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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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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연봉 1억을 포기하는 이유

국내 산업계 인력 이탈 현상이 심각하다.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인력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끊이지 않는다. 상당수가 연봉 1억원에 육박하는 고급 인력들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관련 업계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로 떠나는 경우도 많아 인력 유출 우려도 심각한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은 높은 연봉에 복지까지 제공해주는데도 회사를, 나라를 떠나는 이유를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사연이 숨어있었다. A사 직원들은 경영 실책에 대한 불만이 컸다. 잘못된 방침으로 사업이 크게 기울었는데, 그에 대한 책임은 직원들이 져야했다는 이유다. 성공한 사업 부문에서는 성과만큼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설움이 있었다. 그런데도 경영진은 높은 성과급을 받았다며 실망했다. B사는 불공정한 인사 평가로 애사심을 버리는 일이 잦았다. 임원직 상당수를 타사나 그룹사에서 차지하는 탓에 일찌감치 승진에 대한 꿈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전문성 없는 임원들도 한 몫했다. C사는 과도한 근무 강도가 사람들을 밖으로 내몰았다. 여전히 주52시간 근무가 지켜지지 않았다. 많은 직원들이 업계 최고 수준 처우를 버리고 더 작은 업체로 떠나는 이유였다. 그나마 D사는 근무 만족도가 높은 대신, 더 큰 목표를 이루려는 직원들이 많았다. 처우가 좀 낮더라도 해외 기업이나 학계로 진출해 능력을 더 키우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유가 다양하지만, 결국 회사를 떠나는 공통점은 자기 만족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삶의 목표로 설정하면서 '억대 연봉'을 포기할 자신감을 갖게 된 셈이다. 그렇게 떠난 사람들 상당수는 이제야 자기 삶을 찾았다며 행복한 모습이었다. 소문은 퍼지기 마련이다. 치열한 인력 유치전이 벌어지면서 함께 행복하자거나 꿈을 이뤄주겠다는 사탕발림이 이어지지만, 회사 말을 믿는 인재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가화만사성.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이뤄지는 법이다. 좋은 인재를 찾기에 앞서 기존 직원들을 아껴주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

2019-03-20 17:11:4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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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용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미니' 출시

LG전자가 언제 어디서든 깨끗한 공기를 선사하는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LG전자는 22일 휴대용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퓨리케어 미니는 포터블 PM 1.0센서를 장착해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다. 듀얼 인버터모터는 쾌속모드를 기준으로 분당 5000rpm으로 회전하면서 오염물질을 흡입, 토네이도 듀얼청정팬은 정화된 깨끗한 공기를 내보낸다. 소음도 줄였다. 약풍으로 작동하면 23dB(데시벨)로 도서관 수준에 불과하다. 국제인증기관 TUV 라인란트에서도 검증받았다. 한국공기청정협회(KACA)로부터 CA 인증과 미세먼지 센서 CA 인증도 받았다. 휴대용 공기청정기 중 2개 인증을 모두 받은 제품은 퓨리케어 미니가 최초다. 편의성도 높다. 무게가 530g에 불과, 지름도 81㎜ 수준으로 한 손에 잡을 수 있다. USB-C 타입 단자를 이용해 배터리 충전도 간편하다. 완충시 최대 8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30만9000원이다. 화이트와 블랙 2가지 색상으로 필터 가격은 3개 묶음 기준 3만원이다. LG전자는 퓨리케어 미니를 자동차나 유모차, 공부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을 취할 때에도 사용을 추천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고객들이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만의 차별화된 청정성능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깨끗한 공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0 16:28:4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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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통해 소액주주 목소리 '경청'

삼성전자가 소액주주 목소리에 귀를 쫑끗 세웠다. 참여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불편이 있었지만, 차분하게 질문을 받고 토론을 이어나가며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자는 1000여명에 달했다. 지난 해 액면 분할로 주주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당초 예상됐던 500명을 두 배 이상 넘는 숫자였다. 주주들은 회의장 진입에 불편을 겪었고, 회의가 시작한지 한참 뒤에 입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주주는 영문 자료를 받기도 했다. 항의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의장을 맡은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은 회의를 최대한 차분하게 진행하면서 주주들에 발언 기회를 최대한 부여했다. 부문별 보고와 의안 결의를 끝낼 때마다 시간을 만들었다. 질문·답변과 토론만 10여 차례에 걸쳐 진행한 셈이다. 발언 기회를 얻은 주주들 상당수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높은 성과를 거뒀다며 자축하고 임원들에 감사를 표했다. 경영진을 비판하는 주주들도 있었지만, 김기남 부회장은 끝까지 발언 기회를 주면서 가감 없는 소통을 주도했다. 이날 결의한 안건은 크게 3가지다.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주주들은 안건이 발의될 때마다 이사회에 다양한 질문을 던졌으며, 각자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했다. 결론적으로는 경영진 결정에 힘을 실어주자면서 안건에 동의했다. 일부 주주는 성균관대학교 박재완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데 대해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많은 주주들은 지난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 교수를 높게 평가하며 반론을 성의껏 설득했다. 그 밖에 하나금융나눔재단 김한조 이사장과 서울대학교 안규리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데에도 찬성과 재청이 이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총에서 올해 경제 침체 등으로 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S10 등 신제품으로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5G를 비롯해 역량 강화를 위한 M&A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2019-03-20 16:17:0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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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외이사 등 선임 통과…제50기 정기 주총 마무리

삼성전자가 50번째 주주총회를 큰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참석 인원은 1000여명, 9시에 시작된 회의는 12시를 조금 넘어서야 끝났다. 주총은 김기남 부회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각 부문장들의 경영현황 발표와 질의응답,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및 보수한도 승인 등 3개 의안을 결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회사 전 분야에 걸친 근원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총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당초 성균관대학교 박재완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로 재선임하는 데 대해 비판이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박 교수가 충분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음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주주들을 설득했다. 아울러 주주들은 하나금융 나눔재단 김한조 이사장을 신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고, 서울대학교 안규리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전자는 안건별로 발표와 Q&A 및 토론을 이어가며 주주와의 소통에 주력했다. 일부 주주는 지나치게 느린 진행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회의를 직접 이끌어갔다. 협소한 공간은 옥의 티였다. 예상보다 두 배나 많은 1000여명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입장 지연과 공간 부족 등에 지적이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총에서는 이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2019-03-20 14:00:1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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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원조 캠핑 요리 전문가 MC 음주가무, 회사 그만두고 마이크 잡은 이유

태양이 어슴푸레 창가를 비추는 새벽. 김성중 씨는 오늘도 먼 길을 떠날 채비를 시작한다. 일찌감치 현장 분위기를 살펴야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출근지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다양하다. 그나마도 대부분은 인적이 드문 오지다. 김 씨가 차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오프로드용 SUV를 사고 싶어하는 이유다. 김성중 씨는 'MC 음주가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국내 캠핑 MC 원조격, 캠핑 요리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인물이기도 하다. 생활의 달인과 아침마당 등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국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건설사 나와 MC 선택한 까닭 처음 만난 김 씨는 사회자 MC보다는 랩퍼 MC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야구모자와 후드티, 그리고 멋들어진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한국나이로는 50세, 대학생 자녀 2명을 데리고 있다고 믿기 어려운 외모다. "음악을 좋아하고 자유 분방한 성격이라 편한 차림을 좋아한다"며 김씨는 즉각 대답했지만, 한참을 얘기하고 나서야 더 솔직한 이유를 꺼냈다. 강사는 생각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직업 철학이다. 매사에 신중한 성격과 투철한 프로정신이 느껴졌다. 김 씨는 레크레이션 자격증을 20살에 취득했다. 학창시절 남들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던 성격을 발견하고 현장을 쫓아다니면서 꿈을 키웠다. 전문 MC가 천직이라고 믿었단다. 하지만 김씨가 전업 전문 MC로 활동한 기간은 20대 초반을 합해도 10년 정도에 불과하다.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 20여년을 건설회사 직원으로 살았다. 신림동 LP바와 홍대 술집을 경영해보기도 했다. 로맨틱한 이야기가 숨어있었다. 결혼을 준비하던 25세, 공무원이었던 장인이 내건 조건은 '번듯한'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었다. 그 자리에서 김 씨는 당장 취업을 결심하고, 긴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을 위해. 김 씨의 개인 휴대전화 배경은 여전히 아내 얼굴이다. 캠핑도 자녀들을 위해 처음 시작했다. 어린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이만한 게 없었다는 설명이다.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면서 캠핑 요리에도 눈을 떴다. 언제부턴가 자녀들이 동행하지 않았지만, 이미 캠핑의 매력에 푹 빠진 이후였다고 김 씨는 웃으며 말했다. 다시 전문 MC가 된 이유는 끓어오르는 '끼' 때문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사내 행사가 열리면 꼭 진행자를 자원했지만, 사람들 앞에 서고 싶은 욕구를 해소하기는 어려웠다. 캠핑 행사에서라도 마이크를 잡아야만 직성이 풀렸다. 결국 김 씨는 40대 중반 회사를 그만두고 사회자로 다시 돌아왔다. 아내가 반대하긴 했지만, 스스로는 "부활했다"는 기분이었단다. 캠핑, 캠핑 요리 전문가로 방송도 많이 탔다. 이제는 국내에서 김 씨 손을 거치지 않은 캠핑 행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는 얘기 전하며 잔잔하게 살고파" 그러나 김 씨가 캠핑 전문 MC로만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김 씨 명함에는 이벤트 MC뿐 아니라 ▲친환경안전캠핑강사 ▲우리술여행가 ▲한국전통민속주협회 홍보이사 라는 직함도 함께 적혀있다. 요즘 주력하는 분야는 친환경 캠핑 전도사다. 최근 자연을 만끽하자는 캠핑 본연의 의미보다는 자연을 정복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한국관광공사 친환경안전캠핑강사 자격증도 이를 위해 취득했다. 김 씨가 말하는 가장 좋은 캠핑은 자연 자체를 느끼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만든 캠핑장이 편리하고 좋지만, 아무도 없는 자연 속에 하룻밤 머무는 낭만을 캠핑의 진정한 재미라고 꼽았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흔적 없이'다. 불을 최대한 자제해야함은 물론이고, 계곡 물도 깨끗하게 지켜줘야 한다고 김 씨는 설명했다. 더 많은 사람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자연을 지키고 배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은 오염 방지를 위해 이도 잘 안닦았다며, 캠핑 전 철저한 준비가 필수라고 김 씨는 덧붙였다. 전통주는 캠핑을 하면서 김 씨가 자연스럽게 즐기게 된 취미다. 캠핑장에서 막걸리를 즐겨으면서 다양한 전통주를 접하게 됐고, 민속주가 다른 술보다 더 맛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민속주 발전이 더딘 까닭으로는 국내 술 문화를 꼽았다. 무조건 저렴한 술만 선호하는 탓에 제대로 된 전통주가 빛을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전통주가 소주보다는 비싸더라도 외국술보다는 더 싸고 맛있다고 김 씨는 안타까워했다. 김 씨는 앞으로 삶에 대한 얘기를 전하는 강사로도 자주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오랜 직장 생활과 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다. 어려서는 실패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이제 와서 보면 다 이유가 있었다며, 삶의 지혜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래도 김 씨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더 많이 일해서 부와 명예를 거머쥔 삶보다는 잔잔하게 흘러가고 싶단다. 가족들과 화목하고 친구에 술 한잔 사주는 정도면 만족한단다. 애로사항도 없지는 않았다. 인터뷰를 끝낸 후 술자리에서는 스케줄 조율과 늦은 행사비 지급 등 어려운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래도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말에는 숨길 수 없는 진심이 전해져왔다. 아내를 만나러 간다는 뒷모습에서는 가족을 향한 애정이 묻어나왔다.

2019-03-19 14:27:4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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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8K 콘텐츠 제작, 판단 엇갈린 삼성·LG

8K 콘텐츠가 제작에 속도를 붙였다. 8K TV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콘텐츠 사업자 라쿠텐TV는 올해 중으로 8K 스트리밍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주요 TV 생산업체 및 콘텐츠 제작업체들과 8K 영화를 제작중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8K TV 리모컨에 별도 버튼을 만든다는 방침도 추진 중이다. 앞서 유튜브는 일부에 한해 8K 영상을 서비스하고, 내년쯤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라쿠텐 TV가 8K 콘텐츠 제작에 나섬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8K 제작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TV 제조사들도 8K 보급에 안간힘이다. 삼성전자와 파나소닉 등이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방송장비 전시회 'NAB쇼 2019'에 8K 세미나를 열고 콘텐츠 제작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8K TV 판매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당초 IHS마킷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8K TV 판매량이 올해 33만8000대, 내년 200만대 미만 수준이었다. 8K 콘텐츠 부재가 이유였지만, 콘텐츠가 늘면서 판매량 성장세도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추측이다. 8K TV 시장 선두주자는 삼성전자다. 지난 해 QLED 8K TV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95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8K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8K TV 인기에 최대 수혜자로 기대된다. 샤프 등 일본업체 들도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발맞춰 8K 확대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LG전자는 8K TV에 미온적인 모습이다. 올 초 세계 최초로 88인치 8K 올레드 TV를 출시하긴 했지만, 최근 소개 행사에서는 8K TV 시장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019-03-19 14:25:5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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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대유그룹이 중국에서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대유그룹은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상해가전박람회'에 참가해 프리미엄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위니아 프리미엄 제품이 중심이었다. 프리미엄 3도어 냉장고와 20㎏ 마이크로 버블 전자동 세탁기, 다이나믹 인버터 경사드럼세탁기, 45리터 OTR 전자레인지 등이 현지에서 처음 공개됐다. 특히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딤채 마망 등 복고풍 레트로 디자인 제품과 유아용 냉장고 등 신제품이 현지 바이어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그 밖에 900리터 대용량 냉장고와 둘레바람 에어컨, 딤채쿡 밥솥 등도 함께 했다. 대우전자 콤비냉장고와 공기방울 세탁기, 클래식 냉장고와 벽걸이 드럼세탁기도 자리를 잡았다. 아울러 대유그룹은 전시회 기간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상담을 통해 판매 기반을 확대키도 했다. 비즈니스 쇼케이스를 열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중국사업 비전과 판매전략도 공유했다.앞서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와 합병 후 대우전자 유통망을 활용해 위니아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활용하는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온 바 있다. 대우전자 이종훈 중국법인장은 "이번 상해가전박람회 참가와 비즈니스 쇼케이스를 통해 중국 시장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3-19 10:50:1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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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마무리한 LG, 구본준 부회장 어디로 가나

LG가 구광모 체제 전환을 마무리하면서 경영에서 손을 뗀 구본준 부회장 거취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LG 권영수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진 이사회를 통해 2개사 이사회 의장도 맡게 됐다. 이미 LG유플러스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고 있던 상황이라, LG그룹 핵심축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권 부회장은 구광모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금성전자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해 LG전자 최연소 사장과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과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구 대표와도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오며 지난해 ㈜LG로 자리를 옮겨 구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됐다. LG가 구광모 대표 중심 경영 체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도 여기에서 나왔다. 지난해 정기 인사에 이어 주주총회에서 주요 보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경영진과 이사회를 분리해 경영 투명도를 높이는데도 성공했다. 특히 이번 주총과 이사회는 사실상 구본준 부회장의 LG그룹 은퇴를 상징했다. 권 부회장이 맡게된 자리는 당초 구본준 부회장이 있었던 곳이다. 지난해 구 대표 취임 후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한 후 8개월여만에 짐을 완전히 내려놓게 됐다. LG그룹 계열분리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LG는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후계 구도가 완성되면 방계 그룹을 분할해왔다. GS와 LG가 바로 이렇게 나뉜 그룹사다. 구본준 부회장은 구 대표의 삼촌으로, ㈜LG 지분 7.72%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 기준으로는 1조원 수준이다. 당초 재계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이 희성전자 구본능 회장과 지분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구본능 회장은 구광모 대표 친부로 2017년 기준 희성전자 지분 42.1%를 보유 중이다. 희성전자는 2017년 기준 연 매출액 2조원 규모의 전자사다. 최근에는 LG상사 분리설에 힘이 실렸다. 지난 달 LG상사가 여의도 트윈타워를 떠나 광화문에 새로 둥지를 틀었고, 15일 주주총회 후에는 트윈타워를 ㈜LG에 매각키로 했다. 이전에도 계열분리 회사들이 자리를 옮겼던 만큼, LG상사의 이동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실제로 구본준 부회장은 2007년 LG상사를 3년여간 경영한 바 있다. LG상사 자회사 중에는 내부 거래 비중이 많은 판토스가 있는 만큼, LG와 구본준 부회장이 서로 '윈윈'할 수도 있다.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가 대폭 물갈이된 것도 눈에 띈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고, ㈜LG 이재원 통신서비스팀장이 새로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다. 이정회계법인 양일수 대표도 새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새로 부임한 윤춘성 신임 대표이사는 이사회 의장도 겸임한다. 윤 대표는 1989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정통 LG상사맨으로, 구본준 부회장이 LG상사를 경영하던 2008년 정기 인사에서 임원 승진했다. 단, 낮은 가치는 걸림돌이다. LG상사는 18일 기준 시가총액이 6800억원 수준, ㈜LG 보유 지분은 2018년 3분기 기준 24.69%에 불과하다. 소액주주 비율이 61.97%에 달한다. 구본준 부회장이 ㈜LG 지분 1조원 수준을 갖고 있음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차이가 크다.

2019-03-18 15:54:0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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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위, 모빌리티·식품표시 규제 '무한토론' 해커톤 개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규제 해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4차위는 14일과 15일 경기 가평비전센터에서 '제5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4차위는 이날 해커톤에서 개인형 이동수단 확산에 따른 그레이존 해소와 식품 기능성 표시 규제 혁신 등 2개 의제를 두고 집중 토론을 주선했다. 민간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관계부처가 함께했다. 우선 참가자들은 이동수단 규제 그레이존 해소에 대해 ▲25㎞/h 이하 속도의 개인형 이동수단은 자전거도로 주행 ▲주행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개인형 이동수단 도로 주행 금지 ▲다양한 모빌리티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계획 및 도로환경 조성 ▲ 전기자전거에 준하는 수준에서 운전면허 면제 등 내용에 합의했다. 식품산업 활성화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확보된 식품에 건강상 효과 등을 표시할 수 있는 제도 도입 ▲효과적인 시행 방안 등 필요성에 공감하고, 미관공동 TF를 구성하는 등 방안 마련에 힘쓰기로 했다. 4차위는 이번 해커톤 합의가 실제 제도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지원하고 점검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쟁점 사항을 발굴해 해커톤을 합의의 장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19-03-18 15:42: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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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광주시와 공기 산업 '맞손'…생산·상생·일자리 세마리 토끼 노린다

LG전자가 공기 정화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광주광역시가 동참키로 했다. LG전자는 18일 광주 북구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주광역시와 광주테크노파크와 함께다. LG전자 송대현 H&A사업본부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MOU는 참여기관 3곳이 공기산업 관련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생산·제조 분야 협력적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실증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센서와 필터 등을 연구해 공간별 특화 공기청정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광주시 관련 기업들에 기술을 지원하는 사항도 담았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과 노령 인력을 대상으로한 유지보수 관련 일자리 창출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이번 MOU로 광주광역시 공기산업 육성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국내 공기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은 "LG전자와 협력해 공기산업 관련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분야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을 접목해 최첨단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기산업 생태계가 선순환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은 "광주광역시, 광주테크노파크와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2019-03-18 14:10:48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