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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탄핵 표 분석]새누리당 친박계 막판동참 정족수 '훌쩍'

9일 국회에서 가결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299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34표, 반대 56표로 가결됐다. 가결정족수인 200표 보다 찬성표가 34표나 나왔다.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62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표(56표)보다 찬성표가 많았던 셈이다. 투표 참여자와 찬성표가 예상보다 많이 나온 것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주도한 탄핵안에 새누리당 비박계와 친박계 초선의원들이 동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지난 2004년 3월 12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2번째다. 또 대한민국 68년 헌정사에서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거나 유고 상황이 발생한 것은 4·19 혁명, 5·16 군사쿠데타, 12·12 사태와 노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이날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121명, 국민의당 38명, 새누리당 127명, 정의당 6명, 무소속 7명이 참여했다. 새누리당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이 유일하게 표결에 불참했다. 야당 및 무소속(더불어민주당 121·국민의당 38·정의당 6·무소속 7) 의원 17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보면 새누리당에서 62명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것으로 계산된다. 당초 탄핵 표결 전 찬성을 공언한 새누리당 의원은 모두 44명이었다. '숨은 탄핵파' 18명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셈이다. 이에 따라 향후 새누리당 주도권은 비주류 의원들이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이정현 대표가 예고한 사퇴시점이 지나면 이들은 친박계를 탈당시키고 재창당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에선 새누리당 분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가 '동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비주류 중진 정병국 의원은 표결에 앞서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탄핵 이후 새누리당은 바로 청산 절차를 밟아야 된다고 본다"며 "건전한 보수 세력들이 새롭게 판을 짤 수 있게끔 기회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저희가 해야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비주류가 당을 빠져나와 제3의 인물들과 새롭게 창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 김성원 당 대변인은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결자해지의 자세로 오로지 국민 눈높이에서 환골탈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적폐를 청산하는데 앞장서겠다"며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치권은 이번 탄핵안 가결이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으로, 박 대통령은 모든 걸 내려놓고 국민과 국회의 뜻을 받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넘어야 할 마지막 능선은 국가 대청소를 통해 국가 대개조의 길로 가는 것"이라며 "국민은 여전히 찬바람 앞에서 국가가 가야 할 길을 밝히고 있다. 국민을 믿고 거침없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가겠다. 국민만이 이 나라의 용기이며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2016-12-09 17:22:3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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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사내 기자단과 '도시락 Talk' 로 소통

윤종규 회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들과 도시락을 함께하며 경영철학과 KB의 비전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KB금융그룹은 9일 여의도 본점 4층 강당에서 윤종규 회장과 그룹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나갈 사내 기자단 70여명과 함께 취임 후 다섯 번째 '그룹 CEO와의 대화'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전 계열사 공모를 거쳐 새롭게 기자단으로 선발된 직원과 지난 1년간 활동한 직원 등 총 70여명의 각 계열사를 대표하는 직원들이 참가해 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윤 회장의 경영철학과 KB금융그룹의 비전, KB의 현안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민감한 주제부터 개인적인 질문까지 이날 행사는 열띤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진행됐다. 윤종규 회장은 "소통경영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이며, 조직이 생명력을 갖기 위해 쌍방향 소통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상하좌우 경계가 없는 원활한 정보의 유통과 집단지성을 활용한 최선의 의사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그룹기자단들이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그룹 내 소통과 화합의 메신저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그룹 CEO와의 대화'를 개최해 CEO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며 그룹 계열사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의 아이디어를 경영전반에 반영하는 등 소통문화 확산을 통한 직원 사기 진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서도 끊임없이 영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요 경영사항을 빠짐없이 공유하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2016-12-09 16:50: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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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가결]"증시에 지속적 악재는 아니다"...성장절벽은 위협요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시장에서는 탄핵 정국이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칫 '대세 상승 추세가 꺾일지 모른다'는 불안감마저 꿈틀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을지 몰라도, 추세 자체는 꺾이지 않을 걸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다음주에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가 향후 증시 움직임에 나침반이 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바닥으로 추락한 경제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탄핵, 지속 악재는 아니다" 주요 증권사 전문가들은 탄핵이 지속적으로 시장의 발목을 잡을 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함께 한다. 경험적으로 정국 불안 이슈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훼손하는 사태로 발전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이 소멸하면서 증시도 함께 정상화되곤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결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2004년 3월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3% 하락한 848.80에 마감했다. 탄핵안이 발의된 9일부터 따지면 나흘간 5.7% 빠졌다. 그러나 탄핵안이 가결된 후에는 코스피가 안정세를 되찾아 그해 4월 6일 900선을 넘으면서 탄핵안 발의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은 브라질 증시도 탄핵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점에서는 부진했지만 상원의 탄핵보고서 채택 등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박 대통령이 이미 실질적으로 국정을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혼란이 가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절벽에 빠진 한국경제가 문제 문제는 한국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정치, 경제, 사회, 기업, 가계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 판박이 처럼 닮아 있는 것. 주식시장의 영원한 테마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이다. 흥국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2015~2016년 브라질,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주가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정치 이슈보다는 경제 펀더멘털이 주식시장에는 중요하다는 방증이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7년과 2018년의 한국경제 성장률을 각각 2.6%, 3.0%로 전망했다. 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이유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0.4%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OECD가 지난 6월 2017년 3.0%, 2018년 3.3% 성장률을 전망했던 데서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OECD는 "한국은 수출 주도 성장에 의존하는 개방형 경제"라며 "2018년 3%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소는 글로벌 교역이 더디게 회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OECD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연구기관에서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2%대로 예측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내년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이 2.8%,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LG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은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3년 연속 2%대 성장을 예고하는 셈이다. 2%대 성장률은 80년(-1.5%)과 98년(-6.9%)을 제외하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상당수 전문가는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대에 그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쇼크'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 글로벌 경제가 10년 전에 비해 훨씬 더 동조화한 점도 한국 경제의 위협 요인이다. 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을 '일자리 강도국' '환율조작국'으로 비난하면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 또 달러를 찍어 국가 빚을 갚으면 된다는 식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덕분에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는 뒷걸음 하고 있다. 실물경제에 이어 금융부문에서도 미국과 중국간에 '총성 없는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 된 것. G2(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 애꿎은 한국이 희생양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미국 신 행정부의 향후 정책방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1차 타깃은 중국이지만 우리나라에까지 충분히 번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대응논리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악 시나리오는 경제가 무너져 자산 버블이 꺼지는 것이다. '자산 가격 폭락→소비 위축→기업투자 감소→경기 위축'이란 악순환 고리로 이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물가 상승까지 겹친다면 경제는 한동안 고물가·저성장이 함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늪에 빠져들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중위소득 50~100%에 속하는 한계 중산층이 추가 붕괴할 것으로 우려된다.

2016-12-09 16:12:5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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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가결]"뇌물과 특혜에도 경제학의 법칙"...구조개혁이 답

"부패는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의 심각한 방해물이다. 불평등과 빈곤을 심화하고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부패 보고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인 한국의 부패가 OECD 평균 수준으로만 줄어도 연간 잠재경제성장률이 4%대로 올라설 수 있다."(현대경제연구원) 부패와 성장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심이 새삼 뜨겁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발화점이 됐다. 한국의 부패는 고질이다. 수치가 말해준다. 미국의 법조 관련 비영리법인 '세계 사법정의 프로젝트'(The World Justice Project·WJP)가 공개한 올해 '법의 지배 지수'(Rule of Law Index)를 보면, 한국은 113개국 가운데 19위로, 작년보다 8계단 하락했다. 부패의 폐해는 단순히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의 윤리의식을 마비시켜 공동체의 존립기반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국가 브랜드 및 대외 신인도 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경제 대국이 된 중국이 국제적으로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끊이지 않고 터지는 관료들 부패 때문이다. ◆ 부패와 성장은 반비례 부패는 어떤 경로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까. 일단 기업 경영에 비용을 늘리고, 불확실성을 키워 민간 영역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새로운 거래를 시작할 때 품질이나 가격보다는 거래 상대방이나 중개인에게 주는 뇌물은 직접적 거래 비용에 해당한다. 또 계약 성사 여부가 품질이 아닌 로비에 달려 있는 데서 비롯되는 불확실성은 간접적 거래 비용이다. OECD는 보고서에서 "부패가 민간 부문 생산성을 낮추며 공공 투자를 왜곡하고 공공 재원을 잠식한다"면서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OECD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하는 글로벌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GII)와 국제투명성기구(TI)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사이에 뚜렷한 반비례 관계가 성립하고 있음을 그 증거로 들었다. 공공부문 부패에 대한 전문가 인식을 반영해 이를 점수로 환산한 부패인식지수가 높으면 혁신지수는 떨어진다는 것. 한국은 지난 1월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5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OECD 34개 회원국 중 체코공화국과 함께 공동 2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OECD 가입국 가운데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헝가리·터키·멕시코 등 6개국이었다. OECD 사무국에 따르면 부패 인식이 낮은 국가보다 높은 국가는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할 확률이 15%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패는 투자 유치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OECD는 부패가 경제 뿐만 아니라 "불평등과 빈곤을 심화하고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부패인식지수가 25.2% 상승할 때 소득 불평등 척도인 지니계수가 11포인트 상승해 소득 불평등이 심해졌다. 지난 2012년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의 청렴도를 OECD 평균인 70점까지만 높여도 4%대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009년 미국의 리스크 분석기관 PRS그룹의 'ICRG(International Country Risk Guide)' 지수로 분석해보니 청렴지수가 1.2만큼 개선되면 한국의 국가브랜드 점수가 5.2점, 국가경쟁력 점수가 0.29 각각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구조 개혁에 답 있다 뇌물과 특혜에도 경제학의 법칙이 존재한다. 부패의 총비용이 이익보다 많다면 아무도 부패게임에 동참하려고 하지 않게 된다. 뇌물의 한계효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털록의 패러독스(Tullock's paradox)다. 부패가 한국에 고질병 처럼 자리한 것도 남는 장사를 할 수 있어서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지난 2014년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기득권 집단의 지대 추구(Rent Seeking·렌트 시킹) 행태가 경제의 효율성을 막고 있다"며 "이는 우리 사회의 불공정을 초래하고 경제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렌트 시킹은 경제 주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로비, 약탈 같은 비생산적인 활동에 경쟁적으로 자원을 낭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는 해결책으로 정부의 구조 개혁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정부는 소수의 이익집단에 끌려 다니지 말고 단호하고 결단력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혁신정책과 관련 부처 간의 입장을 조율하고 주기적으로 정책 집행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혁과 개방을 통해 경제 성장을 달성한 성공 사례로 싱가포르를 제시했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박사는 '부패와 성장' 보고서에서 부패지수 개선을 위해 ▲부패의 폐해에 대한 국민 교육 및 홍보 강화 ▲각종 법·제도 및 감사기구 등 관련 기관 실효성 제고 ▲민간의 자발적인 부패 방지 체제 구축을 제시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정우 연구원은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부패청산의 흐름은 단기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과 분노, 체념 등을 낳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넘어서게 되면 우리는 현재와 같이 선진국의 외피를 둘러 쓴 개발도상국형 모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선진국형 성장모델로 보다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찾아오고는 한다"고 말했다.

2016-12-09 16:11:1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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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2017년 증시 大전망' 온라인 투자설명회 개최!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증권방송 이프렌드에어(eFriend Air)를 통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2017년 증시 大전망' 온라인 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투자설명회는 '성공투자의 지름길'이라는 주제로 3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요일별로 출연해 주식시장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대담 형식으로 풀어낸다. 2부에서는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와 함께 반도체, 제약ㆍ바이오 등 업종별 집중분석 시간을 갖고, 3부에서는 추천 유망주와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생방송 중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매일 10명씩 모바일 상품권도 지급한다. 이프렌드에어 방송화면 하단의 배너를 클릭하여 1일 1회 참여할 수 있다. 송상엽 이비즈니스(eBusiness)본부장은 "이번 온라인 투자설명회를 통해 2017년 증시 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프렌드에어는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HTS를 통해 별도의 로그인 없이 시청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16-12-09 10:10:12 김문호 기자
NH투자증권, ETN 정기변경

NH투자증권은 12월 선물만기일을 맞아 ETN의 리밸런싱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각 ETN별 지수운영규정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리밸런싱은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지수 산출 시스템에 따라 진행된다. 우선 NH투자증권의 1호 ETN인 Big Vol ETN(종목코드 550001)은 편입 종목 중 부진하거나 변동성이 떨어진 종목을 새로운 종목으로 교체하는데, 전체 10종목 중 9종목을 교체함으로써 면모를 일신한다. 기존 종목 중에서는 한샘이 잔류하며, 현대건설, 아모레G, LG생활건강, 현대중공업, 한온시스템, 코웨이, BGF리테일,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등이 편입될 예정이다. 테마 ETN은 각 테마별 매출 발생, 투자 유무, 정관 반영 및 증권사 리서치 등을 반영하여 산정된 산업 연관도에 따라 투자종목과 비중을 조절한다. 사물인터넷 테마에는 삼성SDS가 IoT 플랫폼을 선보이며 새롭게 편입되며, 대체에너지 테마에는 태양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추가된다. 한편 전기차 테마에는 전기차의 모터 부품을 생산하는 S&T모티브, 항공우주 테마에는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시스템을 건설한 현대중공업, 방위산업 테마에는 K-9 자주포 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이엠코리아 등이 편입된다. 한편, TOP5 ETN는 각 섹터별 시가총액 1~5위까지의 종목에 투자하는데, 바이오 TOP5 ETN은 새롭게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추가한다. 또한 의료 TOP5는 뷰웍스와 바텍, 제약 TOP5는 코미팜, 조선 TOP5는 한진중공업, 하드웨어 TOP5는 삼성전기, 소프트웨어 TOP5는 컴투스 등을 새롭게 편입한다. 차기현 NH투자증권 IC운용본부 이사는 "NH투자증권은 현재 기준 총 30개 ETN을 발행한 국내 최대 ETN 발행사로서, ETF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알고리즘 투자, TOP5 집중 투자, 신성장산업 테마 ETN 등의 독자적인 상품으로 시장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2017년에는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ETN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12-09 09:58:0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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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철옹성 금가는 애플, JY(이재용)의 승부수 통했다

'(금융위기 이후)최고의 승부사는 집을 팔아 애플 주식을 산 투자자다.' 애플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믿음은 절대적이었다. 그랬던 애플이 다시 '썩은 사과' 신세가 됐다. 지난 2011년 특허문제로 삼성에 딴지를 걸며, 스마트폰 시장을 호령하던 모습은 오 간데 없다. 수치를 통해 한층 더 확연히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132달러대를 웃돌던 주가는 111.03달러(7일 현지 시각)로 추락했다.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시끄럽던 애플을 잠재운 곳은 '천하'의 삼성전자였다. 늘 2인자였던 삼성이 세계 최고의 자리를 넘보게 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 아래 추진되는 지배구조 개편, 강력한 주주환원책, 인공지능(AI)과 바이오사업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에 대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애플의 철옹성에 금이 가고 있다? 애플 주가는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0.98% 상승한 111.03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은 5920억달러(658조원)로 여전히 1위다. 지난해 세계 21위 수준인 나이지리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5380억달러)보다 크다. 그런데도 애플은 웃을 수가 없다. 혁신의 아이콘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래서일까. 실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미국 월가 등 전문가들이 내놓은 올 2·4분기 애플의 매출 평균치는 약 420억달러(약 47조7800억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 496억달러(약 55조7400억원)에 비해 약 8조원, 15.3% 줄어든 수치다. 덕분에 주가는 맥이 빠졌다. 올해 1월 7일 주당 100달러 선이 무너진 후 좀처럼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00달러를 밑돌 때도 흔했다. 2014년 8월 24일, 나스닥 전체 주가가 1000포인트 하락할 때 애플의 주가도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다. 그러나 곧바로 100달러 이상 반등했다. 풀 죽은 애플의 모습은 눈으로도 확인 된다.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글래스애플(Glass Apple)'까지 갈 필요도 없었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로 IFC지하 2층에 들어선 프리스비 애플은 예전과 달리 한산했다. 디지털 기기에 민감한 젊은층이 붐비던 모습은 옛 얘기였다. 애플에 대한 평가는 뉴욕 월스트리트의 단골 스토리다. 위기론이다. 미국 투자사 오펜하이머의 앤드루 우어퀴츠 애널리스트는 리서치 노트를 통해 "애플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메시징 등)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 용기가 결여돼 있다고 믿는다"면서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애플의 철옹성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BGC파이낸셜의 콜린 길리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주당 85달러로, 투자의견은 '매도'로 제시했다. 기업 사냥꾼까지 애플을 외면했다. 지난 4월 아이칸은 CNBC에 출연해 "애플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고 더 이상 애플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팩트셋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중 아이칸은 보유하고 있던 애플 주식 5280만주 중 700만주를 팔아치웠다. 올 들어서는 매달 1000만주 이상씩 애플 주식을 잇따라 매각했다. 아이칸은 지난 2006년 KT&G의 경영권을 공격해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애플의 2016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2156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7.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600억달러로 전년보다 15.7% 줄었다. 애플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간 기준으로 감소한 것은 2001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앞날이 더 걱정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애플은 으르렁대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난처한 처지다. 또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애플의 3분기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이 4.9%로 작년 동기의 17.5%보다 크게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JY의 리더십, 삼성전자 180만원도 뚫었다 삼성전자는 '마(魔)의 180만원' 벽을 뚫고 200만원대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8일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1만8000원 상승한 179만원(시가총액 251조816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80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종가와 장중 최고가를 모두 갈아 치웠다. 애플과의 시총격차도 줄었다.현재 37%대 전후 수준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 줄곧 앞서가던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애플에 맹추격을 당해 2007년 5월 처음 역전당했었다. 달러화로 환산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173억 달러로 애플과 차이가 3746억 달러 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5월 31일만 해도 양사 시총차이는 5776억 달러에 달했다. 애플 주가하락의 영향이 크지만, 삼성전자가 잘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배구조 변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의미다. 이쯤 되면 최고의 승부사 자리도 머지않아 갈릴 전망이다. "삼성전자, 후손에 물려줘도 아깝지 않은 주식이다"는 말이 머지 않아 나오지 않을까. 삼성전자는 최근 지주회사 전환, 배당금 증액, 분기 배당 시행 등을 골자로 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해 올해 총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작년보다 30% 가량 확대하고 분기 배당 실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선 '6개월의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는 정도였지만 시장에서는 공식화 자체에 의미가 있으며,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줘 올해 총 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약속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증권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8% 증가한 52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9.9% 늘어난 8조3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에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8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삼성전자와 애플이 벌인 디자인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도 긍정적이다. 시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에 주목한다. '1등 주의'를 외쳐 온 이건희 회장과 달리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시총을 누를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는 게 시장 평가다. "'애플 효과'는 있는데 '삼성효과'는 왜 없냐(?)"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바이오 시장의 주도권을 쥐면서 주가도 애플과 차별화를 보일 것이란 것.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의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사들여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AI 시대로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바이오 사업과 함께 'JY시대'의 성장 축이 될 것이란 평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삼성전자의 미래를 밝게 본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을 6조5000억원에서 8조1000억원으로 높였으며 BNP파리바도 8조원대로 상향조정했다. 갤노트7 관련 손실이 3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 됐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사업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2016-12-08 17:50:58 김문호 기자
오리엔트정공, 판 커지는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

자동차용 듀얼클러치변속기(DCT) 핵심부품인 센트럴플레이트와 샷시 등을 생산 공급하는 오리엔트정공이 오리엔트전자와 손잡고 판이 커지고 있는 전기자동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오리엔트정공은 그룹 내 관계사인 오리엔트전자와 협력해 전기자동차부품 개발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의 급속충전 및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적극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오리엔트전자는 전원공급장치인 SMPS 분야에서 국내 1위인 산업용 전자부품기업으로, 대형 자동차 부품제조사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관련 핵심부품인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전자제어장치와 DC/DC 컨버터 등의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급속충전 및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리엔트전자는 전기차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충전 및 방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제어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산학연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전기에너지 공급을 위한 컨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에 와 있기 때문에 이를 적용한 급속충전기기 등 전기자동차를 위한 주요 충전 인프라 분야로의 연구 개발에 집중 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공급된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145만 대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전년도인 2014년 82만대 수준에서 한 해 사이에 무려 77%가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상황은 같은 해인 2015년 9월 기준으로 337기 수준의 급속충전기가 보급되어 있어, 점점 판이 커지고 있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감안하면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볼 수 있다. 또한 많은 전력을 저장하고 빠르게 충전하는 기술력이 중요한 ESS(Energy Storage System)시장은 올해 498㎿h에서 8년 뒤인 2014년에는 무려 33배가 커진 1만6,713㎿h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오리엔트그룹 내의 자동차부품 개발 전문기업인 오리엔트정공과 전원공급장치분야 전문기업인 오리엔트전자의 협력을 통해 사업 확대는 물론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오리엔트정공이 오리엔트전자의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이러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개발 연구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은 해외 주요시장과 비교할 때 아직 걸음마 수준이고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세계 생산량의 0.3%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이는 반대로 국내시장이 성장해 나갈 여지가 크다는 반증"이라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필연적으로 관련 인프라산업의 성장과 동반하게 되므로 정공과 전자의 양대 전문가기업의 협력은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12-08 17:08:06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