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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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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인하 '충격'…대부업, 수익성악화-시장재편될 듯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몇 안되는 직원을 정리하고 나면 영업하기 힘들어 진다." 저축은행 간부 출신으로 서울 강남에서 대부업체를 운영해 온 박모 사장은 밤잠을 설친다. 한 때 잘나가던 그에게 2018년은 삶을 다시 설계해야할 고난의 해가 될게 뻔해서다. 대부업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이자율상한이 24.0%로 낮아지면 남는게 없는 장사를 해야해서다. 또 저금리시대가 끝나면서 조달 비용상승은 큰 부담이다.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빚 받기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박 사장은 고민 끝에 사업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1년 이내의 단기조달 자금으로 굴리는데 감당할 수준이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주변 대부업체 중에서는 49%의 불법 이자를 받으면서라도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곳이 있지만 박 사장 처럼 사업에서 손을 떼려는 곳도 적지 않다. 대부업계와 전문가들은 2018년엔 자금조달 능력이 떨어지는 중소형사의 경우 등록증을 반납하고 불법 고금리 사채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다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잠잠하던 불법 사채 피해 문제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우려된다. ◆ 2018년 시장 음성화 우려, 서민들 '대출절벽'도 걱정 대부업계는 최고 이자율 인하의 가장 큰 부작용으로 '음성화'를 꼽는다. 실제 개인 대부업자가 매년 줄고 있다. 금융감독원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부회사 수는 2012년 말 1만895개에서 2016년말 8654개로 20.6% 감소했다. 한국기업평가 박광식 평가전문위원은 "법인 대부회사 수는 증가한 반면 개인 대부회사의 수는 감소했다"면서 "이는 이자율상한 인하로 이자수익이 감소하면서 조달 및 운영 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향유하지 못하는 영세 개인 대부회사 중심으로 수익부진에 따른 폐업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업 최고 이자율 인하를 앞두고 불법사채업자로 방향을 틀려는 이들이 적잖다"며 "대부업을 찾던 서민들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면 불법 사채라도 쓰려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수익성 보전을 위해 대부업체들이 저신용자 대출 심사를 강화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영업을 위한 자금조달비용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맞지 않아 대출심사 강화를 통해 부실대출을 최대한 걸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회사 이용자 중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 비중은 76.7%(2016년 말 기준)에 달한다. 은행 등 제도권 대비 저신용자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대부업계 상위 8개 대부회사의 수익성도 이자율상한 인하로 감소세사다. 대부자산이 확대되고 있는 산와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리드코프, 태강대부, 조이크레디트대부 등 5개 대부회사의 합산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13년 10.3%에서 2016년 5.6%로 감소했다. 저축은행 인수로 수익성이 좋아진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미즈사랑(아프로파이낸셜대부 계열),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등 3개사(4.9%→5.7%)도 영업을 잘했다기 보다는 이자비용의 축소, 영업활동 축소에 따른 광고선전비, 중개수수료 등 비용절감 덕분이다. 대형사가 이런데 자기자본이 취약한 중소형사의 경우 내년 생존 여부가 더욱 불확실해질 게 뻔하다. ◆ 대형사 위주 재편 속도 붙을 듯 내년 2월 이자율 상한이 낮아지면 대형사 위주의 시장 재편에 더욱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 중소형사들의 파이를 가져가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미즈사랑(아프로파이낸셜대부 계열), 웰컴크레디라인대부, 산와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리드코프, 태강대부, 조이크레디트대부 등은 몸짓을 키우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중소형사 몰락으로 대출 수요가 이들 업체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 박 위원은 "디레버리징(차입 축소)을 통한 외부조달 비중의 축소, 직접모집 및 기존 고객에 대한 대출 확대, 저신용 고객에 대한 대출 축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러한 대응방안은 대형 대부회사가 활용하기에 용이한 방안들로 대형 대부회사 중심으로 대부시장의 재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이정현 선임연구원은 "대부회사의 주요 여신 대상이 경기민감도가 높은 7~10등급의 저신용자임을 감안할 때, 경기침체 지속으로 보유자산의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구조적 수익성의 저하 및 부실자산 확대는 규모의 경제 및 비용구조가 열위한 영세대부회사의 폐업을 증가시키고 대형대부회사를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시키는 등 업권 내 양극화 추세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최고 이자율이 인하된다는 측면에서 이자부담이 완화되는 등 긍정적 효과도 다소 기대된다.

2017-12-18 15:43:5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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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69) 연금 외 수령의 세금부과

(69) 연금 외 수령의 세금부과 근로자가 관리한 2층 퇴직연금, 3층 개인연금저축은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만 연금으로 수령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세금 측면에서 불이익이 있습니다. Q:근로자가 관리한 2층 퇴직연금과 3층 개인연금저축 등은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을 원칙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연금으로 수령하지 않을 때 세금부분에서 불이익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불이익을 알고 나면 좀 더 연금으로 수령할 각오를 할 것 같아서입니다. A:퇴직급여와 세액공제 연금저축과 수익 등을 연금으로 수령하지 않는 경우(연금외 수령)는 55세 이전 출금, 최소 납입 요건(5년)을 충족하지 못하고 출금, 연금 수령 한도를 초과해 출금한 금액이 해당됩니다. 아래 그림은 근로자가 관리한 연금계좌의 전체 모습으로 연금 외 수령의 경우 세금관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①기타 추가 적립금은 세제혜택과 관련이 없는 원금으로 언제든지 출금 가능합니다. 또 수익부분이 아니므로 비과세입니다. ②퇴직연금은 IRP(개인퇴직연금)로 입금된 퇴직급여입니다. 이를 연금 외 방법으로 수령하면 일시금 수령시 적용되는 퇴직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연금으로 수령하면 일시금 수령시 적용되는 퇴직소득세에서 30%를 경감 해 주었음을 감안하면 불이익이 있습니다. ③세액공제 연금저축과 수익 부분 등을 연금 외 방법으로 수령하면 기타 소득세 16.5%를 내야 합니다. 특히 세액공제 연금저축 부분은 연봉 5500만 원 초과는 13.2%의 세액공제를 받았으나 연금 외 수령 시 16.5%의 기타 소득세를 내야 하는 불이익이 있습니다. 세액공제 연금저축은 반드시 연금으로 받는 것을 결정하고 가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12-18 10:44:48 김문호 기자
은행, 연말 단기자금 이슈 재현될까?

은행이 코코본드 발행 때 금리 산정의 기준으로 삼는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9일 이후 사흘간 연 1.671%에서 1.937%로 0.267%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들은 '2015년 말의 단기 자금 이슈의 트라우마'가 재연될까 걱정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을 전후로 은행채 발행이 뚝 끊긴데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연말엔 가계·기업들의 자금 수요까지 겹치는 시기 이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은행채 발행규는 99조6000억원으로 집계된다. 발행잔액은 243조8000억원 규모다. 올해 은행채 만기는 104조5000억원이다. 시장과 은행권 안팎에서는 단기 자금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에 예의 주시한다. 은행권의 자금조달이 뚝 끊겼는데 가계대출과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지난 10월 금융채 발행액은 7조485억원으로 전월대비 30.3%나 줄었다. 은행 등 금융권이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자금 조달을 미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과 은행권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신한금융투자 김상훈 연구원은 "은행채 발행 증가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궁극적인 트리거(방아쇠)는 영업적 예금규제 강화다"면서 "속도가 빠르진 않아도 영업적 예금을 인정하지 않은데 따른 순현금유츌액은 걱정하는 수준 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재계약으로 비영업적 예금이 점진적으로 영업적 예금으로 전환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4년간 은행채 발행의 동력은 가계대출이었다. 정부의 규제로 수요가 급격히 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연말은 시기적으로 기업대출이 늘어나는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1400조원대의 가계부채를 안정시키기 위해 6.19, 8.2, 가계부채종합대책(10.26) 등 다양한 규제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가계신용대출 증가 폭은 올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농협 등 5개 대형은행의 1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525조6689억원으로 전달(521조180억원)에 비해 4조6509억원 늘었다. 12월에도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내년 초 시행되는 신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를 앞두고 앞당겨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걱정이다. 연말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재무비율 관리 등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은 연말이나 반기 말에 부채 비율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보통 연초·말에 자금 수요가 늘어난다. 한국은행의 '2017년 3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예금취급기관들의 산업대출 잔액(1036조6000억원)은 3개월 전보다 20조6000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2011년 1분기(21조8520억원) 이후 가장 컸다. 한은은 "기업들이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상환한 자금 등을 재차입하면서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연말에 자금을 맞춰야하는 이슈가 있지만, 2015년과는 다르다"면서 "가계대출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의 규제로 대출은 점진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출이 줄어드는 시점에 은행들이 단기나 장기자금 조달에 나설 이유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조달 비용 상승 등)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은행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2005년(2005년 10월~2008년 8월, 8회 인상)과 2010년(2010년 7월~2011년 6월, 5회 인상) 경험에서도 충격은 없었다. 은행채 스프레드는 첫 2005년 인상 전후 13.0bp(19.3bp→32.3bp)확대됐다. 2006년 1월 이후 축소됐다. 2006년 4월 11.6bp로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를 회복한 것이다. 2010년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더 오르면 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곳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17-12-17 12:48:0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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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금융사기 근절로 금융감독원 기관표창

KEB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에서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사기 근절 유공자 시상식에서 '금융감독원 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KEB하나은행이 소비자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전방위적 선제 대응을 통해 대포통장 '청정은행', 금융사기 '안심은행'을 실현한 결과다. KEB하나은행은 날로 진화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부 내에 평균경력 14년 이상의 베테랑 직원들로 구성된 별도의 '금융사기예방파트'를 설치, 본점과 영업점 간의 유기적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그에 앞서 서울경찰청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신종 사기수법을 공유하는 등 범인 검거 협조체계를 공고히 구축한 바 있다. KEB하나은행의 각고의 노력들은 대포통장 비율의 현저한 감축(2014년 0.26%에서 2017. 11월말 현재 0.007%), 사기 피해예방액 57억5800만원(11월 말 기준) 시현 등의 괄목한 성과로 나타났다. 백미경 KEB하나은행 소비자보호본부장은 "대포통장 청정은행, 금융사기 안심은행은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부단히 노력해 이뤄낸 자랑스러운 결과이다"며 "KEB하나은행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손님의 '소중한 재산 지키미'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7-12-14 14:21:2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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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금융CEO 리포트](2)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포용적 성장에서 답을 찾다

"무한 경쟁시대에 승자는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오가닉 비즈니스' 기업이 될 것이다. 하나금융의 미래도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오가닉 비즈니스'(서울대 노상규, 2016)란 판매자나 유통자가 아닌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 네트워크가 마치 생명체 처럼 성장하고 진화하는 비즈니스를 말한다. 지난 1년여 간 하나금융도 한 단계 성숙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 은행과 카드의 노조 통합 등 고비마다 발휘한 김 회장의 '뚝심 리더십'과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힘을 보탠 결과다. ◆ 통합 후 가파른 성장 김 회장을 두고 회사 안팎에서는 '형님 리더십'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친형과 같은 따뜻한 포용력과 세심함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형님 리더십'이란 별칭에 관해서는 같은 1952년생 용띠지만 자신보다 직급이 높았던 김종열 전 하나금융 사장에게 항상 '형님'이라고 부르며 깍듯하게 대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방 앞에 '조이 투게더(Joy Together)'라는 팻말을 붙인 이유는 뭘까. 누구에게나 열렸다는 취지에서다. 지위와 격식을 모두 내려놓고 임직원과 소통하겠다는 그의 경영철학이 함축돼 있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자신도 "직원들이 자유로운 환경과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물리적 결합으로 태어난 'KEB하나은행'. 1년여 만에 KEB하나은행을 '원뱅크' 로 만든 것도 김 회장의 열정과 뚝심이 있어 가능했다. 통합 두 돌 째인 2017년 올 한해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1조5410억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 실적(1조2401억원)보다 24.3%(3009억원)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최근 5년간 같은 기간에 견줘 최대이다. 작년 1년 동안 순이익(1조3305억원)보다 많다. 올해 3분기 순익은 5100억원으로 작년 동기(4501억원)보다 13.3% 늘었다. 하나금융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실적도 좋아졌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1∼3분기 순이익 1조5132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 순이익(1조2608억원)보다 20.0%(2524억원) 증가한 수준이며, 작년 1년 순이익(1조3727억원)보다 10.2%(1405억원)많다. 2015년 외환·하나은행 통합 이후 1∼3분기 실적으로는 최고치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은 5144억원으로 작년 동기(4618억원)보다 11.4% 신장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투자는 59.6%(345억원) 증가한 924억원 순이익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후, 판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력과 지점 및 IT 통합으로 인건비와 고정비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가장 낮은 시중은행이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타 사 수준까지 개선되면서 NIM 개선세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비전 2025'란 큰 그림 아래 장밋빛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하나금융을 오는 2025년까지 국내 1위·아시아 5위·세계 40위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이익 기준 글로벌 비중 40%, 비은행 비중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비은행 부분에서 다양한 실험도 하고 있다. ◆ 2018년은 포용적 금융 그룹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내년 최우선 과제로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꼽고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2017 모두하나데이 캠페인' 기념행사에서 "생산적, 포용적 금융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및 사회적 기업 저변 확대를 위해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하나 파워 온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벤처 육성과 직무개발에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작된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은 11월 1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두 달 간 소외된 이웃에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2011년부터 7년째 지속하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탈북자 등 금융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래를 이끌 청소년에 대한 지원에도 씀씀이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개최된 '2017 UN청소년환경총회'에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주목받았다. 이번 후원사 참여는 김정태 회장의 뜻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KEB하나은행에 대한 평가는 남다르다. KEB하나은행은 올 한 해 동안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관련 해외 4대 PB 어워드인 유로머니(Euromoney)와 더뱅커·PWM, 글로벌파이낸스와 PBI(Private Banker International)로부터 '최우수 PB 은행상'을 석권했다.

2017-12-14 11:32:1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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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용등급 상향 확대될까?...중공업-호텔 등 우려 여전

#. SKC는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등급(한국기업평가)이 각각 A+, A2+로 상향조정됐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화학부문 중 PO의 경우 국내시장 내 독점적 생산지위, 계열기반의 안정적인 생산·판매기반 등을 토대로 높은 마진을 시현하고 있다. 필름부문은 2016년 국내 수원공장 PET 필름 설비를 스크랩하고 인력 구조 조정을 실시하는 등 범용제품 증설보다는 내실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양 사업부의 경쟁력을 토대로 우수한 이익창출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NH농협캐피탈은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금융그룹의 사업적·재무적 지원에 바탕한 사업기반이 확충되는 점, 기부실자산의 상각 및 회수, 신규취급자산의 건전성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신용쇼크에서 벗어나고 있다. 실적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렸기 때문이다. 올해 상장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이 가시권에 있는 업종은 정유, 석유화학 등이다. 전문가들은 그 범위가 국한돼 있어 과거 경기개선 시기 동안 두드러졌던 등급 상향조정은 쉽지 않다고 전망한다. 14일 신용평가업계와 KB증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신용등급이 '긍정적' 평가를 받는 곳은 19개 업체다. 반면 '부정적' 평가가 있는 곳은 46개사나 된다. 최근 시장에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등급 상승 대비 하향 배수가 2015년 4.1배에서 2017년 1.3배 수준으로 감소하 것. '긍정적' 등급 전망이 부여된 기업 중 최근 3개 신용평가사가 이미 신용등급을 올린 곳은 SKC, SKC솔믹스, SK텔레시스, 포스코대우(A+), 한국SC은행(AA+), 한솔케미칼(A-) 등이다. NH농협캐피탈(A+, NICE신용평가) 및 한라(BBB, 한국기업평가) 등은 '긍정적' 등급전망을 받고 있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사채를 발행하며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완연한 실적개선이 이미 선행된 점을 고려하면 12월 정기평정 이후 등급이나 등급전망이 상향조정되는 기업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네이버(AA), SK하이닉스(AA-), 한화케미칼(A+), 유안타증권(A), 아주산업(BBB+), 한솔테크닉스(BBB) 등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실적이 좋아 지는 기업들의 등급 전망도 상향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 이경록 연구원은 "신평사들의 정기평정 시즌이 재개되면서 단기적으로 신용등급 변동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나온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의 상장사 262곳의 내년 영업이익은 215조 5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인 188조 22억원보다 14.65% 늘어난 수치다. 내년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는 1958조 5492억원, 165조 7661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6.30%, 11.92%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한 달 전 시장 예상치보다도 영업이익은 1.33%, 매출 1.11%, 순이익은 1.52% 올라간 수치다. 그러나 시장반응은 신중하다. 이번 주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던 한라는 회사채 발행을 연기하고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했다. KB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아직 주요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정적 아웃룩 보유 기업들이 다수 있는 상황이다. 긍정적 아웃룩 꼬리표가 붙은 기업보다 부정적 아룻룩 꼬리표가 붙은 기업수가 더 많다"면서 "여전히 '민간 발전사', '중공업관련 기계제조', '유통 및 호텔면세사업', '자동차·부품' 등 업종 단위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들 대상 기업들의 추가 실적 저하 속도가 느려졌다. 과거에 빈번했던 대규모 신용등급 하향 일괄 조정과 같이 크레딧시장에 부담을 주는 이벤트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7-12-14 11:31: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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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침 한 번에 韓은 독감 걸린다? 부채공화국 韓 '퍼펙트 스톰' 걱정

빚 더미에 앉은 한국 경제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13일(현지시각)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크리스마스 폭탄(기준금리 인상)을 터트리면서 부채발 '퍼펙트 스톰' 이 닥칠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 가계부채는 1419조원1000억원에 달한다. 또 당장 내년에 기업과 금융·공공기관이 갚아야 할 빚은 237조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부채절벽'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한다. 금리가 오르면 빚을 내고 싶어도 늘리기 어려운 처지에 내몰릴 수 있어서다. 특히 서민들과 중소기업에 충격이 클 수 있다. 실물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 고위험가구·중소기업 금리 덫에 빠지나 한국경제의 위험징후는 '부채'다. 가계와 기업 모두 빚더미에 앉았다. 가계부채는 1400조원을 넘어섰다. 또 2018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공사채 은행채 회사채 여전채는 총 236조7000억원에 달한다. 국제결제은행(BIS)이 4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8%로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중국 다음으로 큰 증가 폭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가계와 정부, 비금융기업의 부채 비율은 2006년 183%에서 2016년 232%로 4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요 20개국(G20)의 부채 비율 평균은 210%에서 235%까지 25%포인트 상승했다. 절대 비율은 아직 평균에 미치지 않았지만 상승폭을 보자면 한국이 평균의 2배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부담은 더 커진다. 당장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안나 차바이 국제결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펴낸 '가계부채 : 최근 전개와 도전'이란 보고서에서 "가계부채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면 소비 침체로 이어져, 경기 안정성을 훼손하고 금융 불안정성도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가계부채가 부동산과 같은 비유동자산에 집중돼 있을 경우 이런 위험은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지난달 국정감사 답변자료에서 앞으로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가계 이자부담이 4조6000억원, 1%포인트 오르면 9조3000억원 늘어날 걸로 추정한 바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과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 연 1.75%가 되면 이자 부담이 4조6000억원 는다. 기준금리가 연 2.25%까지 오르면 9조3000억원의 이자 부담이 발생한다. 기업들 사이에 빚을 내고 싶어도 더이상 늘리기 어려운 '부채 절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이는 시설투자 등의 감소로 이어져 성장 동력이 후퇴할 수 있는 요인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부채가 늘고 있어 걱정이다. UBS의 자료를 보면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된 우리나라 기업 61곳의 부채비율은 2018년 말 10%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0년 만해도 20%를 웃돌았다. 반면 GDP 대비 비금융분야 기업 부채비율은 150% 수준에서 180% 안팎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 한국경제, 부채 늪에 빠진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주택가격 하락과 기업부채 부실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충격'이 가해지면서 자산 버블이 꺼지는 것이다. 결국 '자산 가격 폭락→소비 위축→기업투자 감소→경기 위축'이란 악순환 고리가 우려된다는 것. 여기에 물가 상승까지 겹친다면 경제는 한동안 고물가·저성장이 함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늪에 빠져들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중위소득 50~100%에 속하는 한계 중산층이 추가 붕괴할 것으로 염려된다. 시장에서는 가계부채가 소비 여력을 제약하고 경제 성장의 활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우리나라 금리도 상승하면 저소득층의 금융 부담이 급증하고 한계가구도 크게 늘어 잠재적으로 경제 성장에 큰 부담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7-12-14 07:18: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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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VIP초청 자산관리 콘서트' 열어

KEB하나은행은 해외 4대 PB어워드 그랜드슬램 달성을 기념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13일 'VIP초청 자산관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동안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관련 해외 4대 PB 어워드인 유로머니(Euromoney)와 더뱅커·PWM, 글로벌파이낸스와 PBI(Private Banker International)로부터 '최우수 PB 은행상'을 석권한 기념으로 그 동안 KEB하나은행을 믿고 거래해 주신 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KEB하나은행의 그랜드슬램 달성 배경에는 손님의 신뢰가 큰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손님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외환은행의 성공적인 통합을 통한 손님기반의 지속성장 ▲VIP고객의 니즈에 맞춘 풍부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자산관리 전문 인력인 PB의 꾸준한 육성 ▲손님수익률로 PB를 평가하는 등 포트폴리오 관리에 만전을 기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상속증여센터 및 부동산자문센터를 통한 세무, 법률, 부동산 관련 전문상담컨설팅 제공 ▲자산배분 기능을 강화한 'HAI-Robo(하이로보)'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의 우위 선점,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대회, 대한루지협회를 공식 후원하고 국내 유일 LPGA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지속적인 스포츠후원활동 노력도 인정받았다. 자산관리 세미나에서는 ▲하나금융투자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의 '2018년 금융시장 전망' ▲하나UBS자산운용 박종영 부사장의 '2018 주력펀드: 4차산업1등주펀드, 중국1등주펀'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곽병열 포트폴리오매니저의 '2018년 투자상품 전략' 등이 발표됐다. KEB하나은행 장경훈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은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 금년 한 해 열심히 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손님들로부터 받은 신뢰의 결과이기에 앞으로도 손님의 가치를 높이고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017-12-13 15:08: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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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엠폴리오, PC 기반으로 영토를 넓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엠폴리오(M Folio)' 기능을 PC기반까지 확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엠폴리오'는 로보 어드바이저와 신한금융투자 전문가들의 추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엠폴리오'는 신한금융그룹의 투자전략이 담긴 S-Plan(신한 추천)과 현재 금융투자협회 2차 테스트베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DNA(데이타앤애널리틱스)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에 따른 R-Plan(로보 추천 플랜)의 두 가지 서비스로 구성돼 있으며, 고객의 투자성향분석을 통한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엠폴리오'는 연령, 자산규모, 투자목적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에서 상품가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며, 자문료 같은 추가수수료 지불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또 전용계좌 개설을 통해 수익률을 집중관리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리밸런싱 메시지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 기능이 돋보인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 김효원 디지털자산관리팀장은 "펀드, ETF, ET, 퇴직연금 등에 국한돼 있는 엠폴리오 기능을 2018년 1월에는 국내주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며, "고객들의 평생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해, 하반기에는 개인연금 가입자들까지 그 활용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12-13 15:08:0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