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문호
기사사진
채권금리 3%에 휘둘리는 금융시장...투자 전략 바꿔라

"연말까지 채권 수익률(금리)이 4.5%까지 오른다면 (지난 1월 고점 대비) 20~25%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 경기침체는 아니지만 미국 경제도 급격히 둔화 할 수 있다."(2월 골드만삭스의 단 스투루이벤 이코노미스트) 3%.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가 3%를 넘나 들자 전세계 금융시장이 얼어 붙었다. 살아나기 시작한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서다. 신흥국 등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미국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정책 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자본 유출의 위험이 고조될 수 있다. '채권 30년 강세장' 저물면서 투자자들도 좌불안석이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채권값 하락) 결국 글로벌 경제뿐 아니라 재테크 지형도에도 큰 변화를 몰고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돼 온 미국의 막대한 유동성이 신흥시장을 떠난다면 이로 인해 야기되는 각종 경제적 변화들은 나비효과처럼 투자 지형에 충격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채권 시장의 강세장이 막을 내리는 분위기에서 거대한 글로벌 자금의 흐름이 항로를 바꿔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도 재테크 전략을 전반적으로 새로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美 3% 금리 신흥국 패닉에 몰아 넣나 세계가 3%에 경악하는 이유는 뭘까. 블룸버그는 "경기회복이 아닌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중에도 물가는 계속 오르는 현상) 여건에서 3%대 금리는 경기둔화에 따른 이익 감소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등을 초래하면서 기업실적 악화와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지난해 4분기까지 2분기 연속 연율 기준 3%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성장률의 둔화는 세계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7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유지했다. 직접적인 충격은 금융시장이다. 미국 국채 중 절반가량은 외국인 보유(1월 기준 6조2600억 달러)이기에 미국 국채 금리의 빠른 상승은 글로벌 투자자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해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돈은 수익률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흘러간다.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연 3%를 다시 돌파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자금도 미국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은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리는 등 대체로 외부 요인에 취약하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자본 유출이 심화하고 주식·외환시장이 위축될 우려도 있다. 이러다 보면 경기 전반의 냉각이라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퍼 하마룬드 스웨덴 SEB 이머징 마켓 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원자재가 주도하는 물가 상승과 그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으로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지며 신흥국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채권 팔아야 하나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을 줄이고 듀레이션을 짧게 하라고 조언한다. 채권이나 채권형 펀드를 보유하고 있으면 만기가 짧은 채권으로 갈아타라는 것이다. 특히 이머징 채권 펀드는 채권 가치 하락에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이중으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 하이일드 펀드는 상대적으로 낫지만 역시 채권인 만큼 금리 상승기에는 손실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미국 국채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 미국 시니어론 등이 대표적인 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네덜란드의 라보 은행(Rabobank)의 마이클 에브리(Michael Every0는 "미국 국채 10년물 국채금리 3% 진입은 심리적 측면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계적인 투자전략 변경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권 투자와는 반대로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목소리가 있다. 우선적으로 할 일은 금리 민감도에 따라 업종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다. 에너지, 소재, 산업재가 관심대상이다. 경기모멘텀이 강하고 금리도 오르는 구간에선 이들 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또한 금리 상승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금융업도 유망 투자대상이다. 반면 IT, 헬스케어 등 성장주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과거 금리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이들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흐름도 다르지 않다. 고배당 관련주도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시장금리가 배당수익률을 상회하는 구간에서 배당주의 매력은 뚝 떨어진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미국의 시장 금리는 아래보다 위를 향해 움직일 공산이 크다. 따라서 국내든 해외든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면, 전략 수립에 있어 미국의 금리 변화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특히 국내 증시는 대외 개방도가 높아 금리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수정 연구원은 "지금 유효한 전략은 가치주든 성장주든, 시클리컬이든 아니든 지금의 환경에서 추세가 지속될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하는 노력이다"고 말했다. 예·적금은 단기(3~6개월)로 가입하라는 조언도 있다.시중은행 한 PB는 "예·적금도 1년 이내로 들었다가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더 주는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좋다"며 "저축성 보험 등 방카슈랑스 상품의 경우 매월 금리연동형으로 금리 상승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8-04-26 11:28:50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대우, 5조5천억 규모 리카싱의 홍콩 '더센터' 빌딩 인수 참여

미래에셋대우는 26일 단일 부동산 거래로는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인 홍콩 '더센터' 빌딩 인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더센터' 빌딩은 홍콩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소유로 홍콩의 핵심 업무지구인 센트럴에 위치해 있다. 이번 거래의 매수자는 다수의 홍콩 부호가 포함돼있으며, 거래 규모는 51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약 80%의 자금을 트렌치 A와 B로 구분된 선순위 담보부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며, 미래에셋대우는 트렌치 A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참여한다. 트렌치 A 채권의 발행규모는 총 33억달러로, 1년 6개월의 짧은 만기, 기본 7.5% 금리와 1년 이후 12.5%로 상승 하는 높은 금리, 감정평가가치 대비 50% 미만의 낮은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등으로 현지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유수의 투자자들이 참여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결과 GIC(싱가포르투자청) 등과 함께 미래에셋대우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투자자로 선정됐다. 홍콩의 핵심 오피스 빌딩 인수에 국내 투자자가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미래에셋대우 본사와 홍콩, 런던현지법인을 통해 투자가 진행되며, 투자규모는 총 3억달러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 참여하기를 원했던 다수의 국내 투자자들 보다 미래에셋대우가 최종 투자자로 선정된 것은 해외 시장에서도 중요한 투자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이번 거래를 통해 세계 부동산 시장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오피스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자산가격과 임대료가 연 2~3% 내외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더센터'가 위치한 센트럴의 경우 중국 본토 기업의 신규 오피스 수요 증가, 신규 빌딩의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매년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 평균 오피스 거래 가격이 평당 1억 9천만원을 상회하는 등 '세계에서 제일 비싼 오피스 빌딩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8-04-26 10:20:19 김문호 기자
3%의 저주인가...외국인 8594억 ‘투매 폭탄’

한국 증시의 최대 부담 요인이었던 '셀 코리아(Sell Korea)'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25일 코스피가 2448.81로로 주저앉은 것은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장중 3%를 돌파한데 따른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결과이지만 직접적으로는 외국인투자가들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이날 하루 외국인은 85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올들어 하루 매도 물량으로는 최대치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66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피 하루 외국인 순매도 금액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외국인이 연일 증시에서 빠져나갔던 2013년 6월 21일(8009억원)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외국인의 매도 배경에는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의 급등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3% 선을 넘어선 것.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3%를 넘은 것은 201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미 국채 금리 '연 3% 시대'가 다시 열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은 금리 상승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그리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본부장은 "유가가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높여준 것이 금리 급등의 근본 원인"이라며 "다만, 미국 외에 다른 국가에선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느리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높지 않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3분기께 3.2%를 넘어간다면 전략적으로 고민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쇼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에 따른 대규모 자본 유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경기가 확장 국면의 끝물인 데다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추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실적 모멘텀 부재 영향이 크다"며 "이런 흐름은 6월 초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경기 모멘텀이 강하고 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선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업종과 금융업종 비중을 확대하고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등 성장주와 고배당 업종인 통신과 유틸리티 비중을 조절하라고 권고했다.

2018-04-25 16:08:51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대우, 아주IB투자와 상장주관계약 체결

미래에셋대우는 25일 아주IB투자와 상장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초 제안서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인수능력과 Sales· 마케팅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으며 대표주관사로 최종 선정되었다.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아주IB투자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벤처캐피탈들 중에서 펀드레이징, 투자, 이익 창출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작년에 '아주 좋은 PEF' 2500억원, '아주 좋은 벤처펀드' 1000억원을 결성한 바 있으며, 투자 측면에서도 2018년 1분기 기준 481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실적 1,867억원 대비 26%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였다. 아주IB투자는 2013년 이후 12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에 530억 이상 투자했으며, 그 중 8개 기업을 나스닥(NASDAQ)에 상장시켰다. 아주IB투자 김지원 대표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펀드레이징, 투자, 순이익이 계획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안정성, 영업력, 수익성 등을 기반으로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주IB투자는 국내 최초의 벤처캐피탈로서 1974년 설립(구 한국기술진흥㈜)이후, 44년의 업력을 가지고 국내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며 국내 벤처생태계 조성과 혁신기업 성장에 기여해 왔다. 최대주주 아주산업㈜이 지분 82.84%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17.16%를 보유하고 있다.

2018-04-25 16:01:11 김문호 기자
KEB하나은행, '장애인 재산보호 위한 신탁운영' 업무협약

KEB하나은행은 25일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와 '장애인 재산보호를 위한 신탁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업무제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신적·신체적 장애로 사기 및 횡령 등의 위험에 보다 쉽게 노출되는 취약계층의 재산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른 업무제휴로 서울시 소재 17개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거주 장애인 70여명에게 개별 금전신탁 서비스가 제공된다. KEB하나은행이 금전신탁에 따른 후견인으로서 취약계층의 재산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보호하고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가 개별 특성에 맞춘 법률자문 및 서비스 수혜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검토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KEB하나은행과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는 노인, 아동 등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도 신탁을 통한 재산보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업무제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김광식 KEB하나은행 신탁부장은 "신탁은 자산가들을 위한 상속설계 기능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재산보호수단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금융서비스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금융' 실천을 위해 신탁을 통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확대 제공해가겠다"고 밝혔다.

2018-04-25 11:28:52 김문호 기자
신한 100人 PB "해외주식 투자 비중 10~20%가 적정"

증권회사 PB들은 전체 금융자산에서 10%~20% 수준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가장 적정한 포트폴리오로 선택했다. 투자 유망 국가로는 중국, 미국, 베트남 등을 제시했으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10%~20% 정도로 내다봤다. 25일 신한금융투자가 'PB 100人이 바라본 해외주식'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PB 44%(44명)는 금융자산(주식, 예금, 채권 등) 중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10%~20% 수준으로 가져가는 게 적정하다고 답했다. 10% 미만으로 투자하겠다는 PB는 32%(32명)였고, 20%~30% 수준으로 해외주식을 채워야한다는 PB도 20%(20명)에 달했다. 한국시장이 저성장·저금리에 접어든 상황에서 수익률 제고 및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해외투자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투자 유망 국가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중국(63명)을 가장 많이 추천했으며, 미국(61명)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베트남(28명), 인도네시아(9명)가 PB들의 선택을 받았다. G2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4차 산업혁명 등 첨산 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연간 수익률로는 10%~20%를 꼽은 PB가 56명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20%~30% 수준(19명)이 그 다음으로 많았고, 5~10%(10명)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 유의할 사항으로 '환율변수'를 꼽은 PB가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글로벌 정치변수'를 31명이 지적했고, 양도세 등 각종 과세제도(16명)에 대해서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추천종목을 묻는 질문에는 아마존(미국 대표 온라인 유통 업체), 텐센트(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엔비디아(GPU 세계 1위 기업), 빈그룹(베트남 1위 종합 부동산 그룹) 순이었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 중국국제여행, 항서제약, 복성제약, 알파벳, 비야디 등이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 윤병민 GBK사업부장은 "최근 글로벌 자산 배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해외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됐"며, "늘어나는 해외주식 투자 고객들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고객 사용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8-04-25 11:28:24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대기업 회사채에 자금 블랙홀...5월에도 흥행몰이 예고

SK건설은 올해 첫 3년물 회사채 발행규모를 당초 8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증액했다. SK건설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시한 이 회사의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모집 금액 800억원의 8배가 넘는 약 69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경쟁률은 8.7대 1이었다. 기존에는 리테일 수요 중심이었으나 이번에는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의 참여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LG화학은 회사채 수요 예측제 도입 이후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2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2조1600억원의 자금이 몰린 덕분이다. 이는 2012년 국내에 수요 예측제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대기업 계열사들이 블랙홀 처럼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해외 채권 투자 메리트가 줄어들자 기관들이 앞다퉈 회사채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여기엔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더는 우량 회사채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시장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25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GS파워, LIG넥스원, LG전자 등의 우량물과 효성(A+) 등이 1000억원 이상의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다. 맥쿼리한국인프라와 E1은 5월에 각각 1900억원,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A등급은 한화케미칼(A+)이 1000억원 규모의 만기가 도래하고, 파르나스호텔(A+)도 700억원 규모의 차환이 필요하다. 시장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 수요가 있는 기업들은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 수요는 적다. 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설비투자 성장률이 올해 12.8%에서 내년에 5.1%까지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배구조개편 등 자금 수요 요인은 많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첫 번째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더욱 철저한 혐의 입증과 분석을 통해 경영권을 편법적으로 승계하고 중소기업의 거래 기반을 훼손하는 일감 몰아주기를 이제는 근절해야 한다"고 했다. 논어에 나오는 '위산일궤(爲山一궤·산을 쌓는 것은 한 삼태기의 흙에 달려 있다)'를 인용하며 "작은 노력들이 쌓이고 쌓이면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관들의 수급도 좋다. 한·미 금리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스왑포인트 역전 폭이 130bp(1bp=0.0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덕분에 해외투자에 대한 헷지(위험회피) 비용 부담은 확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임정민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흐름과 금리 인상속도를 볼 때 연말까지 헷지비용이 크게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기관의 국내투자 비중도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권사들의 자본 확충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은 BBB등급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하위등급 순발행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 주요 10대 그룹(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GS·한화·신세계·CJ)이 연초 선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들 10대 그룹의 회사채 발행 니즈를 추정한 결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11조9530억원 가량의 발행 수요가 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OCF) 기준으로 31조554억원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OCF 기준으로 19조1370억원의 회사채를 순발행 할 여건이 된다. EBITDA기준으로 3조810억원의 수요가 있다. 다만 2분기 기준 7조원 가량의 현금자산과 최근 발행 실적을 고려할 때 실제 순증 발행은 크지 않을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수요가 있다. OCF 기준 3조8890억원, EBITDA 기준 2조3180억원의 순증 발행이 예상된다. 다만 SK그룹은 약 6조1000억원 가량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순증 여부는 불투명하다.

2018-04-25 11:09:15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2018 기업 지배구조 개편]현대차-정몽구 회장의 '신의 한수'...뻔한 수 '엘리엇'

"정몽구 회장이 여전히 건재한 만큼 승계는 먼 얘기다. '승계 얘기는 꺼내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다. 지주회사 등 지배구조 개편을 한다면 한꺼번에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다." (현대차그룹 전직 간부 A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는 아직 먼 얘기다. 하지만 지배구조 개편에는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구체화하라고 요구했던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지난 23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사로 전환하라고 요구하면서 복잡 다양해진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엘리엇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주주와 투자자에게 앞서 발표한 출자구조 재편의 취지와 당위성을 계속 설명하고 소통해 나가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 정몽구 회장의 '신의 한수'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그림은 지배구조와 사업구조를 동시에 바꾸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 4개 계열사는 지난 3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모비스를 지배구조의 정점에 올리고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한 단계별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현대모비스가 그룹의 중심이 된 점이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및 AS부품 사업 부문을 떼어내 현대글로비스에 흡수시킨다. 현대모비스에 남는 사업은 핵심 부품과 투자다. 핵심 부품으로는 자율주행자동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에 들어가는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핵심 기술을 진화시키기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들에 대한 지분 투자 및 협업, 조인트벤처(JV) 투자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당초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를 지주사로 전환해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으로 봤다. 통상 지주사가 될 회사는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분할한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주사 체제를 택하지 않았다. 증권가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정몽구 회장의 신의 한수로 평가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다리던 지배구조 개편으로 그룹 실적 회복에 대한 확신이 가능해졌다"며 "그룹 내 각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치열한 노력이 시작되고, 주주친화정책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 분할 법인의 합병은 현대글로비스의 단순 주당순이익(EPS) 증가뿐 아니라 양사 간 사업 시너지 효과, 현금 창출력 증대에 따른 인수합병 재원확보, 성장 및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은 지주사 전환 없이 대주주가 지분을 사들이는 '정공법'을 선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려면 기아차가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모두 털어내야 된다. 이 과정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4조5000억원 가량을 들여 지분 매입에 나서야 한다. 세금도 1조원 이상 내야 한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글로비스와 현대제철이 보유하게 될 존속모비스 지분인수에 소요될 자금만 1조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비스 지분 처분에 따른 양도세 등을 감안하면 오너일가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상당하다. 따라서 합병글로비스의 가치가 최대한 증가해야 순환출자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엘리엇 암초아닌 조약돌 하지만 계열사간 득실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증권은 "분할 합병 이후 모비스는 자율주행차·전기차 등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을 책임져야 하고, 이에 따라 현대차는 배당 성향을 늘려 모비스에 자금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투자매력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등 완성차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는 지배회사가 될 전망이다. 반면 기아자동차에 대해서는 "이번 개편안이 다소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기아차는 모비스 지분 16.88%를 내주고 글로비스 지분 10.38%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비스는 모비스의 분할 사업부문(국내 AS부문 등)을 큰 폭의 프리미엄을 주고 사들이게 되는 것"이라며 "AS 부문의 이익이 정점을 지난 상황이어서, 이번 개편안은 기아차에 장해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직은 먼 얘기다. 당장 엘리엇이라는 암초가 복병으로 등장했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주가가 반대매수 청구권 가격 대비 4% 격차인 상황에서 엘리엇 제안이 공개돼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현대차그룹은 사업 비전 제시와 주주 환원 정책 강화로 주주를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다음 달 말 주주총회를 앞둔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시할 중장기 비전과 주주 환원 정책이 주주를 설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모비스 주주를 설득시킬 수 있는 가시성이 높은 성장 비전과 주주 환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존속 모비스의 핵심 부품사업은 삼성전자, LG전자의 자동차 부품사업과 동일한 사업모델로 자동차그룹 최상위 회사로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가총액, 수익성, 재무구조가 요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8-04-25 11:08:56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