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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국회 본회의 법안 처리 연기, 여야 "사과하고 책임져야"vs"의장 의지 높이 평가"

야당의 불참 속에 열린 26일 국회 본회의가 정의화 국회의장의 재소집 요구로 아무 성과 없이 산회하자 새누리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이완구 원내대표는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가 자당 의원들의 재신임을 받았고, 원내 부대표단은 정 의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을 소속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의장의 기습적 산회 선포는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던 국회의원에 대한 배신이자 폭거"라며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으로서 독단적 결정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의 힘을 빌려 단독으로 본회의 개의 안건을 직권 상정하려 해 국회의장에게 압박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 국회의장이 중심을 잡고 국회 선진화법에 반하는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직권으로 결정한 의사일정대로 본회의를 열었으나 "새정치연합의 본회의 연기 요청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확인됐다"며 9분여 만에 산회를 선언, 오는 30일 본회의를 재소집하겠다고 밝혔다.

2014-09-26 19:48:44 조현정 기자
주말 도심서 대규모 집회·행진

27일 서울광장과 서울역광장 등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 등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와 국민대책회의는 27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집회 후 을지로2가, 종로2가, 보신각, 광교를 거쳐 모전교까지 3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집회에 8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집회에 앞서 민주노총은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1000명이 모여 집회를 한 뒤 정동과 대한문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1개 차로를 이용해 걸어간 뒤 세월호 집회에 합류한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오후 1시부터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광장에서 '공적연금 복원을 위한 공노총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숭례문→한국은행로터리→광교→삼일교 구간을 2개 차로를 사용해 행진할 계획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2차 범국민대회'를 연 뒤 모전교와 을지로1가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온다. 경찰은 남대문로(한국은행~광교), 우정국로(안국동~광교), 종로(세종대로~종로5가), 삼일대로(안국역~퇴계로2가), 을지로(시청~을지로5가), 소공로(남산3호터널~시청)와 서울역과 시청 일대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도심 교차로에 교통 경찰 등 600여 명을 배치, 문자 전광판으로 실시간 교통 정체 정보를 전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014-09-26 18:28:03 조현정 기자
여야 원내대표 재회동, 합의없이 종료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본회의 예정일인 26일 두 차례 만나 국회 정상화 등 현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도시락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세월호 특별법을 포함, 본회의 연기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우리는 예정대로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야당은 말씀이 없기 때문에 계속 논의는 한다"며 "일단 의사일정 변경 등 합의는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회의 전이든 후든 여야 논의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세월호법 협상을 하자는 입장을 전달했고 오늘 본회의는 합의된 게 아니라 할 수 없고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연다면 국회의장 단독 국회, 새누리당 단독 국회가 된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법 협상에 대해서는 유가족과 새정치연합이 긴 회의 통해 입장 정리가 돼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세월호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본회의 의사일정을 협의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회동 종료 직후 여당 단독으로 국회 운영위를 소집, 1분 만에 정기국회 중 국정감사 실시 안건을 처리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에도 박 원내대표가 이 원내대표를 예고없이 방문해 만났지만 설전만 주고받고 9분 만에 헤어졌다.

2014-09-26 14:10:53 조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