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현진
기사사진
서울 옥인동, 4층까지 신축 가능 ‘규제완화’…공공주차장·녹지도 확충

서울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일대가 건축물 높이 제한이 12m에서 16m로 완화되고, 최대 30억원 대출 및 이자 지원 등 금융 지원이 강화되면서 주민이 스스로 집을 짓고 고칠 수 있는 '휴먼타운 2.0' 방식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종로구와 옥인동 47번지 일대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의 정비기반시설 및 높이·층수 등 정비계획을 변경해, '휴먼타운 2.0' 사업과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휴먼타운 2.0은 재개발·재건축 등 전면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 내에서 단독·다가구 등 비아파트 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서울시 정책이다. 이번 사업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같은 대규모 철거 없이, 각 가구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스스로 집을 새로 짓거나 고칠 수 있게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공공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게 중점이다. 그간 옥인동은 자연경관지구와 고도지구 등의 이유로 집을 새로 짓거나 층수를 늘리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건물 높이 제한이 기존 3층(12m)에서 4층(16m)으로 완화됐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도록 공공 부지를 활용해 마을 곳곳에 주차장과 보행 및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좁았던 골목길이 넓어지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돼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신축 건축주에게는 최대 30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며, 이자 부담을 최대 3%까지 지원한다. 증축이나 리모델링을 희망하는 주민에게도 재산 현황에 맞춘 집수리 자금 융자를 제공해 부담을 덜어준다. 더불어 국토부 '뉴빌리지 사업'과 협력해 국비 지원(최대 150억원)을 받아 기반시설 조성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옥인동 일대 휴먼타운 2.0 후보지 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특별건축구역·건축협정 집중구역·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하고, 용적률·건폐율·조경면적 등 기준을 완화해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휴먼타운 2.0이 본격화되면 노후주거지역에 대한 공공의 계획적 개발과 기준 완화·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주민 중심의 주택정비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번 정비계획 변경이 옥인동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04 12:17:18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 학교 2027년부터 AI 기반 논·서술형 평가 단계 시행…시교육청, 시스템 개발 착수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2027년부터 서울 지역 학교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인공지능(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지원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 시스템은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정성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 AI 자동채점 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과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네이버(웨일 브라우저·Whale UBT 등)와 함께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객관식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직접 글로 사고를 표현하고 이를 AI가 평가하는 새로운 평가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AI 서‧논술형 평가지원 시스템은 학생이 쓴 글을 AI가 자동으로 채점하고,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과 리포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교사의 채점 부담을 줄이고, 채점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높이며, 디지털 기기와 연계해 빠른 피드백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교육청은 서울대 하민수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지원도구 개발 타당성 검토 연구'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최근 교육계가 강조하고 있는 역량 중심 교육과 창의적 사고력 평가에 효과적으로 부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논술형 평가지원 시스템에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과 채점 기준 개발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기반한 채점 기능 ▲채점 이후 자동 피드백 및 리포트 제공 ▲학생 맞춤형 피드백, 평가 결과의 누적 저장 및 관리 기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사업을 총괄하며, 문항 및 채점 기준 개발과 함께 실천학교 운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등을 담당한다. 교육연구정보원은 정보화 사업과 입찰, 계약을 맡고, 향후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AIEP)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AI 민간기업은 채점 시스템과 자동 채점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며, 대학은 문제 개발 틀과 채점 기준 예시, 점수 기준 등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I가 정확히 채점하려면 과목별 채점 기술과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표준 문항과 학생 답안, 교사 채점 결과, 첨삭 내용 등을 수집해 AI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며, 약 3년의 학습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대학 교수와 수석교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는 서‧논술형 문항과 채점 기준을 개발한다. 시교육청은 이를 서울 지역의 66개 실천학교에 적용할 예정이다. 실천학교는 초등학교 16개교(5~6학년), 중학교 36개교(1~3학년), 고등학교 14개교(1학년)로 구성되며,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에서 실제 수업과 평가가 이뤄진다. 이들 학교에는 전문 연수와 평가 컨설팅도 함께 지원될 예정이다. 개발 일정은 2025년 AI 자동채점 모델 개발과 학습 데이터 수집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시스템 고도화와 시범 적용이 진행되며, 2027년 이후 일반 학교로 단계적 확대 적용이 추진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시교육청이 구축 중인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인 AIEP와도 연계해 수업과 평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토의·토론, 프로젝트, 탐구 수업 등 학생의 사고력을 기르는 수업을 더욱 확대하고, 수업과 연계한 서·논술형 평가도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대전환의 시대, 미래 교육에 맞는 평가 방식과 입시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라며 "학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정보를 분석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길러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교육은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평가 체제를 만들 것"이라며 "AI 서‧논술형 평가지원 시스템은 평가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형 교육 전환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04 12:00:0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성신여대, 전액 무료 ‘PyTorch 딥러닝 모델 설계·구현 과정’ 개설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딥러닝 분야의 핵심 기술을 배우고 직접 구현해보는 '파이토치(PyTorch)를 이용한 딥러닝 모델 설계 및 구현' 과정을 청년 대상 전액 무료로 운영한다. 3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성신여대가 주관하는 거점형 특화프로그램 'SW021(소프트웨어제로투원)'의 일환으로,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성신여대 재학생과 휴학생, 졸업생은 물론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지역 청년으로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총 모집 인원은 선착순 40명이며, 참가 신청은 4일까지 성신여대에서 운영 중인 지역청년을 위한 경력개발시스템 'SunShine'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은 PyTorch API 사용법을 익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간단한 딥러닝 모델 구현은 물론 실제 목적에 부합하는 모델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무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특히 이번 교육은 딥러닝 이론과 파이썬 프로그래밍 중급 이상의 역량을 갖춘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과정을 모두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성신여대 진로취업처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전문 취업컨설턴트와의 1대 1 진로·취업 상담을 비롯한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채영 성신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센터장은 "AI 시대에 맞는 경쟁력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딥러닝의 핵심 기술을 실습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는 이번 과정을 준비했다"라며 "이미 많은 기업들이 AI 역량을 중요시하고 있는 만큼, 청년들이 이번 과정을 통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SW021' 프로그램은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젝트로, 입문 과정에서는 SQL, 파이썬, C++ 등 기초 프로그래밍을, 기초 과정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코딩테스트, ChatGPT 등 최신 IT 기술을 폭넓게 다룰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2025-08-03 22:33:19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 공공배달앱 ‘땡겨요’, 최대 30% 할인 혜택 쏟아진다

서울시가 가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를 통해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시는 8일부터 15개 자치구에서 총 143억원 규모의 '배달전용상품권'을 15% 할인된 가격으로 추가 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결제 시 '10% 페이백'과 '5% 땡겨요 포인트 적립'까지 최대 30%에 달하는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1인당 월 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보유 한도는 100만 원이다. 단, 양천구는 월 구매 한도 10만 원이다. 자치구 배달전용상품권은 각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데, 예를 들어, '용산구 배달전용상품권'은 용산구 내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소비자는 배달전용상품권 또는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를 배달전용상품권으로 돌려받고, 동시에 5% 땡겨요 포인트로 즉시 적립 받는다. 여기에 상품권 자체의 선할인 혜택(15%)까지 더해지면 최대 30%에 달하는 중복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페이백은 결제월 기준 익월 20일에 지급되며, 땡겨요 포인트는 주문 완료 시 바로 지급된다.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지급 기준 완화로 2만원 이상 음식을 2회 주문하면 1만원 쿠폰이 예산 소진 시까지 무제한 지급돼 소비자가 체감하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지난 1일 기준, 9개 치킨 브랜드에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울배달+가격제'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1일부터 신청 및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서울배달+땡겨요'에서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상품권 할인부터 페이백, 포인트 적립, 소비쿠폰까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맹점주를 위한 혜택도 강화됐다. '서울배달+땡겨요'는 중개수수료 2%에 광고료 부담이 없다. 또한 신한은행이 16억원 보증 재원으로 출연,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업체당 1억원 이내, 2.0% 이차보전(서울배달상생자금, 200억 규모) 등 직접적인 재정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공공배달앱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가맹점주의 경영이익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배달앱이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공배달 이용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03 12:50:20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 주요대 정시 합격, 인문계 ‘수학·탐구’, 자연계 ‘국어·탐구’이 당갈 갈랐다

2025학년도 서울 주요 21개 대학 정시모집 결과, 인문계는 수학, 자연계는 탐구 과목의 합격선이 가장 낮게 형성되며 변별력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 합격선 1등급 비율은 인문 6.5%, 자연 44.7%로 큰 격차를 보였다. 3일 종로학원이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에서 2025학년도 서울권 주요 21개 대학, 총 750개 학과의 정시 합격자 수능 점수를 과목별(70%컷 기준)로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은 수학(55.9%), 탐구(55.5%), 자연계열은 탐구(51.2%), 국어(45.2%) 과목의 합격선이 3등급 이하로 가장 낮게 형성됐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는 수학과 탐구, 자연계는 국어와 탐구가 핵심 변별력 과목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문계 수학의 경우 1등급 비율이 6.5%에 불과했던 반면, 자연계 수학은 1등급이 44.7%에 달해 격차가 컸다. 탐구 과목은 계열을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주요 변별력 과목으로 작용했다. 과목별 등급 분포를 보면, 인문계 수학은 ▲1등급 6.5% ▲2등급 37.6% ▲3등급 38.6% ▲4등급 14.4% ▲5등급 2.9%였고, 탐구는 ▲1등급 11.6% ▲2등급 32.9% ▲3등급 41.8% 등으로 절반 이상이 3등급 이하에 몰렸다. 반면 인문계 국어는 ▲1등급 21.8% ▲2등급 48.1%, 영어는 ▲1등급 22.0% ▲2등급 49.7%로 상대적으로 높은 분포를 보였다. 자연계 탐구는 ▲1등급 15.1% ▲2등급 33.7% ▲3등급 35.2% ▲4등급 14.1%였고, 국어는 ▲1등급 15.0% ▲2등급 39.9% ▲3등급 34.9%로 탐구와 유사한 분포를 보였다. 반면 자연계 수학은 1등급이 44.7%, 2등급이 38.2%로 절반 이상이 상위 등급에 몰려 있었다. 영어도 1등급 17.0%, 2등급 46.2%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기존 백분위 평균 발표와 달리, 각 과목별 성적을 기반으로 한 첫 공개로, 수능 과목 간 중요도 분석에 의미가 있다고 종로학원 측은 강조했다. 인문계는 수학·탐구, 자연계는 국어·탐구 과목이 핵심 변별력으로 작용한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한편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 과목과 이과생이 선택하는 '미적분' 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가 6월 모의평가 기준 최대 7점 발생하며 수학 과목 간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자연계 학생들이 정시 또는 수시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해 사탐 과목으로 교차 지원하는 '사탐런' 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5학년도 결과와 사탐 선택 확대 흐름을 종합할 때, 인문·자연 계열 모두 탐구 과목이 입시 당락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 대상 21개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홍익대, 숙명여대, 국민대, 세종대, 상명대, 명지대(서울),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경기대(서울) 등으로, 서울대 등 과목별 합격점수를 비공개 한 대학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03 12:38:33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 유아 영어학원 63곳 교습비·과대광고 등 위반…시교육청 특별점검 결과

서울시 내 유아 대상 영어학원 63곳이 교습비 과다 징수, 과대광고, 무단 시설 변경 등으로 적발됐다. 특히 사전 레벨테스트를 통해 선행학습과 경쟁을 유도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유아기 사교육 과열과 선행학습 유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248개 학원 중 63개 학원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하고 행정처분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반일제 이상(일일 4시간 기준)으로 운영되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과 부당 광고 모니터링 결과 위반이 의심된 학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주요 점검 항목은 ▲교습비 관련 위반 ▲'학교'·'유치원' 등 명칭 사용 위반 ▲사전 레벨테스트 등 교습생 모집 방식 ▲시설 변경 미등록 ▲게시·표지·고지 위반 등이었다. 시교육청은 이번 점검 결과 교습정지 1건, 시정명령 56건, 행정지도 6건을 조치했으며, 총 18건에 대해 1,02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주요 위반 사례는 ▲교습비 관련 위반 42건 ▲명칭 사용 위반 6건 ▲거짓·과대광고 7건 ▲무단 시설 변경 13건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5건 ▲선행학습 유발 광고 2건 등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지적된 사전 레벨테스트 운영과 관련해, 공포 마케팅을 통해 학부모 불안을 조장하고 경쟁을 유도한 학원 11곳도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원에 대해 교습생 선발 방식을 추첨 또는 상담 등으로 개선하도록 행정지도를 내렸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사교육 과열 현상이 유아교육 단계까지 확산되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학원의 건전한 운영과 사교육비 관리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03 09:30:37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박상오 변호사의 콘텐츠(Content) 법률 산책] 기술자료 반출, 항상 배임죄 구성하진 않는다고?

영업비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과거에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깊은 생각 없이 회사를 퇴사하거나 이직하면서 자신의 업무자료 등을 챙겨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이러한 행위가 영업비밀 침해나 업무상배임에 해당해 민사상 손해배상은 물론 형사처벌 대상까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이 알고 있다. 다만, 이러한 회사의 업무자료 등 반출이 언제나 형사책임 등을 발생시키는 것은 아닌데, 최근 대법원에서 이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판결(대법원 2025. 4. 24. 선고 2024도19305 판결)이 선고됐다. 피고인은 의료기기 연구개발 업체에서 임원 등으로 근무하다가 퇴사하면서 필러(Filler, 주름이나 패인 흉터 등에 주사하거나 삽입하는 보완재)에 사용되는 특정 원재료의 시험성적서, 특정 원재료에 관한 동물실험 결과보고서 등(이하 '본건 자료')을 반출했다. 퇴사 후 이를 활용해 유사한 제품을 생산한 것이 문제된 사안이었다. 이에 대해서 1심과 2심은 모두 본건 자료를 영업상 주요 자산으로 인정해 피고인을 업무상배임죄의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먼저 대법원은 "회사 직원이 경쟁업체 또는 스스로의 이익을 위하여 이용할 의사로 무단으로 자료를 반출한 행위가 업무상배임죄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그 자료가 반드시 영업비밀에 해당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겠지만 적어도 그 자료가 불특정 다수인에게 공개되어 있지 않아 보유자를 통하지 않고는 이를 통상 입수할 수 없고, 그 보유자가 자료의 취득이나 개발을 위해 상당한 시간, 노력 및 비용을 들인 것으로서 그 자료의 사용을 통해 경쟁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정도의 영업상 주요한 자산에는 해당하여야 한다"는 법리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대법원은 위와 같은 전제에서 ▲피해자는 문제되는 제품을 제조업체로부터 구매한 구매자에 불과한데 위 제품의 구매자는 누구나 제품 구입에 따라 해당 제품에 관한 분석증명서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점 ▲피해자가 가교 덱스트란(cross-linked dextran) 등을 주성분으로 하여 필러를 제조한다는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공개되어 있는 점 ▲과거 발표된 학위논문에도 가교 덱스트란을 주성분으로 하는 피해자의 필러를 접종한 실험용 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등 문제된 동물실험 결과보고서에 해당하는 내용이 나타나 있는 점 등에 기초해, 본건 자료를 피고인의 반출행위 당시를 기준으로 피해자를 통하지 않고서도 통상 입수할 수 있는 불특정 다수인에게 공개된 정보라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본건 자료에 기재된 정보는 보유자인 피해자를 통하지 않고서도 통상 입수할 수 있고, 보유자인 피해자가 본건 자료의 정보를 사용해 경쟁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본건 자료는 피해 회사의 영업상 주요한 자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피고인에 대해 업무상배임죄를 인정한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회사의 영업자료나 기술자료 등의 반출이라고 하더라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여부나 업무상배임죄의 성립 여부는 위 사례를 통해 확인되는 것처럼 면밀하게 사실관계와 법리를 따져 보아야 한다. 영업자료나 기술자료 등 반출이 문제되는 사안에서 피해자와 행위자 모두 조기에 변호사 등의 전문적인 조력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2025-08-03 09:17:02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국제올림피아드 전원 메달…정근식 “모든 학생이 수학·과학 즐거움 누릴 수 있어야”

한국 학생들이 2025년 국제 수학·과학 올림피아드에서 전원 메달을 수상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31일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최선을 다한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라며 "이 같은 영광은 선생님들과 교수님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는 중국, 미국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고,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는 서울과학고 학생이 전체 참가자 중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수상자 19명 중 14명이 서울과학고 학생이며, 서울 숙명여중 학생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정 교육감은 수학과 과학의 교육적 의미를 강조하며, "수학은 과학과 산업의 기초일 뿐 아니라 자유롭고 추상적인 사고를 기르는 학문"이라며 "자연과학 역시 인간이 자연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시민 소양"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후 위기 시대에 과학적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현장의 다양성을 언급하며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성과를 내는 학생이 있는 반면, 수학과 과학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하는 학생도 있다"라며 "모든 학생이 자기 눈높이에 맞춰 학문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학생의 사고 속도를 존중하는 수업과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며, 무리한 선행학습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육감은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 요령만 외우는 방식은 수학과 과학의 본질을 해친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과학·천문학·정보과학 올림피아드 결과도 곧 발표될 예정이며,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민주시민 역량을 키워갈 방침이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의 빛나는 성과는 우리 STEM 교육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유롭고 치열하게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31 16:19:59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고려대, 생잎에서 전기 생성 원리 밝혀…“살아있는 열전 소자” 구현

고려대학교 연구팀이 별도의 가공 없이도 나뭇잎에서 전기를 생성할 수 있는 원리를 밝혔다. 고려대는 윤효재 교수 연구팀이 식물이 고성능 에너지 변환 소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인공 소재보다 뛰어난 열전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식물 조직 내 수분과 이온이 온도 차이에 따라 이동하면서 전압 차이를 만들어내는 '이온 제벡 효과(ionic Seebeck effect)'가 실제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잎을 부분적으로 건조할 경우, 표면에 전기적 유전체층이 형성되어 이 효과가 획기적으로 증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온 제벡 효과가 건조된 잎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잎에서도 전기 생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제 생잎에 전극을 부착하고 빛을 비췄을 때, 안정적인 전압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이러한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도 잎의 생리적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냈다. 제1저자인 강훈구 연구원은 "나뭇잎이 스스로 열을 받아 전기를 만드는 '살아있는 열전 소자'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 주목받지 않았던 식물의 새로운 기능"이라며 "본 연구는 화학, 생물학, 에너지 과학을 잇는 융합적 연구 패러다임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자연 상태의 식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아울러 식물의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어, 향후 기후변화 대응이나 생장 모니터링 등 환경·농업 분야에서의 폭넓은 응용도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국제적인 학술지 'Advanced Materials' 온라인에 7월 26일 게재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31 16:14:53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약자와 동행하는 AI 도시’ 서울, SLW 2025 개최…200개 도시·300개 기업 참여

서울시가 '약자와 동행하는 AI 도시'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스마트도시 전략의 중심행사인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mart Life Week, SLW 2025)'를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SLW 2025는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200개 도시와 300개 기업, 6만 명의 국내외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AI for Humanity, Smart Cities Leading Tomorrow)'를 슬로건으로,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구현 방안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는 SLW 쇼룸, 서울AI로봇쇼 등 다양한 전시관과 전문가 컨퍼런스, 스마트도시 시상식 등 총 3개 분야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SLW 쇼룸에는 LG U+, 아모레퍼시픽, 두산로보틱스, 신한은행 등 국내 대표 기업이 참여해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기술 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신설되는 '서울AI로봇쇼'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 화재진압·장애물 극복 경진대회, 생활 속 로봇 체험존 등으로 구성돼 로봇기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관은 총 1만2000㎡ 규모로 작년보다 약 1.7배 확대된다. 산업 전시 외에도, 팔란티어, MIT, IBM, UCLA, 케임브리지대 등 세계적 기업 및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이 함께 열린다. AI 윤리, 포용형 도시기술, 기후위기 대응 등 스마트도시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개막식 기조연사는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가 맡는다. 9월 30일에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 스마트도시상(Seoul Smart City Prize)' 시상식도 열린다. 도시, 기관, 기업, 개인 부문으로 나눠 총 21개의 상이 수여되며, 기술 혁신뿐 아니라 사회적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수상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시민기자단과 관람객이 혁신적 전시 콘텐츠를 직접 선정하는 'SLW 시민혁신상'과, 청년들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청년AI 해커톤'이 신설돼 운영된다. 이 밖에도 국내 기술기업이 해외 도시 관계자와 1대 1로 매칭돼 자사 기술을 설명하고 수출 연계 가능성을 높이는 'PYC(Present for Your City)'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SLW를 일회성 전시가 아닌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SLW는 서울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구체화하고, 세계 도시들과 공동 실험을 이어가는 중심 무대"라며 "기술을 통해 정보격차와 사회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31 14:12:5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 다자녀 중학교 입학 배정 우선권…첫째 '근거리', 둘째 '형제 졸업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026학년도부터 다자녀 가정의 중학교 입학 배정 우선권을 확대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첫째 자녀도 근거리 중학교에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둘째 이상 자녀는 형제·자매가 졸업한 중학교에도 동일 학교 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서울의 중학교 배정은 거주지에 따른 학교군 내 전산 추첨 방식이 원칙이다. 그러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의 경우 교육장이 특정 중학교로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그간 서울시교육청은 자녀가 3명 이상일 경우, 둘째 이후 자녀에 한해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중학교에 우선 배정을 허용해왔다. 하지만 첫째 자녀는 일반 학생과 동일하게 전산 추첨 대상에 포함돼 혜택을 받지 못했고, 형제·자매가 졸업했거나 이사 등으로 학교군이 달라질 경우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는 ▲첫째 자녀도 학교군 내 거주지 기준 최근거리 중학교에 우선 배정 ▲둘째 이상 자녀는 형제·자매가 졸업한 중학교도 동일 학교 배정 신청 가능 ▲단성학교(남중·여중), 거주지 이전 등 특수한 경우에 대비한 예외 기준 마련 등의 개선안이 적용된다. 특히 단성학교의 경우, 예를 들어 오빠가 남중을 졸업했다면 여동생은 거주지 기준 가장 가까운 여중 또는 남녀공학 중학교에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사로 인해 기존 학교군과 달라진 경우에도 새 거주지 기준 최근거리 중학교에 우선 배정이 가능하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통학 거리와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형제·자매 간 동일 학교 생활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선안은 2026학년도 본배정부터 적용되며, 관련 사항은 2025년 8월 1일부터 각 교육지원청 누리집을 통해 학부모에게 안내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제도 개선은 다자녀 가정의 실질적인 교육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라며 "향후 고등학교 배정 등 다른 교육 단계로도 이런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31 12:00:3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중앙대·美 조지아대, 공동연구·학생교류 협력 체계 구축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와 미국을 대표하는 연구 중심대학인 조지아대학(University of Georgia, UGA)이 공동연구, 학생교류를 포괄하는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31일 중앙대에 따르면, 박상규 총장은 지난 25일 미국 조지아대학을 방문해 벤자민 에이어스(Benjamin Ayers) 부총장을 만나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중앙대와 조지아대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 수행 ▲교수 및 연구원 교류 △학생 교환 프로그램 확대 ▲공동 학술 컨퍼런스 및 워크숍 개최 ▲학술 정보 및 자료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양교는 이번 협정을 통해 기존의 교육학, 통계학 분야에서의 협력에 더해 인공지능(AI), 바이오, 의학 및 약학, 예술공학 분야 등에서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조지아대학이 국제 공동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 중인 교원 해외단기체류 프로그램을 중앙대의 관련 학문 분야로 확대하고, 중앙대의 해외석학 초청 프로그램과 매칭해 연구 분야 협력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교환학생 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내년 하반기부터 학생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조지아대학은 최근 미국과 유럽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중앙대 여름단기과정(CAT, Culture and Art Technology)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내년 여름 해당 과정에 자교 학생 파견을 추진하기로 했다. 벤자민 에이어스(Benjamin Ayers) 부총장은 "중앙대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문 대학으로, 혁신적인 연구와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번 MOU를 통해 양교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폭넓은 학술적 기회를 얻게 될 것이며, 이는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규 총장도 "이번 협정체결은 미국 최초 공립대학인 조지아대학과 본격적인 연구 협력을 시작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양교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상호 방문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아대학은 1785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공립대학으로 4만명의 학생과 3000여명의 교직원을 보유한 조지아주 대표대학(Flagship university)이다. 미국 상위 20대 공립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이기도 하다. 또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 등이 수혜한 세계적 명성의 로즈(Rhodes) 장학금 수혜자 28명을 배출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31 11:47:55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대학가 오늘] 건국대-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 신기술' 인재 양성 MOU 外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과 29일 건국대 서울캠퍼스 행정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연협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신규 연구 분야 개척 및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건국대 원종필 총장과 건설연 박선규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학연협동 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특임교원·특임연구원 및 학생의 선발과 활동 보장 ▲공동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 ▲공동 연구과제의 수주 및 수행 등에 협력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건국대는 구조, 지반, 수자원, 환경, 건축공학, 디지털 건설기술 등 분야에서 탄탄한 연구 역량을 갖추고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써온 한편, 건설연 또한 지난 2017년부터 연구원 내 'KICT School'을 설립하고 환경 및 수자원공학, 도시융합공학, 지반신공간공학 등 3개 세부전공을 중심으로 글로벌 건설산업 현장에 대응하는 융복합형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해왔다. 양 기관이 보유한 교육·연구 역량에 이번 학연협동 프로그램이 더해지면, 향후 공동 연구 및 교육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원종필 건국대 총장은 "기후위기, 도시의 고도화, 인프라 노후화 같은 복합적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국토 인프라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자원과 인재를 결집해 실질적인 미래 건설 혁신을 이끌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축, 토목, 도시, 환경 등 국토유지관리 전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온 기관으로, 창학 100주년을 앞둔 건국대의 인재 양성 역량이 더해진다면 과학기술 전반에 괄목할만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생명과학부 김옥매 교수 연구팀이 단백질 분해 경로의 역할을 규명하며, 식물의 고온 스트레스 적응을 돕는 핵심 분자 기전을 새롭게 밝혀냈다고 30일 밝혔다. 자식작용은 세포 내 손상된 단백질이나 불필요한 세포 소기관 등을 제거하는 시스템으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식물의 경우, 기온이 급격히 상승할 때 식물 세포 내에 손상된 단백질이 쌓이는데, 자식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포가 손상되고 결국 식물의 생존이 어려워진다. 연구팀은 이러한 고온 환경에서의 자식작용 원리를 분자 수준에서 확인했다. 특히, 식물 자식작용의 중심 단백질이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하며, 이 중 하나는 고온 스트레스 상황에서 세포 내 청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선택적으로 제거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선택적 제거가 'N-말단 분해경로'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도 함께 규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N-말단을 인식하고 분해를 유도하는 새로운 인식 단백질 UBR7을 찾아냄으로써, 자식작용과 단백질 분해 경로 사이의 분자적 연결 고리를 제시했다. 김옥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온 스트레스 환경에서 식물이 생리적 균형을 회복하는 방식을 분자 수준에서 밝힌 것"이라며, "식물 스트레스 생리학의 중요한 진전일 뿐만 아니라,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온 저항성 작물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 중견연구사업과 집단연구 글로벌 선도연구센터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IF=15.7)' 온라인에 7월 1일 게재됐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지난 7월 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절강미디어대학과 공동으로 'Reality to Metaverse +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중앙대 메타버스융합대학원과 첨단영상대학원,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이 참여했으며, 중국 닝보금융경제대학·동북사범대학 대학(원)생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총 22강좌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메타버스, 실감미디어(VR, XR), AI 기술 이론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화·애니메이션·미디어아트 제작 실습을 결합해 운영됐다. 박진완 교수(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기술 자문위원), 김규현 교수(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 한상임 교수(미디어아트 작가), 영화 프로듀서 출신 최정인·조희영 교수 등이 강의를 맡았다. 또한 정황수 VFX 수퍼바이저(<부산행><정이> 등 참여), 권한슬 감독(두바이 AI 영화제 수상), 임민주 음악감독(YG엔터테인먼트), 이상욱 팀장(MBC C&I), 이영운 감독(AI 크리에이터) 등 현업 전문가들이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제작한 AI 콘텐츠 발표와 수료식이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의 AI 콘텐츠 기술과 중앙대 교육 과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백준기 메타버스융합대학원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와 글로벌 교육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완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장은 "짧은 기간에도 성과를 거두며 중앙대의 교육 역량과 기술력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창재 첨단영상대학원장은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실무 교육과 연구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인하대학교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이 2025년 상반기 한국경제의 핵심 이슈로 '통상 갈등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꼽으며, 지정학·기후·기술 리스크 속 대응 전략 강화를 강조했다. 30일 인하대에 따르면,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최근 2025년 상반기 대표 뉴스 키워드로 '통상 갈등 심화와 공급망 재편'을 선정했다. 연구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나온 국내·외 언론보도 총 1만3483건을 대상으로 텍스트마이닝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물류 분야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해상운임 급등(SCFI 2000선 돌파) ▲AI 기반 자동화 물류 확산 ▲미·중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의 탈동조화 ▲멕시코·카자흐스탄등 신흥 물류거점의 부상 등이 주요 이슈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제해사기구(IMO)와 EU의 탄소 규제 강화로 인한 친환경 물류 전환 필요성 등도 주요 이슈로 확인됐다. 통상 분야에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재도입 ▲미·중의 반도체·AI 분야 경쟁 격화 ▲EU의 중국산 전기차 반덤핑 조치로 인한 다자간 통상 분쟁 확대 등이 부각됐다. 특히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장벽과 기술 규제의 확대는 한국 수출산업의 직접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 한국경제가 과거의 수출 중심 성장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통상 전략과 탄력적인 공급망 설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용진 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 원장(아태물류학부 교수)은 "2025년 상반기는 지정학·기후·기술 리스크가 동시에 중첩된 시기로 공급망 리스크 대응능력과 글로벌 통상 협상 역량 강화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공공·민간이 협력해 통상 정책과 물류 인프라의 전략적 전환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2025년 제19회 성신여자대학교 전국음악콩쿠르' 참가 접수를 오는 8월 1일부터 8월 25일 15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성신여대 음악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콩쿠르는 고등부와 아마추어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두 부문 모두 성신여자대학교 돈암수정캠퍼스에서 개최된다. 고등부는 국내 고등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관악(목관·금관) ▲타악(Euphonium 포함) ▲성악 총 5개 부문에서 경연이 열린다. 예선은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본선은 9월 7일에 각각 진행된다. 고등부 콩쿠르의 경우, 부문 및 악기별로 1, 2, 3등에게 시상이 이뤄지며 특히 각 부문 1위 입상자 가운데 입상일로부터 2년 이내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경우,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성신음악콩쿠르 우수자장학금'이 주어진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을 위한 아마추어부는, ▲피아노 ▲현악 ▲관악(목관·금관) ▲타악(Euphonium 포함) ▲성악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진다.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예선 없이 9월 6일 하루 동안 본선만 진행된다. 아마추어부에서는 부문별 1, 2, 3등과 함께 장려상이 시상되며, 입상자는 대회 종료 후 열리는 '입상자 연주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 접수는 고등부와 아마추어부 모두 8월 1일 00시부터 8월 25일 15시까지, 콘테스트(Contest)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지원 자격과 경연 관련 정보는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성신여대 전국음악콩쿠르는 200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특히 2023년부터는 아마추어부를 신설해, 음악에 관심 있는 비전공 학생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참여할 수 있는 경연의 장을 마련했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2025년 7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동양화적 표현을 기반으로 '0차원'의 의미를 탐구해온 김도경학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김도경학 작가는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미술사 및 미술비평 분야에서 2,500여 회의 강의를 진행해왔다. 그는 오랜 시간 '0차원'을 주제로 한 작업을 이어오며, 모든 차원의 출발점인 '점'을 통해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 개념 이전의 상태를 탐구해왔다. 약 40여 점의 신작과 대표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가장 근원적인 형상인 '점'으로 세계를 해석하고 다른 차원과의 연결을 모색한 작업들을 소개한다. 점과 선, 면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관계, 그리고 다양한 매체와 재료를 활용한 작품을 통해 여백의 미를 탐구하며 관람객에게 명상적이고 사유적인 공간 경험을 제안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화면 위의 점들이 서로 연결되고 확산되며 만들어내는 이미지들은 단순한 시각적 형상을 넘어 시작과 끝, 존재와 공허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킨다"며, "점으로부터 시작된 작은 사유가 차원을 확장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는 지난 28일 서울캠퍼스에서 (사)한국치유협회(대표이사 박장준)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치유산업 분야의 학술 및 교육협력을 바탕으로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 및 임직원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광디지털대 최윤희 대학원장, 유숙희 입학협력처장, 박은호 대학원 교학팀장을 비롯해 한국치유협회 박장준 대표이사, 김현중 초대회장, 손원준 주임연구원, 서울지회 이채윤 지회장이 참석했다. 한국치유협회는 치유산업 육성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단체로, 치유 관련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및 전국 7개 지회 및 8개의 한국치유교육센터와 2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치유협회 임직원 및 회원은 원광디지털대 학부 및 대학원 입학 시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양 기관은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학술교류, 공동연구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윤희 대학원장은 "산림치유, 약선푸드케어 등 융복합 치유 영역을 다루는 우리 대학원의 특성과 한국치유협회의 전문성이 만나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겸비한 치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가 2025학년도부터 결혼이민자, 귀화자, 외국인 근로자, 이주배경 자녀 등 다양한 이주민과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자율학부'를 신설·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 학부는 국내 최초의 맞춤형 학사과정으로, 학습자의 한국 사회 정착과 학위 취득을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1+3 학사제도'로 운영된다. 1학년에는 전공탐색과 기초 학문 역량을 위한 교과과정을 이수하며, 2~4학년에는 경희사이버대의 35개 전공 중 선택해 학사과정을 이어간다. 1학년 교과목은 '대학한국어', '한국사회와 대학이해', '취업·창업 진로 설계', '다양성 이해와 글로벌 리더십', '미래직업과 AI' 등이 포함된다. 모든 강의에는 다국어 자막과 노트가 제공되며, AI 챗봇과 다국어 홈페이지를 통한 학사·행정 안내도 지원된다. 입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50% 감면 혜택이 제공되며, 기관 협약을 통한 입학자는 1학년 등록금 전액을 감면받는다. 경희대학교병원 및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의 협약으로 의료비 감면과 의료 번역 서비스 '리터러시M'도 제공된다.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디딤돌 한국어 프로그램'과 TOPIK 준비 과정이 운영되며, 학위 취득 시 체류 비자(K-point 140점) 변경에도 유리하다. 글로벌자율학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2주기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돼 10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으며, AI 기반 상담 인프라와 교수학습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서진숙 글로벌자율학부 학부장은 "이주민과 외국인이 학문과 실무 역량을 갖추고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 통일디딤돌연구원과 미래사회전략연구소는 지난 26일 한국통일교육학회와 공동으로 '2025년 공동학술대회'를 열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의 통일·대북정책과 통일교육의 방향을 모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부의 통일·대북정책과 통일교육의 방향 모색'을 대주제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국내 환경 속에서 통일 및 대북정책의 학술적 분석과 교육 방향 설정을 목표로 진행됐다. 현장과 온라인을 포함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1세션은 '통일·대북정책의 방향과 통일교육의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이지영 서울사이버대 교수는 북한이탈주민과 실향민의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한 '통합적 기억공동체' 형성과 사회통합 방안을 제시했다. 차문석 서울사이버대 교수는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탈주권적 남북관계 재구성 전략을 발표했다. 정진헌 국립통일교육원 교수는 보편가치와 글로벌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한 '세계시민적 통일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2세션에서는 '정부의 통일교육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임상순 평택대 교수는 대학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김병연 공주교대 교수는 학교 현장의 통일교육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차승주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 박사는 인문적 가치와 사랑을 기반으로 한 사회통일교육 방향을 제안했다. 발표 후에는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이 이어져 학계, 정책 실무자, 시민이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서울사이버대와 한국통일교육학회는 통일과 대북정책, 통일교육 분야에서 학술적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서울사이버대는 2024학년도에 통일안보북한학과를 개편해, 국제질서 변화와 한반도 안보 환경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30 20:53:00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오세훈 시장 “목동6단지 재건축, 7년 단축… 11.5년 내 완공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사업 기간을 기존 평균 18.5년에서 11.5년으로 7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시·구 협력과 주민 참여를 통한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신속한 주택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4일 '자양4동' 재개발, 24일 '신당9구역'에 이어 목동6단지를 세 번째 현장 점검지로 찾았다. 그는 주택공급 절벽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비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고, 집중 관리로 정비기간을 추가로 단축해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목동6단지는 정비사업 절차에서 이미 속도전을 펼쳐왔다. 정비구역 지정(통상 5년) 과정을 1년 9개월 만에 완료했고, 조합설립(통상 3년 6개월)도 공공지원을 받아 9개월 만에 마쳤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사전 병행제도'를 도입, 통합심의와 사업시행인가, 감정평가 절차를 순차가 아닌 병행으로 처리해 추가 1년 단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전 병행제도는 ▲사업시행인가 신청 서류를 통합심의와 병행 작성해 심의 직후 인가 신청 ▲감정평가사를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사전 선정해 인가 직후 평가 착수 등 다음 단계를 앞당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목동 14개 단지의 정비계획 결정을 완료하고, '민관공정관리협의체' 구성으로 조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목동 6·8·12·13·14단지는 정비계획 고시가 완료됐고, 목동 4·5·7·9·10단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나머지 1·2·3·11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거쳐 도계위 심의가 예정돼 있다. 목동·신정동 14개 단지에는 현재 2만6,629가구가 거주 중이며,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1.8배 많은 4만7458가구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신혼부부 전용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3027세대와 공공주택 6145세대를 포함한 2만829가구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목동6단지 점검 후 목동 운동장과 유수지 통합개발 예정지를 찾아 서남권 균형발전과 생활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재건축을 주거 안정과 지역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30 13:50:4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교육부, 초·중·고 무료 진로체험 인증기관 451곳 신규 선정…전국 2845곳으로 확대

초·중·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진로체험 인증기관'에 451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상반기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선정에는 총 541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기관의 성격, 안전성, 프로그램 우수성 등을 심사해 451개 기관이 최종 인증을 받았다. 이번 신규 인증으로 전국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은 2845곳으로 늘었다. 인증기관에는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현판이 수여되며, 연 4회 이상 무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 중에는 인공지능(AI), 지능형 로봇 등 미래 산업과 관련된 진로체험을 제공하는 곳도 포함돼 학생들이 첨단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학교는 진로체험 누리집 '꿈길'(www.ggoomgil.go.kr)을 통해 인증기관을 확인하고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역량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질의 진로체험기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학교 현장에서 내실 있는 진로교육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30 12:09:33 이현진 기자