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문호
기사사진
"삼성, 현실적인 주주가치 방안" VS "지배구조 개편 아쉬워"

삼성전자가 현실적인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내놨다는 평가다. 29일 삼성전자는 이날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해외 증시 상장의 기대 효과 등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또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 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 올해 총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작년보다 30% 가량 늘리고 분기 배당 실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며 167만7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삼성물산은 8.63% 급락한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발표안이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당 계획도 상식적인 수준"이라며 "전체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나쁘지 않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예상된 수준의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지배주조 개편 문제도 시간이 미뤄져 아쉽지만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은 계열사 간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로 이건희 회장 일가의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삼성이 지주회사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데 큰 이견은 없다. 문제는 시점과 어떻게 이뤄질 지 여부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이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설립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비금융계열사들의 일반지주회사 설립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 허용 시 상기 2개의 지주회사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최종지주회사 설립의 3단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지주회사 구축 방법은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첫번째는 삼성물산을 분할해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투자 부문을 금융지주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이 경우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계열사는 물산금융지주와 물산사업회사의 지분을 각각 40.26% 보유하게 된다. 다른 하나는 삼성생명을 생명지주회사와 생명사업자회사로 분리하는 것이다. 금융지주사가 되면 금융 부문 출자구조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금융지주회사→타 금융 계열사'로 바뀐다. 문제는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7.43%이다.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려면 지주회사가 비금융 계열사의 최대 주주여서는 안 된다. 삼성생명이 2대 주주가 되려면 7년(금융지주회사법) 내에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한다. 삼성전자의 2대 주주는 삼성물산(4.18%)이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 지분 1.63%를 삼성물산에 넘기면 두 회사는 각각 지분 5.8%와 5.81%를 보유하게 돼 최대 주주 지위가 바뀐다. 수 조원 대의 자금이 문제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전자의 특별 자사주 매입 이후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 관련 관심이 커질 것이다"면서 "최근 정치적 혼란 속에 시장의 주요 관심은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 속도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11-29 16:20:54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증권 조기탈출 가능한 노녹인 리자드형 ELS 출시

미래에셋증권은 연 4.4% 노녹인 리자드 스텝다운(Step-Down)형 ELS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6종을 12월 2일까지 총 600억 규모로 판매한다. 이 중에서 '미래에셋 제9385회 노녹인 리자드 스텝다운(Step-Down)형 ELS'는 미국의 S&P500지수, 홍콩항셍지수(HSI)지수, 일본의 NIKKEI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만기는 3년이다.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이상이면 연 4.4% 수익을 지급한다. 하지만 위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라도 2번째 조기상환평가일(12개월)까지 모든 기초자산이 6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기본 수익률의 1.5배인 6.6%의 수익률로 2차 조기상환평가일에 조기상환 된다. 단, 조기상환되지 않고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65%미만이면 하락률이 큰 기초자산의 하락률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리자드(Lizard)형 ELS'는 도마뱀처럼 위기상황에서 꼬리를 자르고 '조기탈출' 기회가 있다는 의미에서 영어로 도마뱀을 의미하는 '리자드'라는 명칭이 붙었다. 지수의 추가하락 이전에 조기상환을 통해 위험관리가 가능하며, 조기상환 순연으로 인한 자금이 묶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유럽의 EuroSTOXX50지수, 홍콩항셍지수(HSI)지수, 일본의 NIKKEI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연 7% 스텝다운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가입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소청약금액은 100만원으로 초과 청약 시 청약 경쟁률에 따라 안분 배정된다.

2016-11-29 13:42:26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최순실 쓰나미 덮친 韓경제, IMF 때보다 더 불안하다

#. 네덜란드의 한 마을. 한스 브링커라는 소년이 학교에서 돌아오고 있는데 댐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바다로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그 둑에서 물이 새어 무너지기라기도 하면 마을은 온통 물바다가 될 참이었다. 소년은 가방을 팽개치고 손가락으로 구멍을 막았다. 처음엔 그저 작은 구멍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커져 소년은 그것을 팔뚝으로 막았고, 점점 커지는 구멍과 물의 압력 때문에 더이상 견딜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마을 사람들이 달려와 소년을 구했다는 이야기다. 네덜란드 스파른담에 동상이 서 있고 우리나라 교과서에도 나와 실화로 알려졌지만, 사실 이 이야기는 1865년 메리 메이프스 도지가 지은 '한스 브링커 혹은 은빛 스케이트'의 동화다. 한스의 얘기는 허구지만, 한국경제가 처한 현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둑과 같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정치, 경제, 사회, 기업, 가계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 판박이 처럼 닮아 있는 것. 정부는 '위기론'이 과대 포장됐다고 주장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월 "현재 경제 상황은 외환위기 때와 다르다"며 "그때처럼 연쇄적으로 위기가 올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내년 3년 연속 2%대 성장 전망 내년 경제성장 예측치가 2%대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7년과 2018년의 한국경제 성장률을 각각 2.6%, 3.0%로 전망했다. 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이유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0.4%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OECD가 지난 6월 2017년 3.0%, 2018년 3.3% 성장률을 전망했던 데서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OECD는 "한국은 수출 주도 성장에 의존하는 개방형 경제"라며 "2018년 3%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소는 글로벌 교역이 더디게 회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을 하면서 "대외적으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논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국이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한다고 해도 일부 신흥국 상황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OECD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연구기관에서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2%대로 예측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내년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이 2.8%,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LG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은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3년 연속 2% 성장을 예고하는 셈이다. 2%대 성장률은 80년(-1.5%)과 98년(-6.9%)을 제외하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상당수 전문가는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대에 그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쇼크'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 당장 급격한 경기 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민간소비가 '마이너스'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실질소득이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뒷걸음하는 가운데 2.5%대에 이르는 체감물가(물가 인식)는 체감경기를 더욱 살벌하게 만들 전망이다. 집값 등 자산가격 거품도 더는 '이웃 나라(일본)' 얘기가 아니다.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은 한국 경제가 짊어진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 떠올랐다. 20여년 전인 1997년 11월 21일. 정부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다. 사상 초유의 외환위기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IMF의 '신탁 경제 체제'가 시작됐다. 외환위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다. 97년 1만2000달러를 넘었던 1인당 국민소득은 이듬해 절반 수준인 7300달러로 떨어졌다. 4.7%였던 경제성장률은 -6.9%로 곤두박질했다. 98년 1분기 최종 소비지출증가율은 10 % 넘게 감소하는 '쇼크'를 겪었다. 이후 3분기 연속 큰 폭 감소율(-10% 대)을 보이면서 소비 심리는 꽁꽁 얼어 붙었다. ◆대기업도 휘청…제조업 성장동략 상실? '한국 경제가 위기를 버틸 힘이 있느냐'는 질문에 적지 않은 경제 전문가들이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기업들은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는 의미)인 한계기업 수는 모두 3278개에 달했다. 국내 외부감사 대상법인(상장법인 및 자산 120억원 이상 기업)의 14.7%에 달하는 수치다. 2010년 2400개이던 한계기업이 2011년 2604개, 2012년 2794개, 2013년 3034개, 2014년 3239개, 2015년 3278개 등으로 5년 새 36.6%나 증가했다. 이미 30대 그룹에 이름을 올렸던 STX·웅진·동양그룹은 기억속으로 사라졌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내몰렸다. 글로벌 해운사인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중이다. 동부그룹과 두산그룹 등도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이사대우는 "장기 불황 국면이 지속되면서 취약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과 기업의 영속성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보다 큰 틀에서 경제의 주력산업 재편을 의미하는 광의의 구조조정, 즉 산업간(Inter - industry) 구조조정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1997년 외환위기 때도 전단식 기업구조와 문어발식 확장을 거듭하던 대기업들이 치명타를 입었다. 30대 재벌그룹 평균 수익률은 1996년 0.2%에 불과했고 1997년엔 -2.1%로 곤두박질 첬다. 1997년 초엔 한보 삼미 진로 대농 기아 등이 잇달아 부도를 맞았다. 대우그룹은 공준분해 돼 '대마불사' 신화도 무너져 내렸다. 이런 잠재적 리스크를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8월 무렵부터 아시아 외환위기가 번지자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한국 신용등급을 깎아내렸다. 결국 11월부터 외국 채권자들이 국내 은행에서 무차별적인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국가부도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지난 2분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2.2%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80.4%)보다 낮은 수준이다. 김성태 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건설 관련 수치들은 좋지만 언제까지 지속될 지가 불투명하고 나머지 수치들은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라며 "특히 수출부진과 더불어 제조업가동률이 정상수준보다 낮아 4분기 하방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 위기 신호탄, 97년 경상수지 적자 VS 2017년 부채 97년 외환위기 진원지는 경상수지 적자였다. 11월 외환위기가 터지기 직전까지도 아무도 위기를 눈치채지 못했다. 다만 1996년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4%에 달했다. 1992년 629억달러였던 대외 지불 부담은 1996년 1643억달러로 연평균 27% 증가했다. 대부분 금융회사의 외화 부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2016년과 2017년 한국경제의 위험징후는 '부채'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외국은행이 국내 은행과 기업 등 국내 거주자에게 빌려준 돈(익스포져)은 2580억5400만 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외채 만기 연장 중단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한 2008년 1년 동안 무려 코스피가 40.7% 폭락하는 경험을 했다. 당시 국내 은행의 외채 만기 연장이 중단되면서 2008년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간 462억 달러 규모의 외국 자본들이 빠져나갔다. 달러 대비 원화값은 2008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40%나 하락했다. 가계와 기업 모두 빚더미에 앉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7년 전체 회사채 만기는 올해 보다 3조원 늘어난 43조원 가량이다. 취약기업으로 분류하는 A급 회사채 만기가 10조 8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보다 41.0%나 늘어난 금액이다. BBB급 이하 회사채도 올해보다 0.1% 늘어난 3조 1000억원 규모의 만기가 예정돼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말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295조8000억원이다. 2분기 말과 비교해 38조1700억원 증가했다. 부채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증거도 곳곳에서 나온다. 생계형 대출이 늘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저신용자 대출은 전체 가계대출의 31.6%(1분기 기준)로 늘었다. 1년 전보다 1.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도 26.9%에 이른다. 규모는 128조9000억원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이보미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면서 "국내 기업은 위험에 따른 파급 효과를 고려해 외화부채를 줄이고 환위험 관리를 통해 유동성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악 시나리오는 자산 버블이 꺼지는 것이다. '자산 가격 폭락→소비 위축→기업투자 감소→경기 위축'이라는 악순환 고리로 이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물가 상승까지 겹친다면 경제는 한동안 고물가·저성장이 함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늪에 빠져들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중위소득 50~100%에 속하는 한계 중산층이 추가 붕괴할 것으로 염려된다. 글로벌 경제가 10년 전에 비해 훨씬 더 동조화한 점도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을 '일자리 강도국' '환율조작국'으로 비난하면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 또 달러를 찍어 국가 빚을 갚으면 된다는 식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덕분에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는 뒷걸음 하고 있다. 실물경제에 이어 금융부문에서도 미국과 중국간에 '총성 없는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 된 것. G2(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 애꿎은 한국이 희생양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미국 신 행정부의 향후 정책방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1차 타깃은 중국이지만 우리나라에까지 충분히 번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대응논리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6-11-29 11:34:25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주주(株主) 마음을 열어라]②성숙한 지배구조와 배당

대기업의 통 큰 배당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200 기업들의 올해 현금 배당액은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배당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8조3532억 원보다 9% 증가한 규모다. 전문가들은 삼성·SK 등 기업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주주친화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확대되면서 배당에 나서는 기업들이 더 늘어 날 것으로 본다. 기업소득환류세제·배당소득증대세제 등 배당장려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결산에서 기업들이 배당을 늘릴 여지도 커졌다. ◆ 한국 배당수익률 21개국 중 20위 국내 상장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011년 1.54%에서 2012년 1.33%, 2013년 1.14%, 2014년 1.13%, 2015년 1.61% 등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2000년 2.44%, 2003년 2.09%, 2004년 2.06% 등 2%대에 달했다. 덕분에 '배당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29일 대신증권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주요 21개국 주식시장의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78%로 20위를 차지했다. 한국 상장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지난해에도 1.68%로 21개국 가운데 20위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와 같은 1%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 곳은 멕시코(1.83%)와 인도(1.47%) 뿐이다. 그나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배당 수익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 유안타증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배당액 예상액은 3조766억 원 가량이다. 한국전력(1조4432억 원), 현대자동차(6665억 원), 신한금융지주(6386억 원), SK텔레콤(6355억 원) 등도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막대한 돈을 풀 것으로 보인다. 배당수익률 1위는 현대엘리베이터(5.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한국전력(4.7%), 하이트진로(4.7%), 두산(4.6%), NH투자증권(4.5%)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기업들의 배당 확대정책과 연관이 크다. 삼성전자는 이날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6년 총 배당 규모를 지난해 3조1000억원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롯데 등도 배당을 늘려오고 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연초 "궁극적으로는 세계적 수준인 30%까지 계속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계열사 별로 배당을 늘리는 추세다. 롯데그룹 상장사는 대표적인 '짠물' 배당 기업이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다른 상장사들에 비해 주주에 회사의 이익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불만이었다. 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국내 대기업의 후진적인 지배구조는 배당에 대한 유인을 감소시켜왔던 요인이다"면서 "최근 국내 대기업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며 향후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성숙기 접어든 대기업, 배당 카드 쓴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분위기가 다른 기업들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곽병렬 연구원은 "기업들이 도입기에서 성장기, 성숙기로 진입할수록 수명주기는 증가하게되며 배당 여력도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세제 혜택도 기업들의 배당확대를 부추긴다. 지난해부터 이익의 30%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는 기업소득환류세제가 도입되면서 앞으로 기업들은 유보금을 활용한 배당 및 투자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배당의 사회적 요구가 지나칠 때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지난 10월 삼성전자에 인적분할과 30조원 배당 등을 요구한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삼성 경쟁력의 원천 중 하나는 선제적인 시설 투자"라며 "해마다 수십조원 규모의 시설 투자는 물론 연구개발(R&D) 투자도 필요한 상황에서 현금 30조원 배당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신정순 이화여대 교수는 "경기를 타지 않는 제품은 배당성향이 높지만 세계 경기에 민감한 우리 산업구조는 어렵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배당수준이 높은 금융과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의 비중은 27%에 불과한 반면 배당수준이 낮은 정보기술(IT)과 경기소비재·산업재의 비중이 약 56%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리와 반대로 이 비율이 각각 36%, 28%라는 게 신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또 최근 기업사정을 보면 배당을 지급할 여력도 갈수록 줄어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잉여현금흐름(영업현금흐름에서 투자를 뺀 배당지급의 여력)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상위 10대 기업을 제외하고 상당수가 매년 마이너스다.

2016-11-29 11:31:25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정연대 코스콤 사장, 산업훈장 수상

정연대 코스콤 대표가 소프트웨어(SW)산업발전 및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코스콤은 "정연대 사장이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SW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SW산업발전유공자 포상부문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산업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미래창조과학부는 오픈소스 기반의 정부표준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정 사장을 훈장 수상자로 선정했다. 핀테크와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등 국내 자본시장 신기술을 선도해나가며 관련 스타트업 지원 및 육성에 힘쓰고 있는 점도 수상 이유라고 코스콤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래부는 1999년부터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발, 포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훈장 2점, 포장 2점 등 포상과 함께 '대한민국 SW대상', '대한민국 SW 기술대상' 등 18명에게 표창장 및 상장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 중 하나인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정연대 사장은 "자본시장 IT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코스콤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며 "앞으로도 코스콤은 정부 SW산업 육성정책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사장은 카이스트 시스템공학연구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 등을 거쳐 조립형 SW기업 엔쓰리소프트 대표를 지내다 2014년부터 코스콤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한편 지난 9월9일 정식 오픈한 코스콤의 개방형 클라우드 서비스형 플랫폼 '케이 파스-타(K Paas-TA)'는 운영 2개월 만에 기업 및 공공기관 200여 곳이 이용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2016-11-29 11:13:15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대성자산운용, 중국 치디금융지주와 50대50으로 조성

한중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1억달러 규모의 한중 공동펀드가 만들어진다. 한국대성자산운용은 지난 22일 중국 칭화대기금이 설립한 치디금융지주투자회사와 1억달러(약 1,170억원) 규모의 한-중 공동펀드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측은 펀드에 각각 50대 50으로 출자해 내년 4월말까지 펀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IT? 모바일, 신기술기업, 미디어, 바이오, 여행, 소비재 분야의 유망 기업들이다. 치디금융지주투자회사는 중국에서 전망 있고 투자가치가 큰 스타트업 기업을 추천하고, 대성자산운용은 한국 기업 가운데 중국에 진출할 유망한 스타트업을 찾아 투자를 할 계획이다. 한중 금융기관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공동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나 스타트업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할 뿐만 아니라 양사의 한-중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해 상대방 국가의 진출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펀드와 차별화된다고 대성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치디금융지주투자회사는 2007년 칭화대기금이 설립한 치디홀딩스의 주력 금융계열사로 기금 운용규모는 40억위안(약 6,800억원)에 달한다. 칭화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의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제공하는 칭화창업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치디금융지주투자회사는 칭화창업원에서 탄생한 우수한 기업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해준다. 출범 당시 운용기금이 1억5000만위안이었지만 8년만에 40억위안으로 불어났다. 지금까지 칭화창업원을 거쳐 창업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2000여 개이며, 이중 치디금융지주투자회사가 창업자금을 투자한 스타트업은 200여개에 달한다. 칭화창업원의 인큐베이터에서 시작해 상장까지 이어진 기업은 29개이며, 40여개는 대기업에 합병됐다. 두펑(杜朋) 치디금융지주투자회사 대표는 "이들로부터 투자 수익을 거둬 다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졌다"며 "한중펀드도 성과에 따라 펀드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의 중국 특화 운용사다. 중국의 한국투자, 한국의 중국투자 사모펀드 운용을 전문으로 한다. 이규엽 대성자산운용대표는 금융감독원 베이징대표처 등에서 근무하면서 중국 금융계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최근 사드 등으로 한중관계가 악화됐지만 서로 윈윈하는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중국측 파트너의 태도가 적극적이어서 펀드조성은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9 10:32:38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KB국민은행, 스마트폰뱅킹'지문인증 서비스'출시

KB국민은행은 29일부터 지문으로 스마트폰뱅킹 거래가 가능한 '지문인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문인증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암호, 간편비밀번호(PIN) 등을 입력하는 대신 지문을 인식해 스마트폰뱅킹 로그인, 계좌이체, 상품신규 등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다. 지문인식 기능이 지원되는 안드로이드폰 또는 아이폰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단, 아이폰은 애플社 검수 후 12월 중으로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KB스타뱅킹, KB스타뱅킹미니, KB스타알림, Liiv에서 모두 지문인증을 이용할 수 있으며, KB스타뱅킹에서 지문인증을 등록하면 스타뱅킹미니, KB스타알림, Liiv까지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앱마다 각기 다른 암호를 등록할 필요가 없이 지문 인증을 통해 쉽고 빠른 금융 거래가 가능해졌다. KB스타뱅킹, 스타뱅킹미니에서 이체, 상품 신규 등 거래 시에는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보안매체(보안카드/OTP)를 입력한 후 공인인증서의 숫자·문자 암호 대신 지문을 인식하면 간단하게 거래가 완료되며, KB스타알림과 Liiv 로그인 시에는 간편비밀번호(PIN)를 입력하는 대신 지문을 인식하면 빠르게 로그인 할 수 있다.

2016-11-29 10:27:20 김문호 기자
중산층 10명 중 6명, '나는 빈곤층'

우리나라 중산층 중 10명 중 6명은 자신을 빈곤층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17 대한민국 중산층 보고서'를 발간했다. 노후가 되면 현재 중산층 10명 중 최대 6명은 실제 빈곤층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이번 설문결과에 따르면 중산층 중 자신이 실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43.3%에 그쳤고, 56.5%는 자신이 빈곤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벽 높아 이 같은 결과는 중산층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이상적인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중산층의 이상적인 소득을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 중산층은 월평균 511만원이라 응답했지만 이들의 실제 월평균 소득은 366만원에 불과했다. 자산도 양상이 비슷했다. 중산층이라면 6.4억원(순자산 기준)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보유한 자산은 1.8억원에 불과했다. 소득은 이상적인 기준의 72%, 자산은 심지어 28%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큰 만큼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여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마치 원래는 날 수 있었지만 꿈을 잃어버리고 날지 못하게 된 거위처럼 중산층이 본래의 위치를 잃어버린 듯 하다. 스스로를 빈곤층으로 여기고 있는 중산층이 많지만, 은퇴 후 노후에는 실제로 상당수의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은퇴 후 예상 월 소득을 묻는 질문에 중산층의 37.5%가 100만원이 안 될 것으로 응답했다. 현재 부부기준 2인가구의 빈곤층 기준이 137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0명 중 4명 정도의 중산층이 노후에는 빈곤층이 된다는 얘기다. 노후 예상 월 소득을 빈곤층과 중산층의 경계에 해당하는 100~15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응답한 사람도 21.4%가 돼 이들까지 합치면 10명 중 최대 6명 가량의 중산층이 노후에는 빈곤층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 중산층의 노후준비는 62점 중산층의 노후준비 수준을 고려하면 이 같은 수치는 실제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노후준비의 척도라 할 수 있는 3층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이 46.5%에 불과해 절반 이상의 중산층이 제대로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이 희망하는 노후 월 생활비 234만원과 희망수명 82.2세를 고려할 경우 중산층이 실제 준비하고 있는 노후자금은 필요한 노후 생활비의 62%에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많은 중산층이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 많은 중산층이 은퇴 후 빈곤층이 되리란 예상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산층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설문에서는 학력과 소득에 따른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학력의 차이가 소득의 차이로 이어지고 이 차이가 계속해서 자산, 소비 등으로 이어지면서 생활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소위 '부의 순환고리'가 확인된 셈이다. 중산층의 평균 수면시간은 6.4시간이었지만, 빈곤층은 6.2시간으로 이들보다 적었고, 고소득층은 6.5시간으로 이들보다 많았다. 점심식사 비용(빈곤층 5,700원, 중산층 6,200원, 고소득층 6,500원)과 평균 저녁시간(빈곤층 1.7시간, 중산층 1.9시간, 고소득층 2.3시간), 문화생활 안함(빈곤층 42.7%, 중산층 20.5%, 고소득층 10.7%), 최근 1년간 여행 못 감(빈곤층 56.5%, 중산층 18.0%, 고소득층 8.0%) 등 거의 모든 일상 영역에서 소득에 따른 차이가 명확하게 확인됐다. 이 소득의 차이는 상당부분 학력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빈곤층의 경우 33.6%에 불과한 4년제 이상 대졸자의 비율이 중산층에서는 61.5%, 고소득층에서는 77.2%까지 상승해 학력에 따라 소득이 차별화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학력의 차이가 소득의 차이, 결국에는 생활의 차이로까지 이어지는 '부의 순환고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10명 중 4명은 통일 원치 않아 중산층의 인식과 관련한 영역에서는 빠르게 급변하는 사회상이 반영됐다. 중산층의 26.5%만이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것으로 본 반면, 55.5%는 선택사항이라고 봤다. 심지어 18%는 할 필요 없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서도 58.3%가 자녀가 좋다면 찬성한다고 했고, 결혼관계를 유지한 채 따로 살면서 각자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는 '졸혼'에 대해서도 49%의 중산층이 찬성의견을 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관련한 인식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관찰됐다. 과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통일을 원했지만 현 중산층 10명 중 4명(41.3%)은 통일은 안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개헌과 관련한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참이지만 우리나라 중산층의 60.2%는 여전히 대통령단임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 우리나라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줄 나라에서도 미국(26.5%)을 제치고 중국(63.8%)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10년 뒤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에 대해서도 10명 중 8명이 현재보다 하락하거나 유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과거 고도성장기라면 이 같은 대답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가족관이든 우리나라의 미래상이든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사회상과 그에 따른 인식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 100세시대연구소 이윤학 소장은 "현실과 이상의 벽 앞에서 많은 중산층이 스스로의 가치와 처지를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그들은 분명히 중산층이다"고 말하며 "은퇴 후에도 중산층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연령과 소득수준에 맞는 맞춤형 노후준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6-11-29 10:26:59 김문호 기자
<인사>대신금융그룹

■대신금융그룹 ◆승진 ▲경영기획실 김호중 ▲프로젝트금융본부 권택현▲미래전략실 양승관 ▲인사부 김선민 ▲IT지원부 우영준 ▲패시브솔루션본부 김정락 ▲법인영업본부 옥상웅 ▲파생상품1본부 황근호 ▲금융주치의추진부 강지나 ▲광화문지점 김동욱 ▲광명센터 정문숙 ▲명동센터 홍석훈 ▲일산지점 김현숙 ▲압구정지점 박철호 ▲동대구지점 박지연 ▲청주지점 고성곤 ▲감사실 박민형 ▲결제업무부 문권용 ▲인수채권부 배기범 ▲파생상품1본부 최규성 ▲법인금융상품본부 한철희 ▲금융주치의추진부 김창현 ▲금융주치의추진부 최은경 ▲안산지점 이혜정 ▲포항지점 오혜덕 ▲대구센터 박근우 ▲대구센터 장은주 ▲천안지점 이기형 ▲수지지점 이경아 ▲명일동지점 박정숙 ▲강남선릉센터 김영한◆신규선임▲감사실 이성영 ▲투자금융실 심현보 ▲마켓전략실 박형중 ▲파생상품2본부 강현석 ▲법인금융상품본부 조상규▲반포지점 장영준 ▲포항지점 김경렬 ◆전보 ▲일산지점 박진규 ▲송탄지점 유기상▲패시브솔루션본부 이상헌 ▲법인영업본부 손귀연 ▲자산운용본부 문병식 ▲금융소비자보호부 박찬명 ▲인수채권부 서영익▲동대문지점 한명희 ▲신촌지점 서정국 ▲부천지점 박경환 ▲인천센터 김송회 ▲명일동지점 서신영 ▲수원지점 이석영 ▲양재동지점 서상욱 ▲도곡역지점 양영신 ▲오산센터 김경남 ▲분당센터 박성희 ▲대구센터 권기범 ▲동대구지점 이재상 ▲복현지점 이기서 ▲무거동지점 권기수 ▲울산지점 김경민 ▲나주지점 노영래 ▲상무지점 남상구 ◆승진▲전략금융부 장석철▲전산부 김진표 ▲기업금융부 성기춘▲명동지점 원영천▲개인금융부 박미주 ▲감사팀 정기현 ◆ 승진▲리서치운용그룹 김용식

2016-11-29 10:23:06 김문호 기자
CFO가 주목해야 할 다섯가지, 로봇자동화,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1. 화장품 수출업체 A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송금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매달 중국 상해에 있는 화장품 원료 업체에 미화 10,000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신용장 개설 비용이 들지 않는데다, 1시간이면 안전하게 돈을 보낼 수 있고 수출입 거래에 드는 비용과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어, 매년 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2. 증권사 B는 인공지능(AI)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글로벌 원자재 뮤추얼 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프로그램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위험 및 투자수익률을 예측할 뿐만아니라,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전세계의 다양한 투자 대상을 스스로 발굴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장점이 있어서다. #3. 물류기업 C는 예산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대체하면서 관련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예산 계획, 집행내역 기록, 분석 프로그램 구동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저렴한 비용에 대여했기 때문이다.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가공 및 분석에 드는 시간과 노력도 절약했다. 불과 5년 내 가능해질 미래 산업의 모습일 지 모른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언스트앤영(EY)은 최근 발간한 연구조사 보고서(Is the future of finance new technology or new people?·재무의 미래는 기술인가 사람인가?)에서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목해야 할 다섯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EY는 ▲고급 데이터 분석,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클라우드와 SaaS, ▲인공지능, ▲블록체인 5가지 기술이 향후 5년 내 기업의 재무 부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Y보고서는 과거 재무 부서가 장부 결산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미래의 재무 부서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의사결정 센터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Y는 기술의 진보, 글로벌화 및 인구학적 변화가 기업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옴에 따라 전 산업에 걸쳐 재무부서의 역할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고급 데이터 분석(Advanced data analytics)은 기업의 자산 변화에 대한 세부적인 예측부터 중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의 근거 제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혔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사람이 담당하던 복잡하고 반복적인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오류발생률을 줄여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클라우드(Cloud)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는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을 가상의 사이버 공간에서 공유,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고, 누구나 동일한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어 효율적 업무처리를 가능케 한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산업 내 각종 규제나 예측불허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줄 신기술로 꼽혔다. 규제 및 환경의 변화를 스스로 학습하고,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과거의 경험에 기반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기업들의 위기 관리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보안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상의 모든 활동 내역이 실시간으로 기록, 저장, 공유되는 분산형 데이터베이스다. 거래의 검증이 은행과 같은 중앙 권한 조직이 아닌 다수의 거래 당사자들에 의해 이뤄져 해킹의 염려가 없고, 저장된 모든 정보는 거래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에만 거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어 거래에 따르는 불필요한 절차를 없앨 수 있다. 보고서는 이같은 기술이 조직 내에서 충분히 활용되기 위해서는 보다 영리하고 위기 대응력이 뛰어난 인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술이 대신 할 수 있는 단순 업무 보다는 새롭고 창의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와함께, EY가 32개국, 769명의 CFO 및 재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현재의 재무 부서가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데 적절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69%는 "미래에는 기존의 재무 업무가 자동화되거나 공유 서비스 센터를 통해 관리됨에 따라 CFO 및 재무담당자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EY한영 금융사업본부 김영석 파트너는 "대부분의 국내 기업 재무 부서들이 이같은 기술에 대한 준비와 도입에 더디다"며 "인적자원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차원에서 이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과감히 로봇 자동화 등의 기술로 대체하고, 재무구조 개선, 재무 건전성 강화, 전략적 의사결정 등 창의적인 업무에 인력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EY한영 어드바이저리본부 변준영 파트너는 "고급 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 관련 컨설팅 시장이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EY는 이 분야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데이터 분석 전문 조직인 EYC3를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11-29 10:20:07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현대證, ELS 및 DLS, DLB 6종 공모

현대증권은 내달 2일까지, 3개 기초자산(KOSPI200, HSCEI, Eurostoxx50)으로 연 5.0%(세전)의 수익을 제공하는 현대able ELS 1629호(3년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를 포함한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2종,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 2종, 원금지급형 기타파생결합사채(DLB) 2종 등 총 6종의 상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able ELS 1628호(3인덱스 리자드 울트라스텝다운형)는 노 낙인(No Knock-In Barrier) 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주며, 최고 연 4.5%(세전, 리자드 조기상환 시 연 9.0%)의 수익을 제공한다.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able ELS 1629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주며, 최고 연 5.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북해산 브렌트유 최근월 선물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최근월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able DLS 426호(2커머디티 스텝다운형)는 약 1년 만기에 발행 후 4개월부터 1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주며, 최고 연 7.62%(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런던 금 오후 고시가격과 런던 은 고시가격,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able DLS 427호(3하이브리드 스텝다운형)는 약 3년 만기에 3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주며, 최고 연 7.8%(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최종호가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able DLB 540호(디지털형)는 원금지급형 상품으로 약 3개월 만기에 최고 연 1.46%(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1미국달러당 대한민국 원화의 환율(USDKRW Fixing Rate)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able DLB 541호(양방향 녹아웃형)는 원금지급형 상품으로 약 1년 6개월 만기에 최고 13.5%(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이번에 공모하는 상품들은 최저 10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2016-11-29 09:44:0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