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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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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주 이용층은 30~50대,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익숙한 30~50대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의 소액 손님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17일 KEB하나은행이 발간한 '2018 대한민국 로보어드바이저 보고서(2018 Korean Robo-Advisor Report)'에 따르면 이 은행의 '하이 로보(HAI Robo)에 가입한 손님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익숙한 30대~50대가 약 70%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로 온라인(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 손님도 약 8% 넘게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하이로보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사람(PB)이 개입된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를 수용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 하이로보(HAI Robo)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알고리즘이 추천한 포트폴리오에 대해 PB가 손님의 니즈(Needs)를 반영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 로보어드바이저로 분류된다. 2018년 3월말 기준 약 9개월만에 가입손님 약 4만명, 가입금액 5000억을 돌파했다. 동기간 동안, 하이로보를 체험한 손님수는 약 14만명, 가입한 펀드 계좌수는 15만개를 넘어섰다. 하이로보에 가입한 금액대별로는 100만원 미만이 60.5%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이 18.8%, 1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17.6%를 차지하고 있다. 가입금액 1백만원 미만인 손님수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수익률도 코스피를 웃돌았다. 출시 이후 2018년 3월말까지 추천포트폴리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와 단순 비교 때 '자산배분 알파', '다이렉트 알파'의 모든 위험성향별 추천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특히, 공격투자형 추천포트폴리오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8.91 ~ 11.84% 초과수익을 시현했다. 가입유형별 비교시 '자산배분 알파'가 '다이렉트 알파' 수익률을 소폭 웃돌았다. '자산배분 알파' 알고리즘의 공격투자형 추천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가입시기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리밸런싱이 실행된 2017년에 가입한 손님의 수익률은 가입월별로 평균 11.05% ~20.85%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3.50% ~ 3.11%였다. 또한 3개월 단위로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경우 수익률은 더 높았다. 손님들은 포트폴리오 점검을 위해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했다. 하이로보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부자들은 '이용 편의성'(42.2%)을 가장 높게 평가했으며,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관리'(24.1%),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20.5%), '정확한 투자성향 분석'(12.0%) 측면에서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다만, 하이로보의 높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보완되어야 할 부분에 '자문의 안정성/신뢰성'이 높게 나온 것은 아직 AI 기반에 대한 의문을 다소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2018년 현재 1조원 시장에서 2025년 3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EB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 장경훈 부행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계속 진화하여 디지털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다"며 "보고서를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해 부유층 시장 지표의 바이블로 여겨지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캡제미니(Capgemini)의 '세계 부자 보고서(World Wealth Report)', KEB하나은행의 '한국 부자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와 같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서 비즈니스의 현상과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례 보고서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8-05-17 09:29: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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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평생소득만들기 세미나 오늘 포시즌호텔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사업자 및 상품 담당자 등 150여명이 참여해 연금시장 투자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미래에셋 평생소득만들기 세미나'를 16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 슬로건은 '적립에서 인출까지'다. 초기 연금 도입기에는 적립식 투자를 바탕으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위험자산 투자가 주를 이뤘으나, 연금시장이 성숙하면서 적립한 연금자산을 활용해 안정적인 은퇴소득을 만들어내는데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의 싱크탱크인 다이와 종합연구소 사가와 아구리 연구원은 단카이 세대의 사례 분석을 통해 한국 은퇴시장의 미래를 전망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은 소득 관점에서의 연금자산운용 필요성에 대해 진단한다. 이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 김동엽 센터장은 연금펀드를 활용해 평생소득 설계 사례를 제시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변화하는 연금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하기 위해 작년부터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금융업계 최초 트렌드 분석 보고서인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를 발간해 설문조사, 심층면접, 각종 연구 자료 분석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은퇴 트렌드를 점검하고 있다. 운용업계 최초로 연금마케팅본부를 신설해 연금시장 공략에 나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연금펀드 규모 6조원을 바라보고 있으며 공사모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모두 수탁고 1위다.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이 20%가 넘는 국내 대표 연금 전문 운용사로 2014년말 대비 두 배 넘게 규모가 성장했다. 그 동안 미래에셋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전통적 투자자산을 넘어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연금자산 투자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또한 적립에서 인출의 시대에 발맞춰 은퇴자산 인출설계용으로 '미래에셋평생소득펀드 시리즈'를 출시, 국내 최초로 부동산 임대수익을 포함시키는 등 은퇴 후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2011년 TDF를 출시했으며 외국운용사 위탁이 아닌 12개국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하며 우수한 성과를 시현, 최근 설정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

2018-05-16 14:34:4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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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익 2.6%늘어, 삼성전자 등 IT가 견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올 1·4분기에 장사를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반도체 업종의 이익 기여도가 컸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44개사(금융업·분할합병 기업 등 81개사 제외)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463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조8000억원으로 9.96% 불어났고 당기순이익은 32조8000억원으로 2.63%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9.23%로 작년 동기 대비 0.43%포인트 올랐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7.08%로 0.15%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전자 의존도 여전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은 403조원으로 2.8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7조원과 21조원으로 각각 6.43%와 13.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기업 가운데 413개사(76.1%)는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130개사(23.9%)는 적자를 냈다. 적자 전환 기업이 56개사로 흑자 전환(39개사)보다 많았다. 상장사들의 1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110.52%로 작년 말(110.08%) 대비 0.44%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834개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3%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9.24% 줄었다. 순이익은 1조8천억원으로 35.9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15%로 0.70%포인트 하락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4.42%로 1.07%포인트 높아졌다. 분석 대상 기업 중 흑자 기업은 542개(64.99%), 적자 기업은 292개(35.01%)였다.

2018-05-16 13:11:1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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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금융권 최초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오픈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권 최초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16일 공식 오픈 했다.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상에 보관·운용되는 각종 IT 리소스와 정보를 필요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IT 기술 환경의 빠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기술 도입의 용이성과 생산성을 높여 유연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뤄내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IT 리소스에 대한 빠른 접근이 가능하고 하드웨어 사전투자 및 유지?관리를 위한 비용이 절감된다. 또한 원하는 리소스를 IT 개발자에게 제공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 민첩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향후 하나금융그룹 내 비정형 분석 시스템을 시작으로 신기술 관련 사업 개발 및 연구 개발 환경, 그룹 관계사 자체 개발 솔루션 등이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스타트업 및 핀테크 기업 등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는 등 대외 서비스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시완 하나금융그룹 CIO는 "금융 전문 클라우드 플랫폼인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선도적 도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혁신을 견인하고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05-16 11:24:4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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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强)달러 시대] ① 원화값 나홀로 강세

#. 수입가공업체 B사는 요즘 환율 걱정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이 업체의 재무담당 한 임원은 "환율이 1원 움직일 때마다 순이익이 많게는 수 억원에서 많게는 두 자릿수까지 왔다 갔다 한다"며 "환율이 오르면 손해보는 장사를 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 B사는 달러값 상승세가 오히려 부담이다. 원화가 달러와 동행하고 있어서다. 이 회사의 영업담당 부사장은 "달러가 강세를 보여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문제는 주요 경쟁사들이 몰려있는 일본 엔화나 신흥국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여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달러 몸값이 뛰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는 원화값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장기적으로 통상 보복 등 실익이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불안만 키울 것이란 우려도 크다. 환율하락(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낙수효과'(내수 회복)도 예전 같지 않다. 특히 한국경제의 체력이 좋아졌지만 아르헨티나와 러시아 등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나타나는 긴축발작(Taper Tantrum)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달러 강세에도 원화값은 나 홀로 강세?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장밋빛이다.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IB)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5%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3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올려잡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기존 2.4%보다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경기가 지금처럼 좋을 때 얘기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로 바뀌려면 수출이 잘 돼야 한다.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내놓은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액은 500억6000만 달러(약 53조5642억 원)로 지난해 4월보다 1.5% 감소했다. 월간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제조업의 지난 3월 평균 가동률은 70.3%로, 70%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달라값이 뛰고 있어 큰 걱정 하나는 덜었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4월 이후 3.4%나 뛰었다. 15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7% 안팎 치솟으면서 장중 93.457까지 올랐다. 수출기업들은 보통 환율이 오르면 가격경쟁력이 좋아져 매출이 늘어난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0원 가량 오르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8000억원 안팎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연간 1조2000억원,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원화값 상승)할 경우 자동차업계 매출이 연간 4200억원 감소한다. 하지만 환율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 일본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의 '엔저'가 주력 품목의 수출에 긍정적이지 않았다. 산업연구원(KIET)의 '해외생산 확대가 수출에 미치는 시사점'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은 2011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14년 일본 수출은 6900억 달러로 3년 만에 15.8% 줄어 들었다. 보고서는 "엔화·달러 환율 가치 하락에도 수출 회복이 더딘 현상은 해외생산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 기업 상당수도 해외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KIET 측은 "일본에 비해 내수시장 규모가 작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일본의 정책 선택과 동향을 반면교사로 삼아 미래 정책수립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환율의 상관관계도 떨어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환율이 제조업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력은 1992년 대비 27% 감소했다. 특히 원화값이 달러 값과 동행하고 있다. 하지만 원화값은 한 달 전(4월 16일)에 비해 0.1% 절상됐다. 연초에 비해서도 0.4% 절하되는데 그쳤다. 반면 주요국 통화는 하락세다. 일본 엔화와 유로화는 달러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1.0%), 인도 루피(-1.6%), 남아공 란드(-2.0), 브라질 헤알(-5.5%), 멕시코 페소(-8.0%) 등 모두 하락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GDP 대비 5%에 달하는 경상흑자와 통합재정수지 기준 재정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대외건전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국가 중 하나이다"면서 "이는 한국 원화가 이머징 통화 내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긴축발작은 '경계' 급격한 달러 강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사실 2017년 이후 진행된 신흥국의 상대 강도 회복에 있어 달러의 약세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이고, 달러의 추세적 강세가 진행될 경우 큰틀에서의 시나리오 를 수정해야 할 가능성도 내포하는 소재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급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여기서 파생되는 달러 강세 압력에 대한 기대는 아직까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 미국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신흥국에 투자된 자금이 미국으로 역류하면서 달러 강세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보호무역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단기적으로 미국 내의 공장 가동률은 상승하고 경제 성장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 또한 달러 강세의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러시아 등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나타나는 긴축발작(Taper Tantrum)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환율변동성 확대가 신흥국 경기 전반의 펀더멘털 약화 또는 가파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이 아니라면 현 시점에서 2013년과 같은 긴축발작(Taper Tantrum)을 우려하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중이 높아지는 등 외부충격에 대한 대처능력이 좋아졌다는 점 등이신흥국 경기 안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2018-05-16 11:07:5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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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손쉬운 먹잇감' 엘리엇, 재계 더 못참겠다...'엘리엇 방지법' 도입해야

'벌처 펀드'(vulture fund)의 사냥에 한국 자본시장과 재계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매직램프(먹튀 헤지펀드 이야기)'라는 소설 속 얘기가 아니다. 실제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지난 11일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를 합병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것도 모자라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6억7000만 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에 나섰다. SK(소버린), 삼성물산(엘리엇)이 벌처펀드에 곤욕을 치렀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국부유출을 막을 백기사도 사라졌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기금운용이 '배임'의 덫에 걸려 곤욕을 치른 것을 본 기관이 선뜻 제목소리를 낼 여지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제2, 3의 론스타나 소버린이 무혈 입성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주주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려면 소액주주가 배당과 같은 눈앞에 이익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진정한 '주주행동주의자(Shareholder activist)'가 돼야 하다고 얘기한다. 특히 외국자본의 먹잇감으로 부터 기업 경영권을 보호할 방어 수단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재계, "더이상은 안돼", 차등의결권·포이즌필 도입 한 목소리 2000여 기업이 '주주 행동주의'(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로 포장한 먹튀 외국자본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차등의결권 주식'과 '포이즌 필'제도와 같이 세계 주요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경영권 방어수단을 우리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도입이 시급히 필요하다"면서, "감사(위원) 선임 시 3% 대주주 의결권 제한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제로서 조속히 폐지돼야 한다. 당장 그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사회통념상 소액주주로 볼 수 없는 주주의 경우 대주주와 동일한 의결권제한을 두어 역차별적 요소를 없애야 한다"면서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 촉구를 위한 상장회사 호소문'을 발표했다. 차등의결권 제도는 특정 주식에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일부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제도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다. '포이즌 필'로 불리는 신주인수선택권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경영권 침해 시도가 있으면 신주를 발행할 때 기존 주주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권리를 주는 것을 말한다.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과도한 경영간섭과 그 부작용은 반복되고 있다. 먹튀들이다. SK와 KT&G, 두 건의 사례에서만 해도 주주행동주의 펀드가 1년 남짓한 단기간에 약 1조 500억 원 대의 차익을 실현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공격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에 대해 정책당국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라 그 충격이 더욱 크다. 두 협회는 "상장회사가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지금과 같은 상시적인 경영권 위험은 국가경제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했다. 국회에서도 경영권 방어 조치에 공감하고 있어,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부산 기장군)은 지난 15일 기업의 경영권 방어 수단인 '차등의결권'과 '신주인수선택권' 도입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성동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 10명은 지난해 11월에 비슷한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 의원은 "국내 기업이 해외 투기 자본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며 "제2의 소버린, 제2의 엘리엇이 나오지 않도록 무방비로 노출된 국내 기업의 경영권 방어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말했다. ◆소액주주, 진정한 행동주의 생각해 볼 때 엘리엇이 겉으로 내세우는 것은 주주가치다. 하지만 본질은 돈이다. 엘리엇이 우리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한데서 이를 잘 알 수 있다. 보이는 것 중에는 그 이면까지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 오랫동안 보아 왔다는 이유로 '당연함'으로 치부해버린 것이다. 되새겨보자. 스마트폰의 시작인 아이폰은 스티브 잡스가 남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고정 관념을 탈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행동주의 투자의 관점과 행동도 달라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당연함과 관성에 빠져 사는 것이 아니라 당연함을 부정하고 새로운 본질을 들여다보고 행동한다면 소액주주 하나하나의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것이다. 제2의 스티브 잡스는 멀리 있지 않다"면서 "주식소각이다 배당은 눈앞의 이익이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와 같은 '메이드 인 코리아' 기업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면 보다 큰 수익으로 돌아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액주주가 진정한 주주행동주의자(Shareholder activist)가 돼야 한다는 것. 벌처펀드의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면 기업스스로도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기관투자가의 주주행동주의가 주총을 바꾼다'란 보고서에서 "기업도 자체적으로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단기 실적주의를 지양하며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05-16 10:45: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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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자산운용, '하나UBS 롯데그룹주 펀드' 신규 출시

하나UBS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5대그룹의 하나인 롯데그룹 관련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여 장기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하나UBS 롯데그룹주 펀드'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경제적인 요인보다는 대내외 정치적 요인들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룹에 속한 기업들은 대부분 내수와 관련된 필수 소비재 중심으로 돼 있어 경기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며,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돼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롯데지주가 추진하고 있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완료되면 경영 효율성 향상과 배당 증가 등이 기대된다.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등 아직 상장되지 않은 다수의 우량한 계열사들 향후 추가 상장을 내다 보았을 때 투자 매력이 높다. 하나UBS 롯데그룹주 펀드는 주식혼합형 상품이다. 자산의 50%이상을 국내에 상장된 롯데그룹 주식에 투자하며 향후 신규 상장하는 롯데그룹 계열회사들은 상장 이후 주식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나머지는 롯데그룹의 회사채 및 이종채권 가운데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국공채와 유동성자산을 이용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김현기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국내 소비재 기업의 부정적인 기조 완화와 더불어 실적의 기저효과가 맞물리면서 올해 2분기부터는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은 아시아 및 신흥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동종업계 주요기업 대비 크게 저평가 돼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다"고 강조했다. 펀드보수는 A클래스가 선취수수료 1%에 연 0.945%, C클래스는 1.545%이며, 중도 환매수수료가 없어 가입 이후 언제든지 자유롭게 환매가 가능하다.

2018-05-15 15:55:5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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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 234개 종목 MSCI편입, 국내 최대 40억 달러 자금이탈 우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삼성엔지니어링과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 펄어비스 등 5개 종목이 추가된다. 다만 중국 A주 234개 종목이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포함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약 40억 달러 내외의 외국 자금 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다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MSCI는 이날 지수 정기 변경(리밸런싱)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들 5개 종목을 내달부터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하기로 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위아, SK네트웍스 등 3개 종목은 구성종목에서 빠진다. 이번 지수 변경 결과는 이달 31일 장 마감 후에 반영돼 6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그러나 중국 A주 234개 종목이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처음 편입되면서 자금 이탈이 걱정이다. MSCI 신흥국지수와 전세계지수를 벤치마크하는 자금은 각각 1조7000억 달러, 3조 2000억 달러로 추정된다. 따라서 200억 달러 내외의 자금이 중국 증시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는 이 자금의 5분의 1 가량이 빠져 나갈 가능성이 있다.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약 40억 달러(패시브+액티브) 내외의 자금유출이 추정된다"면서"다만 중국 증시 개방 기회를 틈 타 이미 중국 A주식에 상당부분 투자하고 있어 외국인 이탈 규모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5-15 14:30:5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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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혁신적 사회공헌" 희망체인리더 1기 발대식

미래에셋대우는 15일 '임직원 주도의 혁신적 사회공헌' 희망체인리더 1기 발대식을 14일 진행했으며 하반기부터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임직원으로부터 나온 혁신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70명의 희망체인리더를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희망체인리더는 각 소속 부문/본부 임직원의 대표로 선출되었으며 2019년 말까지 4800여명의 미래에셋대우 임직원이 참여할 사회공헌사업의 초석을 놓을 예정이다. 위촉행사에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따뜻한 자본주의를 위한 미래에셋대우의 사회공헌 활동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새로운 기업문화로까지 발전되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열린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희망체인리더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위촉행사 후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문화 정희선 사무총장의 '기업자원봉사의 흐름과 전망'이란 주제로 특강이 진행 됐으며, 위촉된 희망체인리더들은 1박2일간 워크샵을 통해 조직 별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각 분야 전문가의 코칭을 받아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에셋대우는 향후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문화(이순동 이사장)와 한국디자인씽킹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을 살펴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디자인씽킹과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2018-05-15 11:12:5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