 양육 참여율 제고를 위한 '제도 실행'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미래세대 지원' 3개 영역, 14개 지표로 구성된다. 시 관계자는 "징벌적인 제도가 아닌, 기업이 납득할 만한 보상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기업에게 줄 인센티브 14개를 마련했다"며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세무조사 유예, 가점 부여 등 기존 제도뿐 아니라 일·생활 균형 확산을 위한 신규 인센티브 3종(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인턴십 지원, 육아휴직자를 대직하는 직원을 위한 동료응원수당 지급, 서울형 출산휴가 급여 보전)을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에 관심 있는 기업은 서울시 일·생활 균형 지원센터 누리집(http://www.swfb.or.kr)을 참고하거나 전화(02-810-5211)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참여 기업 신청을 받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다수 청년이 종사하는 중소기업의 일·생활 균형과 출산·육아 친화환경 실현이 저출생 극복의 핵심"이라며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누구나 일·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직장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3 12:00: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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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美 바이오산업 박람회 참가...기업 해외 진출 지원

서울시가 발굴한 바이오·헬스케어 10개사가 글로벌 제약회사,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무대에 선다. 서울시는 3~6일(현지 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박람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에 참가해 '서울 세일즈'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박람회는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바이오테크 행사로 글로벌 제약회사,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투자자, 학계 및 정부기관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석한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서울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인센티브 정책을 소개한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서울 기업은 네오켄바이오, 메디웨일, 메디픽셀, 바스젠바이오, 베르티스, 브렉소젠, 에임드바이오, 큐어버스, 프레이저테라퓨틱스, 프로티나이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은 이들 기업에 글로벌 투자 유치와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바이오 포럼'을 개최한다. 코트라 등과 공동 주관하는 '코리아 바이오테크 파트너십 이벤트' 행사에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시 바이오산업 생태계와 인프라를 안내하고 글로벌 기업의 서울 진출 시 지원 정책 등 인센티브를 홍보할 예정이다.

2024-06-03 11:30: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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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硏, 생활임금제 민간 확대 유인책·산정식 개편 필요

서울시 생활임금이 법적 한계로 민간 확산에 난항을 겪고 공공부문에서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데 한계를 보여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발행된 '서울형 생활임금제, 합리적 산정식·민간 확산 유인책 개선 검토' 보고서에서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만으로 보장하기 어려운 주거비·교통비·교육비·문화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질적으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기초적인 적정 소득이다. 저임금 근로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 모두의 생활 여건을 보장하고 최저임금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시민단체와 사회의 요구,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2015년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생활임금제를 시행했다. 서울시 생활임금은 2015년 도입 후 2020년까지 적용 대상을 넓히고 금액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 2020년 이후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를 겪으며 이전과 같은 맹목적인 금액 인상보단 최저임금과 격차를 줄여 민간-공공부문 간 차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울시 생활임금은 2015년 6687원, 2016년 7145원, 2017년 8197원, 2018년 9211원, 2019년 1만148원, 2020년 1만523원, 2021년 1만702원으로 결정됐다. 최초 도입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시 생활임금은 저임금 근로자의 가계 부담을 더는 것에 초점을 맞춰 전국을 선도하는 수준에서 정해졌다. 특히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상황에도 저임금 근로자의 생계 부담을 완화하고자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조금 더 높게 책정됐다. 이후 시 생활임금은 2022년 1만766원, 2023년 1만1157원, 2024년 1만1436원으로, 2022~2024년에는 다른 광역시·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는 시의 생활임금액이 높은 수준을 고수하기보단 이제는 자치구 간 격차 및 민간부문과 공공부문 간의 형평성 문제, 서울시의 재정여건을 고려하고 적용 대상자를 유지 또는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시기라는 입장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생활임금의 전년 대비 인상률을 살펴보면, 생활임금은 대체로 최저임금의 인상률을 따르면서도 급격한 변동의 충격을 줄이는 방향으로 결정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생활임금과 최저임금의 격차는 2015년 1107원, 2016년 1115원, 2017년 1727원, 2018년 1681원, 2019년 1789원, 2020년 1933원, 2021년 1982원, 2022년 1606원, 작년 1537원, 올해 1576원으로, 최저임금 대비 생활임금 비율은 각각 120%, 118%, 127%, 122%., 122%, 123%, 123%, 118%. 116%. 116%이다. 연구진은 당초 생활임금은 공공부문 노동자의 임금을 올리고 이것이 민간으로 범위를 넓혀가면서 전반적인 임금 수준을 상승시키리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도입 초기와 달리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됐고, 법적 강제력이 없어 민간부문에 확산시킬 수단이 없다는 한계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민간부문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유인책으로 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생활임금과 최저임금 간 차액 지원 ▲생활임금 적용 기업에 상하수도 요금 인하 및 지방세 감면 혜택 제공 ▲일반용역 적격심사시 가점 부여 등을 연구진은 제안했다. 연구진은 물가변동에 따른 충격 완화와 다양한 가구형태에 대비한 산정식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연구진은 "생활임금 산정시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생활임금의 급격한 변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 완충 장치뿐만 아니라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연평균 증가율을 고려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경기가 침체되거나 노동시장이 나빠지면 분화된 가구의 유입이 증가하는데 이에 대응한 생활임금 산정식 개편 추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6-02 13:33: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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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역 공간구상 아이디어' 공모

서울시가 GTX-A·B 광역철도 확충, 철도 지하화 등의 변화를 앞둔 서울역과 광장 일대 공간 활용 방안을 제안받는다. 서울시는 이달 3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울역 공간구상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서울역은 철도를 비롯한 대중교통 중심역으로 일 평균 약 30만명이 이용하는 곳이나, 현재 대규모 판매시설과 무허가 건축물이 난립해 환경 개선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고 공모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서울역과 광장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시민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역 공간 대개조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시는 서울역과 광장의 공간 활용 및 미래모습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기로 했다. 국가 중앙역으로서 서울역의 상징성, 시민 중심의 서울역 광장 조성 및 일대 경관 개선,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보행 네트워크 구상이 핵심이다. 시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 후, 창의적인 공간 기획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공모 주제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글, 그림, 사진 등 표현 방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제안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12일 선정작을 발표할 방침이다. 서울특별시장 명의 대상 1점을 포함해 20여점을 선정하며, 총상금은 1900만원이다. 작품 출품 방법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공모 누리집(https://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06-02 12:57: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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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삶이란...서울시, 청년통장 참여자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에 참여한 청년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행복과 회복 탄력성에 대한 강의를 듣고 균형 잡힌 삶을 위한 의견을 공유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내달 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적정한 삶'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가자들의 미래 설계를 지원하고 행복과 만족감을 통해 한 단계 나은 일상을 누리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일하는 청년이 매월 15만원을 2년 또는 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시 예산과 민간 재원으로 저축액의 100%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사업이다. 1부 주제특강에서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아주대학교 심리학과)가 '적정한 삶'을 주제로 청년들의 균형 잡힌 삶을 위한 행복, 회복 탄력성과 관련된 강연을 펼친다. 2부 생활토크에서는 김경일 교수가 오픈채팅방을 통해 청년통장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어릴 때부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온 청년통장 참가자들이 적정한 강도의 행복과 만족을 통해 균형 잡힌 삶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오는 11월 16일 '2025년의 경제 전망,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자'를 주제로 제2차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유연희 서울시복지재단 복지사업실장은 "요즘 청년들은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심리적 불안감 등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다양한 어려움을 안고 있다"며 "청년통장 참가자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1 10:17: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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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용산 로컬브랜드 상권서 2만원 이상 결제시 7천원 할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비씨카드 주식회사와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 이벤트를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은 서울시 내 잠재력 있는 상권을 선정해 지역 특성을 살린 로컬콘텐츠를 발굴, 머물고 싶은 상권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상권 브랜딩, SNS 마케팅, 환경 개선, 창조적 소상공인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비씨카드 할인 프로모션은 6월 1일부터 구로구 오류동역 인근 오류버들 상권과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일대 용마루길 상권에서 총 1억40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대상 가맹점은 약 480개로 단란주점·유흥주점 등 일부 업종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로컬브랜드 상권을 방문하는 누구나 상권에서 비씨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 시, 7000원의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 페이북 애플리케이션 내 '마이태그' 화면에서 '로컬브랜드 상권 할인' 태그를 추가하고 비씨카드로 결제하면 청구 할인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가을부터는 할인 프로모션 대상을 전체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로컬브랜드 상권은 ▲중구 장충단길 ▲마포구 하늘길 ▲영등포구 선유로운 ▲구로구 오류버들 ▲서초구 양재천길 ▲노원구 경춘선공릉숲길 ▲용산구 용마루길 ▲관악구 샤로수길 ▲서초구 서초강남역 총 9곳이다. 각 상권에서는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투어 프로그램, 체험 클래스 등 다채로운 로컬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로 오류버들 상권은 버들나들이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MZ·시니어 중 선호 테마를 선택하면 지역해설사의 상권 소개와 함께 테마에 맞는 추천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 용산 용마루길 상권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 공간 '소소한 아지트'에는 재밌는 문화 체험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단편영화 상영, 독립서적 전시와 더불어 캘리그라피, 인형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할인 프로모션이 더 많은 소비자가 로컬브랜드 상권을 방문하고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로컬브랜드 상권이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상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31 10:10: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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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한국경제,혁신에서 길을 찾자] '정원도시 서울·서울동행버스·반려견 순찰대'...시민 사랑받은 오세훈표 정책

정원도시 서울부터 서울동행버스, 서울 반려견 순찰대까지.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도시, 서울'을 표방하는 오세훈표 정책들이 최근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메트로신문은 창간 22주년을 맞아 시민의 호응을 이끈 서울시 정책 '탑(TOP) 3'를 선정해 인기 요인을 짚어본다. ◆'정원도시 서울' 신호탄...'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5일 만에 관람객 수 100만 돌파' 이달 16일 뚝섬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국내 정원박람회 역사에 신기원을 열었다. 이는 지난 4월 1일 개·보수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 순천만국가정원이 재개장 5주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끌어모은 것보다 빠른 속도다. 시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열고 6만평 녹지에 국내·외 정원 작가와 학생·시민·외국인, 기업·기관과 함께 조성한 76개 가든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0월 8일까지 상설 전시를 운영한다. 유혜미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조경과장은 '공원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쉼터'를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유혜미 과장은 "뚝섬한강공원 자체가 잔디밭만 있고 아무런 볼거리가 없었다. 이번에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진행하면서 펀디자인 벤치는 200개 이상, 나무 벤치는 30개 이상, 파고라(그늘막) 2동과 거대한 멀티 파고라 4개를 설치했다"며 "여기에 각 정원 곳곳에 쉼터가 추가로 배치됐다. 와서 머물다 가고, 쉬게 하기 위해 벤치를 많이 만들어놔서 시민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전반처럼 재미없는 시설도 로봇처럼 꾸며놓고, 거대한 수영장 물탱크도 해치 프렌즈 얼굴을 붙여서 재미나게 연출했다"며 "디테일에 힘을 주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우울한 시민이 늘었고,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져, 시민들이 일상에서 정원과 함께하며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정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유 과장은 "제가 현장에서 정원 해설을 하고 다니면 시민분들이 저한테 와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이 동네 살면서 매일 여기를 지나다녔는데 너무 좋아져서 행복하다'고 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 또 오전에는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견학을 많이 온다. 애들이 선생님한테 '매일 오고 싶다'고 한다. 그런 거 보는 게 좋다"며 "공무원 생활 15년 차인데 눈물 흘릴 정도로 보람차고 행복하다. 정말 일할 맛 난다. 힘든 만큼 바로바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온다"고 말했다. 김포시, 청주시, 대구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차별점을 묻는 말에 유 과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은 관광객 유치 목적이 크지만,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누구나 일상에서 정원을 만나고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마음먹고 찾아가는 곳이 아닌, 모두가 매일 즐기는 정원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시는 정원도시 서울 정책을 통해 시내 곳곳에 1000개의 정원을 가꿔 '어딜 가든, 서울 GARDEN(가든)'이 실현되는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내년 서남권, 2026년 서북권 등 연차별로 서울 각 권역에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며 시 전역에 대정원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주민 출퇴근 고단함 덜어주는 '서울동행버스' 운행 시작 약 9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수 10만명을 기록한 '서울동행버스'는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한 수도권 주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맞춤형 버스다. 서울동행버스의 탄생 비화는 퍽 흥미롭다.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를 감명 깊게 본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 이렇게 경기도분들이 고단하게 출퇴근을 하는구나. 이걸 개선할 방안을 찾아보자!'고 해서 마련한 정책이기 때문. 강인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기존에는 노선이 한번 만들어지면 고정적으로 오래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동행버스는 수요 조사를 거쳐 맞춤형으로 했던 게 통했던 것 같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서울동행버스는 작년 8월 2개 노선(서울 01번 화성 동탄~강남역, 서울 02번 김포 풍무~김포공항역)에서 운행을 시작해 현재 파주 운정, 고양 원흥, 양주 옥정, 광주 능평, 성남 판교제2테크노밸리, 고양 화정, 의정부 고산, 의정부 가능 등 총 10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강인철 과장은 "인구가 많은 고양시나 김포시, 이런 데서 서울동행버스 노선을 추가해 달라는 민원이 간간이 들어온다"며 "해당 지역엔 이미 노선이 존재하지만, 인구가 많아 그만큼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미 서울동행버스 노선이 생긴 지역이라도 수요가 꾸준하다면 심사를 통해 노선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수도권 주민들은 서울동행버스를 환영하지만, 일각에서는 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경기, 인천 주민의 출퇴근을 지원하느냐는 불만도 나온다. 강 과장은 "시내버스 운행을 100% 세금으로 하는 게 아니다. 대부분은 버스 요금 수입으로 운영된다. 경기도민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 요금을 내므로, 시 재정에 아주 악영향이 간다고 보기는 어렵다. 서울동행버스의 이용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대중교통 적자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생활인구 개념으로 경기도민이 주간에는 서울에 와서 경제활동하고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하는 부분이 있어서 주민등록된 지역만으로 서울시민이다, 경기도민이다를 구분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동네 치안 지키는 사랑둥이들...'서울 반려견 순찰대'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정책이다.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 2022년 64개팀으로 출발해 작년 1011개팀으로 사업 출범 1년 만에 몸집이 16배 가까이 불었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함께 동네를 산책하다가 발견한 범죄·생활 위험요소를 경찰청(112)이나 서울다산콜센터(120)로 신고하는 임무를 맡는다. 작년에는 1011개팀이 서울 곳곳을 누비면서 4만8431건의 순찰 활동을 펼쳐 112신고 331건, 120신고 2263건 등 범죄 및 생활위험 요소를 발굴·신고해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했다. 심야에 부상으로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거나, 학교폭력 현장을 찾아내 피해 학생을 보호하는 등의 공을 세우기도 했다. 시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반려견 순찰대를 선발한다. 심사 항목은 ▲기다려(보호자와 편안하게 떨어져 있는지)와 이리와(보호자의 부름에 바로 달려가는지) ▲리드워킹(줄을 느슨하게 당기지 않고 걷기) ▲대인 반응(낯선 사람이 다가올 때 보호자 옆에서 침착하게 대응하는지) ▲대견 반응(멀리서 다른 개를 봤을 때 보호자에게 집중하는지, 다른 개가 지나갈 때 차분하게 지나갈 수 있는지) ▲순찰대 활동 적합성 확인(순찰대 활동과 기본 펫티켓에 대한 간단한 질의응답)으로 구성되며, 평균 경쟁률은 2.5대1로 나름 치열한(?) 편이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지역 사회를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 범죄를 예방하고자 기획한 사업으로, 주민들을 치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일본 도쿄 세이조 경찰서의 멍멍 순찰대를 모티브로 했다. 연구논문을 쓰다가 해외사례를 보고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반려견 순찰대 도입 초기에는 '이게 뭐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겠냐', '효율적이지 않다'는 등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는데 지역 사회 주민들이 공동체 치안 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한 사례들이 널리 알려져 이제는 순찰대 옷을 입고 봉사 활동하면 시민들이 순찰대원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응원도 많이 해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올해 서울을 수호하는 반려견 순찰대를 2000개팀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2024-05-30 17:18: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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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풍수해 복합재난 대비 종합훈련' 진행

서울시는 30일 오후 청계천과 영등포 일대 등에서 '풍수해 복합재난 대비 종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서울시와 영등포구가 주관했으며 ▲영등포소방서 ▲영등포경찰서 ▲7688부대 ▲영등포보건소 ▲한국전력공사 ▲DMAT ▲KT ▲서울도시가스 ▲대한적십자사 ▲구로구 ▲구로소방서 ▲구로경찰서 ▲서울시설공단 ▲중부소방서 ▲종로소방서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동행파트너 등 총 20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다. 훈련은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계속된 폭우로 청계천을 비롯한 영등포구 일대, 구로구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복합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신길동 재개발구역에는 폭우로 일어날 수 있는 7개 유형의 사고 현장을 실제로 마련한 뒤 실전과 동일한 훈련을 했다. 영등포 소방서장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자치구 등 유관기관이 현장으로 동시에 출동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특수장비와 인력을 지원했다. 재난유형은 ▲반지하주택 침수 ▲노후주택 석축붕괴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차량 추락 ▲지하주차장 침수 ▲지반침하로 인한 시민추락·고립 ▲공동주택 정전, 통신마비 등이다. 구로구(개웅산)에서는 산사태경보 발령 후 주민대피, 등산객 구조 활동이 이뤄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모두가 함께 대비하고 대응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오늘 종합훈련이 실제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은 물론, 민·관, 그리고 유관기관 간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 협력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30 15:04: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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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아마존 디스토피아 外

◆아마존 디스토피아 알렉 맥길리스 지음/김승진 옮김/사월의책 책은 글로벌 공룡 기업 아마존이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지역적 격차를 벌리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세금을 회피하고, 정치와 민주주의마저 타락시키는 현장을 속속들이 파헤친 탐사 르포다. 온라인 서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아마존은 거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수십 개의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클라우드와 스트리밍 시장까지 장악한 독점 기업 아마존은 경제는 물론 정치권력까지 좌우하는 하나의 국가, '아마존 합중국'이 됐다. 저자는 "미국에는 더 이상 아마존의 해악을 감당할 경제적 여력이 거의 남지 않았다"며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 기업의 탐욕을 막을 방법은 정치적 결단과 민주적 통제뿐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520쪽. 2만7000원. ◆재생산 유토피아 클레어 혼 지음/안은미 옮김/김선혜 감수/생각이음 '인공자궁'이라는 체외발생 또는 체외임신 기술의 현실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책은 인공자궁 기술의 궤적을 따라 윤리적 문제를 짚어 나가며 젠더화된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한 재생산 문제를 정치·사회·법적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들여다본다. 저자는 권력을 쥔 자들이 누군가의 재생산을 허용하거나 막을 권한이 있을 때 체외발생 기술은 우생학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임신한 사람의 행동에 간섭하는 데서 나아가, 마약 복용이나 알코올 섭취처럼 태아의 건강에 해로운 행위를 하는 '부적합한' 엄마의 자궁보다 인공자궁이 더 안전하고 아기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발상도 우생학의 한 사례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인공자궁 기술을 통해 임신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인간 생명과 사람됨이란 무엇인지 질문하는 책. 280쪽. 1만8600원. ◆작업자의 사전 구구, 서해인 지음/유유히 '9 to 6' 근무시간을 지키며 주어진 일을 하기보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지 해내는 사람, 고용이 아닌 '협업'으로 존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책의 저자는 독서 커뮤니티 '들불'을 운영하는 구구와 대중문화 뉴스레터 '콘텐츠로그'를 발행하는 서해인이다. 이들은 자신을 1인 사업가,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등이 아닌 '작업자'로 소개한다. 작업자는 당장 수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일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 혹은 속한 곳에서 나와 자신의 업을 만들어가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조직 밖에서 일하는 작업자에게 꼭 맞는 일의 언어를 다룬 책. 376쪽. 1만9000원.

2024-05-30 14:52:3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